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일반적으로 베토벤을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로 기억하고 있지만, 그는 또한 바이올리니스트이기도 했다.
베토벤은 젊은 시절에 본의 궁정 오케스트라에서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연주했는데, 그의 바이올린 연주 솜씨는 그다지
뛰어나지 않았던 모양이다.
베토벤의 열광적인 숭배자였던 페르디난트 리스(Ferdinand Ries, 1784-1838)는 베토벤의 바이올린 연주에 대해 흥미로운 증언을 남겼다.
“그는 정말 용감하더군요. 그는 바이올린을 너무 열정적으로 연주한 나머지 엉뚱한 포지션에서 연주하고 있다는 사실도
전혀 깨닫지 못했어요.”
베토벤의 바이올린 연주 솜씨는 피아노에 비해 그다지 훌륭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우리는 베토벤이 남긴 바이올린 작품을 통해 그가 바이올린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었고, 얼마나 깊이 사랑했는지를 알 수 있다.
▶바이올린 소나타 5번 '봄'은 꽃이 활짝 핀 듯한 화사한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곡이다.
그림은 주세페 아르침볼도의 '봄'(Primavera).
베토벤이 남긴 바이올린 작품들 가운데 총 10곡에 달하는 바이올린 소나타는 그가 바이올린이라는 악기를 독창적으로
다루고 있다는 점을 잘 보여준다.
10개의 작품들은 베토벤 음악 양식의 변화를 보여주는 하나의 거대한 스펙트럼이라 할 만하며 각각의 작품을 따로 떼어서 보면 그 하나하나가 지닌 견고하고 독창적인 구조에 감탄하게 된다.
그러나 각 소나타들이 강한 개성과 독특한 색채를 지니고 있기에 10곡의 바이올린 소나타를 관통하는 일관된 흐름을
느끼기는 어렵다.
이러한 다채로움 덕분에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연주에 도전하는 바이올리니스트들은 한 곡 한 곡마다 새로운 음악적
문제에 직면하고 도전해야 한다.
(퍼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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