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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SSIC

Chopin- Variations on a theme from Mozart's 'Don Giovanni' ('La ci darem la mano') Op. 2|

 

 

 



 

 

Claudio Arrau - 도입부-Variation 4 / Variation 5-Finale


Nikolai Demidenko - 도입부-Variation 3 / Variation 4-Finale



Chopin Variations on a theme from Mozart's 'Don Giovanni' ('La ci darem la mano') Op.2 for

pianoforte & orchestra in B flat major
쇼팽의 '돈 조반니'의 'La ci darem la mano(자, 우리 손의 손을 맞잡고)'에 의한 변주곡 입니다.

 

 



쇼팽이 어렸을 때는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라면 누구를 막론하고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작품을 써야 했습니다.

대개는 인기 있는 오페라 선율이나 민요 등을 변주곡으로 만들었습니다.


쇼팽도 마찬가지였는데, 1827년인 17살 쇼팽은 모짜르트의 오페라 '돈조반니'중 'La ci darem la mano' 아리아를

 변주해서 오케스트라와 피아노를 위한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그후 2년 뒤에 빈에서 그가 생애 첫 콘서트를 할 때

오케스트라와 함께 이 작품을 공연했고, 이로 인해 유명해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1년후에 빈에서 이곡이 출판 되었을때는, 슈만은 그 유명한 말로 쇼팽에 대한 평문을 이렇게 적어 놓았습니다.

"여러분, 모자를 벗으시오. 천재가 나타났소.
나는 이 천재에게, 이 큰 희망에게 그리고 이 거장에게 머리를 숙인다."
이것은 쇼팽의 <라 치 다렘 마노 변주곡>에 대한 열광적인 찬사입니다.

그런데 쇼팽은 알지도 못하는(당시엔) 독일인의 열광에 내심 기뻐하면서, 티투스(쇼팽의 절친한 친구)에겐 농담처럼 돌려 말하고 있습니다. 쇼팽은 슈만의 작품 이해 방법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입니다.

슈만은 '<라 치 다렘 마노 변주곡>의 제 2 변주에서는 돈 조반니가 레포렐로 도망친다고 하고 제 3 변주에서는 체를리나가 팔에 안겨지고 그동안 왼손은 그것을 보고 화를 내는 마젯토를 나타낸다고 했으며, 아다지오인 다섯째 마디의

내림 라음에서는 체를리나가 드디어 돈 조반니에게 몸을 맡긴다'고 해설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쇼팽은 이 해설이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쇼팽은 음악이 문학적인 해설에 의해 이해되는 것은 좀 낮은 수준이라고

보았던 것입니다.

그러나 쇼팽의 독창성에 감격하고 문학적 찬사를 바친 슈만에게 우리는 독일인으로서 최초로 쇼팽의 천재를 간파한

명예를 주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또한 시인 하이네의 찬사에 의하면, 쇼팽은 한마디로 '천재라고 부르지 않으면 안 된다'고 했습니다.

유명한 시인 하이네가 쇼팽을 시인이라 칭한 것도 재미있는 찬사입니다.
('쇼팽의 음악과 사랑' 송숙영著 인용)



이 작품은 Largo의 도입부(Intro)에 주제(Theme)가 제시되고 변주(Variation) 5개가 나온 후 피날레(Finale)로 끝나는 작품입니다.

먼저 아라우(Claudio Arrau)의 연주는 오케스트라와 피아노를 위한 작품으로 런던필(London Philharmonic Orchestra) / 엘리아후 인발(Eliahu Inbal)의 1972년 연주 입니다.
이 곡이 20분에 달하는 곡이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반으로 나누었는데, 도입부-Variation 4, Variation 5-Finale 로 나누었습니다.

이곡은 쇼팽의 곡중에서 잘 다루어지지 않는 곡인데, 아라우는 이 곡을 포함해. '크라코비아크 Op. 14’, ‘폴란드 춤곡에 의한 환상곡 Op. 13', '안단테 스피아나토와 화려한 대폴로네이즈 Op.22', '쇼팽 협주곡 두곡 Op.11, Op.21' 까지.. 쇼팽의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작품 모두를 녹음했습니다.


얼마전에 백건우님도 쇼팽의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작품 모두'를 음반으로 내셨죠. 연주도 훌륭하시고, 완성도도 높은 연주였습니다. (백건우님 연주는.. 부산에 있어서..)


두번째 연주는 피아노만을 위한 작품입니다.
언제, 누구에 의해서 오케스트라 파트가 편곡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오케스트라와 피아노를 위한 작품이 먼저

작곡되었고, 후에 피아노 독주만을 위한 작품이 나온것 같습니다.
이 곡 자체가 피아노와 오케스트라 부분이 확연이 구분이 되기 때문에, 피아노만으로 연주되기는 하지만 큰 변화 없이 감상 하실수 있습니다.

연주는 하이페리온(Hyperion)의 자랑인 러시아 피아니스트 데미덴코(Nikolai Demidenko)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인기가 없는 피아니스트인 듯 한데.. 외국에서는 꾸준히 사랑 받아온 피아니스트 입니다.

1989년 녹음이며, 엄청난 기교를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연주는 도입부-Variation 3, Variation 4-Finale로 나누었습니다.

 

 




 

이 밖에도 오케스트라와 같이 연주한 음반으로는.. 얼마전에 내한한 엠마누엘 엑스(Emanuel Ax), 낙소스의 엄청난 여인 이딜 비렛(Idil Biret),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작품 전곡을 연주한 백건우(Kun-Woo Paik), 쇼팽 콩쿨 우승자 게릭 올슨(Garrick Ohlsson)이 있고
피아노 독주 음반으로는 호쾌한 연주의 에밀 길렐스(Emil Gilels)와 만년에 녹음하여 느리고 낭만적인 연주를 보여주는 슈라 체르카스키(Shura Cherkassky) 등이 있습니다.

 

 

 

 

 

 

 

 

 

 

 

 

 

이동활의 음악정원에서 보내온 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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