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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돌아온 안철수 "중도정당 만들 것… 총선 불출마 "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이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취재진 앞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이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로 귀국하며 큰절을 하고 있다.


 영종도=연합뉴스


















[인천공항=뉴시스] 고범준 기자 =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이 해외 연구 활동을
마치고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큰절을 하고 있다.

 2020.01.19. photo@newsis.com










ⓒ안철수 전 의원 페이스북




         

    

         




돌아온 안철수 "중도정당 만들 것… 총선 불출마 "


한국당과 통합논의엔 "관심 없다"
독자 신당 창당 가능성에 무게
첫 행보는 광주 … 安風경험 염두


     

         
1년 4개월 만에 귀국한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19일 "중도정당을 만들겠다"고 했다.
바른미래당을 중도정당으로 개편한다는 것인지 신당을 창당한다는 것인지 분명하게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정치권 내에서는 신당 창당 쪽이 더 우세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

 안 전 대표는 또 21대 총선에 불출마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자유한국당과 통합에 대해서는 부정적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영원한 화합과 국민

통합이 필요하다는 신념으로 바른미래당을 만들었다"면서 "다만 합당과정에서 국민의당을 지지해주셨던 분들의 마음을 충분히 다 헤아리지 못했다.

늦었지만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특히 정치개혁과 관련해 △현 정부의 잘못된 정책 바로잡기 △공정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규제

격파해 역동적인 시장경제를 만들기 △실용적 중도정치를 실현하는 정당 만들기 등을 목표로 제시했다. 

신당을 창당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일단 여러분들을 만나뵙고 상의드리려고 한다.

최선의 방법을 찾겠다"며 구체적인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 최근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의 통합 논의에 대해서는 "관심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안 전 대표는 "야권도 혁신적인 변화가 꼭 필요하다"며 "진영 대결로, 일대일 구도로 가는 것은 오히려 여당이 바라는

 일이다.

 오히려 야권에서 혁신 경쟁을 통해 국민 선택권을 높이면 일대일보다도 훨씬 더 합이 더 큰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21대 총선 출마 가능성에는 "출마하지 않는다"고 못 박았다.

 안 전 대표는 "간절하게 대한민국이 변화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리러 왔고, 다음 국회에서 그런 일들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 가능한 많이 진입하게 하는 것이 제 목표"라고 했다. 

현재 안 대표 앞에는 3가지 길이 있다는 게 정치권 분석이다.

바른미래당 복귀한 뒤 바른미래당을 새롭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안 전 대표는 지난 8일 당원들에게 새해 메시지를 보내며 '동지'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독자 신당 창당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손학규 대표의 거취 문제와 함께 바른미래당이 극심한 내홍 끝에 쪼개지는 모습까지 연출하며 이미지가 크게 손상됐다는 점에서 바른미래당을 새롭게 하는 시간이 아까울 수 있다는 것이다. 

안 전 대표가 귀국 후 첫 일정으로 광주 방문을 택했다. 국

민의당 돌풍 경험을 토대로 신당 창당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그러나 바른미래당으로의 통합 과정에서 '배신자'라는 타이틀을 얻은 점은 안 전 대표의 신당 창당 행보에 걸림돌이다. 또 4·15 총선이 3개월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신당 창당까지는 물리적으로 시간이 촉박하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안 전 대표가 당장 정치적 거취를 정하지는 않는 것도 이 같은 상황 분석에 따른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한편 이날 공항에는 안 전 대표의 귀국을 환영하고자 주최 측 추산 500여명의 지지자들이 몰려들었다. 지지자들은 현장에서 각종 현수막을 들고 "사랑해요 안철수", "고마워요 안철수", "환영해요 안철수" 등의 구호를 외쳤다.  




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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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도 해법도 같았다…안철수 "다른 점은 간절함


진단도 같았고 해법도 같았다.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은 "정치가
여전히 과거에 머물러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좌우 진영논리를 벗어난 '중도정당 창당'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안 전 위원장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사회의 문제들을 고민하고 풀어내야 할 정치가 여전히
과거에 머물러 있다"며 "대한민국이 안고 있는 문제에는 현정권의 진영논리에 입각한 배제의 정치, 과거지향적이며
 무능한 국정운영이 자리잡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제 기능과 역할을 못 하는 정치를 바꾸고 건강한 사회가치와 규범을 세우는 일에 모든 힘을 다하겠다"며
"진영정치에서 벗어나 실용적 중도정치를 실현하는 중도정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2016년 제20대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당을 창당할 당시 선언과 크게 다르지 않은 발언이다.
 안 전 위원장은 20대 총선에서는 38석의 의석을 얻어 국민의 선택을 받았다. 거대 양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새누리당
(현 자유한국당) 사이에서 제3정당을 탄생시켰다.

그러나 안 전 위원장의 중도정당은 국민들로부터 끝까지 신뢰를 얻는 데는 실패했다. 국민의당 창당 때부터 양당제
중심의 진영논리를 타파하겠다며 '다당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보수와 진보가 아닌 '합리적 중도'를 강조하고 때로는 '극중주의'( 중도를 극도의 신념을 가지고 행동하는 것)를 표방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대선이 끝난 후에는 영호남 화합을 시도하겠다며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을 합당해 바른미래당을 만들기도 했다.
이 실험도 실패로 끝났다.  

'중도'를 표방한 두 번의 신당창당 실험이 실패로 끝났지만 안 전 위원장의 선택지는 이번에도 새 정당이었다.
현실인식도 같고 처방도 같았다.
안 전 위원장은 과거의 실패를 인정하면서도 왜 또 '안철수'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설명을 하지 않았다.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이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지지자들에게 꽃다발을 받고 있다.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이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지지자

들에게 꽃다발을 받고 있다.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안 전 위원장은 "정치 초년생이었던 저의 부족함으로 많은 실망감을 안겨드렸다"며 당시실패를 경험 부족에서 찾았다. 그러면서 2012년 정치권에 첫 발을 디딘 안철수, 2017년 대선후보 안철수, 2020년 정계복귀를 선언한 안철수의 다른
점을 '간절함'으로 설명했다.

정치권에선 비판적인 논평도 나왔다. 김동균 정의당 부대변인은 "정치인은 확고한 자기정체성을 기반으로 자신만의
원칙과 비전을 제시해야 하지만 안철수 전 위원장은 여전히 '전략적 모호성'을 구사하고 있다"고 했다.  

김 부대변인은 "국민들은 지금 왜 안 전 대표가 정치를 재개하는지에 대해 큰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특히
현 정부의 폭주를 막겠다고 하면서 또 한편으로는 개혁을 외치는 안 전 위원장의 자리가 어디인지 가늠하기가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남은 과제는 국민들을 설득하는 일이다. '중도'를 표방하는 '신당'으로 두차례 실패한 안철수가 어떻게 다시 정치
현실을 바꿀 수 있을지 내용을 채워야 한다.

안 전 위원장은 "지난 1년간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며 "컴퓨터 백신전문가이자 사업가였던 저를 불러주셨던
국민들의 마음 하나하나를 헤아려봤다"고 했다.
정치를 하는 이유는 결국 "부조리하고 불공정한 사회를 바꾸고 싶어서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롭고 어려운일이 될지도 모르지만 7년전 저를 불러주셨던 국민의 바람을 가슴깊이 담고 초심을 잃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이 20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을 찾아 참배한 뒤 나서고 있다.


2020.1.20 yatoya@yna.co.kr

      



























돌아온 안철수, 바닥에 엎드려 큰 절하며 정계복귀 '신고식'




지지자 수백명 몰려 한류스타 맞듯 환호성..

바른미래 '당권파'도 공항 영접
지지자 환호·'안철수' 연호에 회견문 낭독 수차례 중단되기도




(서울·영종도=연합뉴스) 방현덕 이동환 기자 =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의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의 귀국 장면은

마치 한류스타의 입국을 방불케 하듯 떠들썩했다.

안 전 의원이 탄 에어캐나다 063편의 바퀴가 활주로에 닿기 수 시간 전부터 200명 안팎의 지지자들은 대형 현수막을

치고 막대풍선을 들고서 그가 빠져나오는 제1터미널 E 입국 게이트 앞에서 장사진을 쳤다.








안철수계로 분류되는 바른미래당 권은희·김삼화·김수민·신용현·이동섭·이태규 의원은 물론 '당권파'인 임재훈·최도자 의원도 안 전 의원 도착 1시간여 전부터 게이트 옆에서 안 전 의원을 맞기 위해 대기했다.

이동섭 의원은 녹색 넥타이를, 김삼화 의원은 녹색 목도리를 하기도 했다.

 녹색은 안 전 의원이 2016년 총선 직전 창당해 이들을 비례대표로 당선시킨 국민의당을 상징하는 색깔이다.


오후 5시 15분께 E 입국 게이트 자동문이 양옆으로 열리며 짐을 실은 수레를 끌고서 안 전 의원이 등장하자 공항은 비명에 가까운 지지자들의 환호성과 "안철수"를 연호하는 목소리로 가득 찼다.


노타이 정장 차림의 안 전 의원은 환한 얼굴로 지지자들을 둘러본 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라고 말하며 그대로

 바닥에 엎드려 큰절을 했다.

지지자 사이에선 "사랑해요"라는 외침이 터져 나왔다.




큰절하는 안철수      (영종도=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이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로 귀국하며 큰절을 하고 있다. 2020.1.19      yatoya@yna.co.kr  (끝)


큰절하는 안철수 (영종도=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이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로 귀국하며 큰절을 하고 있다.


 2020.1.19 yatoya@yna.co.kr           





게이트 옆에 약식으로 마련된 회견 장소로 이동한 안 전 의원은 바른미래당 의원 및 당직자뿐 아니라 바닥에 앉아 그의 회견을 기다리던 기자 수십명과 일일이 악수를 했다. 그간 약점으로 지목된 '빈약한 스킨십'을 의식한 듯한 모습이었다.

그는 태블릿 피시를 꺼내 들고 화면을 손가락으로 휙휙 그으며 약 13분간 귀국 회견문을 읽어나갔다.


양복 품속에서 회견문이 적힌 종이를 꺼내 읽는 기성 정치인과 차별화한 모습을 연출했다.

회견은 공항 귀빈실 등 일반인이 출입할 수 없는 장소가 아닌 입국장 바로 옆에서 임시로 마이크와 스피커를 설치해

진행됐다.


안 전 의원의 이날 메시지는 지난 2일 그가 정계 복귀를 선언한 뒤 페이스북 글, 영상 메시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이미 밝힌 정계복귀 배경에 대한 설명과 내홍과 분열로 쪼그라든 현 바른미래당 상황에 대한 사과 등으로 시작됐다.

회견에서는 실용·중도 정당을 만들겠다는 선언이나 총선 불출마 표명도 나왔지만 문재인 정부와 야당을 싸잡아 비판

하고, 야권 통합 논의에는 선을 긋는 내용은 기존 메시지와 큰 차이가 없었다.


그럼에도 지지자들은 안 전 의원이 중도·보수통합을 논의하는 혁신통합추진위원회 합류 여부에 대해 "저는 관심이

없다"고 잘라 말하자 환호와 함께 안 전 의원의 이름을 연호했다.

회견문 낭독은 몇 차례나 중단되기도 했다.


다만, 안 전 의원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나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만날 계획을 묻는 취재진의 말에는 답하지

 않았다.


사회자인 김철근 전 대변인이 추가 질의를 끊고 회견을 종료하면서 1년 4개월을 기다린 질문과 답변은 5개를 주고받는 데 그쳤다.

오후 5시 40분회견을 마친 안 전 의원은 몰려든 인파를 뚫고 공항 출구에 대기하던 카니발 차량에 가까스로 탑승했다. 일부 지지자들은 차를 둘러싸고 차창에 '하트'를 손으로 그리기도 했다.






안철수 공항 기자회견      (영종도=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이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취재진 앞에 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1.19      hama@yna.co.kr  (끝


안철수 공항 기자회견 (영종도=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이 1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취재진 앞에 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1.19 hama@yna.co.kr  banghd@yna.co.kr

      






'컴백' 안철수, 냉소와 환영…대안신당 "탕자"vs바른미래 "백신"


19일 안철수 귀국 및 '정계복귀' 선언에 극과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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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시스] 고범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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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시스] 고범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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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시스] 고범준 기자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이 19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을 하고 있다. 인천공항/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이 19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을 하고 있다.

인천공항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이 19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면서 한 가족에게 선물을 받고 있다. 인천공항/김명진 기자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이 19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면서 한 가족에게 선물을 받고 있다.


 인천공항/김명진 기자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이 19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면서 한 가족에게 선물을 받고 있다. 인천공항/연합뉴스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이 19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면서 한 가족에게 선물을 받고 있다.


인천공항/연합뉴스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이 19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면서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인천공항/김명진 기자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이 19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면서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인천공항/김명진 기자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이 19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 앞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인천공항/연합뉴스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이 19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 앞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인천공항/연합뉴스



인천공항/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