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과 시사
하루 사망 2천명·신규환자 14만명..악화일로 미국 코로나 현실
도토리 깍지
2020. 11. 13. 09:02
A free COVID-19 test site is seen on Sunset Boulevard in Los Angeles,
California, November 9, 2020.
/AFP
지난 10월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퀸즈에서 주민들이 기부된 음식 상자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출처: 뉴시스
출처 : 천지일보(http://www.newscj.com)
미국 뉴욕의 한 코로나19 검사소 앞에 사람들이 마스크를 쓴 채 줄 서 있다.
[AFP=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하루 사망 2천명·신규환자 14만명..악화일로 미국 코로나 현실
5월이후 처음 사망자 2천명 넘겨..
신규환자도 9일째 10만명 웃돌아
입원환자도 6만5천명으로 최대..
추수감사절 가족모임에 우려 커져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가을철 재확산이 본격화한 가운데 11일(현지시간) 하루 2천명이 넘는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미 존스홉킨스대학 통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에서는 2천5명의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했다.
미국에서 하루 2천명이 넘는 사람이 코로나19로 숨진 것은 올봄 이 병이 기습적으로 덮치면서 인공호흡기·병상 부족 사태 등을 겪었던 지난 5월 6일 이후 처음이다.
10일에는 신규 확진자도 14만3천231명 발생하며 전날 세워진 최대치 기록(14만290명)을 하루 만에 또 경신했다. 10만명이 넘는 신규 환자가 9일 연속으로 발생한 것이다.
10일은 또 코로나19로 인한 입원 환자도 역대 최대를 기록한 날이었다.
코로나19 추적 프로젝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에서는 6만5천여명이 이 질환으로 입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는 최근 주(州)에 배포한 보고서에서 미국의 절반의 지역에서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이 가속화하면서 "현재까지 겪어본 가장 분산된 확산"이 일어나고 있다고 경고했다.
필라델피아 아동병원 정책연구소는 서부 해안 지역과 북동부, 중부 대서양 연안의 주들에서 앞으로 몇 주에 걸쳐 사태가 악화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연구소는 "거의 보편적으로 모든 주에서 나타나는 입원 환자 수의 증가는, 연휴 시즌으로 접어들며 더 심화할 양상"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의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11월 26일)을 앞두고 보건 전문가들은 코로나19의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가족, 특히 연로한 고위험군의 사람들과 모임을 갖지 말라고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필라델피아 아동병원 정책연구소는 "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은 어린이나 어른 모두에게 매우 큰 정서적 손상을 안겼고, 따라서 우리는 많은 가족이 위험을 무릅쓰고 모임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꾸린 코로나19 자문단의 한 자문위원이 미국을 4∼6주간 봉쇄할 수 있다고 밝힌 가운데, 미국인들의 약 3분의 2는 봉쇄령을 준수할 생각이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갤럽이 최근 수행한 설문조사에서 미국인의 49%는 또다시 보건 당국이 자택 대피를 권고할 경우 이를 따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답했다. 또 18%는 어느 정도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반면 3분의 1은 아마 봉쇄 명령을 따르지 않을 것 같다고 응답했다.
또 '국경 없는 의사회'가 코로나19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미국에 파견된 것을 두고 산제이 굽타 CNN 의학 전문기자는 "이것(미국의 코로나19 사태)은 인도주의적 재난"이라고 평가했다.
굽타 전문기자는 "내 말은, 이들은 통상 전 세계에 걸쳐 진정한 재난과 의학적 위기를 다루는 조직"이라고 덧붙였다.
존스홉킨스대는 이날 미국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1천44만1천937명, 사망자 수를 24만2천73명으로 각각 집계했다.
sisyphe@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미국 코로나19 하루 사망자 2천명 돌파…5월 이후 처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이 시작된 미국에서 하루 2천명이 넘는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11일(현지시간) 미 존스홉킨스대학 통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에서는 2천5명의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했다.
미국에서 하루 2천명이 넘는 사람이 코로나19로 숨진 것은 지난 5월 6일 이후 처음이다.당시 코로나19가 기습적으로 덮치면서 인공호흡기·병상 부족 사태 등을 겪었다.
10일에는 신규 확진자도 14만3천231명 발생하며 전날 세워진 최대치 기록(14만290명)을 하루 만에 또 경신했다.
9일 연속으로 10만명을 넘기며 우려가 가중되고 있다.
같은 날 코로나19로 인한 입원 환자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추적 프로젝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에서는 6만5천여명이 이 질환으로 입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는 최근 주(州)에 배포한 보고서에서 미국의 절반의 지역에서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이 가속화하면서 "현재까지 겪어본 가장 분산된 확산"이 일어나고 있다고 경고했다.
필라델피아 아동병원 정책연구소도 "거의 보편적으로 모든 주에서 나타나는 입원 환자 수의 증가는, 연휴 시즌으로 접어들며 더 심화할 양상"이라고 경고했다.
존스홉킨스대는 이날 미국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1천44만1천937명, 사망자 수를 24만2천73명으로 각각 집계했다.
(사진=연합뉴스)
트럼프
/ 사진제공=로이터
백악관 '개표 파티' 참석한 트럼프 측근 줄줄이 코로나19 감염
미국 대선 당일 백악관에서 열렸던 파티 참석자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이자 대선 캠프 선임 고문인 코리 루언다우스키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백악관 '개표 파티'에 참석했다 코로나19에 확진된 사람만 최소 6명이다.
루언다우스키는 전날 양성 판정을 알리며 자신의 상태가 "좋다"고 밝혔다.
그의 감염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선거일이었던 지난 3일 밤 백악관 개표 파티에 참석한 후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파티는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 뒤 개표를 함께 지켜보기 위한 자리였다.
이날 백악관 파티 참석자들 사이에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줄줄이 나타나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과 트럼프 선거캠프 불복소송을 이끌고 있는 데이비드 보시 등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당시 백악관 파티에서 참석자 상당수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고, 거리 두기 등 방역 수칙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
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 9월 말 백악관에서 열린 에이미 코니 배럿 연방대법관 지명 행사에서도 최소 14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이번 개표 파티에서도 적지 않은 확진자가 생겼을 것으로 우려된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12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고 길을 지나가고 있다.
길에 서있는 안내판에도 보행자들이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할 것을 알리고 있다.
/AFP 연합뉴스
미국 뉴욕의 한 코로나19 검사소 앞에 사람들이 마스크를 쓴 채 줄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美코로나 어쩌다 '또' 이지경에…추수감사절까지 겹쳐
내년 추수감사절 가족들 만나고 싶으면 올해는 '줌'으로 만나라"
미국 대선 때문에 잠시 잊혀진 게 바로 미국 코로나 상황이다.
최근 미국의 코로나 집계는 확진자 보다는 입원환자 숫자로 바뀌고 있다.
올 봄 가장 심각했던 때 보다 더 많은 환자들이 나오고 있는 때문인데,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측에선 전국적 봉쇄 조치까지도 검토중이다.
미국 코로나 상황을 몇 가지 숫자로 먼저 정리해 보자.
12일(현지시간) 오후현재 24시간 동안 코로나 사망자는 2천 5백명이 나왔다.
5월 6일 이후 가장 높다다.
신규 하루 확진자 14만 4천명이다. 9일 경속 10만명 넘겼다.
역시 대유행 이후 최고숫자다.
하루 입원 환자 6만 5천명. 날마다 기록을 경신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살린 코로나 치료제들이 속속 나오고 있는 데에도 불구하고 상황이 이렇다.
시카고 시장은 다음주 월요일(16일) 하루 자택대기령을 발동했다.
뉴욕시장은 학교봉쇄를 다시 검토중이다.
바이든 당선자 역시 코로나를 제1 국가과제로 보고 있다.
전날 차기 백악관 비서실장을 내정했는데, 오바마 대통령 당시 에볼라 대유행을 총괄했던 위기 대응 전문가다.
당선자로 내린 1호 지침 역시 '코로나 태스크포스 발족'이었습니다.
그 TF 구성원은 이날 6주간의 전국적 봉쇄에 들어갈 수 있을 거라고 경고했다.
분수령은 이제 2주 앞으로 다가 온 미국 최대 명절 추수감사절이 될 거 같다.
방송사들도 경각심을 고취중이다.
CNN은 이날 전문가 말을 인용해 "여러분 가족이나 이웃이 내년데도 추수감사절을 맞이하고 싶다면, 올해 추수감사절은 줌이나 스카이프 같은 화상으로 만나는 게 좋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추수감사절 망치면 올 겨울 끔찍한 나날을 보낼 거라는 메시지다.
더욱이 코로나 백신 개발중인 화이자 회장이 백신 3차 임상실험서 예방효과 90%를 얻어냈다고 발표한 당일 주식 62억원 어치를 내다팔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또 다른 불안감을 자아내고 있다.
권민철 기자
[뉴욕=AP/뉴시스]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있는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 집무실 건물 앞
에서 요식 업소 주인과 직원들이 코로나19 규제 완화 요구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20.09.29.
미국 재봉쇄 시작됐다…V자 회복은 끝
우리는 미국이 다시 봉쇄 모드로 들어가는 걸 지켜보고 있다.
시장은 얼마나 많은 도시가 봉쇄될지 우려하고 있다."
(케니 폴카리 케이스캐피탈자문 파트너)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떨어졌다.
미국에서 8일 연속으로 하루 신규 코로나19(COVID-19) 확진자가 1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뉴욕에 이어 시카고에서도 재봉쇄가 현실화되면서다.
미국 3대 도시인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로리 라이트풋 시장은 이날 "(오는 27일) 추수감사절 모임을 취소하라"며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외출자제 권고를 발령했다. 앞서 뉴욕시는 밤 10시 이후 식당, 술집, 체육관의 영업을 제한했다.
MRB파트너스의 필립 콜마 파트너는 "글로벌 경기회복은 앞으로도 이어지겠지만, V자형 회복 구간은 끝났다"며 "우린 이미 2보 전진, 1보 후퇴의 느린 회복 구간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기술주, 경기순환주 모두 약세이날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17.46포인트(1.08%) 내린 2만9080.17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 지수는 35.65포인트(1.00%) 하락한 3537.01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도 76.84포인트(0.65%) 밀린 1만1709.59에 마감했다.
주요 기술주와 대표 경기순환주들 모두 약세였다. 애플과 아마존, 페이스북, 넷플릭스 모두 소폭 내렸고,
테슬라는 1.3% 하락했다. 보잉과 엑슨모빌, 쉐브론도 모두 2% 넘게 떨어졌다.
스톤X의 유세프 압바시 시장전략가는 "시장이 미국내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등 단기적인 바이러스 확산 추세에 대한 우려를 표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윌밍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가 28일 (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코로나19 브리핑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바이든 자문위원 "미국 4∼6주간 봉쇄" 제안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한 TF(태스크포스)에 발탁한 전문가는 미국에서 최대 6주 간 봉쇄령을 내리는 방안을 제시했다.
미국 의회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 측 코로나19 자문 TF의 마이클 오스터홀름 미네소타대 감염병 연구·정책센터장은 전날 야후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을 4주에서 6주 간 봉쇄한다면 아시아 또는 뉴질랜드, 호주처럼 (감염자) 수를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렇게 한 뒤 우리는 내년 상반기에 코로나19 백신을 활용할 수 있고, 그 전에 경제를 되돌리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오스터홀름 센터장은 미국의 역사적으로 낮은 금리에 비춰볼 때 봉쇄로 인한 노동자, 중소기업, 지방정부 등의 손실을 메워주는 패키지를 마련할 수 있도 있다고 했다.
그러나 바이든 당선인이 이 구상을 채택할 지는 미지수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바이든 당선인 측이 오스터홀름 센터장의 발언에 대해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대선 기간 동안 "난 경제를 봉쇄하려는 게 아니라 바이러스를 봉쇄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뉴저지주의 한 코스트코 매장
미국 물가상승률 '0%'…코로나에 발목잡힌 소비미국의 소비자물가도 정체됐다.
코로나19가 소비를 다시 짓누르면서 지난 6월 이후 이어져온 물가 회복세가 중단됐다.
이날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10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0%로 집계됐다.
지난 5월 -0.1%를 기록한 뒤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당초 시장 전문가들은 0.1% 상승을 예상했는데, 기대에 못 미친 셈이다.
전년 대비 CPI 상승률은 1.2%로, 시장 예상치인 1.3%를 소폭 밑돌았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 역시 전월 대비 등락률이 0%였다.
미국에서 실업수당 청구를 위해 대기 중인 사람들
미국 신규 실업자 71만명…4주째 줄었다미국의 신규 실업자 수가 전주보다 소폭 줄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저 기록을 경신했지만 장세를 바꾸진 못했다.
이날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가 70만9000건으로, 전주 대비 4만여건 줄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중순 코로나19 사태로 미 전역에 봉쇄령이 내려진 이후 최저치다.
당초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한 73만1000명(마켓워치 집계)보다 적었다.
그러나 실업수당 청구 건수 감소를 단순히 고용시장 개선 때문으로 볼 수 만은 없다.
주정부의 정규 실업수당은 최대 26주까지만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대량 해고가 본격화된 4월 이후 일자리를 잃은 뒤 26주 간 실업수당을 받아온 이들이 자동으로 정규 실업수당이 아닌 연방정부의 '팬데믹 긴급실업수당'(PEUC) 수급 대상으로 편입되기 시작했다.
PEUC는 최대 13주 간 지급되고 그 이후엔 최대 20주 동안 연방-주 정부의 실업급여 연장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봉쇄가 본격화된 직후인 지난 3월말 687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약 4개월 간 감소세를 이어갔다. 그러다 7월 이후 코로나19 재확산세와 함께 증가와 감소, 정체를 반복해왔다.
미국에서 최근과 같은 대규모 실업은 역사적으로 유례를 찾기 어렵다. 지난 2월까지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건대에 불과했다.
종전까지 최대 기록은 제2차 오일쇼크 때인 1982년 10월 당시 69만5000명이었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에도 최대 66만5000명(2009년 3월)에 그쳤다.
재봉쇄 우려 속 기름값 사흘 만에 뚝국제유가는 사흘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12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33센트(0.8%) 내린 41.1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내년 1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밤 11시29분 현재 53센트(1.2%) 하락한 43.27달러를 기록했다.
달러화는 약세였다.
오후 5시32분 현재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보다 0.1% 내린 92.96을 기록 중이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기준으로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값은 올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4.20달러(0.8%) 상승한 1875.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대개 달러화로 거래되는 금 가격은 달러화 가치로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코로나 3차 확산 공포…미국·유럽·일본 확진자 역대 최대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세가 거세지고 있다.
유럽과 미국, 일본 등 연일 신규 확진자 수를 경신하며 사실상 3차 대유행이 시작됐다는 시각도 나온다.
11일(현지시간) 미국에서는 14만3,23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사망자는 2천5명으로, 지난 5월 이후 최다치를 경신했다.
이날까지 미국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044만1,937명이며, 사망자 수는 24만2,073명으로 집계됐다.
유럽의 확산세도 악화일로다. 영국에서는 3만3,47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129만 195명으로 늘었다.
프랑스는 코로나19 확진자가 3만3,172명 늘어 누적 189만8,070명이 됐다.
프랑스 장 카스텍스 총리는 12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코로나19로 30초에 1명씩 병원에, 3분에 1명씩 중환자실에 입원하고 있다"며 병원이 받는 압박이 심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스페인, 이탈리아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00만명을 넘어섰다.
(사진=연합뉴스)
일본에서는 이날 10시 30분 기준 1,651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8월 7일 이후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이로써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1만4천528명으로 늘었다.
일본은 지난 4월 긴급사태를 선언한 후 확진자가 대폭 줄었으나 7∼8월에 다시 급격히 늘었다.
9월에 약간 둔화세를 보이다가 이달 들어 다시 가파르게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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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전략부 이휘경 기자
코로나19가 바꾼 美 피트니스 지형...운동도 집에서 ‘홈트 열풍’
[최중혁의 신산업 리포트- 홈 피트니스]
시장 규모 전년 대비 10.1% 감소…‘홈트’ 열풍에 팰로톤 매출 172% 증가
[한경비즈니스 칼럼=최중혁 칼럼니스트] “2500달러짜리 트레드밀을 구매해서 매달 40달러를 내고 운동하는 비즈니스가 과연 성공할 수 있었을까.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바이러스가 모든 것을 바꿨다.”
세계적인 기업 가치 평가의 대가로 유명한 뉴욕대 스턴경영대학원의 애스워드 다모다란 교수는 작년 9월 나스닥에 상장한 미국 홈 트레이닝 업체 팰로톤 인터랙티브(이하 팰로톤)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이 회사의 상장 당시 다모다란 교수는 CNBC에 출연한 한 애널리스트가 자신의 이웃들이 모두 팰로톤을 이용한다고 공유하자 “몇 블록 떨어진 다른 지역에 가봐야 한다”며 이런 값비싼 서비스를 확장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에 대한 매력 또한 찾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모다란 교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이 회사에 대한 평가가 달라졌다는 것을 인정했다.
팬데믹(세계적 유행) 이후 사람들은 더 이상 편하게 피트니스에 가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또한 재택근무가 늘어나자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진 것도 한몫했다.
미국에서 홈 트레이닝 수요가 늘면서 지금 팰로톤의 제품은 날개 돋친 듯이 판매되고 있다.
미국인들은 지금 홈 피트니스 중
시장 조사 기업 스테티스타에 따르면 2019년 미국 피트니스 시장 규모는 약 379억 달러에 달했지만 2020년엔 341억 달러로 전년 대비 10.1%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팬데믹로 미국 전역에 봉쇄령이 시행된 뒤 수많은 피트니스센터가 문을 닫은 것을 감안하면 매출 감소 폭이 생각보다 적은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피트니스 체인 업체가 운영하는 전통적인 방식의 피트니스 시장은 크게 위축됐고 줄어든 매출 중 일부는 홈 트레이닝 매출로 대체돼 감소 폭이 상쇄된 것이다.
미국 피트니스 지형이 바뀌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미국 전역에 445개의 클럽을 보유한 대형 피트니스 체인인 24아워 피트니스 월드와이드는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지난 6월 130개 지점을 완전 폐쇄하고 파산 절차(챕터11)를 밟았다. 마찬가지로 뉴욕스포츠클럽의 모회사 타운스포츠인터네셔널도 지난 9월 결국 파산을 선언했다.
이 회사는 뉴욕시에만 50개의 피트니스 클럽을 운영했다.
그나마 한 달에 최저 10달러면 이용할 수 있는 저가형 피트니스클럽인 플래닛 피트니스는 미국 각 주들이 단계별로 피트니스 운영 제한을 풀자 코로나19 사태를 버티지 못한 피트니스 업체들의 공백을 채우며 조금씩 회복 중이다.
지난 10월 마지막 주 기준으로 플로리다 주에 있는 플래닛 피트니스의 매장 방문자 수가 전년 같은 기간의 71%
수준까지 회복됐다.
이 회사는 미국 상장사 중 가장 큰 피트니스 업체다. 플래닛 피트니스는 이번 2분기(2020년 4~6월)에 매출 4023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78% 감소했고 2015년 8월 상장 이후 처음으로 분기 기준 영업손실(2272만 달러)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미국의 홈 피트니스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투자은행 트루이스트가 지난 10월 미국 소비자 1500명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한 달에 한 번 이상 운동한다는 응답자 1169명 중 54%가 올해 가정 내 피트니스 장비나 서비스 관련 구매를 했다고 응답했다. 이 응답자 중 40%는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전엔 구매 계획이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전체 응답자 중 내년에 운동 기구를 구입하려는 사람들의 23%는 1000달러 이상을 지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피트니스 장비 업체는 호황
가장 수혜를 본 업체는 바로 팰로톤이다. 2012년 설립된 이 업체는 실내용 자전거와 트레드밀을 판매한 뒤 온라인 클래스 구독 서비스를 하는 업체다. 2019년 6월 말 51만 명이었던 팰로톤의 구독 서비스 이용자는 코로나19 사태 발발 후인 올 3월 말에 88만 명까지 늘어나더니 6월 말 기준 109만 명까지 급증했다.
오프라인 피트니스에 가지 못했던 사람들이 입소문을 듣고 자전거나 트레드밀을 구매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팰로톤 창업자인 존 폴리 최고경영자(CEO)는 10년 내에 전 세계에 피트니스를 이용하는 2억 명 중 1억 명 이상을 팰로톤 유저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 덕분에 팰로톤은 회계연도 기준 2020년 4분기(2020년 4~6월)에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72% 증가한 6억7100만 달러를 나타냈다. 게다가 회사 설립 후 처음으로 분기 기준 영업이익(9110만 달러)을 기록했다.
주문이 폭발적으로 늘어 소비자들에게 배송까지 10주 넘게 걸리자 마케팅 비용을 삭감한 덕에 수익성이 좋아진 것이다.
올 초에 팰로톤이 자체적으로 수익을 낼 것으로 예상했던 시기가 2023년이었는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무려 3년이나 앞당겨졌다.
팰로톤 외에도 홈 피트니스 흐름에 수혜를 본 업체들이 많다.
피트니스 장비 업체들도 때아닌 호황을 누렸다. 필자도 팬데믹 이후 주기적으로 아파트 커뮤니티센터에 있는 피트니스를 갈 수 없게 되자 개인적으로 덤벨을 구매하기 위해 한창 알아봤던 적이 있다.
하지만 재고를 구할 수 없었고 재고를 찾았더라도 가격도 과거와 비교해 2~3배가 오른 뒤였다.
특히 가장 인기 있는 피트니스 장비 브랜드 중 하나인 보우플렉스의 덤벨은 인기가 너무 높아 중고조차 가격이 새 제품 정가의 2배가 넘었다. 그 덕분에 보우플렉스를 보유한 피트니스 장비 업체 노틸러스는 올해 6개월 동안 매출(3억 7379만 달러)이 지난 해 연간 매출(3억929억 달러)을 넘었다.
노틸러스는 작년에 2854억 달러의 영업손실을 봤지만 올 상반기엔 1638억 달러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노틸러스 경영진은 팬데믹이 정상으로 돌아오더라도 피트니스 이용자의 12~25%는 더 이상 피트니스를 이용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팰로톤 경영진도 비슷한 의견이다.
약 2년 전만 하더라도 팰로톤 이용자 중 60%가 피트니스 회원권을 가지고 있었지만 지금은 이 비율이 40% 이하로 떨어졌다는 것이다. 팰로톤의 질 우드워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앞으로 이 비율이 계속 하락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6월 캐나다의 고급 요가 의류 브랜드 룰루레몬이 5억 달러에 인수한 미국의 디지털 피트니스 스타트업 미러(Mirror)도 홈 피트니스 시장 확대에 기여 중이다.
미러는 40인치 디지털 거울에 달린 카메라를 통해 트레이너로부터 온라인 홈 트레이닝 클래스를 제공한다.
미러의 가격은 1495달러부터 시작하며 월간 구독료는 39달러로 팰로톤과 비슷한 가격과 서비스로 경쟁 중이다.
룰루레몬은 2023년까지 미러로 60만 명의 가입자를 달성해 회사 전체 매출의 약 10%를 차지하는 것을 목표한다.
미러의 주요 전략은 팰로톤과 동일하게 소비자들에게 비싼 장비를 판매한 뒤 매달 구독료를 통해 지속적인
수익을 거두는 것이다.
지금으로선 코로나19가 언제 수그러들지 알기 어렵다. 이번 블랙 프라이데이 때도 많은 소비자들이 홈 피트니스 제품을 구매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각국 정부의 강도 높은 제재와 지속되는 재택근무로 모두 지쳐 가고 있기 때문이다.
팬데믹에도 건강을 챙기겠다고 마음먹은 사람들이 지갑을 여는 동안 미국 홈 피트니스 시장은 점차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ericjunghyuk.choi@gmail.com
▲ (사진/뉴시스)
(사진=EPA=연합뉴스)
▲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개한 mRNA 백신 후보물질.
(사진=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이 넘어야 할 산
지난 9일 미국 화이자사의 코로나19 백신 연구결과 발표는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중간연구 결과발표를 통해 백신의 효과는 10명 중 9명으로 예방효과 90%로 나타나 엄청난 기대감을 갖기에 충분했다.
화이자사가 개발 중인 코로나 백신은 ‘mRNA’라는 유전 물질로 구성돼 있으며, 우리 세포로 이동시키는 작은 입자에 싸여 있는 구조다. 이는 면역체계를 자극해 코로나 바이러스로부터 보호하는 항체를 생성하는 원리로 감염을 예방하는 것이다. 다른 코로나 백신 후보물질에도 유사한 전략이 사용 중이다.
mRNA 백신이 코로나19 및 다른 전염병 백신에서도 개발에 성공한다면, 최초의 mRNA백신으로 매우 주목받을 뉴스가 될 것이라 한다. 이번 임상시험에는 약 4만명이 참가했고, 이 중 94명만이 코로나19에 걸렸다고 한다.
이 결과는 올 7월과 10월 두 번의 백신을 맞은 피험자들에서 나왔다.
다만 질병예방효과가 얼마나 지속될지는 알 수 없다. 백신이 허가받고 사용되려면 효능 외에도 접종효과가 얼마나 지속될지 입증이 필요하므로, 향후 데이터 발표로 보완해야 할 부분이다.
또한 이번 발표에서는 백신의 안전성 정보 역시 공개되지 않아 궁금증을 갖게 한다.
코로나 백신이 개발되면 가장 질병에 취약한 사람들에게 우선 접종돼야 하므로 특히 65세 이상 노인이나 당뇨병 또는 비만 피험자의 비율과 백신의 효과성 역시 중요한 데이터다.
생산, 유통과정의 콜드 체인 역시 다른 백신과는 다르게 생산 시점부터 주입하기 며칠 전까지 드라이 아이스에서 영하 100도 정도의 과냉각 상태로 유지해야 하므로 실제 백신 접종을 위해서는 철저한 준비과정 역시 필요하다고 한다.
제약사들은 속도를 내고 있지만, 이제 막 최초 결과가 나온 상태이므로 상당한 시일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리니티여성의원 대표원장·의학박사
[정난희 트리니티여성의원 원장] koscaj@kosc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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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미국 코로나 확진자 및 사망자 현황, 자료: 월드오미터.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