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신화=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8일 베이징의 인민대회당에서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의 예방을 받고
악수하고 있다. jsmoon@yna.co.kr
![]() |
/AFPBBNews=뉴스1 |
中 통치시스템 무너졌다”… 시진핑 향하는 우한폐렴 책임론
"30년간 쌓아올린 中 통치시스템 무너져"
중국 전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급속히 확산하며 국가 재난 상황을 맞이한 가운데 비난의
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최고의 명문 대학인 칭화(淸華)대학 법학 교수인 쉬장룬은

AFP연합뉴스
쉬 교수는 신종코로나 확산 초기에 의료계에서 경고의 목소리가 나왔지만, 당국이 이를 억누른 것을 지적하며 "공적
그는 "(시진핑의) 독재하에서 중국의 정치 시스템은 무너졌으며 그 건설에 30년 이상 걸린 관료들의 통치 시스템은 가라앉고 있다"며 "정부는 관료들의 능력보다는 충성심을 중시하고 있으며 성과를 낼 의지가 없는 관료들만 넘쳐난다"고
실제 신종코로나 확산 후 중국 지도부는 민심 이반을 걱정하면서 여론 통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시 주석은 지난 3일
다음날 중국 공안부는 간부 회의를 통해 신종코로나 대응에서 '정치적 안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시 주석을 비판하고 나선 지식인은 쉬장룬 교수만이 아니다.
그는 "시 주석의 정치 이데올로기는 혼란스럽고, 통치 모델은 시대에 뒤떨어졌으며, 완전한 사회적 안정만을 추구하는 정책으로 중국을 망쳤다"며 "당신(시 주석)은 악당은 아니지만, 능력 있는 사람 또한 아니다"고 비판했다.
캄보디아 총리 만나는 시진핑
(베이징 신화=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훈센
캄보디아 총리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 훈센 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병
이후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한 외국 인사다.
우한시의 한 병원에서 신종코로나 확진자를 치료하는 의료진
신화통신 발행사진 캡처
(CG) [연합뉴스TV 제공]
![시진핑 국가주석(오른쪽)은 지난달 28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을 접견했다. [신화=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2/05/def45be1-4357-4276-b385-60a1341d70f7.jpg)
시진핑 국가주석(오른쪽)은 지난달 28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을 접견했다.
[신화=연합뉴스]
어디에서도 ‘시진핑 주석’이 보이지 않는다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망자가 600명에 육박하는 등 사태가 날로 심각해지는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어디에서도 보이지 않는다며 중국 지도부를 작심 비판한 듯한 외신 기사가 나왔다.
미국 CNN은 지난 5일(현지시간) ‘중국은 시진핑이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를 지휘한다 말하지만, 어디에서도 그는 보이지 않았다’는 제목의 홍콩발(發) 기사에서 “시진핑 주석은 지난달 ‘최선의 노력’을 주문하며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고자 뛰어들었지만, 며칠간 인민일보 첫 페이지나 중국 관영 CCTV에도 나오지 않고 어디에서도 그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국가적인 사건·사고가 터지면 최고 지도자가 전면에 나서는 건 보통인 데다가, 2012년 집권을 시작한 뒤 시 주석의 사소한 소식까지 전해온 인민일보에서조차 그가 보이지 않는 게 ‘기이하다(weird)’면서다.
시 주석의 행방을 궁금해하는 누리꾼 글이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도 이어졌다고 CNN은 덧붙였다.
CNN은 저우센왕 우한 시장을 비롯해 감염증 확산 비난에 직면한 우한 당국 관계자들을 가리켜 ‘희생양(fall guys)’이라고도 표현했다.
그러면서 “몇몇 당국 관계자들이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커져만 가는 대중의 분노를 잠재우기에는 부족할 수도 있다”고 했다.
CNN은 시 주석 대신 서열 2위인 리커창 총리가 감염증 대응 작업을 지휘하는 등 이번 사태에 대해 다소 부담을 느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사태 파악을 위해 우한시를 방문했던 그를 두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격리가 되었는지’를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있다고도 전했다.
CNN은 자신의 홈페지에 “중국 공산당의 주요 임무 중 하나는 바로 시진핑 주석을 포함한 지도부를 보호하는 것”이라는 어느 사회학 전문가의 게시물 일부를 인용, 비판을 이어가는 자세를 취했다.
또 이러한 사태에서 최고 지도자는 온갖 비난을 받아야 하지만, 국가(중국)의 선전 지도부는 그러한 일이 발생하도록
절대로 허락하지 않는다면서 시 주석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중국을 예전의 거대한 국가로 돌려놓을 수 있는 사람
으로 비치기를 바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지난 4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의 한 컨벤션센터에 임시로 마련된 병원에서 관계자들이 침구를 정비하고 있다.
우한=AP연합뉴스
CNN 외에도 중국 공산당이 자국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를 맞아 시 주석 지키기에 급급하다는 외신 비판이 나왔다.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지난 3일 ‘중국의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 엄중 단속과 시진핑 보호’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공산당은 느린 초기 대응에 관한 비판과 책임론에 시 주석이 말려드는 것을 피하기 위해 몰두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워싱턴포스트(WP)도 중국 검열 당국이 신종 코로나 발원지인 우한의 지방 지도부를 향한 성난 주민들의 비판을 허용
하면서도 시 주석을 직접 겨냥한 언급들은 전부 차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중국 지도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의 부족함을 인정하면서 민심 수습에 나섰다.
앞서 시진핑 지도부는 3일 정치국 상무위원회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른 대응 부족을 조속히
보완해야 하며, 이번 사태가 중국 국가 통치 체계에 큰 시험대가 될 것이라며 위중함을 강조했다.
발병지인 우한이 포함된 후베이성 지도부도 이번 사태와 관련해 관리 능력 부족을 인정하며 깊은 반성을 표명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 EPA=연합뉴스
'우한 폐렴' 사망자 500명 육박…흔들리는 시진핑 리더십
공산당은 '시 주석 지키기' 전력

발병지 우한이 포함된 후베이성의 피해는 매우 심각하다.
시진핑, ‘신종코로나’ 확산에 중국 전염병 법체계 강화한다
"법 동원해 신종코로나 예방·통제 능력 높여야"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폐렴) 확산을 막기 위해 전염병
관련 법체계를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6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중앙 전면 의법치국위원회 제3차 회의를 주재했으며 이자리에서 법적 수단을 모두 동원해 신종 코로나 퇴치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시 주석은 “인민의 생명과 안전을 항상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며 “전면적으로 법을 동원해 신종 코로나 예방과 통제
및 관리 능력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신종 코로나 통제가 중요한 시기에 처해 있다”면서 “법과 과학에
따라 질서 있게 예방 및 통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그러면서 신종 코로나와 관련한 입법 및 처벌 절차를 보완할 것을 당부했다.
책임자에 대한 강력한 문책도 요구했다.
그는 “방제가 가장 힘들 때일수록 법적인 통제를 강력히 해야한다”며 법에 따른 엄격한 통제 조치로 신종 코로나 확산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이번 사태의 확산을 불러온 야생동물보호법, 동물 방역법, 공중위생 응급 조례의 미비점을 보강해 확실히 이행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의료진에 대한 폭력 등 위법 행위와 각종 방역용품의 가격 담합행위 등 단속을 강화하고 가짜 제품 제조 및 판매, 가짜 뉴스 배포 등을 엄단하기로 했다.
중국 인권변호사 쉬즈융(許志永)은 최근 시 주석의 퇴진을 요구하는 공개 서한을 발표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이데일리 -
![문재인 대통령(왼쪽)이 지난해 12월 23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 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한 뒤 회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2/06/d39596f4-db7e-46ad-baad-52c83ff02f27.jpg)
문재인 대통령(왼쪽)이 지난해 12월 23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 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한 뒤 회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정부의 뒷북 대책과 소극적 자세로
또 불거진 ‘대중 저자세’ 논란
방역과 정치는 철저히 분리해야
안타깝게도 우한에서 발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삽시간에 확산한 것 역시 지리적 특성 때문이다.
3월 전인대 연기론까지 등장
우한의 위기는 시진핑(習近平) 체제에도 최대의 시련이자 도전이다.
중국의 2월은 양회 준비에 전념하는 시기다.
중국 외교부는 매일 오후에 시행하던 내외신 브리핑을 춘절 연휴 직후인 3일부터 온라인으로 전환했다.
지나친 집착으로 일관한 정부
문제는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중국 내부 위기로만 그치지 않고 한·중 관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이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지난해 12월초 서울에 다녀갔다.
한국 정부의 복안은 3월 중 시진핑 주석의 ‘단독’ 방한을 성사시킨다는 쪽이었다. 단독 방한은 시 주석이 4월 초로 예정된 일본 국빈방문 길에 패키지로 들르는 형식이 아니라, 한국만 따로 방문하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입장에서 3월 방한은 처음부터 쉬운 일이 아니었다.
이를 위해 한국 정부는 춘절 연휴가 끝나는 대로 고위층 인사를 중국에 보내 조기 방한을 설득하고, 중국 측이 ‘적절한 처리’를 요구해 온 사드 문제 논의를 위해 국방 당국 간 협의를 재개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던 중이었다.
“시진핑 방한 자체가 시혜인가”
이런 내막을 감안하면 정부가 방역 대책을 내놓는 과정에서 보여준 소극적 태도나 혼선, 뒷북 논란의 배경을 능히 짐작할 수 있다.
문재인 정부에 꼬리표처럼 붙는 ‘대중 저자세’논란이 이번에도 어김없이 반복된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중국의 아픔은 한국의 아픔”이라고 말했다.
![북한 조선중앙TV가 방영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보도. [뉴시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2/06/835b8bf3-51fa-46ca-ab75-9fd27e31a236.jpg)
북한 조선중앙TV가 방영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보도.
[뉴시스]
하지만 북한이 지금까지 이뤄지고 있던 중국인 관광조차 중단하고 외국인 전면 입국금지 조치를 발표하면서 이 구상은 언제 실현될지 기약할 수 없는 공약(空約)이 되어버렸다.
북한은 2014년 10월께부터 이듬해 3월까지 6개월 이상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고, 자국 인력의 출입국도 최소화
이런 전례를 감안하면 이번 코로나 사태에서도 북한이 어떤 조치를 취할지는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일이었다.
예영준 논설위원
[출처: 중앙일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3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제19기 중앙기율검사위원회 4차 전체회의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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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 /AFPBBNews=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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