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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8·15 경축사, 文대통령 메시지 '완결판'..키워드는 '평화경제'

         


'독도는 우리 땅' 울릉도서 광복절 전야제 열려 [사진=연합뉴스 제공]



'독도는 우리 땅' 울릉도서 광복절 전야제 열려


 [사진=연합뉴스 제공]








15일 충남 천안시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제74회 광복절 경축식장에 광복군 서명 태극기가 걸려있다.[뉴시스]


15일 충남 천안시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제74회 광복절 경축식장에 광복군 서명 태극기가 걸려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2018년 8월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에서 열린 제73주년 광복절과 정부수립 70주년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0188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에서 열린
73주년 광복절과 정부수립 70주년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광복절 기념식에 내걸린 광복군 서명 태극기독립 염원 빼곡



오늘(815)은 제74주년 광복절이다.
올해 광복절 정부경축식은 15년 만에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열렸다.
이번 경축식의 주제는 우리가 되찾은 빛, 함께 밝혀 갈 길. 이 문장의 글씨체는 백범 김구 선생의 백범일지에서 필체를 모아 만들었다.

기념식 행사장은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 안에 있는 불굴의 한국인상앞에 차려졌다. 행사장 좌ㆍ우측 벽면에는
 31운동 및 임시정부 100주년의 의미를 담은 100년의 소원 태극기, 광복군의 조국 광복 염원이 담긴 광복군 서명
 태극기를 내걸었다.

광복군 서명 태극기는 1945년 광복군 문웅명이 동료 이정수에게 받은 태극기이다.
문웅명이 1년 뒤 부대를 옮기게 되자 이를 아쉬워한 동료들이 태극기에 조국의 완전한 독립을 바라는 글과 서명을
 남겼다.

글들은 독립에 대한 열망과 조국에 대한 사랑이 절실하다. 아래는 광복군 서명 태극기에 적힌 글들을 자세히 보여주기 위해 만든 영상이다






                      



광복군 서명 태극기

 




 
아래는 광복군 태극기에 적힌 서명 글들이다.
맞춤법으로 수정하지 않고쓰인 그대로 옮겼다.
굿세게 싸우자  완전독립을 위하여 노력하자  의지와 성의를 닛지말자  힘끗싸우주세요’ ‘자유독립하자’ ‘피흘림
없는 독립은 값없는 독립이란 것을 자각하자’ ‘우리에 독립은 단결이다

 ‘협력하자’ ‘인종(忍從)은 우리 안내자(案內者)’ ‘열렬한 혁명의 투사가 되여라’ ‘국토의 방제(防提)가 되라’ ‘배달정신을 발휘하라’‘힘잇게 싸우자’ ‘한민(韓民)은 자유민이다’ ‘면강(勉强)하자’ ‘무쇠팔둑에챗욱질하네’ ‘우리는 조국을
위하야 피를 흘리자’ ‘삼천만 민족에 기둥이 되자’ ‘우리 삼천만 일심(一心)이 되자’ ‘삼천리 강산의 초석이 되자
애국(愛國)’ ‘백전백승’ ‘단결(團結)’ 




 

한국광복군 서명문 태극기.


[문화재청]



 


한국광복군은 1940년 김구 등의 주도하에 중국 충칭에서 창설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무장 독립군이다.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일본 제국주의를 타도하고 연합군의 일원으로 싸워 이길 것을 목적으로 창설됐다.
1942년 대일 선전포고를 하고 국내 진공 작전까지계획했지만, 일본의 항복으로 무산된 뒤 19466월 해체됐다.
한편 광복군 서명 태극기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 전시돼있다


 
조문규 기자, 영상편집 우수진 기자  
  









제74주년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서울 서대문형무소를 찾은 시민들이 대형 태극기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이소영 기자






8·15 경축사, 文대통령 메시지 '완결판'..키워드는 '평화경제'




인류 보편적 가치 토대로 '담대한 목표' 향한 의지 천명할 듯
靑 "역대 가장 중요한 광복절 경축사 될 것"..'자부심' 주문도




(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제74주년 8·15광복절을 맞아 경축사를 통해 '평화경제'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우리나라에는 해방의 날이자 일본에는 패전의 날인 8월15일 대통령 경축사는 해마다 중요하게 여겨졌지만 올해에는

더욱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경축사 수위에 따라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악화일로를 걸어온 한일 양국 관계의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기 때문이다. 청와대 역시 "역대 가장 중요한 광복절 경축사가 될 것"이라고 귀띔한 바 있다.

문 대통령 취임 후 앞선 두 차례의 광복절 경축사에 비해 현재 한일 관계를 고려할 때 일본에 대한 메시지가 많은 분량을 차지하겠지만, 이 역시 '미래'를 향한 비전제시라는 큰 틀 안에서 다뤄질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5일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대한민국은 도덕적 우위를 바탕으로 성숙한 민주주의 위에 평화국가와

 문화강국의 위상을 드높이고, 경제강국으로서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갈 것"이라고 천명한 바 있다.

궁극적으로 문 대통령은 인류 보편적인 가치인 '평화'와 모범적인 '경제', 어떤 흔들림에도 극복할 수 있다는 우리 국민에 대한 '자부심'을 말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5일 수보회의에서 "이번 일(일본 경제보복 조치)을 겪으며 우리는 평화경제의 절실함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평화경제야말로 세계 어느 나라도 가질 수 없는 우리만의 미래라는 확신을 가지고, 남과 북이 함께

 노력해 나갈 때 비핵화와 함께하는 한반도의 평화와 그 토대 위에 공동번영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이어 북한의 미사일 도발, 주변 국가들의 견제는 '반도'라는 지정학적 위치의 중요성에 따라

 역사 속에서 반복돼왔고, 그러한 위협 속에서도 우리 국민은 도덕적 우위와 성숙한 시민의식 속에서 꿋꿋하게 성장해온 과거의 역사를 통해 불안감이 아닌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고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지난 12일 수보회의에서 "우리 선조들은 100년 전 피 흘리며 독립을 외치는 순간에도 모든 인류는 평등

하며 세계는 하나의 시민이라는 사해동포주의를 주창하고 실천했다"라며 "적대적 민족주의를 반대하고 인류애에 기초한 평등과 평화공존의 관계를 지향하는 것은 지금도 변함없는 우리의 정신"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국민들께서 보여주신 성숙한 시민의식에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라며 "대한민국은 경제력뿐 아니라

인권이나 평화 같은 가치의 면에서도 모범이 되는 나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8·15 광복절 경축사는 그동안의 대일(對日), 대북(對北), 대(對)국민 메시지의 '완결판'으로 평가된다.


지난달 4일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 조치가 시작된 이후 광복절 전까지 공식회의나 관련 행사를 통해 전한 메시지가 '퍼즐 조각'이었다면, 이번 광복절 메시지는 그 조각들이 모여서 큰 그림을 완성하게 된다.


문 대통령은 이번 광복절 메시지를 통해 주변의 위협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평화협력의 세계 공동체'라는 목표를 향해 뚝심있게 걸어가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가 외교·경제분야 뿐만 아니라 시민의식도 한층 성숙했다는 모습을 국내외에 천명할 예정이다.




silverpaper@news1.kr


[괴산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괴산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image


/사진=뉴스1

                                





文 대통령 광복절 메시지는? 日 언론도 '주목'




NHK "'징용' 둘러싼 문제 등으로 관계 악화하는 일본에 대해

 어떤 메시지 내놓을지 주목"



광복 74주년을 맞아 문재인 대통령의 대국민 메시지가 예정된 가운데 최근 한국과 갈등을 빚고 있는 일본 현지에서도 그 내용에 집중하고 있다.
15일 일본 공영방송 NHK는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의 식민 지배로부터 해방된 기념일(광복절)에 연례 연설을

한다"며 "'징용'을 둘러싼 문제 등으로 관계가 악화하는 일본에 대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고 보도했다.

이어 "지난해 연설은 북한 방문을 한 달 앞두고 있었기 때문에 남북 관계에 중점을 둔 내용으로 (연설했다)"며 "(당시) 일본에 대해서는 '아베 총리와 한일 관계를 미래 지향적으로 발전시켜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와 번영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말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후 '징용'을 둘러싼 문제와 일본 정부의 수출 통제 강화 등으로 한일 관계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며

"한국에서는 아베 정권에 대한 항의 집회 및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계속되는 중"이라고 최근의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한편 문 대통령이 전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자신의 페이스북에 관련 내용을 언급한 것도 일본

 현지 언론을 통해 다뤄졌다.  

전일 일본 마이니치 신문은 문 대통령의 페이스북 게재글을 소개하면서 "그(문 대통령)는 지난해 국가 기념 행사로 열린 행사(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행사)에서 연설했지만 올해는 의식에 참여하지 않았다"며 "강제 징용 문제를

계기로 한일 관계가 악화되고 있어 위안부 문제로까지 비화되지 않도록  신중히 선택한 것이라고 본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페이스북 게재 내용은) 2015년 말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한일 한일 합의는 건드리지 않았고(언급치

않았고) 일본 정부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도 없었다"며 "설립됐다 해산된 '화해치유재단'의 남은 업무 처리는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전일 문 대통령은 페이스북에서 "인류 보편적 관점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평화와 여성인권에 대한 메시지로서 국제 사회에 공유하고 확산해 나가겠다"며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존엄과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