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ur Rubinstein - Chopin, Piano Concerto No.2 in F minor, Op.21
Chopin, Piano Concerto No.2 in F minor
쇼팽 피아노 협주곡 2번 F단조
1악장: 마에스토소
고전적 협주곡 스타일에 따라 소나타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훨씬 간결하고 압축된 모습으로 구성되어 있다. 곡 첫머리에 모든 관현악의 합주가 있고, 현이 우아하게 제1주제를 제시한다. 이어서 제2주제가 오보에로 연주된 후 플루트, 바이올린으로 옮겨 간다. 그것이 끝나면 독주 피아노가 나타나 제1주제를 다시 제시하고 화려한 경과구를 거쳐 다시 제2주제를 연주한다. 격렬한 관현악으로 제시부를 마친다.
발전부에서는 제1주제가 중심적으로 다루어지며 피아노의 화려한 활약에 관현악이 보조를 맞춘다. 모든 관현악의 합주를 사이에 둔 뒤 시작하는 재현부에서는 제1주제를 짧게 다루고 곧이어 제2주제로 넘어간다. 그리고 제1주제에 의한 짧은 코다로 악장을 마친다.
2악장: 라르게토
쇼팽 피아노 협주곡의 백미는 단연 느린 악장이라고 할 수 있다.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선율로 가득 차 있는 이 라르게토 악장은 첫사랑에 대한 지고지순한 쇼팽의 마음을 반영하고 있는 만큼 더욱 애절하다. 청년 시절의 순수한 감정을 단적으로 표출한 악장이다.
곡의 형태는 일종의 녹턴이다. 조금 길지만 매우 감미로운 주제가 세 번 반복되는데, 그때마다 정취가 고조를 이룬다. 두 번째와 세 번째 사이에는 극적인 레치타티보 풍의 간주가 삽입되어 열정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끝에 짧은 코다가 있다.
3악장: 알레그로 비바체
쇼팽의 조국인 폴란드를 대표하는 춤곡인 마주르카 스타일의 리듬을 가진 세 개의 주제로 엮어진다. 첫머리에 피아노로 제1주제가 나타난다. 모든 관현악의 합주에 이어 피아노의 하강하는 패시지를 거쳐 셋잇단음표의 화려하고 질주하는 듯한 악구에 이른다. 이어서 관현악 연주를 거쳐 피아노가 스케르찬도의 제2주제를 제시하는데 섬세한 선율이 매우 인상적이다. 후반부는 호른의 팡파르에 의해 분위기가 고조되며 피아노의 화려함과 더불어 웅장한 피날레로 종곡을 한다.
Frederic Franccois Chopin(1810~1849, 폴란드) 생애
폴란드에 귀화한 프랑스인 아버지(Nacolas)와 폴란드 출신의 어머니 사이에서 바르샤바 근교의
젤라조바 볼라(Zelazowa Wola)에서 3월 1일에 태어났다.
형제자매로는 장남 프레데리크와 누나 루드비카 그리고 누이 동생 둘이 있다.
어머니의 기초 교육 뒤에 지브니(Wojciech Zywny, 1756~1842)로부터 정식으로 피아노를
배웠다.
프레데리크는 일찍부터 음악적 재능을 나타내고 1818년(8세) 바르샤바에서 최초의 공개 연주회를
열었다.
쇼팽의 연대기는 보통 바르샤바 음악원 시대, 빈에서 파리로, 조르주 상드와 최후의 연소 시기로
나눌 수 있다.
16세(1826)에 바르샤바 음악원에 입학하여 본격적인 음악 수업을 받았다
작곡 스승인 엘스너(Józef Elsner, 1769~1854)는 쇼팽의 장점을 잘 간파하였으며 그 독창성을
키우는데 좋은 스승이엇다.
19세(1829년)에는 늘 동경하였던 빈 여행을 떠나 유럽 음악계를 견문함과 동시에 자작의 연주회를 열어 호평을 받았다.
음악원 시대때 소프라노 가수인 콘스탄치아 글라드코프스카(Konstancia Gladkowska)에게 연정을
품었는데 이 첫사랑이 피아노 협주곡 F단조와 왈츠 Op.70-3에 담겨 있다.
쇼팽은 그의 음악을 통하여 폴란드의 자긍심을 높인 것도 부정할 수는 없다.
프랑스인이었던 아버지가 가지고 있던 정열과 귀족출신인 어머니의 고상한 풍모를 가지고 태어난
쇼팽은 외향적으로는 나약함과 불같은 정열 그리고 세련된 귀족적 풍모등이 쇼팽의 피아니즘의
밑거름이 되었던 것이다.
쇼평은 몇 작품을 제외하고 나면 거의 모두가 피아노를 중심으로 하는 작품이 대부분이다.
쇼팽의 피아니즘은 아름다운 울림, 화려한 음향효과, 애틋한 정서, 황홀한 서정적인 느낌을 극대화
시킨 작곡가겸 피아니스트였다.
쇼팽이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고별연주를 하던 1830년(30세) 까지를 제1기인 폴란드 시기이고
폴란드를 떠나 프랑스에 정착하여 죽기까지의 시기(1849년)를 제2기인 프랑스 시기로 크게 구분
할 수 있다.
폴란드를 떠나기 전에 바르샤바 고별 무대에서 연주되었던 곡이 바로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이다.
쇼팽은 피아노 협주곡 2곡과 피아노와 관현악을 위한 작품은 제1기인 폴란드 시기(20세 이전)에
작곡되었던 것이다.
피아노협주곡 제2번 F단조 작품21이 1829년도에 작곡되어 1836년도에 출판되었고, 피아노협주곡
제1번 E단조 작품 11은 1830년에 작곡되어 1833년에 출판되었는데, 제1번의 작품이 먼저
출판(1833년)되어 번호가 앞서게 되었으며 폴란드를 떠나기 2개월 전에 완성된 작품이다.
20세 이전에 작곡되었던 두 곡의 협주곡은 만년의 완숙한 피아니즘에 비교한다면 그 내용과 깊이
그리고 기교의 완벽성은 떨어지고 관현악법이 미숙하였던 쇼팽은 관현악법에 대한 이해도가 낮아서
오케스트라의 역할은 피아노 독주부에 비해 빈약한 약점이 있다.
현대에는 타우지히가 관혁악 부분을 보강한 편곡 악보가 많이 쓰인다.
그렇지만 청년기의 넘치는 감수성, 정서의 순수성, 감각의 신선미와 표현미의 현란함과 색체감이
넘치는 생명력과 더불어 충만되어 있다.
현대에 있어서 쇼팽의 피아노협주곡은 피아니즘의 현란한 효과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며 연주가들
사이에서 또는 애호가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연주되고 회자되는 곡임에 틀림이 없다.
바르샤바의 고별연주때 쇼팽의 첫 사랑의 연인이었던 소프라노 콘스타치아 글라드코프스카의 청순한
사랑을 담아서 작곡되었다고 한다.
곡 전반부에 넘치는 정열과 순박한 사랑의 서정성의 멜로디는 듣는 이로 하여금 가슴을 울렁이게
한다.
쇼팽이 이 곡에 대하여 말한바, 강열한 느낌보다는 낭만적이면서도 조금은 우울하며 지극히 고요한 침투력을 갖는 작품이라고 했다.
봄의 행기로 가득한 밤중에 허공에 뜬 밝은 달을 바라보면서 지나간 즐거움의 추억을 떠올리는
그 기분 그리고 고요하게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부드러운 손길을 느끼게 하는 피아노 음악의
걸작품인 것이다.
고별 연주회 다음날 친구에게 보낸 편지에서 쇼팽은 다음과 같이 서술하고 있다.
"어젯밤 나의 연주는 대성공이었네. 나는 조금의 두려움이나 주저함이 없이 혼자만의 연주처럼
연주하였네. 글라드코프스카는 흰 드레스를 입고서 머리에는 장미를 꽂았는데 잘 어울렸네."
쇼팽은 첫사랑의 연인과 헤어져야 하는 아픈 마음이 온통 그녀에게 쏠리는 가운데 피아노협주곡
제1번이 초연되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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