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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1 )역대 최대규모로 열릴 `5.18 기념식 2 ) 9년 만에 제창으로 불리는 '임을 위한 행진곡'



국립 5.18 민주묘지 추모탑 (사진=배덕훈 기자)


[경향포토]5.18 유가족의 눈물

17일 광주광역시 금남로에서 열린 5.18 전야제에 참석한 희생자 유가족들이

추모 공연을 보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전야제가 열리고 있는 17일 옛 전남도청 인근.

세 대통령의 실물 크기 사진이 인기만점.



   역대 최대규모로 열릴 `5.18 기념식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치러지는 올해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은 역대 최대 규모로 치뤄질 예정이다.
또 그동안 합창 형식을 취했던 '님을 위한 행진곡'도 9년만에 제창 형식으로 불리게 된다.

5·18 기념식을 주관하는 국가보훈처는 17일 "18일 오전 10시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거행되는 기념식은 1만명
 이상 참석하는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기념식 참석자는 3000명 수준이었다.

보훈처는 이번 기념식에 5·18 단체뿐 아니라 4·19 혁명을 비롯한 민주화운동 단체를 대거 초청함으로써 대한민국의

민주화 역사를 기념하는 장으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특히 정부는 이번 기념식을 통해 '정의가 승리하는 대한민국' 건설 의지를 천명할 방침이다.

올해 5·18 기념식에서는 '님을 위한 행진곡'을 9년 만에 제창 방식으로 부른다. 5·18이 정부 기념일로 지정된 1997년

부터 이명박 정부 첫해인 2008년까지 5·18 기념식에서는 '님을 위한 행진곡'을 모든 참석자들이 제창했지만,

일부 보수 진영의 반발로 2009년부터는 합창단이 부르면 원하는 참석자들만 따라 부르는 합창 방식으로 바뀌었다.

이후 해마다 5·18 기념식에서는 '님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는 방식을 둘러싸고 보수와 진보가 이념갈등을 빚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직후 6년3개월간 재직하면서 '님을 위한 행진곡'을 5·18 기념곡으로 지정하라는 요구를

거부해 온 박승춘 전 보훈처장의 사표를 수리하고 '제창' 방식으로 할 것을 지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여기서 더 나아가 '님을 위한 행진곡'을 공식 기념곡으로 지정하겠다는 입장이다.

 백혜련 대변인은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이제 '제창'을 넘어 공식 기념곡 지정을 추진해야 한다"며 "지금 관련법이

국회에 계류 중인 상황이다.


민주주의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하루속히 기념곡 지정을 통해 5월 영령의 한을 풀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의 사표를 수리한 11일 정부세종청사

국가보훈처 외벽에 '제37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안내 현수막이 걸려있다.


2017.5.11/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올해 5·18 기념식은 작년에는 없었던 기념공연도 추가됐다.

약 10분 동안 3막으로 진행되는 기념공연은 5·18 희생자 유족의 편지 낭독으로 시작돼 의미를 더한다.

광주시립합창단과 가수 전인권, 권진원 씨가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정부는 국민 통합의 차원에서 가수 전인권씨를 초대했다.

전 씨는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경쟁자였던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일부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의 공격을 받기도 했다.

인권씨는 "국민 대통합 차원에서 초대한 것으로 안다"며 주변에서도 모두 참석을 권했다"고 말했다.

17일부터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는 추모객들의 행렬이 줄을 이었다.

 대선 완주후 백의종군을 선언한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역시 이날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는 것으로 외부활동을

재개했다.






(사진




유 의원은 이날 오전 전남 목포 신항만에서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과 면담한뒤 광주광역시 북구에 위치한 5.18

민주묘역을 참배했다.

 유 의원은 참배 후 "5.18은 우리 모든 국민의 아픔이고 광주, 호남의 아픔이다"며 "진심으로 우리 영혼들을 위로해주고 광주시민을 위로해드리기 위해 왔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광주, 전남이 많이 지지하신 우리 문재인 대통령께서 당선되시고 처음 맞는 행사인만큼 5.18을 계기로

새 정부가 진정한 국민통합의 길로 나아가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특히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여부와 관련해 유 의원은 "제창이냐 합창이냐를 가지고 다투는 것 자체가 부질없는 일"이라며 "새 정부의 방침대로 광주시민이나 유가족이 원하시는대로 제창하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유 의원은 이곡의 5.18 공식기념곡 법제화 움직임과 관련해 "주호영 원내대표등 바른정당 의원들과

상의해보겠다"며 "그 곡을 공식 기념곡으로 선정하는 것을 광주 전남 시도민께서 원하신다면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국민의당 김동철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유동사거리와 금남로 일대에서 각각 열리는 민주대행진과 전야제 행사에 참석했다. 안철수 전 대선후보도 18일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다. 

 

[김기철 기자 / 추동훈 기자]           



5.18 최초희생자 이세종 열사에게 드리는 국화


(전주=뉴스1) 문요한 기자 - 17일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에서 열린 이세종 열사 추모식

참석자들이 헌화를 하고 있다.

이세종 열사는 5.18 민주화운동 당시 전북대에서 계엄군에 의해 사망한 최초의 희생자이다.


2017.5.17/뉴스1




광주 5.18 기념식장 찾는 두 정당.. 명암 교차할듯

           

 
                                    


‘금의환향’ 민주 100명 총출동 ‘와신상담’ 국민의당 민심 구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지도부가 광주에서 열리는 제 37주년 5.18 광주 민주화 운동 기념식에 총출동한다. 
이번 5.18 기념 행사는 정권 교체 이후 처음 열리는데다 호남 적통성을 두고 라이벌간의 경쟁심리까지 작용하면서
 판이 커졌다.

민주당은 호남의 숙원인 정권교체를 달성하고 집권여당이 된 만큼 기념식 참석이 사실상의 '금의환향'이다.
이번 대선 호남 득표율은 60%나 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공식업무 돌입과 함께 업무지시 2호로 5.18 기념식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함께 부르기)까지
강조한 만큼 당의 체면도 세웠다.
박근혜 정권에선 논란이 됐던 사안이다.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신임 원내대표 등 지도부는 18일 오전 10시 광주시 북구 운정동 5.18 국립묘지 행사장에
 집결한다.

의원들은 100여명 가까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지는 등 규모가 메머드급이다.
안희정 충남지사 박원순 서울시장 등 지난 경선에 뛰었거나 출사표를 냈던 단체장들도 함께 참석한다.
 다만 이재명 성남시장은 일정 문제로 이날 행사는 불참한다.

당 지도부는 호남이 바라는 정권교체를 이룩한 정당으로서 새 정부의 개혁과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의지도 강조할 예정이다.
기념식을 앞두고 호남 챙기기 발언도 이어졌다.

추미애 대표는 1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5.18의 진실이 하나둘씩 밝혀지고 있다.
계엄군의 집단발포는 물론 사전에 계획된 증거가 군 기록으로 37년 만에 공개됐고, 계엄군이 진실을 숨기려 검열했던 검열기록도 드러났다"며 "5.18 정신의 헌법수록과 특별법 제정에 착수해 진실을 찾아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백혜련 대변인도 "5.18 정신의 헌법수록과 특별법 제정에 착수해 진실을 찾아 나서겠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지도부도 이번 기념식에 총출동해 5.18 전야제 열린 17일 금남로 행사부터 참석하는 1박2일 일정에 돌입했다. 호남 제1 정당으로 텃밭 민심 회복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17일에는 김동철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의 선출에 따라 광주 5.18묘역 참배 행사도 가졌다.
소속 의원 40명 가운데 해외출장 중인 몇몇을 제외한 대부분이 참석한다. 지도부는 기념식에서 대선에서는 패했지만
당의 정신적 기반인 호남이 다시 한 번 지지해 달라는 호소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당은 민주당과는 호남 맹주 자리는 물론 대권까지 겨뤘지만 이제는 당세가 위축되고 재건을 걱정해야 한다.
또 내년 지방선거로 재기하지 못하면 당의 존망도 장담할 수가 없는 절박한 처지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4월 18일 광주 동구 충장로 유세에서 5.18정신 헌법전문 수록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더민주당 제공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가수 전인권이 17일 오후 광주 북구 운정동

 5·18민주묘지에서 5·18 광주 민주화운동 37주년 기념식 리허설을 하고 있다.





5.18 기념식에 9년 만에 제창으로 불리는 '임을 위한 행진곡'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치러지는 올해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9년 만에 '임을 위한 행진곡'이 제창으로 울려 퍼진다.

국가보훈처는 17일 "올해 5.18 기념식은 내일 오전 10시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거행된다"며 "1만명 이상 참석하는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잠석자가 3000명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할 때 올해는 규모가 3배 이상으로 커지는 셈이다. 


이번 5.18 기념식은 규모도 역대 최대이지만 지난 9년 간 치러진 기념식과 몇 가지 차이점을 보인다. 
우선 올해 기념식은 지난 9년간 합창으로 불리던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으로 부르게 된다.


 5.18민주화 운동이 정부 기념일로 지정된 1997년부터 이명박 정부 첫해인 2008년까지 5.18 기념식에서는 '임을 위한 행진곡'을 모든 참석자들이 제창했지만, 일부 보수 진영의 반발로 2009년부터는 합창단이 부르면 원하는 참석자들만

 따라 부르는 합창 방식으로 바뀌었다.

때문에 제창을 요구하는 유족과 민주화운동 관련 단체와 제창을 반대하는 보수성향의 보훈단체들 간에 '님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는 방식을 둘러싼 논쟁이 크게 일었다. 

앞서 지난 12일 문 대통령은 제37주년 5.18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 할 것을 국가보훈처에 지시했다.

이는 국가 기념일로 제정된 5.18광주 민주화운동과 그 정신이 훼손돼서는 안 된다는 대통령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예년과 달리 이번 기념식의 '경과보고'는 5.18 단체장이 직접하고 유족이 참여하는 '기념공연'이 구성되는 등 유족을 예우하고 5.18 정신을 계승해 '정의가 승리하는 대한민국'을 열겠다는 새 정부의 의지를 반영한다.

지난 6년간 보훈처장으로 있던 박승춘 전 국가보훈처장기념식 내 경과보고를 광주지방보훈처장이 아닌 묘지관리소장이 하도록 해 기념일의 위상을 떨어뜨린바 있다. 

올해 5.18 기념식은 지난해와 달리 기념공연도 추가됐다.

약 10분 동안 3막으로 진행되는 기념공연은 5.18 희생자 유족의 편지 낭독으로 시작돼 광주시립합창단과 가수 전인권, 권진원 씨의 무대가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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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주기 5.18기념식…'님~행진곡' 제창 등 달라지는 장면



(광주=포커스뉴스) 민주화운동 37주년 기념행사가 새 정부들어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되면서 여러가지 면에서 종전의 기념식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보일 전망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5·18민중항쟁을 계승한다는 방침에 따라 이번 행사는 공식 참석 인원만 1만여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9년만에 진보 정부로 바뀌어 치러지는 점과 2011년부터 다 함께 부르지 못했던 '님을 위한 행진곡'을 참석자

 전원이 제창할 수 있게 됐다.

 

광주시립합창단이 한때 금지곡으로 지정됐던 '아침이슬'과 '광야에서' 등 민중 가요가 울려퍼지는 것도 또 다른 모습을 연출하게 됐다. 여기에 지난 대선에서 안철수 후보를 지지했던 가수 전인권 씨가 '상록수'로 분위기를 돋울 전망이다.

 

이어 이명박 정부 출범 이듬해인 2009년 식전행사로 밀려 2011년에는 합창단만 부르던 5·18 기념곡 '님을 위한

행진곡'을 참석자 전원이 7년만에 부르게 되면서 가슴 뭉클함을 연출하게 될 전망이다.

 

새 정부들어 첫 국가적 공식 행사라는 점에서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에 따라 기념식 시간도 종전보다 10여 분 가량

길 것으로 예상되는 점 또한 다른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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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치러지는 행사도 종전보다 규모나 프로그램면에서 차이를 보인다.

 행사전날인 17일 오후 6시에는 5·18민주광장에서 민주대행진과 함께 전야제를 시작으로 18일 오전 10시

국립5·18민주묘지에서 기념식이 거행된다. 

 

5·18기념재단 주최로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광주아시아포럼'이 진행 중에 있으며 행사 당일 18일 오후 4시3분

 5.18기념문화센터에서 '광주인권상 시상식'과 '5.18아카이브전-5.18위대한 유산'이 전시된다.

또 5.18민주화운동기록관 대강당에서는 UN 5.18국제학술대회 일환으로 '광주 다이어리 개정판 출판 기념회'가 열리는 한편 26일에는 미국 뉴욕 UN본부에서 한국서양사학회와 5.18기념재단이 공동으로 '역사속 민주주의 위기와

대안 모색'이라는 주제로 학술대회가 개최된다.





주남현 기자 tstart@focus.kr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ㆍ18민주묘지 [중앙포토]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ㆍ18민주묘지 [중앙포토]





Renaud Capuçon - Beethoven, Romance for Violin and Orchestra No.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