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왼쪽)이 17일(현지시간) 로마 대통령궁에서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과 인사를 나눈뒤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 대통령, 세계 9위의 경제대국 이탈리아 대통령과 만나
[더코리아뉴스]
조현상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프랑스 국빈방문을 마치고 이탈리아 공식 방문 첫 일정으로 세르조 마타렐라(Sergio
Mattarella) 대통령을 만났다.
<저작권자ⓒ더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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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이탈리아)=뉴시스】전신 기자 = 유럽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7일 오후 6시(현지시간·한국시간 18일 오전 1시) 바티칸시국 성 베드로 성당에서
피에트로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이 집전하는 '한반도 평화' 미사에 참석하고 있다.
2018.10.18.
↑ 성 베드로 성당서 열린 특별미사/사진=연합뉴스
교황청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추기경)이 17일 오후 (현지시간) 로마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반도 평화를 위한 특별미사'를 집전하고 있다. 파롤린 국무원장이 직접 미사를 집전하는 것은 매우 드문 사례다. [사진=연합뉴스] |
【바티칸·서울=뉴시스】 김태규 홍지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8일(이하 현지시각) 유럽순방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예방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평양 초청'의 뜻을 대리 전달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부터 오후 1시까지 1시간여 동안 바티칸 교황궁 2층 교황 서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면담
한다. 김정숙 여사도 함께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면담 자리에서 남북정상회담 등 최근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며 교황께
한반도의 평화와 화합, 공동번영을 위한 지지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만남에서 관건은 김 위원장의 '평양 초청'에 대한 교황의 수락 여부다.
일각에서는 면담 자리에서 직접적인 답을 하기 보다는 한반도 평화와 관련한 원론적인 입장만 비추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뒤이어 문 대통령은 교황궁 1층 접견실에서 피에트로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과의 회담을 가진다.
문 대통령은 전날 파롤린 국무원장과 만찬 자리를 가졌다.
이번 회담에서는 교황과의 논의 내용에 대해 공유하고 한·교황청 협력 강화 및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국무원장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교황청에서의 일정을 모두 마친 후 오후 4시50분께 이탈리아 다빈치 공항에서 출발 행사를 10여분간
가진 다. 이후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아셈)이 열리는 벨기에 멜스부르크 브리쉘 군 공항으로 출발한다. 벨기에는 프랑스·이탈리아·교황청에 이은 네 번째 순방지다.
문 대통령은 오는 19일 '글로벌 도전에 대한 글로벌 동반자'라는 주제로 열리는 '제12차 아셈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kyustar@newsis.com
rediu@newsis.com

scoop@yna.co.kr
김정숙 여사, 伊 대통령 딸과 친교…대통령궁 관람
로마 역사·문화유산 등 주제로 환담
김 여사 "영화로 봐온 로마를 직접 보니 감동적"
(로마=연합뉴스) 이상헌 박경준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이탈리아를 공식방문 중인 부인 김정숙 여사는 17일
(현지시각) 퀴리날레 대통령궁 공식환영식 후 세르지오 마타렐라 대통령의 딸인 라우라 마타렐라 영애와 대통령궁을
둘러보며 친교를 다졌다.
김 여사는 마타렐라 영애와 함께 퀴리날레궁을 대표하는 멜로초 다 포를리의 '축복하시는 그리스도'와 귀도 레니의
프로스코화 등을 함께 둘러보고 대통령궁 토리노 타워에서 열린 오찬을 함께했다.
퀴리날레 대통령궁은 1573년 교황 그레고리오 13세의 전용 여름 별장으로 세워져 1879년 교황의 거주지이자 교황령의 중앙정부청사로 이용된 곳이다.
현재는 대통령의 공식 거처이자 집무실로 사용되는 등 이탈리아 역사의 변화를 반영하는 유서 깊은 장소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김 여사가 "반도 국가라는 공통점 때문인지 이탈리아의 칸초네와 한국 음악 사이에는 공통된 리듬이 있고 좋아하는
리듬도 비슷한 것 같다" 말하자 마타렐라 영애도 공감대를 표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밝혔다.
마타렐라 영애는 "피렌체에서 한국 영화제를 매년 열고 있어 저 또한 한국의 소식들을 접한다"면서 "한국에 대한
이탈리아인들의 관심이 갈수록 커진다"고 말했다.
마타렐라 대통령 딸은 2012년 부인과 사별한 세르지오 마타렐라 대통령이 2015년 취임한 후 대통령 부인 역할을
수행 중이다.

김정숙 여사, '패션 외교' 눈길…숨은 의미는?
김 여사, 남다른 패션 감각으로 유명
[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3일 7박 9일 일정으로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유럽 4개국 순방길에 오른 가운데 동행한 김정숙 여사의 '패션 외교'가 눈길을 끈다.
과거에도 문 대통령이 외국을 방문해서 외교에 집중한다면 김 여사는 영부인 자격으로 개별 일정을 소화하기도 하는데, 친교의 의미를 담은 의상을 줄곧 입어왔다.
이번 유럽 4개국 순방 때도 마찬가지였다. 문 대통령과 김 여사 내외는 3박 4일간의 프랑스 국빈 방문을 마치고 현지
시간으로 16일 오후 이탈리아 로마 피우미치노 레오나르도 다빈치 공항에 도착한 뒤 전용기에서 모습을 드러냈을 때
감색 계열의 의상을 입고 있었다.
문 대통령은 푸른 계열의 넥타이를 맸으며, 김 여사는 보라색과 빨간색 무늬가 새겨진 원피스를 입었다.
입었던 의상에 대해 청와대의 공식 설명은 없었지만, 전례에 비춰봤을 때 지중해 연안에 있는 이탈리아의 특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탈리아 축구대표팀 등은 파란색 유니폼을 착용한다.
김정숙 여사는 패션의 본고장 프랑스 파리에서도 패션 외교를 펼쳤다. 김 여사는
특히 이번 프랑스 방문을 위해 프랑스 대표 브랜드 '샤넬'의 한글 트위드 재킷을
빌리는 섬세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15일 김 여사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부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가 파리 루브르박물관에 전시된 모나리자 작품 앞에서
기념 사진을 찍는 모습.
/청와대 제공
특히 김 여사는 패션의 본고장 프랑스에서 유감없이 패션 외교를 발휘했다. 김 여사는 지난 15일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부인 마크롱 여사와 함께 루브르 박물관을 방문했는데, 이때 김 여사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브랜드 '샤넬'이 한국에서 개최된 2015/15 크루즈 컬렉션 무대에 소개한 재킷을 입었다.
이 재킷은 검은색 바탕에 흰 글씨로 '한국', '서울', '코코', '샤넬' 등의 단어가 패턴처럼 직조돼 있었다. 김 여사는
이번 방문을 위해 샤넬의 한글 트위드 재킷을 별도로 빌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재킷은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었다. 김 여사는 '모나리자'와 '루이 14세 초상화' 등 전시물을 관람한 뒤 환담에서
전시물 관람 이후 나눈 환담에서 김 여사는 "한국과 프랑스가 함께할 수 있는 미래와 현재가 무엇인지 생각했다"며
자신이 입은 옷을 봐달라고 했다. 이를 본 마크롱 여사는 "정말 아름답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3박 4일간의 프랑스 국빈방문을 마치고 이탈리아로 이동했다.
/청와대 페이스북
앞서 프랑스에 도착했을 때 입었던 의상 역시 남다른 의미가 있었다.
김 여사는 지난 13일 프랑스에 도착할 당시 흰 블라우스에 파란색 계열의 정장 차림을 입었는데, 이는 입양인 출신
프랑스인 디자이너 루시 브로차드 씨가 만든 옷이다.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브로차드 씨에게 '사랑합니다' 문구가 적힌 하트 모양의 배지를 달아주기도 했다.
한국과 프랑스의 우호 증진을 위해 의상에도 의미를 부여한 섬세함이 돋보인다. 뛰어난 패션 감각으로 유명한 김 여사는 의미를 담은 의상을 입고 장외 외교를 벌인 셈이다.
앞으로 남은 이탈리아·교황청·벨기에·덴마크 순방 일정 동안 김 여사가 어떠한 의상을 입을지 주목된다.
역풍 부는 김정숙 여사 패션 '저격'.."공감 안가는 논란 만들기"
이슈톡톡] 김 여사 패션 문제제기 안팎
프랑스 등 유럽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패션을 놓고 뜨거운 관심이 일고 있다. 일부 정치인들이 김 여사가 유럽 순방 때 입은 옷의 브랜드나 가격, 대여 방식 등에 대해 날선 비판을 쏟아부었기 때문이다.
◆강용석 “옷태가 참 안 나시네요...안습”
김 여사의 패션이 이번에 세간의 주목받게 된 것은 이재명 경기지사와 배우 김부선씨의 ‘여배우 스캔들 의혹’과 관련해 배우 김씨의 변호인인 강용석 변호사가 문제제기를 하고 나면서부터다.
강 변호사는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여사의 사진을 올리며 “같은 옷, 다른 느낌.ㅋㅋㅋ”라고 적었다.
그는 샤넬 재킷을 입은 김 여사 사진 옆에 같은 옷을 입은 패션쇼 모델 사진을 붙여놓았다. 이를 두고 전문 패션모델과 옷매무새를 비교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그는 같은 날 또다시 페이스북에 김 여사가 다양한 옷을 입고 있는 사진 16장을 묶어 올리며 “옷태가 참 안 나시네요...
안습입니다...”라고 적기도 했다.
류여해 전 위원.
◆류여해도 가세 “그게 특권 아닌가요?”
류여해 자유한국당 전 최고위원도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도 00가서 옷 빌려 달라고 해봅시다! 진짜 빌려주는지”라고 말을 꺼냈다. 김 여사가 명품 브랜드 샤넬에서 재킷을 빌렸다는 청와대 측 발표를 겨냥한 것이다.
류 전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그런 제도가 있으면 누가 사입나요? 그게 특권 아닌가요?
근데 누가 빌려 입었던 옷은 누가 사나요??^^”라고 적었다.
그는 지난해 11월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리 할 일이 없습니까?
청와대에서 곶감 직접 만드시고. 민생 좀 돌보십시오. 우는 국민도 많습니다”라며 김 여사의 행보를 비난한 적이
있었다.
청와대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감 깎는 김 여사의 사진을 겨냥한 것이었다.
김정숙 여사와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
연합뉴스
◆김 여사, 한글이 직조된 샤넬 재킷 입어
7박9일 일정으로 유럽 순방 중인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앞서 지난 1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를 국빈 방문했다.
이 자리에 김 여사가 입은 특별한 샤넬 재킷이 비난의 표적이 됐다. 해당 샤넬 재킷은 ‘한국’ ‘서울’ ‘샤넬’ 등 한글을
흰색으로 직조한 것이다.
김 여사는 엠마누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내외의 환대에 화답하는 의미로 샤넬 한글 트위드 재킷을 별도로 빌려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에 따르면, 해당 재킷은 샤넬이 한국서 개최한 2015/16 크루즈 컬렉션에 소개된 제품이다.
김 여사는 엠마누엘 마크롱 대통령 부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에게 샤넬 재킷을 가리키며 “한-불이 함께 할 수 있는
미래와 현재가 무엇인지 생각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전문가 “공감이 안가는, 존재감 부각 위한 논란 만들기”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이와 관련, 17일 세계일보와의 통화에서 “공감이 안 간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김 여사가) 프랑스에 가시니 프랑스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의상을 찾았을 것”이라며 “거기다 우리 한글과도
연관이 있으니 일부러 선택한 것 같다”고 관측했다.
이 평론가는 “외교를 하는 과정에서 영부인이 고가 옷을 입는 것을 과도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언제나 반대 진영에서는 트집을 잡으려 한다. 미우니 이것저것 다 미워 보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용석 변호사.
그는 “(강용석, 류여해) 두 사람 다 사실은 준정치인이지 국회의원 현역 의원들은 아니다”며 “다분히 향후 정치 행보를 의식해 본인들의 존재감 부각을 위한 전방위 논란 만들기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많은 네티즌들도 김 여사의 패션에 문제제기하는 것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한 네티즌(아이디 k****)은 자신의 트위터에서 “강용석씨는 누구의 외모를 비하할 자격이 있나?
자신의 외모는 어떤데”라고 꼬집었다. “외모 비하까지... 추하다 못해 불쌍하다.
욕도 아깝다”라고 목소리 높인 네티즌(o****)도 있었다.
나진희 기자 najin@segye.com
(파리=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프랑스를 국빈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16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노트르 에꼴 자폐아 특수학교를 수업 장면을 지켜보고 있다.
2018.10.16
sco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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