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과 시사

여름에도 '코로나19' 브레이크가 없다..가을 대유행 위기 고조

도토리 깍지 2020. 7. 14. 08:51

 

비가 그치고 맑은 날씨를 되찾은 지난 10일 오후 서울 중구에서 구름 사이로 드러난
태양 아래로 마스크를 착용한 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2020.7.10/뉴스1 © News1






 

 

 

지난 4월15일(현지시간) 독일 드레스덴에서 적십자 직원이 드라이브스루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AP뉴시스

 

 

 

  여름에도  '코로나19' 브레이크가 없다..가을 대유행 위기 고조

 

 

국내 집단감염 사례들, 기후보다 밀접접촉 위험 여실히 보여줘
밀집환경 조성되는 가을·겨울 위기..
"백신개발 전까지 방역수칙 준수 필수"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음상준 기자 = 기온과 습도가 높은 여름이 왔음에도 예상과 달리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기력은 날이 갈수록 세지고 있다.
유전자 변이로 인해 전파력이 기존보다 더 커진 영향도 있지만, 국내 집단감염 사례들을 봤을 때 결국 기후보단 폐쇄 공간 속 밀접접촉 행위가 감염확산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해석이다.
이 때문에 가을, 겨울철 대유행이 예고되고 있다. 기온이 낮아지는 이 시기는 사람들이 더욱 실내로 모여드는 환경이 되기 때문이다. 물론 바이러스가 생존하기 좋은 기후 조건이기도 하다. 방역당국도 이를 예의주시하며 대유행으로 가는 길목을 차단하기 위해 현재 지역확산 방역에 주력하고 있다.
14일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전 메르스 즉각대응 태스크포스 팀장)는 <뉴스1>과 전화통화에서 "여름이지만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확진자가 2배로 늘어난 것만 봐도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브레이크 없이 질주하고 있다"며 "확실히 팬데믹(세계 대유행) 독감 바이러스와는 다른 유행세로 틈만 나면 유행이 커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최근 2주간(6월28일~7월11일) 지역발생 일일 평균 확진자 수는 31.7명으로 그 이전 2주간(6월14~27일) 28.8명보다 2.9명 늘었다.
같은 기간 수도권내 평균 확진자 수는 22.1명에서 15명으로 7.1명 감소했다. 결국 수도권 확산세는 줄고 유행의 중심이 수도권에서 광주와 대전 등 지방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얘기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지난 13일 정례브리핑에서 "국내 집단발생의 경우 수도권 지역은 감소하고 있지만 충청권과 호남권에서 방문판매, 종교시설, 친목모임, 요양시설, 교육시설을 중심으로 지속 발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기 전까지는 이 같은 유행의 정도가 커짐과 줄어듦을 계속 반복할 것이란 게 당국의 판단이다.
그 중 가을과 겨울을 가장 큰 고비로 인식하고 있다. 앞서 정 본부장은 "유행과 완화를 반복하다가 겨울철이 되면 바이러스가 발생하기 좋은 (환경이) 되고 밀폐된 환경 속에서 대유행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밝힌 바 있다.
가을과 겨울은 점차 날씨가 추워져 따뜻하고 밀집된 실내공간에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환경이 된다.
여름에도 에어컨 바람이 나오는 실내시설이 위험할 수 있지만 겨울만큼 야외활동량이 적진 않다.
당국이 가장 문제로 지목하는 이른바 '3밀'의 환경이 가을과 겨울에 완전해진다는 설명이다. 3밀은 밀폐된 환경에서 밀집해 밀접접촉을 하는 상황이다.
김우주 교수는 "9~10월이 되면 기온이 내려가 바이러스 생존기간이 길어지기도 하지만, 군집으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도 잘 안지켜져 다시 바이러스가 전파되기 좋은 조건이 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이어 "최근 방역당국이 밝힌 표본조사에서 국민 항체 형성률이 0.03%라는 점은 집단면역이 어렵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백신이 개발될 때까지 국민들의 방역수칙 준수는 물론, 정부도 방역 의료자원 대비를 철저히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정은경 본부장은 "지난 6개월간 여러 집단발병 사례를 겪으면서 모두의 노력으로 코로나19 유행을 통제해오고 있다"면서 "대규모 발생은 감소하고 있지만, 장기간 코로나19 바이러스와 함께 살아갈 수밖에 없는 상황인 만큼 예방 기본수칙을 일상화하고 습관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l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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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환자 이송하는 러시아 의료진 .

/사진=연합뉴스





 







  코로나 하루 확진 23만명 '최다'… 백신 회의론까지 증폭

 

美 플로리다 급속도로 환자 폭증
스페인·인도·호주 등 봉쇄 재개
백신 개발시기도 여전히 불확실



코로나19의 전세계적인 2차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가속화되고 있다.
정부와 의료계는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개발 시기와 접종 방식을 놓고 벌써부터 회의론이 흘러나오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전 세계에 보고된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23만370명에 달했다. 이는 역대 최대 기록이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미주 대륙(14만2992명)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이어 동남아시아(3만3173명), 유럽(1만8804명), 아프리카(1만7884명)의 순서였다.

미 존스홉킨스 대학이 집계한 세계 누적 환자 및 사망자 수는 이날까지 각각 1291만357명, 56만9128명이었으며 환자 숫자는 미국(330만4942명)이 가장 많았다. 브라질과 인도, 러시아가 뒤를 이었다.


미국 내 재확산 위험 수준

미국의 심각한 상황은 일일 신규 확진자(6만6281만명) 집계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CNN은 12일 플로리다주에서만 하루 1만5299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일일 확진 기록으로는 가장 많다고 지적했다.

이는 지난 3월 1차 확산 당시 감염의 중심이었던 뉴욕주 기록을 넘어서는 숫자다. 플로리다, 미시간, 워싱턴, 캘리포니아주 등 일부 주정부들은 마스크 착용과 보건지침 준수를 강제하며 고액 벌금 부과에 나서기도 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학교 개학을 요구했고 8월말 공화당 전당대회 역시 강행한다는 입장이다.
폭염에 따른 피서객 폭증도 불안요소다.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디즈니월드는 코로나19 공포에도 11일부터 단계적 재개장을 시작했다.


미국 외 다른 국가들은 2차 확산을 맞아 사회적 격리를 재개하는 분위기다.
스페인 북동부 카탈루냐주는 12일 발표에서 약 1개월 만에 이동 봉쇄령을 다시 선언했다.

인도의 우타르프라데시, 마디아프라데시주도 봉쇄령을 부활시켰으며 호주 남부 빅토리아주는 이미 7일부터 봉쇄를 시작했다. 미국 텍사스의 그레그 애벗 주지사는 지난 10일 사람들이 마스크 착용을 거부할 경우 2차 봉쇄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백신 나와도 불안감 여전

코로나19 감염에 속수무책인 국제 사회는 백신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
하지만 백신이 개발되더라도 문제가 남아있다. 백신의 안전성과 공평한 배포 문제가 관건이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주는 11일 국제 에이즈협회가 주최한 코로나19 회의에 참석해 "코로나19 약물과 백신을 가장 필요한 장소와 사람에게 보내는 대신 최고 입찰자에게 맡긴다면 우리는 더욱 길고 부당한, 치명적인 팬데믹을 맞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독일 도이체벨레 방송은 여론조사 결과 독일인의 40%가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겠다고 답했다며 백신에 대한 불안감이 상당하다고 전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는 감염병 전문가인 아르노 퐁타네 교수는 12일 현지 BFMTV에 출연해 "백신을 개발하려면 수년이 걸린다"며 내년까지 100% 효과적인 백신이 개발되기는 어렵다고 예측했다.

지난 6일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도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어느 정도 보호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홍역 백신처럼 평생 지속되진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파우치 소장은 지난 9일 미 제약사 모더나의 '전령RNA(mRNA)-1273'이 이달 3차 임상시험을 시작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한 바 있다.

WHO가 이달 6일 발표한 백신 개발 상황을 보면 현재 세계적으로 21개의 백신 후보가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WHO는 임상시험 가운데 마지막 3단계에 들어간 약제가 중국 시노벡의 '코로나벡' 및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학 공동 연구팀의 '차드옥스1(ChadOx1 nCoV-19)'라고 전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윤재준 기자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11일(현지시간) 관광객들이 단계적 재개장에 착수한
디즈니월드의 매직킹덤 지역에서 마스크를 쓴 채 이동하고 있다.

AP뉴시스




  세계 코로나19 신규 확진 역대 최대, 백신은 언제쯤?




[파이낸셜뉴스] 전 세계 코로나19 확산이 각국의 격리조치에도 불구하고 멈출 기색을 보이지 않고 있다.
정부와 의료계는 백신 개발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개발 시기와 접종 방식을 놓고 벌써 회의론이 흘러나오는 상황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2일(현지시간) 발표한 일일 상황 보고서에서 지난 24시간 동안 전 세계에 보고된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23만370명이었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최대 기록이다.

■미국 내 확산 위험 수준

일일 신규 확진자는 미주 대륙(14만2992명)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이어 동남아시아(3만3173명), 유럽(1만8804명), 아프리카(1만7884명)의 순서였다.
미 존스홉킨스 대학이 집계한 세계 누적 환자 및 사망자 수는 이날까지 각각 1291만357명, 56만9128명이었으며 환자 숫자는 미국(330만4942명)이 가장 많았다. 브라질과 인도, 러시아가 뒤를 이었다.

미국의 심각한 상황은 일일 신규 확진자(6만6281만명) 집계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CNN은 12일 플로리다주에서만 하루 1만5299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이후 일일 확진 기록으로는 가장 많다고 지적했다.
이는 지난 3월 1차 확산 당시 감염의 중심이었던 뉴욕주 기록을 넘어서는 숫자다.

플로리다, 미시간, 워싱턴, 캘리포니아주 등 일부 주정부들은 마스크 착용과 보건지침 준수를 강제하며 고액 벌금 부과에 나서기도 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학교 개학을 요구했고 8월말 공화당 전당대회 역시 강행한다는 입장이다.
폭염에 따른 피서객 폭증도 불안요소다.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디즈니월드는 코로나19 공포에도 11일부터 단계적 재개장을 시작했다.

미국 외 다른 국가들은 2차 확산을 맞아 사회적 격리를 재개하는 분위기다.
스페인 북동부 카탈루냐주는 12일 발표에서 약 1개월 만에 이동 봉쇄령을 다시 선언했다.

인도의 우타르프라데시, 마디아프라데시주도 봉쇄령을 부활시켰으며 호주 남부 빅토리아주는 이미 7일부터 봉쇄를 시작했다.
미국 텍사스의 그레그 애벗 주지사는 지난 10일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마스크 착용을 거부할 경우 2차 봉쇄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백신 언제 나오나? 불안감 증폭

코로나19 감염에 속수무책인 국제 사회는 백신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는 감염병 전문가인 아르노 퐁타네 교수는 12일 현지 BFMTV에 출연해 "백신을 개발하려면 수년이 걸린다"며 내년까지 100% 효과적인 백신이 개발되기는 어렵다고 예측했다.

그는 부분적으로 효과 있는 백신이 나올 수 있겠지만 코로나19를 종식하기에는 역부족이라며 "우리는 이 바이러스와 함께 살아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지난 6일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도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어느 정도 보호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홍역 백신처럼 평생 지속되진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WHO가 이달 6일 발표한 백신 개발 상황을 보면 현재 세계적으로 21개의 백신 후보가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WHO는 임상시험 가운데 마지막 3단계에 들어간 약제가 중국 시노벡의 '코로나벡' 및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학 공동 연구팀의 '차드옥스1(ChadOx1 nCoV-19)'라고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9일 미 제약사 모더나의 '전령RNA(mRNA)-1273'도 이달 3차 임상시험을 시작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러시아 타스통신은 12일 보도에서 모스크바 세체노프 의대 산하 약품임상연구센터가 러시아 국산 코로나19 백신 1차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전했다.
해당 백신은 러시아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에서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백신이 개발되더라도 문제가 남아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주는 11일 국제 에이즈협회가 주최한 코로나19 화의에 참석해 "코로나19 약물과 백신을 가장 필요한 장소와 사람에게 보내는 대신 최고 입찰자에게 맡긴다면 우리는 더욱 길고 부당한, 치명적인 팬데믹을 맞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독일 도이체벨레 방송은 여론조사 결과 독일인의 40%가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겠다고 답했다며 백신에 대한 불안감이 상당하다고 전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코로나 백신 개발 어디까지…”이례적 개발 속도, 올 연말 나올 가능성 높아”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각국에서 나오는 백신 개발 소식에 시민들이 웃다,
울다를 반복하고 있다. 12일 러시아에서 모스크바 세체노프 의대 산하 약품임상연구센터가 임상 1상 시험에서 백신의 안정성이 확인했다는 소식이 날아들었다.

하지만 같은 날 프랑스 정부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는 감염병 전문가 아르노 퐁타네 교수는 100% 효과적인 백신이 내년까지 개발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찬물을 끼얹었다.   

과연 코로나19 백신은 나올 수 있을까. 국내외에서 진행되고 있는 백신 개발은 어디까지 와있을까. 
 
국내에서 백신 개발 임상시험 단계에 들어간 곳은 2곳이다.
국제백신연구소와 바이오 기업 제넥신이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서유석 제넥신 전무는 일간스포츠와 전화 인터뷰에서 “지금 팬데믹 상황에서 백신이 아니면 해결이 안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제넥신은 6월 말 임상을 시작했고, 소용량 1차 투입을 마친 뒤 중용량 투입에 들어갔다. 'GX-19'라는 자체 개발한 물질로 임상을 진행하고 있고, DNA 백신 유형이다. 

국내 백신 개발은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영국 옥스퍼드대와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백신은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다. 중국 시노백이 개발 중인 백신도 브라질에서 임상 3상에 들어갔다.

대규모로 이뤄지는 임상 3상이 마지막 단계라 볼 수 있기 때문에 이르면 올해 말 백신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서 전무는 “한국의 진행 상황은 옥스퍼드대, 시노백과 비교하면 6개월 정도 늦은 셈이다.
다른 국가에서 올해 말 코로나 백신이 나오는 게 가능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국제백신연구소 제롬 김 사무총장도 올 연말 백신 출시를 예측하고 있다.
김 사무총장은 “세계적으로 17개의 백신 후보물질이 임상에 들어갔고, 전례 없는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바이러스 종식을 위해 국제백신연구소도 연구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부인 김정숙 여사가 국제백신연구소의 한국후원회 4대 명예회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내년 말까지 필요하다고 밝힌 백신의 양은 20억 도즈다.
전 세계적으로 200여 종의 백신 후보물질 연구가 이뤄지고 있고, 무려 181억 달러(약 21조7000억원)를 투입해 백신 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한국 정부도 코로나19 국산 치료제·백신 개발 등을 위해 추가 경정 예산 1936억원을 투입한다. 구체적인 집행계획을 보면 백신의 임상시험 지원에 490억원을 책정했다.
14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서 진행될 코로나 치료제 백신 개발 지원대책 설명회에서 기업들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책이 공개될 예정이다.      

해외에서 먼저 출시된다고 하더라도 ‘백신 자주권’을 위해 백신 개발은 지속할 전망이다.
서 전무는 “백신이 개발되는 회사의 자국민 접종이 우선일 수밖에 없다.
또 전 세계적으로 50억명분이 필요하기 때문에 한국에서도 개발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제넥신도 내년 말 출시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가격, 안정성, 편리성을 충족시킬 수 있는 백신이 나와야 모두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했다.  

 
백신 개발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없지 않다. 보통 백신의 개발 기간을 5년으로 잡는다. 만약 올해 백신이 나온다면 1년 만에 출시되는 셈이다. 서 전무는 “백신이 이렇게 빨리 나온 적이 없다.
그래서 효과와 안정성 부문에서 충분한 결과가 안 나오면 지연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백신은 건강한 사람들이 접종해도 부작용이 없어야 하는 등 안정성에 더욱 초점을 맞추고 있어 개발 소요 기간이 치료제보다 더 길 수밖에 없다.
또 임상 규모가 크기 때문에 개발 비용이 더 많이 들어간다.

여기에 코로나19는 변이가 쉬워서 백신 개발이 더욱 까다롭다.
변이가 쉬운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의 경우는 아직까지 백신이 개발되지 못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지난 3월 16일 미국의 한 환자가 병원에서 임상과정 중 백신을 맞고 있다.


/연합뉴스

 



 美당국자 "코로나 백신, 늦여름부터 만들 것"

 

 

"코로나 백신 재료 생산까지 4∼6주"

 

 

 

미국 행정부의 보건당국자가 올 늦여름부터 코로나19(COVID-19) 백신의 생산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1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미 보건당국의 관리는 이날 기자들과의 컨퍼런스콜(전화 간담회)에서 "정확히 언제 백신 재료들이 생산되고 제조될 것인가?
그건 아마도 4주에서 6주 정도 걸릴 것"이라며 "하지만 우리는 올 여름 말까지 활발한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리는 어떤 백신이 효과가 있을지는 알 수 없지만 제조를 위한 준비는 진행 중이라며 이미 장비 구입과 제조 부지 확보, 일부 원료 취득까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CNBC는 백신의 효과나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을 경우 이 같은 노력은 모두 헛수고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2021년 초까지 미국 전체 인구에 해당하는 3억명 분의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는 것을 목표를 하고 있다.

美FDA, 화이자 '코로나 백신' 2가지 급행 심사
한편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이날 미국 거대 제약회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기업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후보 2가지를 '패스트트랙'(급행 심사) 대상으로 지정했다.
'BNT162b1'과 'BNT162b2'가 그 대상이다.


FDA의 패스트트랙 지위는 충족되지 않은 의료 수요를 해결하기 위해 신약과 백신에 대한 검토를 간소화하기 위해 부여된다.
앞서 바이오엔테크는 지난 1일 24명의 건강한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백신 'BNT162b1'을 약 2회 투여한 후 28일이 지나자 감염자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것보다 더 높은 수준의 항체가 생성됐다고 발표했다.

BNT162b1은 현재 미국과 독일에서 임상시험 중이며 초기 연구 결과가 이달 중 발표될 예정이다.
당국의 승인을 받을 경우 이르면 이달 말 최대 3만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임상시험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기업들은 현재 진행 중인 임상시험이 성공하고 백신 후보가 당국의 승인을 받을 경우 올해 말까지 최대 1억회, 2021년 말까지 12억회 분 이상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이상배 ppark140@gmail.com

 











(사진=연합뉴스)

 




  내년까지 코로나19 백신 나올 가능성 희박…함께 살아야"



프랑스 정부 자문위원 "사회적 거리두기 지켜야 한다"




내년까지 코로나19를 막는데 100% 효과적인 백신이 개발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프랑스 정부의 감염병 전문가가 전망했다.
20minutes 등 프랑스 매체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 자문위원으로 활동중인 감염병 전문가 아르노 퐁타네 교수는 12일(현지시간) BFM TV와의 인터뷰에서 "백신을 개발하려면 수 년이 걸린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조치를 더욱 강력하게 지켜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백신개발을 위해 전례없는 노력을 쏟아 붓고 있지만 2021년에 효과적인 백신을 갖게 된다면 매우 놀라운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년에 부분적으로 효과가 있는 백신을 만들 수 있을지 몰라도 결과적으로 우리는 이 바이러스와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퐁타네 교수는 코로나19를 통제하기 위해서는 올해 여름 인파가 몰리는 행사를 자제하고 사히적 거리두기를 준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 유람선과 군함, 체육관, 클럽, 도축장, 이주노동자 숙소, 종교시설과 같은 밀폐된 공간을 새로운 코로나19 집단발병 진원지 후보군으로 꼽으며 각별한 주의를 촉구했다.

프랑스는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하자 지난 3월 전국에 봉쇄령을 내린 뒤 6월부터 봉쇄를 점진적으로 해제, 현재는 대부분의 제한 조치가 풀렸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2일 기준 프랑스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7만752명으로 세계 18위다.
사망자는 3만4명으로 집계됐다.



 

sophie@cbs.co.kr

 

 

 

 

 

 

 

 

[리옹=AP/뉴시스]에마뉘엘 마크롱(가운데) 프랑스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프랑스
중부 리옹 인근 마시 레뚜알 소재 제약회사 사노피파스퇴르 연구소를 방문해
둘러보며 얘기하고 있다.

. 2020.06.16.







사진=국민일보DB

 




백신 비관론 공포… “종식 역부족” “평생 면역도 불가

 

 

 

백신 개발로 코로나19 사태가 해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점차 흐려지고 있다.
내년에도 백신 개발 가능성이 희박할 뿐만 아니라 백신이 나온다 해도 장기면역을 보장할 수 없다는 전문가들 주장이 연이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가 인류에게 정착해 주기적으로 재발병하는 ‘엔데믹’(endemic·풍토병)으로 변화할 것이라는 공포가 커지고 있다.


프랑스 정부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는 감염병 전문가 아르노 퐁타네 파스퇴르연구소 교수는 12일(현지시간) BFMTV와의 인터뷰에서 “2021년까지 100% 효과를 장담할 수 있는 코로나19 백신이 나올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전 세계가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전례 없는 노력을 쏟아붓고 있는 만큼 일부 효과가 있는 백신을 만들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코로나19를 종식하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라고 말했다.

퐁타네 교수는 이어 “백신을 개발하려면 수년이 걸린다”며 “우리는 이 바이러스와 함께 살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 최고 전염병 전문가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도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비관적 전망을 제기한 바 있다. 그는 지난 6일 미 국립보건원(NIH) 주최 온라인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일정 기간 보호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지만 홍역 백신처럼 평생 면역이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완치 판정을 받은 사람도 안심할 수 없다.
시간이 지나면 항체 감소로 재감염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dpa통신에 따르면 독일 뮌헨슈바빙클리닉이 지난 1월 말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한 9명을 대상으로 최근 재검사를 실시한 결과 4명에게서 중화항체 감소 현상이 나타났다.
중화항체는 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는 항체를 뜻한다.


뮌헨슈바빙클리닉의 클레멘스 벤트너 선임연구원은 “이번 연구 결과는 코로나19 회복 환자들도 다시 감염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이것이 장기면역에 미치는 영향은 불확실하지만 향후 유심히 추적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형민 기자 gilels@kmib.co.kr 


























경기도용인 GC녹십자 연구소에서 13일 혈장치료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세계 코로나 백신·치료제 쟁탈전…국내는 어떻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 3상 임상시험 성공시 바로 백신 상용화
영·미·EU 입도선매 백신 구매 경쟁 벌여…미국 램데시비르 싹쓸이
한국, GC녹십자 등 혈장 치료제에 기대 걸어…신천지 교도로부터 혈장확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재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백신과 치료제를 구하려는 각국의 경쟁이 뜨겁다. 
세계보건기구는 백신이 개발되면 공공재가 되어야한다고 강조했으나 현실은 여러 나라가 코로나19 백신 선점 경쟁에 나선 모양새다.
세계보건기구가 지난 9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현재 전세계에서 임상시험에 들어간 코로나19 백신은 17개·임상 전 개발 단계에 있는 백신은 132종에 이른다. 
이 중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은 영국과 브라질·남아프리카에서 이미 3상 임상시험에 돌입했으며 오는 8월에는 미국에서도 3상 임상시험에 돌입할 예정이다.

3상 임상시험은 수만 명의 사람을 대상으로 약품의 안전성과 효능을 최종적으로 점검하는 단계로 유의미한 통계적 데이터를 얻는 것을 목표로 한다. 3상 임상시험을 통과하면 백신은 바로 시판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각국에서 백신 확보를 위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 5월 21일 아스트라제네카와 최대 12억 달러(약 1조4,346억원)의 계약을 맺으면서 백신 3억회 분량을 확보했다.
미국인 모두가 한 번씩 맞을 수 있는 양이다.
미국은 자국 내 백신 수급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외에도 모더나와 존슨앤드존슨에도 각각 4억 8,600만 달러(약 5,810억원)와 4억 5,600만 달러(약 5,451억원)의 지원금을 지급했다.
모두 백신 공급을 약속받은 대가로 지불한 돈이다. 
영국 정부는 미국보다 빠른 5월 7일 아스트라제네카와 총 1억회 분량의 백신 후보물질 구매 계약을 맺었다.
올해 기준 영국 인구 6,789만여명이 모두 한 번 이상 접종할 수 있는 규모다.
유럽연합은 개별적으로 물량을 확보하는 국가들이 많아지는 건 출혈경쟁이라고  보고 회원국 간 재정 격차가 존재하기에 EU 내 결속을 해칠 수도 있다는 우려에서 포괄적 백신동맹 위원회를 만들어 백신 협상권을 위임하기로 했다.
이 곳 역시 6월 15일 아스트라제네카와 계약을 맺고 2020년 말까지 4억회 분량의 백신을 받기로 했다. 
항바이러스제 램데시비르는 구매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이미 미국은 제약사인 길리어드 사이언스로부터 램데시비르의 7월 생산분량의 100%·8월~9월 생산 분량까지 중 90%를 모조리 구매했으며 유럽연합은 램데시비르의 특허를 인정해주고 좀 더 많은 분량을 구매하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은 미국이 램데시비르의 생산량을 모조리 가져가는 것에 대해 “백신 민족주의가 대두되면 저개발 국가는 백신을 확보하지 못할 수밖에 없다”며 우려했다.
한편 한국은 지난 2일 코로나19 환자 2명에게 렘데시비르를 처음으로 투약했다. 방역당국은 중증·위중 환자 33명에게 렘데시비르를 우선 투약할 계획을 밝혔으며 이번달에는 수입사인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로부터 무상 공급 물량을 받고 8월부터는 돈을 내고 사들일 계획이다.
또한 국내에서 GC녹십자 등에서 자체적으로 개발되고 있는 혈장치료제에 대한 관심도 모아지고 있다.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완치자의 혈장을 어느 정도 확보함에 따라 이르면 다음주 제제를 생산해 임상시험에 나서기로 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1일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을 위한 혈장 공여에 참여 의사를 밝힌 완치자 375명 가운데 171명의 혈장을 모집했다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 권준욱  부본부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임상시험에 필요한 혈장 확보가 완료됐다. 아마 다음주 중에 제제 생산이 시작되고 이후 바로 임상시험이 이뤄질 예정이다”고 말했다.
혈장치료제는 완치자의 혈액 속에 포함된 항체 및 면역글로블린을 농축·제제화해 사용하는 것으로 많은 혈액이 필요하다.
이 혈장은 13일부터 대구·경북 지역의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교회 관련 확진자 중 500명이 공여하게된다.
이 혈장은 향후 임상시험 이후 제제화해 사용될 예정이다.




소비자경제신문 권찬욱 기자
권찬욱 기자 rnjscksdnr11@gmail.com

 

 

 

 

 

 

 

 

 

 

렘데시비르의 치료 효과가 예상보다 실망스러운데다 우리나라 국민의 항체보유율이
0.03%로 집단면역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국내 기업들이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료사진) ⓒ셀트리온




시간이 없다”…국내 코로나 치료제 임상 잰걸음


렘데시비르·클로로퀸·칼레트라 기대 이하
국내 임상은 12건 진행… 치료제 10건·백신 2건

 

국내 제약, 바이오기업들이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력한 치료제로 관심을 모았던 렘데시비르의 치료 효과가 예상보다 실망스러운 데다,
우리나라 국민의 항체보유율이 0.03%로 집단면역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이 발표되면서 더욱 힘을 싣는 분위기다.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다국적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사의 '렘데시비르'는 국내에선 지난 2일부터 10일까지 42명의 중증환자에 투여됐다.
그중 상태가 호전된 사람은 9명, 효과 판단이 어려운 사람은 그보다 많은 15명으로 나타났고, 악화된 환자도 3명이 나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렘데시비르)약제에 의한 호전인지 다른 대증요법이나 환자의 면역도에 따른 호전인지 불분명하다”면서 "42명의 전체 투여자에 대한 치료제 효과는 원칙적으로 투여군과 비투여군을 완벽하게 비교해야만 언급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조심스럽다. 중앙임상위원회 등 전문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렘데시비르 외에도 유력했던 코로나 치료제 후보들도 하나둘씩 기대를 저버리는 상황이다.
말라리아 치료제 ‘클로로퀸’의 경우 심장 박동과 신경계 등에서 부작용이 커 미국에서 긴급사용이 취소됐다.
에이즈 치료제 ‘칼레트라’ 역시 세계보건기구(WHO)가 임상시험을 중단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현재 국내에서 진행 중인 임상시험은 치료제 10건, 백신 2건으로 지난달 26일 식약처가 발표한 이후 2건의 임상시험이 추가 승인됐다.
추가로 승인된 2건은 크리스탈지노믹스의 'CG-CAM20'과 대웅제약의 '호이스타정(DWJ1248정)'이다.
호이스타정의 주성분인 '카모스타트'는 대웅제약이 자체 생산해 시판 중인 의약품으로, 독성 등의 안전성 데이터를 인정받아 임상 1상 없이 곧바로 2상에 진입한다.
만성 췌장염 및 역류성 식도염 치료에 사용하는 카모스타트는 세포 단계 시험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활성을 억제하고 바이러스에 감염된 쥐에서 생존율 개선 효과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국·영국·독일 등 5개국에서도 카모스타트 성분이 들어간 의약품의 임상이 진행 중이다.
기존에 다른 적응증 치료를 위해 출시됐지만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약물재창출' 방식의 임상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SK케미칼 알베스코(성분명 시클레소니드), 영풍제약 페로딜(성분명 이펜프로딜), 부광약품 B형간염치료제 레보비르(성분명 클레부딘), 신풍제약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성분명 피로나리딘 인산염·알테슈네이트), 종근당 급성췌장염 치료제 나파벨탄(성분명 나파모스타트) 등이 대표적이다.
방대본은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범정부 지원단 브리핑에서 "현재 약물 재창출 사례 임상 10건 중 시클레소니드, 클레부딘, 이펜프로딜 등 3개에 대한 시험은 연말까지 완료될 전망"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엔지켐생명과학의 항암화학요법유발 호중구감소증(CIN) 치료제 'EC-18' 등이 임상2상을 승인받았고, 셀트리온의 항체 치료제 ‘CT-P59’ 임상 1상도 이달 중 시작될 예정이다.
동화약품의 신약 후보물질 ‘DW2008’도 이달 내에 임상 2상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화약품의 의뢰로 한국파스퇴르연구소가 수행한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활성 스크리닝 결과에 따르면 DW2008은 세포실험에서 렘데시비르에 비해 3.8배, 클로로퀸에 비해 1.7배, 칼레트라에 비해 4.7배 높은 항바이러스 활성을 보였다.
속도 내는 '혈장치료제'… 연내 개발 완료 목표
이 중에서도 코로나19 치료제로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건 녹십자가 개발 중인 혈장치료제다.
녹십자는 혈장치료제 개발에 필요한 150여명의 완치자 혈장을 확보, 이달부터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앞서 당국은 신속한 혈장치료제 개발을 위해 안전성 등을 평가하는 임상시험 1상을 면제해줬다.
대상 환자들에게 투여해 치료 효과를 탐색하는 임상시험 2상을 시행한 후 연말까지 치료제를 만든다는 목표다.
다만 시간이 지날수록 약물이 개발돼도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초창기와 다른 변종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GH형으로 불리는 이 코로나 바이러스 변종은 초기 바이러스보다 치명률은 비슷한 수준이지만 6배 가량 전파력이 높다.
지난 6일 방대본의 발표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유행 중인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유형은 GH 그룹이다.
국내에서 검출한 바이러스 526건에 대한 유전자 분석 결과 GH 그룹의 바이러스가 63.3%인 333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V 그룹 바이러스 127건, S 그룹 바이러스 33건, GR 그룹 바이러스 19건, G 그룹 10건, O그룹(기타 그룹) 4건 등의 순이다.
제약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가 발생하면서 기존에 개발 중인 치료제나 백신이 효력이 없어질까하는 우려가 많다"면서 "변종 바이러스까지 무력화할 수 있는 치료제가 빠르게 개발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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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교 신도 500여명이 13일부터 17일까지 경북대병원에서 대한적십자사 차량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혈장치료제를 생산하기 위한 혈장
공여에 참여한다.(사진=신천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