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E소속 슈퍼스타 프로레슬러 '스톤 콜드' 스티브 오스틴을 주인공으로
내새워, 생존을 위해 무인도에서 펼쳐지는 사형수들의 대결을 그린
액션 스릴러물.
사형수에서 고교생으로 등장인물을 바꾸기만 하면 바로 일본 히트작
<배틀 로얄>과 비슷한 설정을 가진 이 영화의 출연진으로는, 주인공 스티브 오스틴을 중심으로, <액스맨 3>의 비니 존스, <호스텔>의 릭 호프만,
<부기맨>의 토리 무셋, <그레이트 레이드>의 로버트 맘몬 등이 공연하고
있다.
연출은 배우 출신의 스캇 와이퍼가 담당했다. 미국 개봉에선 혹평과 함께
첫 주 2,310개 극장으로부터 개봉 주말 3일동안 381만불의 흥행 실패를
기록하며 주말 박스오피스 9위에 랭크되었다.
한 TV 제작자는 부폐한 중미의 한 감옥에 갇힌 10명의 사형수들을
'매매'하여, 수백만명이 접속, 관람하는 불법 리얼리티 인터넷 게임쇼에
투입한다.
게임의 내용은 이 사형수들이 1주일동안 무인도에서 최후의 1인이
남을 때까지 사투를 펼치는 것.
자신을 제외한 나머지 9명을 모두 죽여 살아남은 게임의 최후승자에게는
무기징역형으로 감형되어 사형을 면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미국 출신의 잭 콘라드를 포함하여 영국, 멕시코, 일본, 가나, 독일, 이태리 등 다양한 국가 출신의 사형수들은 헬기에서 바다로 투하, 사투의 장소가 될
무인도로 향하는데...
미국 개봉시 평론가들의 반응은 비슷한 장르의 영화들에 대해 보여왔던
것처럼 혹평일색이었다.
토론토 글로브 앤 메일의 스티븐 콜은 "대부분의 프로레슬링 게임도 이 영화보다는 더 나은 줄거리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빈정거렸고, 뉴욕 포스트의 V.A. 뮤세토는 "일본 센세이션 <배틀 로얄>과 1932년산 클래식 <가장
위험한 게임(The Most Dangerous Game)>의 졸작 재탕물...
구역질날 정도로 폭력적이고, 동시에 속이 텅빈 영화."라고 공격했으며,
USA 투데이의 클라우디아 퓨즈는 "공허한 소재와 흔들리는 카메라 액션,
논스톱의 섬뜩한 폭력을 싫어하는 관객이라면 이 영화는 절대 피해야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의 캐리 릭키는 "주연을 맡은 오스틴은 이보다는 더 나은 소재를 택할 가치가 있다.
우리 역시 그렇다."고 고개를 저었고, 뉴욕 데일리 뉴스의 엘리자베스 와이츠먼은 "우스꽝스러운 각본과 Z-등급의 연기를 가진 이 영화는 오락물의
최하수준을 보여준다."고
불평했으며, 릴뷰스의 제임스 베랄디넬리는
"이 영화에는 두가지 큰 문제점이 있다. 첫째는 액션씬들 사이에 수다가
너무 많다는 것이고, 둘째는, 감독이 '최고의 액션 영화를 만드는 방법이란
관객들이 못볼 지경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믿고 있다는 점이다."고
비아냥거렸다. (장재일 분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