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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문재인·트럼프·김정은, 판문점 역사적 장면 '3가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30일 오후 판문점 군사분계선

을 넘어 북측으로 함께 걸어갔다 다시 되돌아오고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0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군사분계선 북측 지역에서 군사분계선 남쪽으로 넘어오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0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군사분계선 북측 지역에서 군사분계선 남쪽으로 넘어오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서울=뉴시스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30일 판문점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동했다고 1일 보도했다.

2019.07.01. (출처=노동신문)




문재인·트럼프·김정은, 판문점 역사적 장면 '3가지'

한미정상 오울렛 초소 동시방문·

북미정상 군사분계선 월경·

남북미정상 자유의집 앞 회동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남북미 정상이 30일 판문점에서 한반도 평화 여정에 길이 남을 '사상 첫 장면'을 잇따라

 연출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날 오후 351분 판문점 남측 지역인 자유의 집 앞에서 사상 처음으로 함께 만났다.


남북미 정상이 한 자리에서, 그것도 판문점에서 함께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만난 것은 북미 정상의 세번째 대면이자, 지난 227~28일 열린 하노이 정상회담 이후

4개월 만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경기

파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자유의 집 앞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뉴시스]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판문점 'T2-T3' 사잇길에서 군사 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만나 악수를 나눴다.

이 장소는 지난해 41차 남북정상회담 때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처음 만나 악수를 했던 곳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측으로 잠시 월경해 대화를 이어갔다.


 이후 두 정상은 다시 군사 분계선을 넘어 남측으로 이동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땅을 밟은 최초의 미국 대통령이 됐다. 

김 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런 의향을 표시하신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사전에 합의된 만남이

아니냐 하는데 정식으로 만날 것이라는 걸 오후 늦은 시각에야 알게 됐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관계 발전에 큰 의미가 있다. 김 위원장과 만나 기쁘다""훌륭한 관계가 아니면 하루 만에 이런 전격 상봉 못할 것"이라며 친분을 드러냈다.

사실상의 북미 3차 정상회담은 지난 29일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트위터에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한국을 방문한다.


김정은 위원장이 이(트윗)를 본다면 DMZ에서 김 위원장과 만나 악수를 하고 인사를 나눌 수 있을 것"이라며 북미 정상간 깜짝 만남을 제안했고, 최선희 북한 외무성 1부상이 "나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대로 분단의 선에서 조미수뇌상봉이 성사된다면 두 수뇌분들 사이에 존재하고 있는 친분관계를 더욱 깊이하고 양국 관계 진전에서 또 하나의 의미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본다"고 수용하면서 급진전됐다.


문 대통령은 30일 트럼프 대통령과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종전 선언 후 66년 만에 판문점에서 미국과 북한이 만난다""미국과 북한 정상이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에서 평화를 위한 악수를 하게 될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한반도는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지구 상에서 가장 주목받는 땅이 됐다""남과 북은 평화를 확신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세계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에게 기대에 가득찬 응원을 보낼 것"이라고 전했다. 


문재인·트럼프, DMZ 오울렛 초소 한미정상 첫 동시 방문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비무장지대(DMZ) 내부에 있는 오울렛 초소에서 DMZ 북측 지역을 바라봤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오후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마치고 용산 미군기지에서 미 대통령 전용헬기인 마린원을 타고 DMZ로 이동했다.


문 대통령도 청와대에서 전용헬기를 타고 DMZ로 향했다.

중간에서 차량을 함께 탄 두 정상은 오울렛 초소 전망대를 찾았다. 

오울렛 초소는 경기 파주시 캠프 보니파스 북쪽에 위치한 최북단 경계 초소로, 군사분계선(MDL)에서 불과 25m 떨어져 있다. 6·25전쟁 당시 낙동강 방어선을 지키다 전사한 미군 조지프 오울렛 일병의 이름을 딴 곳이다. 


쌍안경으로 북 측을 바라보면 군사분계선 너머로 북한 최전방 마을인 기정동이 보여 남북 대치의 상징적인 곳으로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 이전에도 방한했던 미국 대통령이 이 초소를 찾은 적은 꽤 있었지만, 한미 정상이 함께 오울렛 초소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뉴시스]



김정은·트럼프, 판문점 군사분계선 만남트럼프 '깜짝 월경'

이날 김 위원장은 판문점 군사 분계선 앞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이 분계선을 넘어서 우리 땅을

밟았는데, 사상 처음으로 우리 땅을 밟은 미국 대통령이 되셨습니다"라며 "이 행동 자체만 보시지 말고 이 트럼프

 대통령님께서 분리선을 넘어서 가신 건 다시 말하면 좋지 않은 과거를 청산하고 앞으로 좋은 관계를 개척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남다른 용단의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제가 이야기하고 싶은 건 아주 무한한 영광이란 겁니다.

제가 G20(주요 20개국 회담)에 왔다가 한국에 오게 되니 이제 김정은 위원장에게 전화를 하고 한 번 만나야겠다고

 했습니다"라며 "오랜 통보를 하지 않았는데 즉각 응답해주신 데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엄청난 많은 진전을 이뤘다고 생각합니다. 아주 영광입니다"라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조금 이따 우리가 서로 시간을 보내며 이야기를 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대단한 진전을 이뤘습니다"라며 "우린 서로 만나자마자 느낌이 좋았습니다.

아마 서로 많은 진전을 이룰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나는 김정은 위원장을 백악관으로 지금 초청할 겁니다"라고

덧붙였다. 


문재인·김정은·트럼프, 자유의집 앞 남북미정상 역사적 만남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만나 악수한 뒤 문 대통령과 회동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악수를 나눴고,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김 위원장을 사이에 두고 양 옆에 섰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미소를 지으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 후 세 정상은 자유의 집으로 이동했다.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각자 모두 발언을 한 후 취재진을 내보내고 단독 회동에 들어갔다.

문 대통령은 회담 시간 동안 이들을 기다렸다.

김 위원장은 모두 발언에서 "이날 만남이 사전 합의가 아니었다""트럼프 대통령이 (만나겠다는) 의향을 표시한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남 사이 분단의 상징으로 나쁜 과거를 연상케 하는 이런 장소에서 오랜 적대 관계였던 우리 두 나라가 평화의 악수를 하는 것 자체가 어제와 달라진 오늘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께 이런 역사적 순간 만들어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

 김 위원장과 함께 있는 시간을 저는 기쁘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권준영기자 kjykjy@inews24.com





서울=뉴시스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30일 판문점 남측지역

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을 했다고 1일 보도했다.


2019.07.01. (출처=노동신문)





판문점 美北정상회담] 무슨 얘기 나눴나


트럼프 초청받은 김정은 "평양 오시면 역사적일 것" 맞제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 판문점 자유의 집에서 열린 미·북 정상 회동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워싱턴으로 초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언제든 원할 때 백악관에 오라"고 했다.

김정은은 "트럼프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하면 세계의 중심에서 세계사의 중요한 흐름에 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미(訪美) 초대'에 김정은이 '평양 방문' 카드로 맞대응한 모양새다. 김정은은 또 "오늘의 만남이
앞으로 우리의 행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비록 하루 만에 성사된 '깜짝 회담'이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이 서로 상대방에게 '방문 카드'를 던질 만큼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2~3주 내 실무 협상도 재개하기로 해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단절됐던 미·북 간 대화의 물꼬도 트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미·북 간 비핵화를 둘러싼 입장 차가 커 김정은의 방미나 트럼프 대통령의 평양 방문이 실제 이뤄질지는 불확실하다는 관측이다.
김정은이 방미 초대를 명확히 수용하지 않고 시기도 못 박지 않은 것은 이 같은 기류를 반영한다.

◇'백악관 초대''평양 방문' 맞제안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판문점에서 김정은을 만나 군사분계선 북쪽 북측 땅을 밟았다가 다시 남쪽으로 내려오면서 "지금 그를 백악관으로 초청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CNNAP 등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과의 정상회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김정은에게) 적절한 시기에 미국에 오라고 했다.

 '언제든 원할 때'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순간이 되면 그런(김정은의 미국 방문) 것들이 벌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굉장히 큰 변화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군복 대신 양복 입고, DMZ 초소 간 한미정상 -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비무장지대(DMZ)내 오울렛 초소를 방문해 함께 북측 지역을 바라보고 있다.                

군복 대신 양복 입고, DMZ 초소 간 한미정상 -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비무장지대(DMZ)내 오울렛 초소를 방문해 함께 북측 지역을 바라보고 있다.

/AP 연합뉴스

        



이에 대해 김정은은 즉각적인 응답을 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 문재인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과의 3자 회동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평양 방문을 하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두 사람이 서로 '우리나라를 방문해 달라'고 얘기하는 모습을 연출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어떻게 될지 지켜보겠다""서두를 필요는 없다. 서두르다 보면 제한적인 기회를 가져올 수 있다"고 했다.
가까운 시일 내에 김정은의 방미를 무리하게 추진하지는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김정은의 '평양 방문' 발언도 구체적인 초대는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실무 협상·속도조절론 강조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김정은을 워싱턴으로 초청하면서 동시에 북한이 거부해온 실무 협상 재가동도 주문했다.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은 "김정은 초대보다는 실무 협상 재개에 방점이 있는 것"이라며 "실무 협상을 통해 김정은이 비핵화에 충분히 진전된 입장을 내놓으면 워싱턴으로 불러 만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고 했다.





취재진도 어수선 - 판문점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북측 지역에 들어갔던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함께 남측을 향해 되돌아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북측 지역에서 1분가량 머물렀다.                 

취재진도 어수선 - 판문점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북측 지역에 들어갔던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함께 남측을 향해 되돌아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북측 지역에서 1분가량 머물렀다.

/AFP 연합뉴스


북한은 그간 실무진이 비핵화 세부 사항을 협의하는 실무 협상보다 미·북 정상이 만나 담판하는 '톱다운 방식'을 주장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깜짝 회동' 제안을 김정은이 즉각 받 은 것도 이에 대한 기대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외교 소식통은 "판문점 이벤트로 김정은에게 다시 대화의 장으로 나올 명분을 준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김정은 방미와 트럼프 평양 방문이 성사되려면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미국이 제시한 'FFVD'(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를 북한이 받아야 하고, 영변 외 핵 시설에 대한 검증·폐기에도 합의해야 한다.





조선일보 김경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30일 오후 345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 악수한image



다음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측으로 잠시 넘어갔다가 북측에서 기념촬영을 한 뒤 악수한

후 다시 군사분계선을 넘어오고 있다.


/사진=AFP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회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판문점에서 만남이 이루어진
 30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뉴스가 방영되고 있다.

박종민기자





BBC "트럼프·김정은 만남이 특별했던 5가지 이유"


영국 방송 BBC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30일 판문점 '깜짝 회동'에 대해 다섯 가지 측면에서 전례가 없던 일이라 평가했다.
트위터 초청으로 회동이 진행된데다 미국과 남·북 수뇌부가 모두 한자리에 모이는 등 역학관계의 변화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BBC"왜 이것이 큰 사건(Big deal)인가"라며 "오늘 이벤트는 몇 가지 면에서 전례가 없었다"고 보도했다 
이번 회동의 첫 번째 '특이 사례'로는 초청이 트위터로 이뤄졌다는 점이 꼽혔다.
BBC"지난 수십년간 미국은 북측과 대화조차 하지 않으려 했었지만 오늘날 외교는 트위터로 이뤄졌다""또한
김 위원장이 그 트위터에 응했다는 것은 역학관계에서 커다란 변화"라고 해석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9,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G20(주요 20개국) 정상회담 기간 중에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일본을 떠나 한국으로 갈 것"이라며 "북한 김 위원장이 이것을 본다면 나는 비무장지대(DMZ)에서 그를 만나 손을
 잡고 인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깜짝회동'을 제안했다.

트위터 제안 후 5시간 만에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공식 제의를 받지 못했다"면서도 "매우 흥미로운 제안"이라며 이 회동의 실제 성사 가능성을 높였다.
김 위원장은 이번 회동이 사전에 조율된 것이 아니란 점을 강조했다.

그는 30일 기자회견에서 "어떤 사람들은 친서를 보면서 미리 사전에 합의된 만남이 아닌가란 말들도 하던데 나는 어제 아침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의향 표시를 보고 깜짝 놀랐다""나쁜 과거를 연상케 하는 이런 자리에서 오랜 적대적 관계였던 두 나라가 평화의 악수를 한 자체가 어제와 달라진 오늘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BBC가 주목한 두 번째 이례적인 일은 DMZ'쌍안경'이 등장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것은 사소한 일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DMZ 경계선을 방문하는 전직 미국의 대통령들은 모두 그것(북한)을 쌍안경을 통해서만 바라봐 왔다는 것.
 트럼프 대통령은 그렇게 하지 않음으로써, 또한 군복 대신 정장을 입음으로써 김 위원장과의 우정을 상징하는 데
도움을 줬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현직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사상 처음으로 걸어서 북한 땅에 들어갔다는 점도 이례적인 일이다.
 한 발자국만 들어가는데 그치지 않았다. BBC"그가 10걸음을 내디딘 뒤 잠시 서성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공개된 외신 영상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함께 군사분계선을 넘어 10미터(m)가량, 18발자국을 걸어간 뒤 다시 분계선을 넘어 돌아왔다.

이밖에 항상 미국과 양자 외교만을 원해왔던 북한의 태도를 고려하면,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뿐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까지 3자가 모두 한자리에 모였다는 점도 의미 있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김 위원장이 취재진의 질문에 응한 것도 눈여겨볼 만한 대목으로 꼽혔다.

BBC"김 위원장은 베트남 하노이에서도 질문을 받았기 때문에 사실 (이번 기자회견이) 처음은 아니다"라면서도
 "미디어에 간신히 둘러싸여 소리 높인 취재진 질문들에 대답하는 것은 본 적이 없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대선치적 노린 트럼프..미직거래 노린  김정은 문대통령은 조연이었다

대선치적 노린 트럼프, 직거래 원한 김정은선택은 조연이었다

         대선치적 노린 트럼프, 직거래 원한 김정은선택은 조연이었다

판문점의 북미정상

판문점의 북미정상(판문점=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30일 오후 판문점 자유의 집으로 이동하고 있다. 2019.6.30 scoop@yna.co.kr2019.6.30 scoop@yna.co.kr
판문점의 북미정상(판문점=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30일 오후 판문점 자유의 집으로 이동하고 있다. 2019.6.30 scoop@yna.co.k[출처: 중앙일보] 대선치적 노린 트럼프, 직거래 원한 김정은선택은 조연이었다[출처: 중앙일보] 대선치적 노린 트럼프, 직거래 원한 김정은선택은 조연이었다

 

 대선치적 노린 트럼프, 직거래 원한 김정은선택은 조연이었다대선치적 노린 트럼프, 직거래 원한 김정은선택은 조연이었다대선치적 노린 트럼프..미 직거래 노린 김정은..문선택은 조연이었다

  대선치적 노린 트럼프, 직거래 원한 김정은선택은 조연이

30일 오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회담이 진행된 판문점 남측 자유의집 2층 회담장에는 성조기와 인공기만 설치돼 있었다. 태극기는 배치돼 있지 않았다.
군사분계선을 넘었던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판문점 남측 자유의집으로 다가오자 두 정상을 기다리고 있던
문재인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악수했다. 취재진과 경호원에 둘러싸인 세 정상은 약 3분간 스탠딩 환담을 이어갔다.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 쪽으로 몸을 틀어 대화를 이어가기도 했다.
이어 북·미 정상이 문 대통령의 안내로 회담장이 마련된 자유의집 안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회담장엔 문 대통령이 나타나지 않았다.
 이날 회담은 그래서 북·미 정상의 만남으로 진행됐다.  
     

회담장에 성조기·인공기만 설치
북한, 미국과 직거래 강력 주장
··미 정상회담은 불발된 듯





남·북·미 정상 긴박했던 하루



··미 정상 긴박했던 하루




앞서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오늘의 중심은 북·미 간의 대화
라며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상봉, 그리고 대화 그것이 앞으로 계속될 북·미 대화로 이어져 나가는 과정으로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은 북·미 대화에 집중하도록 하고 남북 대화는 다음에 다시 도모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판문점 회담에서 자신은 빠지겠다는 예고였다.
 정부 당국자는 문 대통령은 판문점에서 북·미 정상이 비공개로 만나는 동안 별도의 장소에 있었다고 알렸다.





     
남·북·미 정상 긴박했던 하루



··미 정상 긴박했던 하루




정부 당국자는 30일 판문점 회담은 미국과 북한 정상이 만나 서로의 입장을 타진하고 교착 국면을 탈피하기 위한
돌파구를 만드는 게 우선이었다문 대통령의 역할은 두 사람의 만남을 성사시키는 것까지였다고 말했다.
 또 이날 귀환해야 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일정상 시간이 많지 않아 북·미 정상의 의견 교환에 집중토록 하기 위해
문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을 배려한 차원이라는 분석도 있다.

내년 재선에 도전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중단을 본인의 치적으로 삼고 있고,
북한과 직거래를 진행하고 있다.
따라서 문 대통령이 참석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역할이 줄어들 수 있었다는 지적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오산 주한 미군기지에서 연설 하고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오산 주한 미군기지에서 연설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무엇보다 북한 측이 이번엔 미국과의 직거래를 강력하게 원했다고 한다.
북한은 문 대통령의 회담 참석에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는 얘기다.
회담에 정통한 소식통은 29일 오후 북·미가 판문점 회담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 뒤 양측이 의전과 경호, 의제 등을
 협의했다그런데 문 대통령의 회담 참석 문제를 놓고 북한과 마지막까지 줄다리기가 있었다고 귀띔했다.

소식통은 북한 측은 이번 자리는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대면하는 자리로 부각하기를 원했다북측 입장에선 김 위원장의 권위를 국내외에 보여주고 싶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북한의 북·미 회담 형식 요구에는 그간 한국 정부를 상대로 토해냈던 불만도 작용한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412일 김 위원장이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한국의 중재자 역할을 비판한 이후 북한은 한국을 배제하는
분위기다.
 권정근 북한 외무성 미국국장이 지난 26일 담화에서 한국은 빠지라고 주장한 것도 같은 맥락이었다.
 
30일 전격적으로 북·미 회담이 성사됐지만 향후 한국의 역할은 계속 유지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번 회담이 향후 북한의 한국 배제로 이어져선 곤란하다는 얘기다

 



[출처: 중앙일보] 대선치적 노린 트럼프, 직거래 원한 김정은선택은 조연이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30일 오후 판문점 군사분계선 북측 지역에서 만나 인사한 뒤 남측 지역으로 이동하기 전 대화하고 있다./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30일 오후 판문점 군사
분계선 북측 지역에서 만나 인사한 뒤 남측 지역으로 이동하기 전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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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땅 밟은 트럼프 "김정은, 백악관 오라"


군사분계선 넘은 첫 대통령53'판문점 깜짝 회담'
"폼페이오 주도로 실무팀 구성2~3주내 북핵 협상 재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30일 오후 판문점 남측 지역인 자유의 집에서 53분 동안 만나 비핵화 문제를 논의했다.
 사실상의 3차 미·북 정상회담으로 평가된다. 두 정상은 회담에 앞서 판문점 군사분계선(MDL)에서 만나 악수를 나눴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과 나란히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측으로 가서 기념 촬영을 했다.
 미국 대통령이 판문점에서 북 지도자를 만난 데 이어 MDL을 넘어간 것은 처음이며, 1953년 정전협정 체결 이후 66년 만이다.
이 자리에는 문재인 대통령도 참석해 남··미 정상의 사상 첫 3자 회동도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우리가 만나더라도 2"이라고 예고했지만, 예상을 깨고 자유의 집에서 53분 동안 단독 회담을 이어갔다. 지난 2월 하노이 결렬 이후 4개월 만에 사실상의 정상회담이 이뤄진 것이다.

문 대통령 참석 없이 이뤄진 정상회담에서 양측은 북 비핵화 합의를 도출하기 위한 실무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을 백악관으로 초청했다. 다만 김정은은 즉답하지 않았다고 CNN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직후 문 대통령과 함께 한 브리핑에서 "어떤 순간이 되면 (김정은의 백악관 방문 같은) 그런 것들이 벌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서두를 필요는 없다.

서두르다 보면 기회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합의에 따라 미·북은 조만간 비핵화 실무 협상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주도로 2~3주간 실무팀을 구성해 협상하겠다"고 했다.

 북한도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등 기존 하노이 회담 실무팀 대신 다른 협상팀을 구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남측 군사분계선에 먼저 나가 북측에서 내려오는 김정은을 맞았다.

미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군사분계선 북측 지역으로 넘어가 20걸음을 걸은 뒤 1분여 만에 남측으로 넘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울을 떠나며 트위터에 "북한 땅을 밟았다.


대단한 영광"이라고 했다.

김정은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좋지 않은 과거를 청산하고 앞으로 좋은 관계를 개척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남다른 용단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만남을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한 평화 프로세스가 큰 고개를 하나 넘었다"고 했다.



       



현송월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장 겸 노동당 부부장이 30일 오후 판문점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수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밀착 보좌' 현송월..지켜보는 김여정


대선치적 노린 트럼프, 직거래 원한 김정은선택은 조연이었다



눈에 띄지 않는 인사는?
트럼프 "아직 생존해 있어. 나머지 사람도 무사하길 바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판문점 회동에 정예 측근들을 대거 데리고 나왔다.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을 단순한 회동이상으로 받아들였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날 김 위원장의 밀착 수행을 담당해온 핵심 수행단도 총출동했다. 김 위원장의 의전을 전담한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 김 위원장의 최측근들인 조용원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과 현송월 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이 눈에 띄었다.

 특히 현송월 부부장이 김 위원장보다 앞서 이동하며 그의 동선을 살피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현장 행사담당 역할을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제1부부장으로부터 넘겨받았음을 시사한다.
 최근 지도자급으로 격상됐다는 평가가 나온 김여정 부부장은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판문점에 등장해 북측 수행단과
함께 이동하면서 멀찌감치 북미 정상의 만남을 지켜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에 북미회담을 가진 가운데 현송월 북한 삼지연관현악단 단장 겸 노동당 부부장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의전 역할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에 북미회담을 가진 가운데
 현송월 북한 삼지연관현악단 단장 겸 노동당 부부장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의전 역할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30일 오후 판문점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수행하고 있는 현송월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장 겸 노동당 부부장. [연합뉴스]


30일 오후 판문점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수행하고 있는
현송월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장 겸 노동당 부부장.

 [연합뉴스]          



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때마다 김 위원장의 동선을 미리 살피며 사전 정지작업을 전담해온 비서실장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의 모습도 보였다. 판문점 회동 직전에도 김 부장은 북측 경호원들의 자리 배치를 지시하며 현장을 점검했다.

북미 정상의 만남 영상에 포착된 인물 중 주목되는 수행원은 북한의 대미외교를 이끄는 이용호 외무상과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다.


이 외무상과 최 제1부상은 하노이 회담 실패 이후 대미 외교 전반을 외무성이 관장하는 등의 조직 재편 과정에서 주목을 받은 인물이다. 이 외무상과 최 제1부상은 대미 협상에서 잔뼈가 굵은 양대 베테랑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판문점 회동에 정예 측근들을 대동해 눈길을 끌었다. 왼쪽부터 김 위원장의 의전을 전담한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 여동생인 김여정 제1부부장, 이용호 외무상,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판문점 회동에 정예
측근들을 대동해 눈길을 끌었다. 왼쪽부터 김 위원장의 의전을 전담한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 여동생인 김여정 제1부부장, 이용호 외무상,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

[연합뉴스]  


        
김 위원장이 이번 판문점 행보에 정예 측근들을 대거 대동한 것으로 봐서 단순히 이벤트 성격의 짧은 만남이 아니라
 정체된 북미 대화와 북미관계 개선의 돌파구로 삼으려했다는 일각의 분석이 나왔다.

반면 1, 2차 북미정상회담 당시 협상 사령탑역할을 한 김영철 당 부위원장은 이날 수행단에 포함되지 않아 대미

협상에서 손을 떼고 고유의 대남업무만 하도록 조정됐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회동에서 눈에 띄지 않은 북측 인사들이 협상 결렬의 책임을 안고 숙청된 것인지 확인해줄 수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가장 핵심 인물(김영철 부위원장)은 여러분이 알듯 안전하다고 말한 뒤 주요 담당자는

 아직 생존해 있다고 알고 있다.

나머지 사람들도 무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현송월 북한 삼지연관현악단 단장 겸 노동당 부부장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의전 역할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2019.06.30. [청와대사진기자단]


현송월 북한 삼지연관현악단 단장 겸 노동당 부부장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의전 역할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2019.06.30. [청와대사진기자단]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뉴시스





트럼프·김정은 깜짝 만남 시진핑 역할설


무역전쟁 휴전 반대급부로 도움, 대북 영향력으로 중재자 급부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깜짝 만남이 성사된 배경에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역할이 있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시 주석은 일본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화웨이 제재 완화와 미·중 무역전쟁
 휴전 등의 성과를 얻었다.

그 반대급부로 시 주석은 중국의 대북 영향력을 활용해 북·미 비핵화 협상의 돌파구를 열어줬을 가능성이 있다.
 시 주석이 문재인 대통령을 대신해 북·미 중재자로 떠오르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CNN29(현지시간) (··) 정상은 상호 의존적인 외교적 삼각관계를 맺고 있다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목표를 이룬 것으로 보인다.

이제 시 주석이 김 위원장을 지렛대로 이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것을 가져다줄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분석했다.
CNN은 그러면서 북한과 미국 간 중재자 역할로서는 문 대통령이 퇴장(out)하고 시 주석이 입장(in)했다고 평가했다.

시 주석은 지난 20~21일 취임 후 처음 북한을 방문하면서 비핵화 협상에 개입할 수 있는 통로를 확보했다.
 중국은 올해 초까지만 해도 한반도 대화 국면에서 뒷전으로 밀려왔다.
김 위원장이 네 차례 중국을 방문하면서 혈맹을 존중한다는 제스처는 취했지만 남··미 위주의 협상 국면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중국의 대북 영향력이 협상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도록 견제해 왔다.

상황이 바뀐 것은 베트남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교착 국면이 장기화되면서다. 북한은 단거리 미사일을 쏘아 올리며 미국에 우회적으로 불만을 표시한 데 이어 북·미 간 중재 역할을 자임해온 남한을 격렬히 비난했다.

 이런 상황에서 시 주석이 첫 방북 카드를 꺼내듦으로써 북·미 비핵화 협상 재개를 위한 동력 확보를 위해 중국이
직접 나섰다는 분석이 나왔다.
시기적으로 G20 정상회의에서의 미·중 정상회담을 일주일 남짓 앞두고 시 주석의 방북이 성사됐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G20에서 한반도 문제를 두고 구체적으로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시 주석이 회담장에서 김 위원장의 메시지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시 주석은 지난
 20일 김 위원장과의 회담에서 ()반도 비핵화와 지역의 항구적 평화를 위해 적극적이고 건설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연합뉴스





트럼프김정은 회동 처음으로 CCTV 메인뉴스에서 뺀 중국, ?



환구시보 사설 "지도자 개인 우정 국익 대체 못해...정치 이견 해결 역할 제한"
영문 방송만 판문점 회동 생중계"역사적 순간" 띄우면서도 보도 수위 조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북 군사 분계선인 38에서 회동한 지난 달 30일 중국 관영 CCTV 저녁 메인뉴스 신원롄보(新聞聯播)는 이를 단신으로도 처리하지 않았다.
싱가포르에서 미북 첫 정상회담이 열렸던 작년 612, 베트남 하노이에서 2차 미북 정상회담이 열렸던 올해 228일 모두 신원롄보가 이를 보도했던 것과 대조된다.

CCTV 영문채널인 CGTN이 미북 정상은 물론 문재인 대통령이 합류해 3자 회동하는 모습까지 생중계한 것과 달리
CCTV는 기존 정규방송을 내보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지난 달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판문점 회동을 속보로 전했다. 하지만 1,2차 미북 정상회동을 보도했던 관영 CCTV 메인뉴스 신원롄보는 이날 이를 보도하지 않았다./신화망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지난 달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
위원장의 판문점 회동을 속보로 전했다. 하지만 1,2차 미북 정상회동을 보도했던 관영
CCTV 메인뉴스 신원롄보는 이날 이를 보도하지 않았다.

/신화망


                    

물론 중국 관영 매체들이 이날 회동을 무시한 건 아니다. 되레 CCTV는 이후 생중계로 한국 특파원을 연결해 의미를
 부여하고 화면을 내보냈다. 인터넷 속보에 "역사적 순간"이라고 묘사하기도 했다.

관영 신화통신과 당 기관지 인민일보 등도 속보로 이를 긴급히 보도했다.신화통신은 "두 정상의 악수는 북미 양국이
계속해서 마주 보고 가고, 대화를 통해 각자의 합리적인 우려를 해결할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는 희망을 보여 줬다""한반도 문제에 대화의 서광이 다시 비췄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신원롄보에서 이 소식을 뺀 건 남미 정상 판문점 회동을 바라보는 중국의 복잡한 속내를 짐작케 한다는
 지적이다.
이날 신원롄보는 이란이 미국의 압박에 강경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내용과 유럽에서 고온으로 잇따라 산불이 나고 있다는 소식 2건을 해외 단신으로 소개했지만 미북 정상 판문점 회동은 넣지 않았다.

신원롄보는 중국의 주요 정책 결정이나 인사 또는 정상회담 결과를 가장 먼저 전하는 플랫폼 역할을 해왔다.
신원롄보 앵커가 관련 소식을 전하는 시간에 맞춰 신화통신 등에 관련 소식이 올라오는 식이다. 중국은 19829
 공산당 중앙의 명확한 규정에 따라 중요 뉴스를 먼저 신원롄보에서 발표하도록 했다. 프로그램 목적은 "당과 정부의
목소리를 선전하고 천하의 대사를 전한다"이다.

하지만 이날 세계가 주목한 남미 정상 판문점 회동을 신원롄보에서 뺀 이유는 인민일보 계열 매체 환구시보의
30일자 사설의 일부 대목과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다.

환구시보는 "38선 진터후이(金特会,김정은트럼프 회동)이 격식에 구애받지 않은 좋은 일"이라면서도 "지도자의 개인
 우정이 국가이익을 대체할 수 없고, 중대한 정치적 이견을 해결하는데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반도 문제는 매우 복잡하고 해결이 지극히 어려워 미국의 한반도 정책이 안정을 찾아야 한다""길게 보면 한반도 문제가 미국
대통령 개인의 성격과 너무 긴밀히 연계되는 건 반드시 좋은 일이라고 할 수 없다"고도 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달 20, 21일 중국 최고지도자로는 14년만에 처음으로 방북해 가진 북중 정상회담과 지난 달 28일 일본 오사카에서 문재인 대통령, 29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일관되게 북핵 문제 해결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중국 당국은 미북 정상 회동을 대화로 문제를 푸는 긍정적인 신호라는 입장을 일관되게 내보내고 있다.
시 주석은 30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도 "북 지도자들의 대화 접촉 유지를 지지한다""양국이 유연성 있게 서로를 마주 보며 가면서 대화를 빨리 재개해 서로의 우려를 해결하는 방법을 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중국은 계속해서 건설적인 역할을 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중국이 북핵
문제의 정치적인 해결에서 중재자 역할을 적극적으로 자처한 상황에서 남미 판문점 회동이 차이나
패싱우려를 불거지게 할 수 있다는 우려가 미묘한 보도 수위로 나타났다는 지적이다.
신원롄보는 30일 방송에서 시 주석의 주요 20개국(G20)정상회의 참석 및 연설과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으로 무역전쟁 휴전에 합의한 사실을 비중있게 전달하는데 주력했다.



       









판문점-공동경비구역(JSA) 군사분계선에서 만난 수장들(문재인 김정은 트럼프) 2010.6.30..jpg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군사분계선에서 만난 세 수장 (사진-좌측부터 트럼프
김정은 문재인).

 2010.6.30.


   


판문점(板門店)에서 만난 수장들(문재인·김정은·트럼프)




[선데이뉴스신문=이용웅 칼럼]대한민국의 국가정보원홈페이지는 판문점 ; 분단과 대화의 현장. 남북의 대립과

 대화가 공존하는 판문점이다.라고 전제하고, 판문점은 여러분을 초대한다.

판문점은 1953727625동란 정전협정 체결 이후 군사분계선 이북은 북한 측이, 이남은 UN측이 각각 관할하고 있는 특수지역으로 정전협정 이행을 위한 군사정전위원회 회의가 개최되는 곳입니다.


 판문점은 군사분계선상의 동서 800m, 남북 400m 장방형의 '공동경비구역(JSA, Joint Security Area)' 을 말하며, 우리 행정구역상 지명은 경기도 파주시 진서면 어룡리다.

정전협정 조인은 현재의 판문점에서 개성 쪽으로 약 1km 떨어진 지점에서 이루어졌으나, 195310월 군정위 쌍방이 군사분계선상에 공동경비구역을 설정하면서 오늘의 판문점이 생겨났습니다.라고 했다.


북한의 <조선대백과사전(22)>판문리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개성시 판문군의 동부에 있는 리. 남부는 동창리, 서부는 평화리, 전재리, 북부는 선적리, 동부는 미제강점하의 경기도 파주군 군내면, 진서면과 잇닿아 있다.


 ()에는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 주체63(1974) 7월을 비롯하여 여러 차례 친히 찾으시여 불멸의 업적을

남기신 영광의 혁명사적이 깃들어 있다.

이 지역은 남반부에 속해 있다가 지난 조국해방전쟁 시기 공화국 북반부에 속하였다. 주체 5610월 개성군 판문면

 평화리 일부지역이 갈라 져 나와 생긴 리이다...


리로(理路)는 평양-서울(남반부) 사이 자동차길이 지난다.

군 소재지 판문까지는 6Km, 개성까지는 10Km, 서울까지는40Km이다.

(557)-






판문점-공동경비구역 한국측에 있는 자유의 집. 경기도 파주시 군내면 조산리.jpg



      
판문점-공동경비구역 한국측에 있는 자유의 집. 경기도 파주시 군내면 조산리

   




북한의 <조선대백과사전(22)>판문점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지난 조국해방전쟁에서 미제침략자들이 조선인민 앞에 항복하고 군사정전협정에 조인한 력사적인 장소. 판문점에는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 주체63(1974) 7월을 비롯하여 여러 차례 친히 찾으시여 불멸의 업적을 남기신 영광의 혁명사적이 깃들어 있다.


 판문점은 판문읍에서 동쪽으로 약 6Km, 개성에서 약 8Km 떨어진 곳에 있다.

판문점에는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조국통일친필비와 정전담판회의장, 판문각, 통일각 등이 있다.

여기서는 조국통일과 관련한 여러 가지 정치행사들이 진행되고 있다.

(557)-


위 사전(辭典)판문점리판문점을 설명하면서 반복해서 김정일을 우상화하고, 김일성의 친필비까지 소개

했다.

또한 판문점공동경비지역에서 발생한 판문점 사건(197688)판문점 총격사건(19841123)

 전적으로 미국의 잘못으로 기술했다.


그리고 북한 <로동신문>경애하는 장군님의 판문점에 대한 시찰은 천하제일명장의 위인상으로 총소리 한방 없이

적의 아성을 힘 있게 타격한 통쾌한 사변이였다.


적들이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며 도사리고 있고 항상 총구를 겨냥한 판문점, 이곳에서 무장충돌과 돌발적인 불상사인들 얼마나 많았는가라고 했다.

 판문점은 북한이 선전선동(宣傳煽動)도구로 쓰고 곳이다.


문재인 대한민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19630일 오전 청와대에서 취임 후 8번째 한·미 정상

회담을 갖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재확인하고 구체적인 방안들을 논의

했다.


 이번 회담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만남을 전격 제안하면서 이슈도 자연

스레 대북 문제로 쏠렸었다.

오후 18분에 시작된 한·미 공동기자회견에서 국경지역에서 김 위원장과 만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야말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주인공, 한반도의 피스메이커라고 치켜

세웠다.

 여기서 말하는 국경지역은 바로 판문점’이.


[DMZ ··미 정상 회동]트럼프-김정은, 판문점서 53분간 회담!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630

 판문점에서 세 번째로 만났다.

 트럼프는 군사분계선을 넘어 판문점 북측 지역에서 김정은과 악수를 했다.


 미국 현직 대통령이 처음 북한 땅을 밟은 것이다.

 판문점에 동행한 문재인 대통령과 미·북 정상 등 세 사람이 함께 얘기를 나누는 장면도 있었다.

마지막 남은 냉전의 화약고이자 남북 분단의 상징이 된 판문점에서 세 정상은 그야말로 각본 없는 드라마를 연출하며 세계사를 새로 썼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 뒤 트럼프와 함께 판문점을 방문했고, 평양에서 내려온 김정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8분 정도 이야기도 나눴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미 국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북한 땅을 밟는 모습은 한발 물러서 지켜봤다.


 판문점 남측 지역 '자유의 집'에서 북·미 두 정상이 53분간 회담 할 때, 문 대통령은 다른 방에서 기다렸다.

물론 이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기도 하고, 정반대이기도 하다.


북한 매체들은 630일 오전까지도 문 대통령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북한 선전 매체 <메아리>현실 감각 상실, 판별 능력 마비, 정말 우려스럽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문 대통령의

 북유럽 순방 당시 "북 비핵화에서 실질적 진전이 있어야 한다"는 발언에 대해 "실로 어이없고 괴이한 주장", "너무도

 현실과 동떨어진 사고"라고 했다.





판문점- 미국 트럼프와 북한 김정은-군사분계선 북측 지역에서 악수. 2010.6.30..jpg


판문점- 미국 트럼프와 북한 김정은-군사분계선 북측 지역에서 악수.
2010.6.30.




   



그런데 71<조선중앙통신>"김정은 동지께서 630일 오후 도널드 트럼프 미합중국 대통령의 제의에 따라

판문점에서 역사적인 상봉을 하셨다"고 밝혔으며, "1953년 정전협정 이후 66년 만에 조미 두 나라 최고수뇌분들께서

 분단의 상징이었던 판문점에서 서로 손을 마주 잡고 역사적인 악수를 하는 놀라운 현실이 펼쳐졌다"고 했다.

이 모두가 국익(國益)때문이 아닐까?


한편 중국은? <인민인보>630"현지시간 30일 오후 1546분경, 김정은 조선 최고 지도자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선-한국 비군사구역(DMZ)에 있는 판문점에서 만났다."고 보도했다.

 그런데 전날, 한국 기업이 소유·관리하던 베이징 창안제(長安街)의 삼성·현대차 광고판 전부가 심야에 사전 통보도

 없이 베이징 당국에 의해 기습 철거당했다.


혹시 판문점 회담 때문? 물론 아닐 것이다.

국익(國益)이란? 김정은과 트럼프의 번개팅도 국익을 위해? 트럼프 G20(Group of 20)서 시진핑과 휴전한 것도

 국익 때문인데...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겠지만, 국익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



靑魯 李龍雄/ 석좌교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0일 판문점 남측 자유의 집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동을 마친 뒤 군사분계선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배웅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0일 판문점 남측 자유의 집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동을 마친 뒤 군사분계선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배웅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오후 청와대에서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