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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SSIC

Mozart - PIANO SONATA A MAJOR K331-ANDANTE GRAZIOSO외8곡

                     

                                
   

 

 

                                                                                                                                                  
 

 

 

 

 

 

 

언뜻 단순해 보이지만 물 흐르듯 무리없이 전개되는 모차르트 소나타의 흐름 속에는 수많은 희로애락의 수수께끼가 숨겨져 있다.

 나는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를 연주하는 피아니스트는 그 희로애락의 수수께끼를  제시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즉, 모차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속에는 피아니스트가 쉬어갈 곳도 없고 숨을 곳도 없다.

오로지 자신이 걸어온 인생과 그 철학 속에서 아픔을 넉넉히 포용하는 연주자의 관용이 청중에게는 적나라하게

전해지는 것이다.

 

미소 띤 얼굴로 차가운 눈물을 흘리는 듯한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의 모순을 인생을 ‘살아낸’ 경륜으로 맞설 때 드물게

성공적인 연주가 이뤄지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건반악기 음악은 모차르트의 예술세계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어린 시절 모차르트가 친숙했던 악기는

 쳄발로클라비코드였고, 어른이 되는 과정에서 현재 피아노의 전신이랄 수 있는 포르테피아노를 알게 되고 이 새로운 악기의 성능이나 특성을 염두에 둔 여러 피아노 곡들을 쓰게 된다.

장르도 다양했다.

 

소나타 이외에 변주곡, 환상곡, 론도, 푸가 등 여러 종류의 소규모 곡들이 있었다.

그래도 이들 중 가장 중요한 곡은 소나타였다. 알레그로, 안단테 같은 소곡을 작곡한 모차르트는 이들을 조합해 소나타를 구성해 작곡을 시작하게 되었다.

 

 이는 유럽 여행 중의 일이었다. 이후 1775년 뮌헨에 머물며 쓴 연작을 비롯해 만하임, 파리 여행 때의 작품, 빈 시기의

작품은 피아노란 악기의 표현력을 충분히 파악한 작품들이었다. 문헌에 의하면 모차르트의 피아노 연주솜씨는 어려서

부터 대단했다고 한다.

 

이를 미루어볼 때 모차르트는 스스로 표현하길 원했던 많은 요소들을 확실하게 건반 위에 남겨 놓았으리라 

짐작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