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반 레브로프(Ivan Rebroff, bass. 1931 - 2008)는 German's Russian singer.
함부르크의 러시아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옥타브 반의 넒은 음역에 낮은 C음을 쉽게 내는 초저음의 베이스.
그가 기록한 4옥타브 반의 음역은 기네스북 세계최고의 남성 음역으로 기록되었다. 함부르크음악대학에서 공부한 그는
파리에서 뮤지컬 ‘지붕위의 바이올린’의 테브예(Tevje)를 맡아 국제적인 명성을 쌓기 시작했다.
풀브라이트 장학생으로 대학을 마친 그는 1958년 독일 연방 콩쿠르와 1960년 독일 국영 방송 ARD 국제 콩쿠르에서
각각 1등을 차지하며 화려한 경력의 막을 올리는데, 그 시작부터 특이하다. 그는 보통 가수들처럼 오페라 무대에서
기본기를 닦는 대신 돈 코사크 합창단의 솔리스트가 되어 서방무대에 처음 발을 디뎠고, 지휘자 세르게이 야로프는
그에게 아버지 나라 음악의 가장 강력한 본질은 러시아 민요와 정교 성가에 있음을 일깨워 주었다.
아직도 이반 레브로프를 '검은 눈동자', '스텐카 라진', '칼린카' 등의 민요로 기억하는 팬들이 많을 것이다.
그는 수많은 레코딩을 남겼다. 그는 특히 각국의 민요를 많이 취입하였다.
러시아 정교, 기독교 전례 성가, 19세기 미국의 가스펠과 흑인 영가에 이르기까지 지난 5세기에 걸친 세계 각국의 교회음악과,
모차르트, 베토벤, 바흐, 헨델, 라흐마니노프, 차이코프스키, 슈베르트, 구노의 아리아와 가곡들은
그가 얼마나 ‘세계적인’ 성악가인가를 알게 한다. 그의 음반은 남미, 호주, 뉴질랜드, 태평양군도, 미국, 캐나다, 아이슬란드
그리고 유럽의 거의 모든 나라에서 골든 레코드로 선정되었다.
그는 특히 러시아 민요로서 이름을 떨쳤고 보리스 고두노프등 러시아 오페라에도 자주 출연하였는데
각각의 콘서트가 모두 나름의 의미를 지닌 독특한 경험이 었고, 성당과 교회에서, 콘서트홀과 오페라 무대에서
레브로프가 보여준 예술은 그에게나 청중에게나 모두 다른 것으로 쉽게 대체할 수 없는 개인적인 감동을 선사했다.
레브로프는 1985년 동서독 국민간의 우호를 증진시킨 공으로 서독 정부로부터 훈장을 수여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