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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응급의료에 한평생 헌신 故윤한덕 센터장 오늘 영결식 엄수

         
고 윤한덕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 센터장의 사진. 국립중앙의료원 제공



고 윤한덕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 센터장의 사진.


국립중앙의료원 제공          

          


윤한덕 중앙응급의료센터장 영결식 <사진=연합>


윤한덕 중앙응급의료센터장 영결식


 <사진=연합>





故 윤한덕 센터장 영결식...유족·동료 300명 눈물 속 배웅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장 이국종 교수가 10일 서울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엄수된

 윤한덕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의 영결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뉴시스박미소 수습기자 =설 연휴 근무 중 돌연 사망한 국립중앙의료원 윤한덕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의 영결식이 엄수된 10일 오전 서울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유가족이

슬픔에 잠겨 있다.


2019.02.10.  

photo@newsis.com 







응급의료에 한평생 헌신 윤한덕 센터장 오늘 영결식 엄수



오전 9시부터 국립중앙의료원서 거행..

이국종 교수 추도사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지난 설 연휴 돌연 사망한 고() 윤한덕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의 영결식이 10일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거행된다.

이날 오전 9시에 시작하는 영결식은 고인에 대한 묵념과 약력보고, 추도사, 헌화 등의 순서로 2시간 진행될 계획이다.


추도사는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과 조준필 대한응급의학회 회장, 이국종 아주대 권역외상센터장, 허탁 전남대 의과

대학 교수, 윤순영 재난응급의료상황실장이 차례로 한다.

영결식이 끝난 후 운구는 고인의 집무실이 있는 행정동을 한 바퀴 돈 뒤 장지로 향할 예정이다.


윤 센터장은 설 연휴이던 지난 4일 오후 6시쯤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의료센터장 사무실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우리나라 응급의료에 큰 비중을 차지했던 윤한덕 센터장 빈소에는 각계 인사를 비롯해 고인과 함께 일했던 동료,

일반 시민들의 추모 행렬이 이어졌다.





이국종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장. /뉴스1 DB © News1 신웅수 기자


이국종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장.


 /뉴스1 DB © News1 신웅수 기자          

         







[출처] - 국민일보




이낙연 국무총리는 빈소를 찾아 "참 좋은 의사 한 분을 또 잃었다"면서 "윤 센터장의 희생을 헛되이 하지 않기 위해

서라도 공공의료체계, 응급의료체계 개선을 서둘러야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윤한덕 센터장은 생전에 응급의료 전용헬기 도입, 재난응급의료상황실 운영, 응급의료종사자 교육훈련, 이동형

병원 도입 등 국내 응급의료체계 구축에 헌신한 인물로 우리나라 '응급의료의 버팀목'으로 꼽혔다.


윤 센터장과 함께 한국 응급의료를 대표한 이국종 센터장도 빈소를 찾아 "대한민국 응급의료·외상의료체계 전반을 국제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한국사회의 한계에 맞서 헌신했다"면서 "그런 모습이 대의를 좇는 영화나 소설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옛날사람 같았다"고 존경을 표했다.


고인과 함께 일했던 윤순영 국립중앙의료원 의료상황실장은 "윤 센터장은 존경할만 한 완벽한 상사였다.

환자가 조금이라도 빠르게 최종치료를 받게 하기 위해 시스템을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지 늘 고민하셨다"

윤 센터장을 떠올렸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국가 응급의료체계 발전에 평생을 바친 윤한덕 센터장의 공로를 인정, 국가유공자 지정

을 추진하기로 하고 관련 절차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dyk0609@news1.kr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8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내 윤한덕 중앙
응급의료센터장의 집무실의 모습. 응급의료체계 구축에 앞장선 고인은 설 연휴인
지난 4일 과로로 추정되는 돌연사로 집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019.02.08. mangusta@newsis.com





이국종 "윤한덕은 세상 떠받치는 아틀라스..닥터헬기와 함께 할 것"


오늘 윤한덕 중앙응급의료센터장 영결식
이국종 교수 "닥터헬기에 이름 새기겠다"
정기현 원장 "부끄럽고 미안..뜻 이어나갈것"
허탁 교수 "국가유공자로 보답받기를 소망"




서울=뉴시스임재희 기자 = "자신의 무거운 짐을 받아들이는 아틀라스 존재로 세상사는 사람들 버틸 수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아틀라스 존재를 모르지만 아틀라스는 무심하게 버팁니다. 선생님은 바로 아틀라스셨습니다."


설 연휴 본인 집무실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고() 윤한덕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을 추모하기 위한

 영결식이 10일 치러졌다.

장례위원회는 이날 오전 9시께 오전 9시께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연구동 9층 대강당에서 '국립중앙의료원장'으로 영결식을 진행했다.


장례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은 이국종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장은 "떨어진 칼날은 잡지 않는 법이라는 세상의 진리를 무시하고 오히려 사지로 뛰어들어 피투성이 싸움을 하면서 다시 모든 것을 명료하게 정리하는 선생님께 경외감을 느껴왔다"며 윤 센터장을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아틀라스'에 비교했다.


이 센터장은 "인간에게 불을 가져다준 프로테메우스의 형제인 아트라스는 지구 서구에 맨끝에서 손과 머리로 하늘을

떠받치고 있다""해부학에서 아틀라스는 경추 제1번 골격으로 두개골과 중추신경을 떠받쳐 사람이 살아갈 수 있게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저를 비롯한 항공의료인들은 선생님과 함께 하고자 한다"며 닥터헬기(응급의료 전용헬기) 기체 표면에 윤 센터장 이름과 '아틀라스'를 새기겠다고 다짐했다.

이 센터장은 "선생님이 우리와 함께 비행할 것을 믿는다.


고도를 알려주시면 우리가 고도를 맞추고 환자가 있는 상공에서 두려워하지 않고 강하할 수 있도록 용기를 주십시오. 선생님께서 우리가 길을 잃지 않도록 도와주고 생명이 꺼지는 환자를 싣고 비행할 때 정확한 치료를 할 수 있도록 저희의 떨리는 손을 잡아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끝으로 "1번 경추인 아틀라스는 홀로 정상적인 기능을 할 수 없어 2번 경추인 엑시스로 완성된 기능을 해나간다"

 "아틀라스가 홀로 짊어진 짐을 우리가 제대로 된 기능을 다하고 최선을 다하겠다.

항공에서 뵙겠다"고 했다.


이날 영결식에는 윤 센터장의 아들 윤형찬군 등 가족과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 윤태호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 허탁 전남대 의과대학 교수, 이국종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장, 임정수 가천대 의과대학 교수 등 윤 센터장 동료들이 참석했다.


장례위원장인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은 "윤한덕 선생"이라고 부른 뒤 울먹이며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겨우 말문을 뗀 정 원장은 "대한민국 응급의료 개척자 윤한덕 선생, 당신이 염려한 대한민국 응급의료 현장은 당신을 떠나보낼 준비가 안 됐다"고 말을 이어갔다.


정 원장은 "응급환자가 제대로 치료받는 나라 등 당신이 헤쳐온 일들의 고민과 깊이를 세상은 쫓아가지 못한다.

60년된 낡은 건물 4평 남짓 방에서 숱한 밤 싸운 당신을 우리는 잡아주지 못했다""부끄럽고 미안하다"고 말했다.


다만 "온 국민이 보내는 존경과 애도의 마음이 전해져 천국의 길이 외롭지 않기를 바랄뿐"이라며 "이제는 답답하고 힘든 마음 내려놓고 우리를 지켜봐 달라. 당신이 닦은 응급의료체계에서 당신의 흔적을 떠올리며 우리는 선생님의 숙제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하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1994년 윤 센터장과 전남대 의대 응급의학과 수련 생활을 함께 시작한 허탁 전남대 의과대학 교수는 "우리 센터장님이 너무 갑자기 떠나가셔서 무척 외로우실까봐 걱정을 많이 했는데 대통령부터 많은 시민까지 애도해주시고 위로해주셔서 가시는 길이 덜 외로울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윤 센터장을 "나의 자랑스러운 대학 후배 한덕이"로 부른 허 교수는 "날마다 죽어가는 환자보면서 몇명 환자 치료하는게 중요하는 게 아니라 환자 치료하는 시스템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응급의료 모든 정책 기획과 수행은 항상 2002

응급실에서의 6년간 뼈저린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중앙응급의료센터에 발 디디고 독립투사처럼 살아온 윤한덕의 몫"

이라고 기억했다.


그러면서 "이번 설 연휴 응급실과 관련해서 특별한 사건사고가 없었다면 윤한덕 센터장을 생각하라""국가와 국민은 지난 20년간 대한민국 응급의료체계가 발전한 것을 윤한덕에게 감사하고 그에게 국가유공자로 보답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매화는 일생을 추워도 그 향기를 팔지 않는다'는 한시 한 대목을 소개한 허 교수는 "윤한덕 센터장은 그 많은 시련과

유혹을 물리치고 일생을 아름답게 살았다""윤한덕 센터장이 세운 응급의료체계 아래 우리는 더 많이 노력하고

발전해 더 많은 생명을 살리는 나라, 윤한덕 센터장 노래가 100, 1000년 이어지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8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장례식장에 故 윤한덕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 빈소가 마련돼 있다. 故 윤 센터장은 설 명절 연휴인 지난 4일 병원 집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019.02.08.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8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장례식장에 윤한덕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 빈소가 마련돼 있다.

 윤 센터장은 설 명절 연휴인 지난 4일 병원 집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019.02.08. mangust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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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센터장 약력을 소개한 고임석 국립중앙의료원 기획조정실장은 국가 응급의료정보망 구축 권역외상센터 및 닥터헬기 보급 ▲24시간 대규모 재난 대응체계 구축 가정내 응급처치 교육 개발 선한 사마리아인법 심장자동충격기

▲119구급대 전문성 향상 병원 임상수련 교육 등을 언급했다.


전남대병원 응급의학 전임의였던 윤 센터장이 2002년 보건복지부 의무사무관으로 중앙응급의료센터 응급의료기획팀장을 맡았다.

 국립중앙의료원이 법인으로 설립된 이후 본래 소속이었던 복지부로 돌아가지 않고 국립중앙의료원에 남아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을 2012년부터 지냈다.


설 연휴인 지난 4일 오후 6시께 행정동 센터장실에서 의자에 앉은 채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사인은 '고도의 관상동맥경화에 따른 급성심장사'였다.




lim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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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열린 '윤한덕 중앙응급의료센터장 영결식
'에서 고인의 모친이 슬픔에 잠겨있다.


[포토] 흐느끼는 故 윤한덕 센터장 어머니





10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열린 윤한덕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의 발인식에서

 윤 센터장의 어머니가 흐느끼고 있다.


/강진형 기자aymsdream@





윤한덕 센터장 눈물 속 영결식..의료원 돌아보고 마지막 길



이국종 "닥터헬기에 '윤한덕' 이름 새길 것"..유족·동료 300명 배웅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4평 남짓 집무실, 방 안에서 싸워온 당신의 시간을 우리는 미처 잡아 주지 못했다"

설 연휴 근무 중 돌연 사망한 윤한덕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의 영결식이 10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엄수됐다.


고인과 함께 응급의료체계 개선에 목소리를 높였던 응급의학 전문가들과 국립중앙의료원 동료 의사, 유족 등 300여명은 슬픔 속에서 서로의 아픔을 달랬다.

평소 고인과 닥터헬기 도입 등을 위해 머리를 맞댔던 아주대병원 이국종 교수는 "말도 안 되는 상황을 두려움 없이 헤쳐나갈 수 있는 사람"이라며 그를 회상했다.


이 교수는 "'떨어지는 칼날은 잡지 않는 법이다'라는 세간의 진리를 무시하고 피투성이 싸움을 하면서도 모든 것을 명료하게 정리하는 선생님께 항상 경외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센터장을 신화 속 지구를 떠받치고 있는 거인 신인 '아틀라스'(Atlas)에 비유하며 앞으로 도입될 닥터헬기에 윤 센터장의 이름을 새겨넣겠다고 약속했다.


이 교수는 "생명이 꺼져가는 환자를 (닥터헬기가) 싣고 갈 때 저희의 떨리는 손을 잡아 주실 것으로 믿는다""창공에서 뵙겠다"고 말했다.

17년간 윤 센터장과 함께한 국립중앙의료원 동료들도 소리 죽여 눈물을 흘리며 그를 회상했다.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은 "대한민국 응급의료의 개척자인 윤한덕 선생님, 세상을 향한 비범함 속에서도 수더분한

웃음을 짓던 당신이 벌써 그립다""당신의 흔적을 떠올리며 우리는 선생이 남긴 숙제들을 묵묵히 이어 가보겠다"

애도했다.


윤 센터장의 장남 윤형찬 군도 유가족 대표로 담담하게 추모사를 이어가며 아버지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윤군은 "전 아버지와 가장 닮은 사람이기에 가족에게 미안한 마음 알고 있고 이해한다""응급 환자가 제때 제대로

 치료받을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평생의 꿈이 아버지로 인해 좀 더 이뤄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결식 이후 유족과 동료 의사들은 윤 센터장의 위패와 영정사진을 앞세우고 의료원을 한 바퀴 돌았다.


윤 센터장의 영정사진은 평생을 몸 바친 중앙응급의료센터 집무실 앞에서 한참을 머물렀다. 영정사진을 뒤따르는 동료들은 참담한 표정으로 눈물만 흘렸다.


장례절차를 마친 윤 센터장의 시신과 영정을 실은 영구차는 유족과 동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장례식장을 떠났다.

 윤 센터장의 어머니는 끝내 관을 붙잡고 오열했다.

윤 센터장의 시신은 서울시립승화원에 옮겨져 안장된다.




aeran@yna.co.kr






윤한덕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의 영결식이 10일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진행된다.

/뉴스1 DB © News1 이재명 기자






윤한덕 센터장이 '자동심장충격기'에 부착하길 원했던 문구 7가지





지난 4일 돌연사한 윤한덕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은 최근 자동심장충격기라는 말 대신 심쿵이라는

 친근한 용어를 사용하자고 제안한 적이 있다.

 이 제안에는 응급 상황에서 선한 의도로 다른 사람을 도운 이들이 부당한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이 생기지 않을까

우려한 윤 센터장의 배려가 숨어 있다.


윤 센터장은 지난해 1026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선한 사마리아인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 개선에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목격자에 의한 자동심장충격기(bystander AED) 사용이라며 다른 사람에 비해 비교적 관련 법규를 잘 알고 있는 나로서도 심정지 환자를 보면 그 기계를 함부로 사용할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


만약 사용하고 나면 설치자가 내게 그 비용을 청구하지 않을까 의구심이 든다고 했다. 그는 이어 미국의 선한 사마리아인법을 언급하며 “‘네가 위험하지도 않은데 왜 돕지 않은 거냐?는 식으로 구호 의무를 강조하는 유럽의 선한 사마리아인법과 달리 미국에서는 구호했을 때 면책을 강조한다(그 법의) 근본에는 일종의 합의가 있다.

 네가 도우려고 한 것이니, 잘못이 있어도 용서해줄게이다라고 지적했다.


2011년 개정된 한국의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에도 모든 사람은 성별, 나이, 민족, 종교, 신분, 경제력, 국적 등을 이유로 차별받지 않고 응급의료를 받을 권리가 있으며, 생명이 위급한 응급환자를 돕다가 생긴 피해에 대해서는 형사책임을

 지우지 않는다는 조항이 있다.


3(응급의료를 받을 권리 ) 모든 국민은 성별 , 나이 , 민족 , 종교 , 사회적 신분 또는 경제적 사정 등을 이유로

차별받지 아니하고 응급의료를 받을 권리를 가진다 . 국내에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도 또한 같다 .


5조의 2(선의의 응급의료에 대한 면책 ) 생명이 위급한 응급환자에게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응급의료 또는 응급처치를 제공하여 발생한 재산상 손해와 사상 ( 死傷 )에 대하여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이 없는 경우 그 행위

자는 민사책임과 상해 ( 傷害 )에 대한 형사책임을 지지 아니하며 사망에 대한 형사책임은 감면한다 .


그런데도 윤 센터장은 법이 있어도 내가 면책을 받을 수 있을지누구도 확신하지 못한다. 구호에서 피해를 입었다고 생각하는 측은 변호사를 통해 무차별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고, 그러면 구호자 역시 변호사를 선임해 방어해야

한다그다음부터는 변호사끼리의 돈놀음이 되는 것이다.

 결국 정당성을 인정받더라도 그 과정 자체가 고통이다.


차라리 남의 일에는 관심을 끄는 게 편한 세상이 된 것이다.

누군가 옆에서 쓰러지더라도 나는 스마트폰을 보느라 못 본척해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매번 무슨 일이 생길 때마다 국가가 나서야 한다는 말이 유행처럼 떠돌지만, 이것만큼은 국가가 개입하지 않고 해결하기 어렵다만약 보건복지부가 쓰러진 사람을 도우면 당신에게는 어떤 불이익도 없어요라는 포스터를 방방곡곡에 구석구석 덕지덕지 붙여놓으면 어떨까?하고 제안했다.


 윤 센터장은 그러면 구호를 받은 측이 손해배상을 청구해도, 그 포스터를 가리키며 보건복지부가 괜찮다고 해서

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라며 개인적으로 자동심장충격기라는 어려운 말 대신 심쿵이라는 용어를 밀고 있다.

언젠가는 심쿵이(자동심장충격기)에 다음과 같은 문구가 부착되어 있기를 바란다고 썼다.





고 윤한덕 센터장이 지난해 10월26일 페이스북에 <선한 사마리아인>이라는 제목의 글을 쓰며 ‘자동심장충격기’라는 말 대신 ‘심쿵이’라는 친근한 용어를 사용하자고 제안하며 함께 올린 사진


고 윤한덕 센터장이 지난해 1026일 페이스북에 <선한 사마리아인>이라는 제목의

글을 쓰며 자동심장충격기라는 말 대신 심쿵이라는 친근한 용어를 사용하자고 제안하며

 함께 올린 사진    


      


그가 심쿵이에 부착되길 바란 문구는 아래와 같다.

1. 응급환자에게 이 기계를 사용하면 누구도 당신에게 배상하라고 하지 않습니다 .

2. 사용법을 정확히 모르더라도 과감하게 사용하십시오 . 다행히 기계가 굉장히 친절합니다 .

3. 쓰러진 사람을 보면 적극적으로 도우십시오 . 그로 인해 겪게 될 송사는 보건복지부가 책임지겠습니다 .


4. 도움을 요청하면 언제든 응하십시오 . 그로 인해 겪게 될 송사는 보건복지부가 책임지겠습니다 .

5. 당신이 남을 돕지 않으면 누구도 당신을 돕지 않게 됩니다 .

6. 당신이 할애하는 십여분이 누군가에게는 수십년의 시간이 됩니다 .


7. 심폐소생술을 배우고 싶다면 , ○○○○번으로 전화하십시오 .

교육만 받아도 고성능 무선청소기를 무료로 드립니다 .

이상 보건복지부 장관




윤 센터장은 지난 4일 오후 550분께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 2층 자신의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돼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그는 응급의료 전용 헬기를 도입하고, 재난·응급의료상황실과 응급진료 정보망 시스템 등을 구축하는 데 앞장서온 응급의학 전문의다.




이정규 기자 jk@hani.co.kr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8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장례식장에 故 윤한덕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 빈소가 마련돼 있다. 故 윤 센터장은 설 명절 연휴인 지난 4일 병원 집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019.02.08.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8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장례식장에 윤한덕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 빈소가 마련돼 있다.

윤 센터장은 설 명절 연휴인 지난 4일 병원 집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019.02.08. mangusta@newsis.com          








'응급의료체계 구축부터 예산확보까지'..센터장 윤한덕이 졌던 무게



오늘 국립중앙의료원서 영결식 진행 예정
재난·응급상황실~전국 17개 지원센터 총괄
윤 센터장, 기획연구·질향상팀장까지 겸임


2000억원 안팎 사업비 확보 위해 노력
응급의료거버넌스·구조사 업무 개편등 과제




세종=뉴시스임재희 기자 = 의사와 공무원을 거친 고 윤한덕(1968~2019)의 마지막 직책은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이다. 영결식은 설 연휴에도 끝까지 자리를 비우지 못했던 의료원에서 10일 엄수된다.


24시간 전국 재난·응급 상황에 대비할 뿐만 아니라 매년 2000억원 안팎의 사업비 확보에 힘써야 하는 직책을, 윤 센터장은 지난 연말 한 차례 내려놓고자 했다.

윤 센터장의 고민과 미처 풀지 못한 숙제는 이제 우리 몫으로 남았다.


센터장이자 팀장, 상황실장이었던 윤한덕

국립중앙의료원 관계자는 "20007월 당시 국립의료원이 중앙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되고 2002년부터 센터 업무를 시작했는데 당시에는 의료원장이 센터장을 겸임했다""독립적으로 센터장을 맡은 건 윤 센터장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중앙응급의료센터를 하나의 기관으로 본다면 윤한덕 센터장이 초대 센터장인 셈이다.


중앙응급의료센터는 재난 감시 및 대응과 함께 병원 간 전원 업무를 담당하는 재난·응급의료상황실을 포함해 1,

 8개팀으로 본부를 구성하고 전국 17개 응급의료지원센터를 총괄하고 있다.


조직도를 보면 윤한덕이라는 이름은 센터장 칸은 물론, 응급의료기획연구팀장과 응급의료평가질향상팀장 등 3번에

걸쳐 나온다. 심지어 2017년까지는 재난·응급의료상황실장까지 겸임했었다. 2개팀 14명으로 시작된 센터는 윤 센터장이 팀장을 맡아 팀을 꾸려나가는 식으로 발전해 지금 1·8430여명까지 확대됐다.


환자 진료를 보지 않는데도 윤 센터장이 일주일에 한두번, 그것도 아주 잠깐 집에 들를 수밖에 없던 배경이다.

24시간 때를 가리지 않고 벌어지는 응급상황에 대한 중요한 의사결정도 오롯이 윤 센터장 몫이었다. 출퇴근은 근로계약서가 아닌 환자 생명에 따랐다.


센터에선 전국 407개 응급의료기관 정보를 수집·제공하는 국가 응급의료정보망(NEDIS)을 구축하고 국내외 대규모

 재난 대비와 함께 병원 간 전원 업무를 담당하는 재난·응급의료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닥터헬기(응급의료

 전용헬기)' 관리와 종사자 교육, 기관 평가는 물론 응급의료 통계조사까지 맡는다.


전남대병원 응급의학 전임의였던 윤 센터장이 2002년 보건복지부 의무사무관으로 중앙응급의료센터 응급의료기획팀장을 맡으면서부터 현장의 목소리를 제도 안으로 끌어들인 사업들이다.


현장과 행정 오가며 응급의료체계 구축

이런 사업이 돌아가려면 필요한 건 ''이다.

더군다나 응급의료는 국민 생명과 건강에 직결되면서수익성이 낮아 민간의 자발적인 투자를 기대하기 어려운 영역이다.

윤 센터장은 응급의료체계 구축뿐 아니라 운영을 위한 예산 마련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권역외상센터를 비롯한 응급의료 관련 예산은 모두 '응급의료기금'에서 나온다. 응급환자 진료비 미수금 대지급을 위해 1995년 조성됐다.

 2002년부터 사업성 기금으로 확대됐음에도 2009년까지 연간 400~500억원 수준이었던 기금은 어느새 2000억원

안팎까지 늘어났다. 복지부에 따르면 올해 편성된 기금은 사업비만 2323억원 정도다.


명칭은 기금이지만 도로교통법상 범칙금의 20%와 과태료의 20%가 일반회계로부터 마련되는 까닭에 매년 기획재정부와 국회 문턱을 넘어야 했다. 윤 센터장은 복지부와 함께 세종과 여의도를 오가며 예산 확보에 동분서주했다.

응급의료 현장에 필요한 도로교통 과태료엔 유통기한이 있다. 5년마다 단위 연장이 필요한데 다행히 윤 센터장이

 있었던 2017년 한 차례 기한이 늘어나면서 20221231일까지는 재원 걱정을 덜 수 있게 됐다.


이국종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 소장 응급의료 일선의 동료들이 윤 센터장을 '응급의료 버팀목'으로 기억하는 이유다.

윤 센터장의 25년지기이자 선배인 유인술 충남대 응급의학과 교수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국회를 쫓아다니면서 런 예산이 필요한지 다 설득해서 사업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 제일 큰 역할"이라고 말했다.


예산이 10년 전 수준이었다면 우리는 '닥터헬기''권역외상센터'를 아직까지 '선진국 이야기'인 줄로 알고 부러워만 했을지도 모른다. 중앙응급의료센터에서 보낸 17, 윤한덕은 줄곧 응급의료 현장과 행정, 그 교차점에 서 있었다.


◇'구축에서 운영으로'고민 거듭한 윤한덕

윤 센터장은 떠났지만 그가 우리에게 던진 물음은 남아있다.

앞서 언급한 응급의료기금과 관련해 윤 센터장은 2016년 민간기구인 '바른사회시민사회'가 주최한 토론회에 참석해

"현 응급의료체계 문제는 구축의 문제가 아닌 운영의 문제"라고 진단했다.


당시 윤 센터장은 '안심하고 의식을 잃을 수 있는 권리'를 강조하며 안정적인 응급의료기금 확보를 통한 운용 효율

강화를 주장했다.






설 연휴 근무 중 돌연 사망한 국립중앙의료원 윤한덕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의 영결식이

엄수된 10일 오전 서울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유가족을 비롯한 참석자가 묵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8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내 故 윤한덕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의 집무실 입구에 고인을 추모하는 꽃과 커피가 놓여 있다.  응급의료체계 구축에 앞장선 고인은 설 연휴인 지난 4일 과로로 추정되는 돌연사로 집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019.02.08.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8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내 윤한덕 중앙응급

의료센터장의 집무실 입구에 고인을 추모하는 꽃과 커피가 놓여 있다. 응급의료체계

구축에 앞장선 고인은 설 연휴인 지난 4일 과로로 추정되는 돌연사로 집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019.02.08. mangusta@newsis.com     



     

응급의료체계 기반 구축을 넘어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최근까지 이어졌을 것으로 짐작된다.

지난해 1228일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의원이 개최한 토론회에서 윤 센터장은 토론자로 나서 "양적인 확대에도 응급의료 질과 체계화에 관한 지적은 지속된다""기대하는 응급의료 질과 제공할 수 있는 질 사이 괴리는 크고 119와 응급실, 응급실과 최종치료 사이 분절은 여전히 개선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최근 전공의 특별법, 노동시간 단축 등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불가피한 변화와 더불어 전공의 수련기간 단축 등은 최소한 단기적인 의료 인력 감소를 초래한다""향후 고령인구·독거가정 증가, 의료영역 세분화 및 의료분쟁 위험 증가로 응급의료 수요는 늘고 제공은 위축될 것이 우려된다"고 걱정했다.


이에 대비해 환자중심 응급의료서비스 대안을 마련하고 복지부-소방청, 중앙정부-지방자치단체간 응급의료 거버넌스 구축·유지 필요성을 주창했다.

아울러 윤 센터장은 최근까지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119구급대원과 응급구조사 업무범위 개선 목소리를 높여왔다.


현행 복지부 시행규칙상 심폐소생술과 정맥로 확보, 인공호흡, 약물투여 등 14개에 묶여있는 업무범위를 응급이송 환자에게 필요한 내용으로 개편하자는 것이다.


닥터헬기 추가배치 등 남겨둔 숙제는

이런 고민을 일부 담은 정부의 제3'응급의료 기본계획(2018~2022)'은 윤 센터장 손을 떠났다.

지난해 1227일 발표한 기본계획은 중증응급질환 사망률을 2022년까지 질환별로 최대 25% 이상 줄이고 서비스 신뢰도는 20% 이상 높이는 게 목표다.


이 과정에서 중앙응급의료센터는 핵심 정책지원기관으로 거듭나고 지역 응급의료는 시·도 응급의료지원센터에서 맡도록 하는 등 체제가 재편된다. 중증외상 분야를 지자체, 119구급대, 권역외상센터 등이 연계하는 지역외상 체계로 구축

하고 지역 맞춤형 이송지침 및 지도를 구비하는 등 응급의료 기반을 중앙에서 지방으로 옮긴다.


이와 함께 다음 중앙응급의료센터장에겐 2022년까지 닥터헬기를 추가 배치하고 지능형 응급의료정보체계 구축을 위해 국가 응급의료정보망 운영에 힘쓰는 등 과제가 주어진다.

예방가능한 외상 사망률을 201530.5%에서 2022년까지 23.0%로 낮추고 반대로 중증응급환자 적정시간 내 최종치료기관 도착률은 52.4%에서 60.0%로 높이는 등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국립중앙의료원 측은 윤 센터장 장례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윤 센터장이 끝까지 고민했던 과제들을 풀어나갈 후임

센터장 선임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limj@newsis.com






이달 7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국립중앙의료원 고윤한덕 중앙응급의료센터장 빈소에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사진=뉴시스

이달 7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국립중앙의료원

고윤한덕 중앙응급의료센터장 빈소에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8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내 고(故) 윤한덕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의 집무실 입구에 고인을 추모하는 꽃과 커피가 놓여 있다. [뉴시스]


8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내 고() 윤한덕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의 집무실 입구에 고인을 추모하는 꽃과 커피가 놓여 있다.


 [뉴시스]




[출처: 중앙일보]





환자만 바라본 윤한덕.."아들과는 1주에 3시간뿐"



아내 민영주씨 "아이들 기사 보고 아빠 일 알아, 자랑스러워 한다"



일주일 168시간 중 고작 3시간. () 윤한덕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이 생전 두 아들과 함께 보낸 시간이다.

센터장이면서도 동료를 배려해 당직을 자처했던 그는 정작 자신과 가족을 위한 시간에는 소홀할 수밖에 없었다.

8일 중앙응급의료센터 내 빈소에서 만난 윤한덕 센터장의 아내 민영주씨는 아이들이 일주일에 3시간밖에 아버지와

 함께 하지 못했다""아이들은 아버지가 정확히 어떤 일을 하는지 몰랐다"고 말했다.


윤 센터장은 사고 직전 아내와 두 자녀에게 "이제 가정을 잘 챙길 테니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한 달에 집에 들어가는 날은 고작 2~3일 뿐. 그나마도 자정이 다돼야 귀가한다.

자녀들은 이미 잠들어 있기 일쑤였고, 아이들이 깨기 전 새벽 바람과 함께 병원으로 나서는 일이 허다했다는 게 동료의 전언이다. 가족을 소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안타까워했다고 한다.


민영주씨는 "남편 변고 후 여러 기사가 나오면서 자녀들이 윤 센터장이 생전 해온 일을 알게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두 아들이 최근 며칠 언론 기사를 접하고 아버지를 굉장히 자랑스러워 한다"고 말했다.

장례 이틀째인 이날 빈소에는 윤 센터장의 동료들 발길도 이어졌다.

이들은 늘 과로할 수밖에 없었던 윤 센터장을 떠올렸다.


윤 센터장과 5년간 함께 일했던 유병일씨(57)"센터장님은 이불 없이도 잘 주무셨는데 만성피로로 눕자마자 잠드셨기 때문"이라며 "늦게 발견된 것도 '으레 집에 안 가시려니'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인턴 시절 레지던트인 윤 센터장을 만났던 박찬용 원광대 외상센터장(47)"윤한던 선생님은 센터장이면서도 응급상황실 당직을 섰다"고 설명했다.


워라밸(일과 생활의 밸런스)라는 신조어를 듣고도 "그게 무슨 말인고?"라고 농담했다는 일화도 전했다.

박 센터장은 "윤 센터장은 정작 업무시간엔 자기 일을 하지 못해, 당직을 선 뒤 남들은 다 퇴근한 밤부터 일하셨다""방에 불 켜져 있는 것이 당연했고 사망 당일에도 뒤늦게 발견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윤 센터장은 사고가 있기 직전까지 국내 응급의료체계 개선을 위해 고민했다고 한다. 생전 환자를 살릴 수 있는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해 규제 개선을 고심해왔다고 한다.


전남대병원 응급구조사 김건남씨(45)"돌아가시기 사흘 전에도 센터 앞 카페에서 두시간여 (열띤) 논의를 했다"

 "국내 응급구조사가 규제에 얽매이지 않고 적재적소에서 실력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김씨는 "선생님은 떠나셨지만 선생님과 한 약속은 절대 잊지 않고 실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윤한덕 센터장은 지난 4일 오후 6시쯤 센터장실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이날 윤 센터장은 설 연휴를 맞아 가족과 함께 고향인 광주에 내려가기로 했었다.

 하지만 연락이 닿지 않자 윤 센터장 부인이 병원을 찾았고 이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윤 센터장을 국가유공자로 지정해 달라고 보건복지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윤 센터장의 영결식과 발인은 이달 10일 중앙의료원에서 진행된다.




이해진 기자 hjl1210@, 권용일 기자 dragon1_1211@mt.co.kr





【서울=뉴시스】박원순 서울시장. (사진=뉴시스 DB)



서울=뉴시스박원순 서울시장. (사진=뉴시스 DB)   


       


박원순, 윤한덕 센터장 조문.."응급의료체계 개선해야"



오후 윤 센터장 빈소 방문 추모
"격무 해결 위해 인력 충원 필요"



서울=뉴시스배민욱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9일 설 연휴 근무 중 순직한 윤한덕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

센터장을 추모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윤 센터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을 방문해 조문했다.

박 시장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응급실 포화와 격무를 해결하기 위해 인력 충원과 응급의료체계 개선이 필요하다"

 밝혔다.


그는 "찾아가는 공공의료서비스 확대를 통한 사전 예방, 조기 진료 활성화, 공공의료서비스와 민간의료서비스의 효율적인 연계, 응급의료체계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국립중앙의료원 등에 따르면 윤 센터장은 지난 4일 오후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뉴시스】박미소 수습기자 = 7일 오후 응급의료서비스 체계에 앞장선 고 윤한덕 중앙응급센터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장례식장에 빈소 안내문이 보이고 있다. 고 윤한덕 센터장은 응급의료 전용헬기(닥터헬기) 도입 등을 추진하며 응급의료서비스 체계 구축에 앞장 선 인물이다. 2019.02.07.  misocamera@newsis.com


서울=뉴시스박미소 수습기자 = 7일 오후 응급의료서비스 체계에 앞장선 고 윤한덕

 중앙응급센터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장례식장에 빈소 안내문이

 보이고 있다. 고 윤한덕 센터장은 응급의료 전용헬기(닥터헬기) 도입 등을 추진하며

 응급의료서비스 체계 구축에 앞장 선 인물이다.


2019.02.07. misocamera@newsis.com       


   

윤 센터장은 설 연휴에 가족과 함께 고향에 내려가기로 했다.

하지만 연휴가 시작된 주말 연락이 끊기자 윤 센터장의 부인이 병원을 찾았고 쓰러져있는 윤 센터장을 발견했다.

지난 7일 발표된 1차 부검결과 윤 센터장의 사인은 고도의 관상동맥경화로 인한 급성 심장사로 확인됐다. 발견 당시

검안 소견과 일치했다. 아직 최종 부검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윤 센터장은 응급의료 전용헬기(닥터헬기) 도입 등을 추진하며 응급의료서비스 체계 구축에 앞장 선 인물이다.

보건복지부는 국가 응급의료체계 발전에 평생을 바친 고인의 공로를 받들어 국가유공자 지정을 추진하기로 하고 관련 절차를 검토하고 있다.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8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내 故 윤한덕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의 집무실 입구에 고인을 추모하는 꽃과 커피가 놓여 있다.  응급의료체계 구축에 앞장선 고인은 설 연휴인 지난 4일 과로로 추정되는 돌연사로 집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019.02.08.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8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내 윤한덕 중앙응급

의료센터장의 집무실 입구에 고인을 추모하는 꽃과 커피가 놓여 있다. 응급의료체계

구축에 앞장선 고인은 설 연휴인 지난 4일 과로로 추정되는 돌연사로 집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019.02.08. mangusta@newsis.com        



  

고인의 영결식은 10일 오전 9시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열린다. 고인에 대한 묵념과 약력보고, 추도사, 헌화 등의 순서로 두 시간 가량 진행될 예정이다. 추도사는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과 조준필 대한응급의학회 회장, 이국종 아주대 권역외상센터장, 허탁 전남대 의과대학 교수, 윤순영 재난응급의료상황실장의 순서로 이어진다.




mkbae@newsis.com







서울=뉴시스박미소 수습기자 =설 연휴 근무 중 돌연 사망한 국립중앙의료원 윤한덕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의 영결식이 엄수된 10일 오전 서울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직장동료가

 헌화하고 있다.


2019.02.10.  

photo@newsis.com 




8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내 고(故) 윤한덕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의 집무실 입구에 고인을 추모하는 꽃과 커피가 놓여 있다. [뉴스1]


8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내 고() 윤한덕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의 집무실 입구에 고인을 추모하는 꽃과 커피가 놓여 있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