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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SSIC

Robert Schumann - Trio for Piano, Violin and Cello No.1 in D minor, Op.63

Movses Pogossian, violin  Clive Greensmith, cello  Inna Faliks, piano

 

 

 

 

 

 

 

 

슈만에게 1847년은 작곡자로써 건조한 해였다.

그는 이 해에 3년 전에 작곡했던 괴테의 파우스트 장면들을 재정비하였다.

 4월에 들어선 Genoveva라는 오페라 작곡을 시작하였는데, 이듬해에 이 곡의 작곡을 그만두었다.

 

그 뒤엔 몇가지의 가곡과 짧은 합창곡 Beim Abschied zu singen을 썼으며, 또한 피아노 3중주 2곡을 썼다. 슈만은

3곡의 피아노 협주곡을 썼는데, 이 곡은 그 중 첫 번째 곡이며 가장 널리 연주되고 있는 곡이다.

피아노 3중주라는 실내악 장르는 슈만의 강점이었던, 미묘한 피규어와 화성적 굴절등 그의 피아노 독주곡들에서 보여줬던 양상들을 잘 옮겨낼 수 있었다.

 

그가 쓴 피아노가 들어간 실내악곡들은 피아노가 주축이 되는 경우가 흔하며, 현악기들은 피아노파트를 따라가거나, 반대로 연주함으로써 구성적인 면을 보인다.

1악장은 소나타형식으로 쓰였으며, “에너지와 열정을 실어서라는 표제가 붙어있다. 확장적인 첫 번째 테마에 걸쳐서,

 피아니스트는 빠른 아르페지오로 하모니를 이끈다.

 

2번째 테마는 반면, 도중에 피아노는 현악기가 이끌었던 피아노를 뒤쫓아가는 형식을 보이는데, 이 테마 뒤에 첫 번째

테마로의 귀환이 이루어지는데, 아주 드라마틱한 전개가 일품이다.

2악장은 스케르초 악장으로써, 현악기의 스타카토와 고음으로 이루어진 멜로디를 피아노가 잘 뒷받침 해준다.

이러한 분위기는 트리오에서도 유지되지만, 트리오는 훨씬 느리고 편안한 템포로 이루어져있다.

 

3악장은 슈만의 서정성이 그대로 드러난 느린악장으로써, ABA형식으로 이루어져있으며 맴도는 듯한 화성적 스트럭쳐가 돋보이는 곡이다.

다장조로 시작하는 8마디를 연주한 바이올린의 멜로디 뒤에 새로운 조성을 찾아간다. 다단조의 섹션이 지난 뒤 새로운

섹션이 시작되는데, 바장조로 있는 이 부분에서 피아노는 현악기들에게 의존적인 분위기를 띈다.

다시 돌아온 A섹션에서 슈만은 단 7마디만 연주하는데, 그 뒤 가장조를 향하여 목소리를 바꾼다.

 

4악장은 3악장에서 휴식없이 바로이어지며, 슈만은 이 악장을 1악장과 같이 또 엮음으로써, 드라마틱한 전개를 엮어낸다. 처음 네음은 1악장에서 등장하며 리듬만 약간 교체됐을 뿐이다.

 

 

1st Mit Energie und Leidenschaft     ‘정력과 정열을 가지고’로 지시되어 있다. 피아노가 셋잇단음의 아르페지오를 연주하기 시작하면, 바이올린이 비통함을 담은 애수를 제시한다. 제2주제는 첼로와 피아노에 의해 밝고 매끄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이것은 곧 바이올린과 첼로의 대위법으로 인도된다. 이어 피아노가 다시 처음의 아르페지오 움직임을 보이고, 첼로가 제1주제를 회상하면서 발전부로 들어간다. 발전부에서 3대의 악기는 때로 기쁨을, 때로 고통을 주고받는다. 여기서 바이올린과 첼로는 브릿지 가까이에서 연주하여 딱딱한 소리를 들려줘야 한다. 이어 제1주제와 제2주제를 다루고, 두 개의 주제는 대위법적으로 짜여져 정열적인 클라이막스를 구축한 후 재현부로 들어간다. 재현부는 도입부의 정력적인 연주를 들려주다가 코다에서는 조용히 마친다. 

   

2nd Lebhaft. docht nicht zu rasch     ‘생기 있게, 그러나 너무 빠르지 않게’로 지시되어 있다. 편안하면서 쉬는 악장이다. 1악장에서 숨막히는 듯한 기분이 여기서는 일단 해방되는 기분이 든다.  

 

3rd Langsam mit inniger Empfindung     ‘완만하게, 마음으로부터 감정을 담아서’로 지시되어 있다. 피아노가 저음역서 조용하고 부드럽게 연주하면, 바이올린이 그 위에서 우수에 찬 선율을 제시한다. 슈만 특유의 시적 정서를 가지며 슬픔에 잠긴 느낌의 분위기다. 이어 첼로와 피아노가 차분한 선율로 이에 응하고, 여기에 바이올린이 대위법적으로 얽혀나간다. 중간부는 약간 속도를 높여 피아노의 화음 위에서 바이올린이 밝고 새로운 선율을 연주한다. 이것을 첼로가 받은 뒤 피아노가 변주곡 풍으로 연주한다. 여기서는 슈만다운 피아니즘으로 다루어지는 부분이며, 곡은 4악장으로 바로 이어진다.  

 

4th Mit Feuer     ‘불처럼’으로 지시되어 있다. 4악장은 지금까지 어두운 정열과는 달리 즐겁고 유쾌한 악장이다. 피아노의 힘찬 주제로 시작되는데, 이것을 바이올린이 받은 후 주제가 피아노와 바이올린 사이서 마치 돌림노래 같은 카논풍을 취한다. 이어 피아노의 격렬한 싱커페이션이 있고, 바이올린은 여기에 장식을 더한다. 제2주제는 첼로와 바이올린이 미끄러지듯 제2주제를 연주하고 발전부로 이어진다. 발전부는 제1주제를 다루고 이어 제2주제를 차례로 연주한 다음 이것이 모방대위법으로 크게 고양된 후 재현부로 들어간다. 재현부는 유쾌한 놀이를 하듯 즐거운 흥취를 느끼게 하고, 코다로 접어든 곡상은 ‘점점 빠르게’로 지시된 제1주제의 동기를 다루면서 격렬한 클라이맥스를 구축한 후 힘차게 마무리한다.

출처 : Daum Cafe "베토벤 하우스"

 

 

  

 

클라라 슈만,Clara Josephine Wieck Schumann                                                           

(1819년 9월 13일~1896년 5월 20일)은 독일의 여류 피아니스트                                       

                                       

요하네스 브람스(1833~1897)의 일생을 들여다보면 그의 음악이 왜 비 오는 날이나 늦가을에    

감상하기에 알맞은지, 왜 그토록 애절하고 우울한지 알 수 있다.

아내의 지극한 사랑을 받은, 브람스의 스승 로베르트 슈만(1810~1856)의 일생을 알게 되면

그의 음악이 왜 그토록 서정적이고 편안한지 이해할 수 있다

 

 

 

 

                  

   클라라 슈만,Clara Josephine Wieck Schumann                                                           

   (1819년 9월 13일~1896년 5월 20일)은 독일의 여류 피아니스트                                       

                                       

요하네스 브람스(1833~1897)의 일생을 들여다보면 그의 음악이 왜 비 오는 날이나 늦가을에    

    감상하기에 알맞은지, 왜 그토록 애절하고 우울한지 알 수 있다.

    아내의 지극한 사랑을 받은, 브람스의 스승 로베르트 슈만(1810~1856)의 일생을 알게 되면

    그의 음악이 왜 그토록 서정적이고 편안한지 이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