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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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반려견 메이저
/트위터
바이든 "미국 정신 재건 할 것" 화합과 희망 강조
펜실베이니아주 승리..매직넘버 270 모두 확보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가 당선 선거인단을 모두 확보한 뒤 첫 대국민 연설을 진행했다.
바이든 후보는 미국 동부시간 7일 오후 8시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연설을 갖고 "미국의 정신을 재건"할 것이라면서 "미국이 하나로 단합하고, 다시 전 세계의 존경을 받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승리하면서 대통령 당선에 필요한 매직넘버 270을 모두 확보했다.
진작 끝난 투표는 역대 최다 사전투표 개표가 지연되면서 3일간 집계가 늦춰졌고, 바이든 후보의 당선이 최종 확정됐다.
바이든 후보는 "이제는 가혹한 수사를 중단하고, 서로를 다시 바라보고, 서로에게 귀 기울이면서 함께 진전을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서로의 적이 아니라, 같은 미국인"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또, 미국 역사상 첫 여성 부통령으로 유력한 카멀라 해리스 후보도 이날 연설에서 "희망과 단합, 진실을 향한 미국인들의 선택은 미국의 새로운 날을 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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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성(press@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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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추도' 전문가 바이든, '치유' 메시지의 행간
승리연설 통합, 단합, 치유 강조
워싱턴의 저명한 '슬픔' 공유자
비극적 가족사 이후 추도사 60편 써
제46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조 바이든 당선인의 대국민 메시지는 통합과 치유였다.
바이든 당선인은 8일 밤(미국 동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승리연설에서 이렇게 말했다.
"분열이 아닌 통합을 추구하는 대통령이 될 것을 맹세합니다. 민주당 지역, 공화당 지역을 나눠서 보지 않고 통합된 나라만을 보겠습니다."
그만큼 미국의 분열상을 염려하고 있는 걸로 보인다.
사실 분열된 미국을 단합시키는 데 바이든 당선인만 한 적임자는 없을 것이다.
10여명에 이르렀던 민주당 대선 후보들 가운데 가장 온건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상원의원 36년과 부통령 8년을 재임하면서 야당 정치인들과도 친분이 두터워 통합에 가장 어울리는 지도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그는 이날 승리연설에서 단합도 이야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투표한 분들, 그 실망을 이해합니다.
저도 선거에서 두 번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이제 서로에게 기회를 줍시다.
서로를 향한 날카로운 말은 그만 두고 서로를 바라보고, 목소리를 듣고, 진보를 이뤄냅시다.
우리는 적이 아니고 미국인입니다."
이어 성경 구절을 인용해 '치유'를 이야기했다.
"성경에서 '모든 것에 때가 있다.
거둘 때가 있고, 세울 때가 있고, 치유할 때가 있다'고 돼 있습니다.
지금이 바로 미국에서 치유가 일어날 때입니다."
그가 '치유'를 이야기한 것은 그가 다름아닌 '치유' 전문가이기 때문이다.
사실 바이든은 주변의 주요인사들이나 그 가족들이 사망했을 때 추도사를 도맡아 해오고 있다.
첫 아내와 딸이 지난 1972년 교통사고로 유명을 달리하고, 당시 교통사고 때 살아남은 장남도 5년 전 후유증으로 사망한 아주 예외적인 가족사 때문이다.
그래서 워싱턴 정가에서는 지금도 가족들이 죽었을 때 같은 불행을 극복한 바이든에게 가면 공감이 가는 위로를 받는다는 경험담들이 퍼져 있다.
바이든이 상원의원 시절 때도 그의 주요 일정 가운데 하나는 장례식 참석이었다.
뉴욕타임스가 올해 6월 실은 기사에 따르면 상원의원 시절 바이든의 집무실에는 '인용할만한 문구 : 죽음'이라는 레이블이 달린 스크랩북까지 있었다고 한다.
그 문구들은 바이든이 썼다는 60개의 추도사에 인용됐다.
"죽음은 이번 생의 일부분일 뿐 다음 생의 것은 아니다(Death is part of this life and not of the next)"와 같은 경구들이다.
올해 미국에서 '흑인 목숨 소중하다' 운동을 촉발시킨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때도 유족들에게 추도사를 전달했다.
"질(부인)과 나는 당신의 영혼 조각을 땅 깊숙이 묻을 때 당신의 심장에 뚫릴 깊은 구멍을 이해합니다.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당신은 사람들 앞에서 슬퍼해야합니다.
그것은 당신의 목적이 돼버린 짐입니다."
바이든은 코로나19가 죽음을 휩쓸며 미국 전역을 통탄에 빠뜨리던 지난 3월 전국적인 TV 프로그램에
나가 이렇게 말하기도 했다.
"슬픔과 싸우는 사람들이 있다면 제게 연락을 주세요. 제가 전문가라서가 아니라 제가 그곳에 있어봤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그에게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유족에게 전화가 걸려왔고, 그는 그 사람과 한 시간 넘게 통화하면서 슬픔을 나누고 또 위로했다고 한다.
남편의 슬픔 공유자 역할에는 부인 질 바이든 교수(北버지니아 커뮤니티 칼리지, 영문과)도 늘 동행했다고 한다.
그는 자신의 회고록에서 "장례식은 (망자가 아닌) 유족들을 위한 것(Funerals are for the living)"이라는 깨우침을 적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이날 바이든 당선인이 대선 승리 연설에서 통합, 단합, 치유라는 키워드를 제시했을 때 미국에서는 "누구보다 공감능력이 뛰어난 바이든만이 할 수 있는 연설"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월 오클라호마주 털사에서 열린 선거유세를 마치고
백악관으로 돌아오는 모습. 코로나19 확산 우려 속에 열린 당시 유세는 흥행참패로 끝났다.
지난 6월 오클라호마주 털사에서 열린 트럼프의 유세
유나이터(통합자), 힐러(치유자)… 눈여겨볼 바이든 단어들
국내외 미국정치 전문가 5인 대선 평가
“일단 트럼프부터 낙마시키자” ‘반트럼프’가 승리
세력 확인된 ‘트럼피즘’ 관리에 공화당 운명 달려
치열했던 미국 대선이 결국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의 승리로 끝났다.
국내외 미국정치 전문가들은 사상 최고의 투표율로 이룩한 바이든의 압승을 ‘반(反) 트럼프’ 연합의 승리로 분석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패배하긴 했으나 예상보다 훨씬 많은 표를 얻었다는 점에 주목하며 ‘트럼피즘(트럼프에 대한 열광에 기반하는 정치, 혹은 트럼프 스타일의 정치)’이 하나의 분명한 정치 세력으로 미국 사회에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트럼프로 점철됐다가 바이든으로 끝났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왼쪽)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
비록 재선에 실패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선거 내내 주인공이었다.
우편투표 조작 가능성을 제기하며 지속적으로 대선불복 가능성을 내비쳤고, 지지자들을 선동하는 정치에만 몰두하며 끊임없이 논란을 재생산했다.
그 자신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은 화룡점정이었다. ‘트럼프’ 대 ‘반트럼프’가 선거를 지배했다.
안병진 경희대 미래문명원 교수는 8일 이번 미 대선을 “‘반 트럼프’로 뭉친 광범위한 세력의 연합이 승리를 거둔 선거”라고 평가했다. 2002년 프랑스 대선 결선투표에서 극우 파시스트인 장 마리 르펜을 떨어뜨리기 위해 프랑스 좌파·중도 세력이 우파 후보였던 자크 시라크에 몰표를 던졌던 사례와 판박이라는 것이다.
‘반 르펜’ 연대 하에 시라크는 역대 최다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할 수 있었다.
안 교수는 “어떤 미국을 세울 것이냐가 아니라 일단은 트럼프부터 낙마시키자는 구호가 미국 유권자들에게 먹혀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치학자이자 출판사 후마니타스 대표인 박상훈씨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이 승리 연설에서 바이든 당선인을 소개하며 일상적으로 잘 쓰이지 않는 단어인 ‘유나이터(uniter·통합자)’를 사용한 것이 의미심장하다”고 지적했다.
극단으로 쪼개진 미국 사회에서 본인은 ‘힐러(healer·치유자)’로서 다른 정치를 시작하겠다는 것을 부통령의 입을 통해 얘기했다는 해석이다.
박 대표는 그러면서 “한국사회 역시 촛불혁명 이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한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정치를 꿈꿨다”면서 “여야, 보수와 진보 구도를 넘어선 생산의 정치를 바랐지만 문재인정부 역시 정치적 반대자를 적으로 공격하고 원천 배제하는 정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점을 되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든의 승리 연설에서 상대에 대한 존중, 용서라는 표현이 자주 나왔다는 점은 우리가 생각해봐야할 지점”
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피즘이라는 악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백인 지지자들이 지난 8월 17일 트럼프 대통령이 위스콘신주
오시코시의 공항에서 연설을 할 때 열광적으로 환호하고 있다.
AP뉴시스
바이든의 압승에도 불구하고 트럼피즘의 실체는 재확인됐다는 평가가 많다.
김동석 미주한인유권자연대 대표는 “7400만여 표를 얻은 바이든에 육박하는 7000만 표를 트럼프가 득표했다”며 “트럼피즘은 엄연한 미국의 현실”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현재 미국에는 공화당과 민주당 그리고 트럼프라는 세 가지 정치 세력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4년 전 대선 당시 백인 저소득층의 열렬한 지지를 업고 혜성처럼 등장한 트럼프가 공화당 주류를 전복시키고 당을 접수하면서 공화당의 분화가 시작됐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 임기 4년 동안 당 요직이 트럼프 충성파로 채워지면서 공화당의 분열은 잘 드러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대선에서 공화당의 분열상이 드러났다.
김 대표는 상·하원 의원 선거가 함께 치러진 이번 대선에서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자기 지역구에서 트럼프 대통령보다 많은 표를 득표했다고 말했다.
지역구 선거와 달리 대선에서는 트럼프에게 표를 주지 않은 공화당 지지 유권자들이 다수 있었다는 의미다.
공화당 내 트럼프 반대파 의원들도 바이든 당선이 거의 확정되자 바이든 캠프 측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의 당선을 인정하고 트럼프 이후의 공화당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미국 우선주의, 보호무역, 연방주의 반대, 적은 세금 등 트럼프가 내세운 정책적 어젠다에 동조하는 미국 유권자가 7000만명에 육박한다는 것이 현실”이라며 “메인스트림으로 올라온 광적인 트럼프 지지층을 어떻게 다독여 제도권 정치 안에서 관리할 것인지가 공화당 내 온건보수 세력의 과제이자 미국 전체의 과제로 남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트럼프가 미국의 보수를 대표할 수 없다’는 입장이 공화당 내에서 다시 자리를 잡을 것인지가 향후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베이징 바이든’은 없다
지난해 6월 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악수를 나누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로이터연합뉴스
트럼프 진영은 선거 내내 바이든 당선인을 ‘베이징 바이든’이라 이름 붙이고 민주당을 친중 세력으로 몰아갔다.
하지만 실제 바이든 행정부가 친중 성향을 보일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전망이다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친분을 과시했던 사람은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이었다는 것이다.
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는 “대(對) 중국 문제에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당선인 모두 강경하게 간다고
봐야 한다”고 전망했다.
김 교수는 “미국 국민의 77%가 반중정서를 지니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오고,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중국 문제에 있어서만큼은 강경하게 가야한다는 공감대를 가지고 있다”면서 “대통령 바이든은 이 같은 상황을 무시할 수 없다.
어떤 식으로 때리느냐의 문제지 반중 정서 자체를 바꿀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박원곤 한동대 국제지역학 교수는 “동맹을 중시하는 바이든 당선인이 국제정치 무대에서 다자주의 복원만큼 강조하는 것은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교수는 바이든이 ‘자유민주주의 국가 정상회의 개최’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운 점을 거론하며 “중국은 참여할 수 없는 회의로 이를 토대로 국제무대에서 자연스럽게 반중전선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다만 구체적인 압박 방식은 트럼프 행정부의 일방적이고 난폭한 방식과는 차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박 교수는 “바이든 행정부도 강력한 반중 정책을 펼치겠지만 그것은 자유민주주의 동맹국들과의 협력을 통한 다자주의적 방식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형민 기자 gilels@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조 바이든의 당선으로 대통령의 애완견 '퍼스트 도그'도 부활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은
독일 셰퍼드 견 두 마리를 키우고 있으며 그 중에서 '메이저'는 보호시설에서 데려온 개다.
[트위터]
결벽증' 트럼프가 4년간 비운 한자리..바이든이 부활시킨다
결벽증' 트럼프, 역대 대통령 중 유일하게 '퍼스트 펫' 안 둬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승리가 확정되면서 4년 간 공석이던 백악관의 '자리' 하나가 채워질 전망이다. 대통령 가족의 애완견 '퍼스트 도그' 다.
8일 AFP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이후 미국이 잃었던 것의 상당 부분을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되돌려 놓으려 한다"면서 퍼스트 도그도 그중 하나라고 전했다.
바이든 부부는 현재 독일 셰퍼드 두 마리를 키우고 있다. 이름은 각각 챔프(Champ)와 메이저(Major)다.
챔프는 부통령 시절인 2008년부터 키우던 개로 이미 언론에 공개돼 있다.
또 다른 애완견 메이저는 2년 전부터 키우기 시작했다. 2018년 유기견 구조 단체인 '델라웨어 휴먼연합'이 "주변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셰퍼드가 당신의 손길을 기다린다"는 게시글을 올렸는데, 이를 본 바이든 부부가 입양을 결심했다.
AFP는 이 사연을 소개하며 "보호시설에서 데려온 개가 백악관에 들어가는 건 메이저가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개를 키우지 않았다.
'극도의 결벽증' 때문으로 알려졌는데 역대 미국 대통령 중 개를 키우지 않은 대통령은 처음이었다.
조 바이든 당선인의 백악관 입성이 다가오며 대통령의 개인 '퍼스트 도그'의 부활도 점쳐지고 있다.
바이든은 세계 개의 날에 자신의 애완견 사진을 올리며 "한 마리는 수줍음이 많아 사진에
나오지 않았다"고 적었다.
[트위터]
백악관에 입성하면 대통령 내외는 대개 개나 고양이 등 '퍼스트 펫'을 두는 전통을 지켜왔고, 이들 반려동물은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백악관 입성이 다가오며 대통령의 개인 '퍼스트 도그'의 부활이
점쳐지고 있다. 왼쪽 사진의 애완견이 보호시설에서 데려올 당시의 '메이저'다.
[트위터]
프랭클린 D.루스벨트 전 대통령은 스코티시 테리어 품종의 '팔라'를, 조지 H.W.부시 전 대통령은 영국
품종 사냥개 '밀리'를 키웠다.
부인 바버라 여사는 1990년 밀리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밀리의 책』을 펴내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도 올랐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아들 부시)은 스코티시 테리어인 '바니'를 키웠다.
조지 W 부시와 그의 애견 바니
[트위터]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부인이자 2016년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은 1998년 애완견 '버디'와 고양이 '삭스'에 관한 책『삭스와 버디에게: 퍼스트 펫에 보내는 아이들의 편지』를 썼다.
퍼스트 펫의 사진과 함께 이들 앞으로 온 편지를 묶어 출간한 책이다.
힐러리 클린턴 전 민주당 대선후보와 그의 애묘 삭스, 애견 버디
[트위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포르투갈 워터도그 품종인 '보'를 키웠다.
딸 말리아에게 개 알레르기가 있어 털이 잘 빠지지 않는 종을 선택했다는 후문이다.
그는 2012년 재선 당시 선거자금 모금 사이트의 주인공으로 보를 내세워 동물 애호가들의 관심을 끌어모으기도 했다.
미국 수의사협회에 따르면 미국에선 지난해 기준 약 7681만 마리의 개와 5388만 마리의 고양이를 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2011년 12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퍼스트 도그인 '보'를 위해
선물을 고르고 있다.
[UPI=연합뉴스]
서유진 기자 suh.yo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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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이 8일(현지시간) 백악관 북쪽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 광장에 모여 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 후보의 당선을 축하하며 춤을 추고 있다. 군중 너머로 백악관과
워싱턴 기념비가 보인다.
워싱턴|김재중 특파원hermes@kyunghyang.com
백악관 주변서 축제 즐기는 바이든 지지자들 "이제는 단합할 때"
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제46대 미국 대통령 당선이 사실상 확정된 다음 날인 8일(현지시간) 미국 수도 워싱턴은 여전히 축제 분위기였다.
기온이 24도까지 올라간 맑고 쾌청한 날씨에 휴일인 이날 바이든 당선자를 지지하는 미국인들은 수도 워싱턴 백악관 인근에 몰려나와 음악에 맞춰 춤을 췄다.
코로나19 때문에 모두가 마스크를 썼고 일부가 바이든 당선자를 지지하거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판 또는 조롱하는 손팻말을 들고 있는 것을 빼면 평범한 가을 날의 축제와 다를 바 없었다.
그들은 “이제는 단합해 트럼프 대통령이 만든 혼란을 치유할 때”라면서 바이든 당선자가 전날 승리 선언 연설에서 내놓은 메시지에 호응했다.
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 후보의 당선을 축하하기 위해 나온 미국인 가족이 8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북쪽 라파예트 광장 주변 쇠울타리에 걸린 ‘당신 해고야’라는 플래카드를
배경으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워싱턴|김재중 특파원hermes@kyunghyang.com
워싱턴 백악관 북쪽에 접한 라파예트 광장. 광장이라기 보다는 작은 공원인 이곳 주변 도로는 지난 5~6월 조지 플로이드 사망사건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를 거치면서 집회와 시위의 중심지가 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위대를 강경 진압하고 걸어가 성경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어 강한 비판을 받은 세인트 존스 교회도 이곳에 자리잡고 있다.
원래는 16번가이지만 뮤리엘 바우저 워싱턴 시장이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광장으로 명명한 도로에는 이날도 많은 시민들이 모여 바이든 후보의 당선을 축하했다.
워싱턴 백악관 북쪽 라파예트 광장 주변 쇠울타리에 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난하는 백보가 붙어 있다.
워싱턴|김재중 특파원hermes@kyunghyang.com
대형 스피커에서 흥겨운 리듬의 팝송이 계속해서 흘러나왔고 일군의 시민들은 그 주위에 몰려서서 흥겹게 춤을 췄다. 다른 이들도 좀 떨어진 곳에서 그들을 바라보며 리듬에 맞춰 몸을 흔들거나 흥얼거렸다.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나와 기념 사진을 찍는 이들도 많이 보였다.
바이든 지지자들의 기쁨은 트럼프 대통령이 개표 중후반까지 주요 경합주에서 앞서 나가면서 재선에 성공할 것 같은 분위기가 연출되다 역전됐기 때문에 더 큰 것으로 보였다. 선거가 끝났음에도 투표를 독려하는 문구가 적인 손팻말을 들고 나와 춤추는 이들을 바라보며 서 있던 마지(66)는 “개표 과정에서 가슴을 졸였는데 너무나도 다행”이라고 연신 말했다.
그는 “투표 이후의 정치적 상황도 걱정했지만 내가 걱정했던 것보다는 낫다”고 안도하면서 “이제 더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인들이 8일(현지시간) 백악관 북쪽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 광장에 모여 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 후보의 당선을 축하하며 춤을 추고 있다.
워싱턴|김재중 특파원hermes@kyunghyang.com
미국인들이 8일(현지시간) 백악관 북쪽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 광장에 모여 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 후보의 당선을 축하하며 춤을 추고 있다.
워싱턴|김재중 특파원hermes@kyunghyang.com
라파예트 광장에는 시민들이 백악관에 가까이 접근하는 것을 막기 위해 며칠 전부터 2.4m 높이의 쇠울타리가 쳐져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국적인 유명세를 탈 수 있었던 TV프로그램 ‘견습생’에서 출연자를 탈락시키면서 외쳤던 ‘당시 해고야!(You’re Fired!)’는 이제 그를 향한 구호가 됐다.
쇠울타리 곳곳에 ‘당신 해고야!’라고 적은 종이들이 붙어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을 머리에 뿔이난 악마로 묘사한 그림도 있었고, 흑인 민권운동가로 존경 받았던 민주당 존 루이스 전 하원의원, 진보적인 판결로 존경받았던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전 대법관 등 올해 별세한 인사들을 기리는 포스터도 눈에 띄었다.
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 후보의 당선을 축하하기 위해 나온 미국인 가족이 8일
(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북쪽 라파예트 광장에서 ‘아기 트럼프’ 인형을 쓰고 온
사람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워싱턴|김재중 특파원hermes@kyunghyang.com
‘아기 트럼프’ 인형을 쓴 미국인이 8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북쪽 라파예트 광장
으로 걸어가고 있다.
워싱턴|김재중 특파원hermes@kyunghyang.com
단연 인기는 기저귀를 찬 성난 표정의 ‘아기 트럼프’ 전신 인형을 쓰고 온 사내였다.
‘나는 해고됐다’는 손팻말을 든 아기 트럼프 인형이 등장하자 사람들은 박수를 치며 환호성을 불렀다.
그는 무리와 섞여 춤을 추었고, 기념사진을 함께 찍자는 사람들의 요청에 흔쾌히 응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아직 패배 시인을 완강히 거부하고 있지만 바이든 당선자 지지자들은 ‘트럼프 시대’를 떠나보내면서 다가오는 ‘바이든 시대’가 단합의 시대가 되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마지는 “바이든은 분열을 극복하고 나라를 하나로 만들기를 희망한다”면서 “코로나19, 환경, 기후변화 등 트럼프가 미국에 입힌 폐해도 회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추락한 우리 나라의 위신을 재건하는 것도 그가 해야 할 큰 일”이라고 덧붙였다.
어린 두 자녀와 남편 등 온가족이 함께 나온 헬렌(27)의 바람도 다르지 않았다.
그는 “최고다.
더이상 기분이 좋을 수 없다”면서 “이 나라를 단합시키는 것이 바이든이 해주기를 바라는 첫번째 일이며 백악관에 품위와 관용을 재건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흑인인 헬렌은 미국 역사상 최초로 흑인 여성 부통령에 당선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자에 대한 기대도 크다고 말했다.
그는 “나 역시 이민자의 후손이고 흑인 여성으로서 그가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서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헬렌은 패배 인정을 거부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순순히 물러날 것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걱정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는 “이 나라는 법치국가고 민주주의 국가다”라면서 “법과 민주주의가 그를 물러나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인들이 8일(현지시간) 백악관 북쪽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 광장에 모여 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 후보의 당선을 축하하며 춤을 추고 있다.
워싱턴|김재중 특파원hermes@kyunghyang.com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골프장을 찾았다. 백악관 공동취재단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오전 버지니아주 스털링에 있는 자신 소유 트럼프 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골프를 즐겼다고 전했다.
그는 전날에도 이곳을 찾아 골프를 했다. 그는 이날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대체 언제부터 절름발이(Lamestream) 언론(트럼프 대통령이 메인스트림 언론을 비꼴 때 쓰는 말)이 우리의 다음 대통령이 누가 될지를 정하는가? 우리 모두는 지난 2주 동안 많은 것을 배웠다!”면서 언론이 바이든 후보를 당선자로 취급하는 것을 강력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스털링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골프를 즐기고 있다.
스털링|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자들이 8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스털링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 클럽 입구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스털링| EPA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윌밍턴=AP/뉴시스]조 바이든(왼쪽) 미 대통령 당선인이 8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성 요셉 교회에 있는 묘지를 방문하고 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곳에 묻힌
장남 보와 첫 번째 부인 닐리아, 딸 나오미의 묘를 참배했다.
2020.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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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각) 미 언론이 조 바이든의 당선 소식을 전하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으로 들어가고 있다.
/ 로이터 연합뉴스
트럼프, 이틀째 골프장 찾아…바이든은 성당 방문
미 대선에서 패배한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8일(현지시각) 이틀째 골프장을 찾았다. 민주당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승리 선언 후 맞이한 첫 휴일에 평소처럼 성당을 방문했다.
이날 미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 백악관을 출발해 버지니아주 스털링에 있는 자신 소유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 도착했다. 그는 전날에도 이곳을 찾아 골프를 쳤다.
골프장에 들어설 때 트럼프 대통령의 차량 행렬은 외부에서 깃발과 피켓을 들고 있던 작은 무리의 지지자와 시위대를 지나쳤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골프장에 가기 앞서 민주당이 선거를 훔쳤다는 뉴트 깅리치 전 공화당 하원의장의 주장 등 선거가 아직 미해결 상태라는 보수 인사들의 발언을 인용한 트윗을 올렸다.
골프 애호가인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당선인이 대선에서 승리했다는 소식도 전날 오전 골프장에서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8일(현지시각) 미국 델라웨어 윌밍턴에 있는 한 성당을 떠나는 민주당
조 바이든 당선인.
/ AP연합뉴스
반면 바이든 당선인은 거의 매주 일요일에 집 근처 성당으로 향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날도 성당을 찾았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딸 애슐리와 숨진 장남 보의 아들인 손자 헌터와 함께 윌밍턴에 있는 성당에서 미사에 참가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에 이어 미 대통령에 선출된 두 번째 가톨릭 신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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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6일 자국 국방위원회와 화상 회의를 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4일(현지 시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모스크바 크렘린궁 집무실에 앉아있다.
/AP 연합뉴스
트럼프 때와 딴판... 푸틴, 바이든에 축하 메시지 안보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아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축하 성명을 보내지 않았다고 외신들이 8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가 확정된지 이틀째인 8일에도 아직 축하 메시지나 축전을 보내지 않고 있다.
4년 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당선됐을 당시 푸틴 대통령은 당선 확정 단 몇시간만에 축하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이 바이든 당선인을 적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NYT는 분석했다.
세르게이 마르코프 크렘린 분석가는 “푸틴은 훌륭한 군인이고 적들 앞에서 꼬리를 흔들지 않는다”고 이유를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 시각) 버지니아주 스털링에 있는 자신의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고 떠나면서 지지자들을 향해 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연합뉴스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며 당선된 트럼프 대통령의 경우 서방 동맹을 약화시킬 것이고, 이는 러시아 입장에서 잘 된 일이라는 계산이 있었다.
하지만 바이든 당선인은 푸틴 대통령이 두려워 할 이유가 많은 당선자라는 것이다.
바이든 당선인은 러시아를 미국의 가장 큰 안보 위협 중 하나로 보고있기 때문이다.
바이든 당선인은 또 미국과 유럽 동맹국 사이 해체된 관계를 재건 할 것을 약속했다.
버락 오바마 정부 시절 부통령으로서 러시아와 전쟁중인 우크라이나의 반 러시아 정치인을 지원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기도 했다.
마르코프 분석가는 푸틴 대통령이 바이든 당선인과 깊은 적대적 관계를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8일(현지 시각) 미국 델라웨어 윌밍턴의 한 성당을 찾았다.
/로이터 연합뉴스
러시아 국영 방송도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하고 있는 부정선거에 동조하는 보도를 하고 있다.
채널 1의 워싱턴 특파원은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에 대한 거리 축하 행사를 보도하며 “울고 뛰며 술에 취한 사람들”이라며 비웃었다. 일요일 밤 열리는 뉴스 쇼에서는 미국이 “국가가 아니라 범죄적 재능을 지닌 거대하고 혼란스러운 곳임을 보여 주었다”고 평가했다.
반면 독살 시도를 당했다 깨어난 러시아 야당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는 트위터를 통해 바이든 당선인과 부통령 당선인 카말라 해리스에게 곧장 축하를 전했다.
그는 미국인들이 이룬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에 대해 축하했다.
김수경 기자
바이든 시대' 남북관계 개선 기대 없는 우리 국민들
비슷 49%, 악화 27%…호전은 16% 그쳐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최근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도널트 트럼프 대통령을 제치고 당선된 가운데 남북관계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정상 간 대화를 통한 톱다운 방식으로 북한을 상대해온 트럼프 대통령과는 달리 바이든 당선자의 대북 기조는 실무협상을 통한 단계적 비핵화를 이룬 후 북한과 대화에 나서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우리 국민은 바이든 시대 남북관계 개선에 큰 기대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YTN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6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바이든 시대의 남북관계'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절반가량인 49%가 별 차이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26.5%는 '더 나빠질 것'으로 내다봤고, '더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16.4%에 그쳤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기대감보다 회의적 시각이 더 많은 것이다.
부정적 응답은 민주당 지지층에서 더 많이 나왔다.
민주당 지지층 중에서 더 나빠질 것이란 응답이 33.4%에 달했지만, 국민의힘 지지층 중에선 19.8%에 그쳤다.
문재인 대통령이 집권 초부터 남북관계 개선을 적극 추진했으나 별다른 성과가 없는 상황에서 남은 임기 동안 더 나빠질 것이라 생각하는 지지자가 많은 셈이다.
정치권에서도 비슷한 예측이 나왔다.
외교부 차관, 국가안보실 차장을 지낸 조태용 국민의힘 의원은 8일 오후 입장문을 통해 "바이든 행정부는 트럼프식 톱다운 협상이나 이벤트 외교와는 거리가 멀다"며 "문재인 정부가 비핵화 없는 종전선언을 추진하거나 비핵화 진전 없이 선 제재 완화 후 선 남북경협 등을 추진한다면 한미 간의 정면충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sense83@tf.co.kr
(사진=바이든 후보 인수위원회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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