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RM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방탄소년단(BTS) 제이홉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방탄소년단(BTS) 지민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방탄소년단(BTS) 정국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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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뷔
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byun8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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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멤버 진. /사진=뉴스1 |
▲ ⓒ데일리안 DB
[올해의 인물①] 2018년도 ‘방탄소년단’의 해였다
피·땀·눈물로 만든 IDOL의 봄날…전 세계 무대로 하는 BTS의 역동적 서사
조유빈 기자 ㅣ you@sisajournal.com
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
이들이 전 세계를 무대로 쓴 ‘역동적 서사’는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2018년 역시 방탄소년단의 ‘봄날’이었다.
지난 12월14일 홍콩에서 열린 MAMA in HONG KONG(홍콩 MAMA)에서방탄소년단이 올해의 가수상을 거머쥐었다.
방탄소년단은 홍콩 MAMA에서 올해의 앨범상과 올해의 가수상 등 대상 2개 부문을 포함해 모두 5개의 상을 수상했다. 이미 일본 MAMA에서 올해의 월드와이드 아이콘 등 4개 부문을 휩쓴 방탄소년단은 단일 시상식에서 9관왕이라는 최다 수상 기록을 썼다.
모두가 당연하게 생각했던 수상이었지만, 방탄소년단에게 이 상은 당연하지 않았다.
소감을 말하는 멤버들의 북받치는 눈물과 먹먹한 목소리가 그것을 설명했다.
제이홉은 “상을 받았어도, 상을 받지 않았어도 울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단순한 상이 아니었다.
올해 초 해체를 고민할 만큼 심적 부담을 느꼈던 멤버들이 ‘피·땀·눈물’로 만든 결과물이었고, 방탄소년단에게 한결
같은 사랑을 보내준 원동력, 아미(Army)에 대한 보상이었다.
ⓒ 로이터 연합
해체 고민 딛고 다시 성장한 BTS
2017년은 방탄소년단에게 다시 오지 않을 특별한 해 같았다.
2017년 5월 미국 ‘빌보드 뮤직 어워드(Billboard Music Awards)’에서 K팝 그룹으로는 최초로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을 수상하며 K팝의 새 역사를 썼고, 11월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erican Music
Awards·AMA) 무대에 섰다.
같은 해 말에는 방탄소년단의 《마이크 드롭(MIC Drop)》 리믹스가 ‘빌보드 핫100’ 차트에 28위로 진입하면서 한국
아이돌 그룹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세계적 주목은 무거웠다.
방탄소년단은 왕관의 무게를 고스란히 느끼며 일종의 부담감과 불안감을 이겨내야 했다.
신기록을 쌓은 순간, 더 나은 음악과 무대를 만들어야 한다는 책임감이 생긴 것이다.
지난 6월 방탄소년단이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방탄회식’ 영상에서도 그 심경은 고스란히 전해졌다.
2017년의 성과가 가져온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멤버들은 이렇게 답했다.
“상상 그 이상을 보니 부담감을 어떻게 해야 할까 생각이 들었다.”
“목표 이상을 이뤄서 허무함이 있었다.” 그러면서도 방탄소년단은 “남들이 못 했던 것, 가지 못했던 곳에 갈 수 있는
티켓을 끊었다고 생각하고 싶다”며 “앞으로 더 음악을 할 것이고 무대에 설 것이기 때문에, 더 많은 재밌는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는 다짐을 밝혔다.
어쩌면 방탄소년단의 앨범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 시리즈는 그들의 자화상이었다. 방탄소년단은 자신들의 고민과 치유 과정을 노래를 통해 여실히 드러냈다.
‘솔직하게 무서워 넘어지는 게/ 너희들을 실망시키는 게/그래도 내 온 힘을 다해서라도/나 꼭 너의 곁에 있을게’라는 《앙팡맨》의 가사처럼, 결국 방탄소년단은 부담감을 이겨내고 2018년 한 걸음 더 내디뎠다.
방탄소년단은 러브 유어셀프 시리즈의 완결편인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LOVE YOURSELF 結-Answer)’의 《IDOL》을 통해서도 말한다.
‘내 속 안엔 몇십 몇백 명의 내가 있어/오늘 또 다른 날 맞이해/어차피 전부 다 나이기에/고민보다는 걍 달리네’라고.
가끔 멀리 돌아가도 괜찮다고, 이 순간이 행복하다고 말이다.
9월24일 유엔 총회에서 연설하는 방탄소년단. 이날 방탄소년단은 “스스로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나 자신을 사랑하라”는 내용을 전했다.
ⓒ 연합뉴스
유엔 연설·미국 스타디움 공연…올해 생긴 ‘최초’ 타이틀
그렇게 방탄소년단은 유일한 경쟁 상대이던 과거의 방탄소년단을 이겨냈다.
2018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2년 연속 톱 소셜 아티스트상을 수상했고,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 한국 그룹 최초로 페이보릿 소셜 아티스트상을 수상했다.
지난 5월 정규 3집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는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메인 차트 ‘빌보드 200’ 1위에 등극했다.
프랑스 AFP통신은 “BTS가 미국 앨범 차트에서 K팝의 새 역사를 썼다”고 평가했고, 미국 대중음악매체 롤링스톤은
“한국의 보이밴드가 ‘러브 유어 셀프’로 미국을 공식적으로 점령했다.
이는 12년 만에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한 외국어 앨범”이라고 전했다.
같은 해 9월에는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 (LOVE YOURSELF 結-Answer)’로 또 한 번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했다. 롤링스톤에 따르면, 외국어로 된 음반이 10년 안에 빌보드 200에서 두 차례 정상을 찍은 사례는 처음이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12월 빌보드가 발표한 ‘올해의 톱 아티스트’ 차트에서 8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가수 최초로 유엔 연설을 한 것도 2018년 방탄소년단이 새로 쓴 역사 중 하나다.
지난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유엔 총회에서 리더 RM은 “스스로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나 자신을 사랑하라”는 내용의 연설을 해 전 세계인들의 가슴을 울렸다.
미국 워싱턴포스트와 CNN, 영국 BBC 등 해외 주요 언론 매체들도 방탄소년단의 연설을 비중 있게 다뤘다.
RM의 발언이 ‘Speak yourself’라는 타이틀을 달고 소셜 미디어를 통해 캠페인처럼 번지면서, 많은 나라에서 해시태그를 달고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문화적 현상도 벌어졌다.
방탄소년단은 2018년 ‘러브 유어셀프’ 글로벌 투어도 성황리에 마쳤다.
지난 10월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경기장을 가득 메운 4만 명의 팬들과 축제를 펼쳤다.
시티필드는 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의 홈구장으로 폴 매카트니, 비욘세, 레이디 가가 등 팝스타 중에서도 손꼽히는 아티스트만이 공연을 펼친 장소다.
LA를 시작으로 오클랜드, 포트워스, 해밀턴, 뉴어크, 시카고를 거쳐 뉴욕 시티필드에서 북미 투어 피날레를 장식하면서, 방탄소년단은 한국 가수 최초 미국 스타디움 공연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써냈다. 북미 투어의 15회 공연 22만 좌석은 모두 조기 매진됐고, 지난 10월 영국 런던 O2 아레나를 시작으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독일 베를린, 프랑스 파리에서 펼쳐진 유럽 투어 역시 7회 공연 10만 좌석이 예매 시작과 동시에 매진됐다.
해외 투어 반응으로 알 수 있듯, 방탄소년단의 열풍은 그야말로 대단했다.
방탄소년단은 세계가 한 번 더 한국을 주목하는 계기이자, 해외 팬들이 한글을 배우게 하는 촉매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팝의 본고장에 방탄소년단의 공연을 안내하는 한국어 표지판이 붙었고, 북미와 영국 투어 콘서트에 참석한 다양한 국가 팬들이 한국어로 방탄소년단의 노래를 ‘떼창’했다.
롤링스톤은 방탄소년단의 북미 투어 공연에 대해 “일곱 멤버들은 이전 K팝 그룹이 가지 못한 길을 당당히 가고 있다. 방탄소년단 노래 가사 대부분은 한국어지만,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평했다.
조회 수 3억 뷰를 달성한 《IDOL》 뮤직비디오에는 한복과 북청사자놀음, 한국식 팔각지붕의 정자가 나온다. 미국 최고 인기 여성 래퍼 니키 미나즈와 협업한 뮤직비디오에는 영어 랩 가사 발음이 한국어로 적혀 있다. 노래 가사에는 ‘덩 기덕 쿵 더러러’ ‘얼쑤’ ‘지화자’ 등 국악의 추임새가 섞였다.
지난 10월, 방탄소년단은 한류와 한글을 확산한 공로를 인정받아 역대 최연소로 화관문화훈장을 받았다. 우리말 가사로 세계적인 인기를 모은 데다 뮤직비디오에 한복을 입고 등장하는 등 한류뿐 아니라 한글과 우리 전통문화 홍보에도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슈가는 “국가대표의 마음으로 대한민국을 알리겠다”고 했고, 제이홉은 “정말 저희가 대중문화의 희망이 돼 가고 있는 것 같아 영광”이라고 했다.
MAMA 시상식에서 RM이 말했듯, 방탄소년단의 가장 든든한 지원군은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다.
RM은 “(방시혁 대표가) 연습생 시절 아무것도 없을 때 작업실과 연습실을 물심양면 지원하며 믿음을 보내주셨다.
데뷔 전부터 너희가 최고 그룹이 될 수 있을 거라 믿는다고 해 주셨다”며 “앞으로도 같이 가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러한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방탄소년단은 ‘7년 징크스’도 일찌감치 깼다.
방탄소년단은 1년 이상 계약기간을 남긴 상태에서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7년 재계약을 결정했다.
대다수 아이돌 그룹은 계약 만료 시점이 다가오면서 소속사 이적이나 일부 멤버들의 팀 탈퇴 등의 행보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방탄소년단은 방 대표에 대한 ‘의리’를 지켰다. 당시 방탄소년단은 소속사를 통해 “데뷔 이전부터 지금까지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음악은 물론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일깨워준 방시혁 멘토를 존경한다”고 전했다.
12월12일 일본 MAMA에서 수상한 방탄소년단이 팬덤 아미에게 감사를 표하고 있다.
ⓒ 연합뉴스
사회적 영향력이 강력한 팬덤 ‘아미’
방탄소년단을 논할 때, 또 하나의 지원군인 아미(Army)를 빼놓을 수 없다.
방탄소년단은 팬덤 아미를 자신들의 ‘원동력’이라 언급한다. 분명 아미는 타 그룹과 차별화된 팬덤 문화를 가지고 있다. 소셜미디어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는 방탄소년단은 SNS와 유튜브를 통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 팬들과의 간극을 좁혀 나갔다.
이것은 세계를 아우르는 거대한 규모와 탄탄한 조직력을 가진, 아미라는 강력한 팬덤의 탄생으로 이어졌다.
방탄소년단의 성장 과정을 함께 지켜봐 오면서 더욱 강하고 단단하게 결속된 아미에게 방탄소년단이 보내는 애정도
각별하다.
모든 수상에서 방탄소년단이 먼저 감사 인사를 전하는 상대도 아미다.
지난 3월 “우리가 서로의 의지이길”이라고 공식 트위터에 글을 남겼던 RM은 2018년 홍콩 MAMA 수상 이후
“걱정마. 우린 이미 서로의 의지야”라며 아미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뷔는 “아미와 함께한 순간, 그 모든 것이 제가 가진 행복”이라며 마음을 전했다.
아미는 방탄소년단 못지않은 사회적 영향력을 과시하며 남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기부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한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돕는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을 2015년부터 후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1000만원을 나눔의 집에 기부한 아미는 할머니들에게 방한용품을 기부하는 등 선행을 이어가고 있다.
또 지민의 ‘광복 티셔츠’를 일본에서 문제 삼은 이후, 원폭 피해자들에게 기부금을 전달한 점도 주목받았다.
방탄소년단을 향한 일본의 부당한 대우에 대해, 의미 있는 행동으로 묵묵한 응원을 보내는 것이다.
응원과 더불어 사회에 기여하며 자신들의 영향력을 넓힌 아미 역시 이미 팬 문화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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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
올해 인물 ‘방탄소년단(BTS)’
빌보드 1위·트위터 1위·유튜브 4억뷰 돌파...
연간 4조원 경제효과
2018년 한해도 이제 저물어 가고 있다. 1월 1일부터 숨 가쁘게 달려왔던 한해가 기울어 가고 이제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해야 하는 시기다. 올해 한해도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그야말로 바쁘게 움직였다. 그리고 수많은 이슈를 만들어냈다. 또한 올해에도 수많은 사건·사고로 인해 울고 웃는 한해였다. 한해를 돌아보는 이때 뉴스워치는 10대 뉴스를 선정해 한 해의 의미를 되새기면서 다가올 己亥年(기해년) 황금돼지띠 해인 2019년을 준비 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뉴스워치=강민수 기자] 올해의 인물을 꼽으라면 당연히 ‘방탄소년단(BTS)’를 꼽는다. 방탄소년단은 우리나라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소속 7인조 보이그룹이다. 방탄소년단은 10대부터 20대들이 사회적 편견과 억압을 받는 것을 막아내고 당당히 자신들의 음악과 가치를 지켜 내겠다는 뜻이다. 영어로 BTS라고 부르는데 ‘Bulletproof boys’라는 뜻도 있지만 최근 Beyond The Scene이라는 뜻도 같이 추가했는데, 현재는 주로 이 뜻으로 많이 쓰이고 있다. 아울러 방탄소년단의 팬클럽은 아미(ARMY)라고 부르는데 방탄복과 군대처럼 방탄소년단도 팬클럽과 항상 함께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멤버는 RM, 슈가, 진, 제이홉, 지민, 뷔, 정국 등이다. 그룹 방탄소년단이 지난 14일 홍콩 아시아 월드 엑스포 아레나에서 열린 '2018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AMA)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빌보드 차트 1위 미국 빌보드는 올해 차트 성과에 대해 방탄소년단이 오른 것을 성과로 꼽았다. 방탄소년단이 올해 발매한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와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LOVE YOURSELF 結 Answer) 앨범 두 장으로 ‘빌보드 200’ 1위를 두 차례 차지한 성과를 주목한 것이다. 이와 더불어 ‘마이크 드롭’(MIC Drop) 리믹스 뮤직비디오가 유튜브 4억뷰를 돌파했다. 방탄소년단이 4억뷰를 돌파한 뮤직비디오는 ‘DNA’, ‘불타오르네’, ‘쩔어’, ‘페이크 러브’(FAKE LOVE) 등 총 5편이다. 그룹 방탄소년단이 지난 14일 홍콩 아시아 월드 엑스포 아레나에서 열린 2018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AMA)에서 '올해의 가수상' 수상 후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글로벌 감성 상징하는 아이콘으로 방탄소년단은 단지 글로벌 인기가 있는 보이그룹이 아니라 글로벌 감성 시대를 상징하는 아이콘이 됐다. 빌보드 정상을 차지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축하메시지를 보냈고, 문체부 장관도 축전을 보냈으며 문화훈장까지 받았다. 더욱이 외신들은 ‘21세기 비틀스’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영국에 비틀스, 스웨덴에 아바가 있다면 우리나라에는 방탄소년단이 있다는 소리다. 방탄소년단이 주목 받는 이유는 아시아인으로 빌보드 차트를 석권했다는 점이고, 그것이 단순히 단 하나의 곡으로 이뤄진 쾌거는 아니라는 것이다. 또한 영어권 중심의 음악이 아니라 우리말과 우리 춤으로 전세계가 함께 하는 음악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우리말 가사를 외국인들이 ‘떼창’을 하고, 춤을 추는 것은 ‘싸이(PSY)’가 그 첫 번째를 이뤄냈다면 방탄소년단은 그것을 완성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우리 가요가 단순히 아시아 변방의 조그마한 나라에서 불려지는 것이 아니라 전세계가 하나의 떼창으로 부르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방탄소년단이 지난 11월 13~14일 일본 도쿄돔에서 'LOVE YOURSELF ~JAPAN EDITION~'을 열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멤버 지민의 광복티셔츠 논란 방탄소년단의 인기는 일본 극우를 무릎 꿇게 만들었다. 멤버 지민이 지난해 월드투어 당시 광복티셔츠를 입었는데 일본 원폭 투하 사진이 담겨져 있다. 이를 두고 일본 극우단체 및 언론은 지민이 일본 원폭 투하를 조롱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일본 방송들은 BTS 출연 취소를 잇달아 했다. 하지만 광복티셔츠는 일제강점기에서 벗어나 광복을 했다는 의미의 티셔츠일 뿐이지 원폭 피해자를 조롱한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이런 논란이 전세계에 일본의 우리나라 침탈 역사를 알리는 계기가 됐다. 다시 말하면 BTS의 전세계 팬들이 일본의 한국침탈 역사를 공부하게 된 셈이다. 또한 방탄소년단의 일본 공연에서 일본 팬들이 몰리는 현상이 발생하면서 일본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게 됐다. 지난 11월 13일 방탄소년단의 공연이 열린 도쿄도 분쿄(文京) 도쿄돔 공연장 앞에서 팬들이 긴 줄에 늘어서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트위터 등 SNS에서 화제 방탄소년단의 인기가 상당히 높다는 것은 객관적인 통계자료로도 나온다. 트위터에 따르면 방탄소년단 트위터 공식 계정(@BTS_twt)은 올해 전 세계를 통틀어 가장 많이 트윗된 계정으로 집계됐다. 방탄소년단은 한국·일본·브라질·스페인·멕시코 등에서 최다 트윗 계정의 자리를 차지했다. 카카오는 ‘올해의 인기 검색어’ 순위를 발표했는데 ‘가장 많이 검색한 올해의 인물 1위’로 방탄소년단이 선정됐다. 실제로 베트남에서는 박항서 감독과 더불어 방탄소년단이 교과서에 실릴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방탄소년단이 지난 2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돔에서 열린 '2018 SBS 가요대전' 포토월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어마어마한 경제적 효과 이런 인기 때문에 방탄소년단의 국내 생산 유발효과가 연간 4조원이 넘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방탄소년단(BTS)의 경제적 효과’ 보고서에 따르면 약 4조1400억원으로 추산된다.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연간 약 1조4200억원으로 추정된다.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특정산업이 생산한 국산품 1단위에 대한 최종수요가 발생했을 경우 해당 산업 및 다른 산업에서 직·간접적으로 유발된 부가가치를 말한다. 방탄소년단이 인지도 상승에 따른 외국인 관광객 증가 효과는 연평균 79만6천명(국내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7.6%)으로 이들의 총소비지출은 9249억원(2018년 평균 1인당 소비지출액 1042달러)에 달한다. 그룹 방탄소년단의 '아이돌'(IDOL) 뮤직비디오가 유튜브 3억뷰를 돌파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2019년에도 인기는 계속된다 방탄소년단은 2019년에도 인기를 계속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방탄소년단의 콘서트 실황영화 ‘러브 유어 셀프 인 서울(LOVE YOURSELF IN SEOUL)’이 2019년 1월 26일 스크린X와 2D 콘텐츠로 글로벌 동시 개봉한다. 영화 ‘러브 유어셀프 인 서울’은 전 세계 20개 도시 41회 공연 규모로 열리는 방탄소년단 ‘러브 유어셀프’ 투어의 출발점 인 서울 콘서트 실황을 극장에서 생생하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방탄소년단의 화려한 퍼포먼스 및 7인 7색의 솔로무대까지 만날 수 있다. 우리 영화계가 영국 보컬그룹 ‘퀸’의 일생을 담은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관객수 1천만명에 육박하면서 음악영화가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다. 여기에 방탄소년단의 인기가 더해지면 1천만명 돌파는 식은 죽 먹기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음악 관계자는 “방탄소년단의 팬덤 현상이 워낙 탄탄하기 때문에 인기가 상당히 오래 갈 것이고, 비틀스(The Beatles) 나 퀸(Queen) 그리고 아바(ABBA)와 대비되는 인물로 기억될 것이다”고 밝혔다. 강민수 기자 newswatch@newswatch.kr <저작권자 © 뉴스워치, > |

방탄소년단, K팝 이정표 세운 '올해의 인물'
▶피, 땀, 눈물로 이겨낸 '왕관의 무게'
놀라운 성장을 이뤄낸 방탄소년단도 극심한 성장통을 앓았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 현지 데뷔 무대를 가졌고 각종 인기 토크쇼에 출연했다.

▶아미와 함께 또 다른 7년
방탄소년단은 올해 7년 재계약을 발표했다.
멤버들이 이른 재계약을 체결한 배경엔 소속사와 수장 방시혁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 작은 회사였지만 콘텐트 경쟁력은 대기업을 능가했고, 파급력은 그 누구보다 강했다. 글로벌 플랫폼인 유튜브를 통해 멤버들의 다양한 비하인드 영상으로 팬들과 소통해 이슈를 만들어나갔고 동시에 완성도 높은 이들만의 성장 서사를 노래와 무대로 담았다.
>>②에서 계속
황지영 기자 hwang.jeeyoung@jtbc.co.kr
국민은행 제공

▲ SBS 가요대전 '방탄소년단' ©김선아 기자
7인7색 방탄소년단 안내서, 아미 되는 것 어렵지 않아요
그룹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 인기가 남녀노소 불문 날로 뜨거워지고 있다.
이젠 방탄소년단을 응원하며 이들의 행보를 관심있게 지켜보는 팬들을 단순히 방탄소년단 팬클럽 '아미'라는 틀에
한정할 수 없을 정도. 상황이 이렇다 보니 "방탄소년단이 왜 이렇게 인기가 있는 건가"라는 의문을 표하는 이들도 생겨나고 있다.
성공 비결을 두고 국내외에서 다양한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 가지 확실한 대목은 방탄소년단의 매력에 끝이 없는 만큼, 이들에게 빠져든 '아미'들의 '입덕(팬이 되는 것)' 계기도 각양각색이라는 것. 학교 시리즈와 '화양연화' 시리즈, 'LOVE YOURSELF(러브 유어셀프)' 시리즈 앨범을 통해 꾸준히 공감 가는 메시지를 전해 온 행보부터 립싱크가 판치는 음악 방송과 연말 시상식에서도 꿋꿋하게 라이브를 고집하며
목청껏 노래하는 성의, 매번 같은 노래에 맞춰 같은 춤을 춰야함에도 불구하고 한결같이 관절이 걱정될 정도로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에너지, 쉴 틈 없는 스케줄 속에서도 더 나은 음악과 무대를 선보이겠다는 일념으로 연습과
곡 작업을 게을리 하지 않는 열정, 그 속에서도 SNS 등을 통해 '아미'들과의 소통을 게을리 하지 않는 팬 사랑까지,
복합적 요인들이 모여 거대하고도 탄탄한 팬덤이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방탄소년단에게 빠져든 이유는 저마다 다를지라도, 이들이 어린 시절부터 꿈꾸던 노래와 랩, 무대를 하며 행복하게
활동을 이어나가길 바라는 마음만큼은 같을 것이다. 방탄소년단에게 자꾸만 관심이 가는데 '아미' 되기가 망설여진다면, 늦지 않았으니 7인7색 방탄소년단의 매력에 본격적으로 빠져보길 권한다.
▲ 둘도 없는 듬직한 리더, RM
본명 김남준. 일산에서 성장했고 팀에서 리더이자 메인 래퍼를 맡고 있다.
데뷔 당시 '랩몬스터'라는 활동명으로 데뷔했고, 지난해 'RM'으로 활동명을 변경했다.
어린 시절 에픽하이 'Fly(플라이)'를 듣고 힙합에 빠진 RM은 고등학교 재학 당시 방시혁 프로듀서를 만나러 오라는
빅히트 측의 전화를 받고 2010년 멤버들 중 가장 먼저 빅히트 연습생이 됐다. 가장 먼저 방탄소년단 데뷔조 멤버로
공표됐을 정도로 방시혁의 깊은 총애를 받는 인물이다.
그 실력을 입증하듯 데뷔 초부터 꾸준히 방탄소년단 앨범 수록곡뿐 아니라 타이틀곡 작업에 참여하며 작업의 중심축
역할을 맡고 있다.
솔로 가수로서도 꾸준히 작업물을 선보였다. 2015년 발매한 첫 번째 솔로 믹스테이프 'RM'은 미국 음악 전문 매체
스핀(SPIN)이 선정한 2015년 베스트 힙합 앨범 50에서 48위에 선정됐다. 해당 순위에 K팝 뮤지션이 이름을 올린 건
최초라 화제가 됐다.
올해 10월 발매한 플레이리스트 'mono.'(모노.)는 한층 성숙해진 음악적 감성을 섬세하게 풀어냈다는 평을 받았고, 이 같은 호평에 힘 입어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 26위로 진입하고 세계 80여 개국 아이튠즈 앨범 차트 1위를 휩쓸며 한국 가수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음악 외적인 매력으로도 사랑받고 있다. 고등학교 1학년 모의고사에서 전국 1.3%에 든 수재이며 2학년 재학 당시
IQ 검사에서 148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뇌섹남(뇌가 섹시한 남자)'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린다.
외국인 멤버가 없는 방탄소년단 내에서 유일하게 능숙한 영어 실력을 보유한 멤버이기도 하다.
해외 활동을 할시 각종 현지 인터뷰, 방송에서 유창한 영어 실력을 발휘하며 팀을 이끌었고, 올해 UN 연설에서 유창한 영어 연설을 선보여 세계적으로 이슈가 됐다.
반면 '파괴의 신'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물건을 잘 부수고 잘잃어버리는 허당 매력도 보유 중이다.
▲ 막내 같은 맏형, 진
본명 김석진. 과천 출신이며 팀에서 맏형이자 보컬을 맡고 있다. 지난해 2월 건국대학교 연극영화과를 졸업했다. 대학교 오리엔테이션 참석을 위해 등교하던 길 빅히트 관계자에게 캐스팅돼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다.
빅히트 입성 전까지 연기자를 꿈꿨으나 방탄소년단 데뷔조로 확정된 이래 지난 5년여 동안 보컬과 퍼포먼스 면에서
부단한 성장을 이어오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안정적이면서도 감미로운 보컬, 풍부한 감정 표현력이 진의 최대 강점이다. 특히 지난 7월 발매된 방탄소년단 LOVE
YOURSELF(러브 유어셀프) 시리즈의 완결판 앨범 LOVE YOURSELF 結 'Answer'(러브유어셀프 결 '앤서')에는
팝 록 스타일의 솔로곡 'Epiphany(에피파니)'를 수록, 특유의 마음을 울리는 애절한 보컬의 진가를 드러냈다.
멤버들 중 가장 나이가 많지만 막내처럼 유쾌한 장난을 치며 분위기를 띄운다는 의미에서 '맏내(맏형+막내)'로 불린다. 이에 대해 진은 앳스타일 인터뷰에서 "맏형이랍시고 무게만 잡고 동생들을 혼내고 싶지 않다. RM, 슈가가 듬직한 형으로서의 역할을 해주니까 난 좀 더 가볍고 밝은 분위기를 만들어 주고 싶다. 어리게 행동하고 젊은 마인드를 유지할수록 외모도 젊어진다는 신조를 따르고 있다"고 소신을 밝혔다.
'전설의 차문남', '월드 와이드 핸섬 보이(World Wide Handsome Boy)'라는 애칭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차문남'은
'2015 멜론뮤직어워드' 레드카펫 행사 참석 당시 가장 첫 순서로 차문을 열고 내리는 모습이 잘생겨 잊을 수 없다는
뜻으로 지어진 별명이다.
언제나 자신의 남다른 외모에 대한 자신감을 굳이 감추지 않는 모습, 유쾌한 아재 개그를 펼치는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한다. 이외에도 온라인 개인 방송을 통해 각종 '먹방(먹는 방송)', '게임 방송' 등을 선보이며 팬들과의 소통을
즐긴다.
▲ 빠지면 출구가 없다, 슈가
본명 민윤기. 대구 출신이며 팀 내 래퍼를 맡고 있다.
어린 시절 에픽하이, 스토니 스컹크 등의 음악을 즐겨 들으며 힙합과 사랑에 빠졌고, 데뷔 전 대구에서 크루 D-Town
(디 타운)의 비트 메이커이자 프로듀서로 활동하며 이름을 알렸다. 수 차례에 걸친 길거리 공연을 통해 경험을 쌓았고, 빅히트 오디션을 보기 위해 상경해 2010년 연습생 생활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데뷔 초 예능에서 원타임 같은 힙합 그룹을 만들 것이며 춤도 율동 수준의 퍼포먼스만 하면 된다는 방시혁의 감언이설에 속아 방탄소년단이 됐다는 '웃픈(웃기고 슬픈)' 비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RM과 마찬가지로 데뷔 후 꾸준히 방탄소년단의 전 앨범에 자작곡을 채워넣으며 방탄소년단이 음악적으로 인정받는 팀으로 거듭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로서뿐 아니라 솔로 뮤지션 'Agust D(어거스트 디)'로도 사랑받았다.
데뷔 초부터 작업실과 방송국, 숙소 등만 오가며 하루의 대다수를 작업실에서 보내는 것으로 팬들 사이에서 유명한
슈가는 부단한 음악적 고민 끝에 2016년 8월 16일 첫 믹스테이프를 발매하며 색다른 음악적 역량을 드러
냈다. 'Agust D'를 거꾸로 뒤집으면 'D tsuga'가 되고 띄어쓰기를 바꿔 나열하면 'D T suga'가 되는데, 이는
D-Town 시절의 자신을 뜻하는 단어다.
활동명 '슈가(SUGA)'는 농구를 잘하는 '슈팅가드'에서 따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팬들 사이에서는 본명 민윤기와 활동명 슈가의 합성어인 '민슈가'라는 애칭으로도 불린다.
무대와 작업실이 아닌 곳에서는 다소 피곤하거나 기력 없는 모습을 보여주며 '민할배(민윤기+할아버지)', '슙기력
(슈가+무기력)'이라는 놀림을 받기도 하지만 결과적으로 무엇이든지 열심히 해내는 모습으로 출구 없는 반전 매력을
뽐내는 멤버다.
얼핏 무뚝뚝해보이기도 하지만 알고 보면 누구보다 속깊고 다정한 성격의 소유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인간 비타민, 제이홉
본명 정호석. 광주 출신이며 래퍼로 활약 중이다. 데뷔 전 '스마일 호야'라는 이름으로 스트릿 댄서 활동을 펼쳤으며,
댄스 학원을 다니다 빅히트 오디션을 보게 됐다. 방탄소년단 멤버들 중 가장 춤 실력이 뛰어난 멤버라 방탄소년단 전담 퍼포먼스 디렉터인 손성득 안무가, 그리고 멤버들에게 '안무팀장', '정팀장'으로 불린다.
상대적으로 춤을 어려워 하던 멤버들을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이끌며 방탄소년단이 '퍼포먼스 끝판왕'이라는 호평을
받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특히 꾸준한 노력 끝에 2016년 10월 발매된 정규 2집 'WINGS(윙즈)' 수록곡 '인트로 :
보이 밋 에빌(Intro : Boy meets evil)' 컴백 트레일러 영상에서는 단독 주자로 나서 잠재력을 드러냈다.
'2018 멜론뮤직어워드'에서는 맨발의 삼고무 무대로 방탄소년단 무대의 포문을 화려하게 열며 탁월한 춤꾼으로서의
역량을 재입증했다.
제이홉 또한 RM, 슈가와 함께 데뷔 초부터 방탄소년단 앨범 수록곡에 꾸준히 참여했다. 최근 솔로 뮤지션으로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올해 3월 지난 2년여 동안 준비해 온 첫 믹스테이프 'Hope World(홉 월드)'를 발표, 자신의 음악 인생에서 자신있게
내밀 수 있는 멋들어진 첫 명함을 완성한 것.
이번 믹스테이프를 통해 가수 제이홉 혹은 인간 정호석으로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들려주며 희망과 용기를 전하고자 하는 진심, 특유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했다. 많은 이들의 관심과 호평 덕에 '빌보드 200'에 63위로 진입, 38위까지
상승하는 쾌거를 이뤘다.
정호석을 뜻하는 'J'에 희망을 뜻하는 'HOPE'이라는 영단어가 더해진 활동명답게 각종 음악, 예능, 리얼리티 프로그램 등에서는 익살 맞은 표정과 재치 있는 입담을 뽐내며 인간 비타민 역할을 해 왔다.
반면 연습실과 무대에서는 그 누구보다도 진지한 태도로 임하며 제 몫 이상을 해내는 멤버다.
▲ 반전 매력 최강자, 지민
본명 박지민. 부산 출신이며 팀 내 보컬을 맡고 있다.
중학교 3학년 재학 당시 본격적으로 춤을 추기 시작했으며, 부산예고에 수석 입학할 만큼 남다른 퍼포먼스적 역량을
갖췄다. 빅히트에는 부산 공개 오디션을 통해 입성했다. 올해 5월 방송된 Mnet '방탄소년단 컴백쇼'에서 멤버들 중
가장 연습생 기간이 짧고, 데뷔가 늦게 확정된 멤버라고 밝힌 바 있다.
제이홉, 정국과 함께 팀 내 춤꾼 라인을 구축한 지민은 각종 무대에서 무용 전공자다운 아름다운 춤선으로 시선을 끈다. 춤 실력뿐 아니라 특유의 섬세하고 감성적인 보컬, 귀를 사로잡는 가성 등으로 관객들을 사로잡는 멤버다.
'2017 빌보드 뮤직 어워드' 신인상을 수상한 미국 유명 싱어송라이터 칼리드(Khalid)은 LOVE YOURSELF 結 ‘Answer’ 수록곡이자 지민의 솔로곡 'Serendipity(세렌디피티)'를 듣고 SNS에 "can’t stop playing this BTS. sooooo good
(방탄소년단의 노래 듣는 걸 멈출 수 없다. 정말 좋다)"라는 글을 게재해 화제를 모았다.
그럼에도 춤이든 보컬이든 부족하다며 스스로에게 이유 모를 박한 평가를 내리곤 한다. 그래서인지 데뷔 초부터
방탄소년단 멤버들과 손성득 안무가 등 가장 가까이에서 그를 지켜보는 이들 모두 지민을 최고의 연습벌레로 꼽는다.
무대에서는 눈빛이 돌변해 강렬한 남성미와 섹시미를 뿜어내지만, 무대 아래에서는 팬들에게 더없이 다정한 멤버이기도 하다. 음악 방송이나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을 때마다 "우리 아미 상 받았네"라는 SNS 글을 올려 팬들에게
그 영예를 돌리는 '팬 바보'다. 멤버들 챙기기에도 여념이 없다.
데뷔 초 막내 정국을 엄마처럼 잘 챙긴다는 의미의 '정국맘'이라는 애칭으로 불리기도 했는데, 비단 정국뿐 아니라
모든 멤버들을 엄마처럼 살뜰히 챙기는 사려깊은 멤버다. 볼살이 망개떡처럼 포동포동하고 귀엽다는 뜻의 '망개떡'
이라는 애칭으로도 불린다.
▲ 현실 '만찢남', 뷔
본명 김태형. 거창 출신이며 팀 내 보컬을 담당하고 있다.
어린 시절 농부의 꿈을 키웠지만 악기 하나를 다루면 좋지 않겠냐는 아버지의 조언에 따라 색소폰을 배우기 시작했다.
한때 색소포니스트의 꿈을 꾸기도 했으나 친구를 따라 빅히트 오디션에 간 후 우연히 응시하게 돼 합격의 영예를 안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데뷔 전 방탄소년단 비밀병기로서 베일에 싸여 있다 최후에 정체가 공개된 멤버이기도 하다.
작사, 작곡면에서도 괄목할 만한 음악적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2015년 5월 발매된 방탄소년단의 '화양연화 pt.1' 수록곡 '잡아줘(Hold Me Tight)'에 작사, 작곡자로 참여해 Slow
Rabbit(슬로우 래빗), Pdogg(피독)',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 랩몬스터, 제이홉과 함께 호흡을 맞춘 것을 시작으로
2016년 10월 발매된 방탄소년단 정규 2집 '윙즈(WINGS)' 수록곡이자 자신의 솔로곡 '스티그마(Stigma)'에도 작사,
작곡자로 참여했다.
"팬들이 좋아해 줄 만한 곡 작업을 꾸준히 하고 있다"고 말해 기대를 모았고, 지난해 6월 RM과 함께 프로듀서로서 완성한 첫 자작곡 '네시(4 O'CLOCK)'를 내고 팬들과의 약속을 지켰다.
이외에도 사운드클라우드를 통해 커버 음원 'Someone Like You(썸원 라이크 유)', '안아줘(Hug me)' 등을 공개하며 특유의 매력적인 중저음 보컬로 팬들을 사로잡았다.
마치 CG 처리를 한 것처럼, 혹은 만화를 찢고 나온 것처럼 비현실적으로 잘생겼다는 의미에서 'CGV', '만찢남' 등의
별명으로 불린다. '김스치면 인연(김태형+스치면 인연)'이라는 애칭에 걸맞은 남다른 사교성을 갖고 있어 연예계에서도 인맥을 넓게 쌓아 왔다. 멤버들 중 유일하게 가수뿐 아니라 연기자로 데뷔한 멤버이기도 하다. 지난해 초 방영된
KBS 2TV 드라마 '화랑: 더 비기닝'을 통해 브라운관 신고식을 마친 뷔는 극 중 막내 화랑 한성 역으로 활약하며
차기작에 대한 기대감도 자아냈다.
▲ 명불허전 황금막내, 정국
본명 전정국. 부산 출신이며 팀 내 막내이자 메인 보컬을 맡고 있다.
2011년 방송된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시즌3에 출연한 경력이 있다. 당시 15세였던 정국은 2AM의
'이 노래'를 불렀으나 예선에서 탈락, 통편집됐다.
그러나 예선 이후 7개의 기획사의 러브콜을 받으며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기획사 견학 중 RM이 랩을 하는 모습을 보고 반해 수많은 기획사를 물리치고 빅히트를 택했다.
연습생 기간에는 방탄소년단 데뷔 포기를 자청할 뻔한 사연도 있었다.
춤 실력을 키우기 위해 미국 연수를 떠났다 춤에 푹 빠져 잠시 가수가 아닌 댄서 쪽으로 마음을 돌렸던 것.
이를 두고 정국은 앳스타일 인터뷰에서 "그때는 춤이 진짜 좋았다.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말려준 지민 형에게 정말
고맙다. 만약 그때 마음을 잡지 않아 멤버들이 데뷔하는 모습을 봤다면 정말 마음이 아팠을 것 같다"고 밝혔다.
멤버 형들이 노래를 불러달라고 부탁해도 수줍어 하던 정국은 지난 5년간 꾸준한 성장을 이어 온 끝에 남다른 보컬과
퍼포먼스적인 능력으로 세계 음악 팬들의 마음을 흔드는 소년이 됐다.
다방면에서 수준급 역량을 보여준다는 의미로 멤버들, 팬들에게 '황금 막내'라는 애칭으로 불리고 있다.
정국은 '황금막내'라는 별명에 대해 "그런 별명으로 불러줘 좋고 감사하지만 한편으로는 엄청 부담된다.
개인적으로 부족한 게 많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그 별명에 맞게 더 많은 걸 배우며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고, 데뷔 6년차에 접어든 올해에도 쉴 틈 없이 '피 땀 눈물'을 쏟아내며 자신과의 약속을 지켰다.
멤버들 중 가장 많은 커버 곡을 녹음해 선보인 '커버 장인'이기도 하다. 방탄소년단 앨범에 수록된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소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운드클라우드, 공식 SNS 등을 통해 자이언티 '양화대교' 커버곡 '일하는 중'부터 저스틴
비버의 '낫띵 라이크 어스(Nothing Like Us)', 퍼포즈(Purpose)', '2U', 찰리 푸스의 '위 돈 토크 애니모어(We Don`t
Talk Anymore)', 로이킴의 '그때 헤어지면 돼', 아이유의 '이런 엔딩' 등 다수의 곡을 특유의 소울 가득한 목소리로
풀어내며 음악에 대한 깊은 열정과 팬 사랑을 보여줬다.
팝과 가요 모두에 최적화된 보컬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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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를 달군 K팝 열풍의 중심, 그룹 방탄소년단(BTS). RM, 슈가, 진, 제이홉, 지민, 뷔, 정국 일곱 멤버는 세계 각국 아미들의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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