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동해상 화력타격훈련 지도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4일 동해상에서 진행된 대구경 장거리 방사포와 전술유도무기
화력타격훈련을 참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5일 보도했다.
2019.5.5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5/05/6ba14c62-5766-47b4-ab0a-1e0a1f234f91.jpg)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연합뉴스]
北김정은, 동해상 화력타격훈련 지도..장거리방사포 등 동원
北매체 "대구경장거리방사포·전술유도무기 운영능력 검열"
김정은 "어떤 위협에도 자립 고수하도록 전투력 강화 줄기차게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북한이 지난 4일 동해상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참관 아래 대구경 장거리 방사포와 전술유도무기가 동원된 화력타격훈련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5일 "김정은 동지께서 5월 4일 조선 동해 해상에서 진행된 전연(전방) 및 동부전선 방어 부대들의 화력타격훈련을 지도하셨다"고 밝혔다.
통신은 훈련이 "전연 및 동부전선 방어부대들의 대구경 장거리 방사포, 전술유도무기 운영 능력과 화력임무 수행
정확성, 무장장비들의 전투적 성능을 판정 검열"하고 "경상적인(변동없이 정상적으로 계속되는) 전투 동원 준비를 빈틈없이 갖추도록" 할 목적으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대구경 장거리 방사포들과 전술유도무기의 화력진지 진출과 전개를 비롯한 사격준비 과정을 검열한 뒤
타격 순서와 방법을 정해주고 사격 명령을 내렸다.
북한 동해상 화력타격훈련.. 장거리 방사포 등 동원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지난 4일 동해상에서 진행된 대구경 장거리
방사포와 전술유도무기 화력타격훈련. 조선중앙통신이 5일 보도했다.
2019.5.5
중앙통신은 "천둥 같은 폭음이 터지고 번개 같은 섬광 속에 시뻘건 불줄기들이 대지를 박차고 날아올랐다"며
"그 어떤 세력이 우리의 자주권과 존엄, 우리의 생존권을 해치려 든다면 추호의 용납도 없이 즉시적인 반격을 가할
영웅적 조선인민군의 견결한 의지를 과시한 훈련은 가슴 후련하게 끝났다"고 묘사했다.
김 위원장은 "예고 없이 불의에 조직한 화력타격훈련이 성과적으로 진행"된 것을 높이 평가하고, 이들 부대의 신속 반응능력에 대해 큰 만족을 표했다.
그는 군대의 작전전투훈련을 개선·강화하기 위한 지시를 내린 뒤 "강력한 힘에 의해서만 진정한 평화와 안전이 보장
되고 담보된다는 철리를 명심"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어떤 세력들의 위협과 침략으로부터도 나라의 정치적 자주권과 경제적 자립을 고수하고 혁명의 전취물과 인민의 안전을 보위할 수 있게 고도의 격동상태를 유지하면서 전투력 강화를 위한 투쟁을 더욱 줄기차게 벌여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참관에는 김평해·오수용 노동당 부위원장과 리병철·조용원 당 제1부부장이 동행했으며 현지에서 리영길 북한군 총참모장, 박정천 군 포병국장 등 군 지휘관들이 김 위원장을 영접했다.
북한은 전날 오전 9시 6분께부터 9시 27분께까지 강원도 원산 호도반도 일대에서 '단거리 발사체' 수 발을 발사했으며 발사체는 동해상까지 최소 70㎞, 최대 200㎞까지 비행했다고 군은 밝힌 바 있다.
북한은 오전 10시를 조금 넘어 단거리 발사체 1발을 더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동해상 화력타격훈련.. 전술유도무기 등 동원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지난 4일 동해상에서 진행된 대구경
장거리 방사포와 전술유도무기 화력타격훈련. 조선중앙통신이 5일 보도했다.
2019.5.5
합동참모본부는 처음에 북한이 쏜 기종을 '단거리 미사일'로 발표했으나 40여분 만에 '단거리 발사체'로 수정했으며,
북한의 300㎜ 신형 방사포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분석해왔다.
이날 북한 매체의 보도를 통해 북한이 방사포와 전술유도무기 훈련을 한 것이 확인된 것이다.
김 위원장의 군사 행보는 지난달 17일 국방과학원이 진행한 신형 전술유도무기 사격시험 참관 이후 18일 만이다.
한편, 김 위원장은 같은 날 함경남도 금야군에 있는 '금야강 2호 발전소'도 시찰했다고 중앙통신은 보도했다.
그는 "금야군에서 자기 지방의 특성에 맞게 중소형 수력발전소들을 건설하여 전력문제를 풀 데 대한 당정책을 민감하게 받아물고 자체의 힘으로 발전소를 일떠세우고 전기생산을 정상화하려고 잡도리를 하고 있는 것은 평가할 만 한 성과"
라며 발전기와 변압기를 보내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다른 시·군들이 과학적 타산 없이 많은 건설 자재를 들여 발전소들을 건설하고 물이 부족해 전기 생산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며 비판하기도 했다.
kimhyoj@yna.co.kr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4일 동해상에서 진행된 대구경 장거리 방사포와
전술유도무기 화력타격훈련을 참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5일 보도했다.
김정은 "힘에 의해서만 평화·안전…전투력 강화해야
대구경 장거리 방사포·전술유도무기 동원
"그 어떤 세력으로부터도 자립 고수해야"
금야강 2호 발전소도 시찰 "전력난 극복"
[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북한이 지난 4일 동해상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참관 아래 대구경 장거리 방사포와 전술
유도무기 등이 동원된 화력타격훈련을 했다고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이 5일 보도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4일 오전 9시 6분께부터 9시 27분께까지 강원도 원산 호도반도 일대에서 '단거리 발사체' 수 발을 발사했으며 발사체는 동해상까지 최소 70㎞, 최대 200㎞까지 비행했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의 300㎜ 신형 방사포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분석해왔다.
통신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5월 4일 조선 동해 해상에서 진행된 전연(전방) 및 동부전선 방어 부대들의 화력타격훈련을 지도하시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의 군사 행보는 지난달 17일 국방과학원이 진행한 신형 전술유도무기 사격시험 참관 이후 18일 만이다.
김 위원장은 군대의 작전전투훈련을 개선, 강화하기 위한 지시를 내린 뒤 "강력한 힘에 의해서만 진정한 평화와 안전이 보장되고 담보된다는 철리를 명심"하라고 밝혔다.
통신은 훈련이 전연 및 동부전선 방어부대들의 대구경 장거리 방사포, 전술유도무기 운영 능력과 화력임무 수행 정확성, 무장장비들의 전투적 성능을 판정 검열"하고 "경상적인 전투동원 준비를 빈틈없이 갖추도록" 할 목적으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대구경 장거리 방사포들과 전술유도무기의 화력진지 진출과 전개를 비롯한 사격준비 과정을 검열한 뒤
타격 순서와 방법을 정해주고 사격 명령을 내렸다고 통신은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지난 4일 동해상에서 진행된 대구경 장거리
방사포와 전술유도무기 화력타격훈련.
통신은 "천둥같은 폭음이 터지고 번개같은 섬광 속에 시뻘건 불줄기들이 대지를 박차고 날아올랐다"며 "그 어떤 세력이 우리의 자주권과 존엄, 우리의 생존권을 해치려 든다면 추호의 용납도 없이 즉시적인 반격을 가할 영웅적 조선인민군의 견결한 의지를 과시한 훈련은 가슴후련하게 끝났다"고 묘사했다.
김 위원장은 "예고없이 불의에 조직한 화력타격훈련이 성과적으로 진행"된 것을 높이 평가하고, 이들 부대의 신속 반응능력에 대해 만족을 표시했다.
이날 참관에는 김평해·오수용 노동당 부위원장과 리병철·조용원 당 제1부부장이 동행했으며 현지에서 리영길 북한군
총참모장, 박정천 군 포병국장 등 군 지휘관들이 김 위원장을 영접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4일 금야강2호발전소를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5일 보도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같은 날 함경남도 금야군에 있는 '금야강 2호 발전소'도 시찰했다.
그는 다른 시·군들이 과학적 타산 없이 많은 건설 자재를 들여 발전소들을 건설하고 물이 부족해 전기 생산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며 비판하기도 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4일 금야강2호발전소를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5일 보도했다.


© News1 DB
트럼프, '北발사체 발사'에 맞대응 삼가며 추가 군사행보 견제
金, 내가 함께하는 것 알아..합의 이뤄질 것" 트윗으로 협상재개 손짓
재선 노리는 트럼프, 北 압박행보 계속되면 부담..당분간 상황 지켜볼 듯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직접적 비난을 삼가며 북미협상 재개의 문을 열어뒀다.
북한의 이번 발사가 미국 본토에 대한 위협과는 무관한 것이기는 하지만 북한의 핵실험 및 미사일 시험발사 중단을
자신의 중대 치적으로 꼽아온 터라 맞대응으로 판을 키우기보다는 협상 재개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유인하는 쪽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의 군사적 행보가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가도에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북한이 추가적인 군사적 압박 행보에 나서지 않도록 견제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4일 오전 9시 45분께 김 위원장을 거론하는 트윗을 올렸다. 한국시간 4일 오전
북한이 동해상으로 단거리 발사체 여러 발을 발사한 지 13시간여 만에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이 나온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에 "김정은은 내가 그와 함께한다는 것을 알고 나와의 약속을 깨고 싶어하지 않는다"면서 "합의는 이뤄질 것"이라고 썼다.
또 "김정은은 북한의 대단한 경제 잠재력을 완전히 알고 있고 이를 방해하거나 중단할 일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적었다.
단거리 발사체 발사라는 북한의 행보를 직접 거론하지 않고 북미 간 합의가 결국은 이뤄질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세우며 맞대응을 자제한 것으로 보인다.
비핵화에 대한 대가로 엄청난 경제적 보상이 있을 것임을 재차 환기하며 북미협상 재개로 김 위원장을 유인하려는 것
으로도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기 생각을 직접 표현하기보다는 '김정은이 나와의 약속을 깨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식으로 김 위원장의 생각을 대변하는 것 같은 표현을 썼다.
김 위원장이 점차 군사적 행보의 수위를 높일 가능성을 경계하면서 추가적 조치에 나서지 말라고 우회적으로 압박하려는 의미로 관측된다.
발언하는 김정은 (서울=연합뉴스) 북한이 10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4차
전원회의를 개최했다. 사진은 조선중앙TV가 11일 공개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모습.
2019.4.11 nkphoto@yna.co.kr
북한의 핵·미사일 시험발사 중단을 치적 중 하나로 강조하면서 2020년 대선에서의 재선을 노려온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북한의 압박 행보가 적지 않은 부담이 될 수 있다.
비록 북한이 발사한 것이 미국 본토에 위협이 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아니고 단거리 발사체이기는 해도 북한의 압박성 군사행보가 계속될 경우 재선 가도의 안보이슈로 떠오를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 경우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로 확보된 미국 내 지지여론이 돌아서고 야권이 북한의 행보를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공격 소재로 활용하게 될 수 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당분간 공격적 맞대응을 삼가면서 상황을 지켜볼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한층 복잡해지는 한반도 정세 속에 트럼프 대통령이 언제까지 사태를 지켜보는 쪽을 택할지 장담하기 어렵다는 관측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대북 압박 공조를 강조했으나 푸틴 대통령은 대북제재 완화 필요성으로 응수했다.
북러정상회담을 계기로 북한 비핵화 협상에서 영향력을 키우겠다는 푸틴 대통령의 의지가 드러나는 대목이다.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를 계기 삼아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비롯한 트럼프 행정부 내 매파가 보폭을
더욱 넓힐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동안 잠잠하던 볼턴 보좌관은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대북 압박 메시지를 공개 발신하는 역할을 해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EPAㆍAP=연합뉴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https://cphoto.asiae.co.kr/listimglink/1/2019050109543591949_1556672075.jpg)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구세주? 신격화? 트럼프의 '김정은 따라하기'
지난 2월 27, 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된 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주변에서 두 지도자를 신격화하려는 공통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북한이 ‘수령 신비화’에 열을 올리는 것은 이미 익숙한 모습이지만, 자유 민주주의 모델 국가로 통했던 미국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대상으로 신격화를 시도하는 것은 이례적인 현상이다. 미국의 정치 전문지 폴리티코는 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의 신격화’(The sanctification of Donald Trump)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트럼프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례를 상세히 소개했다.
◆트럼프는 구세주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들에게 그는 문자 그대로 ‘하느님이 내려주신 선물’(a godsend)이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재선 캠프의 브래드 파스칼 선거대책본부장은 30일 (현지시간) 트위터에 “아마도 이런 움직임은 과거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며 “오로지 하느님만이 우리나라에 이 구세주(savior)를 내려보내셨을 수 있었을 것”
이라며 “오로지 하느님께서 내가 그를 도울 수 있도록 허락하셨으니 하느님, 미국을 축복하소서”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폴리티코는 “파스칼의 트윗은 트럼프 측근들이 그를 구세주로 만들려는 최근 사례 중의 하나”라고 지적했다.
파스칼선대본부장은 백악관 주도로 1, 2일 열리는 ‘국가기도의 날’ 행사를 준비하면서 이 트윗을 올렸다.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이 하느님의 뜻을 실현하려고 이 땅에 왔다는 주장을 하는 트럼프의 동지는 파스칼 본부장이 처음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올해 CBN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수행해야 할 하느님의 소명은 시대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한다”면서 “나는 하느님이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기를 바라셨던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올해 3월 하느님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스라엘을 보호하라는 사명을 부여했다고 주장
했다고 폴리티코가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3월 이스라엘을 방문했을 당시에 CBN 기자가 “에스더 여왕처럼 이란의 위협으로부터 이스라엘 국민을 보호하도록 이 시기에 트럼프가 부름을 받았다고 보느냐”고 묻자 “크리스천의 한 사람으로서 나는 확실히
그것이 가능한 일이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 측근들의 믿음에 많은 공화당원이 지지를 보내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폭스뉴스가 올해 초 실시한 조사에서 하느님을 믿는 공화당원의 45%가 하느님이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기를 바랐다고 생각하고, 복음주의자들 사이에서는 그 비율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폴리티코가 지적했다.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의 발언은 정치권에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미국의 진보 진영은 샌더스 대변인의 발언을 조롱했지만, 정작 조롱을 당한 측은 진보 진영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의
복음주의 자문위원회를 이끄는 폴라 화이트가 주장했다.
화이트는 “미국인의 다수가 신앙인이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신앙인을 위해 한 모든 일을 생각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하느님의 사업을 하고 있다는 샌더스의 발언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많은 이유를 쉽게 알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트럼프의 사생활
폴리티코는 “트럼프의 혼외정사 의혹, 트위터를 통한 논스톱 모욕 퍼붓기, 외국인 이민자 봉쇄를 위한 남쪽 국경
폐쇄 노력 등은 잊어버려야 할 것”이라며 “트럼프의 동맹군은 그의 대통령직 수행이 신성한 영감에 따른 것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폴리티코는 “미국 역사를 관찰해온 사람들과 정교분리를 지지하는 사람들에게 트럼프의 대통령직 수행이 하느님의
추인을 받은 것이라는 주장은 놀라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어맨다 타일러 ‘침례교도종교자유연합’ 사무총장은 폴리티코에 “크리스천이 구세주라는 말을 정치적으로 사용할 때는 구세주가 우리 신앙의 중심이라는 점을 망각해서는 안 된다”면서 “이런 표현(트럼프를 구세주라고 부르는 것)은
기독교 국가주의를 뜻하는 거친 언사이고, 크리스천과 미국인을 동일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최대 기독교 계열 대학인 리버티 대학의 제리 팰웰 총장은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기독교도답지 않은 사생활과 그가 수행하는 신성한 대통령직 업무 수행을 구분해야 한다고 맞섰다.
미국의 복음주의 세력을 대표하는 팰웰 총장은 지난 2016년 트럼프 지지 선언을 하면서 “하느님은 다윗왕이 간음한
살인자였지만 가슴으로 그를 부르셨다”면서 “지도자를 선택할 때는 훌륭한 목자가 될 사람이 아니라 최고의 대통령
또는 왕이 될 수 있는 사람을 뽑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정은 신격화
북한은 지난달 12일 출간된 ‘위대한 인간 김정은’이라는 책에서 김 위원장을 신격화했다.
이 책은 “그이의 인간상은 ‘하늘이 내신 분’이라고밖에 달리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완벽하고 훌륭하다”고 했고, 북한
관영 매체는 김 위원장에게 ‘전체 조선 인민의 최고 대표자’라는 새로운 칭호를 붙이고 있다.
김 위원장이 “수령을 신비화하면 진실을 가리게 된다”고 개인 우상화를 경계한 지 약 1개월 만에 북한이 김 씨 일가
우상화 시대로 회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차 북·미 정상회담 직후인 지난해 6월 15일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의 통치 체제에 대한
부러움을 숨기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가 강력한 수장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누구도 다른 것을 생각하지 못하게 하고, 그가 말하면 그의 사람들이 바짝 긴장해서 주의를 기울이는 데 나는 나의 사람들이 똑같이 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소원대로 이제 그의 측근들이 그를 ‘하느님이 내려보낸 구세주’라고 떠받들고 있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kuk@segye.com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외신, 북한 발사체 발사에 “김정은, 미국의 완고함에 불만
북한이 4일 함남 형흥군 호도반도 일대에서 ‘단거리 발사체’ 수발을 발사했다는 소식을 해외 주요 언론이 보도했다.
외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대북제재 완화에 완고한 태도를 보이는 상황에 북한이 강한 불만을 표시한 것
이라고 분석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북한의 발사체 발사 소식을 속보로 전하며 “김정은이 미국과의 관계에 있어
레버리지를 얻기 위해 긴장을 고조시킬 의도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NYT는 이어 해리 카자니아스 미 국익연구소 국방연구소장의 말을 인용해 “북한은 분명 최근 베트남 회담에서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한 것에 좌절했을 것”이라며 “트럼프 행정부가 ‘최대압박’ 정책을 고수하며 제재완화에 있어 보여주는 ‘유연성 결여’에 분노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AP통신과 블룸버그통신 역시 이번 발사가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북한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불만을 표시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로이터통신은 발사가 지난달 북한이 전술 무기를 시험했다고 밝힌 뒤 이뤄졌다는 점에 주목하고 북한이
미국을 향한 압박을 증가시키는 중이라고 풀이했다.
일본 언론도 북한의 발사체 발사 소식에 주목했다.
NHK는 일본 방위성 간부를 인용해 “북한의 발사체가 일본에 직접 영향을 주진 않았다”면서 "북한이 미국에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발사를 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방위성의 또 다른 간부는 “단거리 발사체를 쐈다는 것은 김정은이 북미 협의 결렬을 바라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라고
분석했다.
일본 정부는 일본 영토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가 날아온 것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우리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이날 오전 9시 6분쯤부터 9시 27분쯤까지 원산북방 호도반도 일대에서 북동쪽 방향으로 불상의 단거리 발사체 수 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사한 기종이 미사일로 확인될 경우,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2017년 11월 29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 발사 이후 1년 5개월여 만이다. 남북, 북미 간 대화 분위기가 형성된 지난해부터 북한은 미사일 발사 등 무력 도발을 자제해왔다.
손영하 기자 frozen@hankookilbo.com
지난 2월28일 제 2차 미북 정상회동 중인 美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北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하노이 소재 메트로폴 호텔 정원을 거닐면서 대화하는 모습.
윤상현 "김정은, 트럼프 협박용 미사일 발사..이게 한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은 4일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향해 "35살 세습권력자가 외교를 고작 협박으로 배웠다. 이게 그의 태생적 한계"라고 일갈했다.
대북 정책을 외교업적으로 제시해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협박 수단으로 미사일 도발을 재개했다는 것
으로, 이번 단거리 미사일 발사도 예견된 것이란게 윤 의원의 주장이다.
윤상현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김정은이 연이은 미사일 도발을 재개한 이유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자신의 요구를 수용하라는 협박을 가하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그간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핵 실험, 미사일 발사 중단을 굉장한 외교 업적으로 말해왔다"며 "바로 이를
걸어서 그 업적을 계속 유지, 홍보하고 싶으면 자기 요구를 받아들이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북한의 오늘 단거리 미사일 발사는 핵과 미사일에 집착하는 김정은의 편집증이 일으킨 예견된 도발"이라며 "지난달 17일 김정은 참관 하에 신형 전술유도무기 사격 시험이 있었고 그 후 17일 만인 오늘 미사일을 또 여러 발
발사했다"고 부연했다.
시험했던 신형 전술유도무기는 비행고도가 낮고 사거리가 짧은 유도미사일로, 핵탄두를 탑재할 경우 바로 전술핵무기가 된다고 윤 의원은 소개했다.
윤 의원은 이번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문재인 정부에 대한 북한의 강압이라고도 주장했다.
그는 "(김정은은 문재인 정부를 향해) 계속 전 세계를 다니며 대북제재를 해제하자는 외교를 하고, 한미 합동군사훈련도 계속 중단하라는 것"이라며 "인질화는 이렇게 참담한 경로를 따라간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인질범은 끊임없는 협박으로 인질을 괴롭히며 자기 이득을 챙겨나가고 인질범에 동화된 인질도 그것을 도와준다"며 "이 위기를 멈추고 핵 인질의 사슬을 끊는 길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이뤄질 때까지 제재와 압박을 견고하게 지속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트럼프 “김정은, 나와의 약속 깨길 원치 않아”… 北발사체 발사에 트윗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발사체 발사에 대해 트위터로 김정은 위원장이 자신과의 약속을 깨고 싶어 하지 않는다며 합의는 이뤄질 것이라고 직접 입장을 밝혔다.
5일 연합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로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에 대한 반응을 내놓고 비난을 자제하면서 협상의 문을 계속 열어 둔 것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은 내가 그와 함께 한다는 것을 알고, 나와의 약속을 깨고 싶어 하지 않는다”며 “합의는 이뤄질 것”이라고 북미 대화 재개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반응을 담은 트윗은 북한이 발사체를 발사한 지 13시간여 만에 나온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트윗에서 북한 발사체 발사에 대한 직접적 비난이나 맞대응은 자제했다.
연합뉴스는 재선 가도에 부담을 줄 수 있는 북한의 추가적인 군사 행보를 막아보려는 의지도 담았다는 해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발사체 발사와 관련해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으로부터 충분한 브리핑을 받은 것으로
미 언론이 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발사체 발사 보고를 받고 김정은 위원장이 자신을 속인 것처럼 화를 냈다고 미 인터넷매체
복스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또 고위 참모진이 문재인 대통령과 통화하기 전에는 어떤 트윗도 올리지 말라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강력히 권했다고
복스는 보도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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