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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파키스탄, 인도 전투기 보복 격추.. 두 핵보유국, 전면전 치닫나



27일 파키스탄 공군에 격추된 인도 항공기.





I지난 16일(현지시간) 인도 공군이 '바유 샤크티 2019'라 불리는 공군 훈련을 파키스탄 국경과 가까운 곳에서 진행했다. 사진은 공중조기경보기(AWACS)가 미사일을 회피하기 위해 플레어를 뿌리는 훈련을 하고 있는 장면. [AP=연합]


I지난 16(현지시간) 인도 공군이 '바유 샤크티 2019'라 불리는 공군 훈련을 파키스탄 국경과 가까운 곳에서 진행했다. 사진은 공중조기경보기(AWACS)가 미사일을 회피

하기 위해 플레어를 뿌리는 훈련을 하고 있는 장면.


[AP=연합]





[게티이미지]





파키스탄 공군에 격추된 인도 공군기의 처참한 잔해/사진=연합뉴스



파키스탄 공군에 격추된 인도 공군기의 처참한 잔해


/사진=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파키스탄, 인도 전투기 보복 격추.. 두 핵보유국, 전면전 치닫나

인도, 48년만의 파키스탄 공습에..
 파키스탄, 하루만에 보복 공격 나서

"인도 공군 조종사 1명도 체포" 밝혀..
외교부 "보복 아니라 자위권 행사"




인도와 파키스탄의 영유권 분쟁 지역인 카슈미르에서 인도가 파키스탄을 전격 공습한 지 하루 만에 파키스탄이 인도
항공기를 격추하고 지상에 폭탄을 투하하는 등 공격을 감행했다.
두 핵보유국이 연달아 보복 공습을 주고받으며 갈등이 최고조로 치달았다.
핵무기 보유국들이 이틀 연속 공습을 주고받은 것은 역사상 처음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아시프 가푸르 파키스탄군 대변인은 27일 트위터를 통해 통제선(LoC)을 넘어 파키스탄 영공으로 들어온 인도 항공기 두 대를 격추했다한 대는 파키스탄 지역에 떨어졌고 다른 한 대는 인도 지역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군은 조종사 한 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인도 경찰의 발표를 인용해 파키스탄군이 푼치 등 인도 관할 카슈미르를 공격했으며 인도군 6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인도는 미그21 전투기 1대가 격추됐으며 조종사가 작전 도중 실종됐고 파키스탄 전투기 1대도 추락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파키스탄은 이를 부인했다.







이날 공습은 인도 공군이 19713차 인도-파키스탄 전쟁 이후 48년 만에 파키스탄을 대대적으로 공격한 지 하루 만에 발생했다.

인도 공군은 전날 오전 330분경 접경지인 파키스탄 점령 카슈미르주 바르코트에서 무장단체 자이시에무함마드
(JeM)의 캠프에 1t가량의 폭탄을 투하했다. JeM14일 인도령 카슈미르주에서 인도 경찰 40여 명을 숨지게 한
 자살 폭탄 테러의 배후를 자처한 무장단체다. 전날 인도의 공격은 보복의 성격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
        

인도 외교부는 전날 공격에 대해 JeM이 지난번과 유사한 테러를 준비하고 있다는 정보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공습이 5월 총선을 의식한 행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재선 여부가 불분명해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표를 의식해 전격적으로 공격했다는 것이다.


27일 파키스탄의 공격 보복일 가능성이 높지만 파키스탄 외교부는 갈등을 격화시키려는 의도는 없다며 선을 그었다.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이번 공습은 인도의 도발에 대한 보복이 아니다라며 다만 자기 방어를 위한 권리와 의지,

능력을 가지고 있음을 드러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또 인명 피해와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비군사적 목표물만 공격했다고 밝혔다.


전날에도 인도의 공습 이후 양국은 상반된 주장을 하며 대립각을 세웠다.

 인도 언론은 JeM 대원 200∼300명이 사살됐다고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지만 파키스탄은 우리 공군의 효과적인

대응 덕분에 어떠한 재산과 인명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가푸르 파키스탄군 대변인은 자신이 트위터에 올린 흙과 풀, 나무밖에 없는 사진이 인도가 공습한 지역이라고 전하며 인도 공군은 서둘러 도망치기 바빴다고 주장했다.

파키스탄은 인도에서 출발한 비행기가 파키스탄 영공을 통과하지 못하도록 차단 조치를 취했다.




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파키스탄, 인도와 갈등 최고조27일에도 전투기 2대 격추





파키스탄 주민들이 27일 인도 공군이 전투기를 동원해 자국 영토를 공습하자

 길거리로 나와 항의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사진=로이터





파키스탄, 인도 사태 원인은?



2019224, 인도잠무-카슈미르 지방에서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하여 인도 경찰 40여 명이 사망하였다.

이에 인도 당국은 테러의 배후지로 파키스탄을 지목하게 된다. 문제는 인도가 파키스탄을 배후로 지목한 것에서

 그치지 않고 보복을 천명하였다는 점이다.


인도-파키스탄의 국경 분쟁 지역인 카슈미르 지방은 예부터 양국 간의 첨예한 갈등과 대립이 있어왔고, 잠무-카슈미르에서의 폭탄 테러를 계기로 양국 간의 갈등이 더욱 심화되었다.

2019226, 인도 공군1971년 이후 48년 만에 국경을 넘어 파키스탄 영토인 바라코트 지방을 대상으로 공습을 실시했다.


인도 공군 측에서는 공습 대상이 잠무-카슈미르에서의 폭탄 테러를 주도한 파키스탄의 테러 조직 훈련캠프라고

밝혔으나, 파키스탄 측에서는 애초에 그런 시설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며 강력 반발했다. 이 공습으로 민간인을

포함해 3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양 국간의 총격전이 있었다는 목격자의 증언도 나오고 있다.

2019227, 파키스탄 공군은 자국 영공에 침투한
인도 공군 전투기 2대를 격추시켰다고 발표했다.

1대는 파키스탄 영토에, 나머지 1대는 인도 영토에 추락했다고 한다.

 이에 덧붙여 파키스탄군 대변인인 가푸르 소장은 인도 측 파일럿 1명을 지상에서 생포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파키스탄은 영공을 봉쇄하였으며, 인도 역시 델리 이북의 민항기 이륙을 모두 금지시켰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사건과 같이 핵 보유국 사이에서 군사적 충돌이 발생한 것이 역사상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기존의 인도-파키스탄 관계만을 생각한다면 이번 분쟁이 그렇게 새롭게 느껴지지는 않지만 인도와 파키스탄 양국이

 모두 핵보유국이라는 사실은 세계 3차대전이나 핵전쟁이 실현될 수 있다는 국제 사회의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양국 간의 군사대치가 양국 뿐만 아니라 이 지역의 심각한 문제를 초래

할 수 있으며, 따라서 양국이 상황 타개를 위해 외교적 접촉을 실시해야 한다고 성명을 냈다.

2019227일 현재, 파키스탄이 영공을 폐쇄하여 항공편들이 취소되거나 회항하고 있다.


분쟁으로 인도 북부의 공항들이 폐쇄되었고, 유럽항공관제기구 '유로컨트롤' 또한 유럽 내 관할 항공사들에게 파키스탄 영공을 피해서 운항할 것을 권고했다. 인도와 파키스탄을 여행하고 있거나 여행을 계획한 사람들의 일정에 큰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도와 파키스칸 사이의 분쟁에서 초래된 긴장은 국제 증시에도 영향을 미쳤다. 2

7, 다우존스와 S&P, 나스닥 종합 지수는 각각 0.24%, 0.23%, 0.30%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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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운 감도는 카슈미르


 [사진=로이터 뉴스핌]



인도-파키스탄 갈등의 역사/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