언론과 시사

헷갈리는 재난지원금 사용처...궁금증 정리

도토리 깍지 2020. 5. 14. 11:09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긴급재난지원금 결제 금액도 일반 카드 결제와 같이 취급돼 카드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더팩트DB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긴급재난지원금 결제 금액도 일반 카드 결제와 같이

 취급돼 카드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더팩트DB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에 따른 경제 대책으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각종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면서 이를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로

 사용하도록 하고 있지만, 여러 제약 조건으로 사용하는 데 불편을 호소하는

 시민들이 나타나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연합뉴스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이 시작된 13일 오전 한 시민이 카드사 앱을

통해 재난지원금을 신청하고 있다. 지원금은 신청일로부터 이틀 뒤 지급

되며 사용기한은 오는 8월31일까지로, 사용하지 않은 잔액은 자동 소멸된다.


2020.5.13/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긴급재난지원금 (CG)



긴급재난지원금 (CG)

[연합뉴스TV 제공]






헷갈리는 재난지원금 사용처...궁금증 정리



카드사, 신청 후 48시간 이내 안내 문자 발송
세대주 거주 지자체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
대형마트 내 임대 매장에서도 사용 가능
백화점 밖 명품 플래그쉽 사용 가능 논란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13일부터 정부의 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해진 가운데 사용법과 사용처에 대한 궁금증이 쏟아지고 있다.
1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전날 카드사 콜센터에는 사용처를 문의하는 전화가 쇄도했다.


각종 커뮤니티에도 사용처 문의와 사용 후기들이 줄을 이었다. 이에 정부와 카드사가 발표한 긴급재난지원금 사용법과 사용처를 정리했다.

◇재난지원금 신청 이후 48시간 이내 사용 안내

정부의 재난지원금은 신청은 '마스크5부제'와 같은 요일제 방식으로 진행 중이다.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월요일(1·6), 화요일(2·7), 수요일(3·8), 목요일(4·9), 금요일(5·0)이며 주말인 16일부터는 요일제와 관계없이 24시간 신청이 가능하다.

다만, 시스템 점검 시간인 오후 11시30분부터 익일 오전 12시30분까지는 신청이 제한된다.

카드사는 재난지원금을 신청한 고객을 대상으로 포인트 지급을 하고 이를 문자로 안내하고 있다.

신청 후 포인트 지급까지 최대 48시간이 걸린다. 지난 12일에 지원금을 신청한 소비자는 이날까지 포인트 지급이 모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문자를 받은 소비자부터 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하다.

또 세대주가 해당 카드사의 카드를 여러장 보유하고 있다면 신용·체크카드 관계없이 돌려가며 사용이 가능하다.

 다만, 특정 목적을 위해 발급된 카드(하이패스카드·화물차 유가보조카드 등)는 사용이 제한될 수 있어 확인이

필요하다.

◇스타벅스도 가능?...소재지·가맹점 여부에 따라 달라

기본적으로 지원금은 세대주 거주지 소재 특·광역시와 도내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서울시 중구에서 신청한 경우, 서울시 전역에서 사용이 가능하지만 경기도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하다.

지역 경기 활성화를 위해 백화점·대형마트·대형전자 판매점·온라인 쇼핑몰 등에서는 사용이 제한된다.

그러나 각종 커뮤니티를 보면 '백화점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아울렛에서 사용했다'는 후기가 종종 올라온다.

 이는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내에 위치한 임대 매장에서 지원금을 사용한 사례다.


대형마트와 개별 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예컨대 대형마트 안에 있는 식당은 대형마트에 속하지 않고

자리만 빌려 카드사와 계약한 경우가 많다. 이때는 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하다.

문제는 백화점 밖에 위치한 명품 플래그쉽에서도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백화점 내에 입점하지 않았으며 제한 업종에 해당되지 않기 때문이다.

당초 소비 활성화를 통해 소상공인에게 도움을 주자는 취지에 어긋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대기업 프랜차이즈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다만, 직영점은 광역 지자체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스타벅스는 100% 직영매장이어서 본사 소재지인 서울에서만 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하다.


반면 편의점의 경우, 대부분 가맹점으로 등록이 돼 있어 어느 지역에서나 사용이 가능하다.

 치킨집 역시 대부분 가맹점으로 분리돼 있어 사실상 모든 지역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유흥업종은 물론 사용이 불가하다. 발 마사지·스포츠 마사지 등 대인서비스도 위생업종으로 구분해 사용이 불가능

하도록 했다.

이밖에 스크린골프장을 비롯한 골프 연습장은 레저업종으로 제한했으며 교통이나 통신료 등 카드 자동이체도 재난지원금을 통한 결제가 불가능하다.

◇가맹점 여부 어떻게 확인해야 하나

본사가 해당 지자체에 위치한다면 가맹점 여부와 관계없이 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하다.

이 외에는 가맹점인지 직영점인지 구분이 필요하다. 각 카드사는 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와 앱을 통해 안내

하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재난지원금 사용 가맹점 지도'를 통해 이용자 주변에 있는 사용처를 확인할 수 있게 했다.

 또 삼성카드와 롯데카드는 상호명과 주소로 사용처 검색을 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이 외의 카드사들도 조만간 검색

서비스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o22@newsis.com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첫날인 13일 오전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 연합뉴스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첫날인 13일 오전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


연합뉴스




세대주 이름 카드 긁었는데 "사용 불가"…헷갈린 재난지원금


[출처: 중앙일보] 세대주 이름 카드 긁었는데 "사용 불가"…
헷갈린 재난지원금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첫날 소비현장 돌아보니  


 

정부가 지급한 긴급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는 첫날인 13일 시민들은 지원금을 반기면서도 정작 지원금을 사용하는 데는 애를 먹었다.
가족카드이기 때문에, 행정구역이 다르기 때문에 등등 각양각색의 이유로 지원금을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이어졌다.

 중앙일보 취재진은 이날 서울 강서구 방신시장과 강서수산물시장, 서울 마포구 상암동과 망원동, 신촌 일대를 직접
 돌며 재난지원금 사용 실태를 살펴봤다.     
     
 

[르포]서울 전통시장, 마포 골목상권 직접 돌아보니

세대주 본인 이름 적힌 카드인데 왜?   

 

긴급재난지원금을 사용하면 신용카드사는 본인에게 즉시 알림 메시지를 전송한다. 사진은 한 소비자가 시장에서 재난지원금을 사용하자마자 받은 메시지. 문희철 기자



긴급재난지원금을 사용하면 신용카드사는 본인에게 즉시 알림 메시지를 전송한다. 사진은 한 소비자가 시장에서 재난지원금을 사용하자마자 받은 메시지


문희철 기자




       
지난 11일 삼성카드사에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해 받은 뒤 처음으로 13일 서울 강서구 방신시장을 방문한 박 모 씨는 본인 명의 카드로 시장에서 과일을 샀지만 지원금을 사용했다는 문자메시지를 받지 못했다.
기자의 도움으로 삼성카드사에 확인한 결과 “해당 카드는 세대주인 박 모 씨가 아닌 남편 명의로 발급한 가족카드라
 지원금을 사용할 수 없다”는 답을 들었다.

 가족카드는 한 사람의 신용으로 다른 가족 구성원이 추가로 발급받아 사용하는 카드다.
박 씨가 세대주이지만, 이날 쓴 카드는 세대주가 아닌 남편의 신용을 기반으로 실적이 잡힌다.
이 카드는 앞면에 세대주인 박 씨의 이름이 기재되어 있었지만, 재난지원금 대상 카드는 아니었다는 것이다.
 때문에 박 씨는 본인 명의로 된 다른 삼성카드를 써야 한다.  
 
60대 김 모 씨도 이날 세대주인 남편 명의의 신용카드를 들고 강서수산물시장을 찾았지만 재난지원금을 사용하지
 못했다.
알고 보니 김 씨 부부의 주거지가 인천광역시 계양구인 탓이었다.

 김 씨의 집은 이 시장에서 불과 직선거리로 5㎞ 떨어져 있지만, 시장과 거주지의 행정구역이 다르면 재난지원금을
사용하지 못한다.
 김 씨는 “고기를 먹지 않아 일주일에 한 번은 꼭 여기 온다”며 “집이 시장에서 코앞인데 단지 서울이 아니라는 이유로 지원금을 못 쓰게 하는 건 억울하다는 생각”이라고 하소연했다. 

 
     

"신용카드 평생 안 썼는데" "어떻게 신청해야 하나" 

 

김기순 무진수산 대표는 "인근 유흥주점·웨딩홀에서 대량 구매하던 손님들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발길을 뚝 끊었다"며 "요즘엔 손님 맞이에 쓰는 시간보다 중앙일보 보는 시간이 더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문희철 기자


김기순 무진수산 대표는 "인근 유흥주점·웨딩홀에서 대량 구매하던 손님들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발길을 뚝 끊었다"며 "요즘엔 손님 맞이에 쓰는 시간보다 중앙일보 보는 시간이 더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문희철 기자




       


지원금 지급 방식과 사용처에 대한 이해도도 연령별로 엇갈렸다.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마트에서 장을 보고 나오던 주부 한가을(38) 씨는 “아무래도 지원금이 나오니까
한개 살 거 두개 사고 이틀에 한 번 나오던 거 매일 나오게 되는 것 같다”며 “가계에는 확실히 도움이 된다”고 만족
해했다.

아직 정부 지원금을 신청하고 사용하지는 못했다는 한 씨는 “서울시 지원금은 선불카드로 받아서 사용처를 따로 찾아서 쓰느라 불편했지만, 신용카드는 지원금 사용이 불가해도 일반 결제가 가능하니까 일일이 알아볼 필요가 없어서 더 편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반면 망원시장 앞에서 만난 이 모 (75)씨는 주민센터에 가서도 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를 모르고 있었다. 이 씨는 “신용카드는 한 번도 써본 적이 없어서 농협에 가서 카드를 새로 발급받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방신시장에서 만난 60대 김 모 씨도 “도대체 어떻게 신청하는지 몰라 은행에 가볼 생각”이라고 했다.

김 씨는 기자의 도움으로 카드사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지원금을 신청했지만, 이날 사용하지는 못했다. 해당 카드사 상담원은 “오늘(13일) 지원금을 신청하면 15일부터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술·담배는 못 쓰게 막아야” 

 

전통시장과는 달리 대학가 등 젊은 유동인구가 많은 상권에선 긴급재난지원금은 ‘남의 일’이다. 13일 이대 앞 골목상권이 텅 비어있다. 추인영 기자



전통시장과는 달리 대학가 등 젊은 유동인구가 많은 상권에선 긴급재난지원금은 ‘남의 일’이다. 13일 이대 앞 골목상권이 텅 비어있다.


 추인영 기자

       




상인들의 표정은 엇갈렸다. 코로나19로 줄어든 손님이 그나마 늘어 숨통이 트였다는 상인들도 있었지만, 일부 상권이나 업종에선 “지원금은 남의 일”이라거나 “오히려 손해”라는 불만도 터져 나왔다. 
젊은이들이 밀집한 신촌이나 이대 등 대학가 상인들은 “긴급재난지원금을 여기서 사용할 수 있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쪽은 그런 소비가 거의 없어서 잘 모르겠다”고 했다. 
 
서울 마포구 노고산동의 한 편의점주인 문석현(43) 씨는 “담배 한 보루만 사던 사람들이 이제는 2~3보루씩 사간다”
면서 “담배나 술에 쓸 수 있게 풀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 매장에선 전체 매출 중 담배의 비중이 20%에서 30% 이상으로 늘었다.

담배는 편의점에서 마진율이 가장 낮은 품목이다. 문 씨는 “매출이 늘어 겉으론 소비가 늘어난 것 같지만, 점주 손에
 남는 건 없다.
정부가 세금이 많이 붙는 담배 판매를 세금 많이 걷으려고 하는 거 아니냐는 불만이 점주들 사이에 퍼져 있다”고 했다.
 
망원동에서 빵집을 운영하는 장 모(61) 씨는 “매출은 하나도 안 올랐는데 현금으로 빵을 사 가던 사람들이 전부 카드를 내밀어 오히려 손해”라고 푸념했다.
 “카드를 쓰면 세금 10%에 카드수수료 2.5%까지 추가로 나간다”면서다.
 건너편 청과물 가게는 사람들이 줄을 서서 계산할 정도로 가득했다.

 장 씨는 ”지원금을 받으면 주로 식료품을 사러 가는데 빵집은 매출이 크게 늘지는 않는다“면서 “가게 임대료와 제빵사 인건비 등을 내면 남는 게 없다”고 했다. 
 
지원금 지급 등으로 그나마 숨통이 트인다고 기대했던 일부 상인들은 이태원발 코로나 확산 사태를 걱정했다.
강서수산물시장의 김기순 무진수산 대표는 “4월 말 ~ 5월 초 황금연휴를 전후해서 손님이 꽤 늘었는데, 이태원 사태
 이후 손님이 다시 30% 정도 줄었다”며 “우리같이 장사하는 사람들에겐 찬물을 확 끼얹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추인영ㆍ문희철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해진 첫날인 13일 오후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의 한 안경점에 재난지원금 사용 가능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2020.05.13.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해진 첫날인

13일 오후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의 한 안경점에 재난지원금 사용 가능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2020.05.13. dadazon@newsis.com





에어컨 사도 되나요? 헷갈리는 '재난지원금 사용법'




지난 13일부터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이 시작되면서 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한 용처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대형마트나 백화점 이용이 제한되는만큼 식당이나 커피전문점, 베이커리 등 지역 내에 점포 수가 많은
프랜차이즈에서 사용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직영점인지 가맹점인지에 따라 사용 가능 여부가 달라져
주의가 필요하다.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이 최대 100만원까지 지급된데다 지자체 재난지원금도 있는만큼 에어컨, 컴퓨터 등 고가의 가전
제품을 사려는 소비자들도 있다. 헷갈리는 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한 곳을 정리해봤다.



◇'같은 커피숍, 햄버거집인데 못쓰는 곳 있다' 프랜차이즈 되는 곳은?

정부가 지급한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처에 제한을 두면서 같은 브랜드의 매장이라도 본사 소재지나 가맹 사업 여부에
 따라서 지원금 이용 가능 여부가 달라진다.
지원금을 사용하기 전 쓸 수 있는 곳인지 확인이 필요하다.

커피전문점 가운데 스타벅스, 커피빈, 폴바셋 등 직영점으로만 운영되는 경우는 본사 소재지 지역에서만 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다.
즉 스타벅스코리아와 커피빈코리아, 폴바셋을 운영하는 엠즈씨드의 소재지인 서울 지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애슐리, 빕스, 아웃백스테이크 등 패밀리레스토랑들도 100% 직영점이어서 서울지역에서만 이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반면 같은 커피전문점이지만 이디야나 투썸플레이스 등 직영점 비중이 낮은 곳은 대부분 해당 지방자치단체 내에 있는 지역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치킨프랜차이즈의 경우도 대부분이 직영점이 10곳 미만으로 적은 편이고 서울 지역에 집중되어 있어서 대부분 사용이 가능하다고 보면 된다.
 파리바게뜨, 뚜레쥬르 등 베이커리 프랜차이즈도 마찬가지다. GS25와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주요 편의점도 직영점 수가 미미해 사실상 모든 점포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맥도날드나 버거킹 등 햄버거 프랜차이즈의 경우 직영점 비율이 높은 편이지만 가맹점 수도 만만치 않아 사용여부에 대한 확인이 필수다.
본사가 있는 서울에서는 모두 사용이 가능하지만 지역에 있는 직영점에서는 사용이 어려울 수 있어서다.
 롯데리아도 1400여개 매장 중 10%는 직영점이다.



◇가전제품 "대형마트 안되지만 여긴 됩니다

재난지원금은 유흥, 레저, 사행업소 등에서 사용이 불가능한 데다가 금액(1인 가구 40만원~4인 이상 가구 100만원)도 꽤나 커서 평소 구매하고 싶던 가전제품을 사려는 이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정부는 소상공인과 지역상권을 살릴수 있는 방향으로 소비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처에 제한을 뒀다. 이
에 따라 △백화점 △대형마트 및 기업형 슈퍼마켓 △온라인 쇼핑몰 등과 함께 삼성디지털프라자·하이마트·전자랜드
·LG베스트샵 등 대형가전제품 매장에서도 지원금을 쓸 수 없다.

이에 용산·신도림·강변 전자상가가 재난지원금을 사용할 대안으로 지목되고 있다.
전자상가 내 대기업 대리점이 아니라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가게라면 지원금을 사용해 휴대폰, 카메라, 컴퓨터, 에어컨 등을 구매할 수 있어서다.

이에 전자상가에 입점한 업체들은 블로그 등을 통해 홍보하고 나섰다.
 한 조립컴퓨터 판매 업체는 "정부 재난지원금으로 컴퓨터 사세요"라는 홍보글을 게시했다.

이외에 농협 하나로마트 내 가전제품도 구입이 가능하다.
하나로마트가 국내 농산물 취급 물량이 많아 정부가 이곳에서의 재난지원금 사용을 가능하게 해둬서다.
 다만 하나로마트 내부에 별도의 숍인숍 형태로 입점한 하이마트나 전자랜드 등에서는 사용이 불가하다.

재난지원금 사용처는 각 카드사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KB국민카드는 지난 12일 저녁부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가맹점 지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이 위치한 지역을 중심으로 지원금 사용이 가능한 가맹점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한 전자상가 입점 업체 관계자는 "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한지 각 업체에 사전에 확인한 뒤 방문하는 게 정확하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에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사용가능 매장임을 알리는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다. 긴급재난지원금은 농협 하나로마트를 비롯해 대형마트에 입점한 약국, 미용실 등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곳과 백화점 및 쇼핑몰의 개별 가맹점포에서는 사용이 가능하다.2020.05.13.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에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사용가능 매장임을 알리는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다.


 2020.05.13. 20hwan@newsis.com







재난지원금 사용처 편의점 3사 혜택 보니


재난지원금 신청과 함께 재난지원금 사용처 및 혜택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재난지원금 사용처로 가장 많이 알려진 편의점들의 혜택을 알아봤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가장 먼저 재난지원금 사용 혜택을 드러낸 곳은 GS25다.


GS25는 재난지원금 지급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는 시점에 맞춰 이달 제로페이모바일상품권, 코나카드, 동백전카드, 대구힘내요카드 등 재난 지원금 관련 지역 화폐 결제 수단을 통해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총 22종 상품에 대해

1+1 증정, 가격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오는 15일부터는 모든 결제 수단을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추억의한입삼겹살, 한끼스테이크 등 122개의 생활 안정 상품을 선정해 증정·할인 등의 혜택을 주는 기획전을 진행하는 한편, 우리 쌀 소비 촉진을 위해 삼광(三光) 품종의 자체상표 '진심미 서른쌀' 4kg을 1만6500원에 선보였다.

신용카드사와 연계한 프로모션도 15일부터 내달 30일까지 진행한다.


NH농협카드와 삼성카드로 GS25에서 과일이나 쌀을 구매할 경우 20% 청구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해당 기간 내 1인당 최대 청구 할인 한도는 5000원이다.






편의점





CU 또한 이달부터 제로페이, 코나카드 등 지역화폐 사용 고객들에게 5%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SKT 통신사 10% 할인 중복 적용도 가능하다.

단 긴급재난지원금으로 지급되는 신용카드, 선불카드, 지류상품권은 적용되지 않는다. 또 주류, 담배, 복권, 종량제봉투 등은 제외된다.


현재 제로페이 지역사랑상품권은 서울, 경남 등 총 66개 지역에서, 코나카드 지역화폐는 경기, 인천 등 총 50개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오는 15일까지 제로페이로 5000원 이상 구매하면 '오뚜기밥'을 무료로 받을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한다.

재난지원금 특수를 겨냥한 별도 프로모션은 이달 말 선보일 계획이다.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이 시작된 13일 오전 한 시민이 카드사 앱을 통해 재난지원금을 신청하고 있다. 지원금은 신청일로부터 이틀 뒤 지급되며 사용기한은 오는 8월31일까지로, 사용하지 않은 잔액은 자동 소멸된다. 사진=뉴스1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이 시작된 13일 오전 한 시민이 카드사 앱을 통해 재난지원금을 신청하고 있다. 지원금은 신청일로부터 이틀 뒤 지급되며 사용

기한은 오는 8월31일까지로, 사용하지 않은 잔액은 자동 소멸된다.



사진=뉴스1







'이디야 되고 스타벅스 안되고'…재난지원금 사용처 7문7답




13일부터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을 드디어 쓸 수 있게 됐다.

어디서 어떻게 쓸 수 있는지 문의가 많다. 카드사들도 사용자 문의에 맞춰 서비스를 계속 개편하고 있다.

카드사들이 주로 받는 민원,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질문을 모아 Q&A 식으로 정리했다.

▶대기업 프랜차이즈 중에 긴급재난지원금을 쓸 수 있는 곳이 있나.

가맹점은 사용가능하지만, 직영점은 본사가 있는 광역 지자체에서만 쓸 수 있다.

본사가 대부분 서울에 있기 때문에 서울에서는 웬만하면 쓸 수 있다고 보면 된다.

서울 바깥에선 가맹점에서만 쓸 수 있는 경우가 많다.

다이소를 비롯해 올리브영과 롭스 등도 서울에선 100%, 지방에선 가맹점에서만 쓸 수 있다.


모든 점포가 직영점으로 운영되는 탓에 서울에서만 재난지원금을 쓸 수 있는 프랜차이즈들도 있다.
스타벅스는 모든 점포가 직영점으로 운영되고, 서울에 본사가 있기 때문에 서울 바깥에선 재난지원금으로 이용할 수
 없다. 폴바셋도 같은 케이스다.
 KTX는 본사가 대전시에 있어 현재 대전시민만 쓸 수 있지만, 타 지자체 주민도 사용 가능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반면 대다수 점포가 가맹점으로 운영되면 전국에서 쓸 수 있다. 이디야커피는 전체 점포 중 2곳만 직영점이어서 100% 전국에서 사용할 수 있다.
치킨집은 대부분 가맹점이어서 전국 어디서든 쓸 수 있다고 보면 된다.

 GS25와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주요 편의점도 극소수의 점포만 직영점이어서 사실상 모든 점포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직영점인지, 가맹점인지 어떻게 알아보나.

카드사 홈페이지나 앱으로 확인할 수 있다.
카드사마다 사용처 조회서비스가 달라 유의해야 한다. 가장 편한 건 KB국민카드다.
모바일 앱과 홈페이지에서 지도로 사용자 주변에 있는 사용처를 모두 보여주기 때문이다.
신한카드도 지도 조회 서비스를 이번 주 안으로 시작할 계획이다.
정부 재난지원금 뿐 아니라 아동돌봄쿠폰, 지자체 재난지원금 사용처를 보여주고, 가맹점과의 거리도 안내할 예정이다. 카드사 모두 일단 홈페이지 팝업창으로 뜨는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버튼을 눌러야 조회서비스를 확인할 수 있다.

대부분의 카드사는 상호명과 주소로만 사용처 검색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카드와 롯데카드가 이런 방식으로 검색이 가능하다.
 현대카드와 하나카드, 비씨카드(우리카드)는 상호명·주소 검색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카드사마다 사용처가 다를 수도 있나.

그렇다. 카드사마다 업종 구분 기준이 다르고, 심사결과도 다르기 때문이다.
예컨대 '감성포차'의 경우 일반음식점으로 돼 있으면 쓸 수 있지만, 유흥주점이면 사용 불가능하다.
다만 기본적으로 행안부 가이드라인에 따르기 때문에 같다고 보면 된다.

▶긴급재난지원금을 골라서 쓸 수 있나.

안 된다. 신용(체크)카드를 쓰면 무조건 재난지원금이 우선 결제된다.
 체크카드는 재난지원금을 다 쓸 때까지 계좌에서 돈이 나가지 않는다.
 예컨대 계좌에 100만원이 있어도 재난지원금을 다 쓸 때까지 그대로 남아있다.

▶재난지원금으로 결제를 하려는데 모자라면 어떻게 되나.

차액만 계좌에서 나간다. 신용카드는 결제일에 차액에 대해서만 청구되고, 체크카드는 차액만큼 계좌에서 인출된다.
 예컨대 재난지원금을 100만원 받은 경우 110만원을 결제하면 본인이 직접 내는 금액은 10만원이다.

▶카드사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하던데, 캐시백 행사나 일시적인 이벤트 혜택도 받을 수 있나.

청구할인, 캐시백 등 모든 카드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 회사의 카드가 여러 개인 경우 가장 유리하다.
재난지원금을 신청한 회사의 모든 카드에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해당 회사의 카드로 받을 수 있는 혜택을 모두 누릴 수 있다는 의미다.
예컨대 신한카드에서 발급받은 카드가 2개인데 각각의 혜택이 스타벅스 커피 50% 할인과 통신료 30% 할인인 경우,
두 카드 모두 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두 혜택을 모두 받을 수 있다.

▶카드사 변경은 가능한가.

신청 버튼을 누르고 알림 문자메시지를 받으면 이후로는 변경할 수 없다.
 카드사는 실시간으로 행정안전부 데이터베이스(DB)와 연동해 재난지원금 지급대상자 여부를 확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해진 후에도 변경은 불가능하다.
 80만원을 받았는데 신한카드로 30만원을 쓰다가 KB국민카드로 갈아타는 경우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CGV 용산아이파크몰 사진 (CJ CGV 제공)



▲CGV 용산아이파크몰 사진 (CJ CGV 제공)







코로나 재난지원금, 영화관에서도 사용 가능…"거주 주소지ㆍ현장 구입만"




정부에서 지난 11일부터 긴급 재난지원금 지급 신청을 받고 있다.

사용처 중 영화관을 이용할 수 있느냐에 대한 문의가 상당하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영화관 관람객이 대폭 감소한 상황에서 영화관 운영 업체들은 이번 재난지원금 사용처에 영화관이 가능하다는 점을 적극 알려내고 있다.


정부가 발표한 긴급 재난지원금 사용방법 및 사용처를 토대로, 영화관에서도 어떻게 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는지

알아봤다.

14일 CJ CGV 등에 따르면 재난지원금 등록을 한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로 영화 관람이 가능하다.


다만 현장에서 티켓을 구입하거나 매점 물품을 구입할 때 가능하며, 온라인 예매는 불가하다. 또한, 무비머니(영화관람권) 구입도 안 된다.


영화 관람은 CGV를 비롯한 모든 영화관에서 가능하다. 다만 자신이 거주하는 광역 시ㆍ도에 한정한다.

서울 영등포구 거주 고객은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재난지원금 등록을 한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로 현장 결제시 이용 가능하다. 주소지 이외의 다른 지역에서 사용할 수 없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지역사랑 상품권과 선불카드도 사용 가능한 곳이 있으나 현재는 재난지원금 등록한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만 사용 가능하다. 향후 사용 가능 여부에 대해서는 개별 극장에서 현장 공지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영화관에

 입점해 있는 임대 매장에서도 당연히 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하다.




이재훈 기자 yes@etoday.co.kr                         


<저작권자 ⓒ 이투데이








GS25 매장에서 긴급 재난 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다는 내용을 알리고 있다.

(사진=GS25)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편의점에서도 사용 가능...희비 엇갈린 유통업계




정부가 오는 5월 13일부터 전 국민을 대상으로 '긴급재난지원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긴급재난지원금의 사용처에 따라 유통업체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특히 편의점은 연일 웃음꽃을 피우고 있다.
정부가 긴급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없도록 정한 업종에서 편의점에 제외되며 수혜가 기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탓이다.

긴급재난지원금은 ▲백화점 ▲대형마트 ▲온라인 쇼핑몰 ▲가전 제품 매장 ▲위생 ▲레저 ▲유흥업소 ▲사행성 ▲상품권 ▲귀금속 ▲조세·공공요금 ▲면세점 ▲보험(4대 사회보험) ▲대형 프랜차이즈(본사 소재지에서만 사용 가능) ▲무승인 결제건·배치승인(통신요금) ▲기타 등 총 16개에 달한다.

하지만 가맹점 중심의 농협 하나로마트를 비롯해 하모니마트, 식자재마트 등 '중소형 마트'와 편의점, 전통시장, 올리브영 등 H&B스토어에서는 사용이 가능하다.

이는 정부가 대기업 직영점이 아닌 경우 개별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매출액이 10억 원 초과 여부와 관계 없이 사용을
허가한 것에 따른 결과다.
따라서 프랜차이즈에 속하는 편의점 업종 역시 95% 이상 대부분의 편의점에서 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긴급재난지원금의 경우 사용 범위가 제한적인 데다가 지원금액 역시 크지 않아(1인가구 40만 원~40인 이상 가구
 100만 원) 대부분 외식이나 식료품, 생필품 구매 등에 사용되는 것이 다반사다.
하지만 대형마트나 SSM,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사용이 제한된 것에 비해 전통시장 이용은 익숙하지 않은 젊은 세대가 많아 접근성이 좋은 편의점의 이용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도 지방자치단체들이 지급했던 재난긴급생활비의 사용 현황을 살펴보면 4월달 편의점 관련 이용 건수가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 달 서울시의 재난긴급생활비 지급 이후 최근 1주일간 서울 소재 CU의 제로페이 매출은 전주 대비 26% 상승했다. GS25에서는 4월 한달간 제로페이와 코나카드(경기도 재난기본소득)로 결제된 매출이 직전 달보다 94.8% 급증했다.

특히 대형마트 등에서 매출 비중이 높은 국산 돼지고기(394.9%)와 축산가공품(347.7%), 국산 소고기(234.9%)의 매출 신장률이 높았으며 블루투스 이어폰 등 생활가전(556.8%) 판매도 늘었다.
편의점은 긴급재난지원금으로 인한 수혜를 톡톡히 맛볼 것으로 전망된다.

그나마 대형마트에 입점한 임대매장에서는 긴급재난지원금의 사용이 가능해지며 분위기가 약간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에 입점한 소상공인 운영 임대매장에서는 오는 13일부터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
해진다. 대형마트 내 미용실, 안경점, 약국, 세차장, 키즈카페, 사진관 등이 대표적이다.

이마트·이마트 트레이더스 전국 158개 점포에 입점한 2400여 개 임대매장 중 30% 가량인 800여 개 매장이 여기에 해당되며 롯데마트의 경우 124개 점포의 임대매장 1444곳 중 795곳, 홈플러스는 140개 점포의 임대매장 1100여 곳에서
긴급재난지원금으로 결제할 수 있게 된다.



(데일리팝=이지원 기자)

출처 :
데일리팝(http://www.dailypop.kr)









[그래픽] 긴급재난지원금 어디에서 사용할 수 있나




성형수술비 낼 수 있나요" 알쏭달쏭 긴급재난지원금 사용법







13일부터 정부의 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해지면서 사용법과 사용처에 대한 궁금증이 쏟아지고 있다.
1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카드사 콜센터에는 재난지원금 사용처를 문의하는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재난지원금은 본사 소재지, 운영방식에 따라 지원금의 사용이 제한되고 있어서다. 지원금을 사용하기 전에 쓸 수 있는 곳인지 확인이 필요다.

KB국민카드의 재난지원금 사용 가맹점 지도를 보면 서울 강남구에서 긴급재난지원금을 쓸 수 있는 가맹점은

 총 4만6686곳이다.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가맹점 중에 음식점이 9702곳으로 전체의 20.8%를 차지했다.


뷰티·생활 업종에 속한 매장 가운데 재난지원금을 이용할 수 있는 곳은 4687곳, 강남역 지하도상가에 있는 옷가게 등

 의류·잡화 분야는 4606곳으로 나타났다.
재난지원금을 쓸 수 있는 학원도 3918개나 됐다.

성형외과와 안과가 밀집한 강남 상권 특성상 재난지원금 카드를 긁을 수 있는 병원·약국도 3319곳으로 조사됐다.

긴급재난지원금은 백화점, 대형마트, 유흥주점에서 사용할 수 없으나 병원에는 특별한 제한이 없기 때문에 지원금으로 성형외과 시술비를 낼 수 있다.
CGV 영화관, 서점이 속한 레포츠·문화·취미 분야의 가맹점은 3564곳, 제과·커피업종은 2596곳이다.

뷰티, 의류, 잡화 등에 속하지 않는 소규모 판매점, 중소형 업체는 총 1만1449곳으로 나타났다.

서울 종로구에서는 2만1106개 업체에서 정부의 재난지원금을 쓸 수 있다. 이 가운데 음식점은 총 5326곳, 의류·잡화

 업체는 3008곳으로 나타났다.
종로구에서는 카페 1174곳, 화장품 매장 등 뷰티·생활분야 업체 912곳, 슈퍼·편의점 717곳, 병원·약국 716곳에서 재난지원금을 쓸 수 있다. 기타 소규모 판매점, 중소형 업체 6448곳에서도 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다.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은 지난 13일부터 사용할 수 있다.

재난지원금을 쓸 수 있는 가맹점은 극히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면 어느 카드사를 이용하느냐에 상관없이 지원금으로 결제 대금을 지불할 수 있다.
            

 


      

이남의 namy85@mt.co.kr                












 
* 사진과 기사 내용은 직접적인 관계가 없습니다. 중앙포토

*

 사진과 기사 내용은 직접적인 관계가 없습니다.


중앙포토





이때다…재난지원금 들고 성형외과 몰려간 '코로나 방콕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주로 재택근무를 하게 된 김모(35)씨는 ‘이 때다’ 싶어 쌍꺼풀 수술 잘 하는 성형외과를 검색하던 중 ‘재난지원금 성형외과’라는 게시글을 발견했다.

한 성형외과에서 11일부터 신청받은 전 국민 긴급재난지원금으로 ‘쌍꺼풀 수술을 부담 없이 할 수 있다’고 홍보하고

있었다.


김씨는 “성형외과에서도 긴급재난지원금을 쓸 수 있을지는 몰랐는데, 포털 사이트에 올라온 광고를 보고 알게 돼

 예약했다”고 말했다.    
      김씨뿐만이 아니다.


 코로나19 때문에 별수 없이 ‘방콕’하던 중, 성형외과·피부과에서 사용 가능한 긴급재난지원금까지 지급되자 “이참에

성형수술 받자”는 사람이 더 늘어나는 추세다.

13일 서울 압구정동의 한 성형외과 상담 직원은 “다음 주 초까지는 예약이 꽉 찼다”고 밝혔다.  

 

재난지원금으로 보톡스·성형수술 예약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여전히 긴급재난지원금을 성형외과·피부과에서 쓸 수 있는지 헷갈리는 사람들이 많다.
재난지원금은 마사지 업체 등 위생업소와 올리브영과 같은 헬스·뷰티스토어에서 사용할 수 없게 돼 있기 때문이다.
김씨도 “미용 관련한 업체들을 제한해서 성형외과나 피부과도 안될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지역별 온라인 맘카페에서는 “XX병원에서 재난지원금으로 보톡스 가능하냐” “OO성형외과에서 지방흡입 하려는데
재난지원금으로 가능할까” 등의 문의 글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지급됐던 사회취약계층 대상 재난지원금은 연 매출 10억원 이상 병원에서 사용할 수 없었지만, 이번 전 국민 긴급재난지원금은 매출과 관계없이 급여·비급여 항목 모두 병원에서 이용할 수 있다. 
신사동에서 피부과를 운영하는 한 의사는 “재난지원금으로 보톡스 맞을 수 있냐는 문의 전화가 많았다”며 “가능하다고 하자 ‘재난지원금으로 시술받겠다’며 예약을 잡은 고객들이 꽤 있다”고 말했다.   
 
     

"지역 화폐도 받는다" 적극 홍보    

 

13일 포털사이트에 '재난지원금 성형외과'를 검색하자 다수의 홍보글이 검색됐다. [포털사이트 캡쳐]



13일 포털사이트에 '재난지원금 성형외과'를 검색하자 다수의 홍보글이 검색됐다.


[포털사이트 캡쳐]







성형외과에서도 “재난지원금을 잡자”며 적극 나서고 있다.
병원의 온라인 블로그에 ‘재난지원금 사용 방법’과 사용처를 알려주며 ‘성형수술이 가능하다’고 끼워 알리거나, 아예
 ‘재난지원금 성형외과’라는 타이틀을 붙여 홍보하고 있다.

강남의 한 성형외과는 “재난지원금으로 수술비 부담은 내려놓고 가벼운 마음으로 오라”고 소개하고 있다.
지역의 한 성형외과에서는 “지역화폐도 받는다”고 알리고 있다.  
 

"마스크 쓰고 회복 가능" 비수기지만 고객 몰려 

회복 기간이 부담스러워 성형수술을 하지 못했던 고객이 몰린 덕에 코로나19 사태에도 성형외과는 ‘성업’ 중이었다.
 서울 강남구에서 10년 이상 성형외과를 운영한 한 전문의는 “지난달부터 재택근무를 하는 직장인, 학교를 나가지
못하는 대학생들이 주로 찾아와 상담을 받았다”며 “4월은 성형 비수기인데도 일부 인기 병원은 오히려 평소보다
더 줄을 섰다”고 말했다.

 성형외과의사회 관계자는 “재택근무 등으로 출근하지 않는 직장인이 이참에회복 기간이 긴 성형을 하려고 찾아왔다”며 “코로나19 여파로 매출이 크게 떨어질 줄 알았는데 다행스러운 분위기”라고 전했다.
 

"재난지원금 취지 어긋나" 지적도 

재난지원금을 성형외과·피부과까지 허용한 것은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회사원 박모(36)씨는 “재난지원금은 코로나19로 인해 소득이 준 가정과 소상공인을 돕기 위한 제도인데, 미용을 목적
으로 하는 성형외과나 피부과까지 허용한 것은 과한 것 같다”며 “재난지원금을 보톡스 맞는 데 쓴다는 문장 자체가
 이상하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소상공인연합회 측도 이날 “취지에 맞게 재난지원금을 써 달라”고 호소했다.  

반면 한 피부과 의사는 “재난지원금으로 맛있는 음식을 사 먹고, 자동차 타이어를 바꾸고, 골프용품을 사는 것과 미용 시술을 받는 게 뭐가 크게 다른가”라며 “자신의 기호와 편의에 맞게 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행정안전부 측은 “일부 미용성형의원이 광고를 통해 수술을 유도하는데, 과도한 광고나 이벤트성 광고에 대해서는 주의를 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후연 기자 lee.hooyeon@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신용·체크카드 충전 신청이 11일 오전 7시 9개 카드사 홈페이지를 통해 시작됐다. 공적 마스크 5부제와 마찬가지로 신청에는 요일제가 적용되고 16일부터는 언제든 신청할 수 있게 바뀐다. 지원금은 1인 가구 40만원, 2인 가구 60만원, 3인 가구 80만원, 4인 이상 가구 100만원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 종로구의 한 시민이 지원금을 신청하는 모습./김현민 기자 kimhyun81@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신용·체크카드 충전 신청이 11일 오전 7시 9개 카드사

홈페이지를 통해 시작됐다. 공적 마스크 5부제와 마찬가지로 신청에는 요일제가 적용

되고 16일부터는 언제든 신청할 수 있게 바뀐다.


 김현민 기자 kimhyun81@







재난지원금 사용가능한 곳은…강남 4만7천곳, 종로는 2만1천곳


강남은 병원·학원, 종로는 의류업체 비중 두드러져


(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쓸 수 있는 곳은 서울 강남에서만 4만7천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보다 유동인구는 적지만 광화문 등 대형 오피스가 몰린 종로의 경우 2만1천곳에서 재난지원금을 쓸 수 있었다.


강남구와 종로구 모두 재난지원금 사용처에서 식당과 기타 소매점이 차지하는 비중이 컸다.

또 강남구는 유명 성형외과와 학원이 즐비한 탓에 이들 업종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동대문 쇼핑센터를 끼고

있는 종로는 의류업체가 많았다.






재난지원금 사용가능한 곳은…강남 4만7천곳, 종로는 2만1천곳 - 1


[표]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가능한 가맹점(서울 강남구, 종로구)






14일 KB국민카드의 재난지원금 사용 가맹점 지도를 보면 서울 강남구에서 긴급재난지원금을 쓸 수 있는 가맹점은

총 4만6천686곳이다.

이 가운데 음식점이 9천702곳으로 전체의 20.8%를 차지했다. '생어거스틴', '본도시락' 등 유명 업체를 비롯해 프

랜차이즈가 아닌 소규모 식당에서도 재난지원금을 쓸 수 있다.

뷰티·생활 업종에 속한 매장 가운데 재난지원금을 이용할 수 있는 곳은 4천687곳, 강남역 지하도상가에 있는 옷가게 등 의류·잡화 분야는 4천606곳으로 나타났다.

재난지원금을 쓸 수 있는 학원도 3천918개나 됐다.


성형외과와 안과가 밀집한 강남 상권 특성상 재난지원금 카드를 긁을 수 있는 병원·약국도 3천319곳으로 조사됐다.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은 백화점, 대형마트, 유흥주점에서 사용할 수 없지만, 병원에는 특별한 제한이 없기 때문에

 지원금으로 성형외과 시술비를 낼 수 있다.


CGV 영화관, 서점이 속한 레포츠·문화·취미 분야의 가맹점은 3천564곳, 제과·커피업종은 2천596곳이었다.

뷰티, 의류, 잡화 등에 속하지 않는 소규모 판매점, 중소형 업체는 총 1만1천449곳으로 나타났다.






긴급재난지원금 (CG)


긴급재난지원금 (CG)


[연합뉴스TV 제공]




서울 종로구에서는 2만1천106개 업체에서 정부의 재난지원금을 쓸 수 있다.

이 가운데 음식점은 총 5천326곳으로, 종로에서 재난지원금을 쓸 수 있는 가맹점 가운데 25.2%는 식당으로 나타났다.

또 이 지역은 동대문 쇼핑센터 등 소형 의류업체들이 밀집해 있어 재난지원금을 쓸 수 있는 의류·잡화 업체(3천8곳)도 많았다.


종로구에서는 문화예술 분야에 속한 1천604개 가맹점에서 재난지원금 카드를 긁을 수 있다.

 이밖에 종로구에서는 카페 1천174곳, 화장품 매장 등 뷰티·생활분야 업체 912곳, 슈퍼·편의점 717곳, 병원·약국

 716곳에서 재난지원금을 쓸 수 있다.


기타 소규모 판매점, 중소형 업체 6천448곳에서도 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다.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은 지난 13일부터 사용할 수 있다.

KB국민카드의 경우 자사 앱과 모바일 홈페이지를 통해 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는 업체에 대한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카드도 홈페이지를 통해 서울에서 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에 대한 정보를 모두 안내하고 있다.


재난지원금을 쓸 수 있는 가맹점은 극히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면 어느 카드사를 이용하느냐에 상관없이 지원금으로 결제 대금을 지불할 수 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카드사별로 업종을 구분하는 세부 기준이 다를 수 있으나 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은 대부분 카드사에 상관없이 지원금을 쓸 수 있다"며 "특정 카드를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MBN 온라인뉴스팀]









임종철 디자이너 / 사진=임종철 디자이너



임종철 디자이너


/ 사진=임종철 디자이너






지원금으로 결제" 말할 필요 없어요… 카드 긁으면 우선 차감



 재난지원금 사용 가이드… 어디서 어떻게 쓸 수 있나
- 제한 업종서 긁었을땐
지원금 잔액 알림 아예 안오고 기존 신용·체크카드로 결제돼

- 대형마트 안에 있어도
미용실·안경점·약국·세차장 등 소상공인 개별가맹점선 쓸수있어

- 편의점은 대부분 가능
발마사지 업소·노래방선 못쓰고 피부과서 피부관리·필라테스 OK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사흘째인 13일부터 실제 카드 포인트 충전이 시작됐다.
재난지원금 카드 포인트를 신청 후 48시간 내 지급하겠다는 기본 방침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 11일 신청한 가구주부터 순차적으로 재난지원금 카드 결제가 가능해진 것이다.

각 카드사는 이날부터 자사 카드 신청자의 휴대전화로 '재난지원금 신청 확정 문자' 메시지를 보내 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렸다.
사용 가능 지역, 가구원 수, 총 지원 금액, 사용 제한 업종에 대한 안내도 포함됐다.

'재난지원금 결제' 말 안 해도 자동 차감

카드로 재난지원금을 사용하는 법은 기존 카드와 같다.
매장에서 따로 "재난지원금으로 결제하겠다"고 통보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는 곳에서 결제했다면 결제 후 자동으로 재난지원금 포인트부터 우선 차감된다.









/그래픽=박상훈




카드 결제 직후엔 '재난지원금 2000원 결제, 잔액 59만8000원' 등 결제액과 잔액을 알려주는 메시지도 보내준다.
 이 메시지는 미리 카드사 문자메시지 수신에 동의하지 않았어도 받을 수 있다.
재난지원금 결제가 안 되는 매장에서 사용했을 때엔 재난지원금 잔액 알림 메시지가 아예 오지 않는다.
금액도 기존 신용·체크카드로 빠져나간다.

재난지원금은 카드사 한 곳을 선택해 수령해야 한다.
 하지만 해당 카드사의 특정 카드 한 장을 선택하는 것은 아니다.
가구주가 재난지원금을 신청한 카드사에서 신용·체크 등 카드 여러 장을 발급받았다면, 이 카드 모두 재난지원금과
연동된다.

예를 들어 KB국민카드의 신용·체크카드를 각각 한 장씩 소지 중이라면, 두 장 모두 재난지원금 결제에 쓸 수 있다.
가구주 카드 여러 장을 가족이 나눠 갖고 재난지원금을 쓰는 것도 가능하다.
 카드 만료 날짜가 다가왔다고 해도 재난지원금을 지급받은 카드사에서 새 카드를 발급받으면 그만이다.
같은 카드사에서 발급받은 다른 카드가 있다면 그걸 사용해도 된다.




'사용 제한 업종' 빼곤 다 된다… 백화점 밖이면 샤넬도 OK


카드사가 13일 오전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입금 완료'를 알리기 위해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                 

카드사가 13일 오전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입금 완료'를 알리기 위해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

/독자 제공




재난지원금 사용처는 기존 지자체 재난지원금 사용처와 달라 혼란스럽다는 의견이 많다.
카드로 받은 정부 재난지원금은 '연 매출 10억원 이하 소규모 매장'과 같은 규모 제한이 없다.
백화점·대형마트·대학병원과 일부를 제외하면 주소지 내 대부분 업소에서 사용 가능하다.

유효 기간(8월 31일) 내에 다 쓰지 못할까 봐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 대기업이 운영하는 프랜차이즈여도 개인이 운영하는 가맹점이라면 전국 사용이 가능하다.
 직영점은 사업지가 일괄적으로 '본사 주소지'로 등록되기 때문에, 본사 지역 주민만 이용할 수 있다.

백화점은 사용 제한 업종의 대표격이다.
롯데·신세계·현대 같은 빅3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NC백화점과 뉴코아 백화점에서도 재난지원금을 쓸 수
없다.
하지만 백화점 내 카페 등 별도 결제 시스템을 갖춘 임대 매장에서는 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다.

백화점 밖의 별도 업장이라면 명품 매장에서도 재난지원금 결제가 가능하다.
 청담동 샤넬 플래그숍 같은 곳이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백화점 밖에 있고, 제한 업종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코스트코 같은 대형마트와 이들이 운영하는 기업형수퍼(SSM)에 재난지원금을 쓸 수 없다. 하지만 대형마트 안 미용실, 안경점, 약국, 세차장 등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임대매장이면서 개별 가맹점으로 등록된
곳에서는 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다.

편의점은 직영점이 1% 미만이어서 대부분 사용 가능하다. 헬스앤드뷰티스토어 올리브영, 롭스는 본사 소재지인 서울
에서는 직영·가맹 상관없이 제품을 구매할 수 있고 다른 지역에서는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랄라블라는 100% 직영 매장이어서 GS리테일 본사가 있는 서울에서만 결제된다. 스타벅스는 대표적인 100% 직영 체제 업체다. 스타벅스는 서울 중구를 본사로 등록해뒀기 때문에 서울시민만 재난지원금을 스타벅스에서도 쓸 수 있다.

하지만 다른 체인 카페 가맹점이라면 지역 제한이 없다. 세종시민은 타이어뱅크, 대전시민은 KTX에서 재난지원금을
쓸 수 있다. 각각 본사를 세종과 대전에 두고 있어서다.

알쏭달쏭한 사용처 "매장 문의·카드사 가맹점 검색 서비스"

미용 피부마사지도 재난지원금 사용이 혼동되는 곳 중 하나다.
행안부가 피부마사지와 유사한 안마시술소, 발마사지·스포츠마사지점 등 위생업종 대면서비스를 재난지원금 사용 제한 업종으로 정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피부관리실이나 피부마사지숍은 위생업종과 유사한 듯해도 개별 카드사에는 미용 업종으로 등록돼 있을 때가
많다. 이 경우엔 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하다. 행안부는 "정부는 크게 제한되는 업종을 정해줄 뿐 세부 업체가 개별
 카드사에 어떤 업종으로 등록했는지까진 알 수 없다"며 "작은 업체의 지원금 사용 가능 여부를 일일이 확인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피부관리실과 유사한 피부과·성형외과에서도 재난지원금 사용은 가능하다.
 피트니스·필라테스·요가센터도 마찬가지다. 다만 골프는 노래방·비디오방과 같은 레저 업종으로 분류돼 있어 재난지원금 사용이 어렵다.

카드사와 행안부 관계자는 모두 "영세하고 구분이 모호한 업체라면 업체에 직접 문의하는 게 가장 빠르다"고 설명한다.
콜센터 연결이 어려운 고객을 위해 카드사는 홈페이지와 모바일앱에서 재난지원금 사용 가능 가맹점을 검색할 수 있게 하고 있다.

현재 삼성·롯데카드 홈페이지에서 지역별 사용 가능 가맹점 검색 서비스를 제공한다. KB국민카드는 고객 위치를 기반으로 한 '재난지원금 사용 가맹점 지도' 서비스를 개시했다.
 신한카드도 같은 서비스를 이번 주 내로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최은경기자


       





카드




김동렬기자



은행계 카드의 약진…재난지원금 신청의 심리학


신청 수, 신한·국민·농협카드 순
삼성·현대·롯데카드 등에 앞서
실제 돈 들어온 것 같은 심리 영향에
은행 계좌 연결 체크카드 신청한 듯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가구당 최대 100만원의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지급이 신용카드사를 통해 3일째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계열사 은행이 있는 ‘은행계 카드사’ 선호 경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카드사를 통해 신청이 가능한 만큼, 기존 카드사의 점유율에 따라 재난지원금 신청이 이뤄질 것이란 예상은

 빗나갔다.

통장 잔고를 기반으로 사용하는 ‘체크카드’를 통해 ‘실제 입급됐다’는 심리적인 요인, 또 주거래 은행 효과 등이 작용

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청 순위와 시장점유율 순위 엇갈린 행보

1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첫날인 지난 11일 카드사별 신청 건수와 금액은 신한카드가

약 38만4000건과 2556억원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KB국민카드 32만3000건(2179억원) △NH농협카드 23만1068건(1538억원) △삼성카드 21만건 (1435억원) △

우리카드 17만5000건(1141억원) △현대카드 14만5000건(1037억원) △하나카드 9만6000건(658억원) △롯데카드

7만8000건(567억원) 순이었다.

우리카드는 카드 발급·결제 등 전 프로세싱 체계를 BC카드에 전면 위탁하고 있으며,NH농협카드도 자체 발급하는

 ‘채움’ 카드와 BC카드에 위탁한 ‘농협BC카드’를 병행하고 있다.






(그래픽=김정훈 기자)

                                        



눈에 띄는 건 신한·KB국민·NH농협·우리카드 등 은행계(비전업계) 카드사에 대한 신청 건수가 몰리면서 기존 카드사들의 시장점유율(M/S) 순위와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는 점이다.

카드업계와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개인·법인카드 전체 신용판매(일시불·할부) 취급액 기준 전업 7개 카드사의 시장점유율은 신한카드(21.76%)>삼성카드(17.53%)>KB국민카드(17.42%)>현대카드(16.24%)>롯데카드

(9.78%)>우리카드(9.00%)>하나카드(8.26%) 순으로 많았다. NH농협카드는 NH농협은행 내 카드사업법인 형태이다

 보니 통상 전업 카드사 비교에선 제외된다.

신한카드가 예상대로 많았지만, 3위인 KB국민카드가 두번째로 많았고, 가려져 있던 NH농협카드도 급부상했다.

 반면 업계 2위이자 전업계 카드사인 삼성카드는 재난지원금 신청이 4번째로 밀렸다.

점유율 6위인 우리카드가 4위인 현대카드보다 지원자가 많았던 점도 특이한 경우다. 신한 뿐 아니라 KB국민·우리카드 등 은행계 카드사들의 순위가 높은 셈이다.

재난긴급생활비 선불카드 통한 선점효과도

일단 은행 계좌 효과가 작용했을 것이라는 게 업계 내 지배적인 시각이다.

 재난지원금은 카드 포인트 형태로 주지만, 소비자들은 실질적으로 입금되는 상상이 계좌와 연결돼 있는 은행계 카드를 먼저 떠올렸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는 은행계 체크카드 신청으로 이어졌을 것이란 추론이 가능하다. 여신금융협회 공시에 따르면 올 1분기 기준 체크카드 발급 수는 NH농협카드의 체크카드(2755만8000장)가 업계 1위인 신한카드(2099만6000장)보다 오히려 많다.

금융권 관계자는 “긴급재난지원금이 지역과 사용처 제한 등으로 주로 생활비적 소비로 이어지기 때문에 급여 등을 관리하는 주거래 은행과 계열 카드사 위주로 선택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실제 돈이 들어왔다는 심리적 효과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점 효과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가 중위소득 100% 이하의 가구를 대상으로 지급한 재난긴급생활비선불카드의 경우 신한카드를 통해 이뤄졌고, 경기도가 전 주민에게 10만원씩 지급한 재난기본소득을 선불카드로 받는 경우 NH농협카드가 독점적으로 발급했다.

이런 경험이 이번 전국 단위의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에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11일 긴급재난지원금 첫 신청 대상인 출생년도 끝자리 숫자 1 또는 6인 세대주들 중

 전국 180만7715가구에서 카드사 신용·체크카드를 통해 총 1조2188억원이 신청됐다.

지난 12일까지 이틀 동안 누적 375만9245가구에서 2조5253억원을 신청했다. 전체 2100여만 가구의 약 18% 수준이다.지역별로는 서울(22.1%)·경기(26.4%) 등 수도권이 약 48.5%, 이밖의 지방 전체가 51.5%의 비중을 보였다.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이 사용되기 시작한 13일 서울 남대문시장 그릇도매상가의 한 매장에서 정부긴급재난지원금 카드로 그릇을 구매시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0.5.13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클릭하시면 원본 보기가 가능합니다.

             


▲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이 사용되기 시작한 13일 서울 남대문시장 그릇도매상가

의 한 매장에서 정부긴급재난지원금 카드로 그릇을 구매시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0.5.13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출처: 서울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