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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1) 한국은 어떻게 코로나 대처 모범국이 됐나 2) 캄보디아 크루즈선, 코로나19 새로운 진원지 되나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한국은 어떻게 코로나 대처 모범국이 됐나



확진자 일본 518명 vs 한국 30명, 외신들 한국 대처 칭찬일색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전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1700명을 넘어선 가운데, 한국이 코로나19 대처를 잘하고 있다는 칭찬이 나오고 있다.

코로나19가 전세계에 창궐하고 있지만 17일 현재 한국은 중국의 인접국임에도 사망자 없이 확진자수만 30명을 기록

하고 있다.


이는 중국(7만548명) 일본(518명) 싱가포르(77명) 홍콩(58명) 태국(35명)에 이어 세계 6위에 해당한다. 비교적 선방

하고 있다는 평가가 다수다.

특히 한국의 확진자수는 일본과 뚜렷이 대비된다.

 17일 현재 일본내 확진자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자 454명 등 모두 518명이다.


크루즈선 감염자를 제외해도 61명이다. 한국의 두 배를 넘는다. 특히 일본은 사망자가 1명 나온데 비해 한국은 아직까지

 사망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일본은 올림픽을 너무 의식한 나머지 요코하마항에 들어온 프린세스호의 입항을 불허해 3700여명의 승객을 코로나

19에 노출시켰다.




지난 10일 답답한 프린세스호 승객들이 발코니에 나와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지난 10일 답답한 프린세스호 승객들이 발코니에 나와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일본이 이같은 초강수를 두었을 때, 외신들은 감염이 확인되지 않은 사람들을 크루즈선이라는 사실상의 컨테이너에

 가둘 경우, 크루즈선 자체가 바이러스의 온상이 될 수 있다고 일제히 우려를 표명했었다.

그럼에도 한국의 C일보가 지난 7일자 사설 ‘정부의 우왕좌왕·뒷북·눈치보기가 신종 코로나 사태 키워’에서 "일본은

요코하마항에 들어온 크루즈선 전체를 봉쇄했다.


<중략> '예방조치는 과하다 싶을 만큼 강력해야 한다'는 문 대통령의 말은 이럴 때나 쓰는 것"이라며 일본정부의

결단을 칭송하는 등 보수언론은 일제히 일본의 조치를 옹호했다.

그러나 외신의 우려대로 일본의 무리한 조치로 크루즈선은 바다 위에 떠 있는 거대한 ‘세균 배양 접시’가 됐고,

‘제2의 우한’이 탄생했다.


일본은 올림픽을 위해 크루즈선 해상격리라는 초강수를 두었지만 이로 인해 코로나19가 창궐하면서 올림픽이 연기

될 지도 모르는 위기에 처했다.

한국은 이뿐 아니라 중국인 입국을 전면 차단해야 한다는 목소리에도 후베이성에 제한적 입국금지 조치만 시행했다.

중국과 외교적 갈등을 최소화 한 채 최선의 결과를 얻고 있는 셈이다.


반면 일본은 확진자가 급증하자 후베이성 이외에 저장성에 대해서도 부랴부랴 입국 제한 조치를 시행했다.

한국 정부가 이처럼 선방하자 외신들의 칭찬릴레이가 펼쳐지고 있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영국의 데일리

메일은 17일 동시에 한국 정부를 칭찬했다.


이 두 매체는 한국 보건복지부가 첨단 IT기술을 동원, 확진자의 동선을 파악한 뒤 웹사이트를 통해 곧바로 이를 공개

하고 있는 점을 높이 샀다.

데일리메일은 "중국 일본 등 다른 아시아 국가도 확진자 동선을 추적하는 건 마찬가지이지만 한국 정부가 국민에게

제공하는 정보의 양과 깊이는 차원이 다르다"고 보도했다.


WSJ은 서방 국가들이 한국과 같은 조치를 취했다면 사생활 침해 논란이 불거질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한국 정부와

국민의 자세를 높이 평가했다.

외신들이 한국의 대응을 높게 사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문재인 대통령을 칭찬할 생각은 별로 없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이 대통령의 제1의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관련 공무원들은 칭찬하고 싶다.

코로나 잡는 '차분한 악바리'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17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본부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2.17/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17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본부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

9 국내 발생 현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2.17/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그는 전염병에서 국민을 지키기 위해 쪽잠을 자고 도시락 또는 밥차로 끼니를 때우며 전염병과 사투를 벌이고 있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차관)도 빼놓을 수 없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이 17일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2.17/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이 17일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2.17/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이들의 공통점은 너무도 차분하다는 것이다. 이들의 차분하고 침착한 설명을 듣고 있노라면 전염병에 대한 불안감이

수그러드는 것 같다.

이들은 달변은 아니지만 또박또박, 조단조단, 사묵사묵 문제를 쉽게 설명하며 국민의 불안을 무장해제 시킨다.

이런 화법도 있구나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올 정도다. 필자도 이들의 팬이 됐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이 기회를 빌려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전염병의 최전선에서 분투하고 있는 관련 공무원 모두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sinopark@news1.kr







          
대통령 전용기(공군 3호기)

                   




정부, 18일 오후 '대통령 전용기' 투입..日크루즈선 한국인 구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탑승한 14명 중 일부 국내 이송
"이송규모, 신속대응팀 구성, 임시생활시설 장소 등 여타 사항 협의 중"
크루즈 내 확진자 454명으로 늘어
미국, 전세기 2대 투입해 300여명 자국민 이송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일본 크루즈선의

한국인 탑승자를 이송하기 위해 18일 오후 대통령 전용기를 투입할 방침이다.

 정부는 보다 구체적 운항 계획을 확정하기 위해 일본 정부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과 관계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해 일본 요코하마항에 강제 정박하고 있는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탑승한 14명의 한국인 중 귀국을 희망하는 일부 탑승객을 이송하기 위해 이날 오후

대통령 전용기(공군 3호기)를 일본 하네다 공항으로 투입한다.


중수본 관계자는 "이날 오후 일본 하네다 공항으로 대통령 전용기를 파견해 탑승 중인 우리 국민 중 귀국을 희망하는

탑승객을 국내로 이송하는 방안을 일본 정부와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는 탑승객 9명과 승무원 5명 등 총 14명의 한국인이 머물고 있다.


외교부는 요코하마 주재 한국총영사관이 한국인 탑승자들과 연락을 취해 이송 희망 여부를 조사했고 일부 탑승자들이 이송을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송규모, 신속대응팀 구성, 임시생활시설 장소 등 여타 사항은 현재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18일

 오전까지 이송 희망자 수 등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3일부터 보름만에 요코하마항에 정박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내 확진자는 17일 기준 454명으로 늘었다. 총 탑승객이 3700여명이지만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판단하는 검사자 수가 1700여명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4명 중 1명 꼴이다. 앞으로 확진자 규모가 가파르게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미국은 이미 전세기 2대를 투입해 자국민 300여명을 이송했다.

 크루즈에 탑승했던 300여명의 미국인은 도쿄 주재 미국대사관이 마련한 버스를 통해 하네다 공항으로 이동했고

 캘리포니아주 트래비스 공군기지와 텍사스주 래클랜드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일본의 최대 우방국인 미국이 일본의 방역체계를 더 이상 믿을 수 없다고 판단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셈이다.크루즈선에 탑승한 380여명의 미국인 중 44명이 코로나19에 이미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 이어 호주도 200여명의 자국민을 이송할 계획이다.

아울러 홍콩, 대만, 캐나다, 이탈리아 등도 전세기를 보내 크루즈선에 탑승한 자국민을 철수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탑승자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해음성 판정자는 19일부터 순차적으로 하선시킬 계획이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미국 크루즈선 ‘웨스터댐’이 16일 캄보디아 시아누크빌항에 정박해 있다. 시아누크빌/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크루즈선 ‘웨스터댐’이 16일 캄보디아 시아누크빌항에 정박해 있다.


시아누크빌/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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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정박 크루즈선, 코로나19 새로운 진원지 되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5개국에서 입항이 거부됐다가 캄보디아에 기항한 크루즈선 웨스테르담이 바이러스 확산의 새로운 진원지가 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하선한 승객 대부분이 이미 귀국길에 올랐거나 캄보디아 영토를 활보한 것으로 파악돼 경로 추적에 초비상이 걸렸다. 배에 남은 인원들은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처럼 장기간 격리될까 두려워하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웨스테르담에서 하선한 승객 상당수가 항공편으로 3개 대륙에 걸친 각자의 본국으로 돌아간 것으로 파악됐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수백 명으로 추정되는 승객들이 캄보디아 내에서 해수욕, 음식점 방문, 마사지 등 각종 활동을 즐긴 것으로 나타났다.

 캄보디아 보건당국이 승객 중에 코로나19 감염자가 없다고 발표하자 바이러스 전파 우려 없이 마음껏 관광을 즐긴
 것이다.

크루즈선 선사에 따르면 웨스테르담에는 승객 1455명과 승무원 802명 등 총 2257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이들 중 승객 236명과 승무원 747명 등 983명을 제외한 나머지 인원은 배를 떠나 귀국길에 오른 상태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경유한 140여명 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83세 미국인 여성과 그의 남편을 제외한
나머지 승객은 출국 허가를 받고 미국, 네덜란드, 호주 등지로 흩어졌다.
 프놈펜에서 곧장 목적지 또는 중간 경유지로 떠났거나 떠날 예정인 승객도 1000여명으로 추산된다.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이 있는 승객 1200여명이 캄보디아 영토를 활보하고 전 세계로 흩어지면서 바이러스 확산 추세가 더욱 커질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왔다.

전염병 전문가 윌리엄 샤프너 미국 밴더빌트대 교수는 NYT와의 인터뷰에서 “약간의 문제가 생길 줄은 알았지만 이렇게 일이 커질 줄은 몰랐다”며 “코로나19가 중국 본토 바깥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막는 작업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사건은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웨스테르담 승객들이 하선 전 얼마나 철저한 검역을 받았는지는 불분명하다. 전문가들은 하선한 승객 전원을 추적해
2주 동안 격리하는 게 지금으로선 최선의 방책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하지만 1000명에 달하는 승객들이 이미 각지로
흩어진 상황에서 그들의 행적을 뒤쫓는 것은 쉽지 않은 작업이라는 게 중론이다.

말레이시아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뒤늦게 확인되면서 귀환 절차는 전면 중단됐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당국이 웨스테르담 승객의 추가 입국을 거부함에 따라 캄보디아발 전세기 3편의 운항이 취소됐다.
크루즈선에 남아있던 승객과 승무원 전원은 하선이 금지됐으며 프놈펜에서 전세기를 기다리던 300여명도 발이 묶였다.

배에 남은 승객들은 자신들이 요코하마항에 장기간 격리됐다가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져 나온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신세가 될까 우려하고 있다.

배에 남은 영국인 승객은 “확진자가 나오면서 승객들이 걱정이 많다”며 “집에 돌아갈 날이 가까워진 줄 알았는데 다시 불투명해졌다”고 말했다.
 80대 미국인 승객은 “승객들은 각국 정부가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객을 데려왔던 것처럼 자신들도 같은 조치를 받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캄보디아에 입항한 크루즈선 웨스테르담호

캄보디아에 입항한 크루즈선 웨스테르담호

[시아누크빌 AFP=연합뉴스 자료 사진]




캄보디아 입항 크루즈선에서도 확진자… 1200여명 이미 하선


귀국하려 말레이시아로 넘어간 80대 미국 여성 확진…

이미 본국으로 돌아간 사람들도 있어







1455명을 태우고 2주간 바다를 떠돌다가 캄보디아 입항했던 미국 크루즈선 ‘웨스테르담’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앞서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상황에서 또다시 크루즈가 감염의 진원지가 될 우려가 나온다.

특히나 이미 1200여명이 웨스테르담호를 하선한 상황이어서 캄보디아 정부는 허술한 검역 체계를 드러낸 데다 혹시
를 사태 악화 책임까지 떠안게 됐다.

16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보건당국은 캄보디아 시아누크빌 항에 입항한 미국 크루즈선 웨스테르담호에
탑승했던 83세 미국 여성이 코로나19 재검사에서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캄보디아에서 비행기를 통해 다른 크루즈선 승객 144명과 함께 귀국편 비행기를 타기 위해 말레이시아로
 넘어왔었다.

이 여성이 검사에서 확진자로 나옴에 따라 네덜란드 항공사인 KLM항공도 웨스테르담호에 탔던 승객 11명의 탑승을
 거부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확진 판정을 받은 미국 여성과 접촉했을 수 있다는 의혹이 탑승 거부 사유로 알려졌다.

캄보디아 보건당국은 세계보건기구(WHO) 및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협력해 탑승자 전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해 이상이 없다는 것을 확인한 뒤 14일부터 하선을 허가했다.
하지만 하선 직후 확진자가 발생하자 입장이 난처해진 캄보디아 정부는 곧이어 말레이시아 당국에 해당 검사 결과를
 재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말레이시아 당국은 캄보디아 정부의 요청을 받아들여 해당 여성에 대한 재검사를 진행했지만 결과는 또다시 양성으로 나왔다.
와즈 아지자흐 완 이스마일 말레이시아 부총리는 16일 “15일 밤 재검사가 이뤄졌으며 해당 여성은 다시 양성 반응을
보였고 남편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1일 기항지인 홍콩에서 출항한 웨스테르담호는 일본, 대만, 필리핀, 태국은 물론 미국령 괌에서도 입항을 거부당해 2주일가량 바다를 떠돌다 지난 13일 캄보디아 시아누크빌항에 입항했다.
이 크루즈선의 선사인 홀랜드 아메리카는 미국 마이애미에 본사를 두고 있다.
41개국 출신 승객 1455명 가운데 미국인이 651명으로 가장 많고, 승무원 802명 중에도 미국인이 15명으로 집계됐다.

15일 확진자가 나오자 캄보디아 당국은 웨스테르담호에 남아 있는 탑승자들의 하선도 잠정 금지한 상태다.
시아누크빌 주정부 대변인은 15일 “아무도 웨스테르담호를 떠나지 못하고 있다”면서 “하선하기 전에 발열 검사를 다시 한번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웨스테르담 호를 운영하는 홀랜드 아메리카에 따르면 현재 승객 236명과 승무원 747명은 웨스테르담호에 남아있다.
하지만 승객 및 승무원 등 1200여명은 이미 웨스테르담호를 떠난 상황이다.
이들 가운데 이미 본국으로 돌아간 승객도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자칫 폭넓은 감염 확산이 우려된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14일 크루즈선 웨스테르담호에 하선허가를 내린 후 탑승객들에게 꽃다발을 주며 환영인사를 하고 있는 훈센 캄보디아 총리의 모습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14일 크루즈선 웨스테르담호에 하선허가를 내린 후 탑승객들에게 꽃다발을 주며 환영

인사를 하고 있는 훈센 캄보디아 총리의 모습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캄보디아 크루즈선 성급한 하선… 승객 각국 흩어진 뒤에 “확진”



코로나 세계확산 기폭제 우려 캄보디아에 입항한 크루즈선 ‘웨스터댐’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 세계 확산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영국계 미국 선사 홀랜드아메리카 라인이 운영하는 웨스터댐호는 14일 동안 대만과 일본을 둘러보고 15일 일본
요코하마에 입항할 예정으로 1일 홍콩을 출발했다.
그러나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속출한 뒤 웨스터댐호는 일본 태국 대만 필리핀 괌 등에서 입항을 거부당한 채 2주 가까이 바다 위를 떠돌았다.

13일 가까스로 캄보디아 시아누크빌항에 입항 허가를 받았다.
 바이러스 검사 결과 코로나19 감염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고 2257명의 탑승객 중 1277명이 하선했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선상 격리된 탑승객들과 비교되면서 하선한 승객들은 환호성을 지르고 캄보디아 정부에 감사했다.

기쁨은 잠시뿐이었다.
하선 직후 남편(85) 등 승객 144명과 함께 말레이시아로 이동한 83세 미국 여성 승객이 15일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캄보디아 측은 하선 전에 탑승객 중 발열 등 증상이 있는 20명에 대해서만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이에 캄보디아 정부는 16일 추가 하선을 중단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이날 예정됐던 캄보디아 프놈펜발 쿠알라룸푸르행 전세기 3대의 운항을 취소했고 웨스터댐호
 승객의 추가 입국을 금지했다.
태국 보건당국 역시 캄보디아 방문자에 대해 엄격한 검역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외교부는 자국 항공사 KLM의 암스테르담행 비행기에 자국민 2명을 포함한 웨스터댐호 승객 11명의 탑승을
 거부했다. 

하지만 이미 하선한 탑승객들은 세계 곳곳으로 흩어진 상황이다.
 뉴욕타임스(NYT)는 하선한 승객들이 최소한 3개 대륙으로 흩어졌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당국은 14일 크루즈선에서 하선한 뒤 전세기를 타고 캄보디아에서 말레이시아로 넘어온 145명 중 137명이 이미 아무런 질병 징후를 보이지 않아 다른 나라로 떠났다고 밝혔다.

캄보디아 일간 프놈펜타임스에 따르면 승객과 승무원 2257명은 41개국 출신으로 미국 국적이 666명으로 가장 많고
인도네시아(362명), 캐나다(271명), 필리핀(260명), 영국(127명) 순이다. 
NYT에 따르면 홀랜드아메리카는 현재 크루즈선에 236명의 승객과 747명의 승무원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또 일부는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호텔에서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매체들은 크루즈선에서 하선한 후
자국으로 향한 탑승객을 1254명으로 추산했다.
 다만 이들 중 몇 명이 감염됐는지는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

준비 없이 입항을 허가한 훈 센 캄보디아 총리를 비판하는 여론도 커지고 있다. 훈 센 총리는 앞서 중국과의 관계를
 고려해 캄보디아와 중국의 직항 중단에 반대했으며, 이달 초 중국 방문 당시 우한 방문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윌리엄 샤프너 미 밴더빌트대 전염병학 교수는 NYT에 “이번 사태가 (코로나19 확산의) 변곡점이 될 수 있다.
하선한 승객 전원을 2주간 격리하고 추적하는 것이 최선이지만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미 워싱턴대 피터 라비노위츠 박사는 “세계 곳곳으로 떠나가 버린 사람들을 통제하는 것은 정말 버거운 일”이라고
토로했다. 




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시아누크빌항에서 2주간 바다를 떠돌다 하선한 승객들이 즐거움을 나타내며 V자를 하고 있다.

[사진=AFP제공]






캄보디아 '日 크루즈 데자뷔'



크루즈선 20명만 샘플 조사 '허술'
하선 중단…1000명 장기격리 공포
日 택시조합 선상 신년회 11명 감염





캄보디아에 입항한 크루즈선 하선자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하면서 크루즈발(發)
감염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캄보디아 당국이 남은 1000여 명의 하선을 중단시켰으나 이미 1200여 명이 배를 떠났다.

17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캄보디아 남서부 시아누크빌 항구에 지난 13일 도착한 크루즈선 웨스테르담호에는
기존 탑승자 2257명 가운데 1274명이 귀국길에 오르거나 다른 지역 관광을 떠났다. 크루즈선에 남아 있는 사람은
983명이다.

캄보디아는 5개국에서 입항을 거부해 보름 동안 바다를 떠돌던 이 크루즈선을 인도적 차원에서 받아들였으나, 탑승자 가운데 20명만 샘플 조사한 다음 전원 하선을 허가했다.
 이 가운데 83세 미국인 승객이 15일 말레이시아 공항 검역에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캄보디아 당국의 허술한 대처가 도마 위에 올랐다.

말레이시아는 총 네 편을 준비했던 전세기 가운데 남은 세 편을 취소하고, 앞으로 중국을 거친 모든 크루즈선을 받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또 네덜란드 항공사인 KLM항공은 웨스테르담호에 탔던 승객 11명의 탑승을 거부했다.
이 중에는 네덜란드인 2명도 포함됐다.

벤 카울링 홍콩대 감염병리학 교수는 “미국인 승객이 배 안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크며, 이는 승객 중 최소 한 명은
더 감염됐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일본에선 요코하마항에 격리된 프린세스 다이아몬드호에서 전날까지 355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데 이어 소형 유람선에서 11명의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와 파문이 커지고 있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도쿄 하천에서 운행 중인 소형 유람선 야카타부네에 지난달 18일 함께 탑승한 80여 명 가운데
이날까지 11명의 감염자가 확인됐다. 도쿄의 한 개인택시조합이 이 배를 전세 내고 개최한 선상 신년회에서 바이러스가 퍼진 것이다.

또 신년회 이후 이들과 접촉한 세 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번에 감염된 택시기사 5명 중에는 감염이 확인될 때까지 자각 증세가 없어서 택시 운전을 계속한 이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 지난 13일(현지시간) 캄보디아 시아누크빌 항에서 크루즈선 '웨스테르담'호 승객

들과 악수하는 훈센 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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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필요없다”더니… 캄보디아서 확진자, 훈센 '망신살'


훈센 “총리도 안썼는데” 호통치더니…

'입항 허가' 웨스테르담 크루즈 승객 우한폐렴 확진






캄보디아 정부, 정확하게는 훈센 총리가 국제적으로 망신을 당했다. “우리는 마스크 따위 필요없다”며 크루즈선을 받아들였고, “승객과 승무원 중에 코로나-19 감염자는 없었다”며 이들의 항공편 이용을 허락했는데 그중에 우한폐렴 확진자가 발생했다.

캄보디아 "코로나-19 검사결과, 무르면 안 될까" 말레이시아에 읍소

미국 크루즈선 ‘웨스테르담’호는 우한폐렴 의심승객 때문에 일본, 대만, 태국, 필리핀 등에서 입항을 거부당했다.
캄보디아 정부가 지난 13일 이들을 받아들였다. ‘웨스테르담’호가 시아누크빌에 입항할 때는 훈센 총리가 마스크도
쓰지 않고 직접 환영했다.

‘웨스테르담’호 승객들은 캄보디아 곳곳을 여행한 뒤 공항을 통해 떠났다. 그런데 83세 미국 여성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 내렸다 우한폐렴 환자임이 발견된 것이다.
이 여성이 발열 증상이 있어 공항 측이 검사를 했고, 지난 16일(현지시간)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들이 전했다.

말레이시아가 이 소식을 통보하자 캄보디아 당국은 “검사 결과를 무르면 안 되겠느냐”고 요청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웨스테르담’호 승객들이 귀국길에 오를 때 캄보디아 보건부는 “우한폐렴 환자는 없다”고 장담했다.

말레이시아의 통보를 받은 캄보디아 보건부는 성명을 내고 “웨스테르담호 승객들에 대한 코로나-19 감염 검사는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협력해서 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말레이시아 당국이 해당 검사
결과를 재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통신은 “말레이시아 측이 두 번째 검사를 했을 때도 결과는 양성으로 나왔다”고 전했다.









▲ 훈센 총리는 지난 1월 30일(현지시간) TV 연설을 통해 "총리도 안 쓰는데 국민들이 마스크를 쓸거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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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나라들은 캄보디아 보다 말레이시아의 발표를 신뢰하는 분위기다.
 당장 네델란드 항공사 KLM은 웨스테르담호 승객 11명의 탑승을 거부했다.
결국 캄보디아 당국도 웨스테르담호 승객과 승무원의 하선을 일단 중단했다.

 하지만 입항 당시 승객 1455명, 승무원 802명이 타고 있던 배에는 현재 승객 236명, 승무원 747명만 남았다.
 이미 1200명 넘는 사람들이 비행기를 타고 자기 나라로 돌아갔다.

훈센 "총리도 마스크 안 쓰는데 감히 국민들이 써?"

이런 상황이 발생하게 된 데는 훈센 총리의 문제도 있다.
훈센 총리는 지난 1월 30일 TV연설에서 “마스크를 쓰지 말라”며 마스크를 쓴 공무원과 기자들을 내쫓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그는 연설에서 “총리가 마스크를 쓰지 않는데 여러분이 왜 마스크를 써야 하느냐”며 “캄보디아 국민들이 직면한 진짜 징병은 SNS의 부정확한 정보로 공포에 질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그는 이어 중국 정부의 우한폐렴 확산 방지 노력을 칭송했다. 통신은 “훈센 총리의 이런 주장은 친중 성향에 따른 것
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훈센 총리는 지난 5일에는 중국을 찾아 시진핑 주석과 회담을 가졌다. 중국 관영매체 신화망에 따르면, 훈센 총리는
이 자리에서 “특수한 시기에 방문한 것은 중국의 방역에 대해 캄보디아 정부와 국민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전달하기
위해서”라며 “이번 감염 사태로 일부 국가가 극단적 제한 조치를 취했는데 잘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중국인 입국금지나 중국에서 입국하는 사람에 대한 방역조치를 비난했다.



     





'초비상' 캄보디아, 크루즈선 확진자 나오자 "추가 하선 금지"


83세 미국 여성, 최종 검사서 '코로나19 양성' 판정
승객·승무원 980여명 아직 배 안에



2200명이 넘는 승객·승무원을 태우고 바다 위를 떠돌다가 가까스로 캄보디아에 입항한 크루즈선 ‘웨스테르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이에 캄보디아 당국은 크루즈선 탑승자에 대한 하선 절차를 전면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루즈선 안에는 아직도 1000여명이 머물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당국은 예비검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83세 미국인 여성을 상대로 두번째 검사를 실시한 결과, 똑같이 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여성은 최종적으로 확진자로 분류됐다.

이 여성은 지난 14일 캄보디아 시아누크빌 항구에 입항한 웨스테르담호에서 내린 뒤, 다른 승객들과 함께 별도 전세기를 타고 인접한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로 이동했다.
본국으로 귀국하는 여객기에 탑승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이 여성은 말레이시아에 도착해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자 현지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그가 뒤늦게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함께 전세기로 이동한 승객 144명뿐 아니라, 크루즈선 다른 탑승자들까지 모두
비상이 걸렸다.
추가 감염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또한 문제는 확진자와 함께 말레이시아로 건너온 승객 대부분이 뿔뿔이 흩어졌다는 사실이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다른 승객 137명은 쿠알라룸푸르를 떠났으며, 나머지 6명만 아직 여객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병원으로 옮겨진 여성은 현재 안정적인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와 동행한 남편(85)은 바이러스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았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발견됨에 따라 웨스테르담호 탑승객의 입국을 더는 허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초기 검사 결과와 달리 뒤늦게 확진자가 나오면서 크루즈선 입항을 허가한 캄보디아도 비상이 걸렸다. 앞서 캄보디아 당국은 웨스테르담호 하선에 앞서 탑승자 전원에 대해 검사를 진행했지만 감염자는 없었다고 발표했다.
이에 캄보디아 당국도 웨스테르담호에 아직 남은 탑승자들의 하선을 잠정 금지했다고 독일 dpa통신이 전했다.
크루즈선 선사인 홀랜드 아메리카에 따르면 이 배에는 현재 승객 236명과 승무원 747명 등 총 983명이 남아있다.

웨스테르담호는 이달 초 기항지인 홍콩에서 출항한 이후 선내에서 코로자19 의심환자가 발생했다는 이유로 일본, 대만, 필리핀, 태국, 미국령 괌 등 5개국에서 입항을 거부당해 2주가량 바다를 떠돌다, 캄보디아가 입항을 허가하며 가까스로 육지에 다다를 수 있었다.
웨스테르담호 탑승객은 1455명으로, 이 가운데 미국인이 651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수도 베이징 통근자들이 17일 오전 출근 시간대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한산한 지하철에 탑승해 있다. /연합뉴스


중국 수도 베이징 통근자들이 17일 오전 출근 시간대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여파로 한산한 지하철에 탑승해 있다.

/연합뉴스





美·中도 코로나19 진단 오류 골머리.. 한국형 진단키트, 문제없나



국산 진단키트, 미국과 설계 달라.. 기본 성능평가 거쳐 승인



[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 미국과 중국에서 사용하는 코로나19 진단키트의 결함이 잇따라 보고되면서 국내 진단키트의 안전성에도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 후베이성 보건당국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코로나19의 진단기준을 폐 CT소견까지 확대한 뒤 확진자가 10배 가량 폭증했다.


 진단키트에서 양성 확인이 안 되던 의심환자들이 다수 확진자로 분류됐기 때문이다.

왕천 중국공정원 부원장은 지난 5일 중국중앙(CC)TV 인터뷰에서 "진단키트 검사의 정확성은 30~50%에 불과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미국도 최근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미국과 36개국에 출하한 코로나19 진단 키트 일부가 결함으로 인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고 밝혀 논란이 일었다.

CDC는 해당 시약을 재생산하고 있다며 의심환자에 대한 진단검사를 자체 CDC본부에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진단키트의 정확성 문제로 골머리를 겪자 국내에서 사용 중인 진단키트에도 이목이

쏠린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7일 민간의료기관에서 진단키트를 사용할 수 있도록 긴급사용을 허가한 바

있다. 새로 개발한 이 검사법을 활용하면 6시간 이내 감염 여부 확인이 가능하다.


그러나 당초 진단키트가 민간 의료기관에 풀리면 환자 수가 급증할 수 있다는 예상과 달리 현재 확진자 증가 폭이 높지 않자 진단키트의 정확도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다.


코로나19의 가장 많은 임상 케이스를 가진 중국의 진단키트가 가짜진단률(위양성)이 30~50%에 달하고, 미국 CDC의 진단키트에도 오류가 나는 상황인만큼 국내 진단키트도 안심할 수 없다는 것이다.

17일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는 이같은 취지의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진단키트를 제조하는 업체가 한정적인 점도 지적된다.

코로나19 의심환자가 급증할 경우를 대비해 진단키트 물량이 준비되어야 하는데, 메르스 사태 당시와 비교해도 현재

진단키트 제조·승인 업체가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앞서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30일 검사법 개발 사실과 함께 해당

 검사법을 국내 시약제조업체에 모두 공개했지만, 현재까지 승인된 업체는 2곳에 불과하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본부는 국내 진단키트의 판별능력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상원 질병관리본부 감염병진단관리팀장은 "긴급사용승인 이후 최근 재평가를 한 결과 민감도나 특이도에 있어 오류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와 진단검사의학회 등 각각 다른 실험 장소에서 평가했음에도 100% 같은 결론을 낼 수 있었다. 환자 수가 적어 샘플사이즈에 한계가 있지만 상당히 정확한 수준"이라며 "국내 진단키트는 미국과는 설계가 다른 고유의 방식이다. WHO의 기준을 참고해서 변형한 것"이라고 말했다.


진단키트 제조업체 추가와 관련해서는 검증과정을 엄격하게 거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팀장은 "긴급사용승인이라고

하더라도 검사법에 대한 과학적 근거 제시, 실제 성능평가 등 기본적인 평가를 통과해야 한다.

현재 많은 업체가 신청을 했지만 탈락률이 높은 편"이라며 "2~3주 주기로 평가를 진행하고 있으며 긴급상황이지만

나름대로 엄격한 룰을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romeo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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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우한폐렴’ 발원지인 후베이성 우한의 한 아파트에서 의료진이의심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AFP=뉴스1







신종코로나 환자 치료하는 중국 의료진



신종코로나 환자 치료하는 중국 의료진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훈센 캄보디아 총리가 14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공포에

 5개 국가의 입항 거부로 바다를 떠돌다가 시아누크빌 항구에 도착한 미국

 크루즈선 웨스테르담호의 승무원과 승객들에게 꽃다발을 주며 환영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