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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1 )원내 4당 바른정당, 진로 고심 '新보수정당' vs. '통합·연대' 2 ) 각당의 지지율




제19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던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을 비롯해 바른정당 의원들이

지난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 모여 식사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원내 4당 바른정당, 진로 고심 '新보수정당' vs. '통합·연대'




원내 제4당인 바른정당이 대선 이후 정국에서 갈 길을 놓고 고심을 하고 있다.

새로운 보수정당으로서 차별화를 지속시켜야 할지, 국민의당과 합당 또는 정책연대로 규모를 키울지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바른정당은 15~16일 양일간 강원도 고성에서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찬회를 열어 당의 진로와 관련해 격론을 벌일

예정이다. 이번 연찬회에선 '19대 대선에 나타난 민심과 평가', '개혁보수노선 정립 방안'을 놓고 토론이 벌어진다.

당장 지도부 체제 구축을 놓고도 의원들간 이견차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비용 부담도 만만치 않아 추대 형식으로 당대표가 선출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문제는 당의 진로다.

스스로 힘을 키워야 할지, 40석 규모의 국민의당과 통합을 추진할지를 놓고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와 바른정당 주호영 대표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지난 13일 만나 통합론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것을 시작해 양측의 논의는 더욱 활발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일단 당 대선후보로 나선 뒤 백의종군을 선언한 유승민 의원은 전날 대구시당 선대위 해단식에서 "우리 자신을 헐값에 팔아버리면 우리의 미래는 없다"고 말해 통합론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그러나 의원 수 20명으로 원내교섭단체 기준을 겨우 채운 상황에서 힘을 키우려면 중도 노선 색채가 있는 국민의당과 어떠한 형식으로라도 연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바른정당 한 의원은 본지와 통화에서 "연찬회에서 이 문제는 어떠한 방식으로라든 터져나오겠지만 적극적으로 주장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정책연대라도 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면 다수 의원들에게 공감을 얻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바른정당 원내대표(왼쪽)과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 사진/뉴시스





군소정당 현실론적 고민 속 연말까지 현상황 유지될 듯
국민의당과 이념 차이 등 당내 회의적 시각이 우세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의 통합론이 불거진 가운데 바른정당이 개혁보수의 길을 끝까지 갈 수 있을지 중대 기로에서 서게됐다.

현재 20석의 의석수로 원내교섭단 위치를 겨우 유지하고 있는 바른정당은 대선이 끝난지 불과 3일만에 비록 사견이

전제 됐지만 지도부가 통합 논의가 오갔다.


바른정당으로선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107석의 자유한국당 사이에서 군소정당으로서의 현실적 고민이

드러났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현재 바른정당이 당 대표 선출 등 대선 이후 어수선한 당내 분위기를 정리하지 않고는 통합 논의에 나서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대선이 끝나자 마자 당 차원의 논의에 나선다는 것 자체가 바른정당을 지지했던 유권자들을 버리는 행위 될 수

 있어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관측이다.

당 대선 후보로 나섰던 유승민 의원과 공동선대위원장을 역임한 김무성 고문 등도 역시 대선 직후 행보와 관련해 개혁보수의 길을 끝까지 나가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바른정당이 당장 국민의당과의 연대에 나서기 보다는 올해 연말까지는 현 상황을 유지하면서 향후 행보를 도모할 것이라는 관측이 주를 이루고 있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제19대 대통령 선거일인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바른정당 당사에서 소회를 밝히고 있다. 2017.5.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제19대 대통령 선거일인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바른정당 당사에서

소회를 밝히고 있다.


 2017.5.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당 관계자들 역시 당면한 과제를 먼저 해결하기 이전에 통합을 논의하는 것 자체가 어렵다는 시각이다.

대표적으로 양당의 안보관 등 이념적 문제들이 가장 큰 걸림돌로 지적된다.

바른정당은 안보부분 만큼은 한국당보다도 더 보수적으로 국민의당과 북핵문제와 사드배치를 비롯해 대북지원 방법 등을 두고 양측의 의견은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이와관련 한 의원은 뉴스1과 통화에서 "우리가 보수개혁을 하기 위해 이런 고생을 하는데 국민의당이 우리와 가치가

 맞는지 먼저 따져야 한다"며 "국민의당 구성원들 면면과 행적 등을 볼 때 우리와 가치를 같이 가질수 있는 정당인지

면밀히 따져야 한다"고 말해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이와함께 대선 전 막판 탈당 사태로 '단합'된 의지를 보인 바 있는 바른정당으로서는 당장의 탈당 사태 등은 우려되지 않고 있어 국민의당과 통합 논의에 우선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없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에 먼저 통합 논의 제안을 받은 바른정당이 개인 혹은 당 차원의 입장을 내서 당내 이견을 표출하기 보다는 향후

국민의당 새 지도부의 입장 등을 살펴 본 후 입장을 정해도 늦지 않다는 분석이다.


만약 국민의당이 통합 논의를 해올 경우 그 때 가서 당의 입장을 정하면되고, 국민의당이 통합 의사가 없음을 밝힐 경우 사안별 연대 등을 통해 캐스팅보트의 역할을 하면되기 때문이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에서 두 정당 '통합론'을 놓고 찬반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국민의당이 운을 뗀 통합론에 대해 바른정당에서는 "한번 논의해보자"는 쪽과 "지금은 자강(自强)할 때"라는 입장이

 갈린다.


통합론은 김무성 의원계, 자강론은 유승민 의원계 목소리가 높다. 국민의당도 내부에서 주승용 원내대표를 비롯한 통합 추진파와 박지원 전 대표 등 반대파가 나뉘고 있다.

국민의당은 주 원내대표의 통합 제안 이후 내부적으로 의견이 분화하고 있다.

차기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3명 중 2명이 통합 논의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1명은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원내대표에 출마한 김동철 의원은 14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대해 "정치적 상황, 국민 여론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충분한 당내 공론화 과정을 거쳐 추진할 것"이라며 "아직은 그런 여건들이 조성되지 않았다고

 본다"고 했다.


그는 "여론이 통합에 동의하면 당연히 통합해야 한다"고 했다.

 원내대표에 출마한 김관영 의원도 "당장 통합을 얘기할 단계는 아니다"면서도 "결혼을 하더라도 연애 단계가 필요하다. (정책 등에서) 공조를 하는 방법을 생각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했다.


'정책연대' 등을 고리로 통합을 논의해 볼 수 있다는 기류도 있다. 국민의당 한 수도권 의원은 "새 지도부가 들어서면

바른정당과 정책연대 나아가 통합 논의가 나올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한 비례대표 의원도 "바른정당의 한 수도권 의원과 '우리가 중장기적으로 합칠 수도 있다'는 얘기를 나눴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본지 통화에서 "정책연대를 하면서 가능하다면 통합까지 갈 수 있다는 취지로 (통합 제안을) 말한 것"

이라며 "6월부터는 양당이 정책연대를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반면 원내대표 선거에 나선 유성엽 의원은 "지금은 통합 얘기를 할 때가 아니다"며 "우리 당이 가진 40석을 단단하게

가져가는 게 더 낫다"고 했다.


박지원 전 대표도 "지금은 자강할 때"라며 "국회에서 (바른정당과) 연합·연대는 필요하더라도 통합은 아니라고

 믿는다"고 하고 있다.



생각에 잠긴 유승민 의원 - 바른정당 대선 후보로 출마했던 유승민 의원이 13일 오전 바른정당 대구시당 선대위 해단식에 참석해 눈을 감고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생각에 잠긴 유승민 의원 - 바른정당 대선 후보로 출마했던 유승민 의원이

 13일 오전 바른정당 대구시당 선대위 해단식에 참석해 눈을 감고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당 주승용 "합쳐야" 하자.. 박지원 "지금은 자강할 때"
바른정당도 김무성계 통합론에.. 유승민 "헐값에 팔면 미래 없다"



바른정당도 의견이 갈린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본지 통화에서 "한국 정치가 중도 중심으로 되고 양극단의 극한 대립을 지양(止揚)한다는 측면에서는 (통합 논의가)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했다.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도 "우리가 20석 의석을 갖고 고립되기보다는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에 이어) 3당제 시스템이

어떤지 국민에게 의견을 구할 필요도 있다고 본다"고 했다.


 부산이 지역구인 하태경 의원은 "국민의당의 (모호한) 사드 입장이 정리되면 정책연대부터 시작해 통합 논의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했다.

대선 이후 살길을 모색하는 차원에서도 '통합론'을 거론하는 분위기다.

당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친박계를 징계 해제한 한국당으로의 추가 복당은 더 이상 명분이 없다"고 했다.


반면 대선 후보였던 유승민 의원은 13일 대구시당 선대위 해단식에서 "우리 자신을 헐값에 팔아버리면 우리의 미래는 없다"고 했다. 유 의원은 "대구·경북에서 바른정당이 한국당을 이길 수 있으면 우리 당은 보수의 중심으로 우뚝 설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저는 동작이 굼뜨고 해서 앞으로 바른정당이 깨지고 없어질 때까지 남아 있겠다"고도 했다.


유 의원과 가까운 지상욱 의원은 통화에서 "(통합론은) 국민의당이 의총을 열어서 결정한 사안도 아닌 만큼

 (추가 논의는) 너무 성급한 얘기"라고 했다.

당대표를 지낸 정병국 의원도 "사안별 연대는 가능하지만 통합은 맞지 않는 얘기"라고 했다.


 바른정당은 15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국회의원 및 원외위원장 연찬회에서 '통합론'을 포함한 진로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 9일 밤 서울 여의도 바른정당 당사에서 유승민 당시 바른정당 대선 후보가 대선 결과 승복 기자회견을 마친 뒤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정의당, 국민의당 제쳤다..지지율 첫 3위..민주 압도적 1위



민주 44.7%, 한국당 13%, 정의당 9.6%, 국민의당 8.8%, 바른정당 8.3%
-국민 4명 중 3명, 文정부 국정수행에 ‘기대감’
-개혁과제로 검찰ㆍ정치개혁 우선순위로 꼽아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정당 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압도적 1위에 올랐다. 정의당은 국민의당을 제치고

처음으로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한편 국민 4명 중 3명이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할 것이라고 응답한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19대 대통령선거 직후인 10일부터 12일까지 3일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결과 정당 지지도에서 더불어

민주당이 TK(대구ㆍ경북)와 60대 이상에서 자유한국당을 밀어내고 1위에 올랐고, 호남에서는 60%에 근접하는 등

보수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 연령, 이념성향에서 선두를 기록하며 44.7%를 기록했다.





자유한국당은 대선 패배의 영향으로 TK와 PK(부산ㆍ울산ㆍ경남), 수도권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이탈하며

13%에 그쳤고, 국민의당 역시 호남에서 8.8%로 떨어지는 등 모든 지역, 연령, 이념성향에서 일제히 이탈했다.

다만, 정의당이 9.6%로 자체 최고치를 경신하며, 리얼미터 집계상 처음으로 국민의당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며 3위로 올라섰다. 바른정당(8.3%)은 TK와 PK, 20대, 보수층과 중도층에서 10% 선을 넘어서며 2주 연속 상승했다.


한편 문 대통령의 취임 1주차 국정수행 전망에 대해 ‘잘할 것’이라는 긍정적 응답이 74.8%, ‘잘못할 것’이라는 부정적

응답이 16.0%로 나타났다.

4명 중 3명은 문 대통령의 향후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이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개혁과제로는 검찰개혁(24.0%)과 정치개혁(19.9%)이 1위와 2위로 나타났고,

이어 언론개혁(13.7%), 노동개혁(12.0%), 재벌개혁(11.1%), 관료개혁(8.3%), 국가정보원 개혁(5.1%) 순으로 나타났다.





국정과제 조사에서는 민생ㆍ경제 회복(30.8%)과 적폐청산ㆍ개혁(30.4%)이 30%대 초반으로 가장 많은 응답자가

선택했고, 안보 문제 해결(14.7%)과 국민 통합(12.0%), 양극화 해소(9.3%)가 뒤를 이었다.




사진 왼쪽부터 유성엽·김관영·김동철 의원. © News1



사진 왼쪽부터 유성엽·김관영·김동철 의원. © News1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오른쪽)와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야4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이날 야 4당 원내대표는 2월 국회 정상화와 특검 연장을 관철시키기 위한 방은 등을 논의한다.2017.2.19/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오른쪽)와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야4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날 야 4당 원내대표는 2월 국회 정상화와 특검 연장을 관철시키기 위한

방은 등을 논의한다.


2017.2.19/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