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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대선] 이기면 게임 끝…텍사스 노리는 바이든
도토리 깍지
2020. 10. 30. 12:04
(사진=AFP연합뉴스)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전 부통령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출처 : SBS 뉴스
[탬파=AP/뉴시스]조 바이든 미 민주당 대선 후보가 29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탬파의
플로리다주 박람회장에서 열린 드라이브인 집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바이든 후보는 핵심
경합주인 플로리다를 찾아 "플로리다를 파랗게(민주당) 만들어달라"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2020.10.3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29일 플로리다에서 유세하고 있다.
선거전이 시작된 이후 부부 합동 유세는 처음이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대선] 이기면 게임 끝…텍사스 노리는 바이든
트럼프, 텍사스 잃으면 사실상 재선 어려워
텍사스, '토스 업' 스테이트로 분류
최근 인구 유입되며 민주당 지지 세력 확대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수십 년간 공화당 성향이 강한 레드 스테이트(Red State)로 분류됐던 미국 텍사스주가 흔들리고 있다.
5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은 2번째로 많은 선거인단을 확보한 텍사스주에서 44년 만에 승리할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기대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여론 분석 전문기관 쿡 폴리티컬 리포트(Cook Political Report)는 지난 27일 텍사스주를 '공화당 쪽으로 기울어진(Lean Republican) 주에서 '토스 업 스테이트'(Toss-up state·동전 던지기처럼 반반의 가능성이 있는 주)로 분류했다.
NBC뉴스도 앞서 텍사스주를 토스 업 스테이트로 평가했다.
텍사스주는 전국에서 캘리포니아주에 이어 2번째로 많은 38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하고 있다.
텍사스에서 패배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사실상 재선에 성공하기 어렵다. 로이터통신은 바이든 전 부통령이 텍사스에서 승리하면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기회를 끝내게 된다고 전했다.
쿡폴리티컬리포트의 에이미 월터는 "텍사스는 바이든이 이길 필요가 없는 지역이지만 이전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최근 44년간 대선을 치를 때마다 민주당은 텍사스주에서 승리한 적이 없다. 텍사스주 승리를 움켜쥔 마지막 민주당 대선 후보는 1976년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다.
최근 미국 언론들은 텍사스주의 뜨거운 사전투표 열기를 주시하며 민주당이 텍사스를 탈환할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미국선거 프로젝트(U.S. Elections Project)에 따르면 현재까지 텍사스에서는 약 845만 명이 이미 투표에 참여했다.
이는 2016년 대선 당시 전체 투표 유권자의 90%가량에 달한다.
민주당은 이 같은 높은 투표율이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유리하다고 본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의 집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전 부통령을 텍사스에서 2.4포인트 리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대선에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9포인트 차로 이겼다. 다만 이 같은 성적은 2012년 밋 롬니 상원의원과 2008년 존 매케인 전 상원의원이 각각 기록한 16포인트, 12포인트 차의 승리보다 낮다. 2004년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23포인트 차 승리와 비교해도 현저히 저조하다.
지난 2018년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의 비토 오루어크 전 상원의원이 공화당 중진 테드 크루즈 의원을 상대로 고작 6포인트 뒤쳐졌다는 사실 역시 텍사스주에서 민주당이 세력 확장을 기대하게 한다.
정치 평론가인 라이언 마쓰모토는 의회 전문 매체 더 힐(The Hill) 기고를 통해 텍사스주 대도시 인구의 증가도 민주당의 승리를 기대하게 하는 배경이라고 지적했다. 텍사스의 인구는 2010년부터 2019년까지 15% 증가했는데 이는 유타주를 제외하고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마쓰모토는 텍사스에 새로 유입된 인구가 기존 주민들보다 젊고 다양하며 교육 수준이 높아 민주당에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텍사스의 헤이스 카운티의 경우 2010년부터 2019년까지 47%나 인구가 급증했는데 인구가 늘면서 공화당보다 민주당이 유리한 선거 결과를 얻었다.
2012년과 2016년 대선과 2018년 상원 선거를 비교하면 공화당의 득표수는 3만1661표, 3만3826표, 3만3308표로 대체로 안정적으로 유지됐는데 민주당의 득표수는 2만5537표에서 3만3224표, 4만5584표로 급격히 증가했다.
공화당도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크루즈 의원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에서 "우리는 전투를 치르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텍사스의 상황을 진지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텍사스 공화당의 대표를 지낸 스티브 므니스터리는 NYT에 "텍사스는 경쟁이 치열한 주이고 그것은 민주당이 이제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최근 20년간 1000만 명의 인구가 텍사스주에 유입됐음을 언급했다.
민주당은 텍사스주에 막판 공을 들이고 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의 러닝메이트 카멀라 해리스(민주·캘리포니아) 상원의원은 30일 텍사스주를 방문해 막판 유세를 펼칠 예정이다.
막대한 자금으로 바이든 전 부통령을 지원하는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은 선거 전 마지막 주 텍사스주와 오하이오주 TV 광고에 1500만 달러를 투입하기로 했다.
mj72284@newspim.com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AFP=연합뉴스]
트럼프·바이든 '플로리다 대격돌'···"여기서 지면 끝" 첫 동시 출격
"플로리다가 파란색(민주당 상징색)으로 변하면 게임 끝입니다."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조 바이든의 계획은 락다운(lock down·봉쇄)으로 여러분을 벌주자는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미국 대선을 닷새 앞둔 2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전 부통령이 플로리다에서 맞붙었다.
선거전이 시작된 이후 두 후보가 같은 날, 같은 도시에서 유세한 것은 처음이다. 그만큼 플로리다가 대선 막판 핵심 승부처로 떠올랐다는 의미다.
더 절박한 건 막판 추격전을 벌이는 트럼프 대통령이다.
플로리다를 내주면 역전의 희망이 사라진다.
바이든은 플로리다를 잡는다면 승부에 쐐기를 박을 수 있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29일 플로리다에서 드라이브인 유세를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포토
미시간 유세 나선 바이든 민주당 후보 부인
(웨스트랜드 AP=연합뉴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부인 질 여사가 29일
(현지시간) 미시간주 웨스트랜드에서 지지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sungo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바이든, 코로나19 대응 실패 공략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날 브로워드칼리지 캠퍼스에서 연 자동차 드라이브인 유세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 실패를 집중하여 공격했다.
미국에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는 가운데 이날 플로리다에서는 4198명이 신규 확진됐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수백만 명이 일자리를 잃고, 벼랑 끝에 내몰렸으며, 터널 끝 불빛은 보이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바이러스와 죽어가는 법을 배우고 있는데 트럼프는 백기를 흔들고 항복했다"고 말했다.
바이든은 이어 "나는 경제를 셧다운 하지 않을 것이다. 나라를 셧다운 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바이러스는 셧다운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유세 때마다 "내가 당선되면 경기 호황을, 바이든이 당선되면 경제 셧다운을 맞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데 대해 입장을 분명히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29일 플로리다에서 유세하고 있다.
선거전이 시작된 이후 부부 합동 유세는 처음이다.
[AP=연합뉴스]
트럼프, 멜라니아와 첫 공동 유세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와 관련해 바이든과 전혀 다르게 접근했다.
트럼프는 자신이 코로나19에 걸린 것을 언급하며 "내가 나을질 수 있으면, 누구라도 나을 수 있다"며 코로나19가 별 것 아니라는 식의 발언을 했다.
유세를 연 레이먼드 제임스 스타디움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군중으로 가득 찼다.
다닥다닥 붙어서 트럼프가 말할 때마다 환호성을 지르고 "4년 더" 같은 구호를 외쳤다.
이날 선거전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유세 무대에 올랐다.
멜라니아 여사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 나라를 앞으로 나아가게 할 것"이라며 "이 나라는 빈말과 공허한 약속이 아닌, 검증된 결과를 가진 대통령을 맞아야 한다"며 남편을 소개했다.
무대에 오른 트럼프 대통령은 멜라니아 여사를 향해 "우리 플로리다에 왔어요,
여보. 여기가 우리 집이에요"라며 지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플로리다가 갖는 중요성을 간파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거주지를 뉴욕에서 플로리다로 옮겼고, 틈틈이 유세를 해왔다.
유세에 잘 나서지 않는 멜라니아 여사까지 동행한 것은 트럼프 부부의 플로리다에 대한 절박함을 보여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플로리다에서 유세하고 있다. 그는 "이곳이 내 집"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 [EPA=연합뉴스]
플로리다 잡아야 승리…두 후보 동시 출격
두 후보가 동시에 출격한 것은 플로리다가 두 후보에게 중요한 승부처라는 것을 보여준다.
미 언론은 플로리다를 이기는 사람이 미국 46대 대통령에 당선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한다.
이번 대선 결과를 사실상 결정짓게 될 6대 경합주에는 모두 101명의 대통령 선거인단이 걸려 있다.
그중 플로리다에 가장 많은 29명이 배정돼 있다.
6대 경합주 가운데 바이든 전 부통령은 미시간과 위스콘신, 2개 주에서 안정적인 우위를 보인다.
선거정보 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 여론조사 평균 29일 발표치에 따르면 미시간에서 8.2%포인트, 위스콘신에서 6.4%포인트 앞섰다.
플로리다 포함 나머지 4개 주에서는 통계학적 의미가 없는 사실상 동률이거나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
플로리다 1.4%포인트, 노스캐롤라이나 0.6%포인트, 펜실베이니아 4.3%포인트로 오차범위 안 접전이고, 애리조나는 동률이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조 바이든이 29일 플로리다에서 드라이브인 유세를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경합주 6곳 중 4곳 초접전
바이든이 미시간과 위스콘신을 가져가고 플로리다에서 이기면 6대 경합주에 걸린 총 선거인단 101명 가운데 절반을 넘는 55명을 확보하게 돼 대선 승리가 확실시된다.
선거인단 수는 미시간 16명, 위스콘신 10명, 플로리다 29명이다.
바이든은 지난 4월 이후 플로리다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줄곧 앞서다가 이번 주 들어 역전당한 뒤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미시간과 위스콘신을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내주고도 대선에서 이기려면 반드시 플로리다를 잡아야 한다.
만약 플로리다에서 이기지 못하면 나머지 3곳 노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 펜실베이니아를 모두 이겨도 당선이 불가능하다.
노스캐롤라이나 15명, 애리조나 11명, 펜실베이니아 20명 등 선거인단을 모두 합쳐도 46명에 그치기 때문이다.
워싱턴=박현영 특파원 hypark@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지난 2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대 승부처인 펜실베이니아주를 찾아 리티츠
에서 유세를 하고 있고(왼쪽 사진),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는 같은 주 체스터의 선거사무실
앞에서 유권자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리티츠·체스터=AFPAP연합뉴스
바이든 여론조사 줄곧 우세… 얼마나 믿을 수 있나
미국 대통령 선거전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보다 시종 앞서고 있다.
올여름 대선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후 주요 여론 조사에서 바이든이 대부분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런 추세는 선거 당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 여론 조사와 달리 지난 2016년 대선 당시처럼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하면 여론 조사 기관은 존폐의 갈림길에 직면하게 된다. 바이든 캠프와 민주당은 바이든이 전국 단위뿐 아니라 주요 경합 주에서도 줄곧 우세하다는 여론 조사가 속출하고 있으나 지난 대선의 악몽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다.
그렇지만, 미국의 주요 언론사와 선거 연구 기관은 2016년과 2020년 대선전의 양상이 판이해 지난번처럼 트럼프 대통령의 깜짝 승리 가능성이 대체로 낮다고 본다.
우선 바이든은 지난 대선 당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보다 큰 차이로 트럼프에 앞서고 있다. 여론 조사 전문 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에 따르면 선거일을 5일 남겨 놓은 시점에서 바이든이 트럼프보다 전국 평균 8.6% 포인트 앞서 있다.
RCP는 지난 대선 당시 선거 마지막 주에 클린턴 46.8%, 트럼프 43.6%로 클린턴이 3.2% 포인트 앞선 것으로 집계했다. 또 클린턴이 줄곧 50%를 넘지 못하는 지지율을 보인 데 반해 바이든은 줄곧 50%를 넘고 있다.
트럼프는 바이든과 대결에서 46%를 넘어 본 적이 없다는 점도 주목할 대목이라고 미국의 시사 매체 애틀란틱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바이든에 대한 지지가 상대적으로 탄탄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바이든에 대한 지지도가 오르락내리락하지 않고 올해 내내 일관되게 유지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지난 30여 년 동안의 대선에서 바이든처럼 시종일관 선두를 지킨 전례가 없다고 애틀란틱이 강조했다.
지난 1980년 이후 대선에서 낙선자가 깜짝 역전하는 여론 조사 결과가 반드시 나왔으나 이번에는 친 트럼프 성향의 조사 기관이 실시한 결과를 제외하고는 그런 사례가 나오지 않았다.
지난 대선 때와 달리 이번에는 선거 막판까지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하는 부동층이 거의 없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다.
선거 전문 분석 기관인 파이브서티에이트는 트럼프, 클린턴 대결 당시에 투표일 2주 전까지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않은 후보가 15%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는 버락 오바마와 밋 롬니가 대결한 2012년 대선 당시보다 3배가 많은 수치이다.
지난 대선에서 부동층이 막판에 대거 트럼프 지지 대열에 가담한 것으로 출구 조사에서 드러났다.
지난 대선에서 7명 중 1명꼴에 달했던 주요 경합 주 부동층 유권자의 표를 트럼프가 클린턴과 비교할 때 위스콘신주에서 30% 포인트, 플로리다주에서 17% 더 많이 가져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힐러리가 막판 대역전패를 당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지난 대선과 비교할 때 부동층이 극히 미미한 수준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트럼프가 이번에 대역전 드라마를 연출하기가 그만큼 어려워졌다.
우편 투표와 조기 투표 등 사전 투표 열풍도 대체로 바이든에게 유리하게 작용한다. 올해 대선에서 유권자의 최소한 절반 이상이 사전 투표를 하고 있고, 사전 투표자는 바이든 지지 성향이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지만, 선거일이 임박하면서 주요 경합 주에서 바이든과 트럼프 간 사전 투표 지지 격차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지난 대선과 비교할 때 후보 호감도에서도 차이가 난다. 지난 대선에서 클린턴은 비토 그룹 장벽에 직면했었다. 바이든은 클린턴보다 선거 당일까지 17% 포인트 높은 호감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애틀란틱이 전했다.
미국에서 선거일을 앞두고 코로나19 사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것도 트럼프의 막판 스퍼트에 제동을 걸고 있다.
트럼프는 코로나19로 ‘10월의 서프라이즈’를 시도할 겨를이 없다.
미국의 여론 조사 기관은 지난 대선 당시의 대참사에서 벗어나려고 이번에는 여론 조사 모델을 대대적으로 수정했다.
주요 여론 조사 기관은 지난번에 최대 실패 요인으로 작용했던 학력별 가중치를 현실에 맞게 조정하고, 성별, 인종, 나이, 거주지 가중치도 정교하게 수정해 이번 대선에서 땅에 떨어진 신뢰도를 끌어올리려 한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ku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27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웜스프링스의 마운틴
탑 인 앤드 리조트에서 유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바이든 "'주한미군 철수론' 트럼프 방식 바꾸겠다"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는 2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정면으로 겨냥해 주한미군 철수로 협박하며 한국을 갈취(extort)하는 식의 행위는 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또 한미동맹이 피로 맺어졌다고 중요성을 부각하면서 대통령 당선 시 원칙에 입각한 외교와 북한 비핵화를 향한 노력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바이든 후보는 이날 연합뉴스에 보낸 '우리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희망'이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외교가에서는 미국 대통령 대선후보가 한국 국민과 한국계 미국인에 대한 자신의 각별한 마음과 정책구상을 밝힌 것은 이례적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바이든 후보는 기고문에서 "말은 중요하다. 그리고 대통령의 말은 훨씬 더 중요하다"고 한 뒤 "대통령으로서 나는 우리의 군대를 철수하겠다는 무모한 협박으로 한국을 갈취하기보다는, 동아시아와 그 이상의 지역에서 평화를 지키기 위해 우리의 동맹을 강화하면서 한국과 함께 설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종종 한국이 안보 무임승차를 한다고 비판하며 한미 방위비 분담금 대폭 증액을 압박하고 주한미군 철수까지 주장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갈취'라는 표현까지 써서 강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
바이든 후보가 당선되면 교착 상태인 방위비 협상에 숨통이 트일 것을 예고한 대목으로 보인다. 트럼프 행정부는 방위비 분담금을 현행보다 5배 인상하라는 무리한 요구를 했다가 증액 폭을 50%로 낮추긴 했지만 13% 인상안을 제시한 한국과 여전히 격차가 큰 상태다.
바이든 후보는 또 "나는 원칙에 입각한 외교에 관여하고 비핵화한 북한과 통일된 한반도를 향해 계속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원칙에 입각한 외교'를 언급한 것은 대북정책에서 트럼프 대통령식의 방법론을 택하지 않겠다는 뜻을 담은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후보는 기고문에서 한미동맹을 '피로 맺어진 동맹'이라고 표현하며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한국이 한국전쟁 이후 성취한 모든 것에 대해 깊은 존경심을 갖고 있다"며 "한국은 공동 번영과 가치, 안보의 증진, 국제사회의 도전 대처에 있어 강력한 동맹"이라고 강조했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미시간주 플린트에서 유세를 펼친 후 지지자들에게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바이든 후보는 또 "200만명에 달하는 한국계 미국인이 미국 사회를 위해 이룬 셀 수 없는 기여에 감사하다"며 닷새 앞으로 다가온 11·3 대선의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나는 미국으로 와 열심히 일하는 이민자 가정을 지원하는 데 일생을 싸워왔다"고 한 뒤 이민 시스템 수정, 등록되지 않은 한국인의 시민권 로드맵 제공, 한국인 입양아의 미국인 인정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한국 특화형 공약'까지 소개했다.
그는 "많은 한국인이 고향을 떠나 엄청난 희생을 했고 그래서 자녀들이 아메리칸드림을 성취할 수 있었다"며 "나는 우리의 모든 자녀와 손주들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싸울 것"이라고 한 뒤 영어 철자로 한미동맹을 상징하는 문구인
"같이 갑시다"라고 적기도 했다.
다만 미국의 대북 정책에 대해서는 북한에 정당성만 부여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2차례 북미 정상회담을 했지만 양국 정상의 만남이 큰 소득이 없었다는 것.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톱다운' 방식 대신 실무협상부터 단계를 밟아가는 '보텀업' 방식을 제시하고 한국, 중국 등 주변국과의 공조를 강조하는 자세를 취해왔다.
다만 그는 지난 22일 대선후보 TV토론 때 핵 능력 축소에 동의하는 조건으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날 수 있다고 말해 실질적 성과를 담보할 수 있다면 북미 정상회담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입장까지 밝혔다.
바이든 후보는 북한에 있는 가족과 이별한 한국계 미국인을 재회하도록 하는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언급해 대북 인도적 지원 및 교류에 열려있는 듯한 태도도 보였다.
바이든 캠프의 외교정책 고문인 브라이언 매키언 전 국방부 수석부차관은 지난 8일 연합뉴스와 단독 인터뷰에서 바이든 후보가 북한 주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분명히 지지한다고 밝히고, 이산가족 상봉 권장 조처를 포함해 한국 정부와 협력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주형 기자 coolee@imaeil.com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바이든, 한미동맹·미국내 한인위상 강조하며 "같이 갑시다
한국 언론 첫 기고 "한인, 강한 미국 만들어…
공정한 기회 얻을 것"
"나도 이민자 후손…
등록 안 된 한국인 시민권 로드맵 제공하겠다"
(워싱턴=연합뉴스) 이상헌 특파원 = "Katchi Kapshida"(같이 갑시다)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가 한미동맹 강화를 강조하는 동시에 미국에 사는 한인들에게 강력한 지원 의사를 밝히면서 한 말이다.
바이든 후보는 미국 대선을 닷새 앞둔 29일(현지시간) 한국 언론으로는 유일하게 연합뉴스에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희망'(Hope for Our Better Future)이란 제목의 기고문을 보냈다.
미국 발음으로 '같이 갑시다'라고 적은 것은 한국에 대한 친근감의 표시이기도 하지만 동맹에 대한 강한 의지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같이 갑시다'(We go together)는 한미연합사령부의 구호이자 한미동맹의 상징과도 같은 문구다.
바이든 후보는 기고문에서 한미동맹 강화와 함께 미국에 사는 한인에게 강력한 지원 의사를 밝혔다. 한국계 미국인 기업가 대폭 지원은 물론 한국인의 미국 시민권 문제 등에도 관심을 갖고 들여보겠다는 입장도 드러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접전을 치르고 있기에 한인 유권자를 상대로 한 지지 호소 성격이 없지 않지만, 유력 대권 후보로서 한반도 및 한인에 대한 정책의 일단을 본인의 목소리로 직접 확인한다는 점에서 의미 역시 작지 않다.
바이든 후보는 한국을 "지역의 강력한 동맹"이라고 규정하면서 자신이 차기 미국 대통령이 되면 "무모한 협박으로 한국을 갈취하기(extorting)보다는, 동맹을 강화하면서 한국과 함께 서겠다"고 강조했다.
또 북한 비핵화와 통일 한국을 향한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수십 년간 북한의 사랑하는 이들과 이별한 한국계 미국인을 재회시키려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이 세계 최강국이 되는 과정에서 한국계 미국인이 얼마나 기여했는지를 여러 번 언급하면서 '아메리칸드림'을 지켜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1903년 1월 13일 하와이의 첫 이민자부터 지금 우리를 앞으로 이끄는 떠오르는 기업인·사업가까지 한 세기 이상 한국계 미국인은 미국을 강하게 만들었다"며 "200만 명의 한국계 미국인이 이룬 수많은 기여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2013년 비무장지대(DMZ) 방문한 당시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오른쪽 두번째)과 손녀 피너건
[판문점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그는 상원의원 시절이던 2002년 한인 이민 100년을 기념하는 결의안 통과에 관여한 사실을 거론하며 "결의안은 미국이 전 세계에 자유와 희망의 횃불로 서도록 도운 한국계 미국인 공동체의 용기·희생·성공을 인정하는 것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으로서(As President) 나는 모두를 위한 아메리칸드림을 계속 수호할 것이고, 따라서 모든 한국계 미국인 가족이 번영과 더 나은 미래에 있어 똑같이 공정한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신이 대통령이 될 경우 "법무부에 증오범죄 우선 대응을 지시하면서 모든 종류의 인종차별에 반대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미국 내 소상공업 20%가 문을 닫았다며 "그중 다수가 한국계 미국인 기업"이라고 지적한 뒤 "트럼프의 실패한 리더십은 우리 경제를 망쳤고 많은 한국계 미국인의 희망을 산산조각 냈다"고 비판했다.
그는 "심각하게 타격 입은 수백만 소상공인을 위한 진정한 지원책을 마련하면서 우리 경제를 더 낫게 재건하는 일에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한국계 미국인 기업인을 방해하는 언어 장벽 완화에도 힘쓰겠다"고 했다.
아울러 "나는 더 나은 삶을 일구기 위해 미국으로 와 열심히 일하는 이민자 가정을 지원하는 데 일생을 싸워왔다"면서 "모든 사람을 존엄하게 대하고 낯선 이들을 반기며 약한 이들을 보호하는 게 나의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바이든 후보는 "망가진 이민 시스템을 고칠 것이고 등록되지 않은 한국인의 시민권을 위한 로드맵을 제공할 것"이라며 "수만 명의 한국인 입양아를 미국인으로 인정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오바마케어'로 불리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건강보험개혁법(ACA)을 유지·발전시키고 모든 학생이 배경과 무관하게 질 높은 교육을 받게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나의 증조부모는 희망에 가득 차 아일랜드에서 미국에 왔다"며 자신도 이민자의 후손임을 상기하면서 "많은 한국인이 고향을 떠나 엄청난 희생을 했고, 그래서 자녀들이 아메리칸드림을 성취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희망과 꿈을 회복하고 미국을 다시 더 낫게, 기회와 단합과 새로운 시작의 나라로 재건하려고 출마했다"며 "대통령으로서 우리의 모든 자녀와 손주들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싸우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 대선 TV토론회에서 발언하는 바이든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 16일(현지시간) 조지아주 메이컨의 미들조지아 공항에서 유세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진 왼쪽)과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거리 두기 드라이브 인 유세를 하는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후보.
[EPA·AFP=연합뉴스 honeybee@yna.co.kr
▲ 도널드 트럼프 부부-EPA 연합뉴스11월 3일
샤이 트럼프vs 샤이 바이든…숨은 표 누가 많을까
더힐 “바이든 지지 숨은 공화표 많아”
‘막판 추격세’ 숨은 트럼프 표도 ‘관심’
미국 대선에는 ‘샤이 트럼프’만 있는 게 아니다.
미 정가에서는 2016년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의 공신이었던 숨은 보수표만큼 이번 대선에서는 드러나지 않은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 지지층도 있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28일(현지시간) 올해 대선에서 바이든 지지로 돌아선 공화당원들을 ‘히든 바이든’으로 부르며 이들이 미시간과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등 ‘러스트 벨트(쇠락한 공장지대)’ 뿐만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 승리한 주에서 바이든 후보의 당선을 도울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이미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과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 등 공화당 거물들이 잇따라 바이든 지지를 선언한 가운데 이들처럼 바이든에 표를 던질 숨은 공화당 지지자들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특히 트럼프 지지자들의 공격성 때문에 바이든을 지지하면서도 선뜻 자신의 정치색을 드러내지 않는 이들도 적지 않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4년전 대선에서 당시 정계의 이단아나 다름없었던 트럼프에 대한 지지 의사를 겉으로 보이지 않았던 ‘샤이 트럼프’와 같은 사례가 바이든에게서도 나타날 수 있다는 의미다.
주간 이코노미스트도 이달 중순 보도에서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않은 유권자들이 상당수 바이든 편에 설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 조 바이든-AFP 연합뉴스
이런 가운데 트럼프의 숨은 지지층이 4년전과 같은 대역전극을 만들 수 있다는 전망도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
2016년 때 만큼의 속도는 아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추격세가 조금씩 올라오고 있고, 적지 않은 바이든 지지자들이 이미 사전투표를 마친 상태에서 민주당으로서는 대선 당일 득표율을 올릴 동력이 다소 떨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전날 여론조사기관 갤럽 고문인 크리스토스 마크리디스 미 애리조나 주립대 교수와 오하이오주 우드 카운티의 공화당 의장인 조너던 야쿠보스키는 더힐 기고문에서 현재 여론조사가 질문, 표본 설정 등에서 문제가 많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를 예상하기도 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justice@newspim.com
미국 대선에 출마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와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29일(현지시간)
격전지로 꼽히는 플로리다주를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사진은 미 플로리다주 탬파 레이먼드
제임스 스타디움에서 연설하는 트럼프 후보(위)와 탬파 플로리다 박람회장에서 드라이브인
유세를 갖는 바이든 후보.
/탬파=AP.뉴시스
미 대선 초읽기… 트럼프-바이든, '대비되는 유세 스타일'
[더팩트ㅣ남윤호 기자] 미국의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와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29일(현지시간) 격전지로 꼽히는 플로리다주를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사진은 플로리다주 탬파 레이먼드 제임스 스타디움에서 연설하는 트럼프 후보(위)와 탬파 플로리다 박람회장에서 드라이브인 유세를 갖는 바이든 후보.
미국 대선을 나흘 앞두고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와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는 최대 격전지인 플로리다를 찾아 유세를 펼쳤다. 코로나19 감염자가 속출하는 상황에서 이날 두 후보의 유세 방식은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다수의 대중을 군집 시킨 트럼프 후보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드라이브인 유세 방식을 택한 조 바이든 후보.
이날 트럼프 후보는 코로나19와 관련해 "우리는 다시는 봉쇄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미 폐쇄해 봤잖아요. 우리는 병을 이해했고 경제활동을 재개했습니다"라고 말했다.
반면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의 발언과 관련해 "내가 경제를 봉쇄하겠다는 게 아닙니다.
바이러스를 봉쇄하겠다는 것입니다"라고 응수했다.
같은 날 오후 조 바이든 미 민주당 대선 후보가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열린 드라이브인
집회에 참석하고 있다.
/탬파=AP.뉴시스
지역 유권자들이 사전투표에 참여하기 위해 줄을 서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美사전투표 8천만명 돌파…트럼프, 바이든과 격차 좁혀
미국 대통령 선거를 5일 앞두고 사전투표에 나선 유권자가 8천만명을 돌파했다.
주요 격전지에서 공화당과 민주당 지지자들의 사전투표 참여율이 격차를 좁히면서 대선 결과를 예측하기 더 어렵게 됐다.
선거예측 사이트 '미국 선거 프로젝트'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기준 사전투표를 한 유권자는 8천41만명으로 집계됐다.
2016년 대선 당시 사전투표(4700만명)를 넘어선지 오래다.
미국의 사전투표는 우편투표와 조기 현장투표를 포함한다.
지지 정당별 사전투표 참여율은 민주당 지지층이 46.9%로 공화당 지지층 29.7%를 크게 앞섰다.
민주당 지지층은 사전투표를, 공화당 지지층은 대선 당일 현장투표를 선호한다는 일반적인 분석과 다르지 않다.
하지만 플로리다를 포함한 10개주의 '조기 현장투표'는 다르다.
공화당 지지층의 참여율이 41.6%로 민주당 지지층 36.6%를 넘어선 것이다.
특히 CNN방송은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네바다 △아이오와 등 4개 주의 사전투표에서 공화당이 민주당과 격차를 좁혔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으로 플로리다주의 사전투표에서 민주당과 공화당 지지층은 지난주 9%포인트 차이를 보였지만, 이번주 4%포인트로 격차를 좁혔다.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는 지난주 12%포인트 차이에서 이번주 8%포인트로 따라잡았다.
네바다주(12%포인트→7%포인트)와 아이오와주(21%포인트→17%포인트)도 비슷한 양상을 띄었다.
CNN은 이들 4개 주가 차기 대통령을 결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joo501@cbs.co.kr
연설하는 조 바이든, "플로리다를 파랗게(민주당) 만들어달라"
/탬파=AP.뉴시스
드라이브인 유세 현장, 차 위에 앉아 연설 듣는 바이든의 지지자.
/탬파=AP.뉴시스
플로리다주 탬파를 찾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
/탬파=AP.뉴시스
많은 지지자들이 군집한 유세 현장. 마스크의 모습은 실종!
/탬파=AP.뉴시스
유세 나선 트럼프와 지원 나선 멜라니아 여사.
/탬파=AP.뉴시스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