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언론과 시사

올해 수능은 ‘변수와의 싸움.....생소한 칸막이 높아진 결시율

 

 

 

교육부와 보건복지부가 '2021학년도 수능 집중 안전 관리 방안'을 발표했다.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학생들도 시험에 응시할 수 있을 예정이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김세정 기자

 

 

 

 

 

 

 

 

 

 

 

올해 수능은 코로나19로 인한 방역 조치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고, 책상 전면에는 칸막이가
설치된다. 여기에 올 수능은 역대 최고치의 결시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수험생들은
어느 때보다 다양한 대입 변수를 맞닥뜨렸다.

/ 이신영 기자



 

  올해 수능은 ‘변수와의 싸움’....생소한 칸막이 높아진 결시율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일인 12월 3일 모습은 어쩌면 ‘코로나19 사태 속 수능’ 풍경으로 훗날 한국사 교과서에 실릴지도 모르겠다.

사상 최초로 12월에 치러지며 결시율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코로나가 쏘아 올린 변수들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 추운 날씨와 방역 조치들도 예고돼 있다.
한 입시 전문가는 “바뀐 시험장 환경에 따른 집중력 저하, 수능 최저학력기준 미충족으로 인한 수시 탈락 문제 등 다양한 변수를 반드시 유념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마스크 착용, 책상에는 ‘칸막이’… 집중력 ↓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시행되는 시험장 방역 조치 가운데 마스크 필수 착용과 책상 전면에 설치되는 반투명 칸막이는 시험 집중력을 크게 좌우할 변수가 될 전망이다.
마스크 착용에 따른 답답함은 물론이거니와, 눈앞에 놓인 생소한 칸막이는 수능 시험을 치르는 데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칸막이는 시험지를 넘기는 데 영향을 준다.
긴 지문을 읽기 위해 시험지를 수시로 넘기는 경우가 많은 국어와 영어 영역에서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시험실 책상 전면에 부착하는 형태의 칸막이는 하단에 약간의 공간이 확보된 형태로 설치된다. 교육부는 방역 지침 발표 당시 “칸막이 하단으로 시험지가 통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험지가 통과할 수 있다’는 표현은 펼치지 않은 상태의 시험지에만 적용되는 이야기다.
설치되는 칸막이의 가로 길이는 60㎝인데, 칸막이를 고정하기 위한 양쪽 지지대 길이 10㎝씩을 빼면 하단 공간의 너비는 40㎝가 확보된다.

펼치지 않은 수능 시험지의 가로 길이는 약 27㎝다. 한쪽 페이지만 보이도록 한 상태에서는 칸막이 하단으로 통과가 가능하지만, 양쪽 페이지가 모두 보이도록 펼친 상태에서는 통과가 불가능하다.
말 그대로 시험지를 ‘휙휙’ 넘겨가며 문제를 풀려면 하단 공간을 이용하지 않을 때만 가능한 셈이다.
국어의 경우 긴 지문은 두 페이지에 걸쳐 제시되는 경우가 많다. 이때는 양 페이지가 모두 보이도록 펼쳐 놓아야 문제를 풀기 쉽다. 일례로 지난해 수능 국어 영역 킬러 문항으로 꼽힌 40번을 들 수 있다.
BIS 비율(은행의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자기자본 비율)을 다룬 문제였다.

해당 문항 지문은 시험지를 펼쳤을 때 기준으로 왼쪽 페이지에 있었고, 문항은 오른쪽에 있었다.
가뜩이나 어려운 지문 내용을 꼼꼼히 확인하며 문제를 풀려면 시험지를 반드시 펼쳐 놓아야만 가능했다.
특히 칸막이는 영어 영역에도 큰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대개 수험생들은 영어 문제풀이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듣기평가 때 뒷페이지 독해를 푸는 경우가 많다.
상위권 학생들과는 달리 변수를 극복할 힘이 다소 부족한 중위권 입장에서는 시험지를 자유롭게 넘기지 못하는 것이 난이도 외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역대 최고치 예상 ‘결시율’도 변수… 정시까지 영향
올 수능은 역대 최고치로 예상되는 결시율도 변수로 고려해야 한다.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시험 응시 요령을 바꾼다고 하면 결시율은 실제 대입 전략에 영향을 미친다.
올해는 수능 제도가 시행된 뒤 처음으로 응시자가 50만명이 되지 않는다.
올해 수능 원서를 접수한 수험생은 49만3433명으로, 전년(54만8734명)보다 5만5301명 감소했다.

지난해에는 결시율 11.7%를 기록해 48만4737명만이 실제 시험을 치렀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모의평가 결시율도 매해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 수능에서 최고 결시율을 기록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결시율이 높아지면 시험장 밀집도는 다소 줄어들 수 있지만, 대입 지형을 대폭 흔들게 된다.
상대평가 체제인 수능 특성상 등급별 인원 규모가 줄어든다.
1~2등급 등 상위 등급 인원이 줄어들면서 수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수시 합격 자격인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채우지 못할 수도 있어서다.
나아가 정시까지 영향을 미치는 나비효과도 예상할 수 있다.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을 요구하는 수시 학생부교과전형이나 논술 전형 등에서 기준을 맞추지 못한 수험생들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
. 이 경우 수시 선발 인원이 정시로 이월되며 정시에서의 경쟁이 더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
칸막이로 인해 고전한 것에서 나아가 결시율까지 예상처럼 높게 나타나면 결국 이러한 변수를 얼마나 이겨내느냐에 따라 올해 대입의 성패가 달라질 수 있다는 얘기다.
임 대표는 “시험일까지 남은 기간 대학별 고사보다는 수능 준비에 80% 이상을 쏟는 시간 안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단, 지레 걱정은 금물이다.
모두가 똑같은 조건이라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예외적인 상황에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번화가 카페나 추운 장소 등 낯선 환경에서도 공부하는 ‘멘털 강화 훈련’도 권한다”고 조언했다.
[시험장 Tip] 집중력 지키고 바이러스만 막아줘
올해 수능 시험장에서의 최대 변수는 역시 비말 전파를 막기 위해 책상 전면에 설치되는 칸막이다.
시험장에서의 효과적인 응시 요령과 피해야 할 사항을 알아봤다.




1. 칸막이 하단 공간 주의









시험지를 펼쳐놓은 상태에서는 사실상 칸막이 하단의 공간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게 좋다.
한쪽 귀퉁이만 하단 공간에 들어간 상태에서는 시험지를 급히 넘기다 찢어지는 상황이 생길 수있다.
마음도 함께 찢어짐을 감당해야 한다.




2. 시험지 ‘말아 넣기’ 신중해야








일각에서는 시험지를 칸막이 하단 공간에 말아 넣으면 아래쪽에 적힌 문제를 더 편하게 풀 수 있다는 조언이 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실제 이 방법을 활용할지는 신중해야 한다.
시험지를 칸막이 아래로 말아 넣을 경우 문항과 연결된 지문이 잘 보이지 않는 문제가 있다.




3. 신경 쓰이더라도 ‘터치’ 금물












칸막이를 손으로 만지거나 누르게 되면 부러지는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다.
교육부는 시험 1주 전 칸막이를 설치하고 견고성 등 설치 상태를 점검하기로 했다.
하지만 혹시 모를 불상사를 피하려면 애초에 칸막이에 손을 대지 않는 것이 좋다.

 

4. 시험지, 책상 앞으로 당겨놓는 것도 방법







빠른 페이지 넘김을 위해서라면 차라리 책상 하단 쪽으로 시험지를 다소 당겨놓고 푸는 것도 좋다.
칸막이에 방해를 받지 않고 페이지를 넘기기에는 이 방법이 편하다.


이진호 조선에듀 기자






수능 풍경 / ⓒ시사포커스DB


















2021학년도 대학 수학능력시험이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수업을 듣고 있다. 

 연합

 

 


  변별력 높아진 수능 국어, 코로나 시대 맞아 언택트 모의고사 주목



이감 전국 모의고사, 11월 20일 이감 앱 통해 진행



수능이 코앞인 지금, ‘국어’가 주는 부담은 결코 적지 않다.
수능 영어는 절대 평가로 바뀌며 변별력이 떨어졌고, 수학은 사교육 논란으로 난도를 올리기가 쉽지 않은 과목이라면, 자연히 변별력을 두기 가장 좋은 수능 교과는 국어가 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8년 수능 국어의 악명은 대단했다.
오답률 1위를 기록한 31번 문제는 지나치다는 평을 들을 정도였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수험생 기대와 달라 유감이라고 표명하는 등 이에 대해 간접적인 사과의 뜻을 비추기까지 할 정도였다.
2019년 수능 국어 역시 전년에 비하면 쉬웠다고는 하지만 까다로운 것은 매한가지였다.


이렇게 국어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상황에 코로나-19 사태로 수능 연기, 등교 중단 등의 상황까지 겹치자 올해 수험생들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의 경우 아예 원격으로 실시되는 등, 국어 모의고사 응시를 통한 자기 점검의 과정을 적절하게 경험하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변별력이 높아진 국어의 경우, 연습을 통해 철두철미하게 대비해야 하는 만큼 이런 악조건을 이겨 낼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사태로 오프라인 현장에서 실전 모의고사를 통해 훈련하는 것은 어렵다.

그러나 국어 영역의 경우 실전 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에 따라 교육계에서도 실전 경험을 비대면으로 쌓는 방법을 고심하고 있다.
특히 IT 기술을 접목한 개인형 맞춤 교육 서비스인 ‘에듀테크’의 활용은 언택트(Untact)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학습 환경을 제공하려는 시도에 힘을 실었다.


국어 콘텐츠 기업 이감이 주관하는 수능 전 마지막 언택트 모의고사 ‘이감 전국 모의고사’는 ‘언택트’로 전국 동시에 진행되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큰 부담 없이 집에서 최종 점검을 진행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단순히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것 외에도 ‘이감 전국 모의고사’는 이감 앱을 사용, 모의고사 효용의 극대화를 꾀하고 있다.

우선 온라인 교육은 낯설어 접근과 피드백이 어렵다는 난점을 타파하기 위해 별도 매뉴얼 없이도 손쉽게 이해할 수 있는 직관적인 앱 인터페이스 갖췄다. 이와 함께 시험 직후 곧바로 진행되는 유튜브 라이브 해설 강의가 준비되어 있다.

또한 수능 안내 방송, 감독관 음성, 아날로그 시계 등의 요소로 오프라인 환경과 동일한 교육 환경을 조성한 점, 수험생들이 카메라로 시험에 참여 중인 다른 수험생들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춰 언택트로도 오프라인 시험 응시에 근접한 현장감과 긴장감을 느낄 수 있다.

이감 관계자는 “언택트로 안전하게, 몰입감과 긴장감을 가지고 모의고사에만 집중할 수 있게끔 기술적 역량을 총동원했다”라며 “수능 전 마지막으로 실시간 모의고사에 응시함으로써 실전 감각을 증진하고 자기 성취를 확인하여 최근 변별력이 높아진 수능 국어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감 전국 모의고사는 11월 21일 이감 앱을 통해 실시되며 실제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 영역 시험 시간과 동일한 오전 8시 40분에 시작해 10시에 종료될 예정이다.
한편 국어 콘텐츠 기업 이감은 ‘이감국어교육연구소’를 통해 자체적으로 ‘이감 국어 모의고사’를 개발하고 있으며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출제 공정에 따른 개발 과정 적용으로 실제 수능 국어 경향을 잘 반영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이감 국어 모의고사는 고난도 수능 국어 대비에 효과적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현재 전국 380개의 학원에서 채택, 매주 약 3~4만 명의 학생이 사용하고 있다.
현재 이감은 IT 기술과 에듀테크의 적극적 도입에 힘입어 전년 대비 자사몰 온라인 매출이 183%이 상승하였으며, 지식 교양 콘텐츠 사업 등 다방면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매경닷컴]

[ⓒ 매일경제 & mk.co.kr, 









뉴시스



  교육부 “학원들, 수능 1주일 전부터 대면수업 자제”


19일부터 ‘수능 특별 방역기간’ 운영…
‘대목’ 포기하고 권유 따를지 의문




교육부가 전국 학원·교습소에 대학수학능력시험 1주일 전부터 대면수업을 자제해 달라고 권고했다.
정부 권고를 따르지 않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전파 경로가 된 학원·교습소는 교육부 홈페이지에 이름을 공개키로 했다.
수능 직전 코로나19 위험도를 줄여보려는 의도지만 권고가 현장에 작동할지는 미지수란 평가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21학년도 수능 집중 안전관리 방안’을 발표했다.
방안에 따르면 먼저 수능 시행 2주 전인 오는 19일부터 수능 당일인 다음 달 3일까지 ‘수능 특별 방역기간’을 운영한다.
이 기간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학원·교습소, 지자체는 스터디카페를 집중 점검하기로 했다.


수능 1주일 전인 26일부터는 학원·교습소, 수험생에게 대면수업 자제를 권고했다.
교육부는 “이 기간 학원·교습소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고 ‘학원 감염자의 학원 내 접촉자가 확진 판정된 경우’ 감염 경로 및 사유 등을 교육부 홈페이지에 다음 달 2일까지 공개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실효성은 의문이다.

학원·교습소에선 수능 직전 각종 특강 상품을 판매하는 게 일반적인데 사교육업체와 수험생들이 대면수업을 자제하라는 정부 권고를 따를지 회의적이란 평가도 나온다.

코로나19 확진자와 격리자를 위한 별도 시험실 규모도 공개됐다.
코로나19 확진 수험생은 총 29곳 120여개 병상에서 수능을 치르게 된다.

주로 거점 병원과 생활치료센터에 시험실이 마련될 예정이다.
격리 수험생의 경우 전국 86개 시험지구마다 별도 시험장을 운영하며 모두 113개 시험장, 754개 시험실을 확보했다.
1인 1실 기준으로 확진 및 격리 수험생 874명이 수능 응시가 가능한 규모다.

교육부 관계자는 “현재 시점에서 수능을 치를 확진·격리 수험생 수를 예측하긴 어렵다”며 “만약 지역별로 현재 준비된 수용 규모를 초과해 확진자 혹은 격리자가 나올 경우 한 시험실에 여러 명이 시험을 보도록 하거나 추가 시설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50일 앞둔 14일 경기 수원시
장안구 조원고등학교에서 고3 수험생들이 수능 준비를 하고 있다.

2020.10.14.jtk@newsis.com

 

   수능 전 학원 운영 중단 실효성 논란…"카페·독서실로 사교육 몰려"





사걱세 "수험생 불안심리가 사교육 수요 키울 수도"
방역전문가 "수능 당일 최악의 시나리오 대비해야"
"가족·친지 감염 위험 상존…거리두기 강화 필요해"

 

[세종=뉴시스]이연희 김정현 기자 = 교육부가 오는 12월3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전후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2주 전부터 수능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하고 1주 전부터 학원·교습소 이용도 자제하도록 권고했지만 현장에서는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교육계 인사들과 방역 전문가들 16일 사교육 수요가 폭증하거나 카페나 독서실 등 방역사각지대에서 오히려 사교육이 성행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가족이나 친척, 그리고 지인 간 감염이 일상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하지 않은 채 수능 특별방역만을 밀어부칠 경우 수험생들 안전을 장담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교육부가 지난 15일 공개한 수능 집중 안전관리 방안에는 오는 19일부터 2주간 수능 특별방역기간을 운영해 학원·교습소와 스터디카페, 오락실·노래방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을 대폭 강화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시험장 학교와 고등학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되는 수능 1주 전부터는 대면교습도 자제하고, 학원 내 코로나19가 발생할 경우 실명을 공개하겠다고 압박했다.

이에 대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신현욱 정책본부장은 "스터디카페나 독서실 외에 일반 카페에서도 공공연히 교습행위가 이뤄지고 있다"며 "학원들이 인터넷 강의로 전환한다고 해도 조치 발표가 늦어 실효성 측면에서 떨어진다고 본다"고 말했다.

수능 일주일 전 학원·교습소에 대면수업 자제를 권고한 조치가 외려 수험생들의 불안감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는 불안을 느끼는 수험생들을 노리는 사교육 시장에 호재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신소영 선임연구원은 "사교육을 받아온 학생들은 수능 전까지 시험을 치르기 위한 생활 리듬을 어떻게든 유지하려 할 것"이라며 "스터디카페나 구조가 폐쇄적인 독서실로 수험생들이 몰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신 선임연구원은 "대책이 너무 급작스럽게 발표돼 수험생들의 불안 심리가 사교육 수요로 흡수될 수 있다"며 "학원에서 특별반을 운영하거나, 사설 학원에서 제작하는 고가의 실전모의고사와 같은 자극적인 마케팅이 기승을 부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학원·교습소의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수능 일주일 전 대면교습 중단을 권고한 '핀셋방역'도 실효성이 없다는 비판이 나왔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사람들의 긴장이 풀어져서 마스크 미착용 과태료가 시행돼도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벗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며 "학원들도 수능이 코앞에 닥쳤는데 권고사항을 지킬 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신현욱 정책본부장은 "학원에서 확진자가 나오면 인근 학원과 학교까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영향이 큰 건 사실"이라면서도 "대면수업 자제가 강제사항이 아니고 확진자가 나온 학원 실명 공개 역시 실질적이라 보긴 어렵다"고 지적했다.

현실적으로는 선제적으로 거리두기 단계를 높여 지역사회 감염 억제를 해야 한다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다.
현재 정부는 수도권과 강원지역만 거리두기 1단계를 1.5단계로 높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단계 상향 가능성을 사전예보했다.
강원지역은 이미 1.5단계 격상 기준을 충족했지만 중대본은 확진자 발생이 주로 춘천, 원주 등 강원 영서지역에 집중되고 있어 일괄적으로 거리두기 단계를 높일 필요가 있는지 추가 검토 중이다.


이에 대해 김우주 교수는 "지금 문제는 수능 전후가 아니라 당일 수도권과 전국의 확진자 발생 상황"이라며 "현재 거리두기 상황을 고려하면 수능 당일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그는 "수능 2~3주 전의 환자발생 기준으로 시나리오를 구상한 것 같은데, 더 안 좋아질 때를 대비한 시나리오를 생각해야 한다"며 "지금은 거리두기를 1.5단계로 올린다고 해도 일주일 뒤 2단계로 올려야 할 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신 본부장은 "전면 원격수업을 하는 거리두기 3단계 기준이 기존 100명에서 800명으로 상향돼 방역 자체가 느슨해졌다"면서 "최근 많은 학생들이 가족이나 친지를 통해 감염되는 등 위험이 상존해 있어 (거리두기) 강화 조치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고 제안했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학생들 안전을 위해 학교처럼 출입을 하지 않도록 하고 확진자 생겼을 때 실명을 공개하는 것은 정부의 방침인 만큼 대부분 학원이 따를 것이라 본다"면서 "학원도 이제는 실전 모의고사가 끝나고 문제풀이 등 마무리 단계라 자습을 해도 무리가 없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yhlee@newsis.com, ddobagi@newsis.com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20일 앞둔 지난 13일 오전 서울 성북구 종로학원에서
수험생들이 공부를 하고 있다.

뉴스1

 

 

 

   수능 코앞인데… 등교중지 고교생 日 5000명

방역 비상에 대입시험 ‘빨간불’
‘의심증상’ 학교 못 가는 사례 급증
자가격리 고교생도 하루 300명꼴


10월 140.4명보다 두 배 이상↑
수능 2주 전부터 특별 방역기간
코로나 감염 학원은 이름 공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달 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등교 중지 학생이 하루 약 5000명에 달해 교육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정부는 수능을 보름 남겨둔 오는 19일부터 12월3일 수능날까지 수험생 안전특별기간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 기간 수험생들이 다니는 학원에서 코로나19 전파가 발생하면 학원 명칭과 감염 경로 등을 공개한다.
15일 교육부에 따르면 등교일 기준 이달 1~12일 등교가 중지된 고등학생은 하루 평균 4929명이다.
등교 전 자가진단에서 등교 불가 판정을 받은 고교생이 하루 평균 4137.2명, 등교 후 의심증상이 나타나 귀가한 고등학생이 491.3명이다.
이에 더해 보건 당국의 자가격리 통보로 학교에 가지 못한 학생이 300명에 달했다.
특히 이달 들어 하루 평균 고교생 자가격리자는 지난달 140.4명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 12일 자가격리자는 345명으로, 9월11일(379명) 이후 두 달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등교 중지 학생이 늘자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기관 합동 브리핑을 열고 확진·격리 수험생의 응시를 지원하기 위한 ‘2021학년도 수능 안정 관리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병실에서 수능을 치르는 확진 수험생을 위해 지난 13일 기준 총 29개소 시설, 120여개 병상을 확보했고, 거점 시설 내 병상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 12일부터 확진 수험생을 거점 시설에 배정했고, 수능 1주 전인 26일에는 수험생의 퇴원 예정일을 파악해 실제 응시자를 확정하고 시험환경 조성에 돌입한다.
별도의 시험장에서 수능을 치르는 격리 수험생을 위해선 총 113개 시험장, 754개 시험실이 확보된 상태다.












지난 12일 오전 광주 동구 장동 모 여자고등학교 교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여파로 닫혀있다.

뉴시스



 

 

정부는 또 확진·격리 통보를 받은 수험생이 당황해하지 않도록 전체 수능 지원자에게 행동요령 안내문자를 발송할 계획이다.
확진 또는 격리 사실을 통보받은 수험생은 △보건소에 수능 지원자임을 밝히고 △관할 교육청에 전화해 응시지원에 필요한 사항을 신고하면 된다.
수능 시행 2주 전부터는 ‘수능 특별방역기간’도 운영된다. 학원·교습소, 스터디카페, 게임제공업소, 노래연습장, 영화상영관 등 수험생 출입 가능성이 높은 시설은 집중 방역점검을 벌이고, 학원·교습소는 수능 1주 전부턴 이용 자제가 권고된다.
19일부턴 학원·교습소의 강사·직원도 교육부 건강상태 자가진단 앱을 이용해야 한다. 특히 학원 감염자의 학원 내 접촉자가 확진 판정을 받을 경우엔 학원 이름과 감염 경로, 사유 등을 수능 전날까지 교육부 홈페이지에 공개하기로 했다.

수능이 끝난 날부터 다음달 31일까지는 ‘학생 안전 특별기간’으로 지정해 많은 학생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각종 시설을 대상으로 방역·안전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정부는 코로나 상황에서도 우리의 미래를 지켜낸다는 각오로, 모든 수험생들이 안전하고 공정하게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 수능’에 사용된 칸막이를 회수해 재활용하기로 했다.
재사용을 원칙으로 하되 재사용이 어려운 경우엔 재활용업체와 연계해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동수 기자 ds@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의 모습

(사진출처= 교육부)




 

  코로나 이상 無’ 정부, 수능 시험 안전 확보 나선다…

 

 

확진자 별도 시험장 운영


[라이센스뉴스 최기창 기자]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부가 시험장 안전 확보에 나선다.
특히 코로나19 재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유은혜)와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가 손을 잡는다.
이들은 수험생과 지역사회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한 다양한 조치를 시행한다. 아울러 확진 수험생도 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교육부와 보건복지부는 ‘2021학년도 수능 집중 안전관리 방안’을 발표했다.
이들은 코로나19로 커진 불확실성에 대응하고자 다양한 방법을 마련했다. 특히 확진·격리 수험생에 대한 응시지원, 수험생의 감염·격리 위험을 사전에 방지하고 안전한 시험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대책 등을 수립했다.
우선 확진·격리 시험장을 운영한다. 시·도마다 거점 병원 및 생활치료센터를 활용한다.
정부는 이날 “병상을 안정적으로 마련하기 위해 총 29개소 시설 120여 병상을 우선적으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확진 수험생이 증가할 때에는 거점 시설 내 병상을 추가 확보하고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를 추가로 섭외한다는 방침이다.
확진 수험생은 수능 3주 전부터 거점 시설에 배정한다. 이후 시험 1주 전에 수험생의 퇴원 예정일을 파악해 실제 응시자를 확정하는 등 거점 시설과 시도교육청이 시설 내 시험환경을 조성한다.
또한 격리 수험생을 위한 별도시험장도 운영한다.

정부 측 관계자는 “86개 시험지구에 총 113개 시험장 754개 시험실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더불어 수능 1주 전부터 시험장 설치에 착수하며 수험생 중 자차 이동(보호자·지인 등)이 불가능한 경우 이동도 지원한다.
질병관리청과 한국교육평가원, 시도교육청, 지자체(보건소)도 힘을 합친다.
질병관리청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시·도별 확진·격리 상황을 분석해 확진 및 격리 수험생 명단을 지속해서 확인한다.

아울러 이러한 정보를 바탕으로 거점 병원·생활치료센터, 별도시험장 추가 확보 등을 검토한다.
시도교육청과 지자체(보건소)는 확진·격리 통지 단계부터 수능 응시 관련 정보를 공유한다. 또한 확진·격리 수험생 행동요령을 통해 모든 수험생이 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오는 19일부터는 수능 특별 방역기간도 운영한다.
먼저 교육부와 교육청은 학원·교습소에 대한 방역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지자체는 스터디카페를 담당한다.
수능 1주 전부터는 학원·교습소에 대면교습 및 이용 자제를 권고할 방침이다.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학원 감염자의 학원 내 접촉자가 확진이 판명된 경우’ 학원 명칭과 감염경로 및 사유 등도 교육부 홈페이지에 한시적으로 공개한다.
학원·교습소의 강사와 직원 등은 교육부 건강상태 자가진단앱을 사용하도록 안내할 방침이다.
게임제공업소, 노래연습장, 영화상영관 등 수험생 출입가능성이 높은 시설의 방역 관리에도 나선다.
특히 밀폐, 밀집, 밀접 시설 이용 금지를 권고하며 소모임 및 친척 왕래 자제도 요청할 계획이다.
수능 감독관과 교직원, 학원․교습소 강사 등도 외부 대면 접촉 자제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요청할 예정이다.
확진 및 격리 수험생 감독관은 수능 종료 후 진단검사를 시행한다.
시도 및 학교 여건에 따라 시험장학교 등은 수능 다음날에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거나 재량휴업일로 지정 및 운영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정부는 ‘학생 안전 특별기간’도 지정했다.
수능 이후 학생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특히 학생 활동 확대와 대학별 평가 실시 등으로 이동이 증가할 것에 대비해 안전교육과 생활지도를 포함한 폭넓은 방역 활동을 펼친다. 학생 안전 특별기간은 수능일인 다음 달 3일부터 12월 말일까지 29일 동안 운영한다.
유은혜 부총리는 “교육부는 관계기관과 함께 수험생이 안심하고 시험을 치를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왔으며 특히 수능 2주 전부터 수험생의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를 이행할 것”이라며 “수능 이후에도 대학별 평가가 연속해 이뤄진다.
국민들도 방역수칙을 지속해서 준수해 수험생들을 위한 ‘안전한 수능, 안전한 대입전형 만들기’에 동참해 주시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최기창 기자 mobydic_10@lcnews.co.kr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21학년도 수능 집중
안전관리 방안’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

/교육부 제공



  19일부터 ‘수능’ 특별방역기간…학원서 확진자 나오면 상호 공개

 

 

 

 

집중 안전관리 방안…2주간 다중이용시설 방역 강화
-학원·교습소 강사도 교육부 앱으로 건강상태 체크
-확진·격리자 별도 시험장에서 응시…
신고 안하면 수능 못 봐







정부가 오는 19일부터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일인 다음 달 3일까지 2주간을 수능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해 학원과 PC방 등 학생들이 자주 오가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코로나19 방역을 강화한다. 학원에서 확진자가 나올 경우 학원 이름과 감염 경로를 공개한다.

코로나19 확진 수험생이 수능을 문제없이 치를 수 있도록 120여개 병상에 시험실이 마련되고, 자가격리 수험생을 위한 별도의 시험실도 마련된다.

교육부와 보건복지부는 지난 15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2021학년도 수능 집중 안전관리 방안’을 발표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브리핑에서 “앞으로 12월 3일까지 확진·자가격리 수험성 추이를 분석, 관계기관과 함께 구축한 공동 상황 대응체계에 따라 수험생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수능 2주 전인 오는 19일부터 시험 당일인 다음 달 3일까지 수능 특별 방역 기간을 운영한다.
이 기간 교육부와 교육청은 학원·교습소를, 지방자치단체는 스터디카페에 대한 방역 점검을 집중 추진한다.
수능을 일주일 앞둔 26일부터는 학원·교습소에는 대면 교습 자제, 수험생에게는 학원 방문 자제를 권고한다.


특히 이 기간 학원 내 접촉으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나오면 해당 학원 명칭과 감염 경로, 사유 등을 교육부 홈페이지에 한시적으로 공개한다.

아울러 학원과 교습소의 강사·직원들도 교육부의 자가진단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건강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이제까지는 초중등학교와 대학, 교육행정기관만 앱을 사용했지만, 교육부는 앞서 학원과 교습소 관계자들과 협의를 마치고 이 곳에서도 앱으로 건강상태를 확인하도록 했다.


게임제공업소·노래연습장·영화상영관 등 수험생들의 출입 가능성이 큰 시설의 방역 관리를 강화한다.
유 부총리는 “수험생과 가족들은 의심 증상 발현 즉시즉시 선별 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달라”면서 “다중이용시설 중 밀폐·밀집·밀접 시설의 이용을 금지하는 한편 소모임·친척 간 왕래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또한 수능 당일 확진·격리 수험생의 시험실에 들어갔던 감독관들이 수능 종료 후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시험장이었던 학교들은 지역이나 학교 여건에 따라 수능 다음날 원격수업을 하거나 재량휴업일로 운영할 수 있다.










/조선일보 DB




◇확진자 120개 병상·자가격리자 753개 시험실 확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수험생을 위해 시·도마다 거점 병원과 생활치료센터를 운영한다.
안정적인 병상 확보를 위해 총 29개소 시설, 120여개 병상을 우선 확보했다. 
이미 확진 수험생은 수능 3주 전인 지난 12일 권역별로 시험장으로 이용할 거점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됐다.
교육부는 수능 1주 전까지 수험생의 퇴원 예정일을 파악해 실제 응시자를 확정할 방침이다.


확진 수험생은 장시간 응시가 가능하다는 의사 소견서를 준비해야 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장시간 응시하는 굉장히 고된 시험이라 의사 소견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보건소와 병원, 질병관리청 등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소견서를 마련하지 못해 시험을 못 보는 학생이 없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격리된 수험생들을 위해서는 86개 시험지구마다 별도 시험장을 운영키로 했다.
정부는 총 113개 시험장, 753개 시험실을 확보했다. 수능 일주일 전인 오는 26일부터 시험실을 설치한다.
한 시험실에 최대 4명까지 배치할 수 있어 산술적으로는 최대 3016명의 자가격리자가 응시할 수 있다.
수능 시험 당일 자차를 통한 이동이 힘든 수험생들에게는 이동 지원이 이뤄진다.  


확진·격리 통보를 받은 수험생은 별도시험장 또는 병원·생활치료센터에서 응시해야 하는 만큼 보건소와 관할 시도교육청에 그 사실을 신고해야 한다.
질병관리청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합동으로 시·도별 확진·격리 상황을 분석해 관계기관에 제공하고 확진ㆍ격리 수험생 명단을 지속적으로 확인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수험생 본인이 확진자나 격리자라면 지정된 장소에서만 시험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신고하지 않으면 시험도 응시할 수 없고 불이익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유 부총리는 “혹시라도 만에 확진자나 자가격리자가 증가하는 지역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별도의 시험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고사장이나 병상을 확보할 수 있도록 즉각적이고 신속한 대응체계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이날 수능 이후 학사운영 지원계획도 발표했다. 수능 이후 학교는 밀집도 최소화 조치를 준수하면서 학교 자체 계획에 따라 등교 및 원격수업을 실시토록 했다.
교과 수업뿐 부처·공공기관·대학 등이 제공한 프로그램이나 학교 자체 프로그램 등을 활용해 교과 및 창의적 체험활동과 연계한 교육과정을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특히 수능일부터 12월31일까지 29일간을 ‘학생 안전 특별기간'으로 정해 많은 학생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설 안전관리와 지도・순찰을 강화한다.

한편, 교육부는 환경부와 협업해 수능 시험에 활용된 책상 칸막이를 재사용 · 재활용할 방침이다.
교육부가 재사용 수요와 별도 처리 필요 물량을 파악하면 시도교육청은 지역별 발생량을 고려해 사전
섭외된 재사용처에 공급한다.
그래도 남은 물량은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의해 처리할 계획이다.
2021학년도 수능은 오는 12월3일 오전 8시40분부터 오후 5시40분까지 치러진다.
올해 수능 응시자는 지난해보다 5만5301명 감소한 49만3433명이다.







jinho26@chosun.com

 

 

 

 

 

 

 

 

15일 청주시내 한 베이커리 매장 앞에는 수능선물상품 관련 홍보물이 부착돼 있다.

 

ⓒ 성지연기자

 




  수능 이벤트마저 잠재운 코로나



초콜릿·떡 등 선물용 판매는 '그나마 선방'
코로나19 감염 확산세로 대면 이벤트 '조심'
"수능일 이후 추이 보면서 진행 예정"

 

[충북일보] 오는 2021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7일 남은 시점에서 코로나19 사태가 도내
유통가의 '수능마케팅'마저 잠재웠다.

15일 기준 도내 대형유통가에서는 아직 본격적인 수능 관련 행사나 프로모션이 진행되고 있거나 계획되고 있는 바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수능은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예년보다 2주 가량 연기된 12월 3일 치러진다.
그간 수능을 앞둔 수험생들에게 시험에 한 번에 붙으라는 의미의 '엿'이나, 시험 도중 먹을 수 있는 '초콜릿' 등을 선물하는 풍경이 펼쳐졌다.
식료품 외에도 '고생했다'는 의미로 다양한 업종에서 '수험생 수험표 이벤트' 등이 열리기도 한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200명 대를 돌파하면서 도내 유통가도 '수능 마케팅'에 대해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현대백화점 충청점 관계자는 "올해 남은 기간 동안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지점 자체적인 이벤트는 크게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만 백화점 내 베이커리, 떡 관련 매장에서는 자체적인 수능 상품이 마련되고 있다.

이에 수험생을 위한 초콜릿이나 떡 등의 수능 선물은 준비할 수 있다.
롯데아울렛 청주점은 함께 운영되고 있는 롯데마트에서 수능 관련 식품(초콜릿 등)이 준비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아울렛 자체적인 수능관련 프로모션은 준비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관계자는 설명했다.
농협충북유통에서는 아직까지 김장철이 끝나지 않아 김장관련 상품전에 집중하고 있다.

충북유통 관계자는 수능을 일주일에서 열흘 앞두고 관련 상품전이 준비될 것으로 보았다.
수능 선물용은 '그나마' 나은 편이다.
고객들을 불러 모아 치러야 하는 '수험표 이벤트'는 자취를 감췄다.
이벤트를 통해 다수의 인원이 몰릴 경우,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돼서다.


이날 청주 성안길에 위치한 수십여개 매장 가운데 수능 수험표 이벤트 관련 안내문을 내 건 곳은 찾아보기 힘들다.
지역 내 젊은층이 주로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율량동, 하복대 상권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청주 시내 한 안경점 관계자는 "지난해는 수능을 한 달 이상 앞두고 입간판을 통해 이벤트를 예고했었다"며 "올해는 아직까지 수능 수험표 이벤트는 예정하고 있지 않다" 밝혔다.
그러면서 "수능일 이후 코로나19 사태의 추이를 감안해 진행하든지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 성지연기자

 

Copyright @ 충북일보 & inews365.com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30일 앞둔 3일 전북 전주시 호남제일고등학교에서 고3
수험생들이 수험공부에 전념하고 있다.

뉴스1 
[출처: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