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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북미회담 D-9…美전문가 일각 "CVID 환상 버리고 평화에 초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 시간) 워싱턴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이 1차 때와 마찬가지로 매우 성공적일 것이나

(협상) 속도는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혔다.


 워싱턴=신화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 베트남에서 열리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을 국내 정치의 국면 전환용으로 노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트럼프·김정은, 27~28일 베트남서 2차 정상회담


사진은 지난 2018년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2019.2.6 [싱가포르 통신정보부·연합뉴스 자료사진] photo@yna.co.kr




북미회담 D-9…美전문가 일각 "CVID 환상 버리고 평화에 초점"



평화는 장기적 비핵화 달성 위한 전제조건"

(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특파원 = 열흘 앞으로 다가온 27~28일 2차 북미정상회담에 임하는 미국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북한 비핵화가 아니라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 예측 가능성이 돼야 한다고 미국의 안보·군사 전문가가 주장했다.


안보·평화 분야 비영리 외교정책기구인 '디펜스 프라이오러티스'(Defence Priorities)의 대니얼 디페트리스 연구원은

 17일(현지시간) 미 폭스뉴스에 기고한 칼럼에서 "우리는 (정상회담) 성공에 대해 완전히 다른 척도, 즉 워싱턴DC의

많은 정책 입안자와 분석가, 전문가들이 고착화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라는 환상을 넘어서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디페트리스 연구원은 "지난 20여 년과 마찬가지로 워싱턴 외교가는 정상회담 성공의 궁극적인 척도로 비핵화에 끊임

없이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그러나 북한의 핵 폐기는 미 행정부의 달성 능력 이상의 목표"라고 주장했다.

그는 "어떠한 경제제재나 외교적 압박, 군사력 위협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체제 안전장치인 핵 프로그램과

결별하게끔 설득하거나 겁먹게 하지 않았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디페트리스 연구원은 "현재로서는 김정은 정권이 핵무기 능력 전체를 제거할 전망은 없다"며 "그러나 북한은 핵실험

 중단과 핵연료 생산을 동결함으로써 핵 전선(front)에서 부분적이고 되돌릴 수 있는 조치에 동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핵 폐기에 덜 초점을 맞추고, 한반도의 원만하고 예측 가능한 안보·평화 체제를 만드는데 더 초점을 맞춰야만 2차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일 수 있다"고 주문했다.

디페트리스 연구원은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70년 가까운 적대관계의 페이지를 넘기기로 서로 약속하고서 베트남을 떠난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임자들이 하지 못한 것을 성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워싱턴 인사들은 북한이 핵무기와 결별하는 전략적인 약속을 보여주지 않는한 북미관계를 정상화하거나 적어도 개선하려는 생각에 당혹스러워 할 것"이라며 "그러나 이러한 전통적 견해는 구시대적이고 위험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것은 더욱 평화롭고 안정적인 한반도의 가능성을 북한에 대한 미국의 섣부른 외교적 양보로 분류하기 때문"

이라고 설명했다.


디페트리스는 오히려 "평화는 북한에 양보하는 것이 아니라 비핵화가 장기적으로 달성되기 위한 전제조건"이라며

 "한반도 평화 체제와 북미의 더욱 생산적인 상호 이해가 이뤄지면 미국의 국가안보는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 2차 정상회담을 준비하면서 워싱턴 발(發) 잡음을 차단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당부하고, "만약 비핵화가 가능하다면 그것은 장기간에 걸쳐서 이뤄질 것"이라며 "미국은 대담하고 용기 있게 논의를

시작하고 더욱 건설적이고 정상적인 북미관계를 향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싱크탱크 소속 대니얼 데이비스 선임연구원도 이번 정상회담에서 반드시 이뤄내야 할 주요 결과물은 CVID가

 아니라 한반도 평화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데이비스 연구원은 "우리가 우선 평화를 추구하고 그 다음에 두 번째로 비핵화를 추구한다면 우리는 장기적인 성공을 노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싱크탱크 카토연구소의 더그 밴도 선임연구원도 최근 연구소가 주관한 한 행사에서 한반도의 장기적인 평화와

 안정을 창출하는 데 도움이 될 절차와 메커니즘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중화권 글로벌 매체인 에포크타임스가

 17일 전했다.


밴도 연구원은 "이 대통령(트럼프)은 다른 어떤 대통령도 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생각되는 일들을 해냈다"며 "그는

 그런 공로를 인정받을 자격이 있다. 오늘 우리는 과거보다 훨씬 나은 한반도 문제 해결의 기회를 갖게 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k0279@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회 위원장(오른쪽).


 /사진=로이터





北과 스몰딜’ 내비친 트럼프… 美본토 공격 위험제거 우선할듯



“실험 원하지 않을뿐” 핵동결 목표 시사 
“1차회담 때처럼 성공적일 것”… 비핵화 구체적 성과엔 말 흐려
北, 상세한 로드맵 확답 안한듯 
“한-중-러 사이 北위치 경이적”… 경제협력-투자 가능성 시사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2차 북-미 정상회담 기대치를 낮추려는 것 같다.”

15일(현지 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기자회견을 지켜본 외교소식통은 그의 발언을 이렇게 평가했다.

 ‘성공적’ ‘운이 좋은 회담’ 등 긍정적 표현을 이어가며 장황하게 낙관론을 펼쳤지만 “단지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

테스트를 원하지 않을 뿐”이라고 불쑥 던진 한마디에 그의 속내가 담겨 있다고 분석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연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을 띄우고 있지만 막상

실무협상 단계에서는 여전히 구체적인 합의를 이루지 못한 채 난항이 이어지고 있다. 북측은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상세한 비핵화 로드맵을 제시했음에도 이에 대한 확답을 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나온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미국이 당초 공언해온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FFVD)보다 미국 본토를 위협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테스트만 막겠다는 취지가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스몰딜이냐 빅딜이냐 논란에서 스몰딜로 옮겨 간다는 우려가 담긴 것이다. 비확산 전문가 비핀 나랑 매사추세츠공대
(MIT) 교수는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비핵화에 신경 쓰지 않는 것이 분명하다”고 비판했다. 워싱턴 일각에서는 “핵실험도 비공개로 실시되면 신경 안 쓰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질의응답에서 기자들이 “1차 (북-미 정상회담) 때 합의가 일반적인 수준에 그쳤는데 비핵화에

어떤 구체적인 성과가 있었느냐”고 묻자 “많다. 많은 것을 달성했다”고만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당선 후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서 정권을 인수할 당시 가장 큰 위협으로 북한이 꼽혔고, 북한과

전쟁 위기에 놓여 있었다는 기존 발언을 반복했다. 





2차 미·북정상회담을 앞두고 활력을 얻고 있는 하노이 시내. 하노이는 남북이 나뉘어 만나는 DMZ처럼 `두 강이 만나는 도시`라는 의미다. [사진 제공 = 하나투어]


2차 미·북정상회담을 앞두고 활력을 얻고 있는 하노이 시내. 하노이는 남북이 나뉘어 만나는

 DMZ처럼 `두 강이 만나는 도시`라는 의미다.


 [사진 제공 = 하나투어]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장벽 건설을 위한 국가비상사태 선포 이후 민주당의 맹공에 직면한 트럼프 대통령이

비핵화 협상의 기대치를 낮춰 회담 이후의 후폭풍을 최소화하면서, 동시에 자신의 성과를 극대화하려는 여론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가 중단된 사실을 언급하던 도중 노벨 평화상 이야기를 꺼내면서 아베 신조

(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자신을 노벨 평화상 후보로 추천해준 사실을 깜짝 공개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거듭된 ‘북한과의 전쟁’ 관련 발언을 두고 참다못한 오바마 행정부 당시 각료들이 일제히 부인하고

나서기도 했다.

벤 로즈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부보좌관은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과의 전쟁에 대해 말한 적이 없다”고 했고,

존 브레넌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도 “오바마 대통령 때 크건 작건 북한과 전쟁이 날 뻔한 일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뉴욕타임스는 “2013년 시리아에 단 한 차례 공습하는 문제를 두고도 안절부절못하다가 결국 안 했던 오바마 대통령이 북한과의 전쟁에 적극 나섰을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워싱턴=이정은 특파원 lightee@donga.com / 정미경 기자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의전을 전담하는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하노이를 방문해 베트남 정부와 의전과 경호에 대해 논의 중인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17일 오후(현지시각) 김 부장이 묵고 있는 숙소인 정부 게스트하우스
(영빈관) 모습이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AP, 뉴시스




 





이번 美北 정상회담, 과거와 다를 것"...흥국증권


"이번 회담은 과거와 달리 미국, 북한, 중국, 한국 이해관계 부합"




[초이스경제 최미림 기자] 흥국증권이 18일 이달 말 열릴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놔 눈길을

 끈다. 특히 중국의 경우 미-중 무역협상을 의식해 2차 북미정상회담에 협조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흥국증권 송재경 리서치센터장은 이날 '2차 북미정상회담은 투자기회?' 라는 진단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정상회담은 과거와는 다른 對북 모멘텀이 기대된다"면서 "과거와는 달리, 미국·북한 ·한국·중국 4개국의

 이해관계가 부합하는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의 핵심 논의사항과 관련해선 핵포기 대신 경제발전을 택한 북한의 최대 걸림돌은 대북 제재인 것으로 여겨진다"면서 "비핵화 로드맵과 이에 상응하는 단계별, 동시적 제재완화 조치의 구체화 여부가 주목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성장 가치가 높아 향후 남한의 낮아진 잠재 성장률에 도움 줄 수도 있을 것"이라며 "(북한의 경우) 경제 발전 의지가 높아 현재 낮은 기저는 향후 높은 성장률이 기대되는데 ▲풍부한 광물 자원(3800조원) 개발, ▲고학력·

저임금 인력 통한 아시아 제조 공장 역할, ▲2500만 인구의 소비 시장 형성 등이 주목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남북 경협 진전에 따른 3단계 투자 기회 여부가 눈길을 끌 것"이라며 "▲인프라-생산기반 정비: 건설, 에너지, 전력, 통신, 자원개발, 물류, 교통 ▲생산재- 중간재 수요 증가: 기계, 소재, 환경, 바이오 ▲소비재-서비스 수요 증가: 가전, 자동차, 항공우주, 관광 등이 그것들이다"고 전했다.
 
송 센터장은 "천연가스 르네상스, 즉 남북러 가스관 연결에 따른 한반도 에너지 지형의 변화 여부도 향후 관심 대상이 될 것"이라며 "▲남한: 가스도입비용 절감+가스중심 발전믹스 전환 ▲북한: 가스통관수입+단기에 가스발전소 통한 전력수요충족 ▲러시아: 유럽중심 가스매출처 다변화 등 3개국에 모두 모멘템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그는 "1차 수혜로는 PNG 건설 참여기업, 2차 수혜로는 복합화력발전 관련 기업들이 꼽힐 것"이라고 분석했다.


송 센터장은 "미국과 무역 협상 중인 중국의 경우도 북미회담에 적극적으로 미국에 협조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에 따르면 한반도 긴장고조 및 북한 핵무장은 중국 입장에서 부담스러운 상황으로 북한 비핵화에 원칙적으로 찬성

하는 상황이다.


또한 미중 무역전쟁 격화로 중국 경기 둔화 속도를 가속화 시키는 모양새(제조업 PMI 하락세) 속에서의 북미회담이라는 점도 주목받는 대목이다.

경기 부양의지가 강한 중국은 현재 진행중인 무역협상의 성공적 마무리가 필요한데 북미회담에 적극적 협조 모드를

유지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최미림 기자  



< 저작권자 © 초이스경제      






뉴시스


국민일보







"'상당한北군축'없이 제재해제 합의?…日의 2차북미회담 악몽"





아베, 트럼프와 친분 강조…최근 3개월간은 회동·통화 한차례도 없어"

(서울=연합뉴스) 최이락 기자 = 이달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일본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8일 전했다.


통신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1차에 이어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도 자신이 국외자임을 알았을 것"이라며

북미협상 과정에서 일본의 역할이 전혀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어 통신은 "이번 회담은 '덜 위험한 북한'이라는 약속, 그리고 일본을 북한의 대량파괴무기에 노출하고 북한에 대한 일본의 적대감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 잠재적 위험이라는 두 가지를 가져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본측 6차회담 대표단에서 활동했던 야부나카 미토지(藪中三十二) 전 외무성 사무차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권이 '북한의 상당한 수준의 군축'이 없는 상태에서 대북 경제제재를 해제하는 대북 유화정책이 담긴 기만적인 합의가

나오는 것을 일본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것이 일본에는 '악몽과 같은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여기에는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한 미일 간 입장차도 반영됐다.

양국은 1960년 체결한 안보조약에 따라 북한에 대해 무장 포기를 요구해 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관심사가 달라지는 모양새다. 일본은 자국을 사거리로 하는 중·단거리 미사일 폐기를 요구하는 반면 미국은 본토까지 공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폐기에 집중하고 있다.





북미 2차 정상회담 '하노이 공동선언' 문안 조율 실무협상 (PG)

북미 2차 정상회담 '하노이 공동선언' 문안 조율 실무협상

(PG)[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1차 정상회담에서 한미연합군사훈련 연기라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요구를 트럼프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수용한 만큼 2차 정상회담 이후 주한미군 철수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증폭되고 있다고 통신은 지적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북한과의 대화 분위기에 일본이 배제된 점도 일본 측으로서는 고민스러운 부분이다.

 실제 북한 매체들은 일본에 대해 "섬의 야만인, 한국인의 숙적"이라는 등의 표현을 써가며 비난하고 있다.


아베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할 정도로 공을 들이는 미일 정상 간 신뢰·유대를 통한 미일 공조도 한계에 봉착한 모습이다.


대표적인 것이 통상 문제에서의 갈등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일 자동차 수출 장벽을 낮출 것을 요구하며 보복관세

부과 방안까지 거론했다.

 이에 양국은 양자 간 무역협상에 들어가기로 합의했지만, 논의 과정에서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트럼프 정권 들어 주일미군 주둔비용 문제도 쟁점으로 부상했다.

트럼프 정권은 한국은 물론 일본에 대해서도 주둔비 부담액을 대폭 올리라고 요구해 왔다.





(CG)


(CG)[연합뉴스TV 제공]



아베 총리가 '자랑'하던 트럼프 대통령과의 신뢰도 이전 같지 않은 분위기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30일 이후 두 사람 사이에 회동은 물론 전화 통화조차 한번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해 6월 1차 북미 정상회담 이전 3개월간 2차례 회담과 5차례 통화가 이뤄졌던 것과 극명하게 대비되는 것이다.

5차례 통화 가운데 두 차례는 회담 전날과 당일 이뤄졌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지난 6일 국회 답변을 통해 2차 북미 정상회담 전에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를 원하며 "핵, 미사일,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문제에 대해 정책을 조율하고 싶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아베 총리 등 일본 주요 인사들을 만날 때마다 납치문제에 대한

지원 의사를 밝혔지만, 북미 간 접촉에서 주요 의제로 부각된 적은 없었다.


천영우 한반도미래포럼 이사장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한국과 일본은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해야 한다는 점에는

이해를 같이하고 있다"며 "한국과 일본을 희생시키면서 ICBM만을 폐기하는 것을 미국 우선 정책으로 보인다. 이것은

매우 나쁘다. 일본은 북한의 비핵화가 거기서 끝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일본 무역협상 (PG)


미국-일본 무역협상 (PG)[최자윤 제작] 일러스트

choinal@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17일 오전 7시(현지 시간) 베트남 하노이에 있는 정부 게스트하우스(영빈관).







김정은, 삼성-LG전자 시찰땐 ‘대기업 경협 참여’ 이슈 될수도


김창선, 삼성전자 공장 주변 둘러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집사 격인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 일행을 태운 차량이 숙소를 빠져나와 빠른 속도로 북쪽

으로 이동했다.

김창선 일행은 박닌성의 삼성전자 스마트폰 생산 공장 주변을 지나쳤다.

베트남 현지에선 “김 위원장의 베트남 현지 경제 시찰 후보지로 삼성전자가 올라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 김정은, 삼성전자 ‘휴대전화 전략기지’ 방문하나

로이터통신이 16일(현지 시간) 김 위원장이 2차 정상회담이 열리기 이틀 전인 25일 베트남을 국빈방문하고 경제 시찰을 나설 것이라고 보도한 가운데, 김창선이 17일 오전 삼성전자 스마트폰 공장이 있는 하노이 북부 박닌성을 방문한 것

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이 대외 개혁 의지를 과시하기 위해 정상회담 기간에 산업단지를 시찰하면서 베트남 현지에 진출한 삼성전자, LG 등 한국 기업 또한 선택지에 놓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2008년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북쪽에 있는 박닌성에 휴대전화 1공장을 지었고, 2013년 북쪽 타이응우옌성에 2공장을 만들었다.


이들 단지의 크기는 약 300만 m²로 축구장 420개를 합한 수준이며, 근무인력은 10만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폐쇄되기 전 개성공단에서 일한 북한 측 근로자 인력이 5만4000명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약 2배의 인원이 근무하는 셈. 삼성전자 베트남 공장에서 생산하는 스마트폰 생산량만 연간 약 2억 대로, 삼성전자 전체 생산량의 절반에 달한다.

 김창선 일행은 이날 삼성전자의 2공장이 있는 타이응우옌성도 둘러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통신은 김 위원장이 25일 응우옌푸쫑 베트남 국가주석과 만난 뒤 박닌성의 산업단지와 하노이 동쪽 항구도시인 하이퐁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하이퐁에는 LG전자의 통합생산공장이 있다. 한 외교 소식통은 “한국 기업 방문이 이뤄질 경우 북-미 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남북 경협 속도가 더 빨라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미 의전팀이 17일부터 본격적인 접촉에 들어갔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북부 산업단지와 중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랑선성 등 하노이 외곽을 둘러보고 이날 오후 3시 40분경 영빈관으로 돌아온 김창선의 벤츠 차량 겉면엔 흙먼지가 가득했다.

 잠시 후 미국인으로 추정되는 서양인 4명이 영빈관으로 들어갔고, 김창선은 오후 4시 40분경 다시 영빈관을 빠져나와 소피텔 메트로폴 호텔에 모습을 드러냈다.

북측 의전팀에는 김 위원장의 경호를 담당해온 김철규 호위사령부 부사령관과 지난달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만날 때 동석했던 박철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이 포함된 것이 취재진에 포착됐다.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김혁철 대미특별대표의 하노이 실무회담은 20일경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북-미, 정상 숙소 최종 결심만 남은 듯 

김창선은 16일 하노이 도착 당일에 호텔 세 군데를 방문하며 김 위원장의 숙소 점검에 나섰다.
5성급인 소피텔 메트로폴, 멜리아, 인터콘티넨털 웨스트레이크였다.
소피텔 메트로폴을 둘러보던 김창선은 현지 호텔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대형 유리문을 통해 자신을 촬영하고
있던 채널A 취재진을 손가락으로 수초간 가리키며 뭔가를 말했다.

외부에서 안쪽 모습이 보이는 점에 불만을 표시하는 듯했다. 다만 현지 소식통은 “멜리아는 너무 많이 노출됐고, 인터콘티넨털 웨스트레이크는 사방이 뚫려 있어 경호가 안 좋다”며 “소피텔 메트로폴이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대니얼 월시 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이끄는 미국 측 의전팀도 15일부터 하노이에 집결해 의전 준비에 나섰다.

미국 측 의전팀은 트럼프 대통령 숙소로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JW매리엇 호텔을 둘러봤다. 현재 관측대로 북-미 정상 숙소가 각각 소피텔 메트로폴과 JW매리엇으로 결정된다면 양 숙소 간 거리는 약 10km다.
지난해 양측 정상 숙소였던 세인트리지스 호텔과 샹그릴라 호텔이 약 700m 거리였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에는 멀리
 떨어져 지내게 된다. 



한기재 기자 record@donga.com / 하노이=이동은·김남준 채널A 기자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권지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






멜라니아·리설주, 퍼스트레이디 회동 이뤄질까


1차 북미회담 멜라니아 신장수술로 불참...동행 주목
2차 회담 일정 1박 2일…영부인 첫 만남 가능성 높아
전문가 "북미 비핵화 합의 우선, 영부인 역할 많지 않아"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만나는 2차 북미정상회담이

불과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북미 영부인 간 만남이 이뤄질지 여부도 관심사다. 

지난해 6.12 북미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처음 만났지만 부인인 멜라니아 여사와 리설주 여사는

 동행하지 않았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인 멜라니아 여사는 신장질환으로 수술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멜라니아가 (싱가포르 1차 북미정상회담에) 가고 싶어했지만, 의사가 한 달 간 비행기를 타면 안된다고 했다"면서 "멜라니아가 4시간에 가까운 수술을 받았다"고 언급, 당시 영부인이 동행하지 못하는 상황을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신장 질환으로 월터리드 국립군병원에서 신장의 혈액 공급을 차단하는 색전술을 받았다.

색전술은 양성종양이나 작은 동맥류의 출혈을 멈추고 종양의 성장을 되돌리기 위해 시행되는 수술이다. 

멜라니아 여사의 불참으로 김 위원장의 부인인 리설주 여사도 당시 싱가포르에 동행하지 않았다. 





지난해 6월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서 만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왼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2차 북미정상회담, 당일치기 1차와 달리 1박 2일 일정 
북·미, 비핵화 합의 가능성 높다면 영부인 참석할 수도


2차 북미정상회담은 1차 때와는 다르다. 당일치기로 진행했던 1차 북미정상회담보다 베트남 북미정상회담은 1박2일로 길어졌다. 

1차 정상회담 때는 북미 간 첫 회동으로 부족한 양국 간 신뢰를 메우기 위한 일정이 주가 됐다.

정상회담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연기와 이후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통해 재개되는 등 부침을 겪었다. 


그러나 2차 정상회담은 그동안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북미가 본격적인 북한 비핵화와 미국이 상응조치 논의를 진행

하고 있다는 평가다. 

북한과의 실무협의를 진행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북한과 현재 일부 어려운 문제가 남아있긴 하지만 양측은 모두 우리가 실질적인 (비핵화) 이행을 이룰 것이라는 데 확신하고 있다"고 말한 바도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도 지난 13일 재일동포 오은서의 이름으로 게재한 글에서 김 위원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비핵화 입장을 천명한 것은 평화를 향한 김 위원장의 굳건한 각오를 담고 있다고 한 것도 이목을 집중시킨다.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의 비핵화 결단을 알렉산더 대왕이 풀 수 없는 '고르디우스의 매듭'을 끊어낸 것에 비유하며

"장군의 위대한 선택은 우리 겨레, 우리 민족에 대한 강렬한 사랑과 뜨거운 조국애로부터 출발한다"고 전했다. 


북한이 이처럼 영구적인 비핵화를 공식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들은 획기적인 성과에 합의할 가능성도 있다. 지난해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에서도 남북 정상이 판문점 선언에 합의하고 발표된 이후 문 대통령의 부인인 김정숙 여사와 김 위원장의 부인인 리설주 여사의 만남이 이뤄진 바 있다. 


정상국가를 꾀하는 북한이 리설주 여사를 동반할 가능성도 적지않다.

리 여사는 지난 1차 남북 정상회담에서 국제 외교무대에 등장해 평양 남북정상회담, 이후 올 1월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에 동행하기도 하는 등 '퍼스트레이디 외교'를 계속해왔다.





[삼지연=뉴스핌]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해 9월 2박 3일간의 평양남북정상회담 일정을 마치고 삼지연 공항에서 공군

 2호기에 오르기 직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내외와 악수하고 있다. 




북미 비핵화 핵심 사안 합의 여부가 관건 
 전현준 "北 파격적인 비핵화 조치 선택 안하면 영부인 회동 어려울 것"


그러나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다. 북미가 비핵화 조치와 미국의 상응조치의 핵심 사항에 대해 합의를 이루지 못한 상황에서 쟁점들이 타결되지 못하면 영부인 회동 역시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전현준 동북아평화협력연구원 원장은 "실무접촉에서 북한이 상당히 파격적인 비핵화 조치를 선택한다면 모를까 영부인간 회동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며 "정사오히담 장소가 북한이나 워싱턴이라면 가능하겠지만,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전 원장은 "2차 북미정상회담은 거대한 합의일 것인가 작은 합의일 것인가 전망이 나뉘는데 작은 합의 정도로 될 것으로 보인다"며 "영변 핵시설 폐기와 북미 연락사무소, 경제 제재 면에서는 금강산 관광 재개 등 정도로 될 것으로 보이는데 비판은 있겠지만, 1차 북미정상회담보다는 진전된 정도로 합의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문성묵 국가안보전략연구소 통일전략센터장 역시 "북미 정상회담에서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 검증에 합의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같은 상황에서 북미가 영부인 회담까지 신경쓰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dedanhi@newspim.com 






[한국공동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김정은 서울 답방도 매듭 짓나...전문가 "대북제재 해제가 관건"


김정은 답방, 경제적 합의에 초점...대북제재 우선 해제 필수
대북 전문가들 "2차 북미회담서 대북제재 해제 합의 쉽지 않아"
경호상 문제도 제기...문성묵 "북미 회담 직후 방남 가능성 낮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북미정상회담이 9일 앞으로 다가왔다. 

2차 북미정상회담의 결과에 따라 김 위원장이 약속한 서울 답방과 4차 남북정상회담 시기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북미 양국이 대북제재 해제 또는 완화에 전향적인 합의를 이룰 경우 2차 북미정상회담과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라는 메가톤급 외교 일정이 곧바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하지만 현재까지 대북 전문가들과 해외 외신들은 2차 북미정상회담 직후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빠른 시일내 이뤄질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이미 남북정상회담이 3차례 추진된만큼 남북이 새롭게 합의해야 할 사안이 많지 않아서다.

 특히 남북 정상 간 신뢰가 쌓이고 군사부분 합의가 이뤄진 상황에서 이제 남은 것은 경제적인 협력에 대해 전면적인

합의를 이루는 것이다. 하지만 남북경협 등이 다시 재개되기 위해서는 국제 사회의 제재 완화가 우선돼야 한다는 것

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조진구 "상시연락사무소 합의 가능성 높아...제재 해제는 쉽지 않아"
 전현준 "북미 합의 낮은 수준일 것...금강산관광 재개 정도서 그칠 것"


전문가들은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경제적인 제재 완화까지 나가기는 어렵다고 분석하고 있다.

조진구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이번 정상회담은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의 합의 내용을 구체화하는 것에

방점이 찍힌다"며 "우선적으로 북미 관계 개선을 위해 연락사무소와 새로운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평화협정

 협상 시작 등이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교수는 "경제적으로는 남북 간 경제 협력의 일부를 대북 제재의 예외 사항으로 인정하는 안이 있을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대북 제재의 해제까지 합의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교수는 이와 함께 "비핵화는 비건 대표가 스탠포드대 강연에서 '영변과 같은 추가적인 조치'라고 한 것에

주목한다"며 "영변 시설 폐기는 이미 새로운 조치가 아니며 지금까지 나오지 않았던 농축 우라늄 문제가 추가된다면

상당한 성과"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6월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서 만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왼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문성묵 "美,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 정도서 선물 끝낼 것"


문성묵 국가안보전략연구소 통일전략센터장은 더욱 보수적으로 전망했다.

 문 센터장은 "북한은 우리가 원하는 검증 가능한 수준의 비핵화를 합의할 것 같지 않다"며 "결국 지난해 6.12 성명보다 조금 진보된 수준의 조치에 합의하고, 미국이 이를 대단한 성과라고 주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 센터장은 "북한이 핵 검증 이야기를 말도 못 꺼내게 하는데, 미국이 성과를 포장하기 위해 개성공단 내지 금강산관광 등 제재를 완화할 가능성이 있어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전현준 동북아평화협력연구원 원장도 "북미 간 합의가 거대한 것일지, 다소 작은 것일지 관심이 많은데 작은 합의 가능성이 높다"며 "영변 핵시설 폐기와 미국의 연락사무소 설치 정도가 합의될 수 있고, 경제 제재에서는 금강산관광 재개 정도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지연=뉴스핌]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가 지난 2018년 9월 20일 오전 백두산

천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문가들, 한 목소리로 "김정은 서울 답방 상당히 어렵다"


 조진구 "2차 북미회담 합의문 발표해도 구체화 지켜본 후 결정"
문성묵 "제재 완화 안되면 김정은 답방 현실적으로 어려워"


전문가들은 2차 북미정상회담이 제재 완화까지 가기 어려운 상황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즉각적으로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기존에 이뤄졌던 세 차례의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신뢰 회복, 군사적 합의까지 이뤄진 상황에서 김 위원장의 답방은 경제적인 합의 목적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이는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문제의 해결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김 위원장의 조속한 서울 답방은 어렵다는 것이다. 


조진구 교수는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빠른 시일 내에 이뤄지기는 어렵다"며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일정 정도 합의가 이뤄져도 이후 북미 실무회담을 통해 구체화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성묵 국가안보전략연구소 통일전략센터장은 "김정은 위원장이 원하는 대로 제재 완화라는 카드를 일부라도 확보하면 그걸 바탕으로 올 수 있지만 그런 것이 없다면 오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문 센터장은 김정은 위원장의 집사로 꼽히는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의 방한이 이뤄지지 않아 경호상의 문제점이 해결되지 않은 상황이라는 점도 지적했다. 그는 "북미 정상회담이 끝나자마자 방남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단언했다.  



dedanhi@newspim.com 







지난해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만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 연합뉴스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