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과 시사

K-바이오, 전 세계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생산기지로 떠올랐다

도토리 깍지 2020. 11. 18. 08:52

 

 

 

 

 

 

▲ 코로나 백신 자료사진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사진제공 연합

 

 

 

 

 

 

 

 

 

 

 

 

 

[연합뉴스TV 제공]

 

 

 

 

 

 

 

 

 

  K-바이오, 전 세계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생산기지로 떠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 GSK·릴리 코로나19 치료제 생산
SK바이오사이언스·GC녹십자 등 코로나19 백신 생산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전 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한국이 주요 의약품의 생산기지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코로나19 유행 속 고품질의 의약품을 신속하게 생산할 수 있는 능력과 시설을 갖췄다고 인정받은 덕분이다. 이른바 'K-바이오'가 글로벌 무대에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8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들어서만 두 곳의 다국적제약사와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위탁생산(CMO) 계약을 했다.
지난 4월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에 이어 5월에 일라이릴리와 계약을 성사, 최근 초기 물량을 전달했다.
특히 릴리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는 고객사로부터의 기술이전 기간을 대폭 단축해 신속하게 생산할 수 있었다.
릴리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는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한 환자의 혈액에서 항체를 추출해 만든 의약품으로,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그동안 쌓아온 백신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다국적제약사로부터 코로나19 백신 생산 계약을 잇달아 따내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7월에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19 백신 CMO 계약을, 8월에는 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연이어 맺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임상시험에 필요한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고 향후 상업용 생산에도 대비하고 있다.
특히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 생산을 위해 안동 백신공장 L하우스의 연간 생산량을 기존 1억5천만 도스(dose·1회 접종분)에서 3배 이상인 약 5억 도스까지 확대했다.
GC녹십자 역시 다국적제약사에서 개발하는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기로 국제민간기구인 감염병혁신연합(CEPI)과 합의했다.

아직 어떤 제조사의 코로나19 백신을 얼마큼 생산할지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CEPI와 합의한 만큼 본계약이 머지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CEPI는 이미 GC녹십자에 2021년 3월부터 2022년 5월까지 코로나19 백신 CMO를 맡기겠다고 밝혔다.

이 기간 GC녹십자를 통해 5억 도스의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는 게 목표다. 현재 GC녹십자가 한 해 생산할 수 있는 백신 물량은 완제품을 기준으로 4억 도스다.
이밖에 세계 최초로 승인된 러시아의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 역시 국내 바이오 기업 지엘라파(GL Rapha)에서 일부 생산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대규모 설비와 높은 기술력으로 해외와 견줘도 뒤처지지 않는 생산능력을 갖췄기 때문이라고 평한다.
코로나19 유행 기간 안정적으로 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을 정도의 방역 수준을 갖춘 것도 긍정적 요인이다.

이재국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전무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역량을 갖춘 건 물론 'K-바이오'에 대한 신뢰가 커지고 인지도가 높아진 덕분"이라며 "아시아 시장의 전진기지로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jandi@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자료사진=연합뉴스)






K-바이오, 세계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생산 이끈다


가장 앞선 모더나·화이자 백신은 아냐






전 세계가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한국이 생산기지로 인기다.
다만 가장 앞선 미국의 모더나 및 화이자 백신 생산은 아니어서 한계로 지적된다.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들어서만 두 곳의 다국적제약사와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위탁생산(CMO) 계약을 했다.

지난 4월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에 이어 5월에 일라이릴리와 계약을 성사, 최근 초기 물량을 전달했다. 특히 릴리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는 고객사로부터의 기술이전 기간을 대폭 단축해 신속하게 생산할 수 있었다.
릴리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는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한 환자의 혈액에서 항체를 추출해 만든 의약품으로,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그동안 쌓아온 백신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다국적제약사로부터 코로나19 백신 생산 계약을 잇달아 따내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7월에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19 백신 CMO 계약을, 8월에는 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연이어 맺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임상시험에 필요한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고 향후 상업용 생산에도 대비하고 있다.

특히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 생산을 위해 안동 백신공장 L하우스의 연간 생산량을 기존 1억5천만 도스(dose·1회 접종분)에서 3배 이상인 약 5억 도스까지 확대했다.

GC녹십자 역시 다국적제약사에서 개발하는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기로 국제민간기구인 감염병혁신연합(CEPI)과 합의했다. 아직 어떤 제조사의 코로나19 백신을 얼마큼 생산할지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CEPI와 합의한 만큼 본계약이 머지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CEPI는 이미 GC녹십자에 2021년 3월부터 2022년 5월까지 코로나19 백신 CMO를 맡기겠다고 밝혔다.

이 기간 GC녹십자를 통해 5억 도스의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는 게 목표다. 현재 GC녹십자가 한 해 생산할 수 있는 백신 물량은 완제품을 기준으로 4억 도스다.
이밖에 세계 최초로 승인된 러시아의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 역시 국내 바이오 기업 지엘라파(GL Rapha)에서 일부 생산할 예정이다.







 

일라이릴리가 엡셀레라와 함께 개발한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밤라니비맙.


[AP=연합뉴스]











      진단키트 이어 치료제 생산기지로…K바이오, 대목 잡았다






코로나 백신보다 치료제 개발 빨라
미 릴리, FDA 사용승인 받은 약
삼성바이오서 이미 위탁생산 중
SK바이오·GC녹십자도 수주




코로나19 치료제 생산 소식이 본격적으로 들려오고 있다.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가 개발한 항체 치료제가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
초기 물량도 이미 생산되고 있다.

이 중 일부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생산(CMO)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7일 “지난 5월 릴리와 위탁생산 계약을 했고, 이에 따라 물량을 생산 중”이라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미 지난달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에 부합하는 초기 물량을 릴리에 전달했다.

이같은 사실은 릴리가 FDA에서 경증 환자에 대한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의 긴급사용승인을 받으면서 알려지게 됐다.
릴리는 “올해 말까지 최대 100만개의 코로나19 항체 치료제를 만들어낼 계획”이라며 “내년 1분기부터는 공급량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일라이릴리 연구원들이 치료제를 테스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항체 치료제는 코로나19 감염 뒤 체내에 형성된 항체를 분리해 치료제로 사용하는 바이오 의약품이다.
리제네론과 한국의 셀트리온 등도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셀트리온은 현재 글로벌 임상 2~3상을 진행 중이며, 내년 초에는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리제네론은 FDA에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초기부터 백신보다는 치료제가 먼저 개발될 것으로 전망했다.
백신은 임상 조건이나 절차가 치료제보다는 까다로운 편이다. 그만큼 시간도 오래 걸린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백신은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다국가적으로 임상 시험을 크게 해서 안전성에 대한 자료를 확보해야 한다”며 “또 치료제는 타깃이 분명하기 때문에 환자 모집만 잘 되면 백신보다는 임상 기간이 짧은 편”이라고 말했다.













 

국내 바이오 기업 코로나 의약품 CMO현황.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개발의 고지가 보이는 만큼 백신·치료제의 대량 생산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 중 한국은 코로나19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점, 위탁생산을 위한 대량 설비를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주요 생산기지로 주목받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분야 선두권에 있는 아스트라제네카·노바백스와 이미 생산 계약을 마쳤다. 백신 생산 설비도 기존 연간 1억5000만 도즈에서 약 5억 도즈 규모로 늘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과도 위탁생산 계약을 맺었다.
GC녹십자도 지난달 전염병예방혁신연합(CEPI)과 최대 5억 도즈(1회 접종량) 분량의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에 합의했다.
향후 CEPI의 지원을 받은 백신 기업들과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재국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전무는 “위탁생산은 품질에 대한 관리가 중요한데, 한국 기업들은 믿을 수 있는 데이터가 많이 축적돼있다”며 “K-바이오 위상이 높아지면서 한국 생산 브랜드에 대한 신뢰감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권유진 기자 kwen.yujin@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 [사진=연합뉴스]

 

 

 

 

 

 

 

 

 

  삼성바이오로직스, GSK·릴리 코로나19 치료제 생산






SK바이오사이언스·GC녹십자 등 코로나19 백신 생산
한국,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생산기지 될까






한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등 주요 의약품 생산기지로 떠오르고 있다.
18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들어서만 두 곳의 다국적제약사와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위탁생산(CMO) 계약을 했다.

지난 4월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에 이어 5월에 일라이릴리와 계약을 성사, 최근 초기 물량을 전달했다.
특히 릴리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는 고객사로부터의 기술이전 기간을 대폭 단축해 신속하게 생산했다
릴리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는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한 환자의 혈액에서 항체를 추출해 만든 의약품이다.
이 의약품은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다국적제약사로부터 코로나19 백신 생산 계약을 잇달아 따내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19 백신 CMO 계약을, 8월에는 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연이어 체결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임상시험에 필요한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고 향후 상업용 생산에도 대비하고 있다.
특히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 생산을 위해 안동 백신공장 L하우스의 연간 생산량을 기존 1억5000만 도스(dose·1회 접종분)에서 3배 이상인 약 5억 도스까지 확대했다.

GC녹십자 역시 다국적제약사에서 개발하는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기로 국제민간기구인 감염병혁신연합(CEPI)과 합의했다. GC녹십자가 어떤 제조사의 코로나19 백신을 얼마큼 생산할지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CEPI와 합의한 만큼 본계약이 머지않았다는 전망이 나온다.

CEPI는 이미 GC녹십자에 2021년 3월부터 2022년 5월까지 코로나19 백신 CMO를 맡기겠다고 밝혔다. 

이 기간 GC녹십자를 통해 5억 도스의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는 게 목표다.
현재 GC녹십자가 한 해 생산할 수 있는 백신 물량은 완제품을 기준으로 4억 도스다.

이밖에 세계 최초로 승인된 러시아의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 역시 국내 바이오 기업 지엘라파(GL Rapha)에서 일부 생산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대규모 설비와 높은 기술력으로 해외와 견줘도 뒤처지지 않는 생산능력을 갖췄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코로나19 유행 기간 안정적으로 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을 정도의 방역 수준을 갖춘 것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경북 안동에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 공장 'L하우스'에서 한 연구원이 백신 개발을
위한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코로나19로 보폭 넓혀 신흥 백신명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창궐한 올해가 SK바이오사이언스에게는 글로벌 백신 기업으로 떠오를 절호의 기회가 되고 있다.
2008년 백신 사업을 본격화한 뒤 선진 연구개발 기술과 생산 설비를 확보해온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를 계기로 세계 시장에서 입지를 빠르게 다져가는 중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자체 기술로 확보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시험계획(IND)을 이달 초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다. 승인 받으면 사람 대상 임상시험 1상에 들어가게 된다.

이 백신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생존하는 데 꼭 필요한 단백질(항원)을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이용해 만든 물질이다.
해당 단백질을 주입하면 인체가 바이러스라고 여겨 방어능력을 준비하게 돼 면역력이 생기는 원리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독감(인플루엔자) 백신 개발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 백신 연구를 통해 단백질 항원을 만드는 기술력은 물론, 임상시험·대량생산·판매허가 등 제품화 절차를 성공적으로 진행하는 경험을 쌓았다.
잠재력을 인정받은 SK바이오사이언스는 미국 빌 앤 멜린다 게이츠 재단에서 360만달러(약 44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받기도 했다. 이 지원금은 코로나19 백신의 주성분인 항원을 설계하고 제조 공정을 개발하는 데 쓰이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기존 경험을 토대로 단기간에 안전하고 효과적인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에서는 글로벌 기업들과 협업도 진행한다.
먼저 지난 7월 다국적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대가 함께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을 위탁생산하는(CMO) 계약을 맺었다.

백신의 원액을 SK바이오사이언스가 경북 안동 백신공장 ‘L하우스’에서 생산하고, 아스트라제네카가 완제품을 세계 시장에 공급한다는 내용이다.
이 백신은 아데노바이러스를 약화시킨 다음 일부 유전자를 코로나19 바이러스 단백질을 생산하도록 변형해 체내로 주입하는 방식이다.
이어 8월에는 미국 바이오기업 노바백스와도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을 함께 개발·생산·공급하는(CDMO) 계약을 체결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단백질을 곤충세포에서 생산해 나노입자 형태로 만드는 이 백신은 관련 기술을 SK바이오사이언스가 이전 받아 추가 공정을 개발한 뒤 L하우스에서 제조, 세계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측은 “사노피 파스퇴르와 공동 개발하는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이 올해 미국에서 임상 2단계에 진입했고, 장티푸스 백신과 소아장염 백신도 국제사회와 함께 개발하고 있다”며 “혁신 기술로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백신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소형 기자 precare@hankookilbo.com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 로이터=뉴스1

 

 

 

 

 

 

 

   300일 만에 백신 완성, 엄청난 과학적 업적"




1년에서 18개월이 걸릴 것이란 전망 크게 앞당겨
이전 신기록은 4년 걸린 멈프스바이러스 백신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최근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 모더나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모두 90%가 넘는 효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올 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유전자 프로필이 공개된지 약 300일 만이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같은 과학적 업적은 전례 없던 일이다.
지금까지 백신이 가장 빨리 개발된 기록은 제약사 머크가 4년 만에 개발한 멈프스바이러스 백신이었다.
당초 전문가들은 올 초 코로나19에 맞설 백신을 개발하는 데 최소 1년에서 18개월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보통 전통적인 백신을 출시 초기에 시장에 들여오는 데만 평균 10년 이상이 걸리고, 임상시험을 시작한 제약사가 끝까지 연구를 마칠 가능성은 5곳 중 1곳이 채 되지 않는다.
하지만 코로나19 백신 개발은 시작부터 빨랐다. 알렉스 에이자 미 보건복지부 장관은 중국 과학자들이 바이러스 유전자 지도를 발표한 지난 1월11일부터 현재 초고속작전(Operation Warp Speed)으로 불리는 백신 프로그램의 첫 단계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알렉스 에이자 미국 보건장관이 9일 대만 타이베이 쑹산공항에 도착해 손을 흔들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특히 모더나와 화이자-바이오엔테크가 백신을 만들기 위해 사용한 mRNA(메신저 RNA) 기술은 따로 단백질이나 바이러스를 배양할 필요가 없는 화학적 기술이기 때문에 백신 제조 속도가 빠르다.
모더나는 백신 연구를 시작한지 약 두 달 만인 3월16일에 첫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곧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역시 임상시험에 돌입했다.
아스트라제네카가 옥스퍼드대학과 함께 개발 중인 바이러스 벡터 기술도 유망하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에서 보인 높은 효능은 바이러스의 돌기 단백질을 표적으로 한 다른 백신도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암시한다.
블룸버그는 수십년 동안 백신 제조 기술을 개발해온 과학자들의 연구와 미국 정부가 낸 180억달러(20조원) 상당의 지원자금이 있었기에 이같은 백신 개발이 가능했다고 지적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 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 소장은 "정부가 mRNA 기술 개발에 수년 간 모더나와 협력해왔다"며 "일반 사람들은 이것이 몇 달 전에 일어난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hypark@news1.kr

 

Copyright ⓒ 뉴스1코리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전자현미경 사진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 제공










뉴시스









  코로나 백신 맞으면 몸에 칩 삽입"?…정은경 발언 보니

 

 

 



정부가 무선주파수인식기술 칩을 코로나19 백신에 삽입해 인체에 칩이 들어가게 함으로써 사람들을 통제하려 한다는 가짜뉴스가 확산되고 있다.
무선주파수인식기술은 라디오 주파수의 특성을 이용해 반도체 칩에 저장된 정보를 무선으로 읽어내는 것.
바코드보다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는데 교통카드, 건물 출입증, 물류 유통 시스템 등에도 활용된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 등에는 "백신 맞으면서 무선기술을 같이 맞추는 것을 긍정적으로 고려하겠다는 이야기", "하루가 다르게 통제 사회 시스템을 갖춰가는 중"과 같은 내용의 게시물이 늘었다.
이용자들은 댓글을 통해 "SF영화에서 보던 미래가 현실화하는 것 같아 두렵다",
"반대해야 한다"와 같은 반응을 보이는가 하면, 다른 커뮤니티나 SNS, 단체 채팅창으로 게시물을 퍼 나르며 공유하고 있다.

`백신으로 칩을 신체에 삽입한다`고 주장한 게시글은 대부분 지난달 `정은경 "백신에 무선기술 도입 의무화, 온도 확인 스티커 필요"라는 제목의 온라인 의학 전문매체 기사를 근거라며 제시하고 있다.
이 기사는 지난달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에게 일부 독감 백신 실온노출 사태 등의 문제를 지적하고, 정 청장이 답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정 청장은 "백신에 대한 지표, 인디케이터를 붙이는 거라거나 유통 관리에 대한 개선 부분은 필요성이 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검토해서 말씀드리겠다"고 답변했다.

정 청장 발언의 취지는 백신 등 의약품의 유통 경로를 추적하기 위해 제품 포장에 전자 스티커 등을 부착하는데 대한 것이지, 신체에 삽입하기 위한 칩을 뜻하는 게 아니다.

당시 국정감사 회의록에도 칩이나 신체 삽입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는데, 기사 및 정 청장 발언 내용을 왜곡한 게시물이 유통된 것이다.










`코로나19 백신을 통해 신체에 무선 칩을 삽입한다`는 주장은 외국에서 먼저 `유행`하기 시작한 `허위정보`다.
올해 상반기, 영상 공유 SNS인 `틱톡`에는 사람들이 팔에 작은 칩을 삽입하는 모습을 촬영한 영상이 퍼지기 시작했다.

이 영상에는 "18개월 내 RFID 칩이 코로나 백신 접종과 함께 찾아올 것(짐승의 표식)"이라고 영어로 적혀있다.
이 영상은 지난 5월 기준 페이스북에서만 2만2천여 차례 공유됐다.

하지만 지난 5월 로이터통신은 이 영상에 대해 "짜깁기한 것"이라며 `거짓`이라고 팩트체크했다.







(사진=연합뉴스)














[케임브리지=AP/뉴시스] 미국 생명공학회사 모더나는 1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3상 임상시험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은 매사추세츠 케임브리지에
있는 모더나 회사 입구. 2020.5.19.







  연이은 코로나 백신 개발, 웃지 못하는 K-바이오

 

 

 

 

코로나19(COVID-19) 백신이 우수한 효과를 보이며 순조롭게 개발되고 있다.
경기민감주들은 '경제 정상화' 기대감에 오르고 있지만, 국내 바이오주, 진단키트주들은 하락을 면치 못하고 있다.
최근 중간발표를 한 백신들은 mRNA(메신저리보핵산) 방식 개발로 국내 위탁생산도 어렵다는 평가다.

17일 오전 10시50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17% 하락한 837.44를 기록 중이다.
잇따른 해외 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에 바이오주들이 집중 포진돼 있는 코스닥지수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해 1~9월 국내 진단키트 수출액은 약 1조3956억원(12억200만달러)에 육박한다.

실적 고성장 기대감이 꺾이면서 코로나19 진단키트 기업인 씨젠 (207,500원 
24100 -10.4%)은 5.27%, 랩지노믹스 (22,750원 
2900 -11.3%)는 9.16%, 수젠텍 (24,400원 3050 -11.1%)은 7.83% 하락하고 있다.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사인 부광약품(레보비르, 항바이러스제), 엔지켐(EC-18, 면역조절제), 신풍제약(피라맥스, 항바이러스제), 대웅제약(DWJ1248, 항바이러스제) 등도 2~5% 대 하락세다.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제넥신(GX-19)은 2% 미끄러지고 있다.

지난 밤 미국 바이오회사인 모더나는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mRNA-1273의 임상3상 중간 결과, 예방 효과가 94.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mRNA-1273은 일반 가정용 또는 의료용 냉장고의 표준 온도인 영상 2.2∼7.8도에서 최대 30일간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지난주 발표된 화이자 백신의 경우 영하 70도의 초저온에서 보관해야 해 보관과 유통이 쉽지 않을 것으로 지적됐다.
보관기간도 화이자는 냉장고에서 5일, 모더나는 30일로, 모더나 백신이 훨씬 실용적으로 평가된다.
존슨앤존슨(J&J), 아스트라제네카도 올 연말~내년 초까지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화이자, 모더나의 백신은 2회 접종인데 비해 J&J 백신은 1회 접종이라 실용도가 높다.

그러나 현재로써는 국내 기업들의 백신 위탁생산도 기대하기 어렵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모더나, 화이자 백신은 mRNA 방식으로 생산 공정에 바이러스를 배양하지 않는다"며 "국내 기업이 백신원액 위탁생산을 담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mRNA는 바이러스를 주입하는 대신, 코로나19 유전물질인 mRNA를 활용한다.
mRNA는 코로나19 단백질을 만들고, 이 단백질은 항원이 된다.
그는 "mRNA 방식의 백신이라 극저온 보관과 운송이 필요한 것"이라며 "앞으로 국내 접종이 이뤄질 경우 기업들은 이런 특수시설을 보유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mRNA 백신 상용화 전례가 없어 이들 백신이 상업적으로도 흥행할 지는 예측이 어렵다.
정부가 백신을 적극적으로 구매하고 있는 점도 새로운 변화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바이오의약품은 연구개발 비용이 높고, 고가·소량생산 하기 때문에 대체로 비싼데, 정부가 구매자로 나서면서 상황이 완전히 바뀌고 있다"며 바이오주는 '마스크'와 상황이 다르다고 판단했다.

그는 "정부는 투자 단계부터 자금을 투입하고, 대량 선구매해 바이오기업들은 '박리다매'가 가능해졌다"며 "정부가 시장을 어떻게 바꿀지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정인지injee@mt.co.kr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시 사진.

AFP연합뉴스

 

 

 

 

 

  비싼 코로나19 백신… 백신 보급도 ‘부익부빈익빈’ 우려




고가 백신에 유통·관리비도 고비용… 결국 ‘돈 문제’
‘부국’만 부담 가능… 내년 목표량 대부분 ‘입도선매’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에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를 개발하던 모더나도 개발약의 예방효과가 높다는 임상시험 중간 결과를 내놓았다.
이 소식에 미국 뉴욕증시가 크게 상승하는 등 전 세계 대유행 사태가 끝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졌다.

그러나 실제로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성공하더라도 제약사가 보급하는 백신 가격 자체가 싸지 않을 뿐더러 보관·유통망을 구축하는 데도 비용이 들어 나라별로 보급 현황에 큰 편차가 있을 전망이다.

 

◆한화로 2000만원 넘는 화이자 백신 관리시설
 17일 외신들의 보도를 종합하면 전 세계 각지로 백신을 보급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은 돈이다.
화이자가 개발 중인 백신은 영하 70도의 초저온 상태에서 유지·보관돼야 한다.
미국 CBS방송에 따르면 초저온 냉동고 한 대 값은 2만달러(약 2200만원)에 달한다.

화이자가 제안한 백신 자체 가격은 20달러(약 2만2000원)이다.
백신 가격에 유통비까지 계산하면 냉동 시설이 갖춰지지 않았거나 해당 시설을 구축할 여력이 없는 경우 백신이 시중에 나와도 실제 접종은 어려워진다.
 모더나가 책정한 자사 백신 가격은 더 비싸다.
모더나는 지난 여름 자사 백신 1도즈(1회 접종분에 해당) 가격을 37만달러(약 4만1000원)로 제안했다.

모더나 백신은 냉동 보관할 필요 없이 일반 냉장 상태로 보관할 수 있어 유통은 더 용이하다고 하나 백신 가격 자체도 일부에게는 부담스러울 수 있는 값이다.
모더나가 대량구매에 나서는 나라를 상대로 가격을 깎더라도 할인율이 높을 것이라고 낙관하기는 어렵다고
영국 가디언은 예상했다.
◆백신 대부분을 선주문한 나라는 미국, EU 등
 그럼에도 코로나19 확산을 잠재울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두 회사의 백신을 선주문한 나라는 많다.
화이자는 미국 정부를 비롯해 유럽연합(EU), 캐나다, 일본, 영국에 총 11억도즈를 판매하기로 계약했다.

화이자는 2021년까지 코로나19 백신 13억도즈를 생산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그중 11억도즈는 위 나라들이 이미 주문한 것이다.
백신 가격과 유통비를 모두 감당할 만큼의 재정 능력을 갖춘 나라뿐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미국 메사추세츠주 캠브리지에
있는 제약회사 모더나 본사 전경.

AP연합뉴스






 모더나 백신을 선주문한 나라도 화이자와 계약한 나라와 겹친다.
국제 앰네스티에 따르면 미국은 모더나 백신 1억도즈를 선주문했고 추후에 5억회분을 추가로 주문할 수 있는 옵션도 계약에 포함했다.
캐나다는 5600만도즈, 일본은 5000만도즈, EU는 1억6000만도즈를 구매한다는 계약을 마쳤다.

현재 이 선주문량만 따지면 미국 옵션을 제외하고 4억2000만도즈가 된다.
옵션까지 합하면 9억2000만도즈다. 모더나가 내년 안에 생산할 수 있다고 밝힌 백신은 5억∼10억도즈다.

 

◆백신 놓고 생사 문제가 외교 문제로 번질 수도
 미국 듀크대학교 글로벌 보건연구소는 최근 연구를 통해 2024년에야 전 세계 인구에게 충분한 만큼의 백신이 공급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 부국을 제외한 대다수 나라는 백신 균등 공급을 목표로 추진되는 다국가 연합체인 ‘코박스(COVAX)’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코박스는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세계보건기구(WHO), 감염병혁신연합(CEPI) 등이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균등한 접근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의 벨기에
앤트워프에 있는 제조시설 전경.

EPA연합뉴스







 코박스 가입국은 낸년 말까지 총 2회에 걸쳐 각국에 인구의 20%에 달하는 백신 물량을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러나 코박스 가입국이 아닌 미국이 이미 6개 제약사와 백신 대량공급 계약을 맺으며 주문 물량을 모두 확보할 시 전 세계 백신의 4분의 1일 통제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듀크대 연구진은 내다봤다.

코박스에 가입했더라도 백신이 외교 협상의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크리슈나 우다야쿠마르 듀크대 글로벌 보건연구소장은 “백신을 둘러싼 외교와 국가주의 사이 긴장감이
감돌 것 같다”고 지적했다.






 

박유빈 기자 yb@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이상희 전 과학기술처 장관·헌정회 과학기술자문회의 의장

 






세계미생물학회 총회를 K바이오 이정표로 만들자



 

 

16~20일 대전 세계미생물학회가
석학들의 지혜 활용하는 계기 돼야

 

 

 

 

‘미생물 올림픽’인 세계미생물학회연합(IUMS) 2020년 총회가 11월 16일부터 5일간 대전에서 열린다.
이번 총회에는 바이러스학회·균학회·곰팡이학회의 세 학회에서 예선을 거쳐 선발된 160명의 최고 석학이 참여한다.
바이러스 관련 면역체계 연구로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스위스의 롤프 칭커나겔 교수가 기조 강연을 하는 등 다양한 미생물 분야에서 최고 연금술사들이 모이는 창조적 두뇌 경연장이다.

 
바이오산업을 국가 주력 산업으로 확정한 대한민국은 이번 학회에 각별한 애정과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러나 우리 현실은 미생물의 창조적 두뇌팀인 이번 총회에 큰 관심이 없다.
선진국의 경우 3년 주기로 열리는 총회를 유치하기 위해 정부와 학계·산업계가 총력 지원한다.

 
각종 미생물은 자연 생태계와 융합하여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어낸다. 거대한 ‘마이크로바이옴’ 분야의 주인공이 바로 미생물이다. 특히 모든 물질의 기본 단위인 원소를 다른 원소로 변환시킬 수 있는 위력을 미생물이 가지고 있다.
선진국들은 미생물들이 창출할 새로운 고부가가치 분야에 관심을 갖고 투자하고 있다. 자국에 국제 학회를 유치하면 가장 적은 투자로 전문 인력 양성과 첨단기술 개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일본은 이 총회가 유치되었을 때 정부와 국민을 대표해 일왕이 직접 환영사를 했다. 일왕은 특히 낫토와 발효주 등 미생물 발효산업의 부가가치가 자동차와 전자산업보다도 많다고 강조했다.
발효산업 덕택에 일본이 장수 국가가 되었다는 점도 일왕이 강조한 부분이다.

일본 정부는 세계미생물학회연합 총회 이후에 미생물 산업 육성 자금을 마련하고, 대학과 기업들의 국제 공동 연구를 적극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오늘의 미생물·발효산업 대국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미생물 분야는 아니지만, 국제 학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성공한 대표적인 예가 일본 캐논이다.
복사기 선두주자였던 미국 제록스는 자체 거대 연구소를 집중적으로 활용한 반면, 후발 업체인 캐논은 국제 학회를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캐논이 국제 학회 후원 등을 통한 비교적 적은 자금으로 기술을 확보하며 기술 경쟁에서 제록스를 뛰어넘어 컬러복사기의 선두주자로 도약하게 되었다. 캐논의 성공 사례는 우리에게 좋은 귀감이다.

 
우리도 이번 세계미생물학회연합 총회를 통해 기업별·학회별로 국제 공동 연구의 발판을 마련하고, 이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우리의 주력 바이오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다. 마침 정부도 ‘그린 바이오 융합형 산업’을 국가 주력 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세계는 고령화 사회로 급변하고 있고, 바이러스 3차 세계대전의 가능성이 점차 현실이 되고 있다.
이때 미생물학회의 석학들과 공동 연구를 체계적으로 추진하여 백신 등 바이러스 퇴치 약물을 개발하면 바이오산업은 물론 국가 경제가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과거 조류인플루엔자로 인류가 고통받고 있을 때 부도 직전의 스위스 제약업체 로슈가 조류인플루엔자 특허 약물인 타미플루를 개발·판매했다. 이로 인해 로슈는 물론 스위스도 큰 혜택을 받았다.
이번 국제학술회의를 통해 까다로운 법적 절차 없이, 또 지적재산권에 대한 값비싼 로열티를 지불하지 않고, 핵심 기술을 입수할 수 있기 때문에 한국의 학회 개최는 국가적 행운인 셈이다.

 
지금부터라도 선진국들의 바이오 분야 기초첨단기술을 국제학술회의를 통해 획득하는 데 나설 필요가 있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의 천부적 자질인 응용 상용화 능력을 결합해 산업화하게 되면 K팝처럼 K헬스와 K바이오로 세계 바이오시장의 중심에 우뚝 설 수 있다. 대한민국을 바이오산업의 세계 메카로 만드는 이정표가 될 수 있다.

 







이상희 전 과학기술처 장관·헌정회 과학기술자문회의 의장

[출처: 중앙일보] 








/대한항공 인스타그램 캡처








   

코로나 시대 가장 붐비는 항공노선은 김포-제주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전세계 항공업이 초토화된 가운데, 가장 붐비는 국내선 항공 노선으로
김포-제주 구간이 꼽혔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17일(현지 시각) 항공정보업체 OAG에비에이션월드와이드의 자료를 인용해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국내선 구간을 선정했다.

조사 결과 김포-제주 노선은 11월 한 달 동안 130만명이 탑승할 예정으로 나타나 가장 붐비는 노선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4만8000명이 이 구간 항공편을 탑승하는 셈이다.
그 외에도 톱10에는 중국, 베트남, 일본 등의 국내선이 꼽혔다.
중국 베이징-상하이 홍챠오 구간에는 이달 한 달 동안 76만8184명이 탑승할 전망이다.
반면 국제선 항공편은 코로나의 영향으로 탑승자가 미미하다.
가장 많은 사람이 타는 노선은 이집트 카이로와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구간으로 14만7950명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국제선 노선의 침체로 운휴 중인 비행기가 적지 않다.

항공평가기관 시리움에 따르면, 전세계 항공사가 보유한 여객기 중 31% 가량인 8100대가 격납고 등에서 대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현택 기자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로 코로나19 유행세를 통제하겠다고
나섰지만 작업장과 사우나 등 일상감염이 지속되고 있는 18일 서울 광화문 사거리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출근하고 있다.

2020.11.18.
kkssmm99@newsis.com

 










11월 1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백신 관련 뉴스가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