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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과 건강관리

옆구리 쑤신데 알고보니 요로결석





[And 건강] 놔두면 화근 되는 몸 속 결석을 찾아라 기사의 사진


위나 담낭·담관에 돌이 생기면 속이 답답하고 윗배에 심한 통증을 느낄 수 있다. 단순 소화불량이나 위염으로 오인하기 쉬워 감별을 위해선 정확한 검진이 필요하다. 게티이미지








최모(여·42)씨는 "갑작스럽게 옆구리에 찌르는 듯한 통증이 생겼다가 좀 괜찮아졌는데 또 다시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아팠다"며 "옆구리에 무슨 문제가 생겼나 걱정을 했는데 검사해보니 요로결석이었다"고 토로했다.
정모(여·56)씨는 "배가 너무 아파서 자궁에 무슨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닐까 생각하고 산부인과를 찾았는데 알고보니

요로결석이어서 놀랐다"고 말했다.


최 씨나 정 씨처럼 옆구리 통증이나 남성의 경우 고환이나 음낭, 여성의 경우 음부에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

이에 대해 전문의들은 통증이 동반되면 참을 수 없을 정도이기 때문에 환자들이 병원에 오게 되는데 검진을 받아봐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 통증 체감부위 가지각색


사람이면 누구든지 요로결석이 생길 수 있는데 특히 대사장애 질병과 연관해 결석이 생길 수 있다.
요로계에 돌이 생기게 되면 소변의 흐름에 장애를 초래하게 되고 그 결과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거나 요로감염, 수신증, 신부전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의과대학 부속병원 비뇨기과 전승현 교수는 "통증은 수십분에서 수시간 지속되다가 사라진 후 또 다시 나타나는 등 간헐적인 형태를 보이는 경우가 흔하다"며 "남성의 경우 통증이 하복부·고환·음낭으로, 여성의 경우 음부까지 뻗어가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결석이 방광 근처까지 내려와 위치하게 되는데 빈뇨 등 방광 자극 증상도 발생한다.

통증이 심한 경우 구역, 구토, 복부팽만 등이 동반되며 경우에 따라 혈뇨가 보이기도 한다.

소변 속에는 결석을 만드는 칼슘, 요산 성분이 들어있는데 두 가지 요소가 발생되면 크리스탈 형태로 있다가 결석이 되기도

하고 소변 속에 이 성분이 과다하게 많을 경우 여러가지 대사장애를 일으키기도 한다.
요로결석의 가장 중요한 발병 원인은 수분섭취 감소이다.


수분 섭취가 줄어들게 되면 요석결정이 소변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져 돌의 형성이 증가하게 되는데 남성이 여성에 비해 3배 이상 발생 위험성이 높고 20~40대인 젊은 연령층에서 잘 발생한다.

요로결석은 음식, 온도, 습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예컨대 이라크, 사우디아라비 등 중동지역에서 더운 날씨의 영향으로 땀을 많이 흘리면서 탈수가 더 빨리 되고 그만큼 소변도 농축되기 때문에 요로결석에 걸릴 위험도가 높아질 수 있다.

이차적으로 칼슘이 많이 우유, 시금치가 많이 든 음식도 주의할 점으로 고려되겠지만 전문의들은 음식을 가려 먹는 것보다는

 골고루 음식을 먹고 평소 물 많이 마시면서 운동을 많이 하라고 조언했다.

전문의들은 "방광이나 요관 통로 상에 소변이 원활하게 빠져나가지 못하면서 침착되다보면 결석이 생기는데 콩팥에서 소변을 재흡수하지 못하면 소변이 더 농축이 되고 결석성분이 더욱 농축되게 된다"며 "한편 방광에 돌이 들어있으면 연동운동으로

인해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 진단시 구별 확실해

요로결석의 진단은 환자의 임상 증상과 신체검사, 요검사에 의해 진단되고 방사선검사통해 최종 확진된다.
환자의 증상으로 요로결석이 의심될 때 등쪽의 갈비뼈와 척추가 만나는 부분인 늑골척추각을 주먹으로 살살 두드리면 요로결석시 더욱 심한 통증을 호소하게 된다. 또한 요검사를 통해 혈뇨 유무를 확인해볼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요검사에서 혈뇨가 없는 경우가 15%, 요로감염이 동반된 경우 소변 내 백혈구 증가한 농뇨와 세균이 증가한 세균뇨가 나타날 수 있다.

경희의료원 장성구 의대병원장은 장성구 의대병원장은 "요로결석의 치료방법에는 충격파 발사로 인해 결석을 분쇄하는 충격파쇄석술이 있는데 외래에서 가장 많이 사용한다"며 "쇠젓가락 크기의 요관경을 통해 결석을 깨서 제거하는 방법 등 레이저,

울트라사운드, 채광기 원리를 이용한 물리학적인 매커니즘이 많다"고 설명했다.

또 피부에 구멍을 내고 신장경을 통과시켜 결석을 분쇄하거나 제거하는 경피적 쇄석술도 있다.
최근 수술기법과 기계의 발전으로 요로결석으로 인해 개복수술을 하는 빈도는 많이 감소했지만 치료에 반응치 않는 경우

개복수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요로결석은 10년 내 50%의 환자에서 재발하는 질환이다.

따라서 요로결석 환자는 식이조절과 충분한 수분섭취에 신경을 쓰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전문의들은 "결석이 생긴 이후 결석을 완벽하게 제거되지 않으면 결석이 다시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며 "환자마다 요로결석의 원인이 다르기 때문에 원인제거가 급선무다"고 말했다.

한편 요로결석의 합병증으로는 요로결석에 의한 요관이나 신장이 폐색될 경우 신장기능이 저하되기 시작한다.

요로감염이 동반되면 신우신염, 농신증, 패혈증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어 장성구 의대병원장은 "결석환자가 술을 마시게 되면 작은 결석의 경우 소변량이 많아짐에 따라 결석이 배출되기도 하지만 다음날 탈수 증세에 시달리게 되고 혈중 포도당 농도가 떨어져서 괴로워하게 된다"며 "결국 술은 결석을 만드는데 기여하므로 결석환자가 술을 마시는 것은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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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8-02 11:2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