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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과 시사

딸 부정채용 의혹 부인하던 김성태 ".." 정치권 "의원직 사퇴를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연합뉴스





【서울=뉴시스】이윤청 수습기자 =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해 12월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회의실에서 딸 취업 특혜 의혹 보도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취재진에게 딸이 받은 KT 2013 상반기 신입사원 입문교육 수료증을
공개하고 있다.

2018.12.20. radiohead@newsis.com





김성태 의원_자녀 KT 특별채용 의혹

 (PG) [최자윤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딸 부정채용 의혹 부인하던 김성태 ".." 정치권 "의원직 사퇴를"



'KT 인사담당 임원 구속' 새 국면

[서울신문]작년 의혹 첫 제기때 음모론 주장 부인
김의원측 “기존 입장서 달라진 것 없다”


정의·민중당 “김의원에 대한 수사 필요”
KT “수사 중 사안” 선 그으며 언급 자제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딸 KT 부정채용 의혹이 14일 당시 인사담당 임원의 구속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그동안 김 의원은 의혹을 완강히 부인했지만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로 불리한 상황에 처했다. 당장 정치권 일각에서는 김 의원의 사과와 의원직 사퇴 요구가 쏟아졌다.


김 의원은 지난해 말 관련 의혹이 제기되자 즉각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권력과 언론이 결탁된 전형적인 정치인 사찰”이라며 결백과 함께 정치적 음모론을 제기했다.


 그는 딸의 신입사원 수련회 참석 단체사진까지 들고 나와 “(딸이)2011년 비정규직 생활을 시작하고 2013년 공개경쟁 시험에 응시해 정정당당하게 채용됐다.

당시 딸은 잠도 못 자고 컴퓨터 앞에서 (채용합격 통보를) 초조하게 기다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허위사실로 정치인 가족까지 정쟁의 제물로 희생시키는 여당과 언론의 행태에 다시 한 번 분노한다.


보도내용은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의혹을 보도한 언론사를 상대로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그러나 이날 당시 인사담당 임원이 검찰에 구속되면서 상황이 반전되고 있다. 서울신문은 이날 김 의원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전화를 받지 않았다.

김 의원측 관계자는 “따로 할 말이 없다”며 “(부정 채용과 무관하다는) 기존 입장에서 달라진 건 없다”고만 했다.


최석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검찰에 의해 부정 채용이 확인된 만큼 김 의원은 더이상 거짓말을 할 수 없게 됐다”며 “이제는 김 의원 본인에 대한 수사가 이뤄져야 할 시점”이라고 했다.

 민중당도 논평에서 “김 의원은 딸의 부정 채용 진실이 하나씩 드러나는 만큼 하루속히 의원직을 사퇴하고 국민 앞에

사죄하길 바란다”고 했다.


한국당 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재선 의원은 “지금은 대여공세에 힘을 집중해야 할 때인데 김 의원 논란이 확대되면서 당도 큰 부담을 떠안게 됐다”고 했다.


한편 KT 측은 “수사 중인 사안”이라고 선을 그으며 관련 언급을 자제했다. 김 의원 딸 이외 여러 응시자가 절차에

 어긋나게 합격한 정황을 수사 당국이 포착했다고 알려진 데 대해 KT 관계자는 “우리도 언론 보도를 통해 알았다”며 말을 아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김성태 전 자한당 원내대표는 과거 자신의 유튜브 방송 ‘한놈만 팬다’에서 서울

교통공사 채용비리 의혹에 대해 “사회적 약자들에게 돌아가야 할 일자리에

내 마누라, 내 자식 입사시켜서 슬쩍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일자리 도둑질”이라고

맹비난했다.  


 © 김성태티브이



[저널인미디어 고승은 기자] “사회적 약자들에게 돌아가야 할 일자리에 내 마누라, 내 자식 입사시켜서 슬쩍 정규직
으로 전환하는 일자리 도둑질, 비정규직 눈물을 닦아주는 제대로 된 정규직화 하랬더니 자기 사람 자리만 챙기는 반칙 정규직화! 독버섯처럼 퍼진 채용비리와 고용세습을 제대로 뿌리뽑자는 것입니다.
감사원 감사 청구로 시간 끌면서 어물쩍 대충 넘어 가려고 해선 결코 안 됩니다.

국민의 관심사 국민의 박탈감입니다.“
지난해 공공기관 채용비리 의혹에 분기탱천했던 김성태 빅픽처였을까? 망신만 당한 ‘한 놈만 팬다’에서 한 말이…-
딸의 KT ‘부정채용’ 확인한 검찰, 지난해 공공기관 채용비리 의혹에 가장


김성태 전 자한당 원내대표가 지난해 10월 자신의 유튜브 방송 < 한 놈만 팬다 3화>에서 한 발언이다. 당시 ‘한놈만

팬다’라는 방송제목은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한 말로 해석되며 큰 비난을 자초했다.

 그러자 <서울의소리 >는 김 전 원내대표를 겨냥해 <잡놈만 팬다> 라는 방송으로 대응했다.


결국 김 전 원내대표의 <한 놈만 팬다> 는 여론의 꾸지람만 듣다가 불과 3회만에 막을 내렸다.

그 마지막회에서 김 전 원내대표가 한 말 중 위와 같은 말이 있었다.

 당시 그는 <한놈만 팬다>에서 “서울시 산하 교통공사의 채용비리 고용세습 의혹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며 “채용비리로 얼룩진 ‘서울가족공사’라는 분노가 쏟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 김성태 전 원내대표는 서울교통공사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 박원순 시장에게

 “과정은 공정했는가? 이것이 정의로운 결과인가?” 라고 따져 묻기도 했다.  


   © 김성태티브이



그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겨냥해 “과연 기회가 평등했는가? 응시하기만 하면 100%합격시켜달라고 요구하면서 시험

실시를 방해했다.

 과정은 공정했는가? 이것이 정의로운 결과인가?

비정규직에 대한 불합리한 차별과 불평등 반드시 해소되어야 한다”고 목소릴 높였다.

 

그는 앞서 지난해 10월 18일 국정감사가 열리고 있는 서울시청에 자한당 의원들과 당직자 등을 데리고 기습시위에

 나섰다. 서울시 산하 서울교통공사 채용 비리 의혹을 규탄하겠다며 시위가 금지돼 있는 시청 내부로 진입을 시도한

 것이다.

 당시 시청을 경비하는 경찰과 자한당 쪽 인사들 간의 치열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렇게 누구보다 채용비리 파헤치겠다고 목소릴 높이던 김성태 전 원내대표, 하지만 자신의 딸인 김모 씨가 채용비리에 연루된 게 확인됨에 따라 검찰 수사를 받을 처지에 놓였다. 얼마든지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될 수도 있다. 






▲ 앞서 지난해 10월 18일 국정감사가 열리고 있는 서울시청에 자한당 의원들과

 당직자 등을 데리고 기습시위에 나섰다. 서울시 산하 서울교통공사 채용 비리 의혹을

 규탄하겠다며 시위가 금지돼 있는 시청 내부로 진입을 시도한 것이다. 


    © 노컷뉴스




검찰은 KT의 2012년 공개채용 인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김성태 의원의 딸이 서류전형 합격자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 KT 공개채용 절차는 서류전형, 인적성검사, 실무·임원면접 등 순서로 진행된다.


 검찰은 14일 전 KT 전무 김모씨를 구속(업무방해 혐의)했다. 당시 검찰은 당시 인재경영실장으로 근무하던 김모씨가

KT 수뇌부 등 윗선의 부탁을 받아 김성태 의원 딸을 부당하게 합격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결국 김성태 전 원내대표가 자신의 방송에서 한 말은 결국, 자기 자신을 향해 하는 말이 된 셈이다.

 

김성태 의원의 딸은 KT스포츠단에 계약직으로 채용돼 정규직으로 신분이 바뀌었다가 지난해 2월에 퇴사했다.

그의 딸이 퇴사한 시점은 공교롭게도 강원랜드 채용비리 문제가 불거졌을 무렵이기도 하다.

 

김성태 의원은 <한겨레>가 지난해 12월 채용비리 의혹을 보도하자, "청와대와 민주당, 한겨레신문이 모의라도 한 것

처럼 제1야당 전임 원내대표의 뒤를 캐고, 충분한 팩트가 확보되지 않았는데도 무리한 의혹 제기에 나서며, 여당 원내

대표는 국정조사감이라고 거들고 나섰다"며 소위 공작 음모론까지 제기하다 빈축을 사기도 했었다.

 

KT새노조는 “검찰이 압수한 KT 채용 관련 서류에서 또 다른 특혜 채용 정황이 확인됐다는 것과 관련해 수사를 확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새노조는 “KT의 뿌리깊은 정치 유착을 발본색원다는 각오로 검찰은 수사를 확대해야 한다”면서 “기업의 미래는 인재

확보에 있다는 점에서 이번 특혜채용은 KT미래를 망친 행위”라고 꾸짖었다.

이에 따라, 검찰의 수사가 최윗선인 황창규 회장까지 향할지도 주목된다.






▲ 지난해 원내대표를 하면서 툭하면 ‘특검’ ‘국정조사’를 외치던 김성태 의원,

 특히 드루킹 특검하자며 8일동안 단식하다 엠뷸런스에 실려갔다.   


  © JTBC



김성태 의원은 공공기관의 채용비리 의혹이 나오자마자 가장 앞장서서 분개하더니만, 이젠 자신이 채용비리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을 처지에 놓였다. 지난해 틈만 나면 ‘특검’ ‘국정조사’를 요구하며 단식까지 벌이던 김성태 전 원내대표,

 이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물론, 다른 야당에서 그에 대한 특검·국정조사를 강력히 외쳐야할 것 같다.








▲ 114일 경기도 성남시의 KT 본사, 서울 광화문 KT사옥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성태, 더 이상 거짓말 어려워...


백혜련, 법사위에서 당사자 조사 요구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딸이 kt에 부정 채용됐다는 의혹을 14일 검찰이 일부 사실로 확인함에 따라 정치권에서
"본인 수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먼저 포문을 연 건 정의당이었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해당 임원이 김성태 의원의 딸이 능력이 출중하거나 해서 그 모든 절차를
 어기고 채용을 했을 확률은 희박하다"라며 "상식적으로 김성태 의원과 kt 간에 모종의 커넥션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김성태 의원을 향해 "검찰에 의해 부정 채용이 확인된 이상 더 이상 거짓말을 할 수는 없게 되었다"라면서 "김성태 의원이 딸의 부정 채용에 대해 진실을 털어놓을 가능성도 그리 높지는 않아 보인다. 이제는 김성태 의원 본인에 대한
수사가 이뤄져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민중당은 "하루 속히 의원직을 사퇴하고 국민 앞에 사죄하길 바란다"라고 꼬집기도 했다.
 김선경 청년민중당 대표는 같은 날 논평을 내고 "정치권력을 이용하여 공공기관에 부정한 채용을 청탁한 이 범죄야말로 엄히 다스려야한다"라면서 "kt 입사에 도전했다

실패한 많은 청년들, 지금도 취업을 준비하며 하루하루를 마음 졸이며 살고 있는 청년들이 느끼는 분노를 김성태 의원은 똑똑히 알아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해당 의혹에 대해 집중 질의했다.

 백혜련 의원은 이날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전직 kt 임원이) 구속된 것을 보면 부정채용과 관련해 수사 단계에서는
혐의가 인정된 것으로 보인다"라며  "채용을 청탁한 당사자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채용비리 사건이야말로 청년층의 공분을 일으키는 사건"이라고 주장하며 "채용비리와 관련한 사건에 대해 법무부가 엄단의 의지로 임하길 바란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임원을 구속한 단계니까 검찰에서 수사를 통해 밝힐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대답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김영일 부장검사)는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kt 전무 출신 김아무개씨를 구속했다. 인재경영실장으로 근무했던 김씨는 2012년 하반기 공개채용 당시 절차를 어기고 김성태 의원의 딸을 합격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김성태 의원은 당시 <한겨레>의 첫 의혹 보도에 대해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한 바 있다.
김성태 의원은 14일 현재까지 이에 대한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김성태 의원 딸 KT 입사 관련 일지

 (CG) [연합뉴스TV 제공]