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파키스탄 공군에 격추된 인도 항공기.
![I지난 16일(현지시간) 인도 공군이 '바유 샤크티 2019'라 불리는 공군 훈련을 파키스탄 국경과 가까운 곳에서 진행했다. 사진은 공중조기경보기(AWACS)가 미사일을 회피하기 위해 플레어를 뿌리는 훈련을 하고 있는 장면. [AP=연합]](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2/26/f7779911-2766-45b5-99b1-7a7f9897d281.jpg)
I지난 16일(현지시간) 인도 공군이 '바유 샤크티 2019'라 불리는 공군 훈련을 파키스탄 국경과 가까운 곳에서 진행했다. 사진은 공중조기경보기(AWACS)가 미사일을 회피
하기 위해 플레어를 뿌리는 훈련을 하고 있는 장면.
[AP=연합]
[게티이미지]
↑ 파키스탄 공군에 격추된 인도 공군기의 처참한 잔해
/사진=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인도 공군 조종사 1명도 체포" 밝혀..
아시프 가푸르 파키스탄군 대변인은 27일 트위터를 통해 “통제선(LoC)을 넘어 파키스탄 영공으로 들어온 인도 항공기 두 대를 격추했다”며 “한 대는 파키스탄 지역에 떨어졌고 다른 한 대는 인도 지역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군은 조종사 한 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인도 경찰의 발표를 인용해 “파키스탄군이 푼치 등 인도 관할 카슈미르를 공격했으며 인도군 6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인도는 미그21 전투기 1대가 격추됐으며 조종사가 작전 도중 실종됐고 파키스탄 전투기 1대도 추락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파키스탄은 이를 부인했다.
인도 외교부는 전날 공격에 대해 “JeM이 지난번과 유사한 테러를 준비하고 있다는 정보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공습이 5월 총선을 의식한 행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재선 여부가 불분명해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표를 의식해 전격적으로 공격했다는 것이다.
27일 파키스탄의 공격 보복일 가능성이 높지만 파키스탄 외교부는 “갈등을 격화시키려는 의도는 없다”며 선을 그었다.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이번 공습은 인도의 도발에 대한 보복이 아니다”라며 “다만 자기 방어를 위한 권리와 의지,
능력을 가지고 있음을 드러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또 “인명 피해와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비군사적 목표물만 공격했다”고 밝혔다.
전날에도 인도의 공습 이후 양국은 상반된 주장을 하며 대립각을 세웠다.
인도 언론은 “JeM 대원 200∼300명이 사살됐다”고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지만 파키스탄은 “우리 공군의 효과적인
대응 덕분에 어떠한 재산과 인명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가푸르 파키스탄군 대변인은 자신이 트위터에 올린 흙과 풀, 나무밖에 없는 사진이 인도가 공습한 지역이라고 전하며 “인도 공군은 서둘러 도망치기 바빴다”고 주장했다.
파키스탄은 인도에서 출발한 비행기가 파키스탄 영공을 통과하지 못하도록 차단 조치를 취했다.
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파키스탄, 인도와 갈등 최고조…27일에도 전투기 2대 격추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앙숙인 인도와 파키스탄의 갈등 국면이 심상치 않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핵무기 보유국들이 이틀 연속 공습을 주고받은 것은 역사상 처음있는 일이다.
분쟁 지역은 바로 카슈미르다. 카슈미르는 인도와 중국, 파키스탄의 경계에 있는 산악 지대다.
영국으로부터 인도와 파키스탄이 독립한 후 이 지역은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린다.
아시프 가푸르 파키스탄군 대변인은 27일 트위터를 통해 “통제선(LoC)을 넘어 파키스탄 영공으로 들어온 인도 항공기 두 대를 격추했다”며 “한 대는 파키스탄 지역에 떨어졌고 다른 한 대는 인도 지역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인도 공군이 26일 파키스탄을 공습하자 27일 파키스탄이 카슈미르에서 인도 공군기 2대를 격추하고 조종사 1명을
◇ 핵보유 국가가 공습 주고받은 것은 사상처음 : 로이터통신은 핵무기 보유국끼리 이틀간 서로 공습을 주고받은 것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보도했다.
인도와 파키스탄의 분쟁이 악화되자 미국도 골머리를 앓고 있다.
▲ 파키스탄 주민들이 27일 인도 공군이 전투기를 동원해 자국 영토를 공습하자
길거리로 나와 항의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인도 전투기 동원…테러거점 파키스탄 영내 공습
48년만의 인도 직접 공격에 파키스탄 보복 다짐
경제난 파키스탄 사기 진작 위해 보복할듯
전문가 “양측 갈등 관리 실패시 확전” 경고
인도 공군이 테러 거점으로 지목한 파키스탄의 한 마을을 공습하자 파키스탄이 26일(현지시간) ‘핵 지휘부’를 소집하고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핵보유국이자 앙숙인 인도와 파키스탄 간의 갈등이 높아지고 있다.
▲ 인도 북서부 잠무 카슈미르에 있는 달 호수. 한 카슈미르 주민이 26일 배를 타고
호수를 지나가고 있다.
AFP연합뉴스
인도가 파키스탄 영토를 공습하자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는 핵전력을 관할하는 ‘국가지휘국’을 소집한 직후 자국민에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라며 마음을 단단히 먹으라는 메시지를 던졌다.
반면 선거 유세장으로 향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주민들로부터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 인도 공군이 26일 새벽 파키스탄 영내에 있는 테러거점을 공습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길거리로 나와 자축하는 인도 주민들.
AP연합뉴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출처: 서울신문
![2월 26일 인도군의 파키스탄 공습 후 파키스탄 국민이 페샤와르 지역에서 인도 국기를 불태우며 항의했다. [EPA=연합뉴스]](https://img1.yna.co.kr/etc/inner/KR/2019/02/27/AKR20190227087200077_01_i_P2.jpg)
인도·파키스탄 곧 전면전?…"속내는 전쟁보단 보여주기"
인도 공습은 '총선용 카드' 분석…
파키스탄 "피해 없다" 김빼기 주력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핵보유국이자 앙숙인 인도와 파키스탄 간 갈등이 심상치 않다.
인도 공군이 지난 26일 48년 만에 파키스탄을 공습하자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는 자국민에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라며 마음을 단단히 먹으라는 메시지를 던졌다.
파키스탄군도 "시간과 장소를 정해 대응에 나서겠다"고 인도에 대한 압박 수위를 한껏 올렸다.
당장이라도 전면전이 펼쳐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는 분위기다.
이에 미국 뉴욕타임스, 영국 가디언 등 주요 외신은 양측 대응 수위가 높아 보이지만 이는 정치적 상황 등을 고려한
포석일 뿐 전면전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을 내놨다.
양측 모두 긴장 완화를 위한 '탈출구'를 마련해둔 상태에서 서로의 민감한 곳은 건드리지 않는 분위기라는 것이다.
특히 인도의 이번 공습은 오는 4∼5월 총선을 앞두고 지지율 하락에 시달리는 나렌드라 모디 정부의 '선거용 카드'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뉴욕타임스는 26일 "인도와 파키스탄 정치권 모두 전쟁 충돌을 피하기 위한 길을 열어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14일 잠무-카슈미르의 풀와마 지역에서는 인도 경찰 2천500여명을 태운 차량 행렬을 겨냥한 자살폭탄 공격이 발생해 40여명이 사망했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카슈미르 반군 자이쉬-에-무함마드(JeM)가 공격의 배후를 자처했으며 인도는 파키스탄이 실제 배후라고 주장했다.
![2월 26일 인도군의 파키스탄 공습 후 인도 펀자브 주 주민들이 국기를 흔들며 자축하는 모습. [EPA=연합뉴스]](https://img0.yna.co.kr/etc/inner/KR/2019/02/27/AKR20190227087200077_02_i_P2.jpg)
이에 인도 보수층을 중심으로 파키스탄을 즉각 응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인도는 이번 공격으로 '카슈미르 테러' 이후 들끓는 보복 여론을 어느 정도 소화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인도 정부는 이번 공습을 '비군사적 선제 조치'(non-military preemptive action)로 규정했다.
정식 군사 공격이 아니라 자국 민간인을 보호하기 위한 '대테러 작전'이라는 것이다.
군이 아닌 테러리스트가 타깃이라는 점을 강조해 파키스탄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의도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인도 정부 관계자도 연합뉴스에 "인도는 이번 일로 인해 양국 긴장이 고조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파키스탄이
자국 내의 테러리스트에게 단호한 조처를 하기를 원할 뿐"이라고 설명했다.
파키스탄도 공습에 즉각 반격하기보다는 인도 측 주장에 대한 '김 빼기'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이번 공습으로 JeM의 가장 큰 훈련캠프가 완전히 파괴됐고 많은 수의 테러리스트가 제거됐다"는 인도 정부의 주장에 대해 파키스탄은 "공격받은 건물이 없고 사상자도 없다"며 피해가 전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파키스탄은 그간 자국 내 테러리스트 근거지 존재 자체를 부인했기 때문에 인도 측 주장대로 테러리스트 캠프가 파괴됐다고 할지라도 이를 이유로 대규모 반격에 나서기는 쉽지 않은 분위기다.
양국 모두 핵무기를 보유한 데다 분쟁지인 카슈미르는 수십만명의 군대가 대치한 곳이라 파키스탄으로서도 본격적인
전쟁은 원하지 않는 상황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다만 파키스탄 정부는 경제난을 겪는 국민의 사기를 생각해 보복을 다짐하는 이미지를 드러내는 데 힘쓴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현지 매체에서는 파키스탄이 반격에 나서더라도 군사시설이나 민간인 거주지 등 민감한 지역은 피한 채 '안전한 곳'을 정밀 타격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가디언도 "인도 공습은 전쟁 전조라기보다는 가식적 행동(posturing)"이라며 "지난해 7월 총선 승리로 막 정부를 출범
시킨 데다 경제난을 겪는 칸 총리나 총선을 앞둔 모디 총리 모두 전면전을 벌일 여력이 없다"고 분석했다.
다만, 양국이 워낙 첨예하게 맞선 상황이라 예상치 못한 확전 가능성도 여전히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양측이 상황을 통제하는데 실패하면 위기 상황이 심각해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EPA=연합뉴스]](https://img9.yna.co.kr/etc/inner/KR/2019/02/27/AKR20190227087200077_03_i_P2.jpg)
cool@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 사진=로이터
파키스탄, 인도 사태 원인은?
2019년 2월 24일, 인도의 잠무-카슈미르 지방에서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하여 인도 경찰 40여 명이 사망하였다.
이에 인도 당국은 테러의 배후지로 파키스탄을 지목하게 된다. 문제는 인도가 파키스탄을 배후로 지목한 것에서
그치지 않고 보복을 천명하였다는 점이다.
인도-파키스탄의 국경 분쟁 지역인 카슈미르 지방은 예부터 양국 간의 첨예한 갈등과 대립이 있어왔고, 잠무-카슈미르에서의 폭탄 테러를 계기로 양국 간의 갈등이 더욱 심화되었다.
2019년 2월 26일, 인도 공군은 1971년 이후 48년 만에 국경을 넘어 파키스탄 영토인 바라코트 지방을 대상으로 공습을 실시했다.
인도 공군 측에서는 공습 대상이 잠무-카슈미르에서의 폭탄 테러를 주도한 파키스탄의 테러 조직 훈련캠프라고
밝혔으나, 파키스탄 측에서는 애초에 그런 시설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며 강력 반발했다. 이 공습으로 민간인을
포함해 3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양 국간의 총격전이 있었다는 목격자의 증언도 나오고 있다.
2019년 2월 27일, 파키스탄 공군은 자국 영공에 침투한 인도 공군 전투기 2대를 격추시켰다고 발표했다.
1대는 파키스탄 영토에, 나머지 1대는 인도 영토에 추락했다고 한다.
이에 덧붙여 파키스탄군 대변인인 가푸르 소장은 인도 측 파일럿 1명을 지상에서 생포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파키스탄은 영공을 봉쇄하였으며, 인도 역시 델리 이북의 민항기 이륙을 모두 금지시켰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사건과 같이 핵 보유국 사이에서 군사적 충돌이 발생한 것이 역사상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기존의 인도-파키스탄 관계만을 생각한다면 이번 분쟁이 그렇게 새롭게 느껴지지는 않지만 인도와 파키스탄 양국이
모두 핵보유국이라는 사실은 세계 3차대전이나 핵전쟁이 실현될 수 있다는 국제 사회의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양국 간의 군사대치가 양국 뿐만 아니라 이 지역의 심각한 문제를 초래
할 수 있으며, 따라서 양국이 상황 타개를 위해 외교적 접촉을 실시해야 한다고 성명을 냈다.
2019년 2월 27일 현재, 파키스탄이 영공을 폐쇄하여 항공편들이 취소되거나 회항하고 있다.
분쟁으로 인도 북부의 공항들이 폐쇄되었고, 유럽항공관제기구 '유로컨트롤' 또한 유럽 내 관할 항공사들에게 파키스탄 영공을 피해서 운항할 것을 권고했다. 인도와 파키스탄을 여행하고 있거나 여행을 계획한 사람들의 일정에 큰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도와 파키스칸 사이의 분쟁에서 초래된 긴장은 국제 증시에도 영향을 미쳤다. 2
7일, 다우존스와 S&P, 나스닥 종합 지수는 각각 0.24%, 0.23%, 0.30% 하락했다.
전운 감도는 카슈미르
[사진=로이터 뉴스핌]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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