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디스크 대표 겸 한국미래기술 양진호 회장.
경향신문 자료사진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
/사진=연합뉴스
박상규 기자.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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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디스크 양진호회장 |
양진호 회장, 끝없는 직원 학대 정황 폭로 "철저히 응장하고 괴롭혀"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국내 웹하드 업체 위디스크 실소유자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직원 학대 정황이 끊임없이 폭로되고 있어 국민의 분노가 이어지고 있다. 진실탐사그룹 '셜록' 측 관계자는 지난 31일 자신의 SNS에 양진호 회장의 직원 학대 정황에 대한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에 따르면 양진호 회장은 자신의 눈밖에 난 직원을 철저히 응징하고 괴롭혔다. 이로 인해 직원들은 양진호 회장에게 반항 한 번 하지 못한다고. '셜록' 측 관계자는 "D직원이 양진호 회장에게 찍혔다. 언젠가부터 (양진호 회장이) D직원에게 유독 많은 술을 강요 했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셜록' 측 관계자는 "(양진호 회장이 직원에게) 모멸감을 느끼게 하는 사건은 워크숍 때 벌어졌다"면서 "삼겹살에 소주를 먹을 때였다. 양진호 회장이 직운들에게 건배사를 시켰다. 차례가 돌아와 D직원이 건배사를 했는데 양진호 회장이 다가왔다. '한 잔 쭉 들이켜 내가 안주 줄테니까.' 직원은 양진호 회장이 시키는 대로 했다. 문제는 안주였다. 양진호 회장은 그에게 입을 벌리라고 했다. D는 입을 벌렸다. 양진호 회장은 주먹 한가득 생마늘 쥐고 그의 입에 넣었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양진호 회장의 갑질 정황이 수없이 밝혀져 국민들의 분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30일 '셜록'과 독립언론 '뉴스타파' 측은 위디스크 양진호 회장의 전 진원 무차별 폭행 동영상을 보도했다. 해당 동영상은 2015년 촬영된 것으로, 양진호 회장이 과거 자신의 회사에 2년 가량 근무했던 전 직원이 한 웹사이트에 자신에 대한 좋지 못한 댓글을 남겼다는 이유로 그를 회사로 불러내 무차별적으로 폭력을 휘두르는 모습이 담겨있다. 무릎을 꿇은 후에도 머리를 손으로 맞는 등 폭행이 이어졌다. 더군다나 양진호 회장이 "훈육을 하고 기념품으로 보관하겠다"며 해당 영상을 촬영 지시했다고 밝혀 더욱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사진=뉴스타파 화면 캡처] |
양진호 회장, 고위층 인사 집단폭행…법조비리 가능성도"
국내 최대 웹디스크 업체인 'WE디스크'의 실소유주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엽기적 갑질·폭행 논란이 대한민국을 강타한 가운데 해당 사건을 취재한 '셜록' 박상규 기자가 더 큰 사건이 있다고 밝혀 논란은 사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31일 YTN은 양 회장 사건과 관련해 해당 사건을 공개하고 취재한 진실탐사그룹 '셜록' 소속된 박상규 기자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박 기자는 해당 사건을 공개하게 된 이유에 대해 "양 회장에게 당한 전 직원들이 나를 찾아와 기사화를 요구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공개된 사실들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며 "앞으로 차차 양 회장의 비리와 폭행 등 불법적인 모든 행태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박 기자는 방송에서 취재과정을 설명하면서 "인터뷰를 온갖 방법을 통해 피하고 취재진을 만나자 빠른 속도로 도망
쳤다"며 "추가로 공개될 이야기는 더 큰 파장을 갖고 올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어 "앞으로 나올 내용은 박 회장인 한 고위층 인물을 자신의 회사 직원들을 이용해 집단폭행했으며 폭행을 당한 인물이 양 회장을 신고했지만 전혀 수사가 진행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후의 진행 사항을 묻는 앵커에게 박 기자는 "이렇게 수사가 진행이 되지 않는 것을 보면 법조비리와 연관되어 있는
게 아닌 가 하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뉴스타파는 지난 30일 양 회장이 본인 회사의 전 직원인 A 씨를 폭행하는 동영상을 입수해 보도했다.
이 동영상을 보면 3년 전 양 회장이 자신의 사무실에서 A 씨의 뺨과 머리 등을 폭언과 함께 구타하고 있다.
해당 영상은 이사직을 맡고 있는 카메라맨이 양 회장의 지시를 받아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WE디스크의 한 관계자는 양 회장이 해당 영상을 기념품처럼 소장했다고 진술했다.
또 뉴스타파는 양 회장이 'WE디스크' 워크숍에서 다른 직원들에게 석궁으로 닭을 잡게 하고 일본도를 이용해 닭의 목을 자르게 하는 엽기적인 갑질을 했다고 31일 보도했다.
뉴스타파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한 직원이 비닐하우스에 있는 닭에게 석궁을 쏘고 있으며 제대로 맞추지 못하자
양 회장은 욕설을 퍼붓고 있다.
또 한 직원이 1m가 넘는 일본도로 허공에서 날아오는 닭을 내려치는 모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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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도 캡처 © 황성훈 기자 |

박 기자는 이날 세계일보와의 전화 통화에서 “한달 전인 9월말쯤 됐을 것이다.
새벽에 (경기도 성남시) 분당 판교의 양 회장 자택으로 갔다”며 “CCTV가 안잡히는 곳에 있으니 그때야 (양 회장이)
나오더라. 그때가 오전 11시쯤이었다.
양 회장을 만나서 ‘안녕하세요,
누구다’ 했더니 (양 회장이 다시 집안으로) 도망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 회장에게) 몇차례 전화번호와 문자를 남겼는데, (인터뷰나 통화를) 할 것처럼 하면서 안하더라. (저를)
피하더라”고 덧붙였다.
박 기자는 2015년에서 2016년으로 넘어가는 겨울 새벽 1시쯤에 제보자들을 처음 만났다며 “제보자들이 양 회장
으로부터 감시받고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제보자들이 양 회장을 매우 두려워했다는 얘기다.
다음은 박 기자와의 일문일답.
◆새벽 1시 찾아온 제보자 “칼도 쓰는 무서운 놈, 할 수 있겠느냐”
-2년 동안 양 회장 건을 취재했다는데.
=“2015년에서 2016년으로 넘어가는 겨울이었다.
추운 새벽 1시쯤, 서울 성산동 집근처의 경의선 철길이 있는 삼겹살집에서 제보자들을 처음 만났다.
(왜 새벽에 만났는가) 제보자들이 (양 회장으로부터) 감시받고 있다고 생각했다.”
박씨는 지난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제보자와 처음 만나 이야기를 풀어가던 순간을 다음과 같이 박진감 넘치게
공개한 바 있다.
“2년 전 겨울, 추운 새벽이었다.
제보자와 나는 철길 바로 옆에 있었다.
기차가 지나가는지 종종 '땡땡~' 소리가 났다.
그와 나 사이에서 돼지목살이 익어갔다.
새벽과 어울리지 않는 음식이었다. 제보자는 한 남자에 대해 길게 설명했다.
검은 새벽에 듣기 거북한 말이었다. ‘주먹은 기본이고요. 칼도 씁니다. 무서운 놈입니다. 할 수 있겠습니까?’
대답 대신 소주를 마셨다. 쪼그라든 심장이 조금 커진 기분이 들었다.
앞에 앉은 남자가 빈잔에 술을 채우며 영화 <타자>에 나오는 고니(조승우)의 대사를 읊었다. ‘쫄리면 뒤지시든가요.’
쫄았지만 뒤지고 싶진 않았다. ‘가져온 거 주세요.’ 그는 서류 뭉치를 두고 떠났다. 철길이 차갑게 보였다.
나는 혼자 집으로 향하며 중얼거렸다. ‘쫄리는데...그냥 뒤져버릴까?’”
박씨는 이와 관련, 방송 등에 출연해 제보자가 건넨 UBS와 자료 속에는 “양 회장의 폭행 등을 비롯해 어마어마한
비리와 모든 것이 담겨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상규 기자. 페이스북 캡처
-제보자는 왜 박 기자를 찾았을까.
=“제보자들은 양 회장이 굉장히 폭력적이고 성격도 특이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고 언론계와도 많이 연결이 돼 있으며, 돈이 많이 있다 보니까 경제부쪽 기자도 많이 알고 지낸다고 생각하더라.
양 회장 성격이 독특한 사람이어서 그와 맞서려면 ‘또라이 기질’을 가진 기자를 찾다가 자기들이 취재를 해보니 제가
있어 저를 찾아왔다.
당시 박준영 변호사와 함께 재심사건을 많이 취재하고 있었다.
그것을 보고 저를 찾아와서 ‘무서운 놈이 하나 있는데 같이 보도할 마음이 있느냐’라고 묻더라. 처음에는 무서웠다.
(제보자들이) 얘기하는 것이 너무 끔찍하고, 자세했다.
겁이 났지만 기자로서 욕심이 나 하고 싶었다.”
박 기자는 지난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취재원이 자신을 찾아온 사연과 관련해 “아는 기자들에게 물었다.
주변에 개또라이 기자 있느냐. 여러 기자가 '개또라이=박상규'라고 해서” 찾아왔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양 회장 건을 제보한 취재원인지는 알 수 없지만, 이와 비슷하지 않았을까 추정해본다.
◆“양 회장, 사실 확인 요구하자 집안으로 들어가버려”
-제일 어려운 게 무엇이었는가.
=“어려운 것은 취재원인 제보자들을 만나는 게 자체가 쉽지 않았다.
또 양 회장이 사실대로 말을 안해주고 인터뷰도 안한다.”
-그래도 확인이나 최소한 해명을 받아야 했을텐데.
=“한달 전인 9월말쯤 됐을 것이다.
새벽에 (경기도 성남시) 분당 판교의 양 회장 자택으로 갔다.
부자집이어서 외제차가 많다. 항상 집주변 모든 방향에서 CC(폐쇄회로)TV가 보고 있다.
차가 서 있거나 기자가 가면 (양 회장이) 안나온다.
그래서 (대문의 벨을) 띵동 하고 눌렀더니 그 안에서 일하는 사람으로 보이는 이가 나와서 ‘(양 회장이) 없다’고 하더라. 그래서 그냥 집밖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CCTV가 안잡히는 곳에 있으니 그때야 (양 회장이) 나오더라.
그때가 오전 11시쯤이었다. 양 회장을 만나서 ‘안녕하세요, 누구다’ 했더니 (양 회장이 다시 집안으로) 도망갔다.
(양 회장에게 그후) 몇차례 전화번호와 문자를 남겼는데, (인터뷰나 통화를) 할 것처럼 하면서 안하더라.
(저를) 피하더라.”
(뉴스타파 셜록 영상 캡처)
-앞으로 보도할 것이 1년치가 있다고 했는데.
=“(양 회장이) 겁 없이 날뛰는 배경이 있다. (그는) 돈이 많다.
이 사건은 결국 법조비리로 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나중에 기사가 나올 것이지만, 이 양반이 폭력사건으로
연루된 건이 있다. 전직 직원만 때린 게 아니다.
한 사람을 완전히 짓밟아 놓은 게 있다.
(사법당국에) 신고를 했는데 수사가 진행이 안된 것으로 안다.
대형 로펌과 연결돼 있고, 판검사가 연결된 의혹이 있다.
관계자도 많고 증인도 있는데, 관계자들이 소환 한번 당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아직 언론에 보도도 되지 않았다.”
박 기자는 ‘양 회장의 비호 세력이 있느냐’고 묻자 잠시 숨을 고르더니 “네”라고 답했다.
다만 구체적으로 더이상 말하진 않았다.(→②로 계속됨)
김용출 기자 kimgij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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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경기도 군포에 있는 한국미래기술 사무실의 불이 꺼진 채 출입문이 닫혀 있다. /사진=김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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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저작물·음란물 유포 혐의 출국금지
과거에도 몇차례 구속기소…영업 계속
웹하드 → 파일공유 → 막대한 영업이익
4m 거대 로봇 개발중…실체 아무도 몰라
경기도 군포시에 위치한 한국미래기술은 2016년 4m 크기의 거대 탑승형 이족보행 로봇 메소드(Method)을 개발해 해외 매체에서도 앞다퉈 보도한 바 있는 로봇 제작 업체다.
이 로봇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CEO가 2017년 아마존 컨퍼런스에서 공수해 탑승하는 모습이 전 세계 중계되며 뜨거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양진호 회장이 전직 직원 A씨를 불러 폭행하는 장면. 이 영상은 다른 직원에게 직접 촬영하라고 시켰다고 한다.
(캡처=셜록X뉴스타파)
양 회장이 실소유중인 국내 최대 웹하드 업체 '위디스크'(이지원인터넷서비스)와 파일공유 업체 '파일노리'(선한아이디)는 일각에서는 다른 웹하드 업체들과 마찬가지로 저작물과 음란물 불법 유통 창구라는 비판도 나온다.
위디스크와 파일노리 실 소유주인 양 회장도 불법 음란물 유포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양 회장을 출국 금지하고 웹하드 업체 사무실과 양 회장 자택을 압수수색한 뒤 최근 양 회장을 피의자
양 회장은 과거에도 불법 저작물 유포 행위로 검찰에 구속기소된 바 있다.
2009년 바지사장 유모씨를 내세워 '누리진'이라는 회사를 차린 양 회장은 고용한 직원들을 이용해 저작물의 불법 유통 통로로 자리잡은 '토렌트' 사이트에서 국내·외 저작물을 확보한 뒤 자체개발한 대량 업로드 프로그램을 이용해 저작물을 올리다 적발돼 2011년 검찰에 구속기소됐다.
이런 수법으로 올린 수익은 무려 11억원에 달했다. 심지어 방송사 등 저작권자들과 계약을 맺고 받은 콘텐츠 다운로드 수를 조작해 저작권료 152억원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웹하드·파일공유 업체의 불법성이 수시로 드러나는데도 이를 단속하기 어려운 것은 이들 업체가 웹하드 플랫폼을 제공하는 중계업체 지위라는 점때문이다. 자료 공유는 이용자들 간에 거래로 이루어지기때문에 양 회장처럼 업체가 불법
이런 이유로 검찰에 구속기소된 양 회장은 이후에도 대표이사만 바꿔 위디스크와 파일노리 운영을 지속하며 막대한
2011년 당시 위디스크는 연 매출 250억원에 회원은 410만명, 파일노리는 연 매출 150억원에 회원은 750만명에 달했다. 두 업체를 통틀어 회원 수는 1160만 명으로 업계 1위와 2위를 차지한다.
세계일보가 '위디스크'(이지원인터넷서비스)와 '파일노리'(선한아이디)의 제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2017년 영업이익은 각각 25%, 61%에 달했다. 파일노리의 경우 국내 비금융 영리법인기업의 영업이익률의 10배에 달하는 수치였다.
이지원인터넷서비스는 지난해 매출 210억원, 영업이익 52억원이었고, 선한아이디는 매출 159억원, 영업이익 98억원
◇ 한국미래기술, 4m 크기 로봇 개발중…실체는 아무도 몰라
양 회장은 이듬해인 2012년 자신이 회장으로 있는 한국미래기술이라는 회사를 설립해 운영해오다 최근 몇년 사이
지주회사인 한국인터넥기술원 그룹의 계열사로 이지원인터넷서비스, 선한아이디, 블루브릭, 한국미래기술이 포함돼 있다. 이중 한국인터넷기술원 대표를 한국미래기술 임현국 대표가
겸임하고 있다. 이 지주회사와 계열사 실 소유주는 양진호 회장이다.
(자료=사람인)
2012년 설립해 직원이 5명인 한국인터넷기술원 그룹은 자회사 위디스크와 파일노리의 호실적에 힘입어 2017년 기준
한 구직정보 사이트에는 한국미래기술 직원이 160여명으로 돼있지만 실제 개발 연구인력은 30여명으로 알려졌다.
허핑턴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임현국 대표가 밝힌 개발자들은 컴퓨터과학자나 로봇공학자가 아닌 금형이나 모터 등을
2016년 12월 과학기술 전문 매체 라이브사이언스는 한국미래기술이 학계나 업계에 전혀 알려진 바 없고 정체가 불분명한 의문의 업체라고 지적한 바 있다. 화려한 로봇 영상과 이미지도 얼마든지 가공이 가능하다고 꼬집었다.
한국미래기술이 개발중인 산업용 로봇 '메소드(Method)'와 양진호 회장
바퀴를 달거나 산업용 도구를 설치한 트랜스포머형 로봇을 비롯해 상용화 제품이 나오는데 2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
업계 한 관계자는 "회사 정보도 뚜렷이 없고 기술력도 알려진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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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 /사진=진실탐사그룹 셜록 홈페이지 |
[추적스토리] 양 회장 소유 회사들 수익 분석
불법동영상 논란 속 영업이익 60%
이와 함께 양 회장이 실소유하고 있는 IT 회사들은 올해 초 회사 업종에 4차 산업 혁명과 관련한 사업들을 추가한 것

◆양 회장 소유 업체 수익 수백억…영억이익은 60%에 달해
세계일보가 31일 웹하드 위디스크를 운영하는 ‘이지원 인터넷서비스’와 파일노리를 운영하는 ‘선한아이디’의 제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이들 업체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각각 25%, 6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2017년 1·4분기 기업경영분석’에 나타난 국내 비금융 영리법인기업의 지난해 영업이익률 6.1%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 파일노리의 경우 국내 비금융 영리법인기업 영업이익률의 10배에 달하는 이익률을
이지원 인터넷서비스는 지난해 21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수익 대부분(204억원)은 웹하드를 이용할 때 내는 수수료
파일노리를 운영하는 선한아이디는 더 높은 이익률을 내고 있었다. 선한아이디의 지난해 매출은 159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61.3%에 달했다. 선한아이디 역시 웹하드 수수료(157억원)로 막대한 수익을 올렸다.
이들 업체는 불법동영상, 성인물 등의 유통을 방조했다는 의혹에 논란이 된 바 있다. 저작권료가 필요없는 성인물과
◆올 3월 4차 산업혁명 사업 변화 꾀한 양진호 회사들
세계일보가 이들 회사의 등기사항 등을 취재한 결과 올 3월부터 4차 산업과 관련한 사업진출을 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당시 ‘빅데이터컨설팅 및 시스템 구축’, ‘크라우드(가상화) 솔루션 구축 및 판매사업’, ‘인공지능(AI) 솔루션 구축 및 판매사업’ 등을 모든 회사 사업목적에 일제히 추가했다.
특히 이지원 인터넷서비스와 선한아이디 등 회사는 위디스크, 파일노리 등 본래 웹하드 사업 운영에 따라 신고한 인터넷을 통한 전자상거래, 유료 정보통신업 등 외에 지능형 로봇의 제조, 판매, 대여 및 사후관리 같은 사업목적을 최근
양 회장은 2016년 이와 관련 한 언론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한국미래기술 설립에 대해 “마징가Z·태권V를
세계일보는 이와 관련, 양 회장 소유사들의 사업다각화와 관련한 설명을 듣고자 양 회장측과 한국미래기술 등에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양 회장, 이재용도 부럽지 않는 사람...2000억 자산 자랑”
양 회장의 갑질 의혹 등을 추적해온 진실탐사그룹 ‘셜록’의 박상규 기자는 세계일보와의 통화에서 “양 회장은 삼성전자 부회장 이재용도 부럽지 않는 사람”이라며 “자산을 2000억원 이상 가진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박 기자는 이어 “회사 지분 모두 자기 것이다. (그의 회사는) 100억원을 벌면 40억원이 남는 회사다.
박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양 회장에 대해 “몰카, 성범죄 영상, 포르노, 음란물로 만든 제국에서 황제였다”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당신을 부러워할 듯하다.
◆국민 공분 키운 동영상 “양진호 공개 장소에서 전 직원 폭행”
뉴스타파는 앞서 지난 30일 양 회장이 2015년 4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위디스크 사무실에서 전직 직원을 폭행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양 회장은 사무실 안에서 직원으로 보이는 사람에게 욕설하며 뺨을 세게 때리는 등 폭행을
이 영상에서는 직원들이 폭행이 벌어지고 있는데도 특별히 말리거나, 항의하는 등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810/31/d3ce5463-abdf-456f-89c3-1d0fa6a17c0e.jpg)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연합뉴스]
위디스크 관계자는 뉴스타파를 통해 “양 회장이 이런 폭행 영상을 찍게 지시하고, 영상을 기념품으로 소장했다”고
뉴스타파는 이어 31일 양 회장이 직원들을 시켜 동물을 학대하는 동영상을 추가로 공개했다.

심리학 교수가 본 양진호 "소시오패스 인 듯"전문가들이 본 양진호… "앞으로 갑질 사례 더 쏟아질 것"국내 웹하드 업체 위디스크와 파일노리의 실소유자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그동안 임직원들에게 각종 갑질을 한 영상들이 공개돼 파장이 크다. 이를 접한 전문가들은 양 회장이 자기애성·반사회적 성격장애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갑질 사례가 많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영상에서는 양 회장이 임직원들에게 빨간색·노란색·파란색·초록색 등으로 머리 염색할 것을 강요하거나, 회사 워크숍에서 직원들에게 칼과 활을 주고 살아있는 닭을 죽이라고 명령하는 장면 등이 담겼다. 사진=뉴스타파·셜록 영상 캡처 이에 대해 이윤호 동국대 경찰행정학 교수는 "(양 회장의 행동들은) 단순히 형법을 위반한 것은 아니지만, 직장 내 폭력의 문제로 보고 문제에 접근해야한다"고 밝혔다. 그는 "양 회장이 사람들 인격이나 인권을 말살한 건 우리 인류사회에 대한 일종의 테러이며, 인간에 대한 고문"이라고 덧붙였다. 자기애성 성격장애는 △과장된 자신감 △인정에 대한 욕구 △공감 능력의 결여 등을 특징으로 하는 성격장애로,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남을 이용하며 이 같은 행동에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특징이 있다. 모두에 대한 존중이 없는 것으로, 일종의 '소시오패스(반(反)사회적 인격 장애자)'로 보이기도 한다"고 말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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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양진호, 성공했지만 인성 성숙 못해… 냉담한 성격 가진 듯”
[추적스토리] 양 회장 갑질 동영상 공개 안팎
국내 웹하드 업체 위디스크의 실소유자로 알려진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공개 장소에서 전직 직원을 무자비하게 폭행하고 백숙을 먹자며 직원들에게 일본도로 닭을 잡으라고 강요하는 등 갑질 의혹이 폭로되면서 국민적으로 큰 공분이 일고 있다.
전문가는 양 회장의 갑질 의혹에 대해 “사회적 성공 속에서 그 사람의 본성이 숨겨져 있었을 뿐”이라며 “사회적으로
성공했지만 인성이 성숙하지 못한 사례”라고 분석했다.
뉴스타파는 30일 공개 장소에서 전직 직원을 무자비하게 폭행하는 동영상을 공개한 데 이어 31일에는 양 회장이 직원들을 시켜 동물을 학대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공정식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31일 세계일보와의 통화에서 양 회장이 폭행영상을 기획하고 보관했다는 점에서 “변태적인 자극이나 사람을 함부로 때려도 된다는 자만스러운 심리를 통해 보상받으려고 하는 욕구가 있었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공 교수는 양 회장이 닭을 아무렇지도 않게 죽이는 영상에 대해서서도 ‘사이코 패스’적인 성향이 드러난다고 했다.
양 회장이 공개 장소에서 전직 직원을 폭행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공개되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위디스크를 폐쇄하라”, “양진호 갑질 폭행 처벌 바란다” 등 수십 건의 청원이 올랐다.
청원자들은 대부분 직원들을 무자비 하게 폭행한 양 회장의 모습에 공분했다.
이들은 양 회장에 대한 수사기관의 강력한 처벌도 촉구했다. 한 청원자는 뉴스타파 보도를 들어 “양 회장이 이 같이

공개된 영상에는 양진호 한국 미래기술 회장이 직원들에게 살아있는 닭을 사살 할 것을
강요하는 장면이 담겼다
/ 사진=뉴스타파 '몰카제국의 황제 양진호' 화면 캡처
뉴스타파는 이어 31일 양 회장이 직원들을 시켜 동물을 학대하는 동영상을 추가로 공개했다.
세계일보는 이에 대한 해명을 듣기 위해 양 회장과 한국미래기술 등에 통화를 시도했지만 모두 연락이 닿지 않았다.
박상규 대표기자, 언론사 사직 후 스토리펀딩 후원금으로 셜록 설립
[뉴스투데이=이지은 기자]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직원 폭행 영상을 공개한 '뉴스타파'와 '진실탐사그룹 셜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들 매체는 웹하드 업체 위디스크와 파일노리의 실소유주인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에 대한 폭로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30일 공개된 자리에서 전직 직원을 폭행한 영상에 이어 31일 위디스크 직원 위크숍 자리에서 일본도와 석궁으로 살아있는 닭을 죽이도록 강요했다는 증언과 영상이 추가로 공개됐다.
뉴스타파와 영상을 공개한 셜록 측은 "잔인하다"며 (양 회장의 지시는) 거부할 수 없는 명령이었다"고 전했다. 진실탐사그룹 셜록은 이날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양진호 엽기행각 영상 2탄. 양 회장은 닭을 칼로 베고, 화살로 쏴 죽였다.
양진호 회장의 파문이 커지면서 이를 보도한 진실탐사그룹 셜록도 연일 보도에 오르며 관심을 받고 있다.
이후 스토리 펀딩에서 '재심 프로젝트 3부작' '파산 변호사'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여기서 모인 후원금으로 작년 초
한편 셜록과 뉴스타파의 공개로 알려진 양진호 회장의 기행과 갑질에 대해 경찰은 기존 수사팀에다 형사들을 추가

양진호 회장. 사진=월드미스유니버시티 홈페이지
[오풍연 칼럼=광교신문] 요즘 양진호라는 사람이 인기다.
나쁜 의미에서 그렇다.
이른바 ‘듣보잡’. 며칠째 인기 검색어 상단을 차지하고 있지만 아주 낯선 사람이다.
혜성(?)처럼 나타났다고 할까. 많은 사람들을 분노케 했다. 그 기행이 역대급이라고 할 만하다.
그처럼 생생한 장면을 보기 어려울 게다. 사람의 할 짓이 못 됐다.
차라리 인간이기를 포기하는 게 맞을 듯싶다.
양진호의 폭행 장면이 전파를 탔다. 나도 봤다. 분노가 치밀었다.
앞에 있으면 뺨이라도 한 대 갈기고 싶었다.
나 뿐만이 아니라 그 장면을 본 사람은 그랬을 것으로 본다. 그만큼 악랄했다. 여러 사람이 보는 앞에서 피해자를
때리고 짓밟았다. 마치 미친 사람처럼 행동했다. 정신분열증 환자가 따로 없었다.
그 장면을 찍은 임원도 있었다고 한다. 다분히 의도적이다.
한 사람이 따라다니며 말리는 것 같았지만 시늉만 냈다.
다른 직원들은 그대로 보거나, 컴퓨터 등을 만지고 있었다. 그 분위기는 어땠을까. 너무 살벌해서 보고만 있었던 것
같다. 양진호의 만행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그는 한마디로 정상적이 사람이 아니었다.
양진호는 국내 웹하드 업체 위디스크의 실소유주라고 한다.
대외적인 직함은 한국미래기술 회장. 지금까지 드러난 사실만도 최악이다.
오너 갑질은 단연 금메달 감이다. 폭행은 예사고, 산 닭을 활로 쏘고 일본도로 잡게 하거나, 50대 직원들도 붉은 색
머리로 염색하게 했다는 것이다. 정신 이상으로 볼 수밖에 없다.
양진호가 실소유주로 있는 회사가 어떤지 보여주는 흥미 있는 조사가 눈에 띈다.
유명 기업리뷰 사이트 잡플래닛에 따르면 위디스크를 운영하고 있는 이지원인터넷서비스의 총 평점은 5점 만점에
1.8점에 불과하다. 특히 '사내 문화'와 '업무와 삶의 균형'에 대한 점수가 각각 1.4점으로 가장 낮았다.
다음으로는 '경영진'에 대한 점수가 1.5점, '복지 및 급여'에 대한 점수가 1.6점이다.
위디스크 전·현직 직원들이 남긴 서술형 리뷰는 사내 문화를 언급하는 글이 대부분이다.
특히 강압적으로 술·담배를 권하고, 하지 않으면 회사 생활이 어렵다고 평가하는 내용도 있었다.
"전형적인 꼰대마인드의 대표가 있는 한 발전은 고사하고 후퇴할 수밖에 없는 기업" "사원은 회사의 내부 손님인데
소모품으로 생각하며 눈 밖에 나면 소모품도 아닌, 다 쓴 껍데기 쓰레기 취급을 한다" 이런 글들이 줄을 잇는다.
기업 오너의 갑질은 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 나도 이전 직장에서 목격한 바 있다.
그들은 이성이 마비된 사람 같다.
이런 사람들은 반드시 혼을 내주어야 한다.
그냥 놔두면 그것이 바로 사회악이다.
양진호도 구속수사가 마땅하다. 남의 눈에 피눈물 나게 했으면 자신도 당해야 한다. 업보다.
<저작권자 © 광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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