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cyworld.com/bluehouse2/4184194
음악 : 프란시스 레이, 미셀 르그랑
출연 : 제럴딘 채플린, 제임스 칸, 로베르 오셍셍,
니콜 가르시아, 자크 비유레, 파니 아르당.
영화「사랑과 슬픔의 볼레로」는
반세기(1936~1980)동안 세계의 예술가들, Herbert von Karajan
(오스트리아 지휘자, 1960년부터 베를린 필 상임 지휘자)
Rudolf Nureyev(舊 소련 발레가, 1961 망명)
Glenn Miller(美國 Jazz Trombonist )의 삶을 통해
보편적인 인생의 애환을 매우 예술적으로 표현하였다.
'사람들의 인생은 다양한 듯 하지만
통합해 보면 결국 2~3개의 형태에 불과하다.
그런데 사람들은 제각기 마치 지구에서 자신의 인생은
오직 하나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선조는 후세에게 비판을 받게 되고
그 세대는 또 다음 세대를 추구한다.'
감독 끌로드 를르슈는 프랑스의 히트 영화
'Les uns et les autres'를 기획하여
이러한 줄거리로 시작하고 있다.
소설에서 말하자면 여러 세대에 이르는 대하소설로
제 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기 전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여러 사건들을 다루면서 모든 세상 사람들의 인생을 함축하여
묘사해 주고 있다. 그러나 그 스타일은 끌로드 를르슈
독특의 것이라고 말하지 않으면 안된다. 또한 음악과 댄스,
발레의 향연이 펼쳐지는 화려한 영상 등이 눈길을 모으고 있다.
1936년부터 1939년까지 4년동안 모스크바, 파리, 베를린, 뉴욕
4개 도시에서 4명의 생명이 탄생한다. 그 아이들은
각기 유명한 지휘자 '카라얀', 샹송가수 '에디뜨 삐아프',
댄서 '루돌프 누례예프', 재즈 주자 '글렌 밀러'를
모델로 한 모두 현대사를 현란하게 장식했던
일류 예술가들의 군상인 것이다.
1936년 모스크바, 폴리쇼 발레단의 오디션에서
아깝게도 선외가 되었던 소녀 타치아나(리타 폴브르드)와
심사의원 폴리스 이토비치(죠르쥬 돈)가 결혼하여
외동아들 셀 케이(죠르쥬 돈이 1인 2역)는 탄생된다.
셀 케이는 나중에 국제적인 발레 댄서가 된다.
'루돌프 누레예프'를 모델로 한 듯 하다.
1937년 파리, 카바레 '폴리 벨제르'의 악단원 중 피아니스트인
'시몬(로베르 옷센)'과 바이올린 주자 '앤느'가 결혼.
나치의 유태인 학살 때 시몬은 수용소에서 사망한다.
생이별한 아들(로베르 옷센이 1인 2역)은
목사의 손에서 자라게 되어 변호사로 성공한다.
1938년 베를린, 나치 고관 앞에서 베토벤의 '월광'을 연주한
장래성 풍부한 음악가 '칼(다니엘 올프립스키)'은
나중에 세계적인 지휘자로 대성한다.
'칼'은 '헬베르트 폰 카라얀'을 모델로 하고 있다.
1939년 뉴욕, 재즈 뮤지션인 '잭 글렌(제임스 칸)'은
스잔(제럴딘 채플린)과 결혼하여 딸 사라가 탄생된다.
'잭 글렌'은 전쟁당시 유럽 전선에 참전하여
무사히 귀국하고 스윙재즈계의 제일인자가 된다.
딸 사라 역시 재즈 보컬리스트로 성공하여 친자 2대에 걸처
재즈계의 명사가 된다. '잭 글렌'은 '글렌 밀러'를 모델로 하고 있다.
그리고 그외에도 '에디뜨 삐아프'를 생각나게 하는
불행의 샹송가수 '에디뜨(에플리느 프릭스)'가 등장하기도 한다.
이들 4가족의 45년간에 걸친 생과 사, 이별과 해후가
음악과 발레에 의해 묘사되며 81년 파리의 트레카데오 광장에서
거행되는 유니세프 채러티 콘서트에 모두 모이게 된다.
여기에서 라벨의 볼레로 곡에 맞춰 장대한 춤과 함께
클라이막스에 이르게 된다. 그것은 이제까지 누구도
만난 적이 없었던 새로운 영상체험이라고 말하고 있다.
어떤 세계에서도 그렇지만 어제 새로웠던 것은 오늘 퇴색되어 보이며
생기를 되찾지만 내일이 되면 다시 피곤한 모습을 보이게 되는 것이다.
영화의 세계 또한 그렇다.
거의 말이 적은 것으로 유명한 프랑스 영화가 풍부한 말과 감정,
생생한 정열을 되찾고 우리들 앞에 웅장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끌로드 를르슈가 제작, 각본, 감독을 맡은 'Les uns et les autres'는
작품의 구상과 준비하는데 5년 걸렸고, 촬영은 79년 가을부터
81년 겨울까지 약 1년 4개월에 걸쳐 완성되었다.
음악에는 프랑스 영화음악을 대표하는 작곡가들 Francis Lai와
Michel Legrand 이 이 영화의 음악을 위해 처음으로 팀웍을
이루었다. 작곡 외에도 Michel Legrand은 마지막 장면에
사용되었던 라벨의 볼레로에서 허밍 코러스를 담당했다.
그리고 자신의 곡 'Un parfum le fin de monde
(이 세상 끝의 향기)에서 자신의 보컬을 들려주고 있다.
Francis Lai는 'Ballade pour ma memoire
(나의 추억을 위한 발라드)에서 릴리앙 데이비스와 함께
듀엣으로 불러 처음으로 자신의 보컬을 들려주었을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좋은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이 영화의 출연진도 프랑스, 미국, 폴란드, 벨기에를 대표하는
국제적인 배우들이 참가했다. 그리고 1981년 이 영화는 칸느 국제
영화제에 출품하여 그랑프리는 받지 못했지만 마지막날 시사회에서
엘레르기슈하고 현란한 이 작품의 영향력은 적지 않았다고 전해지고 있다.
모리스 베자르의 타계 소식을 듣는 순간 두 곡의 음악이 머릿속에서 흘러나왔다.
하나는 모리스 라벨의 '볼레로', 또 하나는 퀸의 마지막 히트곡인
'쇼 머스트 고 온(Show Must Go On)'이었다.
1927년생이니 80세.. '20세기 발레의 혁명가'로 불릴 정도로불후의 명성을 자랑하는 대가지만, 발레에는 통 문외한인 기자에게도
베자르의 죽음이 의미를 갖는 것은 그가 이뤄낸 두 번의 외도 덕분이다.
1981년 베자르는 클로드 를루슈 감독의 영화'사랑과 슬픔의 볼레로(Les Uns Et Les Autre)'에 참여한다.
이 영화는 지휘자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무용수 루돌프 누레예프,
샹송 가수 에디트 피아프, 재즈 뮤지션 글렌 밀러 등
20세기를 대표하는 네 명의 예술가들과 그들의 가족사를 배경으로
2차대전과 20세기 유럽사를 관통한 대작으로 꼽힌다.
특히 마지막 장면,에펠탑 아래 설치된 원형 무대에서 펼쳐지는 무용 '볼레로' 공연은
파란만장한 네 주인공의 반생이 응축돼 펼쳐지는 최고의 명장면으로 꼽힌다.
이 '볼레로'가 바로 베자르의 안무로 완성된 작품.누레예프 역을 맡아 마지막 '볼레로'의 주역으로 나선 무용수
조르주 등의 열연은 그야말로 숨을 멎게 한다. 작고한 영화평론가 정영일 선생이
"20세기 인류 문화의 정수를 불과 몇분 안 되는 시간에 보여줄 수 있었던 대단한 장면"
이라고 극찬하던 장면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베자르는 90년대 들어 다시 한번 무용 팬들이 아닌 일반 대중들 앞으로 나선다.1991년, 록밴드 퀸의 보컬 프레디 머큐리가 죽고 이듬해 그가 아끼던
천재 무용수 조르주 동도 숨을 거뒀다. 두 사람 모두 향년 45세. 사인은 AIDS로 같았다.
여기서 베자르는 작품 '삶을 위한 발레(Ballet for Life)를 내놓고이를 프레디 머큐리와 조르주 동에게 헌정했다.
베자르는 "동이 죽고 얼마 뒤, 우연히 머큐리에 대한
TV 프로그램을 보게 됐고, 거기서 영감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퀸의 '잇츠 어 뷰티풀 데이'로 시작해 '쇼 머스트 고 온'으로 끝나는이 무용극에는 '코지 판 투 테'등 모짜르트의 작품들과 함께
'보히미안 랩소디' 등 퀸의 노래 18곡이 배경음악으로 쓰였다.
베자르는 이 작품에 대해"이 작품은 젊어서 죽은 예술가들에게 바치는 헌사다.
모짜르트의 곡을 사용한 것도 그가 35세에 죽었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발레라는 장르는 이미 일반 대중의 관심에선 멀어진지 오래.. 하지만 베자르는대중 예술과의 교류를 통해 무용을 소수 애호가들만의 장르에 머무르지 않게 했고,
그는 많은 사람들에게 '퀸의 노래를 이용해 발레를 만든 사람'으로 기억되고 있다.
베자르의 진가를 평가할 자격이 있는 사람들에게는건방진 이야기로 들릴 지 모르지만, 장벽 없는 사고와 샘솟는 도전 정신이야말로
그를 진정한 대가로 추앙받게 한 원동력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삶을 위한 발레'의 마지막 곡이'쇼 머스트 고 온'이라는 것은 어쩐지 베자르의 유언처럼 여겨진다.
위대한 예술가가 세상을 떠나도 그날은 또 그날의 막이 오른다.
어쨌든, 쇼는 계속되어야 하는 것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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