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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집단탈당에 '유승민 동정론' 부상, 전화위복되나

▲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가 19대 대통령 선거를 2주 앞둔 지난달 25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국여성단체협의회에서 열린 대선 후보 초청 성평등정책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포커스뉴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가 19대 대통령 선거를 2주 앞둔 지난달 25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국여성단체협의회에서 열린 대선 후보 초청 성평등정책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포커스뉴스



 



지난 2일 밤 마지막 TV토론에서 "국민만 보고 완주하겠다"고 밝히는 유승민 후보.
이날 심상정 후보는 바른정당 탈당 사태를 강력 비판하며 유 후보를 격려했고, 홍준표 후보는
 유 후보에게 "그러니까 14명이나 나가지"라며 조롱했다.

/KBS 화면 캡처



바른정당 의원들의 집단 탈당 사태가 유승민 대선 후보에게 오히려 약(藥)이 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집단탈당으로 보수 표심이 홍준표 자유한국당에 쏠리고 유 후보는 지지 기반이 무너져 중도 사퇴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당초 예상과 달리, 유 후보에게 동정과 격려가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에선 지지율 5% 안팎으로 주요 정당 후보 중 약세로 평가받아 온 유 후보가 대선에선 의외의 득표를 할지 모른다는 의견까지 내놓고 있다.

심상치 않은 조짐은 2일 바른정당 의원들 13명의 집단 탈당 선언 후 인터넷 여론에서부터 감지됐다.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상위 1~10위 중 대부분을 바른정당과 탈당한 의원들의 실명이 오르기 시작하더니,

"원칙 없는 이합집산" "철새 정치"라는 비판적 댓글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앞장섰던 김성태·권성동·장제원·황영철 의원 등이 '박근혜 사면'을 내건 홍준표 후보를 지지하고 나선 점이 가장 큰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탈당파 의원들에게 이날 수십~수백 통의 항의 문자가 쏟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장제원 의원은 아예 페이스북 계정을 닫아버렸다.

여론에 부담을 느낀 황영철 의원은 이날 저녁 당에 제출했던 탈당계를 회수해가기도 했다.

 황 의원은 결국 3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 선언을 철회했다.


바른정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미 탈당계를 낸 의원 12명 중 일부 의원도 "나도 모르게 휩쓸려 탈당했다"며 번복 의사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5일 추가 탈당하려던 정운천 의원도 탈당 의사를 사실상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탈당 행렬에 제동이 걸린 것은 자유한국당 내 친박계 의원들이 "당에 침 뱉으며 떠나더니 홍 후보 지지율이

높다고 마음대로 돌아오느냐"며 강력 반발한 것도 작용했다.

이 때문에 집단 탈당 의원들은 적어도 대선 전엔 한국당 복당이 어려워졌다.

 무소속 상태에서 어정쩡하게 홍 후보 지원 활동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반대로 바른정당에는 탈당 사태 이후 후원금과 입당 신청이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당 관계자는 3일 본지 통화에서 "어제 하루 들어온 후원금이 평소 일(日) 기준의 60배"라면서 "후보나 당 SNS

(소셜미디어)는 물론 당으로도 위로와 격려 전화가 쏟아지고 있다"고 했다.

당원 가입 신청은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4월 17일부터 5월 1일까지 15일간 130건이었으나, 2일부터 3일 오전까지

 1500건으로 하룻새 100배 늘었다.

유 후보 개인 후원자 수도 일 평균 50여건에서 2일 이후 750명으로 늘었다. 유 후보의 SNS 팔로워도 하룻새

1만3000여명이 늘었다.

바른정당의 한 대구 지역 당협위원장은 "어제 사무실로 격려 전화가 너무 많이 걸려와 다른 업무를 못 볼 정도로

 마비됐다"고 했다.


다른 관계자도 "정치에 관심 없던 친구나 주변 지인들이 갑자기 전화를 걸어와 '유 후보가 TV 토론 등에서 똑똑하고

정직하다고 느꼈는데 이렇게 핍박 받는 걸 보니 도와주고 싶다'며 입당 절차를 알려달라고 하더라.

이런 전화를 어제만 수십 통 받았다"고 말했다.

구상찬 바른정당 선대위 조직위원장은 본지 통화에서 "선거 초반과, 후보 사퇴 압박이 거세진 최근 후반부 현장의

분위기는 천양지차다.

특히 어제 부로 분위기가 완전히 뒤집혔다"며 "지금 유 후보의 지지율이 5% 안팎이지만 실제 득표는 그 몇 배가 될

 것이다. 두고보라"고 말했다.


이런 '유승민 동정론'은 2일 밤 마지막으로 치러진 TV 토론에서도 나왔다.

이 자리에서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바른정당 의원들의 탈당 사태를 먼저 거론하며 "자기 집에 불 지르고 야반도주했다. 경우 없는 정치 행태"라며 비난하고 유 후보에게 "힘내시라"고 했다.


유 후보는 토론 막바지 2분 동안의 신상발언을 통해 "'신에게는 열두 척의 배가 남았다'고 한 이순신 장군의 말을

생각한다"며 "국민이 손을 잡아주면 내가 이 개혁 보수의 길을 계속 가보고 싶다"고 했다. 이 마무리 발언 동영상은

조회수가 50만 건을 넘고 있다.

이날 토론에서 홍준표 후보가 유 후보 면전에서 비난과 모욕적인 말을 쏟아낸 것이 오히려 유 후보에 대한 동정 여론을 촉발했다는 분석도 있다.

 홍 후보는 토론에서 '진정한 보수의 길'을 묻는 유 후보에게 "어제 바른정당 의원들을 만나보니 '우리 후보가 덕이

없다'고 하더라" "그러니까 14명이나 뛰쳐나가지.


집안 단속이나 잘하라" "비열하다" "대구에서 유 후보는 배신자로 돼 있어 앞으로 정치하기 힘들 것"이라고 했다.

토론이 진행되 는 동안 페이스북에선 실시간으로 홍 후보 발언 때는 '싫어요'가 쏟아지더니, 심 후보나 유 후보의

관련 발언 때는 '좋아요'가 쏟아졌다.

정치권 관계자는 "이번 조기 대선은 워낙 변수가 많고 보수 표심이 많이 흔들리는 상황"이라며 "이번 바른정당 집단

탈당 사태로 촉발된 유 후보 동정론이 선거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봐야 할 대목"이라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5/03/2017050300763.html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가 3일 오후 서울 강남역 앞에서 유세 도중 이순신 장군을 상징하는

갑옷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후원금·당원가입 급증… 유승민 '탈당 반사이익'


3일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얼굴에 모처럼 화색이 돌았다.

바른정당 의원들의 집단탈당 이후 당원 가입과 후원금이 급증하고 전날 탈당을 선언한 황영철 의원이 이를 번복하고

당에 잔류했기 때문이다.

유 후보는 이날 석가탄신일을 맞아 대구 동화사 봉축 법요식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어제와 오늘 새 당원들이 많이 가입해 주셨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는 바른정당이 이날 창당 100일을 맞이한 것에 “100일이면 사람의 모습도 갖춰지는데 바른정당도 정당으로서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정당은 자발적으로 가입해 주는 당원들의 힘이 제일 중요하다.


 어제와 오늘 가입해 주신 당원들을 실망시키지 않게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정치는 세력이다,

수(數)다 이런 말을 하는데, 그 말도 현실적으로 일리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정치는 수, 세력 이전에 가치라고

생각한다”며 의원 집단탈당에도 흔들림 없이 완주할 것임을 거듭 확인했다.

이날 저녁 서울 강남역 유세 도중엔 경선 경쟁 상대인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만났다.

김세연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의원·원외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집단탈당이 있었던) 어제부터 오늘 오후 3시까지

 1억4700만원이 들어왔다”고 밝혔다.

 하루 평균 7350만원으로, 평상시 하루 500만원 수준에서 15배 가까이 폭증했다.


온라인 당원 수도 급증했고, 당 홈페이지에는 “(유 후보가 말한) 12척의 배에 국민이 타겠다”며 당원 가입 글이

올라오는 등 지지자들의 격려와 응원글이 쏟아졌다.  





합장하는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왼쪽)가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3일 오전

대구 팔공산 동화사를 찾아 두 손을 합장하고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크레인 사고 노동자 빈소 찾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3일 오후 경남 거제시

백병원 장례식장을 방문해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크레인 사고

유족과 대화하는 도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거제=연합뉴스






이순신 장군처럼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3일 오후 서울 강남 유세에서

 이순신 장군 갑옷을 걸치고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 후보의 페이스북 팔로어는 3일 오전 현재 이틀 전보다 1만3460여명이 늘어난 5만1400명으로 파악됐다.

유 후보 캠프 측 페이스북도 같은 기간 2400여명이 증가해 1만2400여명을 기록했다.

 카카오톡 친구도 7500여명으로 1700명 가까이 늘었다.  

황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탈당) 발표 직후 참으로 많은 고민과 고뇌를 할 수밖에 없었다”며 “(그동안) 많은 박수와 격려를 보내준 국민들로부터 커다란 비판과 실망의 메시지를 받았다.

그분들께 정말 죄송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당 잔류를 선언했다.


황 의원은 오후 연석회의에도 참석했다.

추가탈당이 없으면 황 의원 잔류로 바른정당은 원내교섭단체(20석)를 유지한다. 

황용호 선임기자









▲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에게 국민들의 온정이 답지하고 있다. 유승민 후보의

바른희망캠프는 3일 전국에서 쏟아지는 유승민 후보에 대한 격려 후원,

지지 의사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3일 창당 100일을 맞은 바른정당은 전날 의원 12명의 집단 탈당 사태에도 불구하고 대선 막바지까지 난국을 정면으로 돌파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오히려 자유한국당 복당 신청을 했던 12명이 친박(친박근혜)계의 반발 때문에 대선 전 입당이 어려워지는 분위기라 ‘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될까 속을 태우고 있다.

김세연 중앙선대본부장은 이날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창당 이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는 이 순간, 국회의원들이

당을 떠나는 것에 비할 수 없을 만큼 국민들의 무한한 지지가 바른정당으로 모아지고 있다”며 “2일부터 이틀간

 온라인 입당 당원이 약 1500명에 이르러 평소보다 50배 이상 늘었고, 후원금도 이틀간 1억3000만 원이 모여 평소의

 20배 이상에 이른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정치는 국민을 보고 하는 것이라는 진리를 다시 가슴에 새긴다”며 “우리도 놀랄 만큼 응원과 사랑을

보내 주시는 국민들의 뜻이 헛되지 않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당 핵심 관계자는 “차라리 잘됐다”며“후보를 흔드는 세력들이 사라져 막판 유세에 집중할 수 있는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유승민 대선 후보는 대구 동화사 봉축 법요식에 참석한 뒤 “정치는 세력이기 이전에 가치라고 생각한다”며

“새로운 개혁 보수를 한다는 게 어려운 길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고 20명이든 12명이든 한 자리 숫자든 뜻을 같이하는 분들과 끝까지 가겠다는 의지를 일부러 TV토론에서 시간을 아껴 말씀드렸다”고 강조했다.


 이어 “명량대첩에서 수군이 전멸하다시피 하고 장군들이 다 도망가거나 투항했을 때 나라를 지킨 것은 모함에 걸려

 옥살이했거나 지방에 귀양을 갔던 선비, 백성들이었다”며 자신에게 씌워진 ‘배신자 프레임’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완주 의지를 강조했다.

전날 탈당 결정을 일시 보류했던 황영철 의원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탈당 입장을 철회한다”며 “부족한

 판단으로 혼선과 실망을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황 의원은 “국민 신뢰와 사랑을 받는 게 얼마나 소중한지 깨달았다. 그게 입장을 번복한 가장 큰 이유”라며 “외롭고

어려운 싸움을 하고 있는 유 후보의 마지막 선거운동에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유 후보도 황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그동안 잘 보듬지 못했던 것들에 대해 미안하다”며 “개혁 보수의 길에 동참해줘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반면 한국당 복당파는 황 의원의 이탈에 크게 의미를 두지 않으면서도 친박계의 반발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한 3선 의원은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이철우 사무총장이 5일에 복당을 시켜줄 것이라고 해서 믿었는데 실망스럽다”며 “탈당을 보류할지 상의를 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당 지도부가 친박계를 의식해 입당을 허용하지 않을 경우 단체로 복당을 포기하자는 의견도 고개를 들고 있다.

다른 3선 의원은 “보수 분열을 막기 위해 결단을 내렸는데 대선을 앞두고 ‘내 편 네 편’을 따지는 게 말이 되느냐”며

친박계를 향해 불만을 드러냈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지난 2일 바른정당 탈당을 선언하는 의원 13명. 이중 황영철 의원은 3일
탈당을 번복했고, 탈당계를 낸 의원 중 일부도 이를 번복하는 방안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유승민 후원금 15배 급증…탈당한 12명은 '오리알'될 판




이처럼 여론이 들끓자 집단 탈당을 선언했던 국회의원 일부가 탈당을 철회하거나 보류했다.

한국당도 친박(친박근혜)계가 이들의 복당에 대해 집단 반발하고 나서 내분이 일 조짐이다.

이와 달리 집단 탈당으로 국회 의석수가 반 토막 난 바른정당에는 오히려 유 후보를 응원하는 후원과 격려가 쏟아지고 있다.

■ 탈당 철회 잇달아

   
황영철 의원

바른정당 황영철 의원은 3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날 발표했던 바른정당 탈당 입장을 철회한다.

발표 직후 참으로 많은 고민과 고뇌를 할 수밖에 없었다.


 많은 박수와 격려를 보내준 국민으로부터 커다란 비판과 실망의 메시지를

받았다.


그분들께 정말 죄송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바른정당 잔류를 선언했다.

황 의원은 전날 기자회견 이후 12명의 국회의원과 함께 바른정당에 탈당계를 제출하려다가 막판에 탈당계를 내지 않았다.


 바른정당은 황 의원의 잔류로 20석을 유지해 원내교섭단체 지위를 잃지 않게 됐다.

또 집단 탈당파와는 별도로 전북 전주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열려던 정운천

의원도 탈당 선언을 미루기로 했다.

 탈당을 검토하던 다른 의원들도 시점을 대선 이후로 미루거나 잔류할 가능성도 커졌다.





 정운천 바른정당 의원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탄행인용 이후 정국 정상화 논의를 위한 긴급 현안질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정운천 바른정당 의원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탄행인용 이후

정국 정상화 논의를 위한 긴급 현안질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 바른정당 전화위복

선거 막판에 터진 집단 탈당 사태가 바른정당에는 오히려 전화위복의 계기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탈당 의원들에 대한 비난과 함께 유 후보에 대한 동정론이 커지면서 국민의 응원도 쇄도하고 있다.

유 후보에 대한 소액 후원금이 전날부터 이틀간 평소의 15배, 온라인 당원 가입자 수도 100배 급증했다고 김세연

사무총장은 밝혔다.

유 후보는 부처님오신날인 이날 대구 봉화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치는 수(數)이고 세력이기 전에 가치라고 생각한다. 새로운 개혁 보수를 한다는 게 정말 어려운 길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고 그 길을 간다면 20명이든 12명이든, 아니면

한 자리 숫자든 뜻을 같이하는 분들과 끝까지 같이 가겠다"고 말했다.

유 후보의 당내 경선 경쟁자였던 남경필 경기지사도 "눈앞의 이해와 유불리를 떠나 긴 호흡으로 정도를 지켜가야 한다. 그것이 시대와 국민이 바른정당에 부여한 역사적 소명이다.

그 길을 흔들림 없이 걸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한국당은 역풍 '경계'

12명의 바른정당 탈당 의원의 합류를 환영했던 한국당은 복당 승인을 대선 이후로 미뤘다.

정우택 상임중앙선대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바른정당 탈당파에 대한 복당 승인은 비상대책위원회 권한인데

지금 비대위를 소집할 여력이 없다. 대선 이후 당헌, 당규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비난 여론이 심상치 않은 데다 권성동 김성태 장제원 의원에 대해서는 복당을 허용할 수 없다는 친박계의 반발도

거센 탓이다.

홍준표 후보 측도 이들의 입당으로 당내 분란이 일면 보수 결집에 차질이 빚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한국당 핵심 관계자는 "이미 선거판이 다 짜여져 있으므로 이들을 지역선대위에는 투입하지 못하고 중앙선대위나

시·당 선대위에서 활약해 달라고 양해를 구한 바 있다"고 말했다.

한국당의 복당 유보로 바른정당 탈당 의원들은 대선 때까지 무소속으로 홍 후보를 돕는 '백의종군'의 수모를 감수할 수밖에 없다.

대선 이후 복당도 장담할 수 없어 이들이 '정치적 미아'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유승민 후보 캠프는 “유승민 후보에 대한 국민들의 성원이 폭주하고 있다”면서 “5월 2일 하루 만에 유승민 후보

후원자 수가 일 평균 50여 건의 15배가 넘는 750여명에 이르렀고, 후원금은 일 평균 500만원의 13배가 넘는 6,500만원에 이르렀다.


당초 안철수 후보 지지자라고 밝힌 중소기업 업체 대표는 2일 TV토론을 본 이후 감동을 받고 마음이 바뀌었다며

천만 원을 후원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유승민 후보 캠프는 이어 “당원가입의 경우 선거운동을 시작한 지난 4월 17일부터 5월 1일까지 15일간 130명에

불과하던 온라인 당원이 5월 2일과 5월 3일 오전까지만 1,500여 명에 이르렀다.

무려 100배가 넘는 폭증세다.


 (시도당을 통한 오프라인 가입은 집계 중)”이라면서 “한편, 유승민 후보의 SNS 팔로워도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유승민 후보 캠프에 따르면 유승민 후보의 SNS계정은 이틀 전과 비교한 5월 3일 오전까지 유승민 후보 개인 페이스북은 51,400명(13,462명 증가), 캠프 페이스북은 12,446명(2,434명 증가), 카카오톡 친구는 7,595명(1,690명 증가)으로 급속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SNS의 경우 팔로워 수 뿐만 아니라 게시물 공유수와 도달률이 더 유의미하기 때문에 이번 주 게시물 도달률이

 100만 건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승민 후보 캠프는 이어 “5월 2일 토론회 말미의 유승민 후보 마무리 발언 영상은 조회 수가 합계 50만을 넘었고,

유 후보가 페이스북에 직접 올린 글을 영상으로 만든 ‘끝까지 간다’ 편도 40만회가 넘었다”면서 “바른정당 게시판에는

 5월 2일부터 3일 오전까지 무려 2,000건이 넘는 유승민 후보 응원 글이 폭주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승민 후보 캠프는 또한 <게시글 중 발췌>라는 소제목으로 유승민 후보에게 전하는 국민들의 격려글을 소개했다.

이들 가운데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는 “- 그 12척의 배 국민이 탑니다~~!! - 이렇게 끌리는 정치인은 처음입니다. - 오늘 당원 가입했네요. 평생을 지지할 수 있는 정치인이 생겨 기쁩니다”라고 썼다.


‘40대 초반 주부’는 “내 아이를 위해 후원드립니다.

알뜰히 모아둔 비상금 앞자리 수를 바꾸고 싶지 않았지만 내 아이가 살아가는 따뜻하고 정의로운 미래를 위해

후원드립니다”라고 했고, 또 다른 이는 “원래 다른 후보 지지자였습니다.


항상 진보였는데 유승민 의원님 토론 볼 때마다 정당한 보수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번에 한표를 선물 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그 외 “진짜 보수란 게 있구나 깨닫게 해준 유승민 파이팅!”, “프랑스에 사는 재외국민입니다. 저 같이 투표만 하던

 샤이보수를 움직인 유승민 후보 응원합니다!”,

‘부산사는 시민’은 “초등학교 3학년짜리 딸이 자기는 유승민 아저씨를 찍을 거라 얘기합니다.


물론 본인에게 투표권이 없음을 알고 있기에 자기만의 투명투표지에 꼭 투표 할 거라고 합니다.

 비록 투표권 없지만 본인만의 투명투표지에 후보님 꾸욱 찍어주는 꼬마유권자를 봐서라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시고

힘내세요”라고 했고, ‘민주당 정당원도 안한 내가 바른정당원이 되네’라는 이는 “그거 아니라도? X발 X나 멋있잖아.

 그냥 찍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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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후보 캠프는 끝으로 “유승민 후보 선대위는 여세를 몰아 오늘(5월 3일)부터 ‘당당한 보수를 위한 만원의

기적’이라는 캠페인을 펼친다.

유승민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고, 유승민 후보가 추구하는 새로운 보수의 가치를 위해 함께 하자는 응원의 성격을 담고 있다”면서 “이 캠페인은 SNS용으로 배포가 가능하도록 제작한 배너를 카카오톡, 페이스 북 등을 통해 전파해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날 인터넷과 SNS상에는 유승민 후보의 딸 유담 손편지 “바보 같은 아버지”가 공개된 폭발적인 반응을

 그러모으고 있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가 딸 유담 씨의 손편지를 공개한 것이다.


유승민 후보는 지난 2일 오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유승민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는 국민이자 딸 유담이 아버지

유승민에게”라는 손편지를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유담 씨는 이 손편지를 통해 “‘힘들어도 외로워도 아빠니까 괜찮아’라고 저의 어깨를 다독거려주시는 저의 아버지는 유승민입니다”라고 밝혔다.


유승민 딸 유담 씨는 이어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것이 정치라며 저 유담의 아버지이기보다 대한민국의 아들이자 아버지가 되시길 바라는 분. 그분이 저의 아버지, 유승민입니다”라고 적었다.

유승민 딸 유담 씨는 나아가 “항상 정의롭고 따뜻한 대한민국을 꿈꾸며 오직 나라와 국민만을 생각하시는 바보 같은

아버지”라며 “오늘 저는 당당한 유승민의 딸임이 자랑스럽습니다”고 밝혔다.


유승민 딸 유담 씨는 다시 “나의 아버지가 되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아버지, 당신을 응원합니다”라며 “기호 4번 유승민을 응원합니다.

딸 유담 올림”이라고 끝을 맺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오른쪽)과 딸 유담 씨(왼쪽)/사진=뉴스1








 

Julian Rachl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