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과 시사

트럼프, 연이은 독립기념일 행사 거행...'코로나19' 보다 '재선'

도토리 깍지 2020. 7. 6. 08:5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4일(현지시간) 워싱턴
링컨기념관에서 열린 '미국에 대한 경례'로 이름 붙여진 독립기념일 행사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AFP=뉴스1

 

 

 

 

 

 

 

4일(현지시간) '미국에 대한 경례'로 이름 붙여진 독립기념일을 맞아
워싱턴 내셔널 몰에 시민들이 몰려있다

./사진=AFP=뉴스1









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4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독립기념일 ‘2020 미국에 대한 경례’
행사에 도착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4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독립기념일 ‘2020 미국에 대한 경례’ 행사서
참석자들에 손을 흔들고 있다.


© AFP=뉴스1


 

 

 

  이틀 확진자 10만명인데…'No마스크' 트럼프, 독립기념일 행사

 

 

 

 

미국에서 코로나19(COVID-19) 바이러스가 재유행 국면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독립기념일(7월4일) 행사를 그대로 진행했다.
보건 전문가들의 권고를 무시한 것이다.
행사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군중들이 밀집해 몰렸다. 


뉴욕타임스(NYT)와 AFP통신은 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3일 사우스다코타주 러시모어산에서 열린 독립기념일 전야 불꽃놀이 행사 이후 4일 백악관에서 열린 독립기념일 행사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그는 연설에서도 바이러스 확산에 대해 거의 언급하지 않고, 흑인 인종차별 시위대를 비판하는 데에 집중했다.
재선 상대인 민주당을 의식한 듯 좌파에 대한 비난을 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급진 좌파와 마르크스 주의자, 무정부주의자, 선동가, 약탈자 등을 물리치는 과정에 있다"며 "우리는 성난 군중이 우리의 동상을 철거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 전역에서 벌어지는 인종차별 반대 시위대가 과거 노예제를 옹호했던 인물들의 동상을 철거하는 운동을 벌이는 것을 비판한 것이다. 


전날 러시모어산 불꽃놀이 행사에선 인종차별 반대 시위를 "미국 역사를 말살하는 폭력적 난장판"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한편 러시모어산과 백악관 잔디밭엔 수천명의 군중들이 모여들었지만, 마스크를 쓴 사람은 거의 없었다.
사회적 거리두기도 지켜지지 않았다. 


그러나 미국 전역에선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5만명을 넘기는 등 바이러스가 재확산하고 있다. NYT 데이터 베이스에 따르면 3일 5만3000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토요일엔 4만5000건 이상의 사례가 보고됐다.
39개주에서 확산세가 계속 커지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새로운 일일 기록에 도달하고 있다. 


이 때문에 미국 전역에서 보건 전문가들과 현지 당국자들은 독립기념일 행사를 축소해야 한다고 촉구해왔다. 뮤리엘 바우저 워싱턴 DC 시장은 백악관의 독립기념일 행사 계획을 비판했다.
그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종식되지 않은만큼 독립기념일에도 시민들은 자택에 있어야 한다"며 "독립기념일 행사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와 보건부의 지도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NYT는 독립기념일 행사를 준비했던 지역 사회의 80% 이상이 바이러스 확산을 우려해 불꽃놀이 등을 취소했다고 전했다.
뉴욕시는 행사를 비공개로 전환했고 로스엔젤레스는 해변을 폐쇄하고 불꽃놀이를 취소했다.


그러나 정작 트럼프 대통령이 이틀연속 독립기념일 행사를 강행한 셈이다.
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독립기념일 행사를 재선을 앞두고 지지층 결집에 이용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코로나19 유행과 관련 "(발원지인)중국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한지연 vividhan@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의 ‘남쪽 잔디밭’에서
열린 독립기념일 기념식 ‘2020 미국에 대한 경례’ 연설에 앞서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고 있다.
워싱턴 | 로이터연합뉴스






 

 

뉴욕시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서 독립기념일을 기념하는 불꽃놀이가 열리고 있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로이터뉴스1

 

 

 

 

   트럼프, 연이은 독립기념일 행사 거행...'코로나19' 보다 '재선'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코로나19(COVID-19)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는 가운데 독립기념일을 맞은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연일 대규모 행사를 거행하고 있다.
전날 러시모어산 불꽃놀이 등 대형 행사 이어 트럼프는 워싱턴D.C.에서 에어쇼와 불꽃놀이 등 대규모 기념식도 열었다.
11월 대선을 앞두고 하락하는 지지율을 만회하기 위해 독립기념일이라는 이벤트를 놓칠 수 없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으로 풀이된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독립기념일 '미국에 대한 경례'(Salute to America) 행사에 참가했다.
전날 미국 대통령 4명의 얼굴이 새겨진 사우스 다코타주 러시모어산에서 불꽃놀이 행사에 연이은 대규모 행사 개최와 참가이다.행사가 열린 백악관 잔디밭은 참석자로 가득 찼으나 대다수가 마스크를 쓰지 않았고 사회적 거리두기도 지켜지지 않았다.






007@newspim.com







[워싱턴D.C. 로이터=뉴스핌] 이영기 기자 = 4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부부가 독립기념일 행사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2020.07.05 007@newspim.com


 

 

 

미 해군과 공군의 특수비행팀 '블루 에인절스'와 '선더버드'가 참여하는 에어쇼도 펼쳐졌다.
F14 등 전투기가 B-2 등 폭격기가 워싱턴DC 상공을 장식했고 미 육군 낙하전문 '골든나이츠'가 성조기를 공중에서 펼쳐드는 장면도 연출됐다.
저녁에는 불꽃놀이가 시작됐다. 미 내무부는 최근 들어 가장 규모가 큰 불꽃놀이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으며 백악관 인근 링컨기념관 등지에 인파가 몰려 불꽃놀이를 지켜봤다.
독립기념일에 워싱턴DC에서 에어쇼와 불꽃놀이가 마련돼 전국의 인파를 끌어모으는 것은 매년 있는 일이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사정이 다르다.
뉴욕타임스는 금요일부터 시작된 독립기념일 연휴에 전국에서 80%의 불꽃놀이 행사가 취소됐다고 전했다.
불꽃놀이를 보려고 몰려든 인파가 코로나19 확산의 진원이 되는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미 보건당국 역시 이번 독립기념일 연휴가 코로나19 확진 급증의 계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에 따라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의 필요성을 각별히 당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사우스다코타주 러시모어산까지 날아가 전야 불꽃놀이 행사에 참석했다.
조지 워싱턴 등 미국을 대표하는 전직 대통령 4명의 대형 두상이 새겨진 곳인데 7500명의 인파가 운집했지만 마스크를 쓴 이들은 거의 없었고 사회적 거리두기도 지켜지지 않았다.
이날 트럼프의 백악관 연설은 인종차별 반대 운동을 겨냥해 진보진영과 언론을 맹공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모어산 연설에서 "분노한 폭도들이 우리 건국자들의 동상을 파괴하고, 우리의 가장 신성한 기념비들을 훼손하며, 우리 도시들에 폭력적인 범죄를 촉발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플로이드 사건 항의 시위대를 맹비난했다.
독립기념일에 어울리는 '통합' 메시지가 아니라 백인과 흑인을 편가르고 인종차별을 비판하는 이들을 '미국 역사 지우기'를 시도하는 과격주의자로 몰아세운 것이다.
코로나19 부실 대응과 인종차별 반대 시위 강제진압 시도 이후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편가르기' 연설로 지지층 결집을 시도, 재선 승리를 위해 독립기념일을 이용한다는 비판이 나왔다.
CNN방송은 "많은 미국인들이 국가적 영웅들의 인종적 악행들을 해결하려고 애쓰고 있고, 수그러들지 모르는 감염병 유행에 맞서고 있을 때 최고 사령관은 질병 전염에 관한 가장 기본적인 과학적 증거조차 무시하면서 문화적 변화에 대한 공포를 조장함으로써 미국을 뒤로 후퇴시키려고 시도했다"고 지적했다.




007@newspim.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독립기념일 전날인 지난 3일(현지시간)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 역대 대통령들의 얼굴 조각상이 있는 사우스다코타주
러시모어산에 도착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BLM 시위대는 급진좌파”… 트럼프, 독립기념일에도 편갈라



“콜럼버스 이후 생활방식 보존”… 美영웅 기리는 국립정원 추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독립기념일 축하 연설에서 인종차별 항의 시위대를 ‘급진 좌파’로 부르면서 이들이 미국을 파괴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밤에도 “좌파 문화혁명”이란 말을 써가며 이들을 공격했다.
백인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해 백인과 흑인을 분열시키는 ‘편 가르기’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열린 독립기념일 축하행사에서 “우리는 급진 좌파와 마르크스주의자, 무정부주의자, 선동가, 약탈자들을 무찌르는 과정에 있다”면서 “우리는 콜럼버스가 1492년 미국 땅을 발견했을 때 시작됐던 미국인들의 생활방식을 방어하고, 보호하며, 보존할 것”이라고 연설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리의 과거는 내다 버리는 짐이 아니다”며 “우리는 분노한 폭도들이 우리의 동상들을 파괴하고, 우리의 역사를 지우고, 우리의 아이들을 세뇌시키고, 우리의 자유를 짓밟는 것을 결코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국의 독립기념일인 4일 밤(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하드록경기장에
모인 시민들이 차에 탄 채 불꽃놀이를 즐기고 있다.

EPA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독립기념일 전야 사우스다코타주 러시모어산에서 열린 기념행사에서도 시위대를 ‘새로운 급진 좌파 파시즘’ ‘폭도’라고 비난하고 “좌파 문화혁명은 미국 (독립)혁명을 전복시키기 위해 계획됐다”고 주장했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분열을 심화시켰다”고 지적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분열을 조장하는 ‘문화전쟁’의 메시지를 던졌다”고 전했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날 인종차별에 강력히 반대하는 메시지를 내보내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대조를 보였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미국은 모두가 평등하게 창조됐다는 분명한 이념을 토대로 건국됐다”고 강조하고 “미국의 조직적인 인종차별의 근원을 뿌리 뽑을 기회를 맞았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위대의 동상 파괴에 맞서 미국의 영웅들을 기리기 위해 ‘미국 영웅 국립정원(National Garden of American Heroes)’ 건립을 위한 태스크포스 구성을 명령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립정원에 포함되는 영웅들의 명단도 제시했다.

미 대륙을 발견한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빌리 그레이엄 목사, 비행사 라이트 형제,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 등이 포함됐다.
흑인으로는 마틴 루서 킹 목사, 인권운동가 해리엇 터브먼이 포함됐다.







워싱턴=하윤해 특파원 justice@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독립기념일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 AFP=뉴스1





   美독립기념일 행사… 트럼프에겐 '유세장'일 뿐이었다


기념행사 연설에서 분열 조장

미국이 4일(현지 시각) 최대 국경일인 독립기념일을 맞았다.
1776년 영국에서 독립한 것을 기념하는 미국의 '244번째 생일'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성난 폭도가 건국 아버지들의 동상을 파괴하도록 놔두지 않겠다"고 했다.

인종차별 반대 시위대가 흑인 노예제와 관련된 역대 대통령 동상 철거 운동을 벌이는 것을 공격한 것이다.
이른바 '역사 지키기 전쟁'을 통해 독립기념일을 보수 백인 지지층 결집에 활용한 셈이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 승리를 위해 백인 지지 기반에 공포심을 조장하려 미국 사회의 인종적, 문화적 화약고를 활용하겠다는 분명한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했다.
코로나 사태와 인종차별 반대 시위 등으로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오는 11월 대선 재선 가도에 비상이 걸린 트럼프 대통령이 이념 대결 구도로 정치적 반격을 시도한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열린 독립기념일 축하 행사 연설에서 "우리는 급진 좌파와 마르크스주의자, 무정부주의자, 선동가, 약탈자를 격퇴하는 과정에 있다"며 "나는 좌파와 약탈자들의 공격에서 미국을 지켜내겠다"고 했다.
이어 "화난 무리가 우리의 조각상을 무너뜨리고, 우리의 역사를 지우고, 우리의 자유를 뭉개도록 놔두지 않겠다"면서 "1492년 콜럼버스의 미국 발견으로 시작된 미국적 삶의 방식을 보호하고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분명하고도 충실하게 미국의 역사를 지키길 원한다"고도 했다. 전날 그는 인종차별 반대 시위대 등에 공격받은 인물들 동상을 복구하는 역사 공원 건립 계획을 정부가 60일 이내에 제출하도록 하는 내용의 행정명령도 내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B-1B, B-2 스텔스 전략폭격기, F-22, F-35 스텔스 전투기들이 백악관 상공을 저공비행으로 통과하는 '미국에 대한 경례(Salute to America)' 행사도 진행했다.
코로나 확산 우려로 워싱턴 DC 시장이 이날 행사를 취소하거나 축소할 것을 요구했지만, 백악관은 각지의 주요 인사 수백명을 불러모았다. 이들은 대부분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트럼프는 이날 코로나에 대해선 "정부가 잘 통제하고 있다.
확진자가 늘어난 것은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검사를 많이 하기 때문"이라면서 "코로나에 감염돼도 99%는 괜찮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3일에도 중부 사우스다코타주의 러시모어산(山) 국립기념지를 찾아 B-52 전략폭격기 등을 동원한 에어쇼와 불꽃놀이를 주최했다. 이곳엔 미국 전직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토머스 제퍼슨·에이브러햄 링컨·시어도어 루스벨트의 초대형 두상이 조각돼 있다. 최근 인종차별 항의 시위대가 과거 노예제와 관계있다고 공격하는 인물들이다.

트럼프는 연설에서 "성난 폭도들이 건국의 아버지들 동상을 파괴하고 신성한 기념관을 훼손하고 있다.
독립혁명을 타도하려는 극좌 파시스트들의 역사 말살 행위"라면서 "나쁘고 악한 사람들에게 미국의 가치를 빼앗기지 않겠다"고 했다. 지지자들은 "트럼프가 러시모어산에 다섯 번째 대통령으로 새겨질 것"이라며 환호했다.


이곳에 모인 정부 관계자와 트럼프 지지자는 7500여 명으로, 마스크를 쓴 이는 거의 없었고 다닥다닥 붙어 앉았다.
트럼프와 부인 멜라니아 여사도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그러나 이날 행사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의 여자 친구이자 캠프 모금 담당인 킴벌리 길포일이 현지에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가 잘 통제되고 있다'는 트럼프의 주장과는 달리 미국의 4일 코로나 일일 신규 확진자는 5만3000여 명에 달했다.
플로리다와 텍사스에선 각 각 사상 최다인 1만명 안팎의 감염자가 쏟아졌다. 독립기념일의 핵심인 불꽃놀이도 80%가 취소됐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4일 미국 곳곳에서는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벌어졌다.
의회 전문 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백악관 인근 광장에서는 시위대가 성조기를 불태웠다.
AP통신에 따르면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는 시위대가 미 대륙을 발견한 콜럼버스의 동상을 끌어내렸다.





조선일보  뉴욕=정시행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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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미 코로나 급속 재확산…트럼프, 독립기념일 역대최대 불꽃축제

"특별한 저녁 될 것"…미 신규확진자 수 4만8천명 일일 최다


(서울=연합뉴스) 이 율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급속한 재확산에도 수도 워싱턴DC에서 30만명 이상이 모일 것으로 보이는 역대 최대 규모의 독립기념일 불꽃 축제를 계획해 빈축을 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내무부의 독립기념일 행사 계획과 관련, 기업들의 협찬에 고마움을 표하면서 "의심할 여지 없이 특별한 저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내무부는 미 독립기념일(4일)을 기념해 국방부의 공중분열식을 포함해 군대에 초점을 맞춘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2020 미국에 대한 경례' 행사는 군인들에게 바치는 애국적인 헌사가 될 것이라고 데이비드 베른하르트 내무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설명했다.
그는 "1마일(1.6km)에 걸쳐 폭죽 1만개를 터뜨리는 행사는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 기준으로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4만8천명 늘어 하루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전날엔 알래스카, 애리조나, 캘리포니아, 조지아, 아이다호, 오클라호마, 사우스캐롤라이나, 텍사스 등 8개 주의 신규확진자 수가 하루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전했다.
코로나19 대응을 이끄는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미국의 하루 신규 코로나19 환자가 10만명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까지 경고한 상태다.









미국 코로나19 재확산 (PG)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미국에서 역대 최고 속도로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와중에 트럼프 대통령이 감염위험에 아랑곳하지 않고 대규모 재선 유세 행사는 물론 독립기념일에 사상 최대 불꽃 축제를 강행하자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뮤리얼 바우저 워싱턴DC 시장은 "독립기념일 행사 계획을 보니 (코로나19에 따라) 지켜야 할 보건당국의 지침과 맞지 않는다"면서 "이에 대해 의견을 전했지만, 그들은 연방정부 대지에서 행사를 강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DC는 현재 경제활동 재개 2단계로, 바우저 시장은 주민들에게 독립기념일에 군중을 피하고 집 근처에서 머물러 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바우저 시장은 "독립기념일 외출에 대해 워싱턴 DC 주민들에게 그곳에 갈 필요가 있는지 묻고 싶다"면서 "당신 주변에 어떤 사람들이 있게 될지 예측하거나 알 수 있는지, 시내로 나간다면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할 수 있을지 자신에게 물어보라"고 말했다.
내무부는 독립기념일 행사 장소인 내셔널 몰에서 마스크 30만개를 나눠줄 예정이다.
마스크를 쓰고, 6걸음씩 떨어져 있으라는 게 내무부의 권고다. 다만 마스크 착용이 의무는 아니다.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마스크와 관련해서는 지방정부의 지침에 따라야 한다는 방침"이라며 "독립기념일 행사를 매우 고대하고 있으며, 마스크 착용은 권고이지 필수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독립기념일에 백악관과 더 엘립스 공원에서 행사를 주재한다.









미국 독립기념일 행사
2019년 미국 독립기념일 행사[EPA=연합뉴스 자료사진]
yulsid@yna.co.kr<저작권자(c) 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사진은 기사와 관계없음. 2019년 8월1일 강릉 경포해변에서 관광객들이 쓰고
버린 폭죽이 그대로 꽂혀 있다.

/사진=뉴스1

 

 

 

  외국인 수십명 모인 해운대…"美 독립기념일이다" 폭죽 난동

 

 

 

부산 해운대 구남로 일대에서 외국인 수십 명이 '미국 독립기념일'을 핑계로 폭죽을 터트리는 난동을 부려 경찰이 출동했다.
지난 5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저녁 7시50분쯤 부산 해운대구 구남로의 한 호텔 앞에서 '외국인들이 폭죽을 쏜다'는 112 신고 70여건이 접수됐다.

이에 부산경찰청 112상황실은 인접 순찰차 6대와 형사 1개팀을 출동시켰다.
경찰은 순찰차 사이렌과 경고 방송으로 모여있던 수 십명의 외국인들을 해산시키려 했다.
하지만 미군 A씨(20대·남)가 시민들을 향해 계속 불꽃을 쏘고 도주하자 현장에서 체포하고 임의동행으로 연행해 조사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경범죄처벌법 위반(불안감 조성)죄를 적용해 범칙금 5만원 처분을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

폭죽으로 인한 인명피해나 재산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수욕장 내 불꽃놀이류 사용은 '해수욕장의 이용 및 관리에 법률'상 금지이며 이를 어길시 5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외국인들에 방역수칙 무너진 해운대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부산시와 해운대구 관계자들이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거리 두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2020.7.5 handbrother@yna.co.kr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외국인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해변을 거닐고 있다. 2020.7.5

handbrother@yna.co.kr  <저작권자 (C) 연합뉴스






외국인 풀 파티장으로 변한 해운대.."방역수칙 안 지켜"

 

립기념일 맞아 미군 추정 외국인 해수욕장 점령..마스크 미착용
마스크 나눠주기 캠페인도 소용 없어..내국인 피서객들 불안 호소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Please wear a mask!, 제발 마스크 착용하고 거리 두기 지켜주세요."

정식 개장 후 첫 주말을 맞은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수욕장.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해변을 찾은 피서객은 지난해보다 확연히 줄어들었지만, 그 빈자리를 외국인들이 메우고 있었다.
특히 미국 독립기념일을 맞아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미군들로 추정되는 외국인들이 눈에 띄었다.
휴가를 맞은 이들은 해변 곳곳에서 들뜬 기분을 감추지 못했다.










외국인들에게 방역수칙 무너진 해운대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부산시와 해운대구 관계자들이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거리 두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2020.7.5 handbrother@yna.co.kr




국내 피서객들은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고 방역 수칙을 준수한 채 여름 바다를 즐긴 반면, 외국인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고 해변 곳곳을 거닐었다.
해수욕장 한쪽에서는 힙합 음악이 흘러나왔고 외국인들은 맥주를 나눠마셨다.
심각성을 인지한 해운대구 관계자들이 영어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거리 두기를 강조한 캠페인을 벌이면서 외국인들에게 마스크를 나뉘었지만 소용없었다.
해운대구 관계자가 백사장에 있는 한 외국인에게 마스크 착용을 권하자 "I will go to the sea soon(곧 바다에 갈 것이다)"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마스크 착용해 주세요"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부산시와 해운대구 관계자들이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거리 두기 캠페인을 벌이며 마스크를 나눠주고 있다.

2020.7.5 handbrother@yna.co.kr



일부 외국인들을 지급받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곧바로 주머니나 가방에 넣었다.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 신속한 역학조사를 위해 파라솔 등을 대여 시 개인정보를 입력하는 절차가 있지만 정확한 휴대전화 번호가 입력됐는지 확인하는 절차는 없었다.
해운대를 찾은 내국인 피서객들과 부산시민은 불안했다.
더군다나 지난 토요일밤 미국 독립기념일을 맞아 해운대를 찾은 미군 추정 외국인들이 폭죽 수십발을 터뜨려 경찰이 출동하는 사건까지 발생하자 해운대를 찾는 내국인 관광객은 전날과 비교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마스크없이 해운대 거니는 외국인들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외국인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백사장을 거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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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와 함께 해수욕장을 찾은 김모(38) 씨는 "아이들은 물놀이를 할 때도 마스크를 쓰는데, 해변 곳곳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외국인들이 너무 많아 불안하다"며 "서둘러 숙소로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산에 사는 박모(45) 씨는 "부산은 확진자가 없는 상황이지만, 전국적으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는 시점에서 여러 사람들이 모이는 해수욕장의 방역수칙이 잘 지켜지지 않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특히 외국인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 불안하다"고 우려했다.
광안리해수욕장도 상황은 비슷했다.
수영구에서 해수욕장 개장과 함께 설치한 EBS 유튜브 스타 펭수 조형물에 많은 관광객이 모여 인산인해를 이뤘다.
펭수는 마스크를 착용한 채 피서객들은 맞았지만 정작 펭수 조형물과 사진을 찍기 위해 모인 사람들은 2m 거리 두기를 지키지 않았다.









해수욕장서 마스크 쓴 펭수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5일 오후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에 설치된 EBS 유튜브 스타 펭수 조형물에 마스크가 착용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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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dbrother@yna.co.kr저작권자(c)연합뉴스. 








 

 

 






   부산 해운대 외국인 폭죽 터뜨리며 난동...경찰도 조롱

 


미국 독립기념일을 맞아 부산 해운대에서 미국인으로 추정되는 외국인들이 폭죽 수십발을 터뜨리며 소란을 피웠다.
이들은 건물은 물론 시민을 향해서도 폭죽을 쏘고 출동한 경찰을 조롱하기도 했지만 별다른 처벌을 받지 않았다.
5일 부산경찰청과 해운대구 등에 따르면 4일 오후 7시께 해운대해수욕장 인근 번화가인 구남로 일대에 외국인들이 폭죽을 터트려 위험하다는 신고가 잇달았다.

폭죽 터뜨리기는 2시간 이상 지속했고 이날 접수된 주민 신고만 70건을 넘었다.
목격자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건물이 즐비한 번화가에서 하늘로 소형 폭죽을 마구 쏘아 올렸으며, 일부는 시민을 향해 폭죽을 터뜨리기도 했다.
해운대구는 이들 대부분이 미국 독립기념일을 맞아 휴가를 나온 미군으로 추정했다.

경찰 순찰차 6대와 형사 1개 팀이 현장에 출동해 경고 방송을 하고 해산을 시도했지만 일부는 이를 아랑곳하지 않고 폭죽을 쏘아댔다.
이 과정에서 경찰 제지를 뿌리치고 시민을 향해 폭죽을 터뜨리고 달아나던 20대 미군 1명이 경찰에 검거되기도 했다.
경찰은 해당 미군을 인근 지구대로 임의동행 방식으로 데리고 가 경범죄 처벌법 위반(불안감 조성) 혐의를 통보하고 돌려보냈다.

다른 외국인들은 현장에서 자진 해산했다.

하루 전에도 외국인들이 해운대해수욕장 인근 초고층 레지던스에서 창밖으로 폭죽을 터뜨린다는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민원이 빗발치자 경찰과 해운대구는 5일 긴급 대책 회의를 열어 시민과 관광객을 불안하게 만드는 불꽃놀이를 집중적으로 단속하기로 하고 합동 단속반원 200여명을 투입했다.

폭죽 판매업소에 구청 직원이 배치돼 감시에 나서면서 이날 폭죽을 터뜨리는 외국인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해수욕장에서 불꽃놀이를 하는 행위는 `해수욕장 이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과태료 5만원을 부과할 수 있다고 해운대구는 설명했다.

해운대해수욕장에도 많은 외국인이 찾았지만 대부분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았다.
해운대구는 1시간마다 생활 속 거리 두기 방침을 방송으로 안내했으며, 통역 보조요원을 투입해 계도 활동을 벌였다.





(사진=연합뉴스)

 





외국인 해운대서 폭죽 난동

 

 

 

 

 

 

 

’마스크 좀 낍시다“
4일 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인근 거리에서 외국인(원 안)이 경찰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에게 폭죽을 쏘고 있다.(위쪽 사진) 5일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부산시 관계자들이 외국인들에게 마스크를 나눠주고 있다.

[유튜브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