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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홍문종·조원진 손잡은 '친박 신당'…제2의 '친박 연대' 뜰까

손 맞잡은 홍문종-조원진 


2019.6.15/뉴스


 kkorazi@




태극기 흔드는 홍문종-조원진 


2019.6.15/뉴스


 kkorazi@







. 2019.6.15/뉴스1 © News1





  

홍문종·조원진 손잡은 '친박 신당'2'친박 연대' 뜰까



중앙당 만들고 9월부터 지역서 본격시작 계획 
김진태 합류는 미지수, 당장 추가인원 없을 듯 
총선 앞두고 공천 배제된 친박 합류 가능성도 
박지원 "원내 교섭단체 구성시킬 힘은 있을 것"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친박(친박근혜)계로 분류되는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이 17일 탈당계를 제출했다.

홍 의원은 이미 대한애국당 공동대표로 추인된 만큼 '친박 신당' 탄생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자유한국당 당 관계자는 홍 의원이 이날 오후 4시께 탈당계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홍 의원을 공동대표로 만장일치 추인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당명개정위원회와 당헌·당규 개정위원회를 구성하고, 당원들의 의견 수렴절차를 거쳐 '()공화당'으로

당명을 개정할 방침이다. 

앞서 홍 의원이 탈당을 공식 선언했을 때 한국당 내에서는 이를 공천 탈락을 우려한 발언쯤으로 여겼다.

 하지만 이를 불식시키듯, 홍 의원은 지난 15일 서울역에서 열린 태극기 집회에서 "이제 여러분과 함께 한국당을 깨우

치겠다"며 탈당과 애국당 입당을 공식화한 바 있다. 

홍 의원의 탈당계 제출로 신당 창당이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홍 의원은 17일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모든 태극기(지지자)를 아우르는 신공화당을 만들 준비를 하고 있다""중앙당을 만든 뒤 9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지역에서 시작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신공화당은 태극기 세력을 토대로 한 '친박' 신당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홍 의원은 tbs라디오에 나와 당명이 박정희·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한다는 의미인지 묻자 "그렇게 생각하는 분이 많다.

저희는 부인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앞서 홍 의원은 "위대한 태극 동지들이 대한민국 대통령 박근혜와 함께 당당하게 청와대에 입성할 날이 멀지 않았다.

조 대표와 그 일에 매진하겠다"고 했다. 조 대표는 "내년 21대 총선은 황교안과 문재인의 싸움이 아니다.

황교안은 대항마가 아니다"라며 "권력을 찬탈 당한 박 대통령만이 문재인을 끌어내릴 유일한 분"이라고 주장했다.





자유한국당 홍문종(오른쪽) 의원이 지난 15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태극기집회에 참석,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와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br>
 



자유한국당 홍문종(오른쪽) 의원이 지난 15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태극기집회에 참석,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와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을 주장하며 태극기집회에 적극 참석했던 김진태 한국당 의원의 합류 가능성은 미지수다.

 최근 김 의원은 탈당설을 부인해왔다. 하지만 홍 의원은 tbs라디오에서 이와 관련 "유명 연예인들이 절대 결혼 안 한다고 하다 결혼하지 않나"라며 "김 의원은 저희와 생각이 같은 분이다.

아마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김 의원에게 여러가지 이야기를 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현 시점에서 친박 신당에 추가 합류인원은 거의 없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연말쯤 공천에서 배제된 친박 인사들이 합류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17일 오전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 인터뷰에서 홍 의원이 한국당 의원 40~50명이 동조할 것이란 주장에 "거기까지는 안 갈 것이고 최소한 20, 원내 교섭단체는 구성시킬 수 있는 힘은 있다고 본다"라고 관측했다.

실제로 지난 18대 총선에서 친박계들이 만든 '친박연대'14명의 당선자를 낸 전력이 있다.

만약 신공화당이 20명까지 늘어난다면, 향후 범보수권에서 차지하는 영향력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범보수 진영이 극우와 중도우파로 갈라지거나 전략적 통합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자유한국당 홍문종(가운데) 의원이 15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태극기집회에서 탈당선언을 한 뒤, 자신을 공동대표로 추대한 대한애국당

 조원진 대표와 두 팔을 번쩍 들고 있다.


 2019.6.15

utzza@yna.co.kr






한편 한국당 내에서는 홍 의원의 탈당과 친박 신당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국당 초·재선 의원 혁신모임인 '통합과 전진'은 큰 유감을 표하며 철회를 촉구했다. 


이들은 17일 성명서를 내고 "내년 총선을 앞두고 보수 우파 통합이 시급한 상황임에도 불구, 탈당도 모자라 오는 9

 최대 50명의 의원들이 한국당을 집단 탈당할 거라는 말도 안 되는 발언을 내뱉으며 당내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

성토했다.

김태흠 의원은 '홍문종 선배님께 드리는 고언'이란 글을 통해 "탈당과 창당 선언은 보수우파를 공멸하고 문재인 좌파

독재 정권의 장기집권을 돕는 촉매 역할을 할 뿐이다"라며 "불가피하게 당을 떠나려거든 혼자 조용히 나가야지 추가

 탈당을 언급해 당을 흔드는 것은 정치적 도의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joo47@newsis.com








자유한국당 홍문종(오른쪽) 의원이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역광장에서 열린 태극기집회에서 대한애국당 조원진 대표와 함께 웃고 있다. 이날 홍문종 의원은 태극기 집회에서 탈당 선언을 한 후 대한애국당 조원진 대표와 함께 '신공화당'을 만들기로 발표했다. / 뉴시스


 
자유한국당 홍문종(오른쪽) 의원이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역광장에서 열린 태극기
집회에서 대한애국당 조원진 대표와 함께 웃고 있다. 이날 홍문종 의원은 태극기 집회에서
탈당 선언을 한 후 대한애국당 조원진 대표와 함께 '신공화당'을 만들기로 발표했다.

/ 뉴시스






     


친박신당 분화로 반문연대가속화 될까



시사위크=은진 기자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이 조원진 대표와 함께 대한애국당 공동대표로 추인됐다.

홍 의원은 이번 주 안으로 조 대표와 신공화당창당 준비에 돌입하고 한국당 탈당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박정희 정권 때 여당인 공화당의 이름을 딴 신공화당은 태극기 집회를 주도하는 애국당 세력을 중심으로 구성될 것

으로 보인다.


애국당은 17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홍 의원을 공동대표로 추인했다.

홍 의원은 (애국당) 바깥에서 애처롭기도 하고 죄송하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한 마음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결국은 탄핵에 찬성했던 사람들 외 모든 사람들은 뜻을 같이 한다고 생각한다.


조 대표나 1호 당원이신 박근혜 전 대통령이 함께 하고 있다. 언젠가는 역사에 의해서 다 밝혀질 것이란 의미에서 저

희와 같이 하지 못하는 의원들을 가엾게 생각해서 너그럽게 참고 인내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홍 의원의 탈당 후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의 추가 탈당이 이어질지 여부에 대해서는 관측이 엇갈린다.


한국당 내에서는 홍 의원의 탈당이 찻잔 속 태풍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같은 친박계로 분류되는 김진태 의원은 홍 의원의 탈당을 만류했고, 탈당설이 거론된 김태흠·이장우·정태옥 의원도

동참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반면 실질적인 공천 작업이 시작되는 가을이 되면 한국당 내에서 정치적 입지가 불안한 친박계 의원들이 탈당을 고심할 수 있다는 분석도 상존한다.

 한국당 공천룰을 만드는 신정치혁신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신상진 의원은 저희 당의 대통령 탄핵 사태까지 당했고

그 뿌리가 되는 201620대 총선 공천의 많은 후유증을 갖고 있는 당이기 때문에 현역 의원들의 책임이 자유로울 수가 없다고 생각한다현역 물갈이를 예고하기도 했다.


홍 의원이 한국당 집단 탈당 시점으로 10~연말을 꼽고 있는 것도 총선 공천 국면을 의식한 것이다.

현재로선 당장 친박계 추가 탈당 조짐이 보이진 않지만, 태극기 세력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일부 친박 의원들이

추후 동참할 가능성도 있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신공화당 후보로 총선에 출마할 경우) TK(대구·경북) 전역, 충청권 일부, PK(부산·경남)

일부에선 국회의원에 당선될 수 있고 (정당투표로) 비례대표가 상당수 당선될 수 있기 때문에 최소한 20, 원내교섭단체를 구성시킬 수 있는 힘이 있다. 사실상 보수의 분열을 점칠 수 있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한국당-바른미래당 통합·연대 가능성 분출

일각에선 홍 의원의 탈당이 보수 세력 통합의 불을 댕기는 도화선이 될 수 있다고 관측한다.

보수 진영 분열의 계기가 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문제가 신공화당 창당으로 해결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당 사무총장을 지낸 김용태 한국당 의원은 보수 세력이 승리하기 위해선 통합이 절실하고 분열될지 모른다는 불확실성이 가장 큰 아킬레스건이었는데 오히려 이번 일로 불확실성이 조기에 분출 됐다는 차원에서 보면 나쁘지 않고 오히려 (보수 통합에) 순풍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가장 먼저 새누리당(한국당 전신)을 탈당해 비박(비박근혜)계 의원들과 바른정당을 창당

했던 김 의원은 문재인 정부 실정을 모토로 보수 통합이 진행돼야 한다는 생각이다.


김 의원은 내년 총선은 정치규범이나 정치역사를 봤을 때 누가 뭐래도 문재인 정부 3년에 대한 심판이 될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 대 문재인 정부를 반대하는 연합의 대결 구도가 되지 않겠느냐. 결국은 국민들이 보시기에 문재인 정부가 잘못하고 있다는 생각들을 가진 사람이 하나로 합쳐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고 했다.


이에 따라 총선 국면에서 한국당이 바른미래당 내 보수세력과 통합 내지 선거연대를 할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게 됐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친박 팔이가 옛날처럼 그렇게 통하지 않을 것이다. 보수가 이번 기회에 박 전 대통령을 넘어야지 다시 감옥에 계신 분을 악용하려는 건 이번에 아마 크게 심판 받을 것이라고 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자유우파가 한국당을 중심으로 뭉쳐서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막아내야 한다고 생각한다다 함께 뭉쳐야 하고 그 중심이 한국당이 되도록 우리부터 노력해야한다. 분열은 국민들이 원하는 게 아니다라고 했다.















홍문종 의원.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홍문종 의원.


 [연합]




1명도 안간다" 친박신당 선긋는 한국당변수는 연동형 비례?



지도부·초재선·TK·친박 일제히 외면
무소속도 잠잠'찻잔 속 태풍'일까
공천 후에는? 홍문종 "민심 변화"
소수정당 약진할 '선거제 개편' 주목




대한애국당이 홍문종 의원과 손잡고 창당을 준비 중인 이른바 '친박신당(가칭 신공화당)'에 자유한국당 지도부는 물론, 박근혜 전 대통령과 가까웠던 의원들마저 선을 긋고 나섰다. 신당 중심 '보수 빅텐트론'은 일단 '찻잔 속 태풍'에 그치는 모습이다.

다만 소수정당에 유리할 것으로 예상되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총선 전 국회를 통과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 등 앞으로 상황이 반전될 여지는 남아 있다.

"따라갈 사람 1명도 없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17"분열은 국민이 원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이날 신당 공동대표로 추대된 뒤 탈당한 홍 의원을 에둘러 비판했다. 이어 "저희는 다 함께 뭉쳐야 하고 그 중심은 한국당이 되도록 저희부터 노력하고 자유우파에 뜻을 같이하는 분들이 함께 뭉치는 것이 필요하다"며 추가 탈당 가능성을 경계했다. 

당내 초·재선 20여명이 모인 '통합과 전진'은 탈당 철회를 요구하는 성명까지 냈다. 이 모임 소속 강석진·김도읍·김정재·민경욱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장에 나와 "홍 의원은 더 이상 분열을 조장하는 발언과 행동을 삼가길 바란다"
 몰아붙였다.

또 당초 홍 의원에 이어 신당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고 거론됐던 대구·경북(TK) 지역 의원들뿐 아니라, 박 전 대통령과 가까웠던 강성 친박 세력까지 외면하는 모습이다.
 김태흠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의명분도 가치도 없이 사지(死地)에 함께 하자는 건 정치적 도의가
아니다"라며 외려 홍 의원을 저격했다. 김진태·정태옥 의원도 일찌감치 탈당설을 부인한 상황이다.

성일종 의원의 경우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공천 탈락 후 따라 나갈 현역 의원이 있냐는 질문에 "1명도
 없을 거라고 본다"며 당내 싸늘한 반응을 전하기도 했다. 

아울러 무소속 의원들도 동요하지 않고 있는 분위기라 홍 의원이 애국당을 중심으로 구상한다는 '빅텐트론'은 일단
 '찻잔 속 태풍'으로 전락하는 모양새다. 무소속 이정현 의원은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어떤 당이든 들어갈 생각이 전혀 없다""가장 어렵고 힘든 호남에서 무소속으로 다시 국민들의 심판을 받아보겠다"고 강조했다.
서청원 의원 측 관계자도 "우리는 아직 전혀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며 일축했다. 


변수는 공천·선거제·사면 



대한애국당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드는 모습


(자료사진=황진환기자)




반면 홍 의원은 "예비탈당자 50여명에게 당장은 한국당에 있으라고 했다"며 당당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가 TK 의원들에게 탈당을 권유하는 전화를 돌리며 동분서주하면서도 이처럼 자신할 수 있는 배경으로는 총선 전까지 신당에 유리할 변수가 몇 가지 남아있다는 점이 꼽힌다. 

일단 한국당 공천 작업이 본격화하면 지역구에서 낙천한 의원들이 '새집'을 찾아갈 가능성이 있다.
지난 200818대 총선에서 '친이(명박)'로부터 이른바 '공천학살'을 당했던 친박계가 서청원 의원을 중심으로
'친박연대'를 만들어 14석을 따냈던 사례가 비견된다.

홍 의원은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서 "영남 지방에서는 한국당 공천보다는 태극기신당의 공천을 받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는 민심의 변화가 보이기 시작한다""서울에 있는 사람들도 그렇게 결국은 '애국시민 손에 공천받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이 서면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이적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선거제 개편안도 무시할 수 없는 변수다.
개편안에 담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총선 전 국회를 통과할 경우 기존 거대양당에 비해 소수정당이 약진할 토대가
구축되기 때문이다.

 신당이 지역구 의석을 차지하지 못하더라도 지역별 정당득표를 모아 다수의 비례의석을 차지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치원로인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현행법으로 하더라도 비례대표가 상당수 당선될 수
 있기 때문에 (신당이) 최소한 20, 원내 교섭단체는 구성시킬 수 있는 힘이 있다"면서 "패스트트랙이 통과된다고
 하면 더 유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


(자료사진=박종민기자)





아울러 보수일각에서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보고 있는 박 전 대통령 사면이 실제로 이뤄진다면 '박근혜 마케팅'에 전력투구하던 신당으로서는 결집력에 힘을 받을 수 있다. 이밖에 한국당이 중도층으로 외연 확장을 노리는 것도 강경파들을 자극할 소지가 있다.

다만 TK 지역의 한 한국당 의원은 "비례의석을 얻기 위해서는 3%의 정당득표율을 얻어야 하는데 지금 애국당의 지지율을 보면 무리가 아니냐""또 박근혜냐. 보수우파가 동정론을 갖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현실적인 대안으로 여긴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잘라 말했다


  





홍문종·조원진 대한애국당 공동대표.


 뉴데일리 DB




지지율 15% 22~23친박신당의 '연동형비례제' 득실


300석의 15%45,

 지역구 1석 빼고 50% 적용하면 22

박지원 "교섭단체도 가능

홍문종·조원진 의원이 창당을 예고한 '()공화당'이 내년 총선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현재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소수정당에 유리해, 내년 총선에 적용될 경우 신공화당이 태극기 우파세력의 지지를 바탕으로 상당수의 비례대표 의원을 배출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홍 의원은 17일 오전 대한애국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애국당 공동대표로 추인됐다. 애국당은 또 홍 의원을 신당의
공동대표로 추대하기로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홍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지난 지방선거에서 저희(한국당)가 참패를 했는데, 그때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이른바 보수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들이 더불어민주당 찍을 수는 없고, 그렇다고 자기들이 보수인데 (상대적으로 중도에 가까운) 한국당을 찍을 수도 없었던 것"이라며 "그래서 그런 사람들이 한 10%~15%
정도 투표를 안 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런 분들이 (신당의) 주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기본적으로 인물이 아니라 정당을 보고 투표하는 제도다. 정당득표율에 따라 의석을 배분한다.
100석이 넘는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은 의석수가 정당득표율을 넘을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많아 불리한 점이 있다.
 그러나 신공화당은 전국적 규모를 갖춘 태극기 우파세력의 지지를 받아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 TK(대구·경북)
지역의 지지기반도 무시할 수 없다.  

여야 4당이 지난 4월 패스트트랙에 올린 선거제 개편안은 50% 연동률을 적용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지역구 당선자가 0명인 정당도 최소한 정당득표율의 50%만큼은 의석이 보장된다.

홍 의원의 주장대로 신공화당이 내년 총선에서 15%의 지지율을 얻는다고 가정하면, 배정될 의석수는 최대 24석까지
 나온다.
우선 300석의 15%45석에서 현재 지역구 의원인 조원진 의원 당선(1)을 빼면 44석이 비례의석으로 주어진다.

여기에 50% 연동률을 적용해 절반인 22석을 기본 몫으로 확보하고, 권역별 추가 득표에 따라 1~2석의 추가 배정까지 더하면 23~24석을 거머쥐게 된다








[김경래의 최강시사] 박지원 “친박신당으로 원내교섭단체 구성될 것”




박지원 "친박신당, 패스트트랙 통과되면 20석 이상"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최강시사'에 출연해 "친박신당이 생길 경우 TK 전역, 충청권 일부, PK의 일부에서는 국회의원에 당선될 수 있다""패스트트랙이 통과된다고 하면 더 유리하고, 지금 현행법으로 하더라도
 비례대표가 상당수 당선될 수 있기 때문에 최소한 20, 원내교섭단체는 구성시킬 수 있는 그런 힘은 있다"
내다봤다.

박 의원의 이 같은 전망은 20대 총선에서 자신이 몸담았던 국민의당이 예상 밖 돌풍을 일으켰던 사실을 참고한 것으로 보인다.

총선을 앞두고 발표한 민주당의 '공천 물갈이'에 반발한 이들이 창당한 국민의당은 비례 정당득표율에서 거대정당
민주당을 제치고 2위를 차지해 총 38석을 얻어냈다. 또한 호남에서 23석을 얻는 등 지지기반을 과시했다. 이는 호남
전체 의석의 82%에 해당한다

홍 의원의 탈당도 한국당 지도부의 공천 물갈이 예고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총선이 임박하면 공천 가능성이 떨어지는 한국당 의원들이 자연스럽게 이탈해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앞서 홍 의원은 "보수신당을 창당하면 많으면 한국당 의원 40~50명이 동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2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부천대학교에서 학생들과
간담회를 시작하면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공천 탈락 한국당 의원들 합류 가능성

홍 의원은 이날 방송에서 "당원 수천 명이 저희 쪽(창당할 신공화당)으로 빠지고 있다""유명 연예인들이 절대 결혼
안 한다고 그러다가 결혼한다"며 김진태 의원의 합류 가능성도 언급했다.
총선 전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사면될 경우 새로운 구심점이 생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시계를 더 거꾸로 돌려보면 친박신당의 저력이 표심으로 확인된 유사 사례를 찾아볼 수 있다.
200818대 대선 전후에 출범한 친박연대. 당시 친이계(친 이명박계)가 친박계를 대거 공천에서 탈락시키자 서청원·홍사덕 전 의원이 박근혜이름을 걸고 정당을 만들었다.
선거 보름 전에 창당한 친박연대는 당시 지역구 6, 비례대표 8석 등 총 14석을 차지했다

정당지지율도 13.1%를 얻어 당시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에 이어 3위에 올랐다. 3정당이었던 자유선진당이 비례의석 4석을 얻은 것에 비해 친박연대는 비례대표를 8석이나 얻어 갔다.
여기에 김무성 의원을 중심으로 한 친박 무소속연대12석을 차지했다

윤소하 "나경원, 애국당 득표 파급효과 걱정하더라"

한국당은 신공화당 창당에 대해 '보수 분열'이라는 프레임을 씌우며 성공 가능성을 부정적으로 바라보지만, 한편으로는 걱정하는 속사정도 감지된다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지난 12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선거제 개편안을
 한국당이 반대하는 것은 대한애국당 때문이라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지난달 30일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를 만나 나눈 비공개 대화를 언급하며 "그분의 걱정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하면 소위 친박진영이 태극기부대를 중심으로 한 애국당으로 간다.
그러면 (보수가) 나뉘어진다는 것"이라며 "한 자릿수보다 많은 지지층을 가진 애국당이 득표를 많이 해서 보수진영이
완전히 새롭게 되는 것을 두려워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달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의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 News1 김명섭 기자





친박 신당, 미풍 그칠까 돌풍 일으킬까, 실현...고민 깊어지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4일 오후 민생현장 방문의 하나로 서울 성동구 성수동 수제화 거리를 방문, 수제화를 맞추기 위해 발 사이즈를 재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4일 오후 민생현장 방문의 하나로 서울 성동구 성수동 수제화

거리를 방문, 수제화를 맞추기 위해 발 사이즈를 재고 있다.


 연합뉴스




친박신당과 황교안




내년 총선에서는 집권세력 심판론보다 보수 야당 심판론이 더 우세하리라는 것이 최근 여론조사 결과다.

 격차가 그리 크지는 않지만 여전히 시민들은 자유한국당이 누구를 심판할 자격이 있느냐고 묻고 있는 것이다.

 이는 한국당이 황교안 대표 등장 이후 대여 공격에 총력을 쏟는데도 시민들은 황교안 체제의 한계에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다는 증거다.


 그렇다면 생각을 고쳐먹어야 한다. 이런 상태로 총선을 맞을 수는 없다.

문재인 정부에 비판적인 사람들은 문재인 정부를 반대하는 당을 지지하고 싶어도, 그들이 바로 엊그제 청산대상이었다는 사실을 잊지 못한다. 뭔가 해야 한다. 뭘 해야 하나?


당 안팎에 나오는 이야기는 오직 하나다.

친박 청산. 이에 호응했는지 한국당이 신정치혁신특별위원회를 통해 친박 공천을 배제할 거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그러자 친박 홍문종 의원이 친박신당을 만들겠다며 치고 나왔다.


 친박이 알아서 나가준다면 환영할 일이지만, 그렇다고 신당으로 모여 보수표가 갈리는 것도 곤란하다.

 태극기 부대와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이들을 포용하면, 청산이 안되고 청산하면 표를 잃는다. 


당을 떠난 보수층을 흡수하는 문제도 역시 딜레마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아직 당으로 돌아오지 않은 보수는 3분의 1.

 이들을 포기하고 선거를 치를 수는 없다.

그러나 이들을 포용하려면 철저한 과거 청산이 필요하다.


대신 강경 보수층은 포기해야 한다.

둘 다 손에 쥘 수는 없다.

섣불리 그랬다가는 강경 보수표도 잃고, 떠난 보수표도영영 돌아오지 않는 최악의 상황에 처할 수 있다.

정치 신인 황 대표가 이 고난도 정치 과제를 잘해낼까?


그는 요즘 중심 없이 오락가락하고 있다.

 막말하지 말라고 했다가 보수 내 비판이 나오자 거기에 장단 맞춰 아무것이나 막말이라고 하는 그 말이 막말이라고 했다.


보수 분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태극기 보수, 한국당 지지 보수, 당을 떠난 보수는 다시 합쳐지기 어려울 만큼 차별성이 두드러진다.


황 대표는 양자택일해야 할 것이다. 총선 승리고 집권이고 다 포기하고 자기 이념에 헌신하다 장렬하게 패배하는

 길인가, 확실치는 않지만 그래도 희망을 갖고 총선 승리와 집권을 위해 가는 길인가?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와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2년을 맞은 지난 3월 10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제113차 태극기 집회'를 참석, 영상을 지켜보고 있다. [뉴스1]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와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2년을 맞은 지난 310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113차 태극기 집회'를 참석,

 영상을 지켜보고 있다.


[뉴스1]







친박 신당 태동과 성공 가능성




조원진과 홍문종 참신한 사람 없어...총선서 눈길조차 주겠나







[오풍연 칼럼] 친박 신당을 만들면 성공할 수 있을까. 신당은 분명 만들 게다.
한국당 공천에서 떨어진 사람들은 당장 갈 데가 없다.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일 터. 조원진이 대표로 있는 애국당 쪽으로 갈 가능성이 적지 않다.
애국당은 비록 1석에 불과하지만 전국적 규모를 갖추고 있다. 태극기 부대가 있기 때문이다.

조원진과 홍문종 의원이 손을 잡았다.
 당명도 ()공화당으로 바꿀 계획이란다.
 둘이 공동대표. 나는 신당의 성공 가능성을 아주 낮게 본다.

 우선 홍문종부터 경쟁력이 없다.
그가 의정부서 출마한들 되겠는가.
조원진은 모르겠다. 나름 철학이 있는 사람이라 재신임 받을 수도 있다.

그밖에 나머지 인사들은 합류하더라도 파괴력이 거의 없을 것이다.
숫자는 의미가 없다.
예전 친박 신당과 다르다.

황교안이 탈당에 신경 쓸 필요가 없다는 얘기다.
의원들은 눈치가 백단이라 더 잘 안다.

신당이 성공하려면 구심점이 있어야 한다.
예전 박근혜 같은 인물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은 없다.
친박 신당은 조원진홍문종이 중심 역할을 할 것 같다.

 이 둘 갖고는 절대로 성공할 수 없다는 게 내 판단이다.
 특히 홍문종은 그 자신부터 문제가 있는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 나선다고 얼마나 따라올까. 정두언 전 의원이 뼈 있는 말을 했다.

정 전 의원은 최근 CBS 라디오에 출연해 홍 의원은 사학재단 금품 문제 때문에 재판을 받고 있다.
 당헌 당규상 윤리위원회를 열어 당원권 정지가 돼야 한다.
다시 말해 공천을 받을 수 없다는 이야기라며 이 한 분의 말에 너무나 많은 사람이 큰 의미를 부여하는 것 같다고도 했다. 다시 말해 무시해도 된다는 뜻이다.

아마 홍문종은 다른 생각도 하고 있을 공산이 크다.
지역구 당선이 여의치 않으면 비례대표로 방향을 틀 수도 있다.
 명분은 전국적 선거지원 유세를 들 것으로 보인다.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선거법이 통과돼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되면 신당에서도 비례대표 의원을 배출할 가능성이 높은 까닭이다. 조원진과 이미 그런 논의도 하지 않았나 싶다.

이른바 친박 의원 중 참신한 사람은 없다. 다음 총선에서는 그들에게 눈길조차 주겠는가. 그런 사람들이 20~30명 신당에 합류한들 무슨 효과가 있겠는가. 황교안 대표가 이들을 무시하고 공천을 해도 된다.
 친박 의원들은 이미 버림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히려 그들을 끼고 가면 더 손해를 볼 수도 있다.
 과감하게 솎아내기 바란다.

친박에 예외를 둘 필요도 없다. 국민들도 누가 친박인지 다 안다. 가령 민경욱 대변인 같은 경우다.
인천 지역의 대표적 친박 의원이라고 할 수 있다. 요즘 민 대변인의 말이 거칠어진 것도 황 대표에게 잘 보이려는 정치적 계산이 깔려 있다는 해석이다.

한국당은 의원을 모두 교체한다는 각오로 새인물을 영입해야 한다.
그래야 승산이 있다.
 무엇보다 황교안이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
그들의 반발은 찻잔 속의 태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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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풍연/poongyeon@naver.com





조원진-홍문종, \'가까이 더 가까이\'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





홍문종, 태극기 우산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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