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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 SONG & ROCK

Everybody Hurts - R.E.M

 

 

 

 

 

2005 Live From Dublin

 

 

2003 Perfect Square, Live at Stirling Castle,Scotland

 

 

Live 2005 London

 

 

 

 

Road Movie '95

 

 

 

Annie Lennox and Alicia Keys, Live Duet 2008

 

 

Joe Cocker

 

 

The Corrs

 

 

 

 

 

When your day is long
and the night, the night is yours alone
When you're sure you've had enough
with this life, hang on


하루가 길게만 느껴지고
밤을 홀로 지새워야 하고
이런 삶에 신물이 난다고 확신이
설 지라도 참고 견뎌요

Don't let yourself go
'Cause everybody cries
And everybody hurts sometimes
Sometimes everything is wrong
Though it's time to sing along


아무렇게나 행동하지 말아요
사람들은 모두 슬퍼할 때가 있고
때로는 상처 입기도 하잖아요
노래를 부르며 즐거울 때라도
때로는 되는 일이 하나도 없기도 하죠

When your day and night is long
(hold on, hold on)
If you feel like letting go (hold on)
If you think you've had too much
with this life, well hang on


낮이나 밤이나 길게 느껴지고
(참아요, 견뎌내요)
아무렇게나 행동하고 싶고 (참아요)
이런 삶이 지긋지긋하게 느껴지더라도
굳게 견뎌내세요

'Cause everybody hurts
Take comfort in your friends
Everybody hurts


누구든지 힘든 때가 있으니까요
친구에게서 위안을 얻으세요
누구나 상처 입기 마련이에요

Don't blow your hand (hold on)
Don't blow your hand
If you feel like you're alone
No, no, no, you're not alone


재능을 허비하지 마세요
재능을 허비하지 말아요
외롭다고 느껴질 지라도
당신은 혼자가 아니에요, 아니에요

If you're on your own in this life
Days and nights seem long
When you think you've had
too much with this life, then hang on


이 세상을 혼자 감당해야 하고
낮이나 밤이나 길게만 느껴지고
이런 삶에 진절머리가 난다고 해도
참고 견디세요

Well everybody hurts
Sometimes everybody cries
Everybody hurts, sometimes
Everybody hurts, sometimes
So hold on, hold on, hold on...
Everybody hurts


누구나 힘들어해요
때로는 눈물이 나기도 하죠
누구나 힘든 때가 있기 마련이에요
때로는 누구나 상처 받아요
그러니 참고 견뎌 내세요
누구나 상처 입기 마련이에요


 

 

 

 

 

 

 

 

 

 

 

 

 

대중성과 예술성, 상업성과 음악성. 결국 음악의 가치를 결정짓는 이 두가지 상반된 면모에서 수많은

 아티스트들은 갈등하고 고민한다.

 

하나만을 잡으면 그들의 음악은 한 시절의 유행가로 평가절하당하거나

혹은 소수만을 위한 음악이 되버린다.

두가지 토끼를 모두 잡는것은 아티스트들이 꿈꾸는 음악의 완성이지만 그 누구도 쉽게 풀지못하는 난제이기도 하다.

 

결국 갈등하던 그들은 그중 하나만을 선택하게되어 어떤 이들은 유행가만을 부르게되고, 어떤 이들은

소수만을 위한 노래를 부르게된다.

 

그리고 때때로 커트 코베인처럼 자신의 음악이 그가 그토록 비판하던 세상의 정상을 차지하고 열광받게 되며,

 자기혐오감으로 칠해져있던 자신이 아이돌이 되버리는 모순에 처하자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극적인 결말을

맞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분명 두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으면서 소위 ‘모범’이라고 칭해지는 아티스트들이 항상 존재하기 마련이다.

 (따지고보면 커트코베인 역시 이런 아티스트였지만 그는 자신이 모범이 되는것조차 징그러웠나보다.)

 

 결국 전설로 남게되는 이런 아티스트들을 하나하나 거론하다보면 꽤나 많겠지만 그 범위를 90년대 이후의

음악시장으로 좁힌다면 거론될 R.E.M은 그 모범 중에서도 모범이라고 할만하다.

 

 

 

인디 콜리지록 밴드로 시작했던 얼터너티브 록 밴드 R.E.M은 진실을 노래하는데 탁월한 보컬리스트인

마이클 스타이프가 노래하는 따뜻하고 토속적인 멜로디, 지적이고 시적인 가사로 그들의 최고 걸작중 하나인

데뷔앨범 Murmur을 발표하는 순간부터 평단, 그리고 수많은 언더그라운드의 팬들에게 사랑받았다.

 

그들의 들려주는 멜로디는 따뜻했고 그들이 말하는 메시지는 진실되었다.

덕분에 R.E.M은 어떠한 상업적인 행동과 노선을 취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고정팬층이었던 대학생들을

포함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으며 최고의 인디밴드로 군림하게되었다.

 

그리고 그들의 음악을 간절히 원했던 대형 기획사 ‘워너 브라더스’의 끈질긴 설득으로 R.E.M은 최초로 인디밴드에서

 활약후 기획사와의 계약을 통해 메인스트림으로 진출하는 밴드가 되었다.

이후 대부분의 인디밴드가 이런식으로 메인스트림으로 진출하게된다. R.E.M은 인디씬에서 메인스트림으로 가는

 길목을 열어주고 방향을 제시해준 셈이다.

 

 

 

보통 모두가 예상하기에는 이런식으로 메인스트림으로 뛰어든 경우에는 상업적인 노선을 취하고 대중적인

인기를 갈구하며 결국 그들 본연의 매력을 잃어버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R.E.M은 달랐다.

물론 그들의 음악은 새로운 시장과 대중에게 부담없이 들려지도록 조금씩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그들을 최고의 인디밴드로 있게해준 그들 본연의 매력과 메시지는 전혀 변하지 않았다.

 

 그들의 진실된 음악은 결국 메인스트림,수많은 대중들마저도 감동시키기에 충분했고 R.E.M은 수없이

차트를 장식하며 메인스트림에서도 가장 성공한 록밴드로 자리잡는다.

 

변하되 변하지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자신의 매력을 잃지않고 새로운 대중들까지도 사로잡은 대중성과

음악성,상업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사로잡는 전설로 남게될 밴드 탄생의 순간이었다.

 

R.E.M이 이렇게 두가지 토끼를 다 잡을수 있었던 것은 사운드적으로 그들이 변화를 주되,

그들 음악에 담긴 진실성만큼은 전혀 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들은 여전히 그들이 느끼는 감정들을 노래했고, R.E.M의 음악은 평단과 대중 모두를 감동시키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그들이 이러한 위치에 오르는데 가장 큰 공헌을 한 메인스트림 진출 이후 그들의 최고 걸작인

 Automatic For The People은 이러한 R.E.M의 음악적 매력을 가장 완벽하게 담아낸 걸작이다.

 

 그리고 수많은 명곡들이 즐비하는 Automatic For The People에서도 유난히 찬란한 빛을 내는 곡이 하나 있다.

바로 Everybody Hurts다.

 

분위기있는 기타연주와 피아노 연주로 시작되어 더이상 말이 필요없는 마이클 스타이프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노래는 차분하게 시작되어 Hold on(견뎌내야해)이란 구절의 반복으로 점점 극적으로 치닫는다.

 

마이클 스타이프는 그 어느때보다 진심이 담긴 노래로 모두를 위로하고있고 피터 벅, 마이클 밀스, 빌 베리는 경외나

 감탄을 일으키는 화려한 연주가 아닌 감동을 주는 연주를 하고있다.

기교나 기술이 아닌 진심이 담긴 위로가 흐른다.

 

세상 모든 사람들은 고민을,아픔을 품고있고 결국 Everybody Hurts는 듣는 이의 눈물을 흘리게 만든다.

 

 

 

Automatic For The People은 빌보드 앨범 차트 2위까지 오르며 대성공을 거두었고

 Everybodybody Hurts 역시 싱글 차트 28위라는 높은 성적을 거두며 히트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노래는 꽤나 높은 빌보드 차트 성적으로도 매길수없는 그 이상의 가치를 가지고 있으며

차트 성적 이상의 꾸준하고 놀라운 사랑을 받고 있고 20여년이 지난 지금도 세상 모든이들의 아픔을 위로해주며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속에서 수없이 불려지고, 들려지고 있다. 그리고 그중 하나, Everybody Hurts의 가치를

 보여주는 가장 유명한 에피소드가 있다.

 

웨일즈 출신의 세계적인 브릿팝 밴드 매닉 스트리트 프리쳐스는 본래 가장 진보적이고 고발적인 메시지를 담은 음악을

들려주는 뜨거운 가슴과 냉철한 이성을 가진 혁명적 마인드의 밴드였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작사를 담당했던 멤버 ‘리치 에드워즈’가 있었다.

그가 써내려간 신랄하고 고발적인, 진보적인 메시지를 담은 가사들은 수많은 사람들을 매닉 스트리트 프리쳐스의

 진실성과 혁명성을 따르게 만들고 그들을 최고의 밴드로 올려두게 만들었다.

 

하지만 1995년 그는 옷가지와 차를 남겨두고 돌연 실종되고. 지금까지도 시체는 커녕 어떠한 흔적도 찾지 못하고있다.

 자살이라고 추정하는 사람들에게 매닉스의 동료들은 “리치는 그렇게 나약한 정신을 가진 사람이 절대 아니다”라고 말했다. 결국 2008년 영국은 리치 에드워즈에게 사망선고를 내렸다.

 

 그리고 리치의 사망선고가 내려지던 그 날 영국의 라디오에서는 Everybody Hurts가 흘러나왔다.
지금도 리치가 돌아와 자신들과 함께 진실을 노래할것임을 믿어 의심치않는 매닉 스트리트 프리쳐스 멤버들에게,

그리고 그의 음악을 다시 들을수있음을 기다리는 수많은 팬들에게 이 노래는 사망선고가 내려지고 눈물을 흘리는

그 많은 이들을 따뜻하게 안아주고 위로해주었다.

 

그리고 또한 이 노래는 어디선가 라디오를 듣고 있을지도 모르는 리치 에드워즈에게도 메시지를 전해주었을것이다.

 돌아올지 안돌아올지 알수없지만 그 어디에 있더라도, You are Not Alone- 당신은 혼자가 아니라고

Everybody Hurts에 관한건 아니지만 R.E.M의, 정확히는 마이클 스타이프의 진실된 위로에 관한 에피소드가

하나 더 있다.

 

위에서도 거론된 비극적 최후의 록밴드 너바나의 프론트맨 ‘커트 코베인’은 살아 생전 마이클 스타이프를

가장 존경한다고 항상 밝혀왔다.

 

인간적으로도 그를 가장 존경했으며 음악적으로도 대중적 성공을 받으면서도 항상 변함없이 진실된 음악을

 만드는 R.E.M을 부러워했다.

 

 그리고 자본주의를 비판하고 상업적인 성공을 혐오하였으나 결국 자본주의 시장의 최고 수혜자가 되버린

모순적인 자신의 모습과 음악을 보게된 자신의 갈등과 고민이 최고조에 달해 자살을 결심했을때 커트 코베인은

자신이 가장 존경하는 사람이자 아티스트로서 가장 부러워하는 마이클 스타이프에게 전화를 걸었다.

 

충격적인 커트코베인의 고백에 마이클 스타이프는 놀랐지만 이내 차분하게 다시 생각함을 권유했다.

통화는 수시간동안이나 계속됬고 마이클 스타이프는 끝없이 그를 위로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커트 코베인은 통화 후 결국 자신의 집에서스스로 머리에 총구를 겨눠 자살했다.

 

 마이클 스타이프는 커트 코베인을 끝없이 위로했지만 결국 그의 일생 마지막 통화를 끝으로 커트 코베인을

다시 만나지 못했다.

(그는 정확한 통화 내용을 절대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마이클 스타이프는 후에 Let Me In이라는 노래를

커트 코베인에게 바침으로 그를 추모했다.

 

너무나도 안타까운 에피소드지만 어쩌면 마이클 스타이프가 어떤 사람인지, 음악인으로서 어떤 위치에 있는지,

그리고 R.E.M의 음악에 얼마나 진실성이 담겨져있는지 알수있는 사연이라 할수있겠다.

 

R.E.M은 언제나 자신들이 느끼는 진실만을 진심을 담아 노래했고 그렇기에 메인스트림 진출 이후에도 대성공을

거두며 최고의 인디밴드뿐만이 아닌 최고의 얼터너티브 록밴드 위치에 설 수 있었다. 일련의 예로 멤버 빌 베리의

탈퇴 이후 발표한 앨범 Up에서 묻어나오는 그리움과 슬픔만으로도 그들은 언제나 그들이 느끼는 진실된 감정을

 노래하는것임을 알수있다.

 

 

 

 

 

 

그리고 그들 최고 걸작 Automatic For The People에서도 가장 그들의 진실된 마음이 담긴 노래

 Everybody Hurts에서 마이클 스타이프의 목소리는 그 어떤 노래보다 우리를 진실로 위로해주고 있다.

 

세상에 아픔도, 고민도, 슬픔도 없는이가 어디있는가?

이 노래를 듣는 모든 이들은 눈물을 흘릴수밖에 없다. 그리고 마이클 스타이프는 그 눈물마저 위로해준다.

 

Sometimes Everybody Hurts, You Are Not Alone (때때로 누구나 상처받죠, 당신은 혼자가 아니에요.)

물론 놀라운 연주가 아닌 감동적인, 어쩌면 진정으로 완벽하다고 평가할수있는 연주를 들려준 피터 벅, 빌 베리,

 마이클 밀스의 공로도 빼놓을수없다.

 

결국 이 노래는 R.E.M이 만든 노래이고 R.E.M이 들려주는 음악이다. 우리는 이 곡을 통해 그들을 영원히

기억할수있고 그래야 할것이다.

어느때, 어느곳에서라도 우리를 위로해주는 그들을 말이다.

 

 

누구나 슬픔이 있고, 아픔이 있다. 고뇌하며, 외로움을 느낀다. 그런 모든이들에게 분명 Everybody Hurts는
세상 모든 사람들의 아픔을 안아주며 그들의 눈물마저 위로해주는, 그 어떤 노래보다 진실되고

가장 아름다운 음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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