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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스치듯 지나갈 줄 알았는데 경로 바꿨다"…역대급 태풍 힌남노에 한반도 '초비상'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가 초강력 태풍으로

발달해 북상하고 있는 1일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수도권기상청 예보관이 태풍 이동

경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2022.09.01. jtk@newsis.com

 

 

 

 

 

 

천리안 위성으로 본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모습. 기상청

 

 

 

 

 

 

 

천리안 위성으로 본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모습. 구름 한 가운데에 태풍의 눈이 뚜렷

하게 관측된다. 기상청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는 가운데 1일 오후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해안에

높은 파도가 치고 있다. 뉴스1

 

 

 

 

역대 최악 태풍 '매미' '차노' 합친 위력이라는 '힌남노' 대한해협으로 온다

 
 
 
 

[파이낸셜뉴스]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추석을 앞둔 6일 즈음 한국과 일본 사이 대한해협 중앙으로 지나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재 예상경로면 제주 및 부산을 비롯한 남해안과 경상해안이 태풍 폭풍반경에 든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오후 3시 기준 힌남노는 초강력 태풍으로 세력을 유지한 채 대만 타이베이 남동쪽 550㎞ 해상에서 시속 11km로 남서서 방향으로 이동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힌남노는 2일 새벽까지 현 위치에 머물다가 밤부터 북상을 시작해 5일 오전 9시께 제주 서귀포 남남서쪽 약 470㎞ 부근까지 올라온 뒤 남해안 쪽으로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오후 3시 제주 서귀포시 남남서쪽 430㎞ 해상까지 직선에 가깝게 북진하다가 '1시 방향'으로 꺾어 6일 오후 3시 부산 동남동쪽 50㎞ 부근 해상에 이르겠다.
부산 동남동쪽 해상에 이르렀을 때 힌남노의 강도는 '강'일 것으로 예측된다.

태풍 강도 '강'은 기차를 탈선시킬 정도의 위력을 가진다.

일각에서는 한반도에 엄청난 비를 몰고와 역대 가장 큰 피해를 입혔던 태풍 '매미'와 강풍으로 역대 최악 피해를 입힌 '차노'를 합친 위력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 종합상황실에서 관계자들이 태풍의 예상 진로를

주시하고 있다. 2022.9.1 kjhpress@yna.co.kr /사진=연합뉴스

 

 

 

 

 

 

 

[대구=뉴시스]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의 북상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다음 주 초

우리나라 쪽에 매우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뉴시스DB.

2022.09.01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서귀포시 남남서쪽 해상에서 부산 동남동쪽 해상까지 힌남노의 폭풍반경은 400~420㎞로 예상된다.

예상대로라면 충청 이남으로는 전부 힌남노 강풍반경에 포함된다.
하지만 힌남노가 타이베이 남동쪽 해상에 정체할 때 세기가 약화할 수 있는 등 아직 변수가 많은 상황이다.

다만 힌남노가 직진에 가깝게 북진하다가 살짝 동쪽으로 꺾어 한국과 일본 사이를 지나갈 것이라는 예상은 우리나라 기상청뿐 아니라 북서태평양 태풍 명명권을 지닌 일본 기상청(RSMC 도쿄)과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도 내놓고 있다.
힌남노가 예상대로 움직이면 5일 오후부터 6일 또는 7일까지 우리나라에 정말 많은 비가 내리겠다.

해안이나 산지 등 지형 영향이 있는 곳에선 총강수량이 500㎜를 넘기도 하겠다.

이는 연 강수량의 절반이 하루 이틀 새에 내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상청은 "시간당 강수량도 '50~100㎜'에 달할 수 있다"며 "힌남노의 위치가 기상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바뀔 수 있어 향후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확인해줄 것"을 당부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스치듯 지나갈 줄 알았는데 경로 바꿨다"…

역대급 태풍 힌남노에 한반도 '초비상'

 

 
 
 

 

 

역대급 태풍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오는 6일 경남 남해안에 상륙할 것이라는 기상청 전망이 나오면서 한반도에 비상이 걸렸다.
'돌가시나무 새싹'이라는 의미를 갖는 힌남노의 세기와 비슷하면서 과거 국내에 상륙한 태풍으로는 '사라', '루사', '매미'가 꼽힌다.

일부 기상 전문가들은 힌남노는 사라와 매미를 합친 것보다 더욱 강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그만큼 이번 태풍의 세기가 역대급이라는 의미다.

따라서 힌남노가 기상청의 예상대로 한반도에 상륙할 경우 큰 피해가 우려된다.

당초 힌남노는 대한해협을 지나는 과정에서 부산을 스치고 지나갈 것이라고 기상청은 예상했지만 2일 오전 브리핑에서 6일 새벽이나 아침에 경남 남해안에 상륙할 수 있다고 밝혔다.
힌남노의 경로가 왼쪽으로 변경된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상륙을 말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며 "예상대로 국내 상륙시 힌남노의 세기는 '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륙 시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은 950hPa(헥토파스칼)과 43㎧일 것으로 전망된다.
중심 기압이 낮을수록 강한 것으로 국내에 상륙했던 태풍 중 가장 강했던 1959년 '사라'(951.5hPa·부산)와 두 번째로 강했던 2003년 '매미'(954hPa·통영)보다 강한 상태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힌남노는 대만 타이베이 남동쪽 420㎞ 해상에서 강도가 '매우 강'인 상태로 사람이 걷는 속도와 비슷한 시속 2㎞로 북북서진 중이다.

4일 오전 9시 타이베이 동북동쪽 280㎞ 해상을 지날 땐 다시 초강력 태풍이 됐다가 5일 오전 9시 제주 서귀포시 남남서쪽 500㎞ 해상에 이르면 매우 강한 태풍이 돼 있겠다.

힌남노는 사실상 전국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우진규 기상청 총괄예보관은 "한 번도 예상하지 못했던 태풍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라면서 대비를 당부했다.
힌남노에 의한 강수 '절정'은 5~6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5일에서 6일로 넘어가는 시점에는 밀물과 썰물이 교차하며 해수면이 높아지는 시점과 맞물려 해일처럼 높은 물결이 해안가로 들이닥칠 수도 있다.
힌남노 진로의 변수는 일단 '힌남노 자체의 강도'와 '북태평양고기압·티베트고기압' 등으로 볼 수 있다.

북태평양고기압이 서쪽으로 확장하면서 힌남노를 밀거나 중국에 자리한 티베트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북쪽에서 내려오는 건조공기가 세져 힌남노 북상을 저지하면 경로가 예상보다 서쪽이 될 수 있다.
한편 3일 제주는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간접 영향으로 흐리고 비가 오겠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는 차가운 북동풍과 고온 다습한 남동풍이 만나 형성된 비구름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4일까지 50∼100㎜로 많은 곳은 150㎜ 이상이다.
육·해상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겠다.
기상청은 제주도에 당분간 바람이 초속 10∼16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고 전망했다.

태풍 '힌남노'는 이날 오전 3시 기준 중심기압 940헥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 초속 47m로 타이완 타이베이 남동쪽 약 430㎞ 부근 해상에서 시속 7㎞ 속도로 매우 느리게 북진하고 있다.
이 태풍은 4일 밤 일본 오키나와 서쪽 해상을 지날 것으로 보인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강한 비 몰고오는 ‘힌남노’ 기상예보관이 1일 경기 수원의 수도권기상청에서 태풍 ‘힌남노’의

진로와 상황을 실시간으로 살피고 있다. 기상청은 태풍의 북상으로 오는 4일 낮부터 수도권

지역에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연합뉴스

 

 

 

 

 

 

경험 못한 슈퍼 태풍 ‘힌남노’ 큰 나무도 날려

 

 

 

 

2일 밤 한반도 향해 북상 시작…6일쯤 제주 해상 접근

나무 뽑히고 가옥 피해 클 수도…진로 막을 방어막 없어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제주를 비롯한 한반도에 직접 영향을 줄 가능성이 커졌다.

지금까지 나온 예보대로라면 중심기압 기준으로 ‘한국이 만난 가장 강한 태풍’이 될 수도 있다.

기상청은 1일 오후 4시 태풍 정보를 통해 “힌남노가 (오는) 6일 제주를 비롯한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예보했다.

 

1일 오후 3시 기준으로 힌남노는 중심기압 920hPa(헥토파스칼), 최대 풍속 54m/s인 ‘초강력’ 태풍이다. ‘초강력’은 기상청이 분류하는 태풍 중 최대 규모로 건물을 붕괴시킬 수도 있는 위력을 갖는다.

힌남노는 1~2일 일본 오키나와 남남서쪽 400~500㎞ 해상에 머물다가 2일 밤부터 한반도와 일본을 향해 북상하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내륙을 덮고 있는 티베트 고기압이, 일본은 북태평양 고기압이 힌남노의 접근을 막아줄 것으로 보이는데, 한국은 아직 이렇다 할 방어막이 없다.

예보를 보면 오는 6일 오전 9시쯤 힌남노는 제주 서귀포 동북동쪽 약 180㎞ 부근 해상까지 접근한 뒤 제주를 거쳐 오후 3시쯤에는 부산 동남동쪽 약 50㎞ 부근 해상을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태풍의 폭풍반경이 170㎞인 점을 감안하면, 6일 제주, 부산, 경남 해안, 울산 등에도 25m/s가 넘는 매우 강한 바람이 불 수 있다.

그밖의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15m/s가 넘는 강풍이 불겠다.

 

힌남노의 위력은 이동하면서 ‘초강력’에서 ‘매우 강’ 수준으로 약해진다.

그러나 ‘매우 강’도 ‘사람과 큰 돌을 날릴 수 있는’ 위력이 있다.

 

바람의 위력을 설명하는 ‘보퍼트 풍력계급’을 보면 “큰 나무가 뿌리째 쓰러지고, 가옥에 큰 피해를 준다”는 바람의 속도는 28.5~32.6m/s다.

기상청은 힌남노가 6일 부산 인근 바다를 지날 때 중심기압이 950hPa, 최대 풍속 43m/s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태풍이 이동할 확률이 있는 곳 반경 70% 안에 한국 대부분이 포함된다.

제주와 남해안뿐만 아니라 내륙도 안전하지 않다는 의미다. 물론 경로, 강도가 바뀔 가능성도 있다.

대한해협을 지나갈 수도 있지만 일본으로 휘어들어갈 수도 있다.

변수는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해상에 있는 제23호 열대저압부다.

 

이 열대저압부는 향후 제12호 태풍 무이파로 발달할 예정인데, 힌남노의 강도, 경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기상청은 힌남노가 제23호 열대저압부와 어떤 상호작용을 하는지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

우진규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태풍이 정체할 때의 변화에 따라 태풍 이동 경로의 폭은 500~700㎞까지도 차이가 난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기상정보를 보면 힌남노는 그 위력을 유지한 채 한반도를 향해 차차 북상할 가능성이 크다.

태풍의 ‘먹이’는 수증기와 열인데 힌남노가 지나오는 경로는 해수면 온도가 아주 높은 편이고, 대기 중·하층에서 수증기가 추가로 공급되고 있다.

힌남노가 힘을 키우기에 최적의 경로다.

 

힌남노가 한반도에 간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에도 대비해야 한다.

태풍의 영향으로 1일 오후 제주, 2일에는 남해안부터 강수가 시작돼 3~4일에는 중부지방까지 비가 내린다.

3일까지 제주도의 예상 강수량은 100~200㎜, 전남 남해안·경남권 해안은 50~100㎜다.

 

우 분석관은 1일 정례브리핑에서 “(힌남노는) 중심기압의 세력이 매우 강하고, 겪어보지 못했던 매우 강력한 태풍으로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천리안 2A호 위성이 포착한 태풍 힌남노. 사진 기상청

 

 

 

 

건물 붕괴시킬만큼 세졌다…韓, 역대급 태풍 '힌남노' 공포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31일 태풍 분류 단계 중 가장 강력한 '초강력(super strong)' 태풍으로 성장했다. 힌남노는 다음 달 2일쯤에 북쪽으로 방향을 틀어 한반도를 향해 이동하고 5일에는 제주도가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힌남노(HINNAMNOR)는 라오스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라오스의 국립보호구역의 이름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28일 발생한 태풍 힌남노는 31일 오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17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1㎞의 속도로 서남서진하고 있다.

고수온 해역을 지나면서 중심기압 915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속 55m/s의 초강력 태풍으로 성장했다. 강풍 반경도 250㎞에 이른다.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초강력 태풍은 태풍의 강도 중 가장 높은 단계로 최대풍속이 54m/s를 넘는 태풍을 말한다.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으면 건물이 붕괴할 정도로 매우 강력한 위력을 지닌다.

 

 

세력 더 키울 듯…역대급 태풍 될 수도

 

 

 

천리안 2A호 위성이 포착한 태풍 힌남노. 남쪽의 제23호 열대저압부(TD) 세력을

흡수하면서 세력을 더 키울 것으로 보인다. 사진 기상청

 

 

 

 

천리안 2A호 위성으로 관측한 힌남노의 모습을 보면 거대한 소용돌이 구름 한가운데에 태풍의 눈이 뚜렷하게 보일 정도로 강력한 위력을 과시하고 있다.

앞으로도 태풍은 30도를 웃도는 고수온 해역을 지나면서 수증기를 계속 공급받는 데다가, 태풍의 남쪽에 있는 제23호 열대저압부까지 흡수하면서 최대풍속이 초속 56m로 증가하는 등 세력을 더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2000년대 이후 한반도에 영향을 준 태풍 중에서 초강력 태풍은 총 8개다.

2014년 10월에 발생한 제19호 태풍 ‘봉퐁(VONGFONG)’이 최대풍속 59m/s로 가장 강력한 위력을 발휘했다.

 

8개 중 5개가 9~10월에 발생했을 정도로 가을 태풍의 위력이 셌다.

힌남노가 만약 한반도에 영향을 미친다면 역대급 태풍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크다.

 

 

5일 제주 태풍 영향권…“경로·강도 변동성 커”

 

문제는 앞으로의 태풍 경로다.

힌남노는 남서쪽으로 이동하다가 다음 달 1~2일 사이 일본 오키나와 남쪽 해상에서 속도가 느려지면서 정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2일쯤에 북쪽으로 방향을 바꾼 뒤에 한반도를 향해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5일 오후 3시에는 제주 서귀포 남남서쪽 약 370㎞ 부근 해상까지 올라오면서 제주도 전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갈 전망이다.

 

하지만 북쪽으로 고개를 돌린 이후 태풍의 정확한 경로를 아직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기상청은 밝혔다. 한반도 서쪽에 있는 티베트 고기압의 강도에 따라 태풍의 경로가 중국 쪽으로 서진할 수도 있고, 더 북상해 한반도에 상륙하거나 대한해협, 또는 일본을 관통할 가능성도 있다.

힌남노가 국내에 직접 영향을 미칠지도 아직은 미지수다.

 

태풍의 위력이 약해질 가능성도 있다.

힌남노의 위력 자체가 워낙 강하다 보니 태풍 스스로가 만든 해류 흐름에 따라 중심부의 해수면 온도가 내려가면서 강도를 제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5일 오전이 되면 태풍의 최대풍속은 초속 50m까지 다소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전히 ‘매우 강’ 수준으로 올해 발생한 것 중에서는 가장 강한 수준이다.

 

이광연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태풍이 주변에 열대요란을 병합하는 과정에서 강도가 강해지겠지만, 일본 오키나와 부근에서는 태풍이 만든 해류에 의해 해수면 온도가 낮아져 강도가 제한되는 등 태풍 스스로가 만든 불확실성에 놓였다”며 “태풍의 이동 경로와 국내에 영향을 미칠지 여부는 태풍이 북상하는 2일 이후에 변동성이 작아지면 윤곽이 잡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태풍에 동반된 흐름에 따라 남쪽에서 유입된 고온다습한 공기와 북쪽에서 부는 차고 건조한 공기가 충돌하면서 1일 오후부터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는 1일 오후부터 2일까지 50~100㎜, 많은 곳은 15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경남 해안 역시 1일 밤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2일까지 30~80㎜의 강수량을 기록하겠고, 강원 영동 중·남부와 나머지 남부 지방에도 5~40㎜ 비가 내릴 전망이다.

 

 

 

 

 

 

천권필 기자 feeling@joongang.co.kr

 

 

 

 

2003년 9월 태풍 매미가 뿌린 호우로 물에 잠긴 경남 창녕군 한 마을.

[연합뉴스 자료사진]

 

 

 

 

 

과거 역대급 피해 살펴보니…'가을태풍' 공통점

 

 

 

 

인명피해 최다는 1959년 사라…재산피해 최대는 2002년 루사

사라·루사·매미 모두 가을태풍…기후변화로 강도 더 세질 듯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오는 6일 아주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남해안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국에 비상이 걸렸다.

힌남노는 상륙할 때 중심기압이 925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이 51㎧(시속 184㎞)일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에 큰 피해를 준 태풍 '대명사'인 1959년 '사라'나 2003년 '매미'가 상륙했을 때 중심기압보다 낮다. 중심기압이 낮을수록 강한 태풍이다.

힌남노가 얼마나 큰 피해를 줄지는 아직 모른다.

 

비교적 일찍부터 예보가 이뤄져 대비할 시간이 마련된 점은 다행스러우나 지난달 워낙 많은 비가 내려 수해가 누적된 점이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1959년 9월 12일 발생한 사라는 발생 사흘 뒤 최대풍속이 고속철도와 비슷한 시속 305㎞(약 85㎧)에 달하고 일본 오키나와 미야코섬을 지날 때 중심기압이 908.1hPa에 그칠 정도로 강했던 '슈퍼태풍'이었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열대저기압 분류'(SSHWS)상 가장 높은 5등급에 해당했다.

 

사라는 1959년 9월 15일부터 18일까지 국내에 영향을 끼쳤는데 하필 그해 추석이었던 1959년 9월 17일 남해안에 상륙해 영남지역을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당시 부산에서 측정된 사라 중심기압은 951.5hPa에 그쳤고 풍속은 50㎧가 넘었다.

 

사라 때문에 국내에서 사망하거나 실종된 사람은 849명에 달했다.

사라는 미야코섬에서도 100명에 가까운 희생자를 발생시켰으니 사라에 의한 인명피해는 총 1천명에 가깝다.

'최악의 태풍'을 꼽을 때 사라가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이유다.

 

국내에 영향을 준 태풍 가운데 사라 다음으로 인명피해가 컸던 태풍은 1972년 8월 '베티'(550명)와 1987년 7월 '셀마'(345명)다.

 

 

 

 

 

 

 

 

 

(서귀포=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태풍 '힌남노'가 북상 중인 2일 제주 서귀포시 성산항에

어선들이 정박해 있다. 2022.9.2 khc@yna.co.kr

 

 

 

 

2000년대 들어서는 2002년 8월 '루사' 인명피해가 가장 많았다.

루사는 2002년 8월 30일부터 9월 1일까지 강원을 중심으로 전국에 피해를 줬는데 사망·실종자는 246명 나왔고 이재민은 8만8천명 발생했다.

재산피해액은 5조1천419억원으로 이는 역대 국내 영향 태풍 재산피해액 가운데 1위다.

 

루사가 국내로 진입할 때 남해상 해수면 온도가 26도로 평년보다 2~3도 높아 강한 세력이 유지됐고 이에 정말 많은 비를 내렸다.

특히 루사 때문에 2002년 8월 31일 강릉에 870.5㎜ 비가 온 것은 우리나라 역대 일강수량 최고치 기록이다.

 

워낙 많은 비를 내려 루사를 '비의 태풍'으로 여기기도 하지만 바람도 만만치 않았다.

루사 영향으로 2002년 8월 31일 제주 제주시 고산 일최대풍속이 43.7㎧(시속 157㎞)에 이르기도 했다.

루사 다음으로 재산피해액이 컸던 태풍은 2003년 9월 '매미'이다.

매미 재산피해액은 4조2천225억원이다.

 

매미는 '바람의 태풍'으로 불리는데 매미의 영향으로 2003년 9월 12일 고산 일최대풍속이 51.1㎧(시속 185.5㎞)나 됐다.

이는 일최대풍속으로 따졌을 때 '태풍의 영향으로 가장 강하게 관측된 바람' 가운데 역대 1위다.

최대순간풍속은 최고 60㎧(2003년 9월 12일·고산)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1904년 기상관측 이래 최대순간풍속으로는 두 번째로 빠른 것이다.

루사와 매미 외에는 2006년 7월 '에위니아'(1조8천334억원)와 1999년 7월 올가(1조490억원) 등이 1조원 이상 재산피해를 발생시켰다.

 

 

 

 

 

 

 

 

 

2002년 태풍 루사가 많은 비를 뿌린 강원 강릉시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피해가 큰 것으로 세 손가락에 드는 사라·루사·매미는 '가을태풍'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기상청 통계를 보면 1951년부터 작년까지 발생한 태풍은 1천916개이며 이 가운데 7~8월 발생 태풍은 661개이고 9~10월 발생 태풍은 638개다.

 

평균값을 살펴보면 7월과 8월에는 평균(1991~2020년) 1.0개와 1.2개 태풍이 국내에 영향을 주고 9월과 10월에는 0.8개와 0.1개 영향을 미친다.

가을에 영향을 미치는 태풍 수는 적은데 각 태풍이 끼치는 피해는 큰 셈이다.

 

가을태풍이 더 강력한 기상학적 이유는 하지와 추분 사이 북태평양 적도 인근 태양고도가 높아 햇볕이 매우 강하게 내리쬐면서 해수면 온도가 연중 가장 높아진다는 점이다.

태풍이 주로 발생하는 해역의 해수면 온도가 높아지니 강한 태풍이 더 많이 발생한다.

높은 해수면 온도는 태풍이 북상할 때 세력을 유지·증대할 수 있도록도 해준다.

 

일반적으로 태풍 하면 '여름철 기상현상'이라는 인식이 강한 점도 가을태풍 피해를 키우는 요인이다.

마음을 놓고 있다가 당하는 데다가 하필 농작물 등 생산·출하 시기이다 보니 피해가 증폭된다.

기후변화로 가을태풍이 늘어나고 그 강도도 세질 것으로 보인다.

 

인제대 대기환경정보공학과 정우식 교수가 2020년 한국대기환경학회지에 낸 논문에 따르면 1954~2003년, 2002~2010년, 2011~2019년으로 시기를 나눠 한반도 영향태풍을 분석한 결과 6~8월 한반도 영향 태풍은 줄었고 9~10월에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는 태풍의 비율은 1954~2003년 20%에서 2002~2019년 31.6%로 급증했다. 또한 가을태풍 강풍 영역이 최근 들어 확대되는 경향도 발견됐다.

 

 

 

 

 

 

 

 

2003년 9월 태풍 매미에 타격받은 부산 해운대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각 기상 예측 모델이 예측하는 태풍 힌남노의 경로. 왼쪽부터 한국형 수치예보모델

(KIM), 영국 기상청 통합모델(UM), 유럽중기예보센터모델(ECMWF) 모델의 예측이다.

색깔이 진할수록 확률이 높은 경로다. 기상청 제공

 

 

 

 

 

 

 

일본 기상청



 

 

 

일본 오키나와에서 8월 31일 촬영된 태풍 '힌남노'의 위력. /출처=NHK 캡처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태풍"…日 휩쓴 '힌남노' 위력

 

 

 

 

 

초강력 태풍 '힌남노'가 일본에 거센 바람과 비를 쏟아붓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금까지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강력한 태풍으로 한반도에 상륙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면서 당국과 시민들의 철저한 대비를 당부하고 있다.

 

오키나와에 시속 92km 강풍…'온종일' 강풍 예보

1일(이하 현지시간) 기상청에 따르면 힌남노는 오전 3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남남서쪽 약 360㎞ 부근 해상까지 이동했다.

중심기압은 915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은 시속 198km, 강풍 반경은 280km에 달하고 있다.
NHK에 따르면 31일 오키나와 난조에서는 시속 92km의 강풍이 불었다.

 

이날도 오키나와 본섬과 인근에서 힌난노의 영향으로 온종일 강풍이 예보됐다.

NHK는 태풍이 오는 2일 오키나와 남쪽에서 다시 북상해 오키나와현에 접근할 가능성이 있으며, 강풍과 파도 등의 영향도 장기간 계속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약 600km 상공 위에서 찍힌 태풍 '힌남노'의 눈. /출처=NHK 캡처2003년 한반도를 휩쓸고 간 태풍 '매미'의 최저기압은 국내 상륙 당시 954hPa로 역대 2위다.

 

최대 순간 풍속은 초속 60m로 역대 1위다.

현재 기상청은 태풍 힌남노의 최저중심기압이 매미와 비슷한 940hPa로 전망했다.

매미는 국내에서 사망자 117명, 실종자 13명, 재산 피해액 약 4조 원 규모의 피해를 남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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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면 루사와 매미 합친 정도…'상상 초월' 재앙될 수도"

 

힌남노가 한반도에 상륙할 가능성에 전문가들은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문일주 제주대 태풍연구소장은 1일 오전 YTN 뉴스라이더에서 "만약 지금 기상청 예측대로 한반도를 향하게 된다면 그 피해는 2002년 태풍 '루사'와 2003년 '매미'를 합친 정도"라며 "힌남노의 지금 강도가 최고 등급까지 올라갔다.

 

문제는 지금 힌남노 서남쪽에 위치한 자기 몸집보다 더 큰 거대한 열대기압부를 집어삼키고 있어서 세력이 엄청나게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문 소장은 "그렇게 되면 지금보다 강풍 반경이 한 1.5배 정도 더 커지고 비를 뿌릴 수 있는 수증기 양도 지금과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힌남노는 거의 핵탄두급 수증기를 탑재한 엄청난 태풍으로 바뀌게 된다"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럴 경우 피해는 상상을 초월하는 재앙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정부라든지 지자체, 그리고 국민 여러분은 태풍이 그동안 경험했던 태풍 정도까지 준비할 것이 아니고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잡아서 철저히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레까지 제주도 많은 곳에 300mm 이상, 남해안에도 최고 100mm의 호우가 예상된다. 남부와 영동에도 5~60mm의 비가 내리겠다.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는 라오스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국립보호구역의 이름이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NHK뉴스 채널 트위터 화면 캡처.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권에 들기 시작한 일본 최남단 오키나와에서 거센 비바람으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현지 방송 NHK는 2일 낮 "힌남노가 3일 밤 오키나와현 남서부에 있는 사키시마제도에 상당히 접근해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를 뿌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힌남노는 3일 오전 3시 기준 중심 기압 940헥토파스칼(hpa)에 최대풍속 초속 47m의 '매우 강' 상태로 대만 타이베이 남동쪽 약 430㎞ 해상에 위치하고 있다.

이동 속도는 7km/h로 매우 느리게 북진하면서 재차 힘을 키우고 있다.

트위터 등 온라인 상에서도 오키나와의 상황이 공유되고 있다.

 

24시간 기상정보 채널인 폭스 웨더를 보면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폭우와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NHK 뉴스는 태풍 피해를 입은 지역의 모습을 촬영했다.

수확기인 벼는 다 쓰러지고 커다란 나무도 힘없이 꺾여 버렸다.

 

 

 

 

 

24시간 날씨채널 '폭스 웨더' 트위터 캡처.

 
 
 
 
 

 

2일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폭우가 쏟아진 일본 시즈오카현 하마마쓰시의

도로가 물에 잠겨 있다. 힌남노가 이날 강한 세력을 유지하며 대만 부근에서 일본

오키나와 쪽으로 접근하면서 일본에도 비상이 걸렸다. 연합뉴스

 

 

 

 
 

일본 기상청은 3일 오전 6시~4일 오전 6시 사키시마제도에 200~300㎜, 오키나와 본섬에 100~150㎜ 강우량을 예상했다.

강력한 태풍이 접근하면서 오키나와 본섬에서도 상점 문을 닫고 시설물을 묶어 고정하는 등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또 태풍이 도착하기 전 주민들이 슈퍼마켓을 찾아 식료품을 미리 구입하면서 일부 상품은 다 팔리기도 했다.

일본 기상청은 "사키시마제도에 불 것으로 우려되는 맹렬한 바람은 주행 중인 트럭을 옆으로 넘어뜨리거나 나무나 전신주, 가로등을 쓰러뜨릴 수 있으며 일부 주택을 파손할 강도"라며 "바람이 강해지기 전에 튼튼한 건물로 이동해 폭풍에 엄중하게 경계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정미 부산닷컴 기자 likepea@busan.com

ⓒ 부산일보(www.busan.com), 

 

 

 

 

 

태풍 접근하는 오키나와현 나하시 시내 모습

(교도=연합뉴스)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일본 오키나와현으로 접근하는 가운데 1일

오후 나라시 시내에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걷고 있다. 2022.9.2 sungjinpark@yna.co.kr

 

 

 

 

 

 

 

 

[하마마쓰=AP/뉴시스]2일 일본 중부 시즈오카현 하마마쓰시에 폭우로 도로가 침수

되었다. 2022.09.02.

 

 

 

 

태풍 '힌남노' 시가현·미에현 주민 대피령…주말 규슈 등 폭우 예상

 

 

 

미에현 도바시, 폭우로 토사재해 우려 1337가구 대피
3일까지 대기 불안정한 상태 지속…국지성 강한 비 예상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오키나와현 남쪽 해상을 향해 북상하고 있으며, 3일 밤에는 사키시마 제도에 접근해 상당히 맹렬한 바람과 자욱이 일 전망이라고 NHK가 2일 보도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매우 강한 태풍 11호는 2일 오전까지 오키나와현 남쪽 해상에서 정체된 뒤 오후 9시에는 이시가키섬 남쪽 250㎞ 해상을 느린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중심 기압은 945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은 45미터, 최대 순간 풍속은 60미터로 중심 반경 95㎞ 이내에서는 풍속 25미터 이상의 폭풍이 불고 있다.
태풍은 이후 다시 발달하면서 북상하여 3일 밤부터 4일 새벽까지 사키시마 제도에 상당히 접근할 전망이다.

사키시마 제도에서는 빠르게는 3일 아침부터 폭풍이 일어나고, 3일 밤부터는 일부 주택이 붕괴할 우려도 있는 맹렬한 바람이 불 전망이다.

3일까지 최대 풍속 50미터, 최대 순간 풍속은 70미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폭풍과 높은 파도를 경계하고 바람이 강해지기 전에 튼튼한 건물로 이동하고 바람이 강해진 후에는 실내에서도 창문을 통해 떨어져 나가도록 하라고 기상청은 주의를 당부했다.


또한 오키나와현은 4일까지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고, 3일 저녁까지 24시간동안 150㎜, 4일 저녁까지 24시간동안 200㎜~300㎜의 강우량이 예상된다.

토사 재해 및 낮은 지대의 침수 등에도 경계가 필요하다고 기상청이 강조했다.

태풍은 그 후, 동중국해를 향해 더욱 북상해 다음 주 중반에는 규슈 등 서일본에 가까워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선이나 습한 공기의 영향으로 동일본과 서일본은 대기 상태가 매우 불안정해져 국지적으로 비구름이 발달하고 있다.

시가현에서는 고카시 부근과 히가시오미시 부근에서는 오후 8시까지, 히노마치 부근에서는 오후 8시10분까지 1시간에 모두 약 90㎜의 맹렬한 비가 내린 것으로 보여 기상청은 재해가 발생할 위험성이 임박했다며 '기록적 단시간 폭우 정보'를 발표했다.

지금까지의 비로 시가현, 미에현에서는 토사 재해의 위험성이 매우 높아져 '토사 재해 경계 정보'가 발표된 지역도 있다.

 

 

 

 

 

 

 

[나하=AP/뉴시스]태풍 '힌남노'에 대비해 2일 일본 오키나와현 나하의 한 식당에서

창문에 테이프를 붙였다. 태풍은 계속해서 일본의 남도와 동중국해를 향해 접근

하고 있다. 2022.09.02.

 

 

 

 

 

동일본과 서일본은 태풍 주변의 습한 공기의 영향도 더해져 3일까지 대기 불안정한 상태가 계속되어 국지적으로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3일 저녁까지 24시간동안 내리는 비의 양은 동해 150㎜, 규슈 북부와 시코쿠 120㎜로 예상된다.

4일 저녁까지 24시간동안 규슈 남부와 시코쿠에서 100㎜~200㎜, 동해와 규슈 북부에서 100㎜~150㎜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토사 재해와 강의 증수, 낮은 지대의 침수에 엄중히 경계하는 동시에 낙뢰와 토네이도 등의 거센 돌풍에도 충분히 주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태풍이 서서히 다가오면서 일본 각지에서 대피령이 내려졌다.
미에현 도바시는 폭우로 인해 토사재해가 발생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점을 들어 2일 오후 8시15분에 시내 가무지구 1337가구 2942명에게 대피지시를 내렸다.

이는 5단계의 재난경보 중 4단계에 해당하는 것으로, 위험한 곳에서 모두 대피할 것을 당부했다.  



앞서 기상청은 이날 오후 12시부터 1시까지 시즈오카현 하마마츠시에는 시간당 118㎜의 많은 비가 내렸고, 이와타시는 120㎜의 강수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하마마츠시는 도심을 가로지르는 하천 일부 구간이 범람했다며 하천 주변에 거주하는 시민 40만9000명에게 재난경보 최고 수준인 5단계를 발령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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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는 가운데 2일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수욕장에 거친

파도가 치고 있다.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