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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뉴시스】우종록 기자 = 자유한국당 대표에 출마한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8일
오후 경북 포항시 남구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포항남·울릉 당원교육 및 박명재
국회의원 의정보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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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뉴시스】우종록 기자 = 자유한국당 대표에 출마한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8일
오후 경북 포항시 남구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포항남·울릉 당원교육 및 박명재
국회의원 의정보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02.08.
wjr@newsis.com
황교안, 朴의 '배신자'프레임 버텨낼까..洪吳에 北까지 가세
차기 1위 낭보 뒤 朴의 '배은망덕~'쓰나미, 黃의 첫 시련
정치 초년생 황교안(62) 전 국무총리에게 첫 번째 시련이 닥쳤다. 새해들어 차기주자 선호도 1위, 자유한국당 당권경쟁 1강으로 순풍을 타던 황 전 국무총리가 생각지도 못했던 ‘박근혜 풍랑’을 만난 것.
박 전 대통령은 측근의 입을 빌어 황 전 총리에게 '섭섭함'을 토로함과 동시에 황 전 총리가 마치 친박(친박근혜)계의
대표주자인 듯 비쳐지는 것을 경계했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에게 치명타를 안겼던 2015년 6월 25일 '배신의 정치' 논란을 연상케 한다.

박 전 대통령 탄핵으로 토대를 상실한 보수층은 황 전 총리에게 기대를 걸고 2017년 이후 각종 조사때마다 그를 보수
계열 차기주자 1위로 올려 놓았다. 이에 힘입은 황 전 총리는 새해 들어 공격적인 행보로 영역을 확장하며 여야 차기
주자 여론조사에서 전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오마이뉴스'가 지난달 21일부터 25일까지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2515명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에서 황 전 총리는 17.1%로 이낙연 총리(15.3%)를 누르고 전체 1위를 차지했다.
데일리안 의뢰로 28~29일 사이 알앤써치가 조사한 결과(1045명 조사, 표본오차 95%의 신뢰수준에 ±3.0%포인트)에서도 그는 18.7%로 여권의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13.7%)과 이낙연 총리(13.2%)를 제치고 1위를 달렸다.
문화일보가 엠브레인에 의뢰해 지난달 29~30일 실시한 조사결과(1005명 조사,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이상 각 조사기관 사이트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도 황 전 총리는
13.8%의 지지를 받아 유 이사장(10.6%)과 이 총리(10.0%)를 따돌리며 선두에 올랐다.
정치권에 등장하자마자 무서운 기세로 질주한 것이다.
▲ 자료: 박근혜 대통령 시절의 청와대 홈페이지
◆호사다마(好事多魔)? 느닷없는 박근혜의 일격
그러나 황 전 총리의 ‘진격 앞으로’에 제동을 거는 일이 벌어졌다.
그를 법무부장관과 국무총리로 발탁하며 체급을 키워준 박 전 대통령이 지렛대가 되기는커녕 발목을 잡은 것이다.
수감생활 중인 박 전 대통령의 사실상 소통 메신저인 유영하 변호사의 입을 빌어서다.
유 변호사는 지난 7일 TV조선 인터뷰에서 황 전 총리를 향해 "박 전 대통령의 황 전 총리의 면회 요청을 거부했다고
한다. (자신을) 법무부 장관으로, 그리고 국무총리로 발탁한 분이 수감 생활을 하고 있는데 (정작 본인은 박 전 대통령의) 수인번호를 모른다고 한 말에 모든 것이 함축돼 있다고 본다"며 섭섭함을 넘어 배은망덕함을 느낀다는 뉘앙스를
풍겼다.
화들짝 놀란 황 전 총리는 8일 관련 질문에 "(박 전 대통령에게) 도리를 다하고 있다"라며 언급을 피했다.
이를 전해들은 유 변호사는 "황 전 총리가 어떤 도리를 다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내가 (어제) 말한 것은 직접 확인한 팩트고 경험한 것들이다"고 되받아쳤다.
◆ 4년 전 박 전 대통령의 '배신의 정치를 심판~'에 유승민 와르르, 과연 황교안은
유 변호사를 통해 전한 박 전 대통령 심정은 마치 2015년 6월을 떠올리게 한다.
당시 박 전 대통령은 국무회의 석상에서 작심한 듯 메모지를 읽어 내려갔다.
그 중 압권은 "당선된 후 신뢰를 어기는 배신의 정치는 반드시 선거에서 국민들께서 심판해주셔야 한다"고 말했다.
자신과 다른 스탠스를 취했던 새누리당 지도부(김무성 대표, 유승민 원내대표)를 겨냥한 발언이었다.
박 전 대통령의 '배신자 프레임'은 일부 보수층, 한국당 콘크리트 지지층에겐 아직 통하고 있다.
그 까닭에 대선주자급 정치거물인 유승민 의원도 지역구인 대구에서 '배신자 프레임'에 갇혀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를 잘 알고 있는 황 전 총리이기에 박 전 대통령이 '배신자, 배은망덕' 뉘앙스를 풍긴 것은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북한까지 나서 "黃은 朴의 허수아비이자 환관" 비판
황 전 총리와 당권 경쟁 중인 홍준표 전 대표는 "병역문제는 국민 감정의 문제이기 때문에 묵과 하기 어렵다"며
황 전 총리의 병역면제를 집요하게 건드리고 있다.
오세훈 전 시장도 8일 "박근혜가 좋아하는 진짜 친박이냐의 논란 에 빠져든 황교안 후보! 이것이 황교안 후보의 한계다,
황교안 후보는 앞으로 이런식의 논란으로 끊임없이 시달릴 것"이라며 당의 우환(황교안)을 제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황 전 총리가 당권 경쟁에서 앞서 나가는 듯한 모습을 보이자 지난 3일 '박근혜 망령이 배회하고 있다'는 논평을 통해 "황교안은 허수아비로서 기껏 내들 것은 박근혜가 씌워준 장관, 총리 벙거지와 '대행'이라는 누더기 옷이 전부다"고 깎아내린 뒤 "이자(황 전 총리)가 박근혜의 총애를 받은 것은 그 무슨 실력이 있어서가
아니라 가려운 잔등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환관노릇을 잘 했기 때문"이라며 막말을 퍼부었다.
◆ 정두언 "朴은 黃이 탐탁찮다는 것, 홍준표-오세훈에게 기회 단일화하면 승산 있다"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은 8일 KBS라디오 인터뷰에서 "유영하 변호사가 괜히 억하심정으로 그랬을 것 같지는 않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심기를 전달하는데 황교안이 탐탁지 않다고 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전 의원은 "(황 전 총리가 대행시절) 무슨 시계까지 만들고, 그런 행위들이 (박 전 대통령에게는) 개인적으로 좀 서운함이 남았을 거고, 어쨌든 이거는 황교안 총리한테는 악재죠"라며 "악재가 계속 나올 가능성이 있고 황 전 총리가 정치권에서 검증을 받아본 적이 없기 때문에 어느 정도 맷집이 있는지 그게 미지수다"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황 전 총리가 뜻밖의 악재를 맞은 반면 "(홍 전 대표와 오 전 시장이) 결국 단일화를 한다면, 단일화
승자 대 황교안 구도로 가서 결국 단일화 한 사람이 이기는 거죠"라고 전망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과 유영하 변호사(왼쪽)가 법정에 나와 대기하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단

유영하 변호사
[사진=연합뉴스 제공]
유 변호사는 지난 7일 TV조선 ‘시사쇼 이것이 정치다’에 출연해 최근 박 전 대통령이 황 전 총리의 만남시도를 수차례 거절했다고 밝혔다.
유 변호사는 황 전 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 시절 박 전 대통령을 잘 챙기지 않았다는 발언도 했다. 박 전 대통령이 허리 건강 문제로 교도소에 책상과 의자 반입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대우는
실제 황 전 총리는 친박(친박근혜)계의 지지를 받으면서도 박 전 대통령 관련 발언을 극도로 자제해 왔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배신자를 찍어내리기 위한 박 전 대통령의 옥중정치가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를 두고 한 정치평론가는 "박 전 대통령이 2015년 유승민 의원에게 발언했던 '배신의 정치'와 오버랩 된다“면서
한편 이에 대해 황 전 총리 측은 “(저는)박 전 대통령이 어려움을 당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진박' 감별 당한 황교안, 득인가? 실인가?
유 변호사는 방송에서 박 전 대통령이 수차례 황 전 총리의 접견 신청을 거절했다며 당시 일화로 "박 전 대통령이
해당 내용은 박 전 대통령이 황 전 총리에게 그다지 호감을 갖고 있지 못하다는 발언들이었다.
여전히 '박근혜 동정론'이 우세한 당내 상황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던 황 전 총리에겐 결코 반갑지 않은 상황인 셈이다.
"진짜 친박이냐, 아니냐는 논란, 황교안의 한계"
당장, 범친박으로 분류되는 당권주자 정우택 의원이 8일 페이스북을 통해 황 전 총리를 저격했다.
그는 "황교안 후보는 친박인가요? 아니다.
홍준표 전 대표를 돕고 있는 강연재 변호사도 전날(7일) 본인 페이스북을 통해 유 변호사 발언 관련 기사를 링크한 뒤 "최대수혜자가 최대배신자가 되어 자기 보신과 대통령놀이를 즐겼던 '복지부동' 공무원을 품격 있다고 칭송하고 떠받
'박근혜 극복'을 주장했던 당권주자 오세훈 국가미래비전특별위원장은 다른 각도로 황 전 총리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황 후보는 앞으로 이런 식의 논란으로 끊임없이 시달릴 것"이라며 "대한민국 제1야당의 대표 후보가 이런
'박근혜 동정론' 우세한 상황, 파급력 있을까?
황 전 총리에 대한 '진박' 논란의 파급력에 대해선 예측이 엇갈린다. 우선, 박 전 대통령 탄핵과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등에 거리를 두면서도 사실상 박 전 대통령의 덕을 봤던 황 전 총리에게 치명타일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최근 한국당 전당대회의 화두가 '박근혜'로 쏠렸기 때문이다.
특히 '박근혜 동정론'이 당내서 우세하다는 것은 역설적으로 '박근혜 극복'을 주장한 오세훈 위원장의 발언으로도
반면, 유 변호사의 발언이 황 전 총리에게 그다지 타격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한편, 황 전 총리는 이날 권영진 대구시장과의 면담 후 기자들을 만나 "최선을 다해 (박 전 대통령이) 어려움이 없도록 노력했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며 유 변호사의 발언을 부정했다.
그는 지난 1월 15일 당 입당식 및 기자간담회 당시 박 전 대통령 접견 신청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접견) 신청이나 거절이라는 단어는 적절하지 않고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은 하고 있다"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한 바 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당초 2차 북미정상회담과 시기가 겹치면서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김진태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후보들은 주목도가
그러나 8일 한국당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일정 연기 없이 전당대회를 기존 일정대로 개최키로 하면서 이들 6명의 후보들은 경고한 대로 전대 보이콧을 선언, 후보등록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
황 전 총리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당에서 특정 당권주자를 밀어주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한 6명의 후보들은 당에 대한 불만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홍준표 전 당대표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유력 주자들을 비롯한 원내 인사들까지 전대 보이콧을 실행에 옮길 경우, '황교안 전 총리 vs. 김진태 의원' 구도가 연출된다.
전대 보이콧을 선언한 6명의 후보들은 "불공정하고 반민주적인 당운영을 개탄한다"며 "이번 전당대회를 당을 부활시키는 기회로 만들기보다 특정인의 옹립을 위한 절차로만 밀어부치는 모습에 반대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보수진영 유력 대권주자로 부각되고 이는 황교안 전 총리를 겨냥한 것으로, 당권주자들은 이날 황 전 총리를 향한 집중 공세를 펼치기도 했다.
당 선관위는 당권후보들의 보이콧 경고에 대해서도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이다.
박관용 당 선관위원장은 이날 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당권주자들의 보이콧 의사에 "우리와 관계없다. 자기들 생각
당 선관위 결정에 해당 당권주자들은 즉각 반발했다.
홍준표 전 대표는 "언제는 흥행을 위해 원칙까지 바꾸며 책임당원 자격을 부여 하더니 이제와서 공당의 원칙을 운운
오세훈 전 시장도 "당의 결정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며 "다른 분들과 이야기된대로 전대 보이콧 한다. 사전약속에
안상수 의원은 "이번 전대는 컨벤션 효과를 통해 국민들에게 대표 보수정당으로 부각시킬 수 있는 기회였다"며 "스스로 북미정상회담 화두에 밀리게 내버려두는게 답답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보이콧에 동참하지 않은 김진태 의원은 TV토론 확대 등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보이며 "전대 일은 아쉽지만
황 전 총리는 "당의 입장에 따른다"는 입장이었던 만큼 6명 후보들의 보이콧이 후보등록 마감일인 오는 12일까지 지속될 경우 황교안 전 총리와 김진태 의원만이 대표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치게 된다.
당초 황 전 총리와 함께 빅3로 유력 당권주자로 꼽히던 홍 전 대표와 오 전 시장이 실제 불출마할 경우, 황 전 총리
다만 재선의 김진태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규탄을 비롯해 태극기부대 지원을 받으면서 보수 진영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어 돌풍을 일으킬 가능성도 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 광장시장 빈대떡 먹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1월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에서 빈대떡을 먹으며 상인들을
만나고 있는 모습.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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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같은날, 서울중앙지검에는 황 전 총리 고소장이 제출됐다. 김미희·김재연·오병윤 등 옛 통합진보당 국회의원들은 이날 황 전 총리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및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고소했다
황 전 총리는 통합진보당의 강령과 활동이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위배된다면서 2013년 11월 헌정 사상 첫 정당해산
왜 4년이나 지난 지금, 더군다나 황 전 총리가 당 대표 출마선언을 하는 날 그를 고소했는지 궁금했다.
옛 통합진보당 의원들이 황교안 출마선언날 고소한 이유
▲ 김미희 옛 통합진보당 의원
ⓒ 이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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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29일 황교안 전 총리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잖아요.
"지난해부터 사법농단 진실이 밝혀지기 시작했습니다.
- 왜 지금인가요?
"처음 저희가 억울하게 정당 해산 당할 당시는 박근혜 정권 때였습니다.
또한 문제가 있는 황교안 전 법무부장관이 자유한국당 대표로 나서면서 '통합진보당 해산을 잘한 일'이라는,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하기 때문에 지금 고소하게 된 것입니다."
- 황 전 총리가 출마선언 날에 일부러 맞춘 건가요?
"'내가 통합진보당 해산의 주역'이라는 보도를 봤을 때부터 법적대응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그럼 한국당 당 대표 출마선언 날에 일부러 한 건 아니라는 건가요?
"저희가 이미 하려고 결심은 했지만 고소 날짜를 택할 때 참고했습니다.
"황교안 주장은 박근혜 시대로 돌아가자는 뜻"
- 고소장에서 '황교안은 직위를 이용해 통합진보당 정당해산심판 사건의 심리와 평의에 관한 정보를 파악하고 헌법
"고 김영한 전 수석 업무일지를 보면 2014년 10월경 박한철 헌재소장 또는 헌법재판관 누군가가 청와대 측에 재판관
두 번째 근거자료는 김영환씨의 인터뷰입니다.
- 황교안 당시 법무부장관이 어떤 역할을 했다고 보세요?
"법무부장관이 청와대와 대통령을 대신해 정당해산 심판과 의원직 박탈 청구 대리인으로서 그것을 관철하기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한 것입니다.
- 황 전 총리가 1월 21일 대구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 뒤 기자들과 만나 '대여 투쟁력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당 내부 우려에 대해 '통합진보당 해산한 사람이 누굽니까,
"황 전 총리 주장은 박근혜 정부로 돌아가자는 주장입니다.
그리고 통합진보당이 강제로 해산 당해 10만 명의, 가족보다 더 믿고 지내던 당원들과 흩어졌습니다.
그런데 그런 사람들 앞에서 최소한 마음이 아프다거나 안타깝다는 말 한 마디는 할 수 있는 것 아닌가요.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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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 전 총리는 직권남용 혐의와 관련해 '고소하는 건 자유지만 책임도 져야 한다,
"통합진보당의 강령과 모든 활동은 우리나라 헌법 정신에 아주 충실한 강령과 활동이었습니다.
헌재 심판 과정에서 그렇게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마지막에는 재판관 다수가 해산하라는 결정문을 냈습니다.
그런데 정당 해산 결정 두 달 뒤 대법원은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 무죄, RO는 없다'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 '연계가 없어서 위험하다'는 의미는 뭐죠?
"북한과 연계돼 그들이 시키는 대로 움직이는 사람보다 그런 연계도 없는데 자주·민주·통일 주장을 하는 사람이
- 지금 한국에서 북한 지령을 받는다는 게 가능할까요?
"전혀 가능하지 않죠. 우리나라는 모든 게 오픈돼 있잖아요.
- 통합진보당이 해산된 지 4년이란 시간이 흘렀는데 어떻게 보내셨어요?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저를 사랑하고 지지해 주시는 성남시민들, 또 저와 함께했던 옛 당원과 지지자들이 함께 어려움을 나누며 이겨냈습니다.
- 뭐가 가장 힘드셨어요?
"믿고 의지할 당이 없는 게 가장 힘들었어요.
- 후회한 적 없으세요?
"후회한 적 없습니다.
더디지만 그것이 하나 하나 실현되는 걸 보기 때문에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6월 28일부터 대법원, 광화문, 국회 앞으로 장소를 옮기면서 사법농단 양승태 처벌 농성을 해왔습니다.
'황교안 고소'의 목표
- 황 전 총리 고소 목표는 무엇인가요?
"통합진보당을 강제로 해산하려고 저지른 불법행위를 규명하고 처벌해 통합진보당 해산이 잘못됐음을 밝히는
또한 당이 해산될 만한 엄청난 문제가 있는 것처럼 잘못 인식돼 헌법·법률에 근거도 없는 국회의원직 박탈 결정까지
- 마지막으로 한마디 부탁드려요.
"현재 저희 국회의원 지위 확인 소송이 아직 대법원에 계류 중입니다.
국회의원 지위 박탈에 대한 건은 항목이 독자적인 청구임에도 불구하고 여기에 대한 심리는 하나도 없었습니다.
헌법에서 정당과 국회의원은 장이 달라요. 정당은 헌법 제1장 8조에 나오고 국회는 제3장에 나옵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황교안, 진짜 친박 맞나’라는 표현이 주는 의미는 ?
[타임뉴스=서승만기자] "진짜 친박 맞나?"라는 이말은 다소 황교안 후보에게 불리한 말인것 같아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오히려 황교안 후보에게는 이말이 득이 될 수도 있다는 일각의 시각도 제기 되고 있다.
황교안 후보 자신은 아직까지는 자신은 친박이다 라는 말을 한적도 없고 항상 신중한 무드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의 여론과 민심은 친박 비박의 계파간의 갈등에 염증을 느끼고 있고 더군다나 지난 총선에서의 계파간의 갈등이
절정을 이룬뒤 박대통령 탄핵을 거쳐 대선을 치르기 까지 ,사실 많은 국민들은 이런 자유한국당(과거 새누리당)에
염증을 느껴 등을 돌렸다는 것을 상기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당대표 후보는 자신의 친박 성향을 두고 갑론을박이 일자 그는 “최선을 다해 (박 전 대통령이)
어려움 없도록 노력해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전 총리가 친박이냐는 것은 국민들이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이를 두고 당 안팎에서는 황 전 총리가 친박 진영의 대표주자 격으로 당권경쟁에서 앞서나간다는 말에 전적으로 동의
하기는 어려운 국면이다.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는 “박 전 대통령이 ‘황 전 총리를 찍지 마라’라는 메시지를 던졌다기 보다 적어도 ‘친박 대표
주자는 아니다’라는 사실을 확인한 것 아니겠느냐”이라고 했다.
홍문종 한국당 의원 역시 “황 전 총리를 친박이라고 볼 수는 없다는 뜻”이라며 “다만 현실적으로 대안이 없기 때문에 ‘찍지 말라’라고 까지 한 건 아닐 것”이라고 했다.
황 후보는 이날 대구에서 권영진 대구시장과 만난 뒤 기자들에게 이렇게 말하면서, 자신이 대통령 권한대행을 지낼
당시 박 전 대통령의 책상 및 의자 반입 요청을 거부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도 “저는 박 전 대통령이 어려움을
당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했다.
하지만 황 전 총리가 친박 진영의 지지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고 있는 시각에서 볼때는 친박 진위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 황교안 후보 스스로가 암묵적인, 그러면서 다소 구체적이지 못한 답변을 이어감에 따라 보다 정확한 그의 행동흐름을 파악하기가 좀처럼 쉽지는 않아 보일것이다.
이런 가운데 황 전 총리와 김진태 의원을 제외한 오 전 시장과 홍준표 전 대표, 심재철·안상수·정우택·주호영 의원 등
6명은 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이날 2·27 전당대회 일정을 그대로 진행하기로 결정하자 전대 보이콧을 선언하기도 했다.
6명의 후보가 당에 공식 요청한 전대 경선룰 및 개최 시기조정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황 전 총리는 박 전 대통령과 관련한 질문을 받을 때마다 특유의 원론적인 화법으로 대응했다. 박 전 대통령 지지 세력과 비판 세력을 두루 의식한 발언이다.
황교안 후보의 여론조사 집계를 보면 당대표후보로서의 입지가 서기전부터 현재의 차기 대권후보 가운데 2위에서
1위를 차지하는 상황까지 올라왔다는 것은 당대표 지지후보로서의 민심의 여론 또한 이와 비례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도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다음 당대표로서 당선될 확률이 더욱 많아지고 있다는 것은 황교안
후보가 친박의 프레임이미지보다는 포괄적형 리더로서의 현재 어려움을 이겨내려는 자유한국당의 당내계파를 초월해 보수 통합의 근간을 세울 적임자로 보고 있다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라 볼 수 있다.
당원투표 vs 여론조사
당원투표와 국민여론조사 비율을 어느 정도로 가져갈지도 경선 결과를 좌우하는 변수다. 당내 위상이 큰 후보인가,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후보인가에 따라 입장이 나뉘곤 한다.
한국당은 지난 2014년 7월, 2016년 8월, 2017년 7월 전당대회 당시 당원투표와 국민여론조사 비율을 7대 3으로 했다.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후보는 여론조사 비중이 높은 게 유리하다.
실제 2014년 전당대회 때 이인제 의원은 당원투표에서는 저조한 성적이었지만 국민여론조사에서는 많은 득표를 하면서 합계득표 4위를 차지한 바 있다.
2016년 열린 8·9전당대회에선 ‘당원 선거인단 투표 70%, 국민 여론조사 30%’란 기존 비율은 유지하면서도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 선출하는 차이점을 보여줬는데, 후보가 난립할 경우 적은 득표율로도 당권을 쥐는 게 가능했던 이전과 달리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면 이제 2등을 해도 낙선하는 만큼 무분별한 후보 난립은 표심 분산으로 도리어 각자의
낙선 가능성만 높일 수 있었다.
여기에 최고위원은 이전 전당대회 때와 마찬가지로 1인2표제로 치러졌으나 당 대표 선거는 1인 1표제로 치러졌다는 점도 확고한 지지층을 더 많이 확보해야 하는 이유로 작용했는데, 그러다 보니 범친박인 이주영 의원보다 친박색이
더 강한 이정현 의원에 친박계의 표가 집중되는 결과로 나타났고 그는 40.9%의 득표율로 당 대표에 오르게 됐다.
다음으로 치러진 2017년의 7·3전당대회는 자유한국당이란 새 간판을 달고 치러진 첫 전당대회였지만 당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 간 비율 및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 선출하는 방식 등 경선 룰에 있어선 별 차이가 없었고 사실상 경선
룰보다는 당시의 정치적 상황이 선거 결과에 더 크게 작용했다는 평이 나와 이번달 2월에 있을 전당대회에선 경선
룰과 정치적 상황 중 어느 면이 더 결과에 영향을 미칠 것인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를 두고 당 안팎에서는 황 전 총리가 친박 진영의 대표주자 격으로 당권경쟁에서 앞서나가자,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는 “박 전 대통령이 ‘황 전 총리를 찍지 마라’라는 메시지를 던졌다기 보다 적어도 ‘친박 대표주자는 아니다’라는
사실을 확인한 것 아니겠느냐”이라고 했다.
홍문종 한국당 의원 역시 “황 전 총리를 친박이라고 볼 수는 없다는 뜻”이라며 “다만 현실적으로 대안이 없기 때문에 ‘찍지 말라’라고 까지 한 건 아닐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황 전 총리가 친박 진영의 지지를 받고 있는 상황이어서 친박 진위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당장 당권 주자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유 변호사의 인터뷰를 계기로 우리당은 ‘진짜
친박이냐, 가짜 친박이냐’의 논쟁으로 다시 접어들고 있다”며 “이것이 황교안 후보의 한계다.
대한민국 제1야당의 대표후보가 이런 논란에 휘둘릴 약체후보란 사실이 안타깝다”고 저격했다.
아뭏든 황 전 총리가 친박이냐는 것은 국민들이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한국당 전대의 기운이 무르익을수록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인식은 관심의 초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TK 표심을 고려해 '박근혜 옹호론'에 무게를 싣는 후보가 많지만 오 전 시장처럼 '박근혜 극복론'으로 정치적인 승부수를 띄운 인물도 있다.
관심의 초점은 황 전 총리인데 판세가 나쁘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일 수는 있지만 두루뭉술한
답변 태도는 감점으로 다가올 것이란 지적도 적지 않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다시 정치의 한가운데 뛰어들었다. 박 전 대통령이 황교안 전 총리의 면회 요청을 거절했다는 사실을 자신의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의 입을 빌려 지난 7일 공개한 것이다.
박 전 대통령 밑에서 법무장관·총리를 지낸 친박의 지지에 힘입어 자유한국당 당대표 경선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박근혜가 황교안을 친박에서 파문했다는 것은 황교안에게 좋은 소식처럼 들리지 않는다. 박 전 대통령이 굳이 이렇게까지 한 이유는 두 가지다. 대통령 권한대행 때 탄핵으로 감옥에 가 있는 박근혜에게 전직 예우를 하지 않은 죄, 수인번호도 모르는 죄.
친박 파문이라는 박근혜의 옥중정치는 먹힐까?
무엇보다 대안이 보이지 않는다. 황교안 대신 밀어줄 사람이 없다.
홍준표 전 대표는 자신을 출당한 사람이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친박 청산으로 표를 모으고 있다.
친박표가 황교안을 떠나도 갈 곳이 없다. 황교안도 흔들리는 기색이 없다.
이미 각오한 것 같다.
그는 일찌감치 2016년 11월 문자해고설이 나돌 때 이미 파문된 건지 모른다. 그래서일까?
그는 박근혜 석방론에 소극적이다.
그럼에도 그는 도로 친박당을 만들려고 하느냐는 공격을 받고 있다. 한쪽에서는 친박이 아니라는 이유로, 다른 쪽에서는 친박이라는 이유로 비판하는, 진퇴양난의 처지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는 속으로 미소를 지을 것이다. 친박이면서 동시에 친박이 아닌, 신분의 중첩성은 단점이 아니라 장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친박으로서 경선 우세를 유지하면서도 당권 장악 이후 친박을 넘어 당을 이끌어갈 수 있다는 기대감을 심어준다면,
그야말로 일석이조다. 박근혜와 함께 한국당의 미래를 설계하는 것은 바보들이나 할 수 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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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정창오 기자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에 출마한 황교안
jc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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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우종록 기자 = 자유한국당 대표에 출마한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8일
오전 대구 중구 대신동 서문시장을 방문, 장 보러온 시민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19.02.08.
wj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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