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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게하소서'는 대표적인 바로크 오페라 중의 하나인 '리날도'의 제2막에서 '알미레나'가 부르는 아리아로써 '리날도'가
부르는 '사랑하는 나의 임'(Cara sposa)과 함께 가장 널리 알려진 곡이다.
십자군의 영웅인 리날도를 납치하려는 계획을 세운 사라센왕 '아르간테'와 그의 연인 '아르미다'는 마술책으로 리날도
의 약혼녀 '알미레나'를 정원에서 납치한다.
이후 '아르미다'의 마술궁전에서 '아르간테'는 '알미레나'의 환심을 사려고 애쓰는데 이때 '알미레나'가 외면하면서
애절하게 부르는 노래가 '울게하소서'이다. 또 한편에선 '아르미다'가 마법의 배에 실려온 '리날도'에 반하여 리날도의
약혼녀인 '알미레나'로 변신하여 유혹하지만 실패하게 된다.
'리날도'가 '아르미다'의 유혹을 뿌리치며 부르는 노래가 바로 '사랑하는 나의 임이여'다.
두 아리아는 카스트라토였던 '칼로 브로스키'(1705∼1782·예명 파리넬리) 에 관한 영화 <파리넬리>에서 불리어짐으로
써 더욱 대중에게 가깝게 되었는데 실제로 헨델 생존시에도 리날도 역은 카스트라토나 여성이 맡기도 했다고 한다.
** 대체적으로 '울게하소서'로 번역되어 불리어지는데 틀린 것은 아니지만 극중의 내용으로 봐서는 '울게 내버려두오'가 더 적절할 것
같다.
Farinelli : il castrato
1728년 나폴리의 한 광장에서 카스트라토(거세된 남자 소프라노 가수) 파리넬리가 목소리로 트럼펫 연주자와 대결을
벌인다.
둘은 높은 음역과 자신의 연주 실력을 맘껏 뽐내는데, 연주가 절정에 달하자 군중들은 흥분하기 시작하고 마침내
트럼펫 연주자가 자신의 패배를 인정한다.
잘생긴 외모와 아름다운 목소리를 지닌 파리넬리는 영국의 궁정 작곡가인 헨델과 첫번째 만남을 갖게된다.
헨델은 파리넬리에게 함께 유럽 순회공연을 가자고 제안하지만 그의 형 리카르도는 그를 영원히 소유하여 계속 부와
명성을 누리려고 생각한다.
그의 반대로 파리넬리는 헨델과 함께 공연하지 못한다.
파리넬리와 리카르도 형제는 유럽의 각 나라를 돌며 엄청난 성공을 거둔다.
신의 모습으로 치장한 파리넬리가 노래하면 남자들은 환호하고 여자들은 감동하여 기절한다.
모든 여자들에게 사랑받는 파리넬리, 하지만 거세에 대한 열등감으로 어떤 여자에게도 진정한 사랑을 주지 못하며,
자신이 유혹한 여자를 리카르도와 공유하고 있다.
리카르도는 마약을 써서 그를 위로하며 중병에 시달리는 어린 파리넬리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거세하게
되었노라고 달랜다.
1734년 런던. 헨델이 이끄는 코벤튼가든과의 경쟁에서 밀리고 있는 파리넬리의 스승 포로포라는 자신이 이끄는
노블레스 극장을 살리기 위해 그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노블레스의 주요 후원자, 마가렛의 조카인 알렉산드라는
그 어떤 여자보다도 열정적인 사랑을 파리넬리에게 바치지만 파리넬리는 받아들이지 못한다. 파리넬리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알렉산드라는 그를 위해 헨델의 악보를 훔쳐내는데...
Farinelli - Venti turbini - Lascia ch'io pian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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