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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1 )대선 막판 변수, 안철수-유승민 단일화 급부상 내막 , 2)19대 대선 선거비용 3110억원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1일 오전 제주시 동문시장을 찾아 제주지역 유권자들에게 두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2017.05.01.   woo1223@newsis.com




대선 막판 변수, 안철수-유승민 단일화 급부상 내막



바른정당 탈당파들의 후폭풍이 엄청납니다.
배신은 절대 용서할 수 없는 게 한국 정치의 정서같습니다.
 그동안 지지율 침체로 부진하던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후원금이 엄청나게 몰리고, 보수성향의 젊은층까지
 열정적으로 지지할 움직임을 보이지 상당히 고무된 모습입니다.

선거를 불과 며칠 앞두고 탈당한 바른정당 소속 의원들은 2002년 노무현 민주당 후보의 '후단협'과 비교할 때도
그 '죄질'이 상당히 좋지 않습니다.

당시는 그래도 선거를 두달여나 앞둔 시점이었고 서로 협상할 시간과 여지가 있었지만 이번 탈당파들은 선거를 불과
일주일 앞두고 뜨지 않는 배에서 자기들끼리 먼저 탈출한 것입니다.
그 어떤 변명이나 해명도 통하지 않는, 세계적인 웃음거리 정치 이벤트였습니다.

유승민 후보의 탈당파 효과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유 후보에게 '경제를 부탁하겠다'며 집권시 공동정부 참여를
제안했습니다.
안 후보는 '덕담에 감사드린다'며 화답한 상태입니다.
 국민의당 한 관계자는 "계속 유승민 후보를 설득중이다"라고 밝혔습니다.

물밑에서 단일화 노력이 상당히 진행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유 후보의 큰 희생과 결단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유승민 후보와 단일화는 없다"며 선을 긋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선거를 며칠 앞두고 안철수-유승민 후보의 단일화는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도 있을 것입니다.





며칠 남겨둔 5.9 대선에 유승민 변수가 발생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그동안 후보의 자질에 비해지지율이

반등하지 않아 당 소속 의원들로부터 단일화(라고 읽고 사퇴라고 쓴다) 압박을 받아왔다.

 이런 요구는 한국 정치판에서 흔히 있어왔다.


대표적인 경우가 2002년 민주당 노무현 후보의 후단협사태였다.

박상천 정균환 등 민주당 일부 의원들은 16대 대선을 앞두고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를 출범시켰다.

 

후단협은 민주당 노무현 후보의 지지율이 15% 안팎으로 떨어지자 무소속 정몽준 후보와의 단일화를 요구하기

시작했다.

명분은 지지율 1위를 달리던 이회창 후보에 맞설 단일 후보를 뽑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민주당 의원들의 탈당 사태가 이어졌고 당은 내홍에 휘말렸다.

후단협 소속 의원들은 대선 뒤 대부분 철새의 오명을 쓰며 침몰해갔다.

후단협은 오히려 반 이회창 세력이 노무현을 중심으로 결집시키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17년이 지난 지금, 2의 후단협 사태가 발생했다. 한국정치는 또 이렇게 거꾸로 가고 있다.

바른정당 소속 국회의원 김성태 권성동 장제원 홍문표 김재경 김학용 박성중 박순자 여상규 이군현 이진복 홍일표

의원 등 12명은 탈당계를 내고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황영철 의원은 발표 뒤 곧바로 원대복귀를 선언했고, 나머지 4~5명 의원들도 복당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리지만 돌아온다고 바른정당에서 곧바로 받아줄지도 의문이다.

 

사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주도했고 주로 친이계로 분류되는 탈당파들은 나름대로 합리적인 개혁성향의 의원들로

 분류돼왔다.

하지만 선거를 불과 10여일 앞두고 뜨지 않는 배에서 자기들끼리만 뛰어내려 국민들을 아연실색케 했다.


 한국 정치에서 가장 경원시되고 비난을 받는 행위가 바로 철새.

 코앞의 이익만 좇아가는 정치인들은 대부분 사멸했다.

 2002년 대선 과정에서 철새논란을 빚은 김민석 현 민주당 최고위원은 아직도 완전한 정치적 재기를 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있을 정도로 국민들은 이런 배신 행위에 대해 냉혹한 시선을 보이고 있다


필자가 앞서 지적했듯이 유승민 후보는 평소에 까칠하다는 평가를 자주 듣는 편이다.

아직 계파 수장으로서의 스킨십이나 화통한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본다.

그런 우려들이 현실로 드러난 것이 이번 탈당 사태의 이면이다.


물론 선거 과정에서 유승민은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 것처럼 국민들과의 소통이나 토론회에서 능력을 발휘했다는

평가도 있다.

그런떼 탈당파 내부에서는 유승민 후보가 선거판 최전선에서 그를 위해 뛰고 있는 의원들에게 전화를 하거나 식사를

함께 하며 독려를 하지 않고 있다는 불만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었다.

 

사실 대선이라는 큰 선거판이 서면 의원들이 사재를 털어서라도 당 후보를 위해 뛰게 된다.

이런 자발적 참여에 후보도 그들과 식사를 하거나 수시로 전화를 하며 격려를 하는 게 관례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이런 스킬에 아주 능숙했다.


물론 참모진들이 건의를 하는 것도 있었지만 이 전 대통령은 대선 때 장거리 이동을 하거나 할 때 통화 리스트

만들고 직접 전화를 걸어 자신을 위해 뛰는 의원들을 격려해주고 칭찬해주었다.

하도 후보가 열심히 전화를 해서 참모들이 말릴 정도였다고 한다.

이런 행위 자체가 간접 선거이자 표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 실용주의자 이명박 전 대통령의 마인드였다.

 

하지만 유승민 후보는 생색내기이미지 정치에 능숙하지 않다.

본인이 그런 행위를 진심이 담기지 않는 것으로 보고 경원시하는 편이다.

어쩌면 정치는 경제학자유승민이 보기에는 비효율적이고, 또한 위선적일 수 있다.


하지만 그런 과정들을 통해 계량화되지 않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것이니 어찌 하겠는가. 싫어도, 불편해도,

인사하고 껴안고 보듬어 안아줘야 한다.

그게 정치의 속성이다.





유승민 후보에게는 이런 일련의 과정들이 좀 부족했던 게 사실이다.

 당 내부에서도 후보가 너무 혼자만 뛴다’ ‘도와주려는 의원들의 마음에 조금이라도 화답하려는 자세를 보여줬으면

그 정도(탈당)까지는 가지 않았을 것이다라는 뒷말이 나오고 있다.


 이런 심정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필자가 보기에 탈당은 너무 나간 것이다.

 ‘그렇게 살면 안 되는 것이었다. 선거 기간 동안 후보의 스킨십 부족은 대선 뒤 정산과정에서 얼마든지 복기가 가능한 대목이다.


그래서 안 되면 결별하면 된다. 유세기간 동안, 그것도 선거를 10여일 앞두고 후보가 마음에 들지 않고, 자기들을

 알아봐주지 않는다고(표면적으로는 이렇지만 사실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쟁력이 없어보이는 유승민 깃발 아래에서는 힘들다고 보고 미리 짐을 싼 것에 불과하지만)후보의 등에 칼을 꽂는 것은 정치적으로 있을 수 없는 배신행위다.

 

정치는 과정이다. 선거는 텃밭에 씨앗을 뿌리는 행위다.

비록 당장 수확은 하지 못해도 미래를 위해 씨를 뿌리는 것이다.

당장 선택을 받지 못해도, 당장 손해를 보더라도, 당장 이익실현이 안 되더라도 미래를 위해 씨를 뿌리는 것이다.


그것이 정치인의 비전이자 자산이다.

 선거는 비록 승자가 모든 것을 독식하지만, 패자 또한 미래를 그 자양분으로 먹을 수 있다.

그래서 아름다운 패배가 중요한 것이다.


아름다운 승복이 중요한 것이다.

국민들은 그것을 영원히 기억한다.

 아름답기 때문이다.


노무현의 지역구도 청산의 그 험난한 길은 대통령 당선이라는 국민들의 집단 기억 덕분에 보답을 받은 것 아닐까.

 이런 점에서 이번 바른정당 소속 의원들의 집단 배신 행위는 또 국민들 머릿속에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다.

아름다움이 아닌 추한 모습으로. 


 



 

탈당파의 배신 효과(?) 덕분에 유승민 후보는 그야말로 기사회생하고 있다.

후원금이 쇄도하고 있고, 젊은층 가운데서도 보수성향층은 유승민 후보에게 기 죽지 말라며 응원을 보내고 있다.

노무현 이래 이렇게 뜨거운 열정을 느껴본 후보가 없다고 말하는 이도 있다.


이런 반전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러브콜을 이끌어내는 모멘텀이 되었다.

안 후보는 집권하면 유승민 후보와 정부를 공동으로 구성할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다.

유 후보에게는 경제분야를 부탁하고 싶다는 것이다.


유 후보는 이에 안 후보의 덕담에 감사한다고 화답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국민의당에서는 안철수-유승민의 단일화에 막판 기대를 걸고 있다.

유 후보가 막판에 안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사퇴할 경우 마지막 빅뱅 변수가 발생할 수도 있다.


당의 한 관계자는 지금도 계속 (유 후보를) 설득중이다라고 말했다.

 정치가 생물이라면 이럴 때 쓰는 표현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유승민 후보와의 단일화는 없다"며 선을 긋고 있다. 

 

한편 보수의 대표주자로 떠오르던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마지막 후보 토론회에서 유승민 후보를 향해 덕이 없으니 의원들이 당신을 떠나는 것 아니냐며 힐난한 바 있다.

이런 비열한 정치공세에 홍 후보를 향하던 일부 중도보수층들이 등을 돌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선거에서 가장 경계해야 하는 것이 바로 오만이다.

토론회에 나온 후보 모두는 여론조사 지표와 의석수라는 편의적인 기준으로 만든 기준에 의해 서열이 정해질 것일 뿐 모두 똑같은 후보들이다.


선거는 뚜껑을 열기 전까지는 누구도 알 수 없다.

냥 후보에 불과할 뿐이다.

특정 시기나 상황에서 우세하다고 자만하며 상대를 비하하거나 조롱하는 것은 자살행위다.






국민들은 생각보다 오랫동안, 또렷하게 정치인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머릿속에 기억해두고 있다.

 그리고 선거당일 그것을 기표소에서 꺼낸다.

 기억의 행위는 상식이라는 상자 속에 있었던 것이다.


지금 누가 가장 상식적인 길을 걷고 있는지, 그것을 발견했다면 그에게 과감하게 표를 던지는 게 어떨까.

국민들의 기억은 언제든지 옳았고, 맞았다.

그게 민심이니까.

 


 



출처: http://politicsplot.tistory.com/79 [성기노의 캐스팅보트]
















5당 5인후보 선거비용 얼마나 쓰나?





▶19대 대선 선거비용 3110억원 

 이번 대선을 치르는데 소요되는 예산은 311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강원도 태백시의 한 해 살림살이와

비슷한 수준이다.

투개표 등 선거관리 물품·시설·인력 예산이 1800억원, 정당에 지급한 선거보조금이 421억원이다.


 정당은 선거보조금을 인건비, 정책개발비, 선거관련 비용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지난 17, 18대 대선때 정당·후보자에게 보전한 평균 선거비용은 889억원이다.

선거가 끝나면 득표율이 10% 이상인 정당·후보자에게 선거비용의 50%, 득표율이 15% 이상이면 전액이 보전된다.

선거비용은 후보자가 선거사무원 인건비, 연설·대담용 차량 등 선거운동을 위해 지출한 비용으로 선관위에 청구하면, 확인을 거쳐 국가예산으로 되돌려 준다.


 선거경비를 후보자에게 부담시키지 않는 선거공영제로서 선거운동의 기회를 균등하게 보장하되 과열을 방지하고,

선거비용은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투표율 100%를 가정할때, 유권자 한 표의 비용은 7300원이다.

그러나 평균 투표율 70%시 투표하지 않는 30%의 선거인이 포기하는 가치는 93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 뽑는데 필요한 인력 48만명 

 공정한 대통령선거 관리를 위해 48만명의 인력을 필요로 한다. 제주시 인구와 비슷하다.

(사전)투표를 위해 투표관리관·사무원, 참관인이 필요하며, 개표를 위해서는 개표사무원·참관인, 경찰, 전기·소방·의료 분야에서 선거사무에 협조하는 사람들이 있다.

 선거법 위반행위를 예방·단속하기 위해 선거운동 현장은 공정선거지원단이 지키고 있다. 

 116개국 204개 투표소에서 실시한 재외선거가 있다. 지구 반대편에 있는 남미국가에도 재외투표소가 설치됐다.

 남미의 트리니다드토바고는 인구 120만명, 면적 5128㎢(울산의 5배)인 작은 섬 국가이다. 재외선거를 신청한 25명의 국민이 있다.

 이곳에도 선거인수가 가장 적은 투표소가 설치됐다.

▶투표용지와 선거공보·벽보에 사용된 종이 30년된 나무 8만6000그루

 4200만명 유권의 투표용지를 전부 쌓으면 한국에서 가장 높은 롯데월드타워의 8배가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줄로 이으면 1만2106㎞로 서울에서 뉴욕까지 갈 수 있고,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보스토크까지 운행하는 시베리아

횡단열차 노선보다도 길다. 

8만7607곳에 부착한 선거벽보를 한데 모으면 잠실야구장 면적의 50배에 달한다.

 각 세대에 보내진 후보자 14명의 책자형 선거공보는 3억600만부로 시각장애 유권자에게 제공한 점자형 선거공보는

 94만부이다.

투표안내문과 함께 받은 후보자 4명의 전단형 선거공보는 9000만부이다. 

▶역대 선거 개표 마감시간 

제16대 대선에서 투표지분류기 도입으로 개표시간이 단축됐다.

그러나 제17대 대선에서 투표지 심사를 강화하며, 2~3회에 걸친 계수작업으로 1시간 가량 더 소요됐다.  

그렇다면 이번 대선에서 처음으로 사전투표가 시행되는데 과연 개표는 언제쯤 완료될까.

 참고로 투표지분류기가 없었던 97년 제15대때는 투표율 80.7%인 가운데 다음날 오전 5시45분에 마감됐다.

 평균 개표시간은 7시간 30분이었다.


이어 투표지분류기가 처음 도입된 16대 당시(투표율 70.8%)는 다음날 오전 1시40분에 마감됐다.

평균 개표시간은 3시간 39분이었다. 17대때(투표율 63%)는 다음날 오전 3시10분에 완료됐다.

평균 개표시간은 4시간 50분이었으며, 18대(75.8%)는 다음날 오전 5시8분에 끝나 평균 개표시간은 4시간 35분이었다. 

직선제 대선에서 당선인과 2위 득표 후보자의 표차이는 최소인 경우 제5대 선거때 당시 민주공화당 박정희 후보

(4702640표)와 민정당 윤보선 후보(454만6614표)로 15만6026표였다.

 최대는 제17대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1149만2389표)와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617만4681표)로 530여만표

차이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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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바렌보임이 피아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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