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6.25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hihong@yna.co.kr < 저작권자(c) 연합뉴스,

서울시가 2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대한애국당 천막에 대한 철거 작업을 진행했다.
(사진=서민선 수습기자)
서울시, 대한애국당 농성 천막 강제철거…"시민 불편 극심"
대한애국당 지지자들 강력 반발…"폭력적 진압"
일부는 용역직원과 몸싸움도
천막 모두 철거…조원진 "박원순 시장에 법적 조치하고 천막 다시 설치할 것"
서울시가 25일 대한애국당이 서울 광화문 광장에 기습 설치한 농성 천막을 강제철거 했다.
이 과정에서 대한애국당 지지자들이 저항하면서 충돌이 빚어졌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5시20분 쯤 직원 500명과 용역업체 직원들을 대거 현장에 투입해 대한애국당의 농성 천막 2동 등을 철거하는 행정대집행에 전격 돌입했다.
대한애국당 당원 등 지지자 300여 명이 이를 막아섰고, 일부는 스프레이를 뿌리거나 물병을 던지는 등 강하게
반발했다.
대한애국당 측 인사 30여 명은 천막이 자리한 곳에 누워서 애국가를 부르는 등 농성을 이어갔지만, 서울시는 이미
수차례 자진철거를 요구한 만큼 강제조치를 멈추지 않았다. 경찰은 현장에 24개 중대 대규모 인력을 배치해 상황을
주시했다.
오전 7시10분 현재 천막은 모두 철거됐다. 행정대집행을 막아서던 인사들은 광장 옆 도로로 이동 조치 됐다.
이들 중 일부는 통증을 호소하며 구급차에 실려갔다. 용역업체 직원들과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서울시가 2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대한애국당 천막에 대한 철거 작업을
진행했다.
(사진=서민선 수습기자)
서울시의 행정대집행은 천막이 설치된지 47일 만에 이뤄졌다.
대한애국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시위에서 숨진 이들을 위한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지난달 10일 천막을
기습설치 한 뒤 지금까지 농성을 이어왔다.
서울시는 이 천막을 허가를 받지 않은 불법 시설물로 규정하고 그동안 수차례 자진철거를 요구해왔다.
대한애국당은 사용허가 신청서를 냈지만, 서울시는 반려했다. 정치적 목적의 사용 신청인 만큼, 광화문 광장을 건전한 여가·문화 활동 등을 위한 공간으로 규정한 시 조례와 어긋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시는 이번 철거 이유에 대해 "자진철거 요청 1회, 행정대집행 계고장 발송 3회 등 수차례에 걸친 법적·행정적 조치에도 자진철거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시민 불편이 극심해졌으며 인화 물질 무단 반입으로 안전사고 우려도 커졌다"고
밝혔다.
행정대집행 비용도 대한애국당 측에 청구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대한애국당은 강경 행보를 예고했다.
현장에서 상황을 지켜보던 조원진 대표는 "폭력적인 진압"이라며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해 손해배상을 포함해 법적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이어 "오늘 바로 천막을 다시 칠 것이다.
두 배로 설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한애국당 광화문 천막 철거 시도
<사진=연합>
광화문광장 천막 첫 강제철거…비용 2억에 무단점거 변상금 별도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대한애국당(현 우리공화당) 천막 강제철거 비용은 2억원 선에
이를 전망이다.
서울시는 철거 비용을 우리공화당에 청구할 방침이어서 공화당은 47일간 광화문광장 천막에서 지낸 대가로 이 돈을
물어야 할 수 있다.
25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이날 시는 우리공화당 천막을 철거하면서 약 2억원의 비용을 지출했다.
비용 대부분은 용역업체 직원 400명 등에 대한 인건비이며 각종 장비 동원에도 일부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에 따라 여러 차례 자진철거를 요청하고 행정대집행 계고장을 보냈던 점, 우리공화당이
중앙행정심판위원회에 냈던 집행정지 신청이 기각됐던 점 등을 감안해 행정대집행 비용을 우리공화당 측에 청구할 방침이다.
우리공화당이 광화문광장을 무단으로 점거한 데 따른 변상금은 행정대집행 비용과 별도로 부과한다.
변상금은 한 시간에 1㎡당 주간은 12원, 야간은 약 16원이다. 우리공화당 천막은 설치 당시 18㎡ 규모 2개 동에서 시작해 이후 더 커졌다.
시는 지금까지 누적된 변상금을 약 220만원으로 계산한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 광화문광장의 세월호 천막 14개동 중 시 허가를 받지 않은 3개에 대해 서울시는 2014년 7월부터 작년까지
약 1천800만원의 변상금을 부과한 바 있다.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천막을 행정기관이 강제철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청 앞 서울광장 등에서는 천막 강제철거 사례가 있었다.
우리공화당은 탄핵 반대 집회 당시 사망한 사람들에 추모 등을 이유로 지난달 10일 광화문광장에 천막을 설치했다.
당명은 천막 설치 당시 대한애국당이었지만, 전날 당규를 고치면서 이름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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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2019.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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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6.25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hihong@yna.co.kr < 저작권자(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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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hi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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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에 항의하는 대한애국당 조원진 대표.
연합뉴스
![서울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대한애국당의 천막. [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6/25/cf3f0791-60b6-40a2-ba34-72189975d316.jpg)
서울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대한애국당의 천막.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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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이날 오전 5시20분께부터 광화문 광장에 설치된 대한애국당 천막 등에
20hw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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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서울시가 25일 오전 광화문 광장에 설치된 대한애국당
서울시는 이날 오전 5시20분께부터 광화문 광장에 설치된 대한애국당 천막 등에 대한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 2019.6.25
hih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대한애국당 한 당원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농성 중이던 대한애국당(우리공화당) 천막을 서울시의 철거에 항의해 경찰을 향해 돌진하고 있다.
서울시는 오전 5시 20분부터 천막 2동 등 불법 설치물에 대한 행정대집행을 실시 중이다.
대한애국당은 24일 당명을 '우리공화당'으로 개정했다.
2019.6.25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시가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기습
설치되어 있던 대한애국당 농성 천막을 강제로 철거했다. 이 날 도로에 천막 폐기물
들이 쌓여있다.
2019.06.25 pangb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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