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른한 오후를 깨우기 위해 커피전문점 2층 창가에 자리를 잡았다.
우두커니 앉아 길 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바라보는 것도 참 재미있는 일이다.
사람들의 옷 입는 스타일, 얼굴표정, 걸음걸이 등 볼거리가 많다.
넓은 도로 위로는 차들이 즐비하고, 인도로는 쉴 새 없이 사람들이 오간다.
세상에는 정말 사람들이 많다.
게다가 너무나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한다.
20여분을 바라보고 있어도 같은 사람을 한 사람도 보지 못한 것만 봐도 그렇다.
그러면서 문득 머릿속으로 몇 가지 질문들이 스쳐 지나갔다.
‘내가 이 세상에 존재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과연 저 사람들 가운데 몇 사람이나 나를 알고 있을까?
나를 세상에 꼭 필요한 사람이라고 인정해줄 수 있을까?’
하고 스스로에게 되물어보니 갑자기 말꼬리마저 흐리게 된다.
세상이라는 숲은 한 그루의 소중한 나무가 서로 우거질 때 가능하다.
나는 그 숲을 이루는 한 그루의 나무다.
물론 이 세상에 나라는 존재가 없어도 특별히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내 주위를 돌아보면 나를 필요로 하는 일들이 있고,
나를 통해 인생의 소망을 붙드는 사람들이 있으며,
가족들 또는 소중한 누군가와 특별한 삶의 흔적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나는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나 자신에게 더없이 소중한 존재이기도 하다
세상에서 나만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를 찾아보자.
남들과 비교하지 말고 나만이 가질 수 있는 특별함을 찾아보자.
내 경우 나의 목소리, 긍정적 성격, 배려, 각종 취미 등 많은 것들이 생각났다.
다른 사람도 잘할 수 있지만 내 나름대로 내가 더 잘할 수 있는 것들도 생각보다 많았다.
그래서 스스로 세상에서 내가 최고의 삶을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구도 내 자신을 흉내내거나 비교할 수 없기 때문이다.
만일 다른 사람과 비교하며 산다면 남자들은 열등감 때문에 행복하게 살기 힘들다.
다른 사람과 경쟁해 승리한 후 행복을 얻으려 한다면 더 부질없는 선택을 하는 셈이다.
스스로에게 최고의 삶을 살고 있다고 격려해주자.
오늘의 감사 제목은 내 인생의 가장 소중한 자산이며,
잠시 후 이뤄질 일들도 내 인생의 가장 좋은 일들임을 확신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