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는 혐의를 받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에 대한 마약 반응검사 결과 양성반응이 나오면서 "난 결코 마약 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박유천에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음성’에 웃고 ‘양성’에 울고…박유천 잡은 마약 검사
그러나 모발과 다리털로 한 정밀 검사에서 필로폰 성분이 검출되면서 박 씨는 기자회견에서 '대국민 사기극'을 했다는 비판까지 받고 있다.
소변 검사 결과는 2시간 이내 통보
마약 검사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법독성학과에서 담당한다. 국과수 본원에는 모발정밀연구실과 마약연구실이 있는데, 모발정밀연구실에서는 모발을 활용한 마약 검사를, 마약연구실에서는 소변이나 혈액을 활용한 마약 검사를 한다.
소변은 예비실험과 확인실험을 거치는데 예비실험 결과는 '마약류 예비실험결과 One-Step 통보시스템'이 구축돼 있다.
소변 검사로는 길게는 최근 2주 동안 마약을 했는지 안 했는지 판단할 수 있다고 한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소변 예비실험결과 통보시스템 개요도’ [국과수 홈페이지 캡처]](http://news.kbs.co.kr/data/fckeditor/new/image/20190425_qkrdbcjs1.jpg)
마약은 반드시 몸에 흔적을 남긴다
최근 황하나 씨, 하일 씨(미국명 로버트 할리), 박유천 씨의 마약 사건이 잇달아 터지면서 체모 제모와 모발 염색·탈색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황 씨는 경찰의 마약 수사 선상에 올랐을 무렵 모발 염색과 커트를 반복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박 씨 역시 최근 머리카락 염색과 탈색을 반복했다.
머리카락을 염색하거나 탈색하면 마약 성분이 옅어질 수도 있다고 알려져있다.
다리털로 마약 투약이 적발된 건 박 씨만이 아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법독성학과 실험 장면 [국과수 홈페이지 캡처]](http://news.kbs.co.kr/data/fckeditor/new/image/20190425_qkrdbcjs2.jpg)
한국의 마약 검사는 세계적 수준
체모 중에서도 마약 검사에 가장 많이 활용되는 건 머리카락이다.
국과수에서는 2012년 세계 최초로 머리카락을 활용한 프로포폴 분석법을 개발했다. 2
국과수는 2011년 머리카락 마약 검사에 쓰는 시약을 개발해 국제 표준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머리카락에서 필로폰
국과수의 마약·대마초 검사 실적은 2007년에는 8,532건이었는데, 2014년에 1만 1738건으로 처음으로 1만 건을 넘었다.
가수 겸 배우 박유천(왼쪽)과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씨.
[아이뉴스24 DB]
박유천 투약하고 남은 필로폰 행방은?…경찰 "가능성 열어두고 수사 중"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구매한 것으로 추정되는 마약 중 행방이 파악되지 않은 마약은 어디에 있을까.
24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전날 박유천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하면서 올해 2∼3월 필로폰을 구매
하고 5차례 투약한 사실을 기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구속영장 신청서에 박유천이 지난 2월에서 3월 사이에 필로폰을 0.5g씩 총 세 차례 구매했고, 황하나 씨와 다섯 번에 나눠서 투약했다고 적시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유천은 마약 투약 장소로 황 씨의 집과 호텔 등을 이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박유천은 경찰 조사에서 황하나 씨와 호텔을 간 것은 맞지만 마약을 하진 않았다고 진술했다.
박유천이 구매한 것으로 추정되는 필로폰 1.5g은 한 번에 최대 50명이 맞을 수 있는 분량이다.
경찰은 두 사람이 0.5g을 쓴 것으로 파악하고, 나머지 1g의 행방에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
경찰이 지난 16일 박유천의 하남 자택과 차량, 황 씨의 오피스텔 등을 압수수색했지만, 필로폰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사라진 필로폰의 행방에 대해 "박유천의 여죄가 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지만 아직 확인
된 부분은 없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지난 24일 박유천의 소속사 씨제스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당사는 박유천의 결백 주장을 믿고 수사 상황을
지켜보던 중 어제 국과수 검사 결과가 양성 반응으로 나왔다는 것을 기사를 통해 알게 되었다"고 밝히며 박유천과의
전속 계약 해지 사실을 알렸다.
그러면서 "당사는 더 이상은 박유천과 신뢰 관계를 회복할 수 없다고 판단되어 전속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며 "박유천은 기자회견에서 말씀드린 대로 연예계를 은퇴할 것이며 향후 모든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재판부의 결정에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당사는 이번 사안의 심각성과 책임을 통감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와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박유천 '결백 회견'으로 체포 피했지만…결국 모든걸 잃다
기자회견 직후 영장 기각…
마약 양성 반응에 연예계 퇴출 위기
(수원=연합뉴스) 최종호 강영훈 기자 =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 씨의 체모에서 필로폰이 검출돼 사실상 혐의가 드러난 가운데 박 씨가 앞서 기자회견까지 자청해 결백을 주장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 씨는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당시는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 씨가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뒤 아는 연예인과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사실이 알려진 직후로 문제의 연예인 신원이 특정되지 않던 시점이었다.
이 와중에 박 씨는 선제적으로 기자회견을 열었고 결백 주장과 함께 경찰이 자신을 조사한다면 성실히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미 성추문 파문으로 연예인 생명에 커다란 생채기를 입은 박 씨가 스스로 마약 투약 의혹과 관련해 결백함을 호소
했다는 점에서 대중은 그의 진정성에 별다른 의문을 제기하지 못하는 분위기였다.
연예인이기에 앞서 인간의 '정직성'까지 깡그리 날려버릴지도 모를 일을 '기획ㆍ연출ㆍ실행'하리라고는 상상할 수 없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박 씨가 기자회견을 진행할 때 경찰은 박 씨에 대한 수사에 착수해 그의 혐의를 어느 정도 파악한 상태였다.
특히 경찰은 기자회견이 열리기 이틀 전인 지난 8일 박 씨에 대한 체포·압수수색 영장을 검찰에 신청했다.
이런 와중에 박 씨가 기자회견을 하자 검찰은 체포영장을 반려하고 압수수색 영장만 청구했다.
박 씨가 스스로 경찰 수사에 협조할 뜻을 공개적으로 밝힘에 따라 수사기관이 강제로 신병을 확보할 이유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박 씨는 앞서 경찰에 체포된 황 씨와 다른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방송인 하일(미국명 로버트 할리·61) 씨와는 달리 체포되지 않은 상태에서 경찰에 자진 출석하는 형식으로 조사를 받았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박 씨가 경찰의 체포를 피하고 시간을 버는 동시에 마약 음성반응을 자신했기 때문에 기자회견을 열지 않았겠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자진 출석 형식으로 조사를 받게 되면 출석 날짜를 두고 경찰과 조율을 해야 하는 등 시간이 필요한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결국 박 씨는 기자회견으로 경찰 체포를 피하고 기자회견 이후 지난 17일과 18일, 22일 등 6일에 걸쳐 3차례 조사를
받았다.
또한 마약투약 시점으로부터 일정한 기간이 지났고, 제모까지 마쳐 양성반응이 나올리 만무하다고 스스로 자신감에
빠져있었을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전날인 23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 결과 박 씨의 체모에서 필로폰이 검출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상황은
급반전됐다.
국과수 감정 결과를 보도한 수많은 기사에는 감정 결과보다 박 씨가 기자회견에서 결백을 주장한 데 대한 실망과
분노를 표출하는 댓글이 많았다.
박 씨의 소속사도 이날 "박유천의 결백 주장을 믿었는데 국과수 감정 결과를 접하고 참담한 심정", "박유천과 신뢰
관계를 회복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전속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
박 씨가 자청한 기자회견이 자충수가 된 형국이다.
한편 박 씨는 경찰의 사전구속영장 신청에 따라 오는 26일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구속 여부가 갈리게 된다.
![[그래픽] 박유천, 마약검사서 '양성' 반응](https://img3.yna.co.kr/etc/graphic/YH/2019/04/23/GYH2019042300180004400_P4.jpg)
<저작권자(c) 연합뉴스,
.4.17 xanadu@yna.co.kr
박유천 측 "어떻게 체내에 필로폰 들어갔는지 확인 중
'혐의 부인' 입장 유지…내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수원=연합뉴스) 최종호 기자 =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 씨 측이 체모에서 필로폰이 검출됐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검사 결과에도 혐의를 부인하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25일 박 씨의 변호인인 권창범 변호사는 "국과수 검사 결과는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면서도 "마약을 하지 않았다는 의뢰인(박 씨)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권 변호사는 "영장실질심사까지 시간이 별로 없지만 (마약을 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필로폰이 체내에 들어가 이번에
국과수 검사에서 검출되게 됐는지를 살펴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과수 검사 결과가 알려진 이후 박 씨 측이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지난 23일 박 씨의 체모에서 필로폰이 검출됐다는 국과수 검사 결과 등을 토대로 박 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에 따라 박 씨는 오는 26일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구속 여부가 갈리게 된다.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박 씨 측이 이러한 입장을 밝힘에 따라 영장실질심사에서는 경찰과 박 씨 측이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박 씨 측이 필로폰이 검출된 데 대해 어떠한 주장을 펼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박 씨는 올해 2∼3월 전 연인인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 씨와 함께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하고 이 가운데 일부를 5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씨는 자신에 대한 마약 투약 의혹이 불거진 이후부터 줄곧 혐의를 부인해왔다.
박 씨와 황 씨는 과거 연인 사이로 박 씨는 지난 2017년 4월 황 씨와 같은 해 9월 결혼을 약속했다고 알렸지만, 이듬해 결별했다.
▲ TV 화면 촬영 ©한국인권신문
긁어 부스럼, 박유천 “악어의 눈물”
[한국인권신문=배재탁]
* 악어의 눈물: 거짓 눈물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악어는 먹이를 쉽게 삼키기 위하여 먹잇감을 잡아먹을 때 눈물을
흘리는데, 언뜻 보면 잡아먹히는 동물이 불쌍해 눈물을 흘리는 것처럼 보이는 데서 유래한 말.
남양유업 창립자 외손녀 황하나 씨는 지난 6일 마약 투약 혐의로 구된 후 경찰 조사 및 영장실질심사에서 “3년간
투약하지 않다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박유천의 권유로 다시 마약을 하게 됐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은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며, “제가 혐의가 입증된다면
제 인생 모든 것이 부정되는 것이기 때문에 절박한 마음으로 왔다”라고 말하면서 눈물을 흘렸다.
황하나 씨 필로폰 투약사건과 관련해 동반 투약 의혹을 받아오던 중, 기자회견을 자청해 눈물을 흘리며 결백은 물론
억울함을 호소한 것이다. 박유천의 눈물에 속아 일부 국민과 팬들은 그의 말을 믿었다.
이후 박유천은 지난 17일과 18일, 22일까지 총 세 차례 경찰에 출석해서도 이리저리 둘러대며 결백을 주장해 왔다.
그러나 박 씨가 머리를 짧게 깎고 염색을 했으며 제모까지 하고 경찰에 출석한 점에 대해 많은 사람은 의혹의 시선을
보냈다.
(그에 대해 소속사는 박 씨가 원래 그리해왔다고 자신만만하게 얘기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 16일 박유천의 모발과 다리털을 확보해 감정을 국과수에 의뢰했는데, 23일 박 씨의 다리털에서 마약 정밀감정 결과 필로폰 양성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이날 박유천에게 마약 투약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신청됐다.
눈물의 호소는 “악어의 눈물”이었고 “대 국민 사기극”이었던 것이다.
그동안 박유천의 사생활에 대해 많은 의혹이 잇달았다.
특히 박유천은 2016년 여성 4명에게 성폭행관련 고소를 당했지만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그동안 박유천을 지지했던 팬들이 소속사 퇴출을 요구하고 나섰다.
박 씨의 팬들은 “과거 그가 여러 힘든 시간을 겪을 때에도 늘 곁에서 응원하고 지지해 왔다”라며 “그의 간절한 호소를 믿고서 지난 11일 ‘지지 성명서’를 발표했지만 결국 팬들의 마음에 또다시 상처를 주고 말았다”고 밝히며 소속사 측에 박유천의 퇴출을 강력히 촉구했다.
소속사인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24일 “박유천과 계약을 해지했고, 박유천은 연예계를 은퇴할 것이다”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승리에 이어 박유천까지 연예계 은퇴라는 얘기에 헛웃음이 나온다.
이번 박유천 사건 같은 경우, 차라리 눈물의 기자 회견을 안 하니만 못하게 되었다.
아니 국민들과 팬들을 끝까지 속이려 계획한 몹쓸 짓으로 더 큰 배신감을 안겨주었다.
박 씨가 당시 긴급체포 되는 것을 막고 증거인멸의 시간을 벌기 위해 기자회견을 자청한 게 아니냐는 주장도 있다.
어쨌든 박 씨의 “대국민 사기극”으로 인해 재판 과정에서 그에게 더욱 엄중하게 죄를 물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박 씨는 가만히 있으면 가운데나 갈 것을, 괜한 ‘생쇼’를 해서 “긁어 부스럼”만 만들었다.
수사당국을 너무 얕잡아 봤을 수도 있다.
즉 박유천은 가만히 있거나 자수했으면 집행유예 정도로 풀려났을지 모르지만, 어떤 이유든 자청한 기자회견 등의
죄질이 극히 나쁘다는 판단에 따라 실형을 살 수도 있다.
“세상을 만만히 보다간 큰 코 다친다”는 생각으로 더 겸손하게 살아야겠다.
<한국인권신문 편집국장 배재탁 ybjy0906@naver.com>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마약 스캔들로 은퇴했다. 하지만 아직도 미스터리는 풀리지 않았다.
24일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이하 씨제스)는 "박유천의 결백 주장을 믿고 수사상황을 지켜보던 중 마약 양성반응이 나왔다는 것을 알게 됐다. 참담한 심경이다. 박유천과 신뢰관계를 회복할 수 없다고 판단돼 전속계약 해지를 결정했다.
박유천은 기자회견에서 밝힌대로 연예계에서 은퇴할 것이며 향후 모든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재판부 결정에 따를 것"
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박유천은 사실상 연예계에서 퇴출됐다.
씨제스는 공식사이트 내 박유천 프로필은 물론 소속그룹 JYJ 프로필도 삭제하며 '박유천 지우기'에 돌입했다.
팬덤 또한 퇴출 성명을 발표하고 박유천에 대한 지지를 철회했다.성폭행 스캔들이 터졌을 때조차 그를 믿고 기다려
준 소속사와 팬덤마저 등을 돌린 것이다.
유일하게 박유천의 곁에 남은 건 친동생 박유환이었다.
트위치TV에서 BJ ?씬웻막 활동하고 있는 박유환은 앞서 박유천에 대한 마약 양성 반응이 검출되자 방송을 중단했다.
그러나 24일 방송을 재개하고 "우리 가족 다 괜찮다. 걱정해줘서 고맙다.
여러분도 강해지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직도 미스터리는 남아있다.
그가 대체 왜 눈물의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에도 자진출두 했냐는 것이다.
박유천은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이자 전 여자친구인 황하나가 마약공범으로 지목하며 스캔들의 주인공이 됐다.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황하나는 경찰 조사에서 박유천의 강권으로 어쩔 수 없이 마약에 다시 손을 대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유천은 10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
황하나에게 마약을 권유한 적도 없다. 이 건의 혐의가 인정된다면 연예인 박유천으로서 은퇴하는 것 뿐 아니라 인생
자체가 부정당하는 것이라 절박한 심정으로 왔다"며 눈물로 결백을 호소했다.
또 17일에는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에 자진출두해 경찰 조사도 받았다.
"있는 그대로 임하겠다"며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이기까지 했다.
경찰 조사 이후 그가 체모 대부분을 제모한 사실이 드러나며 증기인멸의혹이 일었다. 또 경찰이 확보한 CCTV 영상에 박유천이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을 구매하고, 마약상의 것으로 추정되는 계좌에 돈을 송금하는 모습이 담겼다는
의혹도 일었다.
하지만 이때도 박유천 측은 "MBC에 정정 보도를 요청하고 손해배상을 청구할 것"이라며 펄쩍 뛰었다.
그러나 경찰은 19일 국과수로부터 박유천의 다리털에서 필로폰에 대한 양성반응이 검출됐다는 통보를 받고 그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유천은 필로폰을 0.5g씩 세 차례에 걸쳐 구매한 뒤 황하나와 다섯 번으로 나눠 함께 투약했다.
결국 기자회견에서 보여준 악어의 눈물도, 경찰 출두에서 보여준 자신감도 모두 거짓이었다는 게 드러난 셈이다.
이에 대중도 당황했다.
마약 투약 여부를 떠나 스스로 떳떳하지 못했을 박유천이 도대체 왜 그런 초강수를 뒀냐는 것이다.
박유천의 눈물 기자회견은 대한민국 연예계에 길이 남을 대국민 사기극으로 기록되게 됐다. 박유천의 사전구속영장
실질심사는 26일 오후 2시 30분 수원지법에서 열린다.
=연합뉴스
박유천, 성균관 스캔들로 뜨고 마약 스캔들로 지다
동방신기→JYJ→배우로 승승장구…
성추문 이어 마약으로 퇴출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한때는 한류스타였던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이 성폭행 논란에 이어 마약 투약으로
스스로 연예계 활동에 종지부를 찍었다.
박유천은 2004년 SM엔터테인먼트가 야심 차게 내놓은 아이돌 그룹 동방신기로 데뷔했으며, 미국에서 캐스팅돼
'믹키유천'이라는 예명으로 활동했다.
꽃미남 외모와 감미로운 목소리로 탄탄한 팬덤을 구축한 그는 2009년에는 SM의 전속계약에 반발해 동방신기 전
멤버 김재중, 김준수와 함께 JYJ라는 별도 그룹으로 활동했다.

그리고 박유천은 이 무렵부터 무대보다는 연기 활동에 집중했다.
특히 2010년 KBS 2TV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의 성공은 그가 주연 배우로 입지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
박유천은 조선시대판 캠퍼스 로맨스 청춘 사극으로 불린 '성균관 스캔들'에서 처음 주연을 맡았음에도 미모에 못지않은 안정된 연기력을 선보이며 팬이 크게 늘었다.
그는 그해 KBS 연기대상, 백상예술대상, 서울드라마어워즈 등 주요 시상식에서 상을 휩쓸며 7관왕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미스 리플리'(2011), '옥탑방 왕세자'(2012), '보고싶다'(2012~2013), '쓰리데이즈'(2014), '냄새를 보는 소녀'
(2015) 등 드라마 주연을 맡으며 배우로서도 한류스타 입지를 공고히 했으며 '해무'(2014), '루시드 드림'(2017) 등
스크린으로까지 활동 영역을 넓혔다.

특히 박유천은 '연기돌'(연기하는 아이돌) 중에서도 로코(로맨스코미디)뿐만 아니라 멜로나 액션 등 장르극까지 안정적으로 소화하는 '전천후 연기력'을 보여주며 장기화한 20대 남배우 기근 현상 속에서 방송사와 제작사들의 러브콜을
받았다.
그러나 공익 근무 중 터진 성추문은 이미지에 큰 타격을 줬다. 그는 2016년 네 여성에게서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해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켰다.
당시 상대 여성을 무고죄로 맞고소해 오랜 공방 끝에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이미지는 회복하기 어려운 상태가 됐다.
깨끗한 이미지를 내세웠던 연예계 활동과 달리 사생활은 '정반대'였다는 인식이 깊이 박힌 탓이다.
2017년 4월에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씨와 5개월 후 결혼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러한 가운데서도 박유천은 2017년 8월 군 대체 복무를 마치고 소집 해제되면서 연예계 복귀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 3월에는 일본 도쿄에서 팬미팅을 열었고, 올해 2월에는 첫 솔로 정규 앨범 '슬로 댄스'(Slow dance)를 발표했다. 동명 타이틀곡을 일본어와 중국어 버전으로도 실어 해외 활동에 대한 마음도 내비쳤다.
그러나 일부 팬을 제외하고 활동 재개에 대한 여론은 싸늘했다. 홍보 없이 조용히 앨범을 냈음에도 음원사이트에선
앨범 '평점 테러'를 당했고, 감상평에는 성추문 때 붙은 '변기유천'이라는 조롱이 이어졌다.
그런데도 여전히 지지해주는 팬들을 바탕으로 해외 무대를 누비려던 그의 계획은 지난해 5월 연인 관계를 정리한
황하나 씨의 폭로로 산산이 조각났다.

황 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에게 강제로 마약을 투약한 연예인으로 박유천을 지목했고, 박유천은 극구 부인했다.
그는 지난 10일에는 기자회견까지 자처, 눈시울까지 붉혀가며 "재기에 물거품이 될 마약은 결코 하지 않았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하지만 경찰 조사와 국립과학수사원 검사 끝에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고, 그는 '희대의 거짓말'을 한 셈이 됐다.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마저 "신뢰관계를 회복할 수 없다"며 전속계약 해지 통보를 했다.
팬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갤러리에서도 퇴출 촉구 성명문을 냈으니 사실상 연예인으로서의 수명이 끝난 셈이다.
그가 속한 그룹 JYJ 자연스럽게 와해의 길을 걷게 됐다.
마약 투약 혐의로 사전구속 영장이 신청된 박유천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오는 26일 수원지법에서 열린다.
![인천시 계양구 서부천에 위치한 박유천 벚꽃길. [뉴스1]](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4/24/4c3c9387-d4c8-49d8-bf4e-85a0edb8df80.jpg)
인천시 계양구 서부천에 위치한 박유천 벚꽃길.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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