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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트럼프·김정은, 2말3초 베트남이나 태국서 만난다"


트럼프 ‘김정은에 친서’ 내용은? “훌륭한 친서라고 칭찬”, 답신인지 불분명, 협상 과정에서 전달




지난 6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싱가포르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있다. [중앙포토]


지난 6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싱가포르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있다.


[중앙포토]





CNN, 트럼프 친서 김정은에게 전달...“2차 북미정상회담 가시권”









[사진=연합뉴스]





 트럼프·김정은, 2말3초 베트남이나 태국서 만난다"



CNN 보도… 이번주 워싱턴 가는 北 김영철 가방 안에 '김정은 답변'
美 제재유지 확고… 北 영변核폐기 카드 꺼내면, 美 일부 완화 가능성





'2차 미·북 정상회담 시기는 2월 말이나 3월 초, 장소는 하노이(베트남)나 방콕(태국)이 유력하다.

 김정은의 선택에 달렸다.'
모든 상황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을 전제로 2차 미·북 정상회담에 대한 워싱턴의 전망은 이렇게 요약된다.

미국은 구체적인 제안을 했고 북한이 답을 할 차례라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북한 김정은 위원장에게 친서를 보내 '다음 달 중순 하노이나 방콕에서 2차 미·북 정상

회담을 개최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워싱턴의 한 한반도 전문가는 이날 "최근 일본 언론이 트럼프가 김정은에게 2차 정상회담을 베트남에서 하자고 제안

했다고 보도했는데, 실제로는 태국과 베트남 두 나라를 복수 제안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17~18일로 예정된 북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의 워싱턴 방문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제안에 대한 김정은의 입장을 전달하고 조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CNN도 15일 트럼프 대통령 친서가 김정은에게 전달됐으며 김영철이 2차 정상회담 세부 사항을 확정하기 위해 워싱턴을 방문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김영철의 워싱턴 방문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의 고위급 회담과 동시에 김정은의 특사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서일 가능성이 크다.

미·북이 고위급 회담 장소를 뉴욕이 아닌 워싱턴으로 합의한 데도 이 같은 고려가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의 외교 소식통은 그러나 "김영철이 어떤 형식으로 트럼프를 만날 것인지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워싱턴의 한 전직 외교관은 "북한은 트럼프 정부의 대북정책 참모와 실무진은 모두 강경파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들을 우회해 트럼프와 직접 접촉하기를 원한다"고 했다.

미국은 장거리 비행이 여의치 않은 북한 입장을 고려해 동남아 지역에서 2차 정상회담 개최 지역을 물색했다.


 경호와 보안 유지, 기본 인프라, 북한 공관 존재 여부 등을 점검했다고 한다. 최종 후보는 베트남과 태국이었다.

 베트남은 최근 여러 경로로 개최 의사를 적극 표명하고 있다. 태국 역시 물밑에서 뛰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2월 말 총선 연기설 등 국내 정치 사정 때문에 공개적으로 나서지는 않는 분위기라고 한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미·북 정상회담을 제3국에서 할 경우 의전과 경호, 의제 조율 등의 준비에 약 6주가 걸린다고

 한다.

 17~18일 예정대로 고위급 회담이 2차 정상회담 개최를 확정할 경우 이르면 2월 말이나 3월 초 개최가 가능해진다.

문제는 정상회담에서 논의해야 할 의제이다. 김정은은 제재 완화를, 트럼프는 북한의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를 원한다. 워싱턴은 대북 제재 완화에 대해선 여전히 거부 반응을 보이고 있다.

비핵화 없이 제재 완화는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조셉 윤 전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그러나 "북한이 검증과 사찰을 포함한 영변 핵 시설 폐기 카드를 내놓을 경우 미국도 일부 제재 완화를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소식통은 "미국은 연락사무소 설치 같은 관계 개선 방안, 일부 제재 완화 방안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수미 테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선임연구원은 "트럼프 정부의 제재 원칙이 워낙 확고하기 때문에 당장 제재 완화는 어렵겠지만 북한이 영변 핵 시설 폐기 의사를 보인다면 남북 경협에 필요한 제재 면제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우회

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평화협정과 연락사무소 설치 등으로 마무리하는 수순을 밟게 될 것"이라고 했다.

워싱턴에서 트럼프-김정은의 2차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는 그리 크지 않다.

 스캇 스나이더  외교협회(CFR) 선임연구원은 "(2차 정상회담에서 나올 수 있는) 최선의 결과는 미·북이 평화와 비핵화 목표에 진지하다는 것을 서로 행동으로 보여주는 과정을 시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박 브루킹스연구소 한국 석좌도 "김정은의 접근 방식은 트럼프와의 개인적인 관계를 발전시키는 데 초점을 두고

있고 비핵화에 대한 실질적인 논의는 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 강인선 워싱턴지국장
  •   









    신년사 발표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신년사 발표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자료사진>


    © AFP=뉴스1





    美전문가 "트럼프, 김정은 전에 文대통령 만나라"


    "北 오판 막기 위해 확고한 한미동맹 과시 필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두 번째 정상회담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확고한
    한미동맹 관계를 과시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패트릭 크로닌 미 허드슨연구소 선임연구원은 14일(현지시간)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에 기고한 '북한과의 평화에 기회를 주되, 플랜B를 기억하라'는 글에서 "작년 6월 첫 북미정상회담 뒤에도 북한은 여전히 가공할 핵미사일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반면, 역사적으로 철통같이 굳건했던 한미동맹은 흐트러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크로닌 연구원은 그동안 북한이 핵·미사일 실험을 중단하고 핵실험장 폐쇄 등을 선언하긴 했지만, "아직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FFVD)란 목표 달성과는 거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첫 북미정상회담 이후 한미 합동군사훈련 중단과 남북한 간의 비무장지대(DMZ) 비행금지구역 설정 및 공동
    경비구역(JSA) 비무장화 등의 조치가 취해지고, 최근 한미 간의 방위비 분담금 협상마저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북한으로선 자칫 '미국이 한미동맹을 소홀히 여긴다'고 오판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는 게 크로닌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크로닌은 2차 북미정상회담 결과 또한 북한의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로 이어지지 못하는 상황에 대비해 "한미 당국자들은 보다 강력한 동맹관계 구축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크로닌은 특히 김 위원장이 지난 8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한 사실 등을 거론, "트럼프 대통령도 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어 동맹의 튼튼한 결속을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크로닌은 또 "한미정상회담이 열리면 양측은 이를 계기로 '한국이 향후 수년 간 미군 주둔 비용을 부담한다'는 내용의 새로운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SMA)을 발표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를 통해 한미 양국이 향후 동맹관계의 불확실성을 해소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크로닌은 "북한은 2차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들을 약속해야 한다"며 "이는 백악관뿐만
    아니라 미 의회에도 전달될 필요가 있다.
     그러면 트럼프 대통령도 비공식적으로나마 북미관계에 대한 '평화 선언'을 하고 대북제재도 일정 부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크로닌은 "2차 북미정상회담이 성공한다면 한미 당국자들은 동맹의 미래에 대한 전략적 대화를 시작해야겠지만, 만약 비생산적으로 끝난다면 미 당국자들은 한국과의 대규모 합동군사훈련을 재개하고, 대북제재를 강화해야 한다"면서
     "그러지 않으면 평화는 더 멀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ys417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8년 12월 21일 연방정부‘셧다운’ 관련 질문을
     받는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트럼프-김정은 '친서외교' 재개…'2차 核담판' 활력붙나


    지난 1일 오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예전과 달리 소파에 앉아 신년사를 발표했다.


    출처 : https://www.sedaily.com/NewsView/1VDW6MJHQ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