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이나, 골다공증 등을 앓고 있어서 약을 복용 중에 있다면 건강기능식품
복용 시 주의가 필요하다.
사진-헬스조선DB
약 복용시 피해야 하는 영양제
항생제 복용 땐 유산균, 골다공증약은 철분제 금물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4명이 건강기능식품(영양제)을 섭취한다.
(2013 국민건강영양조사) 영양제는 우리 몸에 부족한 영양 성분을 채워주고, 질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그런데 영양제를 챙겨 먹을 때는 스스로 챙기고 따져봐야 할 점들이 많다.
특히 앓고 있는 질환이 있어서 복용 중인 약이 있다면 더욱 영양제 섭취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약과 영양제가 충돌해 약효를 떨어뜨리거나 심할 경우 부작용까지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함께 먹으면 오히려
독이 되는 약과 영양제를 알아봤다.
◇항생제-> '유산균' NO
항생제는 우리 몸에 있는 나쁜 세균을 죽이는 약이다.
항생제를 복용 중에 있다면, 유산균 섭취를 잠시 중단하는 게 좋겠다.
유산균은 우리 몸에 들어가서 설사·변비 완화 등 건강에 좋은 효과를 준다.
그러나 유산균도 균이기 때문에 항생제와 함께 먹으면 안 된다.
항생제가 유산균을 죽이고, 유산균이 항생제의 약효를 감소시킨다.
단, 항생제 치료가 끝난 뒤 유산균을 먹거나 항생제가 완전히 흡수된 뒤(섭취 후 2시간)에 유산균을 먹는 건 상관 없다.
◇우울증약-> '맥주효모' NO
모노아민산화효소억제제 계통의 우울증약을 복용 중이라면, 맥주효모가 든 건강기능식품 섭취를 피하는 게 좋다.
맥주효모가 이 우울증약 성분과 충돌하기 때문이다.
맥주효모에는 '티라민'이라는 성분이 풍부하다. 티라민은 몸속에서 모노아민산화 효소에 의해 분해되는데, 항우울제
모노아민산화효소억제제(MAOI)를 먹으면서 맥주효모 건강기능식품을 먹으면 티라민 수치 조절이 잘 안 돼, 몸속
티라민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진다. 티라민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면 혈관이 수축돼 혈압이 높아지고 두통이 생길 수 있다.
그래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도 모노아민산화효소억제제 계통의 약을 복용할 때는 맥주효모같이 티라민이 다량 함유된 식품을 피하라고 밝히고 있다.
◇부정맥약-> '세인트존스워트' NO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비정상적으로 되는 부정맥이 있어서 약을 복용 중이라면, 세인트존스워트가 든 건강기능식품 섭취를 하지 말아야 한다.
세인트존스워트는 갱년기 증상, 우울증 완화에 쓰이는 원료인데, 세인트존스워트와 부정맥약을 같이 먹으면 우리
몸에 있는 약물 대사 효소가 활발해지면서 약물이 빠르게 대사되고, 부정맥약의 약효가 떨어질 수 있다. 미국식품의약국(FDA)에서는 부정맥약을 복용 중에는 세인트존스워트 성분 섭취를 피하라고 권한다.
◇골다공증약-> '마그네슘·철분제' NO
뼈 밀도가 낮아지는 골다공증을 진단받아서, 관련 치료제를 복용 중이라면 마그네슘·철분보충제를 피해야 한다.
이들 성분이 골다공증약의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다만 복용이 필요하다면 1~2시간 간격을 두고 먹는 게 안전하다.
◇혈액응고방지약-> '오메가3지방산' NO
혈액응고방지제는 혈액을 묽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오메가3지방산 역시 혈액 속의 중성지방 수치를 낮춰, 혈액이 찐득거리지 않도록 만든다.
따라서 2가지를 함께 먹으면 혈액이 지나치게 묽어질 위험이 있다.
혈액이 지나치게 묽어지면 상처가 생겼을 때 피가 잘 멎지 않는다.
사고 등으로 응급 수술을 할 때 피가 제대로 멎지 않으면 수술이 어려워지며, 혈액이 한 곳에 고이면서 신경을 누르기도 한다.
비타민E와 은행나무잎추출물(징코빌로바) 역시 오메가3와 같은 작용을 하므로 피해야 한다.
함께 먹으면 안 되는 약과 음식
건강 관리나 질병 치료를 위해 먹는 약은 언제든 의사와 약사의 복약지도를 잘 따라야 한다.
그에 맞춰 음식을 잘 섭취하는 것도 중요한데, 몸에 좋다고 먹은 음식이 약과 궁합이 안 맞아 약의 효능을 떨어뜨리거나 부작용을
만들기도 한다.
기관지 확장제↔카페인 음료
천식이나 기관지염 등에 사용하는 알부테롤, 클렌부테롤, 테오필린 등의 기관지 확장제는 초콜릿, 커피와 같은 카페인
함유 음식과 함께 복용하면 중추신경계를 자극시켜 흥분, 불안, 심박수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목감기약을 복용 중일 때 평소처럼 커피를 마시고는 심장이 두근두근 뛴다면 약 부작용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당분간
카페인 섭취를 삼가는 것이 좋다
변비약↔우유
약알칼리성인 우유는 위산을 중화시키고, 변비약은 장까지 가야 한다. 함께 먹으면 약효가 떨어지고 복통이 발생할 수
있다. 우유는 항생제나 항진균제의 성분도 흡수해버려서 약의 효능을 기대할 수 없다.
그러나 두통, 근육통, 치통 등에 사용하는 아스피린, 피롤시캄, 이부프로펜 등의 진통소염제는 위를 자극할 수 있으므로
우유와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
고지혈증약↔자몽주스
아토르바스타틴, 심바스타틴 등의 고지혈증 약물은 자몽주스와 복용하면 자몽주스가 약물의 체내 농도를 높여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통풍약↔시금치
통풍은 요산이 과다 생성되거나 배설되지 않아 생기는 질환으로, 요산을 많이 생성하는 고기나 등푸른 생선, 멸치,
시금치 등과는 상극이다. 또, 효모가 들어있는 맥주나 막걸리 같은 곡주에는 요산으로 대사되는 퓨린이 다량 함유되어
있으므로 알코올 음료도 피해야 한다.
고혈압약↔바나나
고혈압이나 심부전 등에 사용하는 칸데사르탄, 발사르탄, 텔미사르탄 등 복용으로 고칼륨혈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바나나, 오렌지, 매실, 녹황색채소 등 칼륨이 다량 함유된 식품과 함께 복용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골다공증 치료제↔카페인 음료
카페인이 많이 함유한 음료는 신장에서 칼슘을 배설시키고 탄산음료는 인을 다량 함유해 뼈에서 칼슘을 배출시키므로
골다공증 치료제를 먹고 있다면 해당 음료를 섭취하지 않아야 한다.
음식에도 궁합이... 함께 먹으면 안되는 음식
[SOH] 사람 간에도 궁합이 있듯이 음식 사이에도 맛과 영양을 배가 시키거나 감소시키는 궁합이 있다.
함께 먹거나 연이어서 먹지 않는 것이 좋은 음식들을 소개한다.
● 당근과 오이
당근에는 비타민 A(카로틴)가 풍부하지만 비타민 C를 파괴하는 아스코르비나제 성분도 포함돼 있다. 오이에도 이 아스코
르비나제 성분이 들어 있기 때문에 요리를 할 때 당근과 오이는 함께 섞지 않는 것이 좋다.
아스코르비나제는 산에 약한 성질을 가지고 있으므로 오이 등으로 생채를 만들 때 식초를 미리 섞으면 비타민 C의 파괴를
방지할 수 있다.
● 토마토와 설탕
토마토는 ‘슈퍼 푸드’로 불릴 만큼 각종 영양이 풍부하지만 단맛이 적어 보통 설탕을 첨가해 먹는 경우가 많다.
토마토에 함유된 비타민 B는 인체 내에서 당질 대사를 원활히 하여 열량 발생 효율을 높이는데, 설탕이 첨가될 경우 비타민 B가 설탕대사의 영향으로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토마토는 그대로 먹는 것이 영양상 가장 좋으며, 소금을 넣어 먹는 것은 영양 흡수에 지장이 없다.
● 미역과 파
파에는 미끌한 특유의 점질물이 있는데, 미역을 요리할 때 파를 넣으면 혀의 미뢰세포 표면을 뒤덮어 버리게 돼 음식 고유의 맛을 제대로 느끼기 어렵다.
또한 파에는 인과 유황 성분이 많은데, 이 성분들은 미역의 칼슘 흡수를 방해한다. 따라서 미역 요리에 파를 넣으면 미각이
떨어질 뿐 아니라 영양 효율도 낮아지게 된다.
● 시금치와 근대
시금치는 채소의 왕으로 불릴 만큼 풍부한 영양소를 가지고 있으나 ‘옥살산’ 또한 풍부하게 들어있다.
이 ‘옥살산’은 인체 내에서 수산석화가 될 경우 결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근대에도 수산이 풍부하기 때문에 함께 먹을 경우 신석증이나 담석증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
이 옥살산은 물에 으깨어 씻거나 삶으면 많은 양이 분해된다.
● 문어와 고사리
문어는 고단백 식품이지만 소화되는 시간이 매우 길다.
고사리도 3% 이상의 섬유질을 가지고 있어 위장이 약한 사람은 소화불량을 초래하기 쉬우므로 문어와 함께 먹으면
문제가 생기기 쉽다.
● 오이와 무
보통 물김치나 무생채 등을 만들 때 오이를 넣는 경우가 많지만 영양 효율적으로는 좋지 않다.
오이에는 비타민 C와 그 성분을 파괴하는 아스코르비나제 성분이 함께 들어 있어, 무와 함께 섞을 경우 무의 비타민
C가 많이 파괴되기 때문이다.
● 치즈와 콩류
치즈에는 단백질과 지방, 칼슘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특히 칼슘의 함량이 100g당 600mg 이상 들어 있다.
밭의 고기로 알려진 콩에도 단백질, 칼슘 등이 들어 있지만 인산의 함량 또한 많아, 치즈와 콩류를 함께 먹을 경우
인산칼슘이 만들어져 배출돼 버린다.
● 간과 수정과
동물의 간은 각종 영양소가 풍부한 영양의 보고다. 특히 빈혈 환자에게 필요한 영양소가 두루 함유돼 있으며, 흡수되기 쉬운 철분의 함량도 많다.
간과 수정과를 함께 먹으면 수정과의 곶감에 들어 있는 타닌 성분이 간의 철분의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빈혈이 있는 사람에게는 감이 나쁘며 몸이 차가워지는 원인이 된다.
● 장어와 복숭아
장어를 먹고 복숭아를 먹으면 설사를 하기 쉽다. 장어의 지방 소화에 이상이 초래되기 때문이다.
장어는 지방 함량이 21%로 매우 풍부해, 평소 담백한 식습관을 하던 사람에게는 식후 소화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지방은 소장에서 소화효소인 리파아제의 작용을 받아 소화되는데, 당질이나 단백질에 비해 위에 머무는 시간이 길다.
복숭아에 함유된 유기산은 위에서 변하지 않으며 십이지지장을 거쳐 소장에 도달한다. 십이지장과 소장은 위와는 달리 알칼리성이다.
그러므로 새콤한 유기산은 장에 자극을 주며 지방이 소화되기 위해 작게 유화되는 것을 방해하므로 자칫 설사를 일으키기 쉽다.
● 조개와 옥수수
조개류는 부패균의 번식이 잘 되는 수산물이며, 산란기에는 자신을 적으로 부터 보호하기 위해 독성물질을 생성하기도 한다.
옥수수는 소화력이 다소 떨어지기 때문에 조개와 함께 먹을 경우 탈이 날 확률이 높다.
● 도토리묵과 감
88%가 수분 성분인 도토리묵은 열량도 낮아(100g당 45Kcal) 비만인 사람에게 좋은 음식이지만 타닌 성분이 들어
있어 변비가 있는 사람은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도토리묵을 먹고 후식으로 감이나 곶감을 먹는 것은 바람직한 배합이라 할 수 없다.
감이나 곶감에도 불용성 타닌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타닌이 많은 식품을 곁들여 먹으면 변비가 심해 질 뿐 아니라 빈혈증이 나타나기 쉽다.
적혈구를 만드는 철분이 타닌과 결합해서 소화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 메밀과 우렁이
우렁이는 먹으면 귀신 눈같이 밝아진다고 해서 귀안청(鬼眼睛)이라 불려 왔다.
우렁이는 단백질 10%, 지방 1.4%를 함유하는 담백한 식품이지만 조직이 단단해서 꼭꼭 씹지 않으면 소화가 잘 되지
않는다.
맛이 색다르고 꼬들꼬들하다고 해서 빨리 먹으면 아무리 소화성이 우수한 메밀국수를 먹는다 하더라도 소화불량이
되기 쉽다.
● 게와 감
게는 식중독균의 번식이 대단히 잘 되는 고단백 식품이며, 감은 수렴 작용을 하는 타닌 성분이 있어 소화불량을 수반하는 식중독의 피해를 보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 선짓국과 홍차
해장국인 선지는 고단백에 철분이 많아 빈혈증 완화에 좋은 식품이다. 하지만 식후 홍차나 녹차를 마실 경우 차 속에
함유된 타닌 성분이 철분의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에 함께 먹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
● 홍차와 꿀
홍차에 꿀을 타면 영양이 손실된다. 홍차 성분 중의 떫은 맛 성분인 타닌이 꿀 중의 철분과 결합해서 인체가 흡수할 수 없는 타닌산철로 변하기 때문이다.
● 로얄제리와 매실
매실에는 구연산, 피크린산, 카테킨산 등이 들어 있어 신맛이 매우 강하다. 매실은 위장에서 강한 산성반응을 나타내어 유해 세균의 발육을 억제해서 식중독을 예방하거나 치료하기 때문에 설사, 변비, 피로회복에 효능이 뛰어나다.
그러나 로얄제리와 함께 먹게 되면 로얄제리의 활성물질이 매실이 가진 산도의 갑작스러운 변화를 받게 되어 제 효능을 발휘하지 못하며, 매실 또한 체내에서 일으키는 효능이 약해지게 된다.
● 팥과 소다
팥에는 단백질이 21%, 당질이 56%나 들어 있고, 곡류 중 비타민 B1이 매우 풍부하게 들어 있다.(100g당 0.56mg)
하지만 팥은 단단해서 충분히 오래 삶아야 한다.
이 과정에서 빠른 시간 내에 빨리 무르게 하기 위해 소다를 넣는데,이럴 경우 빨리 무르기는 하나 비타민 B1이 소다와 만나 팥과 소다를 함께 만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 우유와 소금, 설탕
우유를 마실 때 소금이나 설탕을 넣어 마시는 경우가 있다. 우유에는 이미 적당한 염분이 들어 있기 때문에 소금을
넣으면 염분 농도가 올라가 건강상 바람직하지 않다. 또 우유에 설탕을 넣을 경우에는 비타민 B1의 손실이 커진다.
● 커피와 크림
현재는 ‘아메리카노’를 마시는 사람이 많지만 수 년 전까지 국내에 커피전문점 문화가 자리 잡히기 전까지만 해도
커피에 프림, 설탕까지 넣는 일명 ‘다방 커피’ 레시피에 익숙한 사람이 많았다.
당시에는 좀 더 세분화된 커피 메뉴로 커피에 설탕만 넣은 ‘설탕 커피’, 커피에 프림만 넣은 ‘프림 커피’ 등도 있었다.
프림과 설탕은 모두 높은 칼로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비만을 염려하는 사람들은 커피를 마실 때 이것들을 모두 빼고 마시는 것이 좋다.
● 맥주와 땅콩
맥주를 마실 때 간단한 스낵을 곁들여 먹는 경우가 많다. 땅콩도 그때 애용되는 스낵 중 하나다.
고소한 맛의 땅콩은 쌉쌀한 맥주와 미각적으로도 잘 어울리고 단백질과 지방, 간을 보호하는 비타민 B군 등 영양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보관저장을 잘못할 경우 인체에서 매우 유해한 작용을 하게 된다는 사실이 최근 밝혀졌다.
판매되는 땅콩 중에는 겉껍질과 속껍질을 벗긴 것이 있는데, 이것은 구입을 피해야 한다. 땅콩은 껍질을 벗겨서 공기에 노출시키면 지방이 산화되어 유해한 과산화 지질이 만들어지기 쉽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고온 다습한 환경 속에서는 배아 근처에 검은 곰팡이가 피는데 이 과정에서 아플라톡신이라는 발암 성분이 만들어진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권성민 기자 ⓒ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soundofhope.kr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1/08/201801080221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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