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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문다혜 "아들 거론, 도 넘었다..곽상도 상대로 법정 대응"

문재인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였던 2017년 5월 8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딸 다혜 씨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7.05.08.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였던 2017년 5월 8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딸 다혜 씨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7.05.08. 뉴시스 



文 대통령 딸 "곽상도에 법적 대응…자식 건드리는 것 참기 힘들어"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왼쪽)이 지난 2019년 5월 8일 국회에서 열린 '문다혜 해외이주 의혹 진상조사TF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왼쪽)이 지난 2019년 5월 8일 국회에서 열린 '문다혜

 해외이주 의혹 진상조사TF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다혜 "아들 거론, 도 넘었다..곽상도 상대로 법정 대응"



문재인 대통령의 딸 다혜씨 첫 언론 인터뷰…곽상도 상대로 민형사상 법적 조치 예정
아들 관련 허위사실 유포, 도 넘었다 판단…인터넷상 악성 루머에도 대응 계획
“아들 거론 참기 힘들어…대통령의 자식이라는 이유로 호의호식하지 않아”
“대통령 흠집내기 위해 나와 가족의 사생활 얼마나 더 소모돼야 하나”




문재인 대통령의 딸 다혜(37)씨가 22일 “아들 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참을 수 없다”며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 등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곽 의원은 전날 다혜씨의 아들이 태국 방콕에서 1년 학비가 4000만원이 드는 최고급 국제학교를 다닌다고 주장하는 등 그간 사생활 관련 의혹을 제기해 왔다.


다혜씨가 의혹 제기에 대해 맞대응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다혜씨는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허위사실 유포가 도를 넘어 대응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이제는 근거 없는 의혹, 악성 루머 등을 참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에 대한 얘기는 참을 수 있지만 자식을 건드리는 것은 정말 참기 힘들다”고 강조했다.

다혜씨는 그간 논란을 우려해 의혹 제기에 대한 반응을 자제해 왔다.

 하지만 곽 의원이 전날 아들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는 판단에 즉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다혜씨는 최근 변호사를 선임했으며 곽 의원을 상대로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곽 의원의 전날 발언은 사실무근이라는 취지다. 앞으로 의혹 제기가 이어질 경우 변호인을 통해 적극 해명하겠다는

 입장이다.


 다혜씨의 오빠인 준용씨는 지난해부터 페이스북 등 SNS에서 야권의 의혹 제기에 직접 해명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과 공개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다혜씨는 인터넷상의 루머에 대해서도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교통사고를 내고 태국으로 도피했다’ ‘마약을 복용하고 있다’는 등 허위사실이 계속 유포되고 있어서다.


 다혜씨 측은 “이미 인터넷상의 근거 없는 루머에 대한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었다”며 “곽 의원이 다혜씨의 아들과 관련된 언급을 하면서 대응 속도가 더 빨라졌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다혜씨와의 일문일답


-그간 여러 가지 의혹 제기에 대해 대응하지 않았다. 왜 지금 나선 것인지.

“억울한 부분이 많았다. 저는 대통령의 자식이라는 이유로 호의호식하고 있지 않다.

오히려 피해를 보는 게 더 많다. 정치인들은 대의 등을 위해 공인의 길을 선택한 것이지만 저는 아니다.


그런데 저를 공인의 위치에 몰아넣고 끊임없이 허위사실을 유포해 고통을 주고 있다.

곽상도 의원의 의혹 제기가 시작되자 ‘총선이 3개월 남았으니 또 시작이구나. 대통령을 흠집내기 위해 나와 가족의

사생활이 얼마나 더 소모돼야 하는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논란이 증폭될 수도 있다.

“인터넷에 올라오는 허위사실 등에 법적 대응을 하는 것이 득이 될지 실이 될지 아직까지 잘 모르겠다.

하지만 공격하는 쪽은 조직적으로 대응하고 있는데 가만히 있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터넷 상에는 ‘아니면 말고’식의 자극적인 가짜뉴스와 악성 댓글이 도를 넘고있다.


수많은 피해자들이 고통을 호소하지만 언론은 순기능을 하지 않고 있는 것 같다. 가만히 숨죽여 지내는 것은 비겁하다는 생각에 이르게 됐다. 이제는 참지 않겠다.”


-가장 견디기 힘든 의혹 제기는 어떤 것인가.

“모든 것이 힘들다.

아니면 말고 식의 의혹이 제기되면 저와 가족은 피해를 봐야 한다.

 저를 공격하는 세력은 조직적이고 거대하다. 한국당은 ‘문다혜 해외이주 의혹 진상조사 태스크포스’를 꾸리고 언론은 기사를 낸다.


수년간 끊임없이 인격이 말살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대통령의 아들, 딸의 신상털기가 공익을 위한 일인지 의문이 들었다.

공인이 자식을 위해 불공정한 행위를 했는지는 검증 대상이다.


하지만 지금 이뤄지고 있는 일들은 스토킹에 가깝다.

 특히 어린 아이까지 정치적 목적을 위해 희생시키는 것은 참을 수 없는 일이다.”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주터미널 매각 과정에서 특혜 의혹이 있다"며 "청와대 관여 여부를 규명하기 위해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2020.1.21     jeong@yna.co.kr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주터미널 매각 과정에서 특혜 의혹이 있다"며 "청와대 관여 여부를

규명하기 위해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2020.1.21 jeong@yna.co.kr          




곽 의원은 그간 검증을 명분으로 다혜씨 등 문 대통령 일가와 관련된 의혹을 제기해왔다.

그는 전날 국회에서 “다혜씨 아들이 태국 방콕 인터내셔널 프렙스쿨에 다닌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 학교는) 방콕 최고 국제 명문 학교로 등록금 및 학비, 과외 활동까지 하면 1년에 대략 4000만원이 든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혜씨 아들의 학교 문제 등을 확인하기 위해 최근 3년간 방콕에 두 차례 방문했지만 명확한 물적 증거는 확인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곽 의원 측은 태국 주재 한국대사관에도 수차례 접촉해 다혜씨 가족과 관련된 사항을 질문했다고 한다.


곽 의원은 지난해 1월 “항간에는 다혜씨의 남편 서모 씨가 다녔던 회사에 정부로부터 200억원이 지원됐는데 이중 30억이 횡령·유용 등 부당 집행됐다느니, 재산 압류를 피하기 위해 서씨가 급하게 재산을 증여·처분했다느니 등 의혹과 추측들이 난무하고 있다”고 했다.


곽 의원은 다혜씨 가족이 해외로 이주했다는 증거로 아들의 학적변동 서류까지 공개했다.

또 “태국에서 다혜씨 가족의 경호 인력으로 최대 12명이 붙었다고 하면 최대 9억여원이 들 것으로 추산된다”는 주장도 했다.


-곽 의원의 의혹 제기 중 사실인 부분이 있나.

“태국에 갔다는 것 외에는 사실과 다른 부분이 너무 많다.

 국회의원은 국회에서 일을 해야 하는 데 아이의 학교가 어디 있는 지, 남편이 어디서 일하는 지 뒤지고 있다.


국민이 낸 세금으로 스토킹을 하고 있는 셈이다.

곽 의원은 계속 ‘카더라’, ‘아니면 말고’ 식으로 증거도 없이 얘기하고 있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

      



      

대통령 딸 문다혜씨 초등학생 아들, 학비 4000만원 해외 국제학교 재학 중”...권력층 이중성 도마 위



-곽상도 의원 주장 "방콕 최고 국제 명문학교인 방콕 인터내셔널 스쿨에 재학 중"
- 곽상도 "대선 때 살기좋은 나라를 외치면서 나온 문다혜 씨와 대통령 외손자를 똑똑히 기억"
..."그렇지만 대통령 딸과 외손자는 외국으로 이주하고 외국학교에 다니고 있다"
- "문희상 의장 손자는 한남초등학교로 전학했는데 국회의장 공관 옆"



문재인 대통령의 딸 문다혜 씨의 초등학생 아들 서 모군이 태국 방콕에 소재한 명문 국제학교에 재학 중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문희상 국회의장 손자는 서울 소재한 국제중학교 진학 의혹을 제기한데 이어 이진석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자녀는

서울 소재 외국어고등학교 진학예정으로 알려졌다. 


22일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에 따르면 곽 의원은 전날 "문 대통령의 외손자인 문다혜씨 아들이 방콕 최고 국제 명문

학교인 방콕 인터내셔널 스쿨에 다니는 것을 확인했다"며 "해당 국제학교 학비만 연간 4000만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곽 의원은 "야외수영장 등 첨단시설을 갖춘 학교로 3학년 기준으로 등록비 등으로 대략 3800만원 정도가 든다"며 "

과외활동까지 하면 1년에 4000만원 정도 든다고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유세 현장에 나온
 문다혜 씨와 아들.









문다혜 씨 아들은 현재 우리나라 기준으로 초등학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곽 의원에 따르면 문다혜 씨 부부의 아들 서모 군의 '학적 변동 서류'에 따르면 다혜 씨 부부는 지난 2018년 7월 10일
 서울 구기동 빌라를 매각하고 다음날 서 군의 초등학교에 학적변동 서류를 제출했다. 학적 변동 사유로 '해외 이주
'가 적혀 있었다.


곽 의원은 "대통령이 지난 대선에서 살기좋은 나라를 외치면서 나온 문다혜 씨와 대통령 외손자를 똑똑히 기억한다"며 "그렇지만 대통령 딸과 외손자는 외국으로 이주하고 외국학교에 다니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곽 의원은 문희상 국회의장 손자의 국제중학교 진학 여부를 공개 질의했다. 


곽 의원은 "문 의장 손자는 한남초등학교로 전학했는데 국회의장 공관 옆이고 40억원을 호가하는 아파트가 즐비한 초등학교"라며 "정규 임원 선거시기가 겨울방학중인 1월 실시로 공고가 났다.

문 의장 손자는 전교회장에 당선되고 세계영어교류대회에 나가서 수상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는 서울 인근 국제중에 진학한 걸로 보이는데 의장실과 교육청 전부 자료를 제공하고 있지 않다"며 "외손자의 국제중 진학여부 대해서 문 의장은 밝혀야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현 정부의 교육 정책과 권력층의 이중성도 성토했다.  


곽 의원은 “새로 임명된 청와대 이진석 국정상활실장 자녀도 올 3월 서울 소재 외국어고등학교에 입학할 예정”이라며 “자사고, 외고 전부 없애더니 본인 자녀들은 국제고, 외고에 입학시켜 조국 전 민정수석 포함해 현 정부인사의 이중적인 면모가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고 성토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지난해 2월 문다혜씨 관련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곽상도 의원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박영선 의원 트위터]


[사진=연합뉴스/


 박영선 의원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