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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미국대선] 바이든, 트럼프에 10%p 앞서지만 격차 좁혀져

 

 

 

미국 대선 민주당 후보인 바이든 전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 대통령

 

ⓒ뉴시스

 

 

 

 

 

 

 

트럼프 "법과 질서"…지지율은 '바이든'↑ (CG)
[연합뉴스TV 제공]

 

 

 

 

 

 

 

 

 

 


바이든 해리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미국대선] 바이든, 트럼프에 10%p 앞서지만 격차 좁혀져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오는 11월 대선에서 미국 민주당 후보로 나설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보다 지지율이 10%p  앞서고 있지만 격차는 다소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 힐은 11일(현지시간) 먼머스대의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51%의 지지율을 기록, 41%를 기록한 트럼프 대통령에 앞서 있다고 전했다.
응답자 4%는 아직 지지후보를 정하지 않았다고 밝혔고, 조 조르겐센 자유당 후보와 호위 호킨스 녹색당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도 각각 2%와 1%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바이든 전 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간의 지지율 격차는 지난 6월보다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먼머스대의 지난 6월 조사에서 바이든 전부통령은 52%, 트럼프 대통령은 39%의 지지율로 13%p 차이였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먼머스대의 패트릭 머래이는 "트럼프가 지지율을 하락을 막았지만, 바이든은 전국적으로 고르게 우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바이든 지지 응답자 중 39%는 그들은 11월 대선에서도 반드시 바이든에 투표하겠다고 밝혔고 트럼프 지지자 중에선 이같은 답변이 35%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절반의 응답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에 결코 투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고,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해서도 40%가 같은 입장을 보였다. 
바이든에 대한 선호도는 다소 하락했다.
이번 조사에서 바이든에 대한 선호도는 42%였고 거부감을 나타낸 답변은 47%나 됐다.
지난 6월 같은 조사에선 44%로 동률을 나타냈다. 







kckim100@newspim.com








미국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

[로이터=연합뉴스]



 

  바이든 약점 메울 해리스…"트럼프 공격에 어울리는 파트너"


고령·백인·남성' 바이든 이미지 보완해 흑인·여성층 공략 유리
법률가 출신에 '저격수' 이미지 강해 트럼프 공세에도 '최적화'



 

(워싱턴=연합뉴스) 임주영 특파원 = "바이든의 약점을 보완하고 트럼프 공격에도 어울리는 파트너"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장고 끝에 11월 대선의 부통령 후보로 흑인이자 여성인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을 11일(현지시간) 지명한 것은 전략적 선택이자 다목적 포석으로 받아들여진다.














우선 77세 고령에 50년의 정치 경력을 지닌 백인 바이든은 55세의 흑인 여성 해리스 의원 낙점을 통해 약점으로 지목돼온 구시대 이미지를 보완할 수 있게 됐다.
또 74세와 61세 백인 남성의 단조로운 조합으로 구성된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마이크 펜스 부통령에 맞서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 기반인 흑인, 유색인종과 여성층까지 보듬을 수 있는 선택지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바이든은 지난 4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경선 중도하차로 사실상 민주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뒤 부통령 후보 검증을 위한 위원회를 꾸려 러닝메이트 후보군을 물색해왔다.
이번 선택은 부통령을 고르는 전통적 기준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과의 경쟁 구도를 고려해 이뤄진 것으로 미 언론은 분석했다.
즉 대선후보의 약점을 보완해줄 수 있는지, 대통령 유고시 승계까지 염두에 둔 국정 능력을 갖췄는지 등이 핵심이다.
이에 더해 바이든과 '케미'가 맞고 대선 열기를 북돋울 수 있다면 더욱 좋은 요소가 된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날 지지자들에게 보낸 메일에서 해리스에 대해 "2021년 1월부터 이 나라를 이끌도록 나를 도와줄 최적의 인물"이라고 선택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미국이 전염병 위기,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제 위기, 인종적 정의에 대한 강력한 요구 등 세 가지의 역사적 위기에 처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분열과 증오를 부채질한 트럼프 대통령에 맞서 자신에게는 똑똑하고 강인하며 이끌어갈 준비가 돼있는 인물이 필요하다며 해리스 의원이 그런 사람이라고 말했다.
또 해리스는 자신의 약속을 지체 없이 이행할 수 있는 파트너라고 바이든은 강조했다.











미국 민주당 대선경선 토론장에서 대화하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

[AFP=연합뉴스]



전통적으로 미 대선에서 부통령 후보는 대선후보의 약점을 보완해 균형을 맞추기 위한 선택지의 성격이 강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유권자의 선택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진보 성향이 온건파 후보를 고르거나 동부지역 출신이 비동부 출신을 선택하는 등의 절충을 모색해온 것이 대표적이다. 연령, 인종을 고려한 선택도 이에 해당한다.
바이든의 선택도 이를 십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동부 펜실베이니아주 출신에 델라웨어를 정치적 기반으로 한 바이든은 서부 캘리포니아주 출신의 해리스를 골랐다.
상대적으로 젊은 해리스 선택은 젊은 층 유권자의 눈높이도 맞출 수 있다.
무엇보다 해리스 낙점은 첫 흑인 여성 부통령 후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그는 첫 아시아계 부통령 후보이기도 하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 이후 미 전역을 달군 흑백 차별 항의 시위 속에 캘리포니아 법무장관 출신의 해리스는 인종적 불평등과 형사사법제도 개혁을 추진할 리더로서 주가를 높여왔다.
스탠퍼드대 경제학 교수인 자메이카 출신의 흑인 아버지와 인도 출신 유방암 과학자인 어머니 사이의 흑인-인도계 이민 2세라는 점도 유색인종과 이민자 표 확보에 긍정적 요인이 될 전망이다.
AP통신은 "바이든은 트럼프 대통령을 꺾기 위해 흑인 유권자들이 수행할 중요한 역할을 인정해 역사를 새로 썼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토론에 능한 해리스가 보여온 '저격수' 이미지와 초선 상원의원이라는 참신성도 트럼프로부터 '졸린 조'라며 공격받아온 바이든을 보완하는 요소가 될 전망이다.
또 온건 중도 성향의 바이든에 자신을 '진보'라고 강조해온 해리스가 가세, 이념 지형에서도 공간이 넓어졌다.
해리스는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토론에서 바이든을 맹공, 주목받았고 트럼프 행정부의 윌리엄 바 법무장관 청문회와 브렛 캐버노 대법관 인준 청문회에서도 날카로운 질문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에 대한 공격에 잘 어울리는 파트너"라고 해리스를 평가했다.
대선 전장에서 부통령 후보로서 맞붙게 될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의 대결도 관심이다. 이들은 10월 7일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TV토론을 벌인다.
펜스 부통령도 지난 대선에서 정치 경험이 부족한 트럼프 대통령의 균형을 맞춰주는 역할을 했으며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펜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경건하지 않은' 행동을 우려하는 기독교 복음주의 유권자들을 안심시켰다고 CNN은 전했다.
바이든이 당선된다면 내년 78세로 취임하며 미 역사상 첫 80대 대통령이 된다는 점에서 해리스는 정치적 입지를 더욱 다져나갈 전망이다.
AP는 바이든이 자신을 '과도기 대통령'으로 언급한 적이 있다면서 바이든이 단임으로 끝날 경우 해리스가 다음 대선후보군 선
주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2020년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지난달 28일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열린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윌밍턴=AP 연합뉴스



 

   바이든, 해리스 부통령 지명 하루만에 307억원 모금



기존 최고 모금액 두배 넘어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자신의 러닝메이트로 카멀라 해리스(민주·캘리포니아) 상원의원을 지명한지 하루만에 2600만 달러(307억원)를 모금했다고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날 델라웨어주 월밍턴에서 부통령 후보로 나선 해리스 의원과 첫 합동 유세를 치른 뒤 열린 첫번 째  풀뿌리 모금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바이든 캠프가 하루 사이 모금한 2600만 달러 중 첫 기부자는 15만명으로 확인됐다. 2600만 달러는 지금까지 기록한 하루 최고 모금액의 2배가 넘는 규모다.

해리스 의원은 미국 최초 흑인 여성 부통령 후보로 민주당은 해리스 지명으로 흑인과 여성 유권자로 외연이 확대되길 기대하고 있다.
앞서 바이든 전 부통령은 장고 끝에 11일 트위터를 통해 지지자들에게 해리스 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선택했음을 알렸다.

바이든 캠프는 2020년 대선 캠페인을 시작한 이후 하루 동안 가장 많은 모금액이 모였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가상 풀뿌리 모금행사에서 "매우 감동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바이든과 민주당 전국위원회(DNC)는 수개월 간 재정적 우위를 유지해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격차를 거의 좁혔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바이든은 민주당 대선 경선 과정에서 선거자금 모금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민주당 경선을 승리한 이후 자금 확보에 탄력이 붙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은 지난달 3억 달러(약 3553억원)의 선거자금을 모았다고 발표했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2020 미국 대선 트럼프 대통령 - 조 바이든 전 부통령 (PG)
[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zo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바이든 "해리스, 최고공직자"…트럼프 "몹시 무례"

(CG) [연합뉴스TV 제공]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

/트위터 캡처





  해리스 등판' 불붙은 미 대선..바이든·트럼프 비방전 가열


해리스 "트럼프-펜스 실패한 정부"..트럼프 "해리스 대실패할 것"
바이든, 경합州 여론조사서 우위..모금액도 '껑충'





(서울=연합뉴스) 이준서 기자 = 미국의 11월 대선에서 맞붙는 '도널드 트럼프-마이크 펜스 팀'과 '조 바이든-카멀라 해리스 팀'의 공방전에 불이 붙었다.
민주당 대선후보인 바이든 전 부통령이 해리스 상원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지명한 것을 기점으로, 공화-민주 진영의 비방전이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바이든-해리스 팀은 첫 메시지부터 '트럼프 때리기'에 맞췄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부통령 후보인 해리스 상원의원과 함께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등장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맹공을 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부실 대응을 전면에 내세웠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안팎으로 만들어 놓은 엉망인 상태를 고치겠다고 강조했다.
해리스 의원도 "트럼프가 초기에 진지하게 대응하는 데 실패해 500만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왔다"면서 "트럼프와 펜스의 실패한 정부를 받아들일 필요가 없다"고 직격했다.
인종차별 문제를 놓고도 바이든 전 부통령은 "신나치주의자와 백인 우월주의자들이 횃불을 들고 현장에 나온 것을 기억하라"고 지적했고, 해리스 의원은 "우리는 인종차별주의와 체계적 불평등에 대한 도덕적 심판을 경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맞서 트럼프 대통령은 악담을 퍼부으면서 되받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브리핑에서 해리스 의원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그는 대실패가 될 것으로 본다. 그와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TV) 토론을 기대하고 있다. 팀 케인 상원의원을 완패시킨 것보다 더 잘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펜스 부통령이 2016년 대선 당시 민주당 부통령 후보였던 케인과 TV토론에서 맞붙었던 것을 상기시키며 해리스 의원을 상대로는 더 나은 토론을 벌일 것이라고 주장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주 이례적인 지명이라 생각했다. 바이든을 공개적으로 조롱했다"면서 위험한 지명이라고 깎아내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해리스 의원의 부통령 지명에 대해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못되게 군 사람이라면서 끔찍하다고 혹평한 바 있다.











코로나19 논의차 항공사 대표 만난 트럼프와 펜스 (워싱턴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오른쪽)이 마이크 펜스 부통령(왼쪽)과 함께 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미 항공사 대표들을 만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책에 관해 논의하고 있다.

ymarshal@yna.co.kr




미국 대선의 대진표가 확정되면서 남은 80여일간 두 진영의 비방전은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전 부통령 측은 '해리스 효과'를 한껏 기대하는 표정이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해리스 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지명한 직후 24시간 온라인 모금액에서 하루 기준 최대액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온라인 모금 플랫폼인 '액트 블루'(ActBlue)는 '해리스 지명' 직후 24시간 동안 약 3천만 달러(약 355억원)를 모금한 것으로 집계했다고 NYT는 전했다.
종전에 24시간 평균 1천만 달러(약 118억원)를 모금했다는 점에서 '해리스 효과'가 반영됐다는 것이다.
여론조사 상으로도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유리한 구도가 이어지고 있다.
CNBC방송과 체인지리서치 공동여론조사 결과, 경합주 6곳 가운데 5곳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이 우위를 보였다.
플로리다에서는 6%포인트(바이든 50%·트럼프 44%), 미시간에서는 5%포인트(바이든 48%·트럼프 43%), 펜실베이니아에선 4%포인트(바이든 48%·트럼프 44%) 격차가 났다.
위스콘신에서도 바이든 전 부통령은 47% 지지율로, 트럼프 대통령(43%)에 4%포인트 우세를 나타냈다.
애리조나에서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1%포인트, 노스캐롤라이나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1%포인트 각각 앞섰다.
지난 7~9일 주요 경합지역의 유권자 2천701명을 조사한 것으로, 오차는 ±1.89%포인트다.
주별 승자가 해당 주에 배분된 선거인단을 독식하는 선거제도 특성상, 경합주 지지율이 중요한 잣대로 여겨진다.
다만 전국단위 설문에서도 바이든 전 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4∼7%포인트 범위에서 앞서고 있는 조사 결과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첫 공동기자회견 가지는 바이든-해리스 (윌밍턴 AFP=연합뉴스)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왼쪽) 상원의원이 12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한 고등학교에서 부통령 후보로서 바이든과 함께 가진 첫 기자회견에서 바이든의 연설을
경청하고 있다.

leekm@yna.co.kr
jun@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준서 기자 = 미국의 11월 대선에서 맞붙는 '도널드 트럼프-마이크 펜스 팀'과 '조 바이든-카멀라 해리스 팀'의 공방전에 불이 붙었다.
민주당 대선후보인 바이든 전 부통령이 해리스 상원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지명한 것을 기점으로, 공화-민주 진영의 비방전이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바이든-해리스 팀은 첫 메시지부터 '트럼프 때리기'에 맞췄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부통령 후보인 해리스 상원의원과 함께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등장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맹공을 가했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부실 대응을 전면에 내세웠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안팎으로 만들어 놓은 엉망인 상태를 고치겠다고 강조했다.
해리스 의원도 "트럼프가 초기에 진지하게 대응하는 데 실패해 500만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왔다"면서 "트럼프와 펜스의 실패한 정부를 받아들일 필요가 없다"고 직격했다.
인종차별 문제를 놓고도 바이든 전 부통령은 "신나치주의자와 백인 우월주의자들이 횃불을 들고 현장에 나온 것을 기억하라"고 지적했고, 해리스 의원은 "우리는 인종차별주의와 체계적 불평등에 대한 도덕적 심판을 경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맞서 트럼프 대통령은 악담을 퍼부으면서 되받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브리핑에서 해리스 의원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그는 대실패가 될 것으로 본다.
그와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TV) 토론을 기대하고 있다. 팀 케인 상원의원을 완패시킨 것보다 더 잘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펜스 부통령이 2016년 대선 당시 민주당 부통령 후보였던 케인과 TV토론에서 맞붙었던 것을 상기시키며 해리스 의원을 상대로는 더 나은 토론을 벌일 것이라고 주장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주 이례적인 지명이라 생각했다. 바이든을 공개적으로 조롱했다"면서 위험한 지명이라고 깎아내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해리스 의원의 부통령 지명에 대해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못되게 군 사람이라면서 끔찍하다고 혹평한 바 있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이 12일
(현지시간) 기자회견이 열린 델라웨어주 웰밍턴의 알렉시스 듀퐁 고등학교 체육관에 들어서고 있다.

AP뉴시스






   처음 뭉친 바이든·해리스…“실패한 정부” 트럼프 때리기

 

바이든·해리스, 고등학교 체육관서 첫 출격
바이든 “검거나 갈색 소녀에 새로운 길”…해리스 띄워
해리스 “미국은 리더십 간절히 원해”
“국민보다 자신 돌보는 대통령 갖고 있어” 트럼프 비난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이 12일(현지시간) 처음으로 공개석상에 함께 등장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과 해리스 상원의원의 일성은 ‘트럼프 때리기’였다. 특히 바이든 전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로 전날 지명된 해리스 상원의원은 트럼프 행정부를 “실패한 정부”라고 비난했다.

해리스 의원은 그러면서 “미국은 리더십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그를 뽑아준 사람들보다 그 자신을 더 돌보고, 해결하기 더욱 힘든 상황을 초래하는 대통령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과 해리스 의원은 이날 바이든의 자택이 있는 델라웨어주 웰밍턴에 있는 알렉시스 듀퐁 고등학교 체육관에 마련된 기자회견장에 함께 등장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나는 차기 미국 대통령으로 ‘적임자’를 선택했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해리스 의원을 소개했다. 이어 “똑똑하고, 강하며, 경험이 풍부하고, 미국의 근간을 위해 준비된 전사”라고 해리스를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는 이 나라를 재건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은 해리스가 흑인·인도계 혼혈 여성을 의식해 감성적인 메시지도 던졌다.
바이든은 “종종 그들의 동네에서 소홀히 대접받았거나 경시됐던 검거나 갈색 피부의 작은 소녀들은 아마도 오늘 처음으로 그들 자신을 새로운 길에서 보게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리스가 유색 인종의 소녀들에게 꿈과 희망을 던져주고 있다는 뜻이었다.










미국 민주당 부통령 후보로 지명된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이 12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웰밍턴의
알렉시스 듀퐁 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연설을 하고 있다.

AP뉴시스




연단에 올라선 해리스는 “내 앞에 있었던 포부가 컸던 여성들을 기억하고 있다”면서 “그들의 희생과 결단이 오늘 나의 존재를 가능케 했다”고 말했다.
그 이후 해리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부실하게 대처했던 트럼프 대통령에 맹공을 퍼부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해리스는 “우리가 관심을 갖는 경제, 건강, 우리의 아이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같은 나라, 모든 것이 위태롭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도널드 트럼프와 마이크 펜스의 실패한 정부를 받아들일 필요가 없다”면서 “(대선까지) 83일 안에 우리는 우리나라를 위해 더 나은 미래를 선택할 기회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해리스는 또 “트럼프가 초기에 진지하게 대응하는 데 실패해 (미국에서) 500만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왔다”면서 “전문가보다 더 잘 안다는 대통령의 망상적 믿음으로 미국인이 코로나19로 80초마다 한 명씩 사망한다”고 비난했다.
이날 바이든과 해리스는 검은색 마스크를 함께 등장했다. 마스크를 쓰지 않았던 트럼프 대통령과의 차별성을 부각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됐다.





워싱턴=하윤해 특파원 justice@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트럼프는 감당할 수 없다(Trump isn't up to the job.)"

정영훈 기자jyh215@kbs.co.kr








■ 해리스 "트럼프는 코로나19·경제 감당 못 해…자신에 더 신경 써"

정영훈 기자jyh215@kbs.co.kr






   트럼프 "바이든 러닝메이트 해리스, 형편없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자신의 러닝메이트로 카멀라 해리스 상원을 선택한 것과 관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이 자신에게 무례하게 굴었던 인물을 뽑았다"며 평가 절하했다.

12일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는 1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정례브리핑에서 해리스 상원이 민주당 부통령 후보로 선택된 것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리스는 (민주당) 경선때 아주 형편없었다(Harris did very poorly when she ran for the nomination)"며 "해리스 의원이 세금 인상과 방위비 삭감, 그리고 셰일가스 채굴을 위한 수압파쇄법(프래킹) 금지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 바이든 전 부통령도 깎아 내렸다.
그는 "해리스가 조 바이든의 러닝메이트가 된 것에 상당히 놀랐다"며 "해리스는 (민주당 경선 때) 조 바이든에 매우 무례했다(very disrespectful to Joe Biden). 그렇게 무례한 누군가를 뽑기는 힘든 일"이라고 말했다. 


2019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토론회에서 해리스는 바이든이 흑백분리주의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지 않았던 것을 지적하며 그가 마치 인종차별주의자인 것처럼 몰아붙인 걸 지적한 것. 
미국 정치분석가들도 해리스가 러닝메이트가 될 경우 경선토론회 때 바이든을 심하게 공격했던 것이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이미 지적한 바 있다.




 

전민준 minjun84@mt.co.kr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 

© AFP=뉴스1






   트럼프 "바이든이 이기면 미국은 중국 땅 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승리하면 "미국은 중국 땅이 되고, 미국인들이 중국어를 강제로 배워야할 수도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무역·화웨이·틱톡 등 중국을 향한 미국의 전방위적 공세가 중단되면 중국 힘을 통제하기 어려워질 것이라는 점을 비꼰 발언이다.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보수 성향의 '휴 휴라이트 쇼' 라이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11월 선거에서 내가 승리하지 못한다면 중국이 미국을 소유하게 될 것"이라면서 "중국어를 배워야 할텐데 진실을 알고 싶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미국 정보기관 국가방첩안보센터(NSCSC)가 "중국은 예측불허한 트럼프의 재선을 바라지 않으며, 바이든 승리를 선호하고 있다"고 평가한 데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중국은 내가 집권한 후 67년 만에 최악의 한해를 보내고 있다.
우리는 중국한테서 수십억달러를 챙겼다. 그 중 일부는 우리 농민들에게 줬고, 나머지는 미 재무부에 맡겼다"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에 대해 "트럼프의 발언은 최근 바이든과의 대결에서 중심축이 된 대중국 정책에서 누가 더 강경한 지를 놓고 격돌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NYT는 "그러나 트럼프는 이날도 바이든의 대중 정책을 비방하는 데 그쳤을 뿐, 위구르 소수민족 탄압이나 홍콩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해서도 "우리는 코로나19를 포함한 모든 분야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우린 이제 끝을 향하고 있다.
우리는 백신 개발에 매우 근접해 있다.
백신을 분배할 준비가 돼 있다"고 주장했다.






angela0204@news1.kr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뉴시스

 

 

 

 

  해리스 가짜, 바이든 느림보”… 막 던지는 트럼프

 

민주당 부통령 후보 정해지자 즉시 SNS 비난 동영상 게재
‘좌표는 정해졌다. 이제 거칠게 공격할 일만 남았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조 바이든 대통령 후보가 흑인이자 아시아계 여성인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캘리포니아)을 러닝메이트, 즉 부통령 후보로 지명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공세가 시작됐다.
지지율에서 바이든 후보에 크게 밀리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보수 성향의 백인 표심을 결집해 바이든 후보를 상대로 역전극을 써내려간다는 복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해리스 상원의원이 민주당 부통령 후보가 된 직후 SNS에 그를 비방하는 동영상을 올렸다.
그는 먼저 해리스 상원의원을 ‘급진좌파(radical left)’로 규정했다.
실은 강성 진보주의자임에도 중도 성향 유권자들을 의식해 겉으로만 중도인 척 한다는 취지에서 ‘가짜(phony)’라고도 불렀다.
트럼프 대통령은 고령(77세)의 바이든 후보가 행동이 굼뜬 점을 들어 그를 ‘느림보(slow) 조’라고 놀리는데 앞으로는 해리스 상원의원까지 한데 묶어 ‘가짜 카멀라-느림보 조’라고 부를 뜻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오락가락 제정신이 아닌 바이든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결국 자신의 통치권을 해리스 부통령한테 헌납할 것이고, 미국은 급진좌파가 지배하는 사회주의 국가로 전락하고 말 것”이라며 맹비난을 퍼부었다.
앞서 트럼프 대선 캠프 역시 해리스 상원의원의 부통령 후보 지명으로 바이든 후보의 중도 성향이 급속히 퇴색하고 대선 캠프 안에서도 급진파가 부상하리란 전망을 내놓았다.
트럼프 대선 캠프 관계자는 “바이든 후보가 좌파 급진주의자들의 극단적 의제로 가득찬 캠프 속에서 혼자 ‘빈껍데기’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올린 동영상 일부.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을 ‘급진 좌파’라고 비난하면서 해리스 상원의원은 ‘가짜’, 조 바이든 후보는 ‘느림보’라고
각각 비웃었다.

트위터 캡처




향후 트럼프 대통령은 고령인 바이든 후보의 판단력 저하, 그리고 해리스 상원의원의 급진성을 내세워 보수 성향 백인 유권자들을 적극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흑인 유권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좋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바이든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역시 흑인인 해리스 상원의원이 바이든 후보의 러닝메이트가 된 마당에 흑인 표는 부득이 포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내몰린 것이 현재 트럼프 대통령이 처한 환경이다. 미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산토끼(흑인 등 소수인종 유권자)를 좇는 대신 집토끼(보수 성향 백인 유권자)를 확실히 잡는데 더욱 치중할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UPI=연합뉴스]




 

  "바이든 대세? '2016년 힐러리' 보다 약간 앞선 것 뿐...변동성 커"

 

[2020 美 대선 읽기] 美 선거분석가 네이트 실버 "트럼프,
여전히 선거인단 투표는 유리"



오늘(8월 12일) 미국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다면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이길 가능성이 71%인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의 통계학자이자 정치분석가인 네이트 실버가 개발한 선거 예측 모형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이하 직함 생략)이 트럼프 대통령을 이길 확률은 71%, 반대로 트럼프가 바이든을 이길 확률은 29%라고 <파이브써티에이트>(FiveThirtyEight, 이하 538)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메이저리그 야구선수의 성적을 예측하는 프로그램인 '페코타'를 개발해 주목 받았던 실버는 익명으로 정치 분석 글을 인터넷에 쓰다가 2008년 <538>을 창간했다.
실버는 이날 <538>의 선거 모형에 따른 2020년 대선 결과 예측에 대한 칼럼("It's Way Too Soon To Count Trump Out")도 썼다.
이 칼럼에서 특히 주목해야할 지적은 다음과 같다.
"이 수치들(이길 확률 바이든 71%, 트럼프 29%)이 기시감을 준다면 그것은 이 숫자가 2016년의 최종 예측과 비슷하기 때문일 것이다. 당시 트럼프는 29%의 당선 가능성을 갖고 있었다.
(당시 민주당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도 71%의 당선 가능성을 갖고 있었다.)
그래서 29%의 가능성을 심각하게 생각해야 하며(...) <538>의 예측이 다른 모델보다 더 보수적인 경향을 보이는 이유다."







▲<538> 선거 모형에 따른 대선 결과 예측.

ⓒ<538> 화면 갈무리




 

트럼프, 여전히 선거인단 투표에서는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다

<538>의 선거 모형에 따르면, 바이든은 유권자 투표(popular vote)에서 81%의 승리 가능성이 있는 반면, 선거인단 투표(Electoral college vote)에서 승리할 가능성은 71%로 나타났다.
트럼프가 여전히 선거인단 투표에서는 유권자 투표에 비해 10% 유리한 상황이라는 얘기다.
미국 대선은 유권자 투표가 아니라 선거인단 투표 결과로 승패가 결정이 나는 간접선거 방식이다.
선거인단 득표 계산은 각 주의 유권자 투표 결과에 따라 선거인단이 투표를 한 뒤 승자가 그 주에 배정된 선거인단을 모두 가져가는 '승자독식제'를 따른다.(플로리다주의 승자가 플로리다주에 배정된 선거인단 29명의 표를 가져간다.) 따라서 총 선거인단 538명 중 270명을 먼저 확보한 후보가 승자가 된다.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는 유권자 투표에서는 클린턴에게 3% 뒤졌지만, 선거인단 투표에서 승리하면서 최종 승자가 됐다.
2020년 대선에서도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바이든이 트럼프를 앞서는 것으로 결과가 나오지만 2016년의 상황이 재현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하기에 아직 이르다는 것이 실버의 주장의 요지다.
물론 <538>의 예측 결과도 현 시점에서는 바이든이 크게 앞서고 있다.

"현재 여론조사에서 트럼프의 입지는 초라하다. 현재 바이든은 2016년 클린턴이 패배한 주들 중 플로리다, 위스콘신,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애리조나, 오하이오, 그리고 네브래스카 제2의회 선거구에서 앞서고 있다.
만약 바이든이 이 주들에서 승리하고 클린턴이 이긴 다른 주(블루 스테이트, 민주당 지지 성향의 주)에서 승리한다면, 그는 352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하게 된다."
코로나19, 경제불황, 경찰폭력 등 2020년 대선은 '불확실성'이 높은 선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버는 선거일(11월 3일)까지 83일 동안 많은 것들이 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1988년 마이클 듀카키스(민주당), 2000년 조지 W. 부시(공화당), 2004년 존 케리(민주당) 등 현 시점에서 전국 여론조사에서 이기고 있던 3명의 후보는 실제 유권자 투표에서 승리하지 못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현 시점에서 (엘 고어 민주당 후보를) 10% 포인트 차로 앞서며, 바이든의 현재 우위보다 앞선 상황이었다. (다만 부시는 선거인단 선거에서 승리해 최종 승자가 됐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여론조사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8월에 불과하다. TV토론과 각 당의 전당대회도 아직 진행되지 않았다.
바이든은 어제(11일) 러닝메이트(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를 지명했다. 그리고 이 캠페인은 미국이 100년 이상 동안 보지 못했던 팬데믹 속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이는 또한 전례 없이 불안정한 경제 상황을 불러오고 있다."
실버는 코로나19 사태도 11월 선거를 앞두고는 현재처럼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있으며, 트럼프가 그 충격을 최소화하려고 술수를 쓸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은 미국에서 16만 명 이상의 사망자를 냈으며, 트럼프 정부의 대응에 대한 지지율은 끔찍한 수준이다.
하지만 상황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 또 11월까지 백신이 널리 보급될 가능성이 거의 없지만, 11월까지는 백신이 승인되거나 (선거 결과를 노리고 트럼프 정부가 백신을 승인했지만 실효성이 없거나 부작용 우려 등으로) 급히 폐기될 가능성도 있다."
실버는 코로나19 사태와 그 결과로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우편투표 등 선거 자체를 둘러싼 문제, 경제 변동성, 경찰폭력과 인종차별 문제 등이 이번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런 변수들을 감안한 '불확실성 지수'를 <538>의 예측 모형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실버는 이런 변수들을 모두 감안할 경우, 바이든이 현재 전국 여론조사에서 트럼프를 8%포인트 앞서고 있지만, 경합주에서는 6%포인트 앞서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8월의 6%포인트는 앞서는 것은 과거 선거 결과를 볼 때 그리 안전하지 않으며 그 격차는 더 줄어들 가능성이 있으며 11월까지 코로나19와 나머지 상황이 어떻게 변화될지 상당한 불확실성이 있다"고 결론 내렸다.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가 트레이드 마크가 된 검은색 마스크를 고쳐 매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돈도 사람도 몰리는 바이든…트럼프는 '가을의 실수' 노린다



정효식의 아하 아메리카]
대기업·억만장자 큰손 기부 줄이어
2분기 2억8210만달러, 트럼프 추월
TV광고 외 두문불출에도 9% 격차


"'졸린 조' 코로나 침착 대응 부각"
"트럼프, 바이든 토론 말실수 노려"

 

 

 

 

 

 

11월 3일 미국 대선이 7월 26일이면 D-100일이다.
현재로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세계 최고 권력인 현직 미국 대통령임에도 여론 지지는 물론 돈과 사람도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에 밀리는 형국이다.
[TV 광고 외엔 사실상 두문불출하며 '로키' 선거운동을 벌이는 바이든 후보와는 반대로 매일 백악관 회견 유세를 통해 집중포화를 쏟아붓는데도 격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향후 100일 뒤집기는 성공할 수 있을까.

 
18일(현지시간) 미 여론조사분석기관 파이브서티에이트에 따르면 2주간 여론조사 평균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41.6%로, 50.5%인 조 바이든 후보에 8.9%포인트 차이다.
이날 공개된 ABC방송과 워싱턴포스트 합동 여론조사에선 등록 유권자 기준 40% 대 55%로 15%포인트 차이가 났다. 







 

그래픽=김현서 kim.hyeonseo12@joongang.co.kr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 19) 감염증 재확산과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BLM)'는 반인종주의 시위가 확산한 6월 중순부터 이런 추세는 계속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 7월 중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상대로 2~3% 차로 좁힌 뒤 7월 말 한때 역전하기도 했던 것과 비교할 때 바이든 후보의 우세가 꾸준하다는 게 큰 차이점이다.
 
당시 트럼프는 전국 득표율에선 2.1%포인트를 뒤지고도 플로리다·미시간·펜실베이니아 등 주요 경합 주(swing states)를 역전해 선거인단 투표(306대 힐러리 232)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 
지금은 미시간(9.1%), 펜실베이니아(7.7%), 위스콘신(7.6%), 플로리다(6.8%포인트) 등 경합 주에서도 격차가 큰 상태다.

 
'마스크 거부', '남부연합 깃발 옹호' 등 비상식적인 대응에 45세 이하 청·장년층, 공화당이 우세했던 대졸 백인 유권자, 온건 보수 공화당과 무당파가 돌아선 게 원인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폭스뉴스 선데이에 출연해 "바이든이 경찰에게 예산을 주지 않고 폐지하기를 원한다.
버니 샌더스와 공동공약문에 '폐지'라고 적혀 있다"고 주장했다가 "그는 그러지 않았다"는 반박을 받기도 했다.
폭스는 말미에 "트럼프 대통령은 결국 공약문에서 경찰 지원 중단 및 폐지에 관한 어떤 말도 찾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 방영된 폭스뉴스 선데이에 출연해 "조 바이든은 버니 샌더스와
공동 공약 합의문에서 경찰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하고 경찰을 폐지하자고 했다"고 주장했다가
"그런 적이 없다(Sir, he does not)"이라는 반박을 들었다. 실제 공약집까지 가져왔지만 해당 문구를
찾지 못했다.

[유튜브]




 
대선 승패의 바로미터 중 하나인 2분기 대선자금 모금에서 현직 대통령임에도 도전자 바이든 후보에 추월당했다.
연방선거위원회(FEC)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 선거조직인 '바이든 빅토리','바이든 액션' 펀드와 민주당 전국위(DNC)는 2억8210만 달러(3393억원)를 모금했지만, 트럼프 대통령 선거조직과 공화당 전국위(RNC)는 합계 2억6600만 달러(3201억원)밖에 모금하지 못했다.







 

그래픽=김현서 kim.hyeonseo12@joongang.co.kr

 

 

 

 

 

 

 
대기업과 억만장자 큰손들의 기부도 바이든 후보에 줄을 잇고 있다.
CNBC에 따르면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의 아들인 제임스 머독 21세기 폭스 최고경영자는 지난달 말 바이든에 61만5000달러를 기부했다. 

제프 로슨(트윌리오) 62만 달러, 멕 휘트먼(퀴비) 50만 달러, 밥 이거(디즈니) 25만 달러, 페이스북 공동창업자인 더스틴 모스코비츠 62만 달러 등 정보통신 및 뉴미디어업계 CEO들이 바이든 후보에 기부했다.

또 다국적 제약사 머스크의 켄 프레이저 CEO도 5월에 5만 달러를 기부했다. 무당파 밥 이거와 공화당 지지자 멕 휘트먼까지도 바이든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호언장담했던 미국 경제의 'V자 회복'이 점점 멀어진 게 판세를 뒤집을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6월 실업률은 전달 대비 2.2%포인트 떨어졌지만, 여전히 11.1%로, 지난 2월 일자리가 있었던 1200만명이 실업에서 탈출하지 못한 상태다.

2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이 -35%까지 떨어질 것이란 예측이 나오는 상황에서 캘리포니아·플로리다·텍사스주 등 대규모 주들이 다시 부분적 재봉쇄에 들어가 대선 코앞인 3분기 극적인 회복 가능성이 작아졌기 때문이다.


 
스테판 슈미트 아이오와주립대 정치학 교수는 중앙일보에 "코로나19의 부수적인 경제 재앙은 경제를 재선의 찬가로 여겨온 트럼프로선 핵폭탄"이라며 "11월까지 경제가 회복하기는 불가능하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2016년엔 기존 질서의 전복과 분열의 후보로 당선했지만 그건 코로나19와 시위 사태로 미국민이 2020년 가장 원하지 않는 모습이 됐다"라고 지적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대변인이었던 애리 플레이셔는 공영라디오(NPR)에서 "바이든을 '졸린 조'(sleepy Joe)라고 공격하는 것도 완전히 틀렸다"며 "많은 유권자에겐 코로나 사태 속에 바이든이 침착하게 대응하고 있다는 점을 연상시킨다"고 말했다.
실제 ABC방송 여론조사에서 코로나19 대응에 관해 '바이든을 신뢰한다'는 54%로, '트럼프를 신뢰한다'는 유권자(34%)에 비해 20%포인트나 많았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의 TV 광고.
바이든 후보는 새로운 대선 광고에서 "바이러스는 강하지만 우리는 이길 수 있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을 씻고 가능한 집에 머물라"며 "나는 여러분을 버리지 않고 함께 싸울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트럼프'란 이름은 언급하지 않으면서 코로나 사태에 관한 바이든의 리더십만을 집중적으로 부각한 것이다.

 
토머스 슈워츠 밴더빌트대 정치학 교수도 "경제는 바이러스와 인종 차별 등 올해 대선의 3가지 변수 중 하나일 뿐"이라며 "트럼프의 너무나 규율이 없고 무모한 모습을 보면 역전에 성공할지 의심스러운 상황이며 대부분 미국인은 이미 판단을 내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중국 강경책은 양당이 모두 같은 입장이기 때문에 중요한 이슈가 되진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6년 10월 9일 미 대선토론에서 당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와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서로 마주보며 격론을 벌이고 있다.

[AP=연합뉴스]



 

하지만 대선 토론위원회가 주최하는 9월 29일 노터데임대 토론을 시작으로 10월 15일, 22일 세 차례의 공식 대선 토론이 마지막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로버트 슈멀 노터데임대 교수는 "바이든이 오는 가을 대선 토론에서 말을 더듬거나 실수를 한다면 트럼프는 이 사고를 선거의 핵심 이슈로 부각할 것"이라며 "현재는 바이든이 우세해 보이지만 100일은 미국 정치에선 아주 긴 시간"이라고 했다.






 
워싱턴=정효식 특파원 jjpol@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러닝메이트로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을
지명했다.
© 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