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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김정숙 여사, '패션 외교' 눈길…숨은 의미는?

문재인 대통령(왼쪽)이 17일(현지시간) 로마 대통령궁에서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과 인사를 나눈뒤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왼쪽)이 17일(현지시간) 로마 대통령궁에서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과 인사를 나눈뒤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 대통령, 세계 9위의 경제대국 이탈리아 대통령과 만나



[더코리아뉴스]


조현상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프랑스 국빈방문을 마치고 이탈리아 공식 방문 첫 일정으로 세르조 마타렐라(Sergio

 Mattarella) 대통령을 만났다.


17일(현지시각) 마타렐라 대통령은 대통령궁 궁정 입구에 나와 문 대통령을 맞이했고 120여명 규모의 의장대, 기마대가 도열해 문재인 대통령과 수행단을 환영했다. 애국가 연주되는 동안 대통령궁 지붕 위로 태극기가 게양되었다.
문 대통령과 마타렐라 대통령우 야외 환영식을 마치고 대통령궁 1층 아라찌(Arazzi) 홀로 이동해 면담을 이어갔다.

이탈리아와는 1884년 수교 이래 민주주의, 인권 및 법치주의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면서 정치・경제・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호협력관계 발전시켜왔다.
이탈리아는 GDP 1조 9천억 달러, 세계 9위의 경제대국으로 남유럽 최대 경제국이자 유럽에서는 독일, 프랑스, 영국에 이어 4위, 유로존에서는 독일, 프랑스에 이어 3위의 경제규모와 전 국토가 문화재라 할 수 있는 관광 대국이다.

이탈리아를 방문한 우리나라 관광객 수가 100만 명을 돌파했다. 이탈리아에 2016년 10월 유럽 지역 최대 규모의 한국
문화원이 개원해 주기적으로 '한국 문화주간행사'를 열어 우리 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마타렐라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마타렐라 대통령은 외교․국방 협력, 미래지향적 실질협력 증진,
한반도 정세와 글로벌 협력 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하면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마타렐라 대통령은 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지도력을 높이 평가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찬에서 마타렐라 대통령에게 이탈리아를 방문하는 한국인 여행객의 안전과 이탈리아 내 한국동포
사회의 안전과 권익보호를 위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한편 김정숙 여사와 마타렐라 대통령의 딸인 라우라(Laura) 영애는 양국의 문화, 스포츠, 인적 교류 등에 대해 많은
의견을 나누었다.

김정숙 여사는 “영화를 통해 봐왔던 로마를 직접 보니 무척 감동적이다”며 이탈리아 방문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또한 “이탈리아의 칸초네와 한국음악 사이에는 공통된 리듬이 있다.
 한국과 이탈리아가 반도국가라는 공통점 때문인지 좋아하는 리듬 또한 비슷한 것 같다”고 말했다.

마타렐라 영애는 “피렌체에서 한국영화제를 매년 열고 있다. 이런 소식들을 통해 저 또한 한국의 소식들을 접한다”며 “한국에 대한 이탈리아인들의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더코리아뉴스








【로마(이탈리아)=뉴시스】전신 기자 = 유럽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7일 오후 6시(현지시간·한국시간 18일 오전 1시) 바티칸시국 성 베드로 성당에서

 피에트로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이 집전하는 '한반도 평화' 미사에 참석하고 있다.


 2018.10.18. 

 photo1006@newsis.com





성 베드로 성당서 열린 특별미사/사진=연합뉴스


↑ 성 베드로 성당서 열린 특별미사/사진=연합뉴스









교황청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추기경)이 17일 오후 (현지시간) 로마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반도 평화를 위한 특별미사'를 집전하고 있다. 파롤린

 국무원장이 직접 미사를 집전하는 것은 매우 드문 사례다.


[사진=연합뉴스]






'한반도평화미사'가 더 특별했던 이유…교황청 국무원장, 깜짝 한국어로 미사 시작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참석한 가운데 17일 오후(현지시간) 교황청 성베드로대성당에서 피에트로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이 집전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미사'는 미사 성격에 맞게 특별한 요소들이 더해져 의미가 컸다.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추기경)은 "문재인 대통령님, 김정숙 여사님 환영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축복을 전합니다.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기도합니다."라고 미사 시작을 '깜짝' 한국어로 알려 큰 놀라움과 감동을 줬다. 

이날 미사는 문 대통령의 교황청 공식방문을 계기로 오직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를 지닌 특별 미사로 열렸다.
교황청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한 나라의 평화를 위해 미사가 열리는 것은 교황청 역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다.
 교황청 국무총리 격인 국무원장이 이날 미사를 집전한 것도 극히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

청와대는 이번 미사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미사 경본이 바티칸 대축일 수준의 경본으로, 한국어와 이탈리아어를
병기해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바티칸 출판사의 적극적인 협조 덕에 가능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미사 경본의 표지에 실린 성화는 1999년 이후 가톨릭 성화 전문 작가로 활동하는 심순화 가타리나 화백의 '평화'로  
2006년 교황 베네딕토 16세에게 봉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심 화백은 "우리 민족의 마음속에 화해와 일치를 이루는 평화의 춤을 함께 출 날을 고대하며 성모님께 이 그림을
 바친다"고 전했다.





교황청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추기경)이 17일 오후 (현지시간) 로마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반도 평화를 위한 특별미사'를
집전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파롤린 국무원장이 직접 미사를 집전하는 것은 매우 드문 사례다.

[사진=연합뉴스]

  





아이보리 색 제의를 걸친 파롤린 추기경과 미사를 공동 집전한 한국 사제들 130명이 제대에 차례로 도착하며 미사의
 막이 올랐다.
성가인 '기쁨과 평화 넘치는 곳', '평화를 주옵소서'를 시작으로 막을 올렸고, 시작예식, 말씀전례, 3부로 나뉜
성찬전례, 마침예식 순으로 진행됐다.

평화를 주제로 한 파롤린 원장의 강론은 성당에 모인 사람들 대다수가 한국인임을 배려해 현지에서 유학 중인 장이태 신부(로마유학사제단협의회 회장)가 대독했다. 
강론은 부활 이후 제자들에게 처음으로 나타나 "평화가 너희와 함께!"라고 인사한 예수님의 이야기를 담은 요한복음을 매개로 해 이야기를 풀어갔다.

이날 강론은 "이 저녁, 우리는 겸손한 마음으로 하느님께 온 세상을 위한 평화의 선물을 간청하고자 합니다.
특별히 오랫동안의 긴장과 분열을 겪은 한반도에도 평화라는 단어가 충만히 울려 퍼지도록 기도로 간구합시다"라는
 구절로 시작해 좌중을 숙연하게 했다. 

이어진 보편지향 기도에서는 한반도의 평화를 향한 염원이 구체적으로 표출됐다. 
대표 기도자가 "평화의 주님, 여러 가지 이유로 서로 맞서고 있는 이들에게 용서와 화해의 의지를 심어 주시어,
그들이 세상의 안녕과 정의 실현을 위하여 욕심을 버리고, 참된 평화의 길로 나아가도록 이끌어주소서"라고 말하자,
좌중은 "주님, 저희를 주님께 이끌어주소서"라고 화답했다.

'분단으로 인해 아픔을 겪는 이들을 위한 기도'도 울림을 줬다.
기도자는 "세계 곳곳에서 역사적, 정치적, 경제적, 종교적 이유로 갈라진 민족들을 굽어보시어, 그들이 갈라짐으로
 인한 아픔들을 이겨내고 일치를 향한 발걸음을 힘차게 내디딜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간청했다.

성찬 전례와 마침 예식으로 미사를 마무리하며 "한반도의 평화를 빕니다"라고 다시 한 번 또렷한 한국어로 한반도
 평화를 염원한 파롤린 추기경은 주교 시노드 기간 틈틈이 한국어 문장을 연습한 것으로 전해졌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문 대통령(세례명 디모테오)과 김 여사(세례명 골롬바)는 성찬의 전례 때 제대 앞으로 나아가 성체를 모시고 기도를 올렸다.






교황청을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후 (현지시간) 로마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를 위한 특별미사'에서 성체를 모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사에는 특별한 참석자들도 눈에 띄었다. 
로마에서 자동차로 2시간 30분 거리의 아씨시에 있는 프란치스코 전교 수녀회 수녀 6명도 참석했다.

소프라노 조수미씨와 칼리스타 깅리치 주교황청 미국대사, 박용만 몰타 기사단 한국 대표, 정의철 한인신학원 원장,
최종현 주이탈리아대사와 유혜란 주밀라노 총영사를 비롯해 로마·밀라노 한인회 간부 및 민주평통자문위원, 김경석
전 주교황청 한국대사도 참석했다.

이날 미사는 지난 3일 개막한 세계주교대의원회의(주교 시노드) 참석차 교황청에 머물고 있는 유흥식, 조규만, 정순택 주교 등 한국 주교 3명과 로마에서 유학 중인 젊은 성직자 등 한국 사제 130명이 공동 집전했다.
성가대는 로마 근교의 음악원에 유학하는 음악도가 주축이 된 로마 한인성당 성가대가 맡아 의미를 더했다.

 1980년대 주한 교황청 대사를 역임한 프란체스코 몬테리시 추기경도 자리를 함께 해 떠나온 지 한참 된 한반도의
평화를 함께 빌었다. 
이날 미사와 문 대통령의 연설은 생중계됐다. 

문 대통령은 미사를 마친 뒤 파롤린 국무원장과 만찬을 함께했다.
문 대통령은 현지시간 18일에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단독 면담하며, 이 자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북 초청 의사를 전달한다. 문 대통령은 교황과 만남 직후 파롤린 국무원장과의 회담을 끝으로 교황청 방문 일정을 끝낸다.











문재인 대통령-프란치스코 교황 면담 (PG)



문재인 대통령-프란치스코 교황 면담 (PG)





▲프란치스코 교황(왼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오른쪽).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갈무리>






文대통령, 오늘 '김정은 평양 초청 뜻' 들고 교황 면담



국무원장 면담 끝으로 네 번째 순방지 벨기에行



【바티칸·서울=뉴시스】 김태규 홍지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8일(이하 현지시각) 유럽순방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예방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평양 초청'의 뜻을 대리 전달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부터 오후 1시까지 1시간여 동안 바티칸 교황궁 2층 교황 서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면담

한다. 김정숙 여사도 함께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면담 자리에서 남북정상회담 등 최근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며 교황께

한반도의 평화와 화합, 공동번영을 위한 지지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만남에서 관건은 김 위원장의 '평양 초청'에 대한 교황의 수락 여부다.


일각에서는 면담 자리에서 직접적인 답을 하기 보다는 한반도 평화와 관련한 원론적인 입장만 비추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뒤이어 문 대통령은 교황궁 1층 접견실에서 피에트로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과의 회담을 가진다.

문 대통령은 전날 파롤린 국무원장과 만찬 자리를 가졌다.

 이번 회담에서는 교황과의 논의 내용에 대해 공유하고 한·교황청 협력 강화 및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국무원장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8일 바티칸에서 만나는 프란치스코 교황과 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자료사진]






문 대통령은 교황청에서의 일정을 모두 마친 후 오후 4시50분께 이탈리아 다빈치 공항에서 출발 행사를 10여분간

가진 다. 이후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아셈)이 열리는 벨기에 멜스부르크 브리쉘 군 공항으로 출발한다. 벨기에는 프랑스·이탈리아·교황청에 이은 네 번째 순방지다.  
문 대통령은 오는 19일 '글로벌 도전에 대한 글로벌 동반자'라는 주제로 열리는 '제12차 아셈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kyustar@newsis.com 
 rediu@newsis.com 










문 대통령 내외, 마테렐라 이탈리아 대통령, 영애와 기념촬영

문 대통령 내외, 마테렐라 이탈리아 대통령, 영애와 기념촬영(로마=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이탈리아를 공식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7일 오후 이탈리아 로마 시내 대통령궁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세르지오 마테렐라
 이탈리아 대통령, 딸 라우라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10.17

    scoop@yna.co.kr



김정숙 여사, 伊 대통령 딸과 친교…대통령궁 관람



로마 역사·문화유산 등 주제로 환담
김 여사 "영화로 봐온 로마를 직접 보니 감동적"




(로마=연합뉴스) 이상헌 박경준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이탈리아를 공식방문 중인 부인 김정숙 여사는 17일

(현지시각) 퀴리날레 대통령궁 공식환영식 후 세르지오 마타렐라 대통령의 딸인 라우라 마타렐라 영애와 대통령궁을

둘러보며 친교를 다졌다.


김 여사는 마타렐라 영애와 함께 퀴리날레궁을 대표하는 멜로초 다 포를리의 '축복하시는 그리스도'와 귀도 레니의

프로스코화 등을 함께 둘러보고 대통령궁 토리노 타워에서 열린 오찬을 함께했다.

퀴리날레 대통령궁은 1573년 교황 그레고리오 13세의 전용 여름 별장으로 세워져 1879년 교황의 거주지이자 교황령의 중앙정부청사로 이용된 곳이다.


현재는 대통령의 공식 거처이자 집무실로 사용되는 등 이탈리아 역사의 변화를 반영하는 유서 깊은 장소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김 여사는 "영화로 봐온 로마를 직접 보니 무척 감동적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 여사가 "반도 국가라는 공통점 때문인지 이탈리아의 칸초네와 한국 음악 사이에는 공통된 리듬이 있고 좋아하는

리듬도 비슷한 것 같다" 말하자 마타렐라 영애도 공감대를 표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밝혔다.


마타렐라 영애는 "피렌체에서 한국 영화제를 매년 열고 있어 저 또한 한국의 소식들을 접한다"면서 "한국에 대한

 이탈리아인들의 관심이 갈수록 커진다"고 말했다.

마타렐라 대통령 딸은 2012년 부인과 사별한 세르지오 마타렐라 대통령이 2015년 취임한 후 대통령 부인 역할을

수행 중이다.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16일(현지시간) 오후 프랑스 파리 노트르 에꼴 자폐아 특수학교를 방문해 자폐 아동들이 그린 그림을 선물 받은 뒤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김정숙 여사, '패션 외교' 눈길…숨은 의미는?


     

   

김 여사, 남다른 패션 감각으로 유명

[더팩트ㅣ청와대=신진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3일 7박 9일 일정으로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유럽 4개국 순방길에 오른 가운데 동행한 김정숙 여사의 '패션 외교'가 눈길을 끈다.

과거에도 문 대통령이 외국을 방문해서 외교에 집중한다면 김 여사는 영부인 자격으로 개별 일정을 소화하기도 하는데, 친교의 의미를 담은 의상을 줄곧 입어왔다.


이번 유럽 4개국 순방 때도 마찬가지였다. 문 대통령과 김 여사 내외는 3박 4일간의 프랑스 국빈 방문을 마치고 현지

시간으로 16일 오후 이탈리아 로마 피우미치노 레오나르도 다빈치 공항에 도착한 뒤 전용기에서 모습을 드러냈을 때

 감색 계열의 의상을 입고 있었다.


문 대통령은 푸른 계열의 넥타이를 맸으며, 김 여사는 보라색과 빨간색 무늬가 새겨진 원피스를 입었다.

입었던 의상에 대해 청와대의 공식 설명은 없었지만, 전례에 비춰봤을 때 지중해 연안에 있는 이탈리아의 특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탈리아 축구대표팀 등은 파란색 유니폼을 착용한다.






김정숙 여사는 패션의 본고장 프랑스 파리에서도 패션 외교를 펼쳤다. 김 여사는 특히 이번 프랑스 방문을 위해 프랑스 대표 브랜드 샤넬의 한글 트위드 재킷을 빌리는 섬세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15일 김 여사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부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가 파리 루브르박물관에 전시된 모나리자 작품 앞에서 기념 사진을 찍는 모습. /청와대 제공



김정숙 여사는 패션의 본고장 프랑스 파리에서도 패션 외교를 펼쳤다. 김 여사는

특히 이번 프랑스 방문을 위해 프랑스 대표 브랜드 '샤넬'의 한글 트위드 재킷을

 빌리는 섬세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15일 김 여사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부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가 파리 루브르박물관에 전시된 모나리자 작품 앞에서

기념 사진을 찍는 모습.


 /청와대 제공




특히 김 여사는 패션의 본고장 프랑스에서 유감없이 패션 외교를 발휘했다. 김 여사는 지난 15일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부인 마크롱 여사와 함께 루브르 박물관을 방문했는데, 이때 김 여사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브랜드 '샤넬'이 한국에서 개최된 2015/15 크루즈 컬렉션 무대에 소개한 재킷을 입었다.


이 재킷은 검은색 바탕에 흰 글씨로 '한국', '서울', '코코', '샤넬' 등의 단어가 패턴처럼 직조돼 있었다. 김 여사는

이번 방문을 위해 샤넬의 한글 트위드 재킷을 별도로 빌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재킷은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었다. 김 여사는 '모나리자'와 '루이 14세 초상화' 등 전시물을 관람한 뒤 환담에서

전시물 관람 이후 나눈 환담에서 김 여사는 "한국과 프랑스가 함께할 수 있는 미래와 현재가 무엇인지 생각했다"며

 자신이 입은 옷을 봐달라고 했다. 이를 본 마크롱 여사는 "정말 아름답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3박 4일간의 프랑스 국빈방문을 마치고 이탈리아로 이동했다. /청와대 페이스북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3박 4일간의 프랑스 국빈방문을 마치고 이탈리아로 이동했다.


/청와대 페이스북







앞서 프랑스에 도착했을 때 입었던 의상 역시 남다른 의미가 있었다.

김 여사는 지난 13일 프랑스에 도착할 당시 흰 블라우스에 파란색 계열의 정장 차림을 입었는데, 이는 입양인 출신

프랑스인 디자이너 루시 브로차드 씨가 만든 옷이다.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브로차드 씨에게 '사랑합니다' 문구가 적힌 하트 모양의 배지를 달아주기도 했다.


한국과 프랑스의 우호 증진을 위해 의상에도 의미를 부여한 섬세함이 돋보인다. 뛰어난 패션 감각으로 유명한 김 여사는 의미를 담은 의상을 입고 장외 외교를 벌인 셈이다.

앞으로 남은 이탈리아·교황청·벨기에·덴마크 순방 일정 동안 김 여사가 어떠한 의상을 입을지 주목된다.





shincombi@tf.co.kr








[출처=강용석 페이스북]









강용석 변호사 페이스북 캡처 

         


역풍 부는 김정숙 여사 패션 '저격'.."공감 안가는 논란 만들기"


이슈톡톡] 김 여사 패션 문제제기 안팎




프랑스 등 유럽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패션을 놓고 뜨거운 관심이 일고 있다.

일부 정치인들이 김 여사가 유럽 순방 때 입은 옷의 브랜드나 가격, 대여 방식 등에 대해 날선 비판을 쏟아부었기

 때문이다.


국민의 세금을 허튼 곳에 쓰는 것이 아니냐는 동조 의견도 있지만, 자신의 정치적 성향에 따른 의미 없는 정치 공방이라는 목소리도 크다.          



◆강용석 “옷태가 참 안 나시네요...안습” 

        

김 여사의 패션이 이번에 세간의 주목받게 된 것은 이재명 경기지사와 배우 김부선씨의 ‘여배우 스캔들 의혹’과 관련해 배우 김씨의 변호인인 강용석 변호사가 문제제기를 하고 나면서부터다.

강 변호사는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여사의 사진을 올리며 “같은 옷, 다른 느낌.ㅋㅋㅋ”라고 적었다.


 그는 샤넬 재킷을 입은 김 여사 사진 옆에 같은 옷을 입은 패션쇼 모델 사진을 붙여놓았다. 이를 두고 전문 패션모델과 옷매무새를 비교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그는 같은 날 또다시 페이스북에 김 여사가 다양한 옷을 입고 있는 사진 16장을 묶어 올리며 “옷태가 참 안 나시네요...

안습입니다...”라고 적기도 했다. 






         
류여해 전 위원.



류여해 전 위원.          



◆류여해도 가세 “그게 특권 아닌가요?” 

        

류여해 자유한국당 전 최고위원도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도 00가서 옷 빌려 달라고 해봅시다! 진짜 빌려주는지”라고 말을 꺼냈다. 김 여사가 명품 브랜드 샤넬에서 재킷을 빌렸다는 청와대 측 발표를 겨냥한 것이다.

류 전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그런 제도가 있으면 누가 사입나요? 그게 특권 아닌가요?

근데 누가 빌려 입었던 옷은 누가 사나요??^^”라고 적었다.


그는 지난해 11월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리 할 일이 없습니까?

청와대에서 곶감 직접 만드시고. 민생 좀 돌보십시오. 우는 국민도 많습니다”라며 김 여사의 행보를 비난한 적이

있었다.

청와대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감 깎는 김 여사의 사진을 겨냥한 것이었다. 





         
김정숙 여사와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 연합뉴스



김정숙 여사와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


연합뉴스          



◆김 여사, 한글이 직조된 샤넬 재킷 입어 

        

7박9일 일정으로 유럽 순방 중인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앞서 지난 1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를 국빈 방문했다.

이 자리에 김 여사가 입은 특별한 샤넬 재킷이 비난의 표적이 됐다. 해당 샤넬 재킷은 ‘한국’ ‘서울’ ‘샤넬’ 등 한글을

흰색으로 직조한 것이다.


김 여사는 엠마누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내외의 환대에 화답하는 의미로 샤넬 한글 트위드 재킷을 별도로 빌려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에 따르면, 해당 재킷은 샤넬이 한국서 개최한 2015/16 크루즈 컬렉션에 소개된 제품이다.


 김 여사는 엠마누엘 마크롱 대통령 부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에게 샤넬 재킷을 가리키며 “한-불이 함께 할 수 있는

미래와 현재가 무엇인지 생각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전문가 “공감이 안가는, 존재감 부각 위한 논란 만들기”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이와 관련, 17일 세계일보와의 통화에서 “공감이 안 간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김 여사가) 프랑스에 가시니 프랑스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의상을 찾았을 것”이라며 “거기다 우리 한글과도

연관이 있으니 일부러 선택한 것 같다”고 관측했다.


이 평론가는 “외교를 하는 과정에서 영부인이 고가 옷을 입는 것을 과도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언제나 반대 진영에서는 트집을 잡으려 한다. 미우니 이것저것 다 미워 보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용석 변호사.



강용석 변호사.          



그는 “(강용석, 류여해) 두 사람 다 사실은 준정치인이지 국회의원 현역 의원들은 아니다”며 “다분히 향후 정치 행보를 의식해 본인들의 존재감 부각을 위한 전방위 논란 만들기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많은 네티즌들도 김 여사의 패션에 문제제기하는 것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한 네티즌(아이디 k****)은 자신의 트위터에서 “강용석씨는 누구의 외모를 비하할 자격이 있나?

자신의 외모는 어떤데”라고 꼬집었다. “외모 비하까지... 추하다 못해 불쌍하다.

욕도 아깝다”라고 목소리 높인 네티즌(o****)도 있었다.




나진희 기자 najin@segye.com








(파리=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프랑스를 국빈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16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노트르 에꼴 자폐아 특수학교를 수업 장면을 지켜보고 있다.



 2018.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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