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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산사 음악

차향이제(茶香二題)>



      차를 다리네 가슴으로 마시는 향기 마음 속 풀리네 고운 님 더불어 햇살 번진 뜨락 연초록 바람 머무는 자리 목마름 달가워라 그리운 자리 숨소리 은은한 차를 다리네 지창으로 얼비치는 그림자 하나 아득한 밤하늘의 별을 담아 오시나 소롯이 띠운 세월 기다림으로 숨소리 은은한 차를 다리네 차를 마시네 이슬비 푸른 호수 물비늘 애잔하네 그 넋이 호심에 실리어 한 많은 그리움 억만년 나눔 슬기 차의 숨줄 따습고 오늘도 그 맛으로 차를 마시네 산마루 걸린 안개 호수로 고이는데 그리움 물보라 타네 .님이 있어서 연두빛 정감으로 차는 넘쳐 아파라 오늘도 그 맛으로 차를 마시네
      
      작사 : 박경선 작곡 : 황병기
      노래 : 윤인숙 장구 : 권성택 
      가야금 : 이지영 연주 : 17현
      차(茶)를 주제로 한 박경선의 두 수의 시에 곡을 붙이고 
      이를 하나로 묶어서 <차향이제(茶香二題)>라 이름
      노래에 앞서 가야금과 장구가 
      도입의 역할을 하는 '여음(餘音)'부터 연주합니다
      음악속에 번지는 茶의 맛은 텅빈 골짜기 처럼 고요하네요
      
      
       
       인사동 괜찮은 전통찻집...지대방 
       마음을 비우고 묵언하며 정신을 집중하는
       수행처럼 절의 선방옆에 붙어 있는 방으로서 
      수행하다가 잠시 쉬는 시간에 와서 피곤함도 풀고 
      차도 마실 수 있으며 정담도 나눌 수 있는 곳을 '지대방'이라 합니다. 
      제가 알기로 굉장히 오래된 터줏대감격인 찻집으로 알고있는데요.
      특히 이곳은 전날 술많이 마시고나서 다음 날 
      정신못차릴때 어두컴컴한 찻집에서 눈도 붙이고 음악도 듣고 낙서도 하며 
      쉬어가기에 참 좋다는군요
      소꼽장난하듯이 다기에 차를 우려 조금씩 식혀가며 따라마시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그리고 더 좋은건 들려주는 음악들이 
      차향기마냥 은은하고 품위가 있는 음악들이라 사실 음악감상실의 역할도 합니다. 
      한가지 단점이 있다면 창밖을 볼 수 없고 어두컴컴한게 흠이지만... 
      오래된 친구와 대화를 나누기에도 너무 좋구요. 
      차분한 뉴에이지풍의 국악을 감상하며 분위기에 젖어보세요.
      인사동 골목으로 100M정도 쭈~욱 들어가다가다보면 왼편 2층에 위치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