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출처] - 국민일보
도쿄올림픽 1년 앞… ‘도전’은 이미 시작됐다
오늘 19개 종목465명 선수촌 입촌…
양국 갈등에 ‘보이콧’ 목소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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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들은 이미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한국 선수단의 규모는 각 종목별 예선이 끝나는 내년 4월쯤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선수단은 도쿄올림픽에서 ‘10-10’(금메달 10개·종합 10위권)을 목표로 삼는다.
도쿄올림픽은 2008년 중국 베이징 대회 이후 12년 만에 아시아에서 열리는 하계올림픽이다.
대회는 2020년 8월 9일까지 16일간 도쿄, 이바라키, 요코하마, 사이타마, 후쿠시마, 미야기, 삿포로에서 펼쳐진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극복할 구심점을 도쿄올림픽에서 찾고 있다.
한국의 경우 일각에서는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 조치에서 비롯된 양국 간 갈등이 더해져 ‘올림픽 보이콧’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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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 /사진=뉴시스 |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후쿠시마 등 방사능에 오염된 지역에서 생산된 농수산물을 올림픽 선수촌 등에 식자재로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2011년 동일본대지진 때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로 심각하게 방사능에 오염된 이 지역이 완전히 치유됐다는 점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보이지만 논란은 오히려 거세지고 있다.
실제로 일본의 민간 전문가들이 이미 발표한 보고를 보면 후쿠시마에서는 핵 발전소 사고 이후 각종 질병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후세 사치히코 후쿠시마 공동진료소 원장은 지난 2017년 우리나라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를 통해 핵발전소 사고 뒤
백내장과 뇌출혈, 소장암, 대장암, 전립선암 등 각종 질병이 늘었다고 밝혔다.
협심증은 2010년 222건에서 2012년 349건으로, 같은 기간 폐암은 293건에서 478건으로, 대장암은 31건에서 92건으로, 전립선암은 77건에서 231건으로 각각 증가했다. 조산이나 저체중출산은 2010년 44건에서 2012년 73건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또 일본의 르포 작가인 아카시 쇼지로 등의 보고에 따르면 후쿠시마에서 급성 심근경색으로 인한 10만명당 사망자 수는 핵 사고 전인 2010년 25.3명에서 사고 1년 뒤인 2012년에는 29.8명으로 집계됐다.
후쿠시마의 급성백혈병은 2010년 108명에서 2013년 230명으로 급증했다.
후쿠시마에서 갑상선암의 10만명당 발병률을 보면 10~14살 남자는 2010년에는 0명이었으나 2012년에는 2명이었고,
15~19살 남자는 같은 기간 1.9명에서 6.2명으로 늘었다.
10~14살 여자는 2010년 0명이었으나 2012년에는 4,1명, 15~19세 여자는 같은 기간 0명에서 15.2명으로 증가했다.
앞서 그린피스는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8주기를 앞둔 지난 3월 8일 드론 등을 이용한 후쿠시마 현지조사를 바탕
으로 낸 보고서에서 후쿠시마현 주변 지역의 방사선 피폭 위험성을 경고한 바 있다.
보고서에는 "2017년 3월 피난 지시가 해제된 후쿠시마현 주변 지역이 향후 수십 년간 국제 권고 일반인 연간 방사선
피폭 한도인 1밀리시버트(mSV)를 크게 초과했다.
일본 정부는 저선량 방사선 피폭(연간 1~5mSV)이 암을 비롯한 건강상 위험을 초래한다는 과학적 증거를 무시한다"며 "위험의 최전선에 있는 제염노동자와 어린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여러 방사선 방호 대책을 권고했으나
일본 정부는 이를 무시해왔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처럼 방사능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후쿠시마 농수산물을 올림픽에 제공하려 하자 김익중 전 동국대 의대 교수
"전 세계 선수들에게 방사능 오염식품을 먹이겠다는 얘기"라며 "그 목적은 후쿠시마가 안전하다는 걸 선전하기 위해서인데 원자력 안전은 선전으로 해결되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는 "일본올림픽위원회에서는 선수단에게 WTO에서도 위험성이 인정된 후쿠시마산 농산물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하니 우리 선수단이 먹거리까지 위험에 노출되게 된다"며 올림픽 불참을 검토해 달라는 청원이
등장했다.
[CBS노컷뉴스 황효원 기자] woniii@cbs.co.kr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지난 4월 후쿠시마(福島)현 오쿠마 소재 후쿠시마
제1원전을 방문해 관계자들의 설명을 듣고 있다. 과거와 달리 방호복이 아닌 양복
차림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도쿄올림픽 아킬레스건으로 떠오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지역 농산물 제공에 국제기구 문제제기 움직임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1년여 앞으로 다가온 도쿄 하계올림픽의 '아킬레스건'으로 후쿠시마가 떠올랐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후쿠시마산 농수산물을 올림픽 선수단 등에 제공할 방침을 정한 데 대해 국제기구 차원에서 문제 제기가 이뤄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2011년 원전사고가 일어난 후쿠시마 지역은 일본 내 손꼽히는 농수산물 공급지인데 일본 정부는 도쿄 올림픽을 계기로 후쿠시마 지역 경기를 활성화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하지만 원전 피폭에 대한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어 상당한 논란이 예상된다.
대한올림픽위원회(KOC)를 겸하고 있는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16일 "후쿠시마산 재료를 쓰는 문제는 우리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 각 국가의 올림픽위원회(NOC)에서도 민감하게 들여다볼 사안"이라며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IOC 조정
위원회 주관 아래 다양한 회의가 열리는데 식음료 서비스는 선수단 안전과 직결된 만큼 면밀히 따져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IOC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사흘간 제10차 프로젝트 리뷰, 오는 10월에는 제9차 조정위원회 회의 등 대회 준비상황을 점검하는 협의체가 잇따라 열린다.
올림픽 등 IOC 주관 대회를 준비할 경우 통상 IOC 조정위원회와 대회가 열리는 해당 국가의 조직위원회 차원에서
결정되는 구조인 만큼, 우리나라 등 제3국이 개입할 여지는 많지 않다.
다만 이번 사안에 대해서는 최근 세계무역기구(WTO)가 후쿠시마산 농수산물의 잠재적 위험성을 인정하며 우리나라의 수입규제가 타당하다고 판단한 전례가 있는 만큼 일본 정부의 이번 방침에 국제적인 반발이 예상된다.
다음 달 도쿄에서 열리는 국가올림픽위원회 총연합회(ANOC) 차원의 선수단장 세미나 같은 경우 각 국 NOC가 참여해 선수단의 입장을 대변할 가능성도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선수단 식음료 서비스의 경우 개별 국가가 아니라 IOC 차원에서 살펴볼 사안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는 지난해 3월 낸 '식음료 서비스 전략 보고서'에서 후쿠시마산 농수산물이 안전하다고 강조
하면서 일대 농산물을 쓰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보고서는 과거 2011년 원전사고를 거론하면서 "생산현장의 방사성물질 저감대책, 출하 전 식품에 대한 체계적이고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해당 지역의 농수산물 안전성에 대한 투명성이 확보됐다"고 주장해왔다.
동일본 대진진이 발생한지 오는 11일로 꼭 5년이 된다. 사진은 지난 2월 10일 보호복을
입은 기자들이 후쿠시마현 오쿠마에 있는 도쿄전력 원전의 방사성 물질 오염수 저장
시설을 살펴보는 모습. 8일 지지통신은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는 지금도 매일 400t가량의
오염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2016.03.08ⓒ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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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한 환경단체는 도쿄올림픽을 안전하게 치를 수 있는지를 확인해달라며 대한체육회, 문체부에 공개질의서를 15일 보냈다.
박일선 푸른세상그린월드 대표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한 방사능 오염과 올림픽 안전성에 대한 의문'이라는 제목의 문서에서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인한 방사선 누출에 대해 전 세계가 염려하고 있다"면서 "방사능으로부터 완벽하게
안전이 검증된 것인지, 신뢰할 만한 방식으로 안정성이 검증된 것인지 답해달라"고 요구했다.
영국 BBC도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지역 근교에서 재배된 쌀이 유통되고 있다면서 자국 국민들에게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선수단 식자재도 ‘후쿠시마산’ 계획…“핵발전소 위해 올림픽 도구화”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경기장 주변의 방사능 안전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야구 개막전을 보러 가면 방사능 오염토에 얼마나 피폭당할지 가늠할 수 없다. 2020년 7월24일부터 8월9일까지 개최되는 도쿄올림픽이 1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선수와 관중이 방사능에 피폭될 우려도 있다.
아베 정부는 도쿄올림픽을 2011년 동일본대지진과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이후 ‘일본 부흥’의 상징으로 삼고자 후쿠
김인수 기자andreia@kbs.co.kr
도쿄올림픽 조직위는 후쿠시마 등 방사능 피해지역에서 자란 쌀과 채소 등 농수산물을 올림픽 선수촌 등에 식자재로
공급할 계획이라 더 큰 논란을 예고했다.
일본산 수산물 수입금지 WTO 심의 패소 이후 자국의 식품 안전성을 전 세계에 알리겠다는 취지지만, 안전한지 확인할 방법이 없다.
KBO는 도쿄올림픽에서 생수 등 음식물 일체를 국내에서 자체 조달하는 방안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KBS는 관련 보도에서 “일본 주장대로 후쿠시마 지역이 완전히 부활했다는 것을 증명하려면 IOC와 국제환경단체를
참여시켜 국제사회가 인정할 방식으로 공식 조사를 거쳐 그 결과를 발표해야 한다. 그러나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단 한 차례도 후쿠시마 지역의 방사능이 어느 정도인지 공신력 있는 조사 결과를 내놓지 않았다”고 했다.
앞서 그린피스는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8주기(3월11일)를 앞둔 지난 3월8일 드론 등을 이용한 후쿠시마 현지조사를 바탕으로 낸 보고서에서 “2017년 3월 피난 지시가 해제된 후쿠시마현 주변 지역이 향후 수십 년간 국제 권고 일반인
연간 방사선 피폭 한도인 1밀리시버트(mSv)를 크게 초과했다”며 일본 정부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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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원전. (자료사진) /AFP=News1 |
그린피스는 해당 보고서에서 “일본 정부는 저선량 방사선 피폭(연간 1~5mSv)이 암을 비롯한 건강상 위험을 초래한다는 과학적 증거를 무시한다”며 “위험의 최전선에 있는 제염노동자와 어린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여러 방사선 방호 대책을 권고했으나 일본 정부는 이를 계속 무시한다”고 우려했다.
유엔인권이사회는 후쿠시마 지역으로 어린이와 가임기 여성을 포함한 피난민을 복귀시켜선 안 된다는 입장을 아베 정부에 전하고 아베 정부가 자국의 피폭허용 기준을 세계 기준의 무려 ‘20배’로 상향 조정한 것도 강하게 비판했다.
유엔 인권전문가들은 일본 정부가 방사선 피폭량을 연간 20mSv가 아니라 국제 권고 최대치인 1mSv로 변경해야 하며 피난 지시를 해제하고 주민을 방사선에 노출시키는 정책을 당장 멈춰야 한다고 지적하지만 아베 정부는 오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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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11월 촬영된 일본 호로노 J빌리지. 일본 올림픽 축구국가대표팀은 이곳에서 훈련을 받는다. /사진=AFP |
이런 가운데 국내 탈핵법률가모임 ‘해바라기’ 대표인 김영희 변호사는 도쿄올림픽 보이콧을 공개적으로 주장했다.
김 변호사는 22일 미디어오늘과 통화에 “아베 정부는 방사능 오염토가 있는 후쿠시마 현에 일부러 야구경기를 잡았다. 선수와 관중 모두에게 피폭 위험이 있다”고 우려한 뒤 “아베정부가 향후 핵발전소 확대 정책을 도모하기 위해 올림픽을 도구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영희 변호사는 선수단 후쿠시마산 식자재 공급에도 “모든 식자재의 방사능 수치를 전수조사할 수 없다.
일본 시민조차 후쿠시마산 식품을 피하는데 식자재를 선수들에게 공급한다는 건 선수들을 볼모로 핵발전소 부흥정책을 홍보하겠다는 발상”이라고 비판하며 “매우 비도덕적인 선택이고 선수들의 일방 희생을 강요한다”고 우려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2020년 도쿄 방사능 올림픽, 선수들 보호 차원에서 출전을 중단해 주십시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국내 한 스포츠 기자는 “야구기자들 사이에서도 실제 선수들이나 관중들이
피폭될 우려가 있지 않겠냐는 우려가 나온다”며 “기자들도 취재가 꺼려진다”고 전했다.
한편 일본 언론에서 이 같은 올림픽 개최장소와 관련한 우려나 비판을 찾기는 어렵다. 국경없는기자회가 발표한 언론자유지수에서 일본은 2011년 32위였으나 후쿠시마 사고 이후 지속적으로 순위가 하락해 2016년과 2017년 조사에서 2년 연속 72위를 기록했다. 이는 한국의 역대 최하위(2016년 70위)보다 낮다.
국경없는기자회는 일본 언론계를 가리켜 “2012년 아베 집권 이후 기자들은 취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극우 단체는 정부를 비판하거나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건 등의 문제를 다루는 언론인을 괴롭히고 있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미디어오늘
출처 : 미디어오늘(http://www.mediatoday.co.kr)

일본 후쿠시마현 아즈마 구장 위성사진 /구글지도 캡처
여기마저… 도쿄내 공원 흙 방사능 오염지도 충격
미즈모토공원 15곳 토양 중 4곳서 ‘방사선 관리구역’ 상회 수치 측정
HIT는 지난 2월 17일부터 5월 19일까지 도쿄도(東京都) 가쓰시카구(葛飾区)에 있는 미즈모토공원(水元公園)의 핫스팟

HIT의 조사에 따르면 토양 시료 15개 중 4개에서 방사선 관리구역 설정 기준인 1㎡당 4만 베크렐(4만 Bq/㎡) 이상의
지난 2월 24일 오후 4시25분부터 5시7분까지 평평한 들판인 C4 구역에서 측정한 토양의 방사능 오염도는 무려

역시 같은 날 C2구역에서 채취한 토양의 방사능 오염도는 5만4157Bq/㎡로 그 다음으로 높았고, 2월23일 B1 구역에서 측정한 값은 4만2418Bq/㎡로 네 번째로 높았다.
통상 4만Bq/㎡ 이상의 수치가 나오면 방사선 관리구역으로 분류된다.
HIT는 도쿄도의 정식 허가를 얻어 토양을 채취하고 있으며 신뢰할 수 있는 조사 결과를 얻기 위해 제3자 기관인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일본, 방사능 기준치 20배 올려 후쿠시마에 쌀농사 허용···그 쌀을 올림픽 선수단에”
일본 3대 규동 체인점 중 하나인 요시노야의 덮밥. 요시노야는 후쿠시마에 자회사를 설립해 이 지역 쌀과 야채를 사용
하고 있다.
김익중 전 동국대학교 의대 교수는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식품에 대한 방사성 물질 기준치를 20배 올려 쌀농사를 허용했다”고 밝혔다.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가 전세계 선수단에 후쿠시마산 농수산물이 식사로 제공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암과 유전병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 출신인 김 전 교수는 2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8년 전 원전사고가 났던 후쿠시마현에서 쌀농사를 짓고 있고, 그 쌀이 유통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오염된 흙을 5~10㎝ 긁어내는 제염작업 후 검출되는 방사성 물질이 기준치 이하가 되면 농사를 짓는다”면서 “문제는 그 기준치가 굉장히 높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민 전체를 피난시킬 수는 없기 때문에 (기준치를) 그렇게 올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KBS는 <지식채집프로젝트 베짱이>라는 다큐 프로그램을 통해 후쿠시마의 벼농사 지역 바로 옆에 방사능 오염토가 피라미드처럼 가득 쌓여있는 모습을 방영했다. 현지 주민은 공기 중에서는 위험성 기준의 2~3배의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지만, 쌀에서는 그만큼 나오지 않는다는 이유로 농사가 허용됐다고 밝혔다.
일본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2015년 8월 이후 일본 정부의 방사성 물질 안전기준을 초과한 쌀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전 교수는 “일본 정부는 사고 3~4년 후부터 쌀 생산을 재개를 허용해 유통도 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방사능에
오염된 음식을 섭취하면 암에 이어 유전병이 증가하며, 일본에서 지금 그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 의사들이 한국 국회에 와서 발표한 바에 따르면 백혈병뿐 아니고 갑상선암, 유방암 여러 가지 암들이 실제 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후쿠시마산 쌀은 편의점 삼각김밥이나 도시락, 대형 덮밥 체인, 외국인 단체관광객을 받는 호텔의 식당 등지에서 사용되고 있다.
가정용 쌀은 현 단위까지 생산 지역이 표시되지만, 산업용 쌀은 ‘국내산’으로만 표기하면 되기 때문이다.
아사히 신문은 지난 3월 농림수산성 조사를 인용해 2017년 6월까지 후쿠시마현에서 생산된 쌀의 출하량 중 ‘산업용
’이 65%를 차지했으며 이 수치는 일본 지자체 중 가장 높다고 밝혔다.
후쿠시마산 쌀 가격은 2014년만 해도 전국 평균에 비해 10.4% 낮았으나, 2018년에는 3% 정도밖에 차이가 안 날만큼 회복됐다.
김 전 교수는 “그게 일본 정부의 잘못”이라며 “방사능의 위험성을 인정하고 국민을 보호하는 조치를 취해야 되는데
원자력을 추진하는 정책 때문에 이 정도 오염도 괜찮다고 얘기한다”고 비판했다.
“원자력을 위해 국민을 희생시키는정책”이라고도 덧붙였다.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는 후쿠시마산 농수산물의 안전성을 세계에 알리겠다며 2020도쿄올림픽 선수단의 식사에도
이 농산물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 전 교수는 “전 세계 선수들에게 방사능 오염 식품을 먹이겠다는 이야기”라며 “원자력 안전은 선전으로 해결되는 게 아니라 진짜 안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0도쿄올림픽 성화가 2011년 사고가 났던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20km 떨어진 지점에서 출발하고, 원전에서 70km
떨어진 지점에서는 야구와 소프트볼 경기가 열린다는 사실도 논란이 되고 있다.
김 전 교수는 “경기를 하고 근처를 지나가는 외부 피폭 상황보다 음식을 통한 내부 피폭이 더 위험하다”고 했다.
그는 “음식을 통해서 방사성 물질을 먹으면 우리 몸에서 평생 나가지 않는 것도 있다”면서 “방사능 측정도 세슘과
요오드만 하는데, 그렇다고 나머지가 없다는 게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후쿠시마 원전/사진=AFP=뉴스1 |
도쿄올림픽 출전 중단하라"…커지는 '방사능' 우려
지난 1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2020년 도쿄 방사능 올림픽, 선수들 보호차원에서 출전을 중단해 주십시오"
또 한국 환경단체 '푸른세상 그린월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 주요국 정상에게 2020년 도쿄올림픽의 변경
이들은 편지에서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은 국제적인 문제로 일본 안팎의 수많은 언론과 전문가들도 우려하고
이같은 우려는 도쿄올림픽 일부 이벤트가 후쿠시마에서 진행된다는 소식이 들려오며 더 커졌다.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 출발지인 경기장 'J빌리지'는 동일본 대지진으로 폭발사고를 일으킨 '후쿠시마 제1원전'과 불과 20㎞ 거리에 위치한
힐스 에비뉴 삼송역 스칸센
한편 도쿄올림픽은 2020년 7월24일부터 8월9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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