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진핑-트럼프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왼쪽)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트럼프에 손 내민 시진핑 "무역갈등 원치 않아...북미 비핵화협상 속도내야"
두 정상 전화통화에서 무역문제 등 논의
시진핑 "중미 경제무역 본질은 호혜공영"
트럼프 "좋은 대화..많은 이야기 나눠"
◇양자회담 앞두고 핫라인 가동...북미협상 돌파구 마련할까
트럼프 대통령은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기간 회담이 예정된 가운데 이러한 논의들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나와 트럼프 대통령이 합의한 공동 인식에 따라 중미
관계의 건강한 발전을 촉진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두 사람은 중미 관계를 건강하고도 안정적으로 발전시키고 중미 협력을 확대하는데 큰 기대를 하고 있으며 우리는 이런 소망을 현실로 바꾸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시진핑 주석은 "중미 경제무역의 본질은 호혜 공영"이라면서 "한동안 중미 양측이 경제무역 분야에서 일련의 갈등을
보였는데 이는 양국 관련 산업과 전 세계 무역에 모두 좋지 않은 영향을 주며 이는 중국이 원하는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양국 경제팀은 소통을 강화하고 양국의 관심사에 대해 협상해 중미 경제무역 문제에 대해 양측 모두 받아
들일 수 있는 방안을 실현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중간 무역전쟁이 벌어지고 난 뒤 양국 간에 정상회담이 열리는 건 처음이다.
당초 이번 정상회담에서 무역전쟁 해결에 대한 가시적 성과를 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그러나 양국 정상이 회담에 앞서 핫라인을 가동하면서 일정 부분 합의점을 찾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매우 길고 좋은 대화', '논의들이 잘 진행되고 있다'는 긍정적 어조로 통화 사실을 공개한 점도 이같은 기대감을 뒷받침한다.
두 정상간의 통화 소식이 알려지면서 뉴욕증시도 강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264.98포인트(1.06%) 상승한 25,380.7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8.63포인트(1.06%) 오른 2,740.3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8.16포인트(1.75%) 상승한 7,434.06에 장을 마감했다.
◇한반도 문제 의견 교환도 주목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올해 들어 한반도 정세에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며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역사적인 정상회담을 개최해 한반도 비핵화와 정치적 해결 프로세스를 추진한 것을 찬성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올해 북미 대화에 긍정적인 진전이 있었다면서 미국은 한반도 문제에 있어
중국의 중요한 역할을 고도로 중시하며 중국과 계속 소통하고 협조하길 원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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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진핑 국가 주석(좌)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우) (자료 사진)ⓒ제공 : 뉴시스
트럼프-시진핑 통화... 무역 분쟁·북한 문제 등 논의
시 주석, “무역 갈등, 중국도 원치 않아”...
이달 말 예정된 G20 회담에서 집중 논의될 듯
무역전쟁으로까지 치닫고 있는 미·중 양국 정상이 1일(현지 시간) 통화를 갖고 첨예한 갈등의 봉합에 나서 향후 극적인 타협을 이룰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에서 “나와 트럼프
대통령이 합의한 공동 인식에 따라 중·미가 건강한 관계를 맺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매체들은 시 주석이 이달 말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다시 미·중 정상회담을 통해 중대한 문제에 관해 깊이 있는 의견을 교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특히, “중·미 경제무역의 본질은 호혜 공영”이라면서, 양국의 경제무역 분야에서의 일련의 갈등은 양국 관련 산업과 전 세계 무역에 모두 좋지 않은 영향을 주며, 이는 중국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또 중국에서 개최되는 제1차 수입박람회를 거론하며, 중국이 수입을 늘리고 개방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그러면서 양국이 소통을 강화하고 관심사에 관해 협상해 중·미 경제무역 문제에 대해 양측 모두 받아들일 방안을 실현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화통신은 시 주석이 한반도의 긍정적인 정세 변화에 관해서도 언급했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역사적인 정상회담을 개최해 한반도 비핵화와 정치적 해결 프로세스를 추진한 것을
찬성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지속해서 건설적인 작용을 할 것”이라며 북·미 양측은 서로의 우려를 잘 고려해 한반도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구축에 박차를 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 시간) 트위터를 통해 “중국의 시진핑 주석과 매우 길고 좋은 대화를 가졌다”면서 “북한에 대해서도 좋은 논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트러프 공식 트위터 캡처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트위터를 통해 “방금 중국의 시진핑 주석과 매우 길고 좋은 대화를 가졌다”면서 “우리는 무역에 중점을 두고 많은 주제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논의들이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기간에 예정된 회담에서도 잘 진행돼 나갈 것”
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북한에 대해서도 좋은 논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하지만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관해 신화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올해 북미 대화에 긍정적인 진전이 있었다”면서 “미국은 한반도 문제에 있어 중국의 중요한 역할을 중시하며 중국과 계속 소통과 협조를 강화하길 원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미·중 정상이 이른바 ‘핫라인’인 전화통화를 가진 것은 5월 8일, 북·중 정상회담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미·중 정상은이번 달 말(30일)에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정상회담을 갖고 무역분쟁 등 제반 문제를 집중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원식 전문기자
무역전쟁 타격 커지자… 시진핑 ‘AI 굴기’ 카드 꺼냈다
첨단기술 ‘제조 2025’ 강력 의지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로 인해 경기 후퇴 우려가 제기되자 시진핑(習近平·사진) 중국 국가주석이 인공지능(AI) 핵심기술 확보를 ‘난관을 돌파하기 위한 절박하고도 전략적인 동력’으로 규정하고 정면 돌파 의지를 밝혔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큰 타격을 입은 데다 개혁 개방 40주년에 오히려 국영기업에 밀리는 ‘국진민퇴(國進民退)’로 불안감이 커진 중국 민간기업 대표들을 최초로 불러 좌담회를 여는 등 기업 달래기도 본격화했다.
시 주석은 지난달 31일 공산당 정치국 위원(핵심 지도부)들과 함께 AI 발전 상황에 대해 9차 집체 학습을 벌였다.
현재의 상황을 “중국 경제의 발전 방식이 변하고 경제 구조를 최적화해 성장동력을 변화시키는, 난관을 돌파하는
시기”라고 진단했다.
시 주석은 “차세대 AI의 중대한 혁신으로 (중국 경제에) 힘을 보태는 것이 절박하게 필요하다.
AI 산업 발전이 중국의 질 높은 발전에 새로운 동력(에너지)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AI 핵심 기술을 선점하고 장악해 (중국의) 부족한 부분을 극복해야 한다” “독창적인 능력을 중점으로
삼으라” “중국 AI가 이론과 연구에서 선두를 달리도록 보장하라” 등의 주문을 쏟아냈다.
중국은 미국으로부터 “경제 발전을 위해 첨단기술을 도둑질했다”는 비난과 함께 반도체, 통신 등 제조업 분야에서 제재를 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나온 시 주석의 메시지는 대미 의존에서 벗어난 독자적인 첨단기술, 핵심기술 확보를 통해 ‘중국 제조
2025’(2025년까지 첨단기술 분야의 선두 자리를 차지하겠다는 계획)를 달성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시 주석은 1일에는 첫 민영기업 좌담회를 주재하면서 “전혀 흔들리지 않고 비공유제(非公有制·민간) 경제 발전을 장려하고 지원하는 정책은 변하지 않았다”며 “중국 민간 경제는 장대해질 뿐 약화되지 않는다.
나아가 더 큰 무대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기본 경제제도를 부정, 의심, 동요하는 모든 언행은 당과 국가 정책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모든 민간 기업은 완전히 안심해도 된다”고 달랬다.
최근 부쩍 늘어난 ‘개혁 개방 후퇴’ 비판을 겨냥한 것이다.
중국 내 전문가들은 “중국의 경기지표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했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2로 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민간 중형, 소형 기업의 PMI는 각각 47.7, 49.8을 기록해 이미 경기 하락 수준으로 떨어졌다.
대기업으로 구성된 국영기업들보다 중국 민간기업들이 미중 무역전쟁으로 훨씬 심각한 타격을 받은 것이다.
중국 매체들은 “국내외 시장 수요가 하락 추세”라며 “수출 성장이 하락하고, 시장에 대한 기업들의 자신감이 확실히
부족하다”고 분석했다. “최악은 아직 오지 않았다. 내년 봄에 경기 둔화가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이런 가운데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같은 날 폭스뉴스 라디오 방송에서 중국의 첨단기술 지식재산권 탈취에
대해 “초강대국, 세계 지도국에 걸맞지 않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중국은 미국 국가안보가 직면한 가장 큰 도전”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중국을 막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정상국가처럼 행동하도록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베이징=윤완준 특파원 zeitung@donga.com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0월 31일 주재한 정치국 회의에서 진단한 중국 경제다.
중국 서열 25위까지의 인사로 구성된 정치국은 경제동향을 짚고 향후 운용방향을 정하는 회의를 분기별로 연다.
이번 정치국 회의는 미중 무역전쟁의 영향을 반영한 3분기 경제성장률이 6.5%로 2009년 1분기(6.4%)이후 최저치로
이번 정치국 경제 점검 회의는 3개월 전 정치국 회의와 우선 현 경제상황 인식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31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2로 2016년 7월 이후 최저수준으로 둔화된
♢ 내수확대와 부동산 언급 안해
이번 정치국회의에서는 4월과 7월 정치국회의에서 강조됐던 ‘내수확대’가 언급되지 않은 점도 눈에 띈다.
하지만 국무원은 10월 31일 발표한 ‘인프라 영역 부족 부분 보완 조치 강화 지도의견’에서 금융기구에 리스크가 완만
중국 경제의 향방에 영향을 주는 부동산에 대한 언급을 뺀 것을 두고는 긴축완화를 의미한다는 시각과 더 지켜봐야
♢ 민영기업와 외자기업 지지강도 높여...증시부양도 시사
미중 무역전쟁에 국유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민영기업과 외자기업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 것도 석달 전 회의와 달라진 부분이다.
또 7월 회의에서 "중국내 외자기업 합법권익 보호"라고 한 대목에는 "적극적이고 효율적으로 외자를 계속 이용한다"는 대목이 추가됐다.
이번 회의에선 이와 함께 "자본시장 개혁을 위해 제도건설을 강화하고, 시장의 활력을 격발하며, 자본시장의 건강한 발전을 촉진해야 한다"는 대목을 새로 넣었다.
장단기 조치를 병행해 증시를 부양하겠다는 메시지로 최근 회사법 개정을 통해 자사주 매입 규제를 완화하고, 지방정부들이 앞다퉈 주식담보대출로 어려움을 겪는 민영 상장사에 대한 자금 지원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는 것과 맥을 같이
왕쥔(王军) 중국국제경제교류중심 연구원은 "민영기업과 중소기업의 발전, 자본시장 운영, 외자이용은 현재 중국 경제가 직면한 주요 문제라며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 AI 굴기로 미국 견제, 미래 기술 주도권 확보 의지
시 주석은 이날 정치국회의와 함께 정치국 집체학습도 주재했다.
이어 "차세대 AI 발전의 중요한 의미를 인식해서 계획을 세우고 기초를 다져야 한다"면서 "경제 및 사회 발전과 융합해 중국 차세대 AI의 건강한 발전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기술 탈취’, ‘지식재산권 불공정 관행’이라는 비난을 받는 중국이 아랑곳하지 않고 기술 주도권을 가지려는 야심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미국이 불공정 지원 수단이라고 주장해온 ‘중국 제조 2025'를 밀어부치겠다는 의미도 담는다.
시 주석은 이날 학습에서 AI가 모바일 인터넷, 빅데이터, 슈퍼 컴퓨팅, 인지 과학 등 분야에서 새로운 이론과 기술을
시 주석은 "차세대 AI 발전은 전 세계 과학기술 경쟁의 주도권을 쥘 수 있어 중요하다"면서 "중국 과학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산업구조를 업그레이드하며 생산력 전반을 끌어올릴 수 있는 중요한 전략 자원"이라고 극찬했다.
이어 "AI 원천 기술을 확보해 핵심 기술을 가져야 한다"면서 "AI 기초 이론의 연구 강화와 더불어 시스템 등 여러 방면에서 혁신적인 돌파를 마련해 중국이 AI라는 중요한 분야에서 앞서가고 핵심 기술을 반드시 중국의 손안에 넣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이미 양적 발전에서 질적 발 전의 단계로 전환하고 있다"면서 "발전 방식과 경제 구조, 성장 동력이 전환점에 서 있는 상황에서 차세대 AI 등 혁신 동력의 발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시 주석은 "AI 기업과 산업을 육성하고 각 산업과 융합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AI가 일상 업무와 학습, 생활에 적용되면 업무와 생활의 스마트화가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좌)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로이터 뉴스핌]
6개월 만에 통화한 트럼프-시진핑…“무역·북한에 대해 좋은 대화”
시진핑 “미국·북한, 비핵화 진전하기를 바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이달 말 정상회담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 6개월 만에 전화통화를 나누면서 무역 관세로 악화한 양국의 관계가 해빙기를 맞을지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전화통화에서 장시간 좋은 대화를 나눴다고 했고 시 주석은 북한과 미국이 한반도 비핵화에서 진전을 이루기를 바란다며 중국이 건설적인 역할을 계속해나가겠다고 했다.
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트위터를 통해 “방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길고 매우 좋은 대화를 했다”면서 “우리는 많은 주제에 관해 이야기했는데 무역이 매우 강조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논의는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회의에서 예정된 회의로 잘 진행되고 있다”면서
“또한 북한에 대해서도 좋은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중국 관영 매체를 인용해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통화에서 북한과 미국이 비핵화에서 진전을
이루기를 바란다고 발언했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은 이 과정에서 중국이 건설적인 역할을 계속하겠다고 약속했다.
시 주석은 또 미국과 중국이 안정적이고 건전한 관계로 향상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달 말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만날 예정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P
시진핑 "中·美 경제소통 중요, 무역 갈등 원치 않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과 무역전쟁을 마치고 극적인 타협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와 함께 한반도 문제에 대해서도 북미 비핵화 협상을 응원하면서 중국의 역할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에서 "나와 트럼프 대통령이 합의한 공동 인식에
따라 중미 관계의 건강한 발전을 촉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시진핑 주석은 "나는 트럼프 대통령과 좋은 관계를 중시하며 트럼프 대통령과 G20 회의에서 다시 정상회담을 통해
중미 관계와 다른 중대한 문제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 교환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두 사람은 중미 관계를 건강하고도 안정적으로 발전시키고 중미 협력을 확대하는데 큰 기대를 하고 있으며 우리는 이런 소망을 현실로 바꾸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진핑 주석은 "중미 경제무역의 본질은 호혜 공영"이라면서 "한동안 중미 양측이 경제무역 분야에서 일련의 갈등을
보였는데 양국 관련 산업과 전 세계 무역에 모두 좋지 않은 영향을 주며 이는 중국이 원치 않는 바다"라고 언급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제1차 수입박람회를 개최하는데 이는 중국이 수입을 늘리고 개방을 확대하겠다는 적극적인 의지
표명"이라면서 "중미 양측은 협력을 통해 경제무역의 난제 해결에 성공한 선례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양국 경제팀은 소통을 강화하고 양국의 관심사에 대해 협상해 중미 경제무역 문제에 대해 양측 모두 받아들일 수 있는 방안을 실현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정상의 직접 소통이 매우 중요하고 자주 연락해야 한다면서 G20 정상회담 기간에
시진핑 주석과 다시 만나 중대한 문제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미국이 미중 경제 협력을 중시하며 대중국 수출 확대가 지속하길 원한다면서 양국 경제팀의 소통 강화도 언급했다고 중국 매체들은 보도했다.
시진핑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한반도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올해 들어 한반도 정세에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면서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역사적인 정상회담을 개최해 한반도 비핵화와 정치적 해결 프로세스를 추진한 것을 찬성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북미 양측 서로의 우려를 잘 고려해 한반도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구축에 박차를 가하길
바란다"면서 "중국은 지속해서 건설적인 작용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 또한 시 주석에게 올해 북미 대화에 긍정적인 진전이 있었다면서 미국은 한반도 문제에 있어 중국의
중요한 역할을 고도로 중시하며 중국과 계속 소통하고 협조하길 원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美·中 무역전쟁으로 성장 둔화”… 시진핑, 첫 우려 표명
정치국회의서 총력 대응 주문 ,금융 불안·실물경제지표도 악화
中지도부 경제문제 심각성 인식 ,증시·민간경제 등 새 지원책 마련
美는 날마다 대중 압박 수위 높여 , 폼페이오 “정상국가같이 행동을”
미·중 무역전쟁 이후 중국 공산당 지도부가 처음으로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공개 표명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일 보도했다.
무역전쟁이 격화하면서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각종 실물경제 지표가 악화하면서 경제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미국은 “보통국가처럼 행동하라”며 대중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SCMP에 따르면 시진핑 국가주석이 지난달 30일 주재한 중국 공산당 정치국 회의에서 중국 정부는 경제가 더 나빠질
경우를 대비하고 증시와 민간경제에 새로운 지원 정책을 마련키로 했다.
공산당 지도부는 외부환경의 심각한 변화에 따라 중국 경제의 하방 압력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경계했다.
불과 3개월 전만 해도 중국 정부가 경제문제와 관련해 외부환경 요인을 ‘두드러진 변화’라고 언급했던 것과는 확연히
달라진 기조다.
공산당 지도부가 미·중 무역전쟁이 발발한 이후 중국 경기둔화 우려에 대해 공개적인 우려를 보인 것은 처음이라고
SCMP는 전했다.
정치국은 또 경기 하방 위험이 다소 증가해 일부 기업들이 많은 경영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축적된 리스크의 출현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현 상황을 정확히 인식하고 예측 가능성을 강화해 시의적절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션젠광 미즈호 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견조한 기조속의 안정적인 경제 발전이라는 언급이 없었다.
중국 경제에 대한 공산당 지도부의 전체적인 관점이 변한 것으로 보인다”며 “무역전쟁의 여파로 불거진 부정적인 영향을 대비해야 한다는 사실을 절실히 느끼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중국 경제는 곳곳에서 경고음이 켜진 상황이다. 올해 3분기 중국 경제성장률이 2009년 이후 최저수준인 6.5%에 그쳤다.
또 중국 국가통계국이 전날 발표한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50.2를 기록해 지난달 기록인 50.8을 밑돌았다.
이번 통계는 지난 9월 24일 미국이 중국산 제품 2000억 달러 상당에 대해 10%의 관세를 부과한 다음에 나온 것이다.
미·중 무역전쟁이 중국 제조업 경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을 방증하고 있어 심각성이 더해 지고 있다.
특히 위안화 환율이 심리적 경계선인 달러당 7위안에 바짝 다가서면서 위안화 가치가 급락하는 등 환율 시장이 요동
치고 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다음 달 7일 홍콩에서 200억 위안(약 3조3000억원) 규모의 중앙은행증권(Central Bank
Bill)을 발행키로 하는 등 시장 개입 방침을 밝혔다.
한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최근 중국을 상대로 무더기 스파이 혐의 기소, 중국 반도체 기업 거래 금지 등 조치를 취한 것과 관련해 중국에 “정상국가처럼 행동하라”고 촉구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라디오의 브라이언 킬미드 쇼에서 “중국이 정상 국가처럼 행동하고 국제법을 준수하도록 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재무부와 상무부에 이어 국무부 수장까지 중국을 겨냥해 중국의 지식재산권 문제를 거론함에 따라 미국 정부 전 행정부가 무역전쟁에 참전하는 양상이다.
베이징=이우승 특파원 wslee@segye.com
중간선거를 5일 앞둔 지난 밤(현지시각 1일), 꽤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트럼프가 트위터에 "시진핑과 통화했다.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어쩌면 예상 밖일 수도 있는 긍정적인 뉴스다.
그런데, 이를 예상하는 시각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트럼프 자서전을 매일 매일 다시 읽고 있다는 한 증권가 인사는 이렇게 전망했다.
"원래 전쟁은 내부 기반이 취약할 때 하는 겁니다.
이 시나리오는 모두가 원하는, 희망이 다소 섞인 얘기다.

그런데 중국도 서서히 대응 방안을 검토하는 분위기다. 지난 31일엔 시진핑 주재의 정치국
결국 이달 30일부터 12월 1일까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 기간 중 있을 양국 정상회담 결과가 중요하다.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수개월간 치열한 무역전쟁을 벌여온 미국과 중국 간에 해빙 무드가 감지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중국에 호의적인 트윗을 올리는가 하면 시진핑 주석도 대화로 문제를 풀자고 화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무역 및 북한 문제를 두고 '아주 좋은' 대화를 나눴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그는 이달 말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선진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시 주석과 만날 예정이라고도 전했다.
◇ 트럼프 "시주석과 좋은 대화 나눴다" :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방금 막 중국 시진핑 주석과 아주 좋은 대화를
그는 "아르헨티나 G-20 정상회의에서 만남이 예정된 가운데, 해당 논의는 잘 진행되고 있다.
◇ 시 주석 "대화로 문제 풀자" : 시 주석도 화답했다.
시 주석은 이어 “중국과 미국은 과거에 무역과 관련, 여러 가지 문제가 있었지만 모두 대화로 이를 풀었다.
미국도 이에 정중하고 호의적으로 화답했다. 러마 알렉산더 상원의원(테네시)은 리 총리에게 “미 의회 사절단은 위대한 국가과 위대한 국민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 왔다”며 "두 나라가 경쟁국이지 적국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 미 정부 하루만에 기류 변화 : 이 같은 기류변화는 바로 전일 미국 외교의 사령탑인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까지 나서 중국을 공격했던 것과는 크게 대조된다.
폼페이오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는 무역과 관련 대중 공격을 하는 첫 행정부”라고 전제한 뒤 “중국은 무역 분야에서
미국 정부가 하루 만에 방향을 선회한 것은 관세부과로 미국 기업들의 비용이 증가함에 따라 미국 기업들이 트럼프
그는 “관세부과로 인해 미국 기업들의 비용이 급상승하자 미국 기업들이 트럼프 행정부에 관세부과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 강경자세를 누그러트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중국도 문제 빨리 해결되기 원해 : 중국도 다급하긴 마찬가지다. 미국의 관세부과로 탈중국을 시도하는 기업들이
미국 상공회의소가 중국에 진출한 미국기업 219개를 상대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72%가 탈중국을 고려하고 있다고
미국이 중국제품에 관세를 부과하자 중국에 진출한 기업들이 이를 견디지 못하고 동남아등 제3국으로 공장 이전을 검토하고 있는 것이다.
sinopark@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트럼프⋅시진핑 통화한 날...美, 中 반도체사 기술탈취혐의 기소
미국 정부가 중국 국유 반도체업체 푸젠진화(福建晉華)를 기술 탈취 혐의로 기소했다고 1일(현지 시각) 발표했다. 도
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전화통화를 하고 미중 무역전쟁 해결을 위한 소통을
강조한 날이다.
미국 법무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제프 세션스 미국 법무부 장관은 미국 반도체업체 마이크론의 기밀을 훔친 경제스파이 혐의로 중국 정부의 통제를 받는 메모리 반도체 업체 푸젠진화와 대만의 UMC 및 전(前) 마이크론 대만지사장 등 3명의 대만인을 기소했다고 이날 밝혔다.
기소일은 9월 27일로 이날 공개됐지만 미 법무부는 1일 민사소송도 제기했다고 밝혔다. 민사소송은 탈취한 기술을 미국에 넘기고, 푸젠진화와 UMC가 이 기술을 활용해서 만든 어떤 제품도 미국에 수출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미 법무부에 따르면, 유죄가 결정되면 두 회사는 각각 (부당 이득 등)몰수와 최고 200억달러 이상의 벌금에 직면할 수 있다. 또 개인 피고들은 경제스파이 혐의로 최고 15년의 징역형과 500만달러의 벌금, 기술탈취로 최고 10년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법무부는 중국의 미국에 대한 경제스파이 행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그런 불법 행위에 대해 공격적으로 기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지난달 31일 인터넷 라디오 '로라 잉그레이엄 쇼'에 출연해 "중국의 지속적인 (지식재산권 탈취) 노력에 반격을 가하기 위한 전략 모자이크의 일부분"이라고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같은 날 폭스뉴스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중국의 지식재산권 탈취는) 부적절하고, 세계 초강대국 또는 세계 지도국으로서 걸맞지 않은 행동"이라며 "지식재산권을 훔치는 것은 수천억달러의 거금이 들어간 일에 관여하는 것으로 중국은 이를 막을 길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푸젠진화가 푸젠성 진장(晋江)시에 짓고 있는 공장에서 올해 시생산을 하고, 내년
하지만 UMC는 올 1월 중국에서 획득한 지재권을 마이크론이 침해했다며 생산 판매 중단과 2억 7000만위안을 배상하는 맞소송을 푸저우(福州) 중급인민법원에 제기했다.
뉴욕증시에 상장된 UMC는 미 상무부의 푸젠진화에 대한 제재조치 발표 직후 푸젠진화와 기술협력을 중단한다고 발표했지만 미국 정부의 기소로 큰 어려움에 직면하게 됐다.
미중 정상간 통화로 극적인 무역전쟁 타결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지만 중국 기술 탈취에 대한 미국 정부의 조직적인
중국의 기술굴기에 대 한 미국의 견제가 약화될 기미가 없어 2015년 기준 15%에 그친 중국의 반도체 자급률을 오는

중국 외교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자료사진>©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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