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정책에 대해 이혜정 교육과혁신연구소 소장은 "모든 후보들의 교육 공약에 교육이 보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학제 개편을 내세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 대해 "소프트웨어 교육, 토론식 수업 등을 도입해도 교육과정과 시험, 최종 평가기준이 지금과 같다. 개혁은 불가능하다"며 "학제 개편에 쓰이는 돈을 시험 혁명에 쓰는 것이 더 본질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의 연 2회 수학능력시험 시행에 대해 "미래를 읽지 못한 정책"이라고 지적했고, 대입 논술 시험의 문제점을 거론한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에게는 "현행 논술고사 폐지는 마땅하나 논술 교육의 불필요성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복지 분야도 후보들의 진지한 논의가 거의 없어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였는 비판이 나왔다. 김용하 순천향대
IT금융경영학과 교수는 "이번 토론의 핵심 주제인 복지 논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당초 대선 후보들 사이에 복지 공약이 보수와 진보를 막론하고 차이가 거의 없어 토론을 통해 부각할 부분이 많지 않다는 한계도 지적됐다.
김 교수는 "이번 대선은 복지 공약이 시간이 지나면서 후보들 사이에 차이가 줄어들고 수렴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기초연금의 경우 30만원 공약이 나오자 이를 특정 후보가 반대하기 어려워 모든 후보가 이를 따라갔다"고 설명했다.
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기본소득 개념을 제시하면서 주목을 끌었지만 재원 조달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았다는 진단도 나왔다.
김 교수는 "기초연금, 아동수당, 청년수당을 엮어 기본소득 개념을 제시했지만 재원 조달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못했다는 게 문제"라고 밝혔다.
김경수 전 대구고검장은 국민 통합 공약과 관련해 "선거를 앞두고 서로 다투는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후보들이
토론회에서 밝힌 입장만 보면 대선 이후 국민 통합을 이룰 수 있을지 염려가 된다"고 평했다.
검찰 개혁에 대한 집중된 토론은 없었지만 그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김 전 고검장은 "검찰 개혁은 시대정신에 부합하고 국민 편익을 우선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토론회 중 발생한 막말 논란은 6차 토론회의 주요 관전 포인트로 지적됐다. 최영일 경희사이버대 교수는 "토론회 막판 홍 후보가 유 후보에게 '덕이 없다'며 모욕적인 공격을 해 자칫 막장 드라마로 흐를 뻔했다"며 "유 후보가 담담히
대응하며 확전을 피한 뒤 마지막 2분 발언 시간을 활용해 보수 논쟁에 불을 지폈다"고 분석했다.
차기 대선 토론회 개선 방안에 대한 의견도 제기됐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너무 정책에 얽매일 필요 없이 후보자들의 순발력을 볼 수 있는 자유로운 토론회가 돼야 한다"며 "어차피 국민은 정책을 통해서만 그 사람들의 밑천을 들여다보는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강봉진 기자 / 김규식 기자 / 채종원 기자 / 추동훈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가 2일 대선을 앞두고 진행된 마지막 토론회에서
"생애맞춤형 기본소득 보장제도와 생애맞춤형 의료지원 제도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MBC 방송 캡처
[한국정책신문=최형훈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가 2일 대선을 앞두고 진행된 마지막 토론회에서
"생애맞춤형 기본소득 보장제도와 생애맞춤형 의료지원 제도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이날 상암동 MBC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 제19대 대통령선거 3차 후보자 토론회에서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을 높이고, 어르신들 기초염금을 지금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장애인들 기초연금도 함께
30만원으로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구직활동 중인 미취업 청년들에게 월 30만원씩 촉진수당을 9개월간 지급하고, 아동 수당을 5세 이하 아동부터 월 10만원씩 단계적으로 높여 가겠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또 의료지원에 대한 공약으로 ▲의료비 본인부담 100만원 상한제 실시 ▲공공병원 간병비 부담 해소
▲15세 이하 아동 입원진료비 국가책임제 ▲치매 어른신 위한 국가책임제 실시등을 약속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가 2일 대선을 앞두고 진행된 마지막 토론회에서 "생애맞춤형 기본소득 보장제도와
생애맞춤형 의료지원 제도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이날 상암동 MBC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 제19대 대통령선거 3차 후보자 토론회에서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을 높이고, 어르신들 기초염금을 지금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장애인들 기초연금도 함께 30만원으로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구직활동 중인 미취업 청년들에게 월 30만원씩 촉진수당을 9개월간 지급하고, 아동 수당을 5세 이하 아동부터 월 10만원씩 단계적으로 높여 가겠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또 의료지원에 대한 공약으로 ▲의료비 본인부담 100만원 상한제 실시 ▲공공병원 간병비 부담 해소
▲15세 이하 아동 입원진료비 국가책임제 ▲치매 어른신 위한 국가책임제
문 후보는 2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을 높이고 사각지대를 해소해서 노후 소득을 보장하겠다”면서 “어르신들 기초연금을 지금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높이고, 장애인들 기초연금도 함께 30만원으로 높이겠다”고 했다.
이어 “구직활동하는 미취업 청년들, 월 30만원씩 촉진수당을 9개월간 지급하겠다.
아동 수당을 5세 이하 아동부터 월 10만원씩 지급하고 단계적으로 높여 가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어 “의료비 본인부담 100만원 상한제 실시하겠다”고 했다. 공공병원은 간병하는데 가족들의 부담이 없게끔 하고, 15세 이하 아동들의 입원 치료비를 국가가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치매에 대해서는 “국가 책임제를 실시해
치매에 걸린 어르신들 치료하고 가족들을 고통에서 해방시켜 드리겠다”고 말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후보가 2일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
제19대 대통령선거 3차 후보자 토론회에서 "부자에게 사치할 자유를 주겠다"고 밝혔다
[한국정책신문=노호섭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는 2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반값등록금
공약을 두고 "김대중, 노무현 정부에서 대학 등록금을 두 배 이상 올려놨다"며 "자기들이 올려놓고 이제와서 선심쓰 듯 공약하느냐"라고 따져 물었다.
홍 후보는 이날 저녁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마지막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문 후보를 향해 "김대중,
노무현 정권 당시 대학 등록금을 자율화해서 113%가 올랐다.
본인이 집권하면 옛날로 돌아가겠다고 하면 될 것을 왜 마치 반값 등록금을 만들어주겠다는 선심성 공약을
내놓느냐"며 이같이 몰아세웠다.
그러자 문 후보는 "과거에 올렸으니 등록금을 그대로 가야한다는 것이냐"며 "대학 등록금 부담이 과중하니 낮추자는 게 선심인가"라고 맞받아쳤다.
이에 홍 후보는 "누가 대학 등록금을 과중하게 만들었느냐"라며 "비서실장 시절 그렇게 해놓고 이제와서 선심쓰듯이
말씀하시는 게 좀 그렇다"고 지적했다.
노호섭 기자 nhs556@kpinews.co.kr
[한국정책신문=김희주 기자] 토론회 초반부터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에게 단설유치원, 학제개편과 관련된 질문이 집중적으로 쏟아졌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2일 오후 8시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로 열린 대선후보 마지막 TV토론에서 "안철수 후보는 국공립 단설유치원 신설을 억제한다고 했다.
그건 우리가 공공보육을 확대하자는 정책방향에 역행하는 것 아니냐"며 "학제개편 교육공약은 부작용이 너무 커서
최악의 공약으로 평가된다.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안 후보는 "학제개편과 유치원 교육에 대해 말하자면 한마디로 유치원 교육을 무상교육으로 하자는 거다.
그래서 마치 초등학교에 공립·사립에 큰 차이가 없듯이 부모 부담을 덜어 드리자는게 핵심"이라며 "학제개편에 대해서도 그러면 이대로 가자는 것이냐. 문 후보가 말한 고등학교 학점제는 예산이 얼마나 드는지 아나"고 반문했다.
이에 문 후보는 "고등학교 학점제는 이미 서울, 경기, 세종에서 시범운영 중이다. 교육부도 중장기 교육정책으로
발표한 바 있어 크게 무리없다"고 답했다.
그러자 안 후보는 "전국으로 확대하면 10조원 정도가 든다.
큰 문제는 작은 학교, 농어촌 학교는 여력이 부족하다"며 "지금 학제개편이 안 바뀐 상태에서 고등학교 학점제를 도입하면 학생들이 신청하는게 입시위주로 가서 결국 입시제도 폐해가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문 후보는 "교육청의 시범사업은 성공적으로 평가되고 학부모도 만족한다"며 "농어촌의 경우 학교단위 운영을
하거나 거점학교, 통합교육 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 학교별로 벽을 터서 일반학교, 마이스터고, 특성화고가 공통수업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 단설유치원에 대한 공방이 이어졌다.
문 후보는 "(안 후보는)무상교육은 찬성하지만 우선 국공립 유치원을 늘리는 게 급선무 아닌가. 단설이 중요한데 억제한다고 하지 않았나. 공약집에서 빠졌다"고 비판했다.
이에 안 후보는 "국공립 유치원을 늘린다고 말했다"며 "병설은 획기적으로 6000개 늘릴 수 있다.
예산을 추가 투자해서 부모 만족도 교육의 질도 높일 수 있다"고 답했다.
심상정 정의정 대통령 후보도 안 후보에게 "단설 유치원 더 짓지 않겠다는 공약을 철회해라"라며 "엄마들이 단설
유치원을 좋아하는 이유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아교육 실태를 보면 국공립 시설도 단설이든 공설이든 확대해야 한다.
90%의 아이들이 다니고 있는 공공 어린이집에 대한 투자도 필요하다"며 "국공립은 국공립대로 확대해야 하고, 민간
어린이집은 보육교사 임금 확대와 교육환경 개선 등 투 트랙으로 강화시켜 교육의 공공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안 후보는 "제 정책과 같다"며 "저는 유치원을 무상교육하자는 것이다. 가급적 빨리 국공립 유치원을 늘리자는 게 제 정책의 방향이다"고 답했다.
김희주 기자 hjoo@kpinews.co.kr
참석한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가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포커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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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책신문=김희주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는 2일 바른정당 의원 13명이 탈당하고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를 지지한 것과 관련해 "참 힘들고 어렵고 외롭지만 전 실망하지 않는다"며 심경을 밝혔다.
유 후보는 이날 중앙선관위 주최 대선후보 마지막 TV토론회에서 "제가 힘든 것보다 팍팍한 하루를 살아가는 많은
국민들을 위해 정치해야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자유토론 중 후보별로 할당된 시간을 모두 쓰고 유 후보에게만 2분여 남은 상황에서 유 후보는 "국민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어 시간을 좀 아꼈다.
오늘 바른정당에서 13명의 의원이 당을 떠났다"며 운을 뗐다.
유 후보는 "지난 겨울 바른정당을 창당한 것은 따뜻한 공동체, 정의로운 세상을 만드는 개혁 보수 역할을 다 하고 싶어서였다"며 "새누리당에 남아 개혁하고 싶었지만 보수가 해온 방식으로는 보수 소멸된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깨끗하고 따뜻한 정의로운 보수 해보고 싶다.
저런 보수가 있구나, 저런 보수라면 지지할 수 있겠다.
그런 보수정치 해보고 싶었다"며 "쉽지 않은 걸 처음부터 잘 알고 있었다"고 회고했다.
유 후보는 "제가 힘든 거 보단 많은 국민들이 정말 힘들고 팍팍한 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제가 늘 매일 제게 묻는 '왜 우린 정치를 하는가', 그들을 위해 정치한다는 신념 가졌다"며 "지금의 자유한국당 이번
선거 어떻게 될지 모르나 낡은 보수, 썩은 보수, 부패 보수는 궤멸되고 소멸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깨꿋하고 따뜻한 정의로운 개혁보수가 나타나야 한다"며 "전 이순신 장군의 '신에겐 12척의 배가
남았다'는 말을 생각한다.
많은 국민들이 지켜보고 손을 잡아주시면 제가 개혁보수의 길을 가보고 싶다. 꼭 부탁한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곧바로 이어진 마무리 발언에서도 "끝까지 가겠다.
5월 9일 대선에서 국민들께서 과연 어느 후보가 대한민국 미래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는 최적임자인지 냉정하게
살펴보고 그날 선택해달라. 제 손을 잡아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희주 기자 hjoo@kpinews.co.kr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2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열린 마지막 TV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집권 시 4대강 사업 청문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심상정 후보는 2일 대선후보 6차토론(사회분야)에서 홍준표 바른정당 후보와의 토론 중 4대강 사업을 두고 “단군 이후 최대의 재앙이다. 낙동강 지역 주민들이 생명의 위협을 느낄 정도이다”며 이렇게 밝혔다.
심 후보는 “언제까지 약품 처리할 것인가”라며 “이런 일이 있어서 국민들이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홍준표 후보는 4대강을 두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논쟁하면서 “4대강은 잘한 사업이다.
수량이 풍부해지고 여름에 가뭄과 홍수가 없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경상남도 지사로 있을 때에도 4대강 보의 물로 가뭄을 극복했다”고도 부연했다.
이에 문재인 후보는 “4대강에 대해선 보를 개방하거나 보를 철거한다고 공약하고 있다.
홍 후보만 동의하면 4대강 문제에 국민 통합이 이뤄질 것 같다”고 홍 후보를 추궁했지만 홍 후보는 동의하지 않았다. 홍 후보는 “4대강 사업 때문에 녹조가 많이 늘었다”는 문 후보의 지적에 “녹조는 유속 때문이 아니라 질소와 인이
습한 기후와 만났을 때 생긴다”며 “유속 때문이라면 1년에 232일 갇혀 있는 소양댐에는 왜 녹조가 없나”라고 반박했다.
문 후보는 홍 후보의 식수원 댐 건설을 “또 다른 4대강 사업”이라고 규정했다. 이에 대해 홍 후보는 식수원 댐이 유럽에서 수천곳에 지어질 정도로 보편적인 것이라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왼쪽부터), 자유한국당 홍준표, 바른정당 유승민,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2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열린 마지막 TV토론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한형기자
최근 지지율이 치솟은 홍준표 후보는 안철수 후보를 맹추격해 소수점 한 자릿수까지 일치하는 동률을 이뤘다.
특히 적극 투표층에선 홍 후보가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CBS노컷뉴스가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공직선거법상 여론조사 공표금지 기간 전 마지막 날인 1~2일
전국 성인남녀 1016명을 대상으로 안심번호 방식 전화면접과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대선 후보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문재인 후보는 42.4%, 홍준표 후보와 안철수 후보는 각각 18.6%, 정의당 심상정 후보 7.3%,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4.9%로 나타났다.(95%신뢰수준 ±3.1%p, 응답률 13.5%)
문 후보는 2주 전 공식 선거운동 시작과 동시에 리얼미터가 실시한 여론조사(17일~18일 전국 성인남녀 1012명, 95%
신뢰수준 ±3.1%p, 응답률 15.3%) 때보다 지지율이 1.4%p 소폭 하락했지만 1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최근까지 2위를 달렸던 안 후보는 지지율이 2주 전에 비해 13.7%p 급락했고, 홍 후보는 8.4%p 상승하며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심 후보와 유 후보 지지율은 각각 3.1%p, 1.7%p 상승했다.
문 후보는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과 50대 이하 모든 연령층, 그리고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1위를 기록하며 1강(强) 독주 체제를 공고히 했다.
문 후보는 서울(41.2%), 경기·인천(44.1%), 대전·세종·충청(48.1%), 강원(34.7%), 부산·울산·경남(40.7%), 광주·
전남·전북(50.7%), 제주(43.6%) 등 대구·경북(30.7%)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또 20대(41.7%)와 30대(63.4%), 40대(54.3%), 50대(35.6%) 등 60대 이상(23.5%)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도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홍 후보는 대구·경북(37.3%)에서 문 후보를 앞섰고, 부산·울산·경남(27.5%)에서도 의미있는 지지를 받으며 주요 정당 후보 확정 이후 처음으로 안 후보와 공동 2위 자리에 올랐다.
특히 '보수의 심장' 대구·경북에서 그간 문 후보와 안 후보에게 안방 자리를 내줬지만 이번에는 두 후보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부산·울산·경남에서도 안 후보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또 60대 이상(36.7%)에서도 1위를 차지했고, 50대(26.2%)에서도 그간 한자릿수 지지율에서 벗어나 안 후보를 제치고 문 후보에 이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안 후보는 서울(18.8%), 경기·인천(20.4%), 강원(26.4%), 광주·전남·전북(31.2%), 제주(27.5%) 등에서 선전
했지만 지난달 초 당 경선 이후 처음으로 전체 지지율이 10%대로 내려앉았다.
2주 전에는 충청권과 대구·경북, 50대, 60대 이상, 보수층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지만 이번에는 모든 지역과 연령, 이념성향에서 문 후보나 홍 후보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심 후보는 수도권과 20대(16.2%), 진보층에서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강세를 이어갔다.
유 후보는 바른정당 의원 13명이 자유한국당으로 이탈했지만 당장 의미있는 지지율 변화는 포착되지 않았다.
대선 투표일이 다가올수록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77.2%로 2주 전 71.4%에 비해
5.8%p 상승했다.
20대(86.0%)와 30대(81.5%)는 10명 중 8명 이상이 투표 참여 의향을 밝혔고, 40대(79.8%)와 50대(71.5%), 60대
이상(70.4%)도 2주 전에 비해 더욱 적극적인 투표 의사를 밝혔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 의향층 가운데 문 후보 지지율은 45.6%, 홍 후보 18.8%, 안 후보 16.9%, 심 후보
7.7%, 유후보 4.7%로 나타났다.
적극 투표 의향층에서는 홍 후보가 안 후보를 제치고 박빙의 단독 2위를 달렸다.
전체 응답자를 대상으로 지지후보와 상관없이 이번 대선에서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문 후보 70.0%, 홍 후보
13.5%, 안 후보 8.7% 순이었다.
남은 기간 자신의 지지후보를 끝까지 지지하겠다는 응답자는 문 후보 89.5%, 홍 후보 84.0%, 안 후보 80.2%, 유 후보
67.4%, 심 후보 62.5% 순이었다.
심 후보 지지층 10명 중 4명은 후보교체 가능성이 있다고 답해, 문 후보 당선 가능성에 대한 인식이 최종 득표율에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모두 여섯 차례의 TV토론에서 최대 수혜자는 심 후보였고, 이어 유 후보와 홍 후보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TV토론이 지지후보 선택에 영향을 미쳤다는 응답은 40.5%였으며, 이 가운데 TV토론을 보고 후보를 교체했다는 응답은 12.7%, 어느 후보도 지지하지 않다가 특정 후보를 지지하게 됐다는 응답은 5.4%로 집계됐다.
결국 유권자 5명 중 1명은 TV토론을 시청한 이후 지지후보를 선택한 셈이다.
다른 후보를 지지하거나 어느 후보도 지지하지 않다가 TV 토론 때문에 심 후보를 지지하게 된 유권자는 현재 심 후보
지지층의 50.6%에 달했고, 유 후보는 46.9%, 홍 후보는 20.1%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과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데이터베이스
(DB)에서 무작위 추출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으로 진행됐다.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51%)·자동응답
(49%) 혼용 방식을 채택했다.
2017년 4월말 행자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CBS노컷뉴스 박지환 기자]
심상정 정의당 후보(왼쪽)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2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열린 마지막 TV토론을 앞두고 악수하고 있다. 2017.5.2/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바른정당 의원 탈당사퇴를 겪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를 향해 “힘내시라”고 격려했다.
심 후보는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대선주자 초청 TV토론회에서 “국민통합 말씀 많이하는데 국정농단 세력 그만했으면 됐으니 ‘손잡자. 봐주자’ 하는 것은 통합이 아니라고 본다”며 “60년동안 기득권정치로 두동강난
그러면서 ‘가장 걸림돌이 저는 후진적 정당체제라고 본다“며 “유승민 후보 가슴 아프겠지만 바른정당 후보들이 당 후보 지지율이 낮다고 해서 도주했다.
50 Golden Moments of Classical Music - The Best of Baroq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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